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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3 16:04
요새는 망하는 병원도 많고, 서비스 안좋으면 소문나서 훅 가는 경우도 많아서 개원의 중에서는 나이 지긋한 의사들 아니면 왠만해선 다들 친절하더라구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은 말 툭툭 놓는 분들이 가끔 있고...
15/01/23 16:11
뭐 요즘 젊은 의사들이야 저런 사람들 거의 없죠. 문제는 너무 친절하면 또 망합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당히 고압적인 의사를 원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 의사한테 환자가 더 몰리고요... 대체 인간의 심리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흐흐...
15/01/23 16:21
고압적인게 +요인이라 몰린다기 보다는, 고압적인 것을 감수하고 가는거죠 뭐..
고압적인 의사 앞에서는 별 말을 못하는데, 약국에 오면 돌팔이, 사이비에, 아주 그냥 매국노가 되요 요즘은 크크;;
15/01/23 16:25
그것도 아닌게, 적당히 고압적이고 조건이 더 안 좋은 사람이 그런거 없이 무조건 친절한 조건 좋은 의사보다 잘 나가니까 어리둥절한 거죠.
의사들끼리 진료가 필요해서 다른 의사를 찾을 때도 치료 의사를 묻지 않고 그냥 맘대로 다 정해주는 의사를 더 선호하는 것을 보면, 이 것이 의학에 대해서 더 알고 덜 알고의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사람 본성이 그런 것 같아요. 의견이 센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는? 그런 게 있나봐요.
15/01/23 16:31
치료에 있어서 강경한 설파는 '아 이 의사가 확신이 있나보다' 는 신뢰를 줄 수 있겠지요 흐흐..
근데, 치료 외적으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면피용으로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화를 하다 보면 이 둘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이런 구분이 별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15/01/23 16:57
글쎄요 고압적인 걸 원하는게 아니고
정보의 비대칭성상 환자가 을이니 어쩔수 없으니까 참는 거지요 저희 동네 개인병원 중 고압적인 병원은 보통 잘되는 병원이거나 대체가 어려운 병원이 고압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뭐 띠꺼운데 어쩔 수 없이 참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15/01/23 18:20
정보의 비대칭성이 없는 의사들이 자신의 병에 대한 진료를 위해 다른 의사를 찾아갈 때도 동일한 현상이 있습니다. 환자가 띠꺼운데 참는건지 아닌지는 대부분의 의사도 잘 압니다. 하는 일이 사람 대하는 일이라서요.
15/01/23 23:32
[적당히 고압적이고 조건이 더 안 좋은 사람이 그런거 없이 무조건 친절한 조건 좋은 의사보다 잘 나가니까 어리둥절한 거죠]
라는 글을 읽었는데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나요?
15/01/23 16:17
저는 친절하면 더가게 되는거 같아요. 어차피 안과에 인공눈물이랑 안약처방받으러 가는건데, 원장 2명중에 한명이 페닥이었는지 하차한 후로 다른원장이 너무 건성건성 보길래 원래다녔던 맞은편 안과갔죠. 4~5년만에 가니 정성껏 진찰하시고 의료상담 해주시더라고요. 헿
15/01/23 16:56
어머님 간병하느라 병원 두 곳에서 각각 두 달씩 병실에서 간병했는데, 간호사분들은 특이하게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반말을 하더군요. 그게 본문에 있는 그냥 막 던지는 반말이 아니라 존대 쓰다가 반말 섞다가, 기분이 나쁠듯 말듯한 묘한 상황, 무작정 그러는 건 아니고 좀 친해지면 그러던데, 어머님께 기분 나쁘지 않냐고 여쭤보니 '딸 같고 친근해서 좋은데 뭐' 하시더군요.
15/01/23 17:11
병실 간호사 분들은 어르신들하고 이야기할때보다 매일봐서 그런지 반말을 섞는경우를 굉장히 자주봤어요.
물론 사람따라 다르긴하지만 기분나쁜게 아니라 그냥 친척 어른 간호하는 느낌?
15/01/23 17:36
그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순전히 제 느낌이지만 귀가 나쁜 어르신분들은 존대말보다 반말을 더 잘 알아듣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완전히 반말이라기보단 단어선택에서 '식사'보다는 '밥'을 더 잘 알아듣고 그런 느낌이랄까요.
15/01/23 19:11
작년에 어머니 무릎수술하시고 6인실에 계셨는데, 6명 환자의 담당 의사가 3명이었죠.
저희 어머니 수술하신 선생님은 60대셨는데 굉장히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시는 선생님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도 5~60대 분이셨는데 그분도 참 친절하셨구요. 그런데 저희 앞에 있던 70대 할머니 수술한 의사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젊은 의사였는데 단 한마디도 존댓말을 안하더군요. '밥먹었어?' '여기가 아퍼?' '아프면 말해' '다음주부터 걸어다녀도 될꺼야' 등등... 진짜 보고만 있어도 화가나서 한마디 하려다 어머니가 참으라고 해서 가만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병원 의사들 방송 출현한 티비프로를 병원 엘리베이터랑 로비에서 하루종일 돌려가면서 나오는데 젊은 의사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니 서글서글 웃으면서 친절하게 존댓말 잘하더군요. 그거 보면서 진짜 방송 믿을게 못되는구나 했네요.
15/01/24 01:43
이거랑 좀 무관하기는 한데., 제가 이비인후과를 주기적으로 갑니다.(약 1~2달에 한 번)
5~6년 전부터 한 군데로 가게 되었는데.. 저랑 닮은 환자가 있는지.. 자꾸 틀린 근황을 물으셔서.. 처음에는 착각하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느샌가 그려라니.. 합니다. (몇 번 말씀드렸는데 좀 무안해하시길래..) 다리 다친 건 다 나았냐고 물어봐주시면.. 괜찮다고 하고.. 형 안부 물어보시면 잘 지낸다고 하고.. 진찰시간이 되게 짧은 시간이라.. 길게 말씀 안 하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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