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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0 02:09
수통 얼어요...
그냥 적당히 추우면 입구쪽만 얼지만 진짜 훈련 취소 될 정도로 추우면 행군하는데도 그냥 수통 자체가 꽁꽁 업니다. 혹한기 훈련하는데 역대급으로 추워서 온도계가 영하 27도를 가르키더군요. 그때 사단장이 그냥 훈련 취소하고 복귀행군해서 주둔지 복귀하라고 해서 복귀하는데 취사트레일러에서 뜨거운 물 받아 채운 수통이 행군해서 주둔지 복귀하니 물 소리도 안들리게 꽁꽁 얼어있더군요.
15/01/10 02:23
양구에서 첫 혹한기(상초) 때 수통 입구부분이 얼어서 물을 못마시고 있으니깐, 옆 분대 병장한테 '상병이나 되가지고 뭐하는거냐' 라고 쿠사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1/10 02:13
철원 6사단 혹한기 훈련때 물을 마셔본 기억이 없네요. 어디에 담아와도 다 얼어버려서...
철원은 겨울되면 -36도까지는 측정하는데 그 이하로 떨어지면 온도계가 깨져서 더이상 측정 불가.. 솔직히 겨울에 행군이나 혹한기할때 물이 담긴 수통은 짐이였습니다. 언젠가 마실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의 무게 치곤.. 너무 무거워요.
15/01/10 02:53
전 날씨 좋을때 혹한기 해서 행군중엔 안 얼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입구가 얼어있어서 총검으로 깨먹었는데 그 날 뒤로 아무리 헹궈도 수통에서 강렬한 쇠맛이..
15/01/10 03:04
본인도 힘든 부대에서 힘든 보직으로 일한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군생활 열심히 하고 온 다른 사람의 고생을 무시하는 본문의 댓글들은 참 그렇네요
15/01/10 03:12
저도 화천에서 군생활 했는데 저는 수통에 물을 잘 안넣어서 물 언적은 없고 경계근무중 땅에 침 뱉었는데 10분있다 보니까 침이 얼어있는건 경험 해봤네요. 그리고 혹한기때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는건 예삿일이고 뭐..
15/01/10 04:02
뜨거운 물로 절반 조금 넘게 채우고 침낭 속에 넣어놓기까지 했는데도 금새 얼어버리던 화천의 겨울... 그래서 목마르면 대휴식 때까지 참던가 눈을 먹어야했죠...
15/01/10 05:34
플라스틱 수통도 통으로 꽁꽁 얼때가 많은데
탄띠 탄창주머니에서 포크수저 꺼내다 뒤집은 꼭다리로 입구 얼음깨고 물을 마셔줘야 보병이라 할 수 있죠
15/01/10 08:03
오 저도화천인데. 업니다. 특히혹한기땐 거의다얼어요. 살얼음도아니고
전 그것도모르고 너무 목말라서 수통에 입댔다가 입술붙어서 개고생했던 기억이나네요
15/01/10 08:39
얼죠. 저도 첫 혹한기에 최저 -30도까지 봤는데 물로 된 거는 다 업니다. 수통물 얼고 우유는 얼어서 샤베트 되고 식사 추진할 때 반합에 국 담아서 걸어 오는데 15분만에 국위에 살얼음 뜨고 맛스타는 걍 못먹습니다.
15/01/10 09:16
00군번 01년 혹한기 금촌산속 영하30도 텐트안에서 숨쉬면 서리가 되서 떨어져서 안면마스크 입주위에 고드름이 맺혔었어요..
그때 전투화 안품고 자다가 아침에 전투화 녹이느라.. 죽을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통안에 물이야.. 꽉채우면 얄짤없고 반만채운다음에 계속 흔들고 다니면 얼진 않을거 같습니다만.. 그러기가 쉽지 않죠
15/01/10 09:28
강원도 인제였는데...
혹한기 훈련때 아니더라도 충분히 얼죠 부식으로 받은 사과도 얼고 우유도 얼고 ㅠ.ㅠ 건프레이크만들어서 먹는 중에도 우유에 살얼음 생기던데요.
15/01/10 09:44
경산시 하양읍에서 근무했습니다. 수통만 어나요 급수차로 가져온 급수탱크가 얼어서 위에 뚜껑따고 삽으로 얼음깨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방은 오죽하겠습니까 크크크..... ㅠㅠㅠㅠㅠ
15/01/10 10:06
군대 가서 처음으로 한 행군에서 바로 수통이 얼었습니다.
훈련소에서 ㅠㅠ 목 마른데 물이 안 나와... 하이.. 아니 헬멧 벗으니까 김이 모락모락 근데 하이바 안쪽 위에는 작은 고드름이???
15/01/10 11:27
밥먹고 식판 닦으로 식당과 짬장 사이 이동하는 10초 사이에 식판 위에 남은 김치 국물이 슬러시가 되는 동네인데
쇠수통은 조금만 추워도 입구 진짜 잘 얼어붙습니다.
15/01/11 00:05
어 5사나 28사 아니면 6군단 출신이신가보네요..?
저도 허브빌리지 껴서 행군할때 항상 수통 입구가 얼긴했는데 ... 철제와 플라스틱의 차이를 실감하면서 행군하는데 되게 서럽더군요 행군할때마다 허브빌리지 보면서 내가 전역하면 저기서 꼭 숙박해서 행군하는 애들 지켜볼테다 라고 다짐만 하고 서울 북쪽은 근처에도 안갑니다 크크
15/01/10 15:43
GOP 근무자입니다. 겨울에 근무설때 수통 안가져갑니다. 대기초소 가면 보온병이나 보온 되는 커피포트에 물 들어있어요.
빨래 해서 널러 나가는 사이에도 어는데....
15/01/10 15:44
아참 그리고 푸세식 변기의 똥도 당연히 얼어요.
잘 섞어주지 않으면 똥이 쌓여 얼고 그 위에 쌓여 얼고.. 하는식으로 똥탑(?)이 생깁니다.
15/01/10 23:15
행군이 아니라 훈련중에 절반 채우고도 얼었습니다
정말 힘들고 목마른거 참으면서 물아꼈는데 수통이 얼어버리니 눈물날거 같더군요 나중엔 주변의 눈까지 퍼먹었습니다. 그게 하필이면 전입하고 1주일만에 했던 훈련이었죠. (그게 하필 혹한기 ㅠ) 플라스틱 수통이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중에 영하 30도니 33도니 이건 밖에 설치된 온도계 온도인거고 정확한게 아닙니다 추운날 밖에 내놓으면 온도계 실제 온도 이하로 계속 내려갑니다 더울때는 실제 온도 이상으로 계속 올라가고요. 기상청에서 측정하듯이 제대로된 장비로 제대로 측정해야 맞아요. 남한지역에 기상관측 사상 최저온도가 경기도 양평에서 81년 영하 32도 찍은거에요. 설악산이나 대관령에도 기상청에서 온도 측정하는데 1700m 산악지형이고 인제 고성 양양 그 추운지역에서도 공식관측으로 저정도 온도 나온적이 없어요. 또 평균기온으로 가장 추운곳은 철원입니다. 산악지형이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모르겠지만 절대적으론 철원보다 양구나 인제 원통 여기보다 철원이 더 춥습니다.
15/01/12 14:05
02 군번 철제 수통 28사 연천 얼었어요.
배식받은 국도 잠깐 포차에 놨었는데 얼었어요. 여기가 한국인가 싶었어요. 시베리아 인가 히말라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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