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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5 07:50
이 해에는 스토브리그가 중간에 두 번이나 있어서(07시즌과 08시즌 사이, 08시즌과 08-09시즌 사이) 흐름이 다소 늘어졌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08시즌은 07시즌이나 08-09 시즌과 달리 개인리그가 단 한 시즌에 불과했던데다 택뱅리쌍이 모두 부진해서 뭐라 평가하기가 어려운 시기죠. 만화책에서 새로이 주연급 캐릭터들 대거 등장해서 메인스토리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연중 하고 외전이 대신 연재되다가 다시 쉬고 정식판 연재된 느낌.
15/03/05 07:58
그래서 협회시상식자체도 좀 과도기를 겪었죠. 07시즌까지는 프로리그가 개막하고 폐막하는 그해 4월~그다음해 3월로 시기를 딱 끊으면 됬는데(예를들어 07시즌은 07년 4월~08년 3월) 08년 9월에 연단위 프로리그로 바뀌면서 프로리그가 그 다음해 8월에 끝나는걸로 바뀌게 되니까 아예 시즌별이 아니라 년도별로 시상하는걸로 바뀌었죠. 그것때문에 08년 시상식은 열리지도 않았었고요. 결국 09년에 가서 08년 4월~09년 12월 성적 기준으로 시상했던걸로 기억하네요.
15/03/05 08:06
전 절대자가 군림하고 거기에 도전하는게 좋아서 그런지 이 시기는 영 재미가 없었어요 김택용이 본좌로드 가는가 했더니 MSL에서만 활약했고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 어느 하나 뚜렷이 독주체제도 아니었고...그러다가 09년 소년가장이 각성하는데...크크
15/03/05 08:14
이 해에 대회마다 서로를 이겼다는 점도 재미있죠.
같은 시즌 진행되었던 곰TV MSL S4와 박카스 스타리그 2008, MSL 8강에서는 이제동이 이영호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며 스타리그 8강에서는 이영호가 이제동을 제압하고 4강에 가서(유명한 꿈의 조합 -가디언히드라-경기) 김택용 선수를 격파(김캐리버의 절규 시즌1), 결승에서 송병구 선수를 잡고 우승합니다.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는 8강에서 송병구 선수가 택뱅록을 승리로 이끌어내고, 4강에서는 도재욱을, 결승에서는 정명훈을 격파하며 SKT T!에게 빅엿을 먹이고 콩라인 탈출을 성공합니다. 아레나MSL에서는 박지수 선수가 4강에서는 이영호 선수를 격파하고 결승에서는 이제동 선수를 격파하며 아레나 상무님을 격파하게 됩니다. 이 해가 참 누가 잘한다싶으면 또 다른 선수가 잘하고 해서 볼 게 많았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15/03/05 09:57
재밌네요.
곰4에서 이제동은 이영호를, 박카스에서 이영호는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를, 아레나에서 박지수는 이제동 이영호를, 인쿠르트에서 송병구는 김택용을, 이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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