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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9 01:57
방금 다달렸네요... 안재홍 염혜란 연기가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김모미 3배우 중에서는 의외로 나나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이정도로 이뻤나+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23/08/19 04:51
마스크걸 대단하네요. 올해 본 드라마중에서 최고입니다.
넷플로 치면 수리남보다 좋았습니다. 특히 염혜란 연기는 최고수준이네요. 워낙 원작이 받쳐줘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23/08/19 05:19
원작만 봤는데, 저도 처음에 만화가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하려나보다 했는데,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그냥 인터넷 방송이랑 성상품화 문화에서 발상을 얻어서 만든 오락용 블랙코미디라고 하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웹툰이 나올 당시엔 주요 캐릭터가 모두 여자인 스릴러는 상당히 파격적이었고, 여성인 작가들이 어떤 관점에서 성매매를 하는 남녀들의 삶과 욕망을 바라보는지 볼 수 있었던 게 흥미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타인으로부터의 인격적 존중을 결정하는 건 얼굴이고 (이것도 피상적이지만), 타인의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몸매인데, 후자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사회의 음침한 면들을 절묘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23/08/19 11:20
6화까지 봤는데 주인공이 회가 지날수록 너무 불쌍한 캐릭터가 돼버린게 흠 같습니다. 처음엔 주인공도 상당히 여러가지 면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보기에도 흥미로웠는데 가면 갈 수록 그냥 세상풍파에 치이고, 치인 불쌍한 여성으로 캐릭터가 고정된 것 같아서... 좀 더 주도적이고 입체적인 캐릭이 될 수 있던 것 같은데 나중엔 그냥 벌어지는 상황에 휩쓸리는 모습이 너무 많아서 불쌍한 여자구나라는 감상밖에 안남았네요.
23/08/19 11:21
동의합니다. 화면때깔이나 연기 그리고 사운드는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중에 으뜸이라고 보는데 알맹이가 없다고 느껴지더군요.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서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평이합니다. 뭐 그럼에도 잘만든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명작이 될 수 있었던게 수작정도로 끝난 느낌이라 아쉬운 느낌?
23/08/19 12:02
2회까지만 봤는데 안재홍 오타쿠연기 잘할거같긴했는데 이정도로 잘할지 몰랐네요
도대체 얼마를입금했길래 저런배역을 수락했나 공감되네요
23/08/19 13:07
연출보고 오랫만에 감탄했어요 대단대단!! 아직 2화밖에 못봤지만 드라마에 미적 요소들이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23/08/19 16:23
올해 본 드라마 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거기까지. 그래서 뭐? 라는 의문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외모에 치여 주체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캐릭터들의 시궁창 같은 비극만을 보여줄 뿐 그 반작용이 없어요. 외모올인 사회의 트렌드를 뒤쫓기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마음 속에 서늘한 비수를 꽂은 것도 아니고 사방팔방에서 멋진 외모를 만들것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숨막혀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따스함도 없고요. 물론 모든 문화컨텐츠가 사회비판적 메세지나 공들여 쌓아올린 주제의식을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주,조연, 아역을 가릴것 없이 모든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뿐 아니라 작품 곳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네요.
23/08/19 17:04
동의합니다. 재밌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이 될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에서 끝난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에서 이정도면 진짜 잘만든 작품인건 맞아요
23/08/21 03:09
안재홍, 염혜란은 백상을 노려 볼만한 연기였고 현실 반영이 쩔었던 1,2화, 그후는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올해의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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