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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2 12:45
무릉 남서쪽으로
오와 촉이 접경지대를 이루는 광대한 지역이 있었으나 완전 미개척지역이라 거의 분쟁이 일어난 적이 없었던...... 오히려 훨씬 더 남쪽인 건녕, 남만 쪽과 교주 쪽 사이에서 오와 촉 사이에 가끔 다툼이 있었고
15/06/22 13:28
사실 이 지도가 좀 거시기한게, [관중을 무시하고 있어요.]
천하의 물산 절반을 생산하고 천하의 인구 1/3을 관리한다는 관중~파촉을 그냥 점 쿡 찍고 하는 것만큼 잘못된 것도 없죠. 저시대에 관중이 지력이 떨어졌냐 그런것도 아니고, 수당시대까지 서쪽지역의 힘이라는 건 대단히 강력했는데 [지극히 오늘날의 관점으로] 무시해서 점 쿡 찍고 하북 중원만 먹으면 다 되는 것인양 하는 건 지극히 잘못이죠. 관중뿐만 아니라 수도권인 사예 지역 전체를 선 찍 그어서 축소하고 하북과 중원만 면처럼 뻥튀기시키고 있는 게 오늘날 소위 삼국지를 이야기하는 지도의 현실이긴 하죠 뭐. 그러니 하북 중원만 먹으면 천하통일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는 게 판을 치지.
15/06/22 14:30
그렇네요. 초한지 보다보면 함곡관 서쪽에서 그렇게 많은 병력을 또 뽑아내서 가져오고 또 가져오고 그러는데
도대체 후한말까지 가는 도중에 무슨일이 있었기에?? 이런 식으로 찬밥 대우를 받나 싶을 정도죠.
15/06/22 18:23
당나라 중기부터 토지가 척박해져서 인구를 토지의 부양능력이 따라잡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이시기에는 파촉이고 어디고 절도사들이 가득해서 이들이 대운하에 장난질만 해도 장안에서는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일이 빈번했죠. 어느때는 장안에서 식량부족으로 폭동날 분위기가 팽배해져서 황제가 대운하만 바라보다 식량실은 배가 보이자 황태자랑 서로 부둥겨안고 이제 우리가문이 살았다면서 기뻐하기도 하고.
15/06/22 13:44
저기서 점 쿡 찍어놓은 서쪽이 사실 인구가 대단히 많이 사는 관중이고, 선도 안그어준 서북지역이 외부로의 주요 교통로+중국에서 말 산지로 자체 기병을 기를 수 있는 지역이고, 별거 아닌양 대충 다뤄준 사천지역이 고대부터 인구에 비해 식량생산력이 부족한 게 문제였던 관중지역에 식량을 공급하는 배후지입니다.
진나라, 한나라가 동쪽을 싹 쓸어버린 건 이 세 지역을 모두 확보해서 시너지 효과를 낸 덕이고 촉한이 끝내 한나라처럼 되지 못한건 위니라가 황제나 사마소같은 당대 1인자까지 장안으로 와 가면서 촉한이 관중을 확보 못하게 견제한 것 때문이죠. 관중을 확보해 시너지를 내는 순간 조위는 더이상 절대우위의 강국이 되지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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