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13 05:03:39
Name Amiel
Subject [일반] 초복날의 생각 (수정됨)
7.11 초복날 있었던 일과 생각을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글입니다.




집에서 약간 멀리 있는 병원에 갈 일이 생겼다.
갔다 오는 길에 저녁 먹으면 딱 좋을 시간이겠네, 뭘 먹지? 따위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섰다.  
나가는 길에 놓여있던 달력에 적혀있는 "초복" 이 눈에 띄었다.

'아 오늘 복날이구나..'

크리스마스, 명절, 주변인들 생일, 심지어 내 생일도 잘 안 챙기면서도 간혹 이런 쓸데없는 이벤트데이에 혹하는 일이 많은 나다.
지금은 고향에 돌아와서 지내고 있지만 서울에 있을때도 종종 복날인걸 깨닫게되면 몸보신 하러 혼자 나가곤 했지.
(몰라서 지나간적이 더 많지만)
그래, 오늘은 보신탕을 먹자!

누구 같이 갈 사람 없을까 하다 얼마전에 통화했던 사촌형이 떠올랐다.

'언제 한번 만나서 밥이나 한번 먹자'

지켜질지 모르는 인사치레인건 알지만 친구가 별로 없는 내겐 써먹을 수 있는 약속이다.
전화를 걸었다.

" 형 오늘 저녁에 시간 되나? "
" 어 웬일이야? "
" 아니 오늘 복날이다보니.. 형 혹시 보신탕 먹어? "
" 엥? 아니 안먹는다. 나 예전에 강아지 키웠었어.  너  [그런거] 먹냐? "
" 뭐 복날에 생각날때 가끔 먹지.  에잉.. 그래 알았수 다음에 봅시다 난 혼자라도 먹어야겠어 "
" 그려.. 담에 보자 "

쳇 그럼 누구랑 가지..  
요샌 누구한테 보신탕을 종종 먹는다고 말을 꺼내기 쉽지 않다.
그냥 혼자 가서 먹을까. 스마트폰을 꺼내 주변의 보신탕집을 검색해본다. 딱 두군데 나온다.
두군데 다 찾아갔지만 지금은 없는 가게이다. 아오! 골목길 속에 있다보니 운전하느라 고생 좀 했다.

어쩔수 없이 그냥 삼계탕 집에 찾아갔더니 너무 일찍 왔나보다. 진료가 일찍 끝나서 바로 집에 오니 저녁타임보다 좀 일찍 오게 됐네.
30분정도 기다리래서 알겠다고 하고 생각에 잠겼다. 내가 왜 보신탕을 찾아 먹게 됐더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계기가 있었다.

어렸을때 아파트 옆집, 옆집의 아랫집 애와 나는 소꿉친구였다. 특히 옆집 아랫집과 우리집은 가족 구성도 엇비슷하고 성격도 맞아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그런데 그 집 아버지가 보신탕을 엄청 좋아하는 분이셨던거 같다.
어느 복날 그 가족이 보신탕 먹으러 갈때 날 데리고 가셨다. 아버지 어머니는 같이 가셨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나만 보낸거 같다.
어린 애를 먹일때 흔히 쓰는 거짓말, 병아리고기 같은 얘기를 들으면서.

나중에 좀 커서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딱히 거부감이 생기진 않았다.
집이 이사를 하면서 소꿉친구와 멀어졌고, 그 후 보신탕을 먹을 일은 없었다. 나이가 들고, 대학에 와서 홀로 자취를 할때
통학길에 있는 보신탕집을 발견할때까진 말이다. 위에서 말한 그 이벤트를 챙기는 습성때문에 복날 눈여겨봐뒀던
근처의 보신탕집을 찾아갔다. 그후로도 간혹 생각날때 먹은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됐지.
아. 어쩌면 반골기질? 홍대병? 뭐 이런 성격 또한 보신탕을 먹는 이유에 조미료처럼 살짝 첨가됐을지도?


문득 복날의 유래가 궁금해져서 검색해봤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秦) 덕공(德公) 2년(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熱毒)을 다스렸다고 한다.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복(伏)날이 사람인변(人)에 개 견(犬)자가 합성되었으므로 복날에는 개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나 - 나무위키 '삼복']

위키에 따르면 이런 유래가 있다고 한다. 복날 = 보신탕은 천년이 넘는 역사가 있단거네.
웃긴게 다른 검색되는 글들, 특히 교육청같은 곳에서 배포한 자료는 개에 관련한 언급을 최대한 피하려는게 느껴진다.
사기 얘기를 빼거나, 아니면 그냥 고기를 먹었다고 하거나, 보양식을 먹었다고 한 다음에 삼계탕은 보양식이다 이런식으로
억지로 이어붙인 글들이 검색된다.

삼계탕은.. 끽해야 역사 100년도 될까 말까한 고급 음식이라고 하니 복날과 삼계탕은 사실 별 상관 없는 것이었을텐데.

어쩌다 복날은 보신탕 먹는 날 공식은 사라지고 삼계탕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을까?

예전에 보신탕집에서는 보신탕 못먹거나 먹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여러가지 음식들을 같이 팔았다. 상술이겠지.
삼계탕, 돈까스 따위 말이다. 그중에 그나마 비슷한 삼계탕이  간택된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복날 보양식이라는 의미에도 적합하고.

그러다 어느순간 복날=삼계탕으로 바뀌더니 최근 메타는 닭이라는 공통점으로 치킨을 먹는단다. 매출이 복날에 엄청 치솟는다지?
하 뭔 치킨이여.. 치킨은 이제 특별할때 먹는 음식이 아닌 일상속의 음식인데..


의식은 점점 흘러간다.


내가 학교 다닐때 "문화적 상대성" 에 대해 배우며 프랑스 배우 브리짓 바르도 의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들은
야만인이라는 망언이 예시로 나왔었다. 요즘은 어떻게 배울까?

어라라? 근데 이거 망언 맞나? 교과과정에 아직 나올려나? 발전한 오늘날 한국에선 개고기를 먹으면 야만인이라고 한다..  
브리짓 바르도.. 그냥 선지자, 맞는 말만 한 사람, 당신이 옳았어.  
그때의 우리는 진짜 미개했나?  망언이라 생각하고 보신탕을 아직도 찾아 먹는 나는 미개인인걸까.
개고기를 안먹는 오늘날엔 문화의 상대성에 대해 얘기하기엔 맞지 않는 예시인듯 한데 요새는 다르게 배우려나 궁금하네.

그래도 여전히 브리짓 바르도는 한국인들 인식속에 이상한 사람일거다.

아 그러고보니 브리짓 바르도도 불쌍하다. 맞는말을 했는데 교과서에서까지 까여서가 아니고. 다른 이유로 말이다.

브리짓 바르도는 전성기에 엄청난 미모로 유명했던 섹스심볼이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미모로 유명했던 나이든 여배우의 이야기를 할때 전성기적 사진을 이용하는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뭐 소피아 로렌, 올리비아 핫세가 무슨 얘기를 했다고 하자. 누가 그녀들을 최근의 쭈글쭈글해진 근황사진을 쓰겠나?
전성기에 찍은 아름다운 사진 또는 영화의 한장면을 쓰지.
그럼에도 브리짓 바르도 관련한 글엔 꼭 최근 사진으로, 마귀할멈처럼 심술궂게 생긴 사진이 나왔더랬지.
심지어 나무위키 마저도 대표 사진으로 그러고 있네. 이런 점도 브리짓 바르도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한몫 했을거 같다.

아님 말고.


어느덧 주문한 삼계탕이 나오고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중복 말복이 언제인진 잘 모르겠는데 이번엔 미리 검색해서 전화해보고 찾아가서 보신탕을 먹을 예정이다.
아직은 어딘가에 영업중인 가게가 있지 않을까?

없으면 좀 슬플것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진공묘유
23/07/13 05: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적당한 사유 적당한 정보의 글을 쓰고싶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23/07/13 14:21
수정 아이콘
가끔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이 드는 때가 있는데 항상 생각만 하고 말게 되죠.
근데 이건 복날이 너무 지나면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 적어버렸습니다.
막상 적고 나면 뿌듯함이 있네요.
한번 써보세요! 저도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Be Quiet n Drive
23/07/13 09:46
수정 아이콘
덕분에 오늘 저녁에 종로골목 찾아가야겠네요
23/07/13 14:2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가시는거면 한번 검색해보고 영업하는지 확인해보고 가세요. 헛걸음이 될수 있어요.
제가 검색해봤던 가게중 하나는 2022년에 포스팅이 있었는데 없더라구요..
진짜 많이 없어졌어요.
브이올렛
23/07/13 10:01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보신탕집을 몇번 갔었네요.
이제는 제가 아버지 모시고 보신탕집 가야겠어요.
아버지랑 같이 보신탕집 가는 기억이 있는 것도 우리 세대가 마지막일듯 해요.
23/07/13 14:28
수정 아이콘
개고기를 먹는 나라가 세상에 몇개 없다고 하니
아예 보신탕집이라는게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23/07/13 10:07
수정 아이콘
'복달임' 음식으로 민어탕도 있긴 합니다. 이건 비싸서 서민들은 못 먹었다고도 하더라구요. 지금도 비싸구요. 그래서 개를 잡아서 먹은 것이 개장국인데 현재 보신탕으로 알려진 음식입니다.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은 것이 육개장이구요. 쇠고기도 없어서 수각류 공룡 고기을 넣은 것이 닭개장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 그러고 보니 제대로 된 육개장을 먹고 싶긴 하네요.
23/07/13 14: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검색해보니 뭐 확실한 정보는 아닌것도 같지만..
삼계탕과 마찬가지로 복날과 민어탕을 연결시킨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유통이 어려웠던 시절에 말린 생선도 아닌게 대중적이기도 어려웠을거 같구요.
어떤 포스트에선 꽤 자주 먹었던 특별할 것 없던 흔한 생선이 1970년대에 개체수가 줄어들며 고급화 되었다는 말도 있구요.
(방구석에서 그냥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거니 확실한 정보는 아니긴 하면서도.. 홍보와 매스컴의 힘이 붙은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네요)
이민들레
23/07/13 19:14
수정 아이콘
민어는 물위로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죽는 생선이라 전라도 쪽 말고 대중적으로 먹긴 좀 힘든 생선이죠..
23/07/13 10:27
수정 아이콘
보신탕에 대한 여러 기억이 있는데..
아버지 맨날 단칸방에서 친구분들 모여서 밤새 고스톱 치고 돼짓돈 모아서 그돈으로 아침 해장을 보신탕집에서 했죠.. 쪼르륵 거기 따라가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고... 대학생 자취할 때 아버지가 시골에서 보낸 개고기로 보신탕 만들어서 보내줬는데 학교 후배들이 술안주로 싹싹 긁어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제 보신탕을 안먹는 이유는 유튜브에서 공감했던 내용인데
[제대로 된 도축 시스템이 없어서 내가 먹는 개가 어디서 온건지 개사육장에서 온건지 동물병원에서 온건지 어디 옆집 개를 훔쳐온건지 알 수가 없다.] 라는 걸 보고 뭔가 먹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소 돼지는 먹는데 개는 왜? 라는거엔 저도 백번 공감하고 보신탕 금지법 같은건 말도 안된다 생각하지만 개고기 시장이 유지되려면 제대로 된 사육과 도축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는 소 돼지는 다 어디서 키운건지 알 수 있듯이..
개고기 먹고 힘이 나는건 그 개가 죽기 전까지 꼽고있던 약때문이다 라고 말하니 섬뜩하더라구요.
23/07/13 14:58
수정 아이콘
에이 뭐.. 지금이야 많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복날에만 수천마리 이상 소비가 될텐데.
[이번 복날까지 최소 개 100마리는 잡아와야해! ] 같은 마인드로 돌아다니면서 잡진 않을거에요 예나 지금이나..
소,돼지,닭 과 마찬가지로 개 또한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곳이 있고, 유통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시설에 관련한 법에 소 닭 돼지처럼 [개] 라는 단어를 적어놓으면 외국이나 동물보호협회에 챙피할까봐 안쓰고 그밖에..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표기되다 보니 약간 허술하게 관리될 수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고기 먹고 힘이 나는건 그 개가 죽기 전까지 꼽고 있던 약 때문이다 ] 덜덜...
동물병원에서 약까지 써가며 살리려 했던 개가 유통되진 않을거 같아요. 진짜 괴담 무섭네요.
땅과자유
23/07/13 12:08
수정 아이콘
삼계탕을 안먹는 사람의 복날은 좀 불편합니다.

왜 삼계탕을 안먹는지 누구나 다 궁금해하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닌데, 내가 그냥 안먹는다는 것을 설명해줘야 하는 사실이 좀 불편하긴합니다.
그냥 사소한 복날 관련 투정이었습니다.

(궁금한거 보다 한마리 더 먹는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비밀입니다)
23/07/13 14:49
수정 아이콘
요샌 그냥 치킨 시켜먹는 추세라고 하니.. 치킨도 안드시나요?
zig-jeff
23/07/13 12:12
수정 아이콘
어릴땐 아빠따라 같이 먹곤 했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일 이것만 먹고 살라고해도 오케이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었죠.

결혼후 신혼집 근처에 영양탕집이 있어 룰루랄라 먹으러갔었는데, 어라 그맛이 아니네요. 이게 식당마다 맛이 많이 다른가봐요. 어릴때 먹던 그맛이 절대 아니더군요. 그후론 못먹고 있어요.

지금도 어릴때 먹었던 그 생각이 나긴 나는데, 굳이 아무 식당이나 가서 어릴때먹던 그맛이 아닌걸 먹고 싶진 않아요.
밥과글
23/07/13 12:27
수정 아이콘
보신탕집 특: 오래되고 특색있는 소수정예

자기 맛집이랑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들죠
23/07/13 14:49
수정 아이콘
추억의 맛은 못당하죠.
김재규열사
23/07/13 12:58
수정 아이콘
예전 거래처 분들이 보신탕을 좋아하셔서 그분들 따라서 자주 먹었지요. 몇년 전 서울시에서 도시재생 한다고 해서 없어졌고요. 애견이나 애묘 키우는 분들이 1000만명을 넘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혐오식품이 맞겠다 생각은 합니다.
23/07/13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화적 상대성은 존중받아야죠. 물론 나는 옳고 너넨 그르지만.
개는 사랑받아야 하고 먹는 너넨 야만인이지만.
페스티
23/07/13 14:33
수정 아이콘
요즘 초복 급식에 닭이 안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중학교근무하는 지인이 말하던데...
23/07/13 15:02
수정 아이콘
치킨조차 나오지 않나요? 너무하네. 아직은 동네 백반집에서도 복날에 삼계탕 닭다리가 나오던데.
복날 풍습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려나봐요.
안전마진
23/07/13 23:47
수정 아이콘
아부지 모시고 함 가야겠네요..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왜 생각이 이제 났을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201 [일반] 우리 가족의 첫 여행을 책임지는 BGM (발칙한 아이유/ 에세이) [4] 두괴즐5906 23/07/14 5906 5
99200 [정치] 지도에서 '광주' 쏙 빠졌다…국토부 행사 포스터 논란 [71] 졸업14663 23/07/14 14663 0
99199 [일반] [주식] 삼성중공우 근황 [10] TheZone10507 23/07/14 10507 0
99198 [일반] 제로 콜라 그럼 먹어 말어? [68] 여왕의심복11666 23/07/14 11666 68
99197 [정치] 재생에너지에 목숨 건 대만과 느긋한 한국 [65] 크레토스12922 23/07/14 12922 0
99196 [정치] 명품샵 이슈가 발생한 김건희 여사 [310] 빼사스18417 23/07/14 18417 0
99195 [일반] 미션임파서블 7 DR p.1 감상 [26] 닉언급금지5682 23/07/14 5682 0
99194 [일반] 왠지 모르게 서글픈 건강검진 [16] Cazellnu7977 23/07/14 7977 3
99193 [일반] [미드]성난사람들 BEEF [2] 해맑은 전사7563 23/07/13 7563 13
99192 [정치]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은 용역업체가 착수 50일만에 스스로 제안했답니다 [111] 잉명15846 23/07/13 15846 0
99191 [일반] 경보를 남발하면 과연 그게 경보인가? [66] 달은다시차오른다11350 23/07/13 11350 15
99190 [일반] 인연 찾기 힘드네요 [41] 검정머리외국인10605 23/07/13 10605 11
99188 [정치] 순서 바뀐 '오세훈 수상버스'…운영자 먼저 뽑고 타당성 따진다? [66] 덴드로븀11740 23/07/13 11740 0
99187 [일반] 초복날의 생각 [21] Amiel8090 23/07/13 8090 14
99185 [일반] 밀란 쿤데라, 그리고 키치 [9] 형리7170 23/07/13 7170 19
99183 [정치] 당정 공청회에서 "여자·청년들은 실업급여로 해외여행, 샤넬 선글라스 사" [234] 기찻길20440 23/07/12 20440 0
99182 [일반] [컴덕] 인텔 차기 CPU 라인업 유출? [18] manymaster8792 23/07/12 8792 2
99181 [일반] 정수리 모발이식 1년10개월 후기 [32] Croove9917 23/07/12 9917 11
99180 [일반] 대단히 개인적인 웹소설 추천글. [27] reionel10737 23/07/12 10737 8
99179 [일반] 노트북 간단 후기+(놋북 스피커 맘에 안들어서 스피커 산 썰) [29] SAS Tony Parker 8330 23/07/12 8330 2
99177 [일반] 보건의료노조 7/13 산별총파업 관련 [154] lexicon14859 23/07/12 14859 12
99176 [일반] 영화 'Past Lives' 소개 [3] 휵스8221 23/07/12 8221 1
99175 [일반] [역사] 설빙, 샤베트 그리고 베스킨라빈스의 역사 / 아이스크림의 역사 [40] Fig.110458 23/07/11 10458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