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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1 09:51
아동상대로 퍼포먼스를 연출하라는건 얼마나 고역인지 애들데리고 다녀보신분들 다 아실껍니다.
단 10분도 집중 못하는 애들한테 공연을 시킨다? 수없는 반복과 강압과 강요와 윽박지름이 모니터 너머로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뒷면은 안보는지 못보는지 저런거 나오면 좋다고 폰카들고 열심히 사진찍고 있죠 유치원 교사들은 부모들이 원하니까 하고 정작 필요한 아이교육은 뒷전으로 밀립니다. 교사의 업무 과중 과부하는 말할것도 없고요 부모욕심 채우려고 아이 망치는겁니다 저런거 시키지맙시다 아침밥을 안먹어서 그런가 진지먹어서 죄송합니다.
15/07/21 10:06
전체적인 늬앙스는 동의합니다
실제로 학예회때되면 한달간 연습하는데 어쩔수없는 현실이지만 아이들한테 고성지르고 화내고 무리 중 열외시키고... 아이들도 힘들고 교사도 힘들고 돈은 돈대로 쓰고 아이러니해지는 상황이 연출되죠 귀엽긴 하지만 뭔가 보여주기식 방식은 좀 바꼈으면 합니다
15/07/21 10:31
학부모로서 내용에는 동의를 하고,
그래도 요즘은 많이 달라진거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내용에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하고 요즘 애들이 힘들고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합니다. 부모들도 좀 극성이라 학교에서도 무리한 퍼포먼스는 많이 안하더군요. 체육행사 같은 경우도 건의를 받아 시간대나 내용도 반영하고요. 그리고 저기는 중국이라 아직은 피교육자의 생각은 별로 신경 안쓰겠죠. 저렇게 대규모로 돌리다 보면 재능 있는 친구가 하나 둘 나오고 그러면 또 선전에 쓰고...예전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15/07/21 11:06
그런데 한 편으로는 치열한 교육시장에서의 원아모집은 그리 녹록치 않죠...
학부모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보살피고)있다는 걸 보여줘야 할 무엇인가가 필요한데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시험을 치룰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공개수업이니 운동회니 재롱잔치니 하는것들이 필요하게 된거지요. 일선 교사들도 모르지 않습니다. 아니 저런 행사 안한다면 제일 반길사람들이 교사일걸요? 우리나라 교육시장의 대부분의 문제는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발생하죠. 아이들끼리의 경쟁, 살아남으려고 하는 교육기관끼리의 경쟁...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평가인증만으로 좋은 교육기관을 찾아낼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는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15/07/21 11:22
중국은 여전히 1자녀입니다(부모가 둘다외동이면 예외)
저쪽도 영재교육바람이 불고는있지만 과보호도 만만치않아요. 저나이때 아이들은 하기싫은걸 억지로 시키지도 못할뿐더라 그런 부모도 없습니다. 가끔 아이들영상마다 꼭 부모가 아이를 혹사시킨다는 뉴앙스의 댓글들은 좀 불편하네요.
15/07/21 11:04
공연이 아니라 그냥 상시적으로 하는 체조 같은 개념이라면 좋아 보이네요. 보이기 위한게 아니라면 농구공이나 축구공 가지고 노는걸 어려서부터 하는건 좋은 것 같습니다.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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