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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4 06:31
이건 감히 가카의 오뎅 먹짤에 비견될만한 명작 먹방이 아닐까 합니다
화면 가득 온통 검은색 옷에 검은색 그릇, 검은색 거뭇 수염, 수북과 민두의 아슬한 경계에 선 검은색 머리숱 거기에 대비되는 흰 면발, 흰 배경, 흰 젓가락이 계속해서 구애의 춤을 추고 있고 여기에 간간히 포인트로 빨간 김치와 빨간 양념장, 빨간 목티까지 이 세가지 색의 향연이 아스라이 시각을 마비시킵니다 또한 투박하지만 이 시대 한국의 아버지상을 반영하는 사람 젖꼭지만한 엄지손톱의 위용에 넋을 잃을 찰나 몽글몽글 희뿌연 김이 시각의 성감을 어루만지듯 희롱하고 이건 마치 집는다라기 보단 퍼올린다에 가까운 젓가락질은 잔업을 미루고 있어 조속히 끼니를 해결해야했던 노동자 아버지의 기쁜 슬픔의 회한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속의 가르강튀아로 빨려들어가는 면발의 위태로운 자태는 새하얀 처녀의 속살이 차마 드러내지 못해 애써 발각되고 마는 은밀한 농염함을 선사하고 앙다문 입술의 결연한 의지는 내가 이 여자는 오늘밤 풀밭에 넘어뜨려서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이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고작 움짤나부랭이에 제 모든 감각이 침범당하는 느낌입니다
15/02/04 11:25
저렇게 잔뜩 집은 다음 빨아들이지도 않고 뚝 끊어 먹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면이라면 자고로 쭉 빨아들이는 느낌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적당량을 집어서 가능하면 끊지 않고 쭉 빨아들여야 제맛이지 저렇게 먹을거면 그냥 가위로 난도질 한다음에 수저로 퍼먹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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