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05 10:51:50
Name biangle
Subject [일반] '아이돌'이 상품화된 성 아닌가요? (수정됨)
[머니투데이] '틴탑 탈퇴' 캡 "아이돌, 유사 연애 직업…성추행 당해 멘탈 나가"
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008&aid=0004907723

- "아이돌이 어느 순간부터 환상을 파는 직업이 됐다"
- "아이돌은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서 시작했다.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 포장을 시작한다. 왜 노래하고 싶었던 애들이 유사 연애 직업이 됐을까"

기사를 보다가 제 생각에는 그닥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써봅니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본인의 클라이언트 앞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직업은 기생처럼 유사연애감정을 기반으로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아이돌이 다르게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지요??

사실 아이돌이라고만 하면 실력(가창력이든 춤 실력이든 등등) 관련한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이들이 순수하게 음악을 판매한다기보다 본인의 성을 판매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왔거든요.

혹시 제가 지나치게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요....??
(물론, [성추행 등 범죄 피해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이돌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떤 측면에서 문화를 소비하고 계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7/05 10:53
수정 아이콘
유사 연애/선망의 대상으로서 팔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일하면서 노골적 성추행을 당하는 건 있어서는 안될 일 같네요.
23/07/05 10:55
수정 아이콘
아 물론, 성추행 등 범죄 피해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본문에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톤업선크림
23/07/05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딱 fhofx님 말씀처럼 정리되네요.
23/07/05 10:55
수정 아이콘
유사 연애직업은 맞는데 성추행은 하면 안되죠, 기사에 나온 아이돌하시던 분도 성추행때문에 멘탈 나가신건데
척척석사
23/07/05 10:56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 분화가 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게 싫다면 아이돌을 거부하고 가수를 하셨어야 할 것 같은데..

당연히 성추행 사생 뭐 기타등등 이런 건 안됩니다 를 깔아놔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 추가합니다;
그말싫
23/07/05 10:56
수정 아이콘
개인이야 당연히 고충이 있겠죠, 성추행은 범죄의 영역이니 애초에 별개고요.
다만 아이돌은 기획사의 상품이고, 그 기획사의 상품 제작/포장 능력 덕분에 관심 받고 어디 나가서 춤추고 노래하는 거니까 본인이 견뎌야죠.
그게 싫으면 혼자 작사 작곡 안무하고 매니저 구해서 활동하면 되는 거고...
토토리
23/07/06 20:02
수정 아이콘
이렇게 고충 토로하는 내용에 소위 범죄라고 불리는 일이나 그 경계에 걸쳐있는 영역이 포함이 안 되어있는 게 아닌데 꼭 범죄는 별개라고 말씀들 하시더라고요
본문같은 반응도 마찬가지고 아마도 그런 일이 딱 기사 나가는 만큼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셔서 그렇겠지만 어느 분야에서도 이렇게 현장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반응엔 그냥 팬분들 시선은 이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 밖에 의미가 없을 겁니다
23/07/05 10:59
수정 아이콘
연애 = 성 은 아니니깐...

유사연애 직종이라해서 성적인걸 해야하는건 아니죠
멍멍이개
23/07/06 09:06
수정 아이콘
연애 자체가 성적인 것이죠
연애=성행위가 아닌 것 뿐이지
애기찌와
23/07/05 10:59
수정 아이콘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돌 본인들이 그렇다고 인식하며 활동하는것과 본문의 저분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서 아이돌이 되었는데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성상품화 되어있다라면 그건 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푸끆이
23/07/05 11:00
수정 아이콘
대다수는 유사연애 감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에 묻어가서 제 일화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하이라이트(구 비스트) 멤버중에 91년생 막내멤버 손동운이
인스타로 갑자기 결혼발표를 했더라구요. 인스타에 손편지로.
제 여자친구가 하이라이트 광팬인데, 굉장히 화내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20대도 아니고 91년생이면 이제 보내줘도 되지않냐 남자 서른셋이면 갈때됐지' 라고했다가 뚜까맞았습니다.
앨범,굿즈에 돈 안쓴 팬들이 그런말하는거고, 돈 많이쓴 광팬들은 저 결혼발표가 절대 이뻐보이지 않고 너무 서운하다고...

여자친구 입장은 '올해가 데뷔 15주년이고, 자기들끼리 소속사도 차리고, 군대문제도 다 해결되고 올해 활동 많이해줘서 팬으로써 너무 좋았는데 손동운이 결혼해서 찬물을 끼얹었다. 타이밍이 아니여도 너무 아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더불어서 멤버가 유부남이 되면, 응원멘트 하기에 뭔가 꺼려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러면 아이돌도 사람인데, 결혼 언제해야 팬들에게 미움안받아?' 라고 물어보니 30대 후반이라는 대답이...
손동운 인스타 댓글 들어가보면 팬들의 성토가 정말 많더라구요.
더불어 동방신기 - jyj처럼 하이라이트도 팬덤이 갈라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라면 유사연애는 공감을 못할 감정이지만요.
리클라이너
23/07/05 12:25
수정 아이콘
30대 후반인 이유는 성적 매력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나이라서 일까요? 음...
23/07/05 14:35
수정 아이콘
팬이었던 사람도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느라 정신이 없을 무렵이라서...?
뻥치시네
23/07/05 11:00
수정 아이콘
저는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딸이 아이돌이 꿈이라고 하면 (요즘 탑티어 라고 하던데)
잘 설득해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jjohny=쿠마
23/07/05 11:00
수정 아이콘
[혹시 아이돌이 다르게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지요??]

이게 당위라기보다는, 아이돌 지망생/연습생 시절에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진입하고 보니 이 부분이 너무 심하게 다가와서 현타를 느낄 수는 있겠죠.

'아이돌 산업에 유사연애 감정이 개입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흔하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아이돌은 노래하고 춤추고 예능하는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이지, 유사연애하는 직업으로 포지셔닝되어 있지는 않으니까요.
23/07/05 11: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공무직 수행을 위해 공부해서 공무원이 된 사람이 진상 민원인을 마주한 다음의 현타 비슷한 감정이라 생각하면 될까요??
jjohny=쿠마
23/07/05 1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좀 더 보충하자면...

- 아이돌 지망생들의 일반적인 양태를 보면 좀 더 분명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춤/노래 등을 좋아하고 거기에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아이돌 지망생이 되는 것이지,
팬들과의 유사연애를 하고 싶고 거기에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아이돌 지망생이 되는 게 아니니까요. (일단 공식적으로는)

- 현재 탑급 아이돌 그룹들(BTS, 뉴진스, 아이브, 블랙핑크 등등... 제가 아이돌판을 잘 몰라서 다 언급을 못했습니다)의 인기는 노래/춤 등을 잘 수행해서일까요, 아니면 유사연애를 잘 수행해서일까요? 물론 여러가지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겠지만,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를 [유사연애감정을 기반으로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좀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아이돌 팬들 중에서 해당 아이돌과 동성인 팬들의 비중도 정말 클걸요? 그들 대부분이 성소수자일 것 같지도 않고요.
그말싫
23/07/05 11:17
수정 아이콘
[지망생]의 양태는 그럴지언정 발탁이 되어 [연습생]이 되는 청소년은 노래/춤으로 발탁 된 게 아니라 다른 재능 (99% 외모)인 게 또 현실이기도 하죠.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한다에서 성을 외모로만 바꾸면 그래도 얼추 맞긴 한 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23/07/05 11:19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외모도 아이돌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재능으로 평가되죠.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마지막 줄에서도 말했듯이, [유사연애 감정을 기반으로]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량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말싫
23/07/05 11:29
수정 아이콘
노래와 춤은 빼도 되는데 외모는 빼면 애초에 아이돌이 되질 못해서...

유사연애 감정은 모호하네요, 범 아이돌 사업이 그걸 기반으로 한다는 주장은 저도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아이돌이라는 상품에 과몰입한 일부가 겪는 부작용 정도로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아이돌 산업이 매출 측면에서 비대해질 수 있었던 건 유사연애 감정으로 넘어간 소비자들 덕분이겠죠. 게임으로 치자면 고래유저 같은... 아이돌 소비자 95%는 스트리밍 듣고 유투브나 보는 정도겠고, 잘해야 앨범 1장 사줄까 정도겠지만 돈 꼬라박아가며 굳즈사고 앨범 수백장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사연애 감정이 있지 않을까요.
jjohny=쿠마
23/07/05 11:31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첫플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돌 산업에 유사연애 감정이 개입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흔하긴 한데,
'아이돌은 유사연애하는 직업이다' 또는 '아이돌은 유사연애 감정을 기반으로 하는 직업이다'까지 가는 건 좀 멀리 갔다는 의견입니다.
그말싫
23/07/05 11:45
수정 아이콘
예전에 공중파나 엠넷 음악 방송 위주로만 활동하던 시기의 아이돌은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돌은 끊임 없이 "나랑 유사연애 합시다, 저라는 개인에게 애착을 느끼십시오"라고 유혹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긴 하죠. 대표적으로 브이라이브 같은 방송이 노래/춤과 무슨 상관일까요.

리니지라이크는 공성, 라인생활 기반의 핵과금 게임이다라고 보통 얘기들을 하는데 그런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리니지도 무과금이나 월 10만원 언더로 써도 나름 재밌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유저들이 사실 더 비중은 많을 거고요.

다만 게임사/연예기획사가 실제로 돈을 뽑아 먹는 코어 BM과 과금층이 무엇이냐는 거고 그건 아이돌판은 유사연애로 넘어간 사람들이고 리니지에선 라인생활 빡시게 하는 핵코어층이죠. 이걸 본질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이돌은 유사연애 기반이라고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jjohny=쿠마
23/07/05 11:47
수정 아이콘
어떤 뉘앙스인지 좀 더 잘 이해되었습니다. (여전히 동의는 잘 안되지만)
설명 감사합니다.
23/07/05 11:36
수정 아이콘
옥주현 가창력, 효연 춤실력 대비 아이돌이었을때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아이돌 산업은 일단 외모가 가장 큰 재능이고, 그 외의 예체능 재능들은 외모를 더 빛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계층방정
23/07/05 11:01
수정 아이콘
"사실 역사적으로도 본인의 클라이언트 앞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직업은 기생처럼 유사연애감정을 기반으로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아이돌이 다르게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지요??"

이 부분만으로 보면 아이돌뿐만이 아니라 가수나 배우도 유사연애감정을 파는 직업에 포함될 수 있어 보입니다. 논의의 범위를 좀 좁히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23/07/05 11:07
수정 아이콘
사실 소비 주체의 의도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이 게시글에서는 본인이 직접 아이돌이라 칭하는 분들에 한해 의견 구하고 싶습니다.
23/07/05 11:01
수정 아이콘
춤과 노래의 기원이 구애와 섹스어필이라는 걸 생각하면 저도 글쓴님 생각에 동의하지만, 그와 별개로 유사연애 마케팅으로 인한 과도한 감정노동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뭐 이런 식으로 이해되는데요
유리한
23/07/05 11:04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 어느 순간부터 환상을 파는 직업이 됐다" 라고 하기엔 아이돌 뜻 부터가 우상인데..
그냥 아이돌이라는게 어떤건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계층방정
23/07/05 11:12
수정 아이콘
하고많은 직업 중에 왜 하필 가수에서 아이돌이 나왔는지를 생각해 보면 본래 그 환상도 가수의 속성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반론할 수 있겠습니다.
Blooming
23/07/05 11:04
수정 아이콘
각오만 한다고 다 적응되나요. 100정도를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실제로는 10000이더라..는 식이면 멘탈 나갈수도 있죠.
23/07/05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추행안됨. 유사연애 맞음. 물론 아이돌 아니라도 일반가수, 예능인, 배우등 팬질하다보면 유사연애 요소가 좀 섞이는건 사실이지만
아이돌이 다른건 아예 그게 빅 세일즈 포인트라는거. "나는 그걸 원한게 아니고" "이럴줄 몰랐다" 라는 말은 별로 설득력이 없음..

윗분들 말대로 "알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심한건 너무하다" 라는 말이면 오케이지만, 정녕 춤과 노래만 하는 세계라고 알고있었다는건 못 믿겠네요.
자코토
23/07/05 11:07
수정 아이콘
아이돌 산업(자본)이 대중의 유사연애감정 조작을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아이돌(노동자) 입장에서 춤과 노래라는 일의 본질을 위협할 정도라는 이야기겠죠.
멍멍이개
23/07/05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래하고 싶으면 싱어를 할 것이고, 춤을 추고 싶다면 댄서를 하면 될텐데 아이돌은 대체 무슨 직업이라고 정의를 해야할까요?
제 생각에 아이돌의 업무는 그냥 애착받이입니다. 모성애를 자극하든 보호본능을 자극하든 성욕을 자극하든 그 어느 것이든간에요.
애착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애착받이고 음악이고 춤이고는 그냥 배경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못생긴 아이돌, 나이든 아이돌은 뭔가 이율배반적인 느낌이 드는 거죠
사랑받기 쉬운 조건엔 작고 어릴 것, 예쁘고 매력적일 것 등등의 시각적인 자극이 가장 클테니 늙고 추한 상품은 노래가 갓이여도 춤이 갓이여도 아이돌로는 내놓질 않는 겁니다
즉 정들기 쉬운 눈요기거리가 아이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아이돌들이 아티스트를 지망하는 이유도 자신이 사랑받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생각을 부정하고 싶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국은 완벽함에 대한 환상이 있고 일본은 성장하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죠. 그냥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잘하는지, 춤을 잘 추는지, 얼마나 곡이 좋은지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죠...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는가로 아이돌은 가치가 정해집니다...
미운털이 박힌 피프티피프티는 아무리 좋은 곡을 뽑는다 해도 이제 더이상 아이돌로서 가치가 없습니다.
23/07/05 15:14
수정 아이콘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 직업인거죠 크크크

그럼 밴드는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밴드는 무슨 직업이라고 정의를 해야할까요?

싱어송라이터는 노래를 만들고 싶으면 작곡가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가수를 해야할텐데 무슨 직업이라고 정의를 해야할까요?
멍멍이개
23/07/05 19:12
수정 아이콘
밴드는 직업이 아니고 조직이죠. 비틀즈가 직업입니까? 기타리스트나 작곡가, 음악가, 차라리 예술가를 직업이라고 해야죠
자기가 작곡한 노래를 자기가 부른다면 누구나 다 싱어송라이터로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춤추면서 노래한다고 다 아이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심지어 노래를 안 해도 아이돌을 할 수 있고, 춤을 안 춰도 아이돌을 할 수 있습니다.
23/07/05 21:47
수정 아이콘
누구나 게임을 할 수 있으면 프로게이머인가요?
누구나 공을 던질 수 있으면 야구 선수 인가요?

싱어송라이터로 개인은 주장할 수 있겠죠 그러나 사람들이 인정해주느냐가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주장하면 아이돌도 누구나 될 수 있는데 왜 이상하게 왜곡해서 본인 주장에만 편의적으로 갖다붙이시는지 궁금하네요


첨언으로 노래를 안하는 아이돌 춤을 안추는 한국 아이돌이 어디있는지 진지하게 여쭤보고 싶네요
멍멍이개
23/07/05 23:29
수정 아이콘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습니까? 싱어송라이터의 정의가 스스로 작곡하고 스스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요?
누구나 게임을 할 수 있으면 '게이머'겠죠. '프로'게이머는 대회가 있고 상금이 있고 팀이 있고 스폰서가 있고 연봉이 있고 등등의 해당 게임의 프로페셔널함을 증명함으로서 돈을 벌어야 할 테고요.
누구나 공을 던질 수 있으면 '야구'를 할 수는 있겠죠. 야구 종목의 '선수'가 될려면 팀에 소속되어 시합을 해야 합니다. 님이 당장 동네 야구팀 들어가서 빠따들고 시합에 참여한다면 님은 아마추어겠지만 '한입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아마 프로야구선수를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프로게이머에 대한 설명으로 퉁쳐도 될 것 같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싱어송라이터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만든 노래를 자기가 부르면 그만입니다. 님이 당장 아무 노래나 만들어 부르고 님은 싱어송라이터라고 주장한다면 아무도 반박할 수 없습니다. 팔릴지는 둘째치고요. 안팔린다면 안팔리는 싱어송라이터일 것이고, 잘나간다면 인기 싱어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뭘 왜곡한다고 하시는데 그럼 님은 누구나 아이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아이돌을 어떻게 정의하시겠습니까?
춤추고 노래하면 님은 아이돌이 될 수 있습니까?
23/07/06 01:05
수정 아이콘
직업
명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따왔습니다

직업의 정의를 충족시키면 당연히 저도 아이돌이 될 수 있죠

님의 말씀대로 싱어송라이터는 아마추어가 존재할 수 있다면 직업의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겠죠 다만, 당연히 아이돌도 아마추어가 존재할 수 있겠죠

혹은 반대로 프로야구선수처럼 프로만이 직업이다라고 주장하신다면 이 경우에도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기획사에 소속되어 돈을 버는 ‘직업적 정의’를 충족할 수 있겠죠
23/07/06 01:09
수정 아이콘
누구나 아이돌이 될 수 있다고 아이돌이 직업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말씀하신대로 누구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직업적 소양이 충분한 것이고요

직업적 정의를 명확히 해주시죠
저는 국어사전적 정의를 지지합니다만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맞춰드리겠습니다
멍멍이개
23/07/06 0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직업의 정의가 아니고 님이 생각하시는 아이돌의 정의가 궁금합니다. 저는 프로만이 직업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고, 님이 물어보신 ‘밴드는 무슨 직업이냐‘, ’누구나 ~할 수 있다면 ~라고 할 수 있느냐‘에 대해 대답한 것 뿐이고요. 님이 직업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왔다고 해서 제 대답이 달라질 일은 없습니다.
님은 그냥 춤추고 노래하는 직업이라고 아이돌을 정의하셨고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그럼 춤추고 노래하는 모든 사람을 아마추어 아이돌이라고 지칭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애초에 싱어는 노래하는 사람이고 송라이터는 곡 쓰는 사람이니 작곡와 가창을 모두 하는 사람은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면 아무도 반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춤추고 노래한다고 해서 아이돌이다?? 그렇게 치면 뮤지컬 배우들은 다 아이돌이라는 결론인가요?

’밴드는 노래를 하거나 악기연주를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거도 님이 하신 말씀인데 그냥 밴드라는 개념에 대해 아예 이해가 없으신 것 같고요.
‘작곡가면 작곡가고 가수면 가수지 싱어송라이터는 무슨 직압이냐‘라고 하셔서 가수까지 하는 작곡가를 싱어송라이터라고 정의해드렸습니다. 솔직히 밴드나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이 주장할 아이돌의 개념도 큰 기대가 되진 않긴 합니다....
23/07/06 11:26
수정 아이콘
제가 가수면 가수고 작곡가면 작곡가지는 누가봐도 설의법으로 반어적으로 나타낸건데 그걸 반박하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직업적 정의를 여쭤본 이유는 말 그대로 아마추어의 직업적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본 거였는데 이 점을 답변 안하시고 이상하게 답변하시네요

그럼애도 불구하고, 아이돌의 개념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정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복합엔터테이너로서 그룹으로 활동하며, 춤과 노래를 동시에 하는 엔터테이너]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싱어송라이터에 대해서는 아마추어를 인정하는 직업이 아니라 개념적 정의를 사용하시는 거 같은데 이 부분을 [프로 야구선수]라는 직업을 통하여 아마추어가 존재하지 않는 직업도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멍멍이개
23/07/06 19:12
수정 아이콘
프로 야구선수라는 직업에는 아마추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니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선문답입니까? 프로의 반대가 아마추어인데 프로 야구선수는 당연히 아마추어가 아니겠죠....... 웃기게 들리겠지만 님은 거의 ‘남자중에는 여자가 존재하지 않는다’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밴드는 무슨 직업이냐고 물어보시는 수준이라 별로 대화를 나눠서 얻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말꼬리조차 못 잡으시는 수준이라 차라리 시비라도 걸어주셨으면 좋겠는데 남 얘기는 커녕 스스로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조차 모르고 계시니 딱히 대화의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댓글 안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23/07/06 19:29
수정 아이콘
멍멍이개 님// 직업의 정의를 혼용하고 계시니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당연히 이해를 못하시겠죠
본인 글 천천히 다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Your Star
23/07/05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사연애감정을 통한 성상품 이렇게 접근은 가능한데 그게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해도 된다는 아니죠.

그런데 본문에 나온 저 분은 아이돌에 대한 또다른 환상을 가진 게 깨진 거 같은데
시린비
23/07/05 11:14
수정 아이콘
옷으로 꽁꽁 싸매도 이성으로써 매력을 느낀다면 뭐...
여튼 본건은 여러모로 별건이겠죠 '이럴줄 몰랐다' '성추행은 아웃' 두가지로 충분한 부분이니
트리플에스
23/07/05 11:14
수정 아이콘
유사연애감정이 아니라면 아이돌의 열애설에 그렇게까지 민감해할 이유가 없죠.
소속사든 팬들이든..
기쁨평안
23/07/05 11:17
수정 아이콘
섹시하게 보이되 섹스하면 절대 안되고
반항적으로 보이되 반항하면 절대 안되는

투명 우리 속에 가둬놓고 쥐락펴락하며 구경하는 느낌이죠.
수메르인
23/07/05 11:19
수정 아이콘
비주얼+사운드+캐릭터를 판다고 봐야겠죠. 그중 비주얼+캐릭터 안에 섹스어필적인 부분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거고..
23/07/05 11:20
수정 아이콘
기생, 성상품화는 너무 나간 비유 같은데요. 옛날 망나니나 칼춤도 성상품화일까요?
23/07/05 11:53
수정 아이콘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성을 상품화한 형태라고 보고 있어서요.
23/07/05 11:53
수정 아이콘
그럼 당장 뉴진스 같은 미성년자 아이돌은 중단시켜야죠.
23/07/05 12: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뉴진스도 cookie 논란이 있었지요.
멍멍이개
23/07/05 13:28
수정 아이콘
오히려 미성년자 성은 스테디셀러죠... 이렇게 잘 팔리는데 중단을 시킬리가요.
계층방정
23/07/05 11:21
수정 아이콘
본문의 대한 답은 아니긴 한데 저도 질문 하나를 올려봅니다.
아이돌만 유사연애대상으로 소모되는 것은 아니죠. 배우도 유사연애대상으로 소모되어서 인기 배우가 연애나 결혼할 때마다 인기가 썰물같이 빠져나가는 것은 이제 뉴스거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돌과 배우의 차이도 있습니다. 배우는 로맨스 드라마나 영화가 주요 상품이죠. 즉 배우끼리 가상연애하는 것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관객들이 그걸 보고 싶어합니다. 관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의 상대역에 자신을 몰입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배우를 유사연애 대상으로 소모합니다.
그러나 아이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댄스가수 그룹들 중에서는 혼성 그룹으로 나와서 배우처럼 노래로 로맨스를 연출하는 것이 주요 상품인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아이돌은 관객과 직접 유사연애 관계를 맺는 것이 주요 상품이지 노래로 완결된 로맨스를 연출하는 것은 전혀 인기가 없습니다. 아이돌과 비슷한 문학 장르라면 서브컬처에서 여자들만 나오는 미소녀 동물원이나 남자들끼리 연애하는 BL인데 이것들은 서브컬처에 머물 뿐이지 이걸 활용해서 배우를 아이돌처럼 꾸미는 상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왜 아이돌은 배우와는 달리 다른 등장인물을 통한 관객과의 간접적인 유사연애관계를 맺지 못하고, 배우는 아이돌과는 달리 직접적인 유사연애관계를 맺지 못하는 걸까요?
미나리돌돌
23/07/05 11:26
수정 아이콘
노래-춤-성은 유사이래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어왔죠. 21세기 들어서 분리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데몬헌터
23/07/05 11:44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무술-성도 연결고리가 강력하다고 합..읍읍
윤니에스타
23/07/05 11:26
수정 아이콘
[사실 역사적으로도 본인의 클라이언트 앞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직업은 기생처럼 유사연애감정을 기반으로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아이돌이 다르게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 있을지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추행은 범죄이니 있어선 안 되겠고요. 예전엔 딴따라라는 비아냥까지 있었는데 요새는 유명해지면 귀족에 가까운 포지션 아닌가요? 유사연애야 HOT와 결혼하겠다고 외치던 오빠부대 시절부터 있었던 거고요.
옥동이
23/07/05 11: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업적으로이용되면서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그런 생각들을 희석 시키려고 노력하죠. 우리 애들은 아이돌이아니라 아티스트라던지...특별한 상품이여야 더 잘 팔리고 성상품화 같은딱지는 떼어내야 소비자들이 양심의 가책없이 소비할수 있으니까요
그런노력에 그런 생각들이 희석되고 아...내가 편협한생각을 하고있는건가 스스로 의심이들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전체적으로 글쓴분과 같은생각입니다.
23/07/05 11:33
수정 아이콘
저는 상품화된 [성] 이라는 표현에는 동감하기 어렵네요. 유사연애 감정을 느끼는건 소통이 활발하니 팬들이 혼자 상상하는거지 아이돌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고지내던 여사친이 나한테 웃었다고 날 좋아하나? 혼자 착각하는거나 비슷한거죠.
23/07/05 11:56
수정 아이콘
아이돌의 본질은 노래와 춤, 기타 등등을 포함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에 두고 있다고 보신다고 이해하면 될지요?
23/07/05 12:32
수정 아이콘
네 일종의 종합 퍼포먼스이고, 그걸 통해서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라는 희망?의 감정을 유발하는 것 포함이라고 생각합니다.
23/07/05 15:00
수정 아이콘
사실 생각해보면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도 소비자 본인이 주체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이 있고, 그에 따라서 소비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보면 에스파님 말씀이 일리가 있는 듯 합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에스파 좋아합니다. 넥슷레블~
raindraw
23/07/05 11:41
수정 아이콘
연예인들이 결혼 발표하거나 연애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가 떨어지는 걸 보면 일종의 유사 연애 직업으로 작동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걸 성상품화라고 딱 찝어 이야기하면 뭔가 약간 더 나간 느낌이 들긴 하네요.
김재규열사
23/07/05 11:45
수정 아이콘
정상인이라면 성상품화와 성추행 범죄 정도는 구분이 가능하죠. 대부분은 멀리서 지켜보고 응원하는 정도로 끝나지만 극소수는 만지고 머리털 뽑고 쓰레기 봉투 뒤지고 별짓을 다하죠.
20-30년 전 아이돌 판도 마찬가지였고 앞으로도..
23/07/05 11:45
수정 아이콘
원래 춤은 보통 큰 돈이 되기는 어렵고 노래는 잘하면 돈이 되는데 애초에 노래실력이 그것만으로 큰 돈을 벌 정도가 되느냐?
아니면 그냥 돈 못벌어도 춤 추고 노래하면 되는 거고 그게 싫으면 그만 두면 되는 거고...
그게 싫어서 그만 둔 사람이 하는 얘기니 언행일치 인정합니다.
기사캡쳐에서 갑자기 왜 유사연애 직업이 되버린 걸까? 라고 하지만 아이돌이 유사연애 직업인 거는 사실 1세대 아이돌 에쵸티때가 더 심하면 심했을 것 같은데 그 땐 열애설 상대에게 면도날 보내고 이상한 음료 보내고 그러던 시절이니...
그걸 모르고 했다면 본인 진로를 정하면서 그 정도도 안 알아본 본인잘못도 있는 거죠.
23/07/05 11:53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도 본인의 클라이언트 앞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직업은 기생처럼 유사연애감정을 기반으로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기생에 대해서도 편협한 시각이고 아이돌에 대해서도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돌이라는 건 유사연애 감정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악을 파는 직업이라고 봅니다
두가지가 섞여 있는데요 강력한 팬덤은 홍보나 시장 확장에 유리하고 고정 리스너 층으로 자리 잡게 해줍니다
하지만 음악을 파는 대상은 유사연애 감정을 가진 팬들만이 아니고 다양한 감상을 느끼는 대중들이 뒤에 있죠
심지어 팬들이라는 사람들도 전부 유사연애 감정으로 팬이 된게 아닙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팬덤만으로는 벌이가 시원치 않고 결국 팬심과는 상관없는 대중들에게 어필해야 아이돌도 잘됩니다
그 대중들은 섹스어필에 별 관심이 없구요 음악이 좋아서 듣는 거죠

마지막으로 아이돌으로 출발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는 경우도 많죠
(사실 지금은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들도 예전엔 아이돌인 경우가 많습니다)

1. 아이돌의 유사연애나 섹스어필은 주목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
2.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크게 성공하기 어렵고 음악성이나 대중성으로 대중을 잡아야 한다
3. 현재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들도 아이돌로 시작한 경우가 많다
23/07/05 11:58
수정 아이콘
성이 상품화되는 부분은 부가적인, 일종의 수단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소비자는 음악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지요?
Dark Swarm
23/07/05 16:4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아이돌과 이티스트를 구분한다는 점에서 이미 일반적인 인식은 음악을 파는 게 아니라는 거 아닌가요
23/07/05 17:09
수정 아이콘
아니요 오히려 저는 두 용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근거로 사용하는 겁니다.
Dark Swarm
23/07/05 17:58
수정 아이콘
관심없는 사람이야 프로레슬링이건 복싱이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다 링 위에 사람 올라와서 싸우는건데
날개달린 거면 다 새라고 불러도 그걸 가지고 체포당하거나 하는 건 아니니 사는 데는 아무 지상없죠.
하지만 그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 구분하는 걸 내가보기엔 그게 그거다라고 하셔봐야...
23/07/05 23:1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음악이라는 매개가 없으면 아이돌은 없죠. 음악을 파는게 아니라면 음악 없이도 아이돌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피지알유저
23/07/05 11:55
수정 아이콘
아는데 모르는척 하는거 아니었나요? 성상품화라기 보다 유사연애 상상팔이에 가깝지만 결국 방향은 비슷하죠.
23/07/05 11:56
수정 아이콘
성을 파는 아이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돌도 있죠


저는 '아이돌은 스토리다', 혹은 '아이돌은 캐릭터성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버튜버 그룹인 이세계아이돌은 유사연애나 성적대상화와는 거리가 멀죠. 그렇지만 그 팬들은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소비하면서 흔쾌히 멜론 스트리밍을 돌리죠.

그 팬들은 차트인했을 때 거기서 받는 성취감과 이세돌들이 울먹이면서 감동하는 그런 걸 즐기는 거죠.

그러니까 아이돌은 캐릭터/스토리를 파는 직업이고

그 캐릭터/스토리에 성상품화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23/07/05 11:59
수정 아이콘
글로 서사를 펼치면 소설이 되듯이 서사를 전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23/07/05 12:03
수정 아이콘
음...그렇다기보다는

비유를 들자면 동인지는 보통 19금이죠.
그렇지만 동인지의 본질은 2차 창작이지 19금이 아니잖아요?

아이돌도 보통 유사연애를 세일즈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돌의 본질은 스토리/캐릭터성이지 유사연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07/05 12:13
수정 아이콘
아하 말씀하신 바가 보다 잘 이해되었습니다. 설명 감사드립니다.
23/07/05 12:02
수정 아이콘
이번 여돌 최전성기시대를 맞으면서 전 성상품화랑 거리가 있어진 거 같습니다

남돌은 안나가고 여돌은 잘나가는데 여돌의 수요층 중 여성도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거리가 좀 있어보입니다
배고픈유학생
23/07/05 12:04
수정 아이콘
남돌이랑 여돌이 달라요
남돌이면 회의감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저런 이유로 남자연습생 구하기 어렵다고 하죠.
사상최악
23/07/05 12:06
수정 아이콘
산업적으로 그렇게 변질된 부분이 있다고 말한 순 있지만
그게 본질이라고 하면 좀 아니죠.
그렇게 러프하게 생각하면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에요.
23/07/05 12:07
수정 아이콘
여돌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고나리질이 들어가는데 남돌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죠.
눕이애오
23/07/05 12:24
수정 아이콘
성상품화를 성매매급으로 격하시킬 게 아니라
잘 생기고 예쁘고 몸좋고 하면 그게 그거죠..

성+상품 이 두 단어로 어감이 구려서 그렇지 사실 본질이 그렇고 그게 악으로 규정될 부분은 그 정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른거고
23/07/05 12:25
수정 아이콘
유사연애로만 아이돌을 판단하기엔 동성팬 비율이 너무 높은것같기도합니다
23/07/05 12:33
수정 아이콘
우리 애들 어쩌고 하는거 보면 최근엔 유사 연애가 아니라 유사 육아 느낌이더군요
kartagra
23/07/05 1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죠. 그 환상 안에 유사연애도 들어갈 뿐이고요. 다만 현재 아이돌 시장은 분명 유사연애 감정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맞습니다.

그 외에도 스포츠와 같은 경쟁심리(음원 순위, 앨범 판매량)
모성애와 유사한 보호 본능
대리만족
관음적 호기심
순수하게 음악과 춤을 즐기는 경우.
등등.

아이돌 자체가 이들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상품’은 맞습니다. 다만 단순한 성 상품화다, 이렇게 단순히 보기는 어려울 뿐이죠. 위에 말한 대로 다른 요소들도 분명 개입하니까요. 그리고 이건 추정이긴 합니다만, 대중성이 떨어지는 남돌의 경우 유사연애 비중이 더 높을 거 같긴 합니다. 히트곡 하나 없는 남돌이 앨범은 100만장 넘게 팔리고 이런 건 절대 평범한 감정만으로 될 일은 아니라 보거든요.

여돌도 이건 마찬가지긴 한데, 이쪽은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거 같습니다. 과거 남돌은 여성 팬만 잡아도 먹고살 수 있지만, 여돌은 남성 팬만 잡아서 먹고 살긴 힘들었거든요. 남성 팬들은 충성도도 낮았고요. 여돌은 대중성만 있지 실속이 없었던 시절이 꽤 길었습니다만.

그러다가 식스틴을 시작으로 독특한 방향으로 진화를 해버렸죠.

‘멤버들 간의 관계성, 그리고 서사를 곁들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유행하면서 조짐이 나타났는데, 과거 아이돌들은 기획사가 데뷔시키기 전까진 대부분 베일에 감춰진 상태였습니다. 기획사 내부에서는 서로 경쟁과 친목이 일어나겠지만 그런 ‘서사’를 대중들은 전혀 알지 못했죠. 예능에 나와 잠깐 푸는 걸 제외하면요. 신비주의가 유행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생하고, 이것 자체가 ‘대중들과 공유하는 데뷔 서사’가 되는 겁니다. 이건 생각보다 엄청나게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죠. 데뷔 서사를 공유한 팬들은 강력한 코어층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생겨났으니까요. 무생물에게도 감정을 이입하는, 인간의 공감 능력이란 생각보다 강력했던 거죠 크크.

아무튼, 이런 식으로도 코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안 기획사들은 더욱더 많은 것들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시작했죠. 업무적으로는 비하인드라는 형식으로, 사적으로는 유료 메시지 서비스, 라이브 방송 등.

공개하는 부분은 대중들과 공유하는 탄탄한 서사가 됩니다. 제가 최근 아이돌판을 눈여겨본 이유가 이거 때문이거든요. 요새 팬들이 아이돌을 대하는 심리 중 하나는, 놀랍도록 ‘소설 속 캐릭터’를 바라보고 열광하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주작으로 얼룩진 아이즈원 팬덤이 왜 그렇게 강했냐. 소설 속 캐릭터로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주연에게 위기란 필연이거든요. 위기 자체도 ‘팬덤과 공유하는 서사’가 돼버린 거죠. 연습생 미리 공개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약발 다 떨어졌다는 얘기 나오고 시청률 0%대 나와도 굳이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서사는 차근차근 ‘쌓는’ 것이거든요. 단기적 효과만 중요한 게 아니라요. 서사는 뭘 선택해서 보여 주냐도 중요한 법이라.

소설도 서사 쌓는답시고 주인공이 똥 싸는 모습까지 일일이 보여주진 않죠. 사람들이 작품과 캐릭터를 사랑하게 하려면 ‘보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지금 아이돌판은 이미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더군요.

물론 앞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질 게 분명하고, 어떤 형식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다 보면 흥미롭긴 합니다.
23/07/05 12:56
수정 아이콘
정말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사에 포커싱하는 부분이 요즘 아이돌의 큰 특징 중 하나군요. 참 신기하네요.
신성로마제국
23/07/05 13:4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요즘은 아이돌 중에 신비주의 컨셉이 없긴 하네요
VictoryFood
23/07/05 12:59
수정 아이콘
실제 연애 대상에게도 성추행,성희롱은 하면 안되죠.
-안군-
23/07/05 13:25
수정 아이콘
idol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면, 애초에 본질적으로...
팬들의 환상과 이상이 투영된 존재가 아이돌입니다. 그게 연애대상이든, 선망의 대상이든, 숭배의 대상이든.
그 역할이 싫다면 아이돌판을 떠나야죠.
VictoryFood
23/07/05 13:31
수정 아이콘
모든 문화상품은 유사연애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때부터 이어져온 문화상품의 근본 속성이죠.
신성일-엄앵란 결혼으로 협박편지가 날아오거나, 리쳐드 클리프 공연에서 여학생들이 실신하거나 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구요.
이건 아이돌이라고 딱히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히 자연스러운 문화상품의 속성입니다.
난 춤추고 노래하고 싶었는데 아이돌이라서 유사연애의 대상이 된다 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이라는 거죠.
영화 파가니니에서 파가니니가 등장하자 귀족영애들이 쓰러진 것 처럼 과거 클래식 연주자, 발레 무용수 들도 똑같았습니다.
현재는 아이돌이 가장 인기가 많으니 주 대상이 되는 것 뿐이죠.

그러면 그럼 유사연애가 문화상품의 모든 것일까요?
그건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파바로티 노래를 들으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까요.

그럼에도 유독 아이돌만은 유사연애가 알파요 오메가다 라는 식의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인식의 대부분은 어린 아이돌들의 성공에 대한 폄하가 근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들은 유사연애가 아니면 그정도 부와 인기를 가질 자격이 없다 이거죠.

현대 아이돌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뉴키즈온더블락을 살펴보면 아이돌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가장 먼저 10대들의 소비력 증가입니다.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청소년들은 스스로 소비력을 가지지 못했고 그저 부모에게 의존적인 존재였죠
그러던 것이 미국 중산층이 증가하고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아이들에게 용돈이라는 별도의 소득을 주기 시작했고 그 소득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구매력이 올라갑니다

그전까지는 성인들만을 위한 음악시장에서 점점 10대 청소년들이 주 소비층으로 바뀌게 되죠.
그러면서 청소년들은 성인 아티스트가 아닌 자기 또래의 아티스트를 요구하게 되고 그게 아이돌이 나오게 되는 이유입니다.

아이돌이 유사연애대상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같은 또래라서 연애대상이 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죠. (뭐 그런 속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요)
그러나 실제로는 아이돌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욕구가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같은 또래가 춤추고 노래하니까 나도 춤추고 노래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름도 아이돌(우상)이 된 거죠.
나의규칙
23/07/05 13:33
수정 아이콘
음... 일본에서 가치코이, 속된 말로 육수 우리는, 유사연애감정 제대로 자극하는 아이돌이나 스트리머, 유투버들의 언행에 비교하면 아직 한국아이돌들, 특히 메이저 급의 아이돌은 본격적으로 유사연애감정 장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유사연애감정을 건드리는 언행이나 이벤트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까지 주된 세일즈 요소는 춤노래, 그리고 스토리라인에 있다는 거죠.
페스티
23/07/05 13:37
수정 아이콘
대상이 보고싶어하는 것을 보여주는 직업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에게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걸 보여준다면 아티스트겠죠. 많은 아이돌들이 연차가 쌓이면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어하던데... 그들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길이죠
폭폭칰칰
23/07/05 13:41
수정 아이콘
제가 아이돌이였으면 고소가 간절해지는 글 같네요.

직업 전체에 성판매자 딱지 붙이고
23/07/05 14:08
수정 아이콘
상품화된 성이 곧 성매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윈스
23/07/05 20:26
수정 아이콘
요즘 아이돌들의 문해력이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23/07/05 13:48
수정 아이콘
지금 걸그룹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걸 보면
유사 연애 보다는 더 높은 층위에서 현대 사회의 루키즘, 외모지상주의가 투영된 컨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때보다 개인의 능력과 자존감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과시하는 게 중요해진 인스타그램 시대를 압축한 게 우상이라는 단어일테니까요
행운아
23/07/05 13:51
수정 아이콘
유사연애 또는 비슷한 감정을 이용하니 한사람이 같은 앨범을 수십장씩 사고 무한 스트리밍하는 열정을 보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보통은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앨범한장이면 충분하죠.
단순한 소비자의 영역을 넘어서게하는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나 좋자고 하는 것을 넘어 너 좋으라고 하는
단비아빠
23/07/05 14: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돌이니까 환상을 파는건 당연하다... 라고들 하시는데
아이돌이라고 해도 지금처럼 소속사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환상을 유지하고 유도하게 된건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죠.
물론 최소한의 꾸밈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내부 불화라던가 그런걸 드러내면 바로 아웃이니까요. 사이 나빠도 친한척 하고 뭐 그정도야...
하지만 음주? 담배? 연애? 핸드폰? SNS? 등등 모든 사소한 부분들을 억압하는게 당연시된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아이돌들은 대화할때 인터뷰할때 등등 카메라로 찍히는 모든 순간 연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예전에는 아이돌이라고 해도 훨씬 더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죠.
뭐 신인이면 어느 정도 관리당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팬덤이 형성되고 궤도에 올라도 영원히 끝없이 관리당해야 한다면 현타가 올 수 밖에 없겠죠.
틴탑이라는 그룹도 2010년에 데뷔한걸 보니 연차가 상당한데...
저 캡이라는 친구도 13년차 연예인인데도
아직도 소속사에게 관리당하고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보이지 못하면서 환상만을 팔고 있다면
현타가 오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틴탑이란 그룹을 최근 5월에 탈퇴했더군요.
-안군-
23/07/05 14:17
수정 아이콘
예전이라는 게 대체 언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 기억으론 HOT나 젝스키스 시절엔 타 그룹 멤버와 친목하는 것 조차도 금기시 됐고,
화장실에 가는 것 조차도 통제당했고, 동성애 기믹도 강요당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은지원, 문희준 등등이 예능에 나와서 썰 푸는 걸 보면, 그 시절의 통제와 관리가 오히려 더 악랄했습니다.
혹시 서태지, 듀스 시절이랑 비교하시는 건가요?
단비아빠
23/07/05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이라고 해도 관리하던 회사는 관리했겠죠. 저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서 언급한겁니다.
빡세게 관리하던 그룹들만 예를 드시는데 그럼 GOD는 어떻습니까? GOD가 그런 식으로 관리했나요?
제 글에도 언급했지만 대개의 경우 신인일때 좀 더 많이 관리당하는건 사실상 당연할겁니다.
하지만 년차가 쌓이면 대개는 점점 더 풀어주곤 했었죠.
대개 4~5년 넘어가면 거의 놔주지 않던가요? 쌓인 짬도 인정해주고 어차피 7년 정도가 계약 끝인데 재계약하려면 적당히 풀어줘야죠.
같은 SM인 슈퍼주니어같은 경우를 볼까요? 은혁이 7년차일때 당당하게 아이유하고 사귀다 들켰죠?
회사에서 연애에 대해서 그다지 터치안했다는 얘기입니다.
FX 설리 보세요... 얼마나 풀어줬으면 그 꼴이 났겠습니까?
지금 기사를 읽어보면 13년차인데도 관리당하고 있는게 답답하다 이거 아닙니까.
근데 HOT는 5년밖에 못 간 그룹 아닙니까? 13년차인 틴탑하고 비교한다는게 어불성설이고
또 그딴식으로 년차가 쌓여도 안풀어주고 빡세게 관리했으니까 멤버들이 못 견디고 나가서
그 초인기그룹이 고작 5년밖에 못갔겠죠.
HOT와 슈퍼주니어의 차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HOT는 사실상 SM이 매니지먼트에 미숙할때
지나치게 쪼아서 실패한 케이스라고 봐야할겁니다. HOT 이후로 SM이 HOT처럼 관리한 그룹은 없지 않나요?
HOT가 관리 실패의 역사이고 그 이후에 개선되었다면
틴탑같은 예는 성격이 좀 반대죠... 매니지먼트가 성숙해져서 설사 그룹의 인기가 대중적으로 없어져도
팬덤 상대로 훨씬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걸 위해서 환상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서
끝없이 멤버들을 관리한다는 얘기니까요.
이번시즌
23/07/05 16:08
수정 아이콘
정말 아이돌 트렌드를 모르고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예전 신비주의 컨셉과 달리
요즘에는 BTS를 위시해서 자기애를 보여주기 위해 적극적인 작사, 굿즈 참여, 수많은 미디어와 플랫폼에서 소통하고 컨텐츠에 출연하면서
다각적으로 아이돌들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게 세일즈 포인트죠

예전에는 어떤 0년차 아이돌이 "'I ≠ DOLL", "Raise y_our glass" 같은 자작곡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나요.
지락실 같은 예능에 나와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망가지기도 하고 웃기고 그랬을까요.

저분도 13년차에 아프리카에서 흡연하고 욕설하고 탈퇴하고 예초 일하면서 사는 거 보면 딱히 답답해보이진 않는데요
단비아빠
23/07/05 16: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낸다는거에 대해서 저하고 생각이 많이 갈리시는거 같습니다
노래에 참여하고 예능에 출연하고 이런건 그냥 일이죠... 물론 그런 부분의 참여도 다른 성격의 자유일 수 있겠지만.
틴탑의 캡이 말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말하는것도 좀더 사생활적인 부분입니다. 연애라던가 뭐 그런것 말이죠.
신인때부터 연애질하는거야 당연히 막아야하는거겠지만
연차가 좀 쌓이면 어떨까요? 그때도 회사가 연애를 막아야 할까요?
예전에는 년차가 쌓이면 그냥 알아서 해라 들키지만 말아라 뭐 이런 식의 소극적 방임이었다면
요즘은 좀더 적극적으로 회사가 개입하고 년차와 상관없이 연애를 지속적으로 금지시키는 그런 방향이라는거죠.
이번시즌
23/07/05 16:35
수정 아이콘
GOD를 얘로 드셨는데 박준형 32살 인터뷰 기억 안나시나요
무슨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여자친구 이슈 때문에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탈퇴시키려고 하고 눈물의 인터뷰까지 하나요

요즘에는 누가 그렇게 하나요
님 말대로 4~5년차 넘어간 아이돌은 열애 뉴스 나도 그냥 공식 입장으로 끝나지

애초에 저 사람은 아이돌이란 직업과 체질이 맞지 않다고 말했고
아프리카에서 팬이 흡연 조심하라니까 욕설해서 탈퇴한 건데 그건 자신의 책임으로 보입니다
단비아빠
23/07/05 1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 저도 기억이 납니다
근데 여자친구 문제에 민감했던건 그냥 박진영 특징 아닐까요? 박재범 탈퇴시킨 것도 그렇고 박진영은 그런 쪽으로 유난히 민감하죠.
HOT 얘기를 하니까 GOD를 반대 예로 든겁니다. GOD는 적어도 HOT 처럼 착취당하듯 관리당하진 않았잖아요?
사실 JYP야말로 틴탑처럼 계속해서 관리하는 류의 회사중에서 대표라고 봐야하는데 어쩌다보니 GOD를 HOT의 반대 예로 드는 실수를 하기는 했군요. GOD의 자유롭고 끈끈한 분위기를 좋아했어서...
그리고 전 틴탑의 캡이라는 멤버의 탈퇴에 대해서 뭐 딱히 옳고 그름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 친구가 하는 얘기중 일부는 맞는 얘기라고 생각했을 뿐이죠. 아이돌이 13년 동안 계속 환상을 판다고 해서 그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죠. 저 친구가 그걸 적응할 수 없다면 그냥 관두는거고. 다만 예전과는 확실히 좀 달라졌고... 뭐랄까 더 산업화되었다랄까... 뭐 그런 개인적 감상이 든다는겁니다. 전 그냥 옛날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아들뭐하니
23/07/05 14:06
수정 아이콘
어떤 고객을 타겟팅한 상품인가가 중요하겠죠.
다람쥐룰루
23/07/05 14:19
수정 아이콘
미연시 히로인인데 공략은 불가능하고 선택지도 없는거죠 연예인들이 팬사인회나 온라인라이브 켜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없던 선택지나 대화문이 한정이벤트로 생겨나는거니까요
쿠키루키
23/07/05 14:27
수정 아이콘
'성' 이걸 나쁘게 보니깐 모든게 삐딱하게 보이죠.
23/07/05 14:56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 판매하는 것이 음악은 아닌 것 같은데 무엇을 파는 걸까? 에서 출발한 질문입니다. 딱히 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삐딱하게 본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성 상품화든 성매매든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멍멍이개
23/07/05 19:18
수정 아이콘
음악은 그냥 아이돌이 입는 '옷'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작곡가한테 협찬받고 수익 나누는 거죠.
보리차
23/07/05 14:29
수정 아이콘
2기 엔젤은 웃고 갑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면 그냥 빨리 팀 탈퇴해서 아티스트하면 서로 좋았을텐데요.
평온한 냐옹이
23/07/05 14:33
수정 아이콘
음악만 소비하는 입장에선 전혀요. 환상 1도 없고 유사연애 1도없고 그냥 음악이 좋고 에너지가 좋아서 듣습니다.
아이돌 = 성상품화 라고 모두가 여긴다면 딸이 이쁘다고 아이돌 시키란말에 고마워하는 대신 죽빵이 날라갈수도 있겠네요.
서태지나 그이전까진 없는 기류인데 HOT때쯤부터 그런걸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게 스노우볼링이 계속 된거 같네요. 다만 인기차트만 듣는 대중에겐 잘알기힘든 그레이 에어리어이고 요즘 아이돌 팬분들 사이에선 아마도 당연한거라 관점차가 심할듯 합니다.
정리하자면 아이돌에게 크게 관심없는 사람들은 성대상화라고 여기지는 않고 그런부분이 있다는정도는 인지, 직업상 섹스어필이 필요하다고 보는정도
반면 아이돌을 상대로 성대상화, 유사연애를 충족해온 팬들사이에선 당연하다고 여길듯 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일본이 훨씬 더 심해서 연애하다 걸려서 머리도 밀곤 했죠. 한국은 그에 비하면 그냥 대놓고 연애공개하기도 하고 연애인=성대상화, 유사연애대상이라고 보는 관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봅니다. 고로 모호합니다. 관점의 차이가 있을수 있어요.
방구차야
23/07/05 14:48
수정 아이콘
일본호스트바에서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렸나로 순위가 갈리는 모습은 아이돌 팬덤의 앨범구매 화력집중과 많이 닮은듯합니다. 한류가 성장하니 일본호스트들의 외형도 한국 아이돌을 따라한지 오래라고하죠. 같이 술을 마시고 터치하고 그 이후 단계까지 있는 호스트의 형태는 성매매겠으나 아이돌 팬덤문화는 그 직전의 성 소비문화 정도라고 볼수있겠죠.

가수가 하나의 음악가로서 하는 활동이 있을거고 팬덤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단계의 활동 두가지 형태로 나눠볼수도 있을겁니다.
일반 혼성그룹,싱글 가수와는 다르게 아이돌은 시작부터가 호스트바나 단란주점에서의 초이스같이 다양한 외형을 샘플로 제시하고 이중 하나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수 있는게 근본적인 형태기는 합니다. 하나를 좋아하다보면 다른 이도 눈에 들어오고 결국 그룹전체(업장)에 돈을 쓰고 응원하게 되는 시스템이죠. 일반 가수의 음악을 가수로서 듣거나 공연을 보는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팬덤문화가 따라오는 시스템인 이상아이돌과 팬덤의 결속과 음악외적 활동은 결국 유사연예를 조장하는 형태로 가는것이겠죠.
-안군-
23/07/07 11:26
수정 아이콘
그런 시스템의 원조가 일본 아이돌이죠. 옛날옛적(?) 스마부나 모닝구무스메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국수말은나라
23/07/05 14:59
수정 아이콘
비유가 이상한데 화류계 여자와도 댓가를 지불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 관계를 갖는거지 길가는데 만지면 성추행 구속감이죠

아이돌을 바라보는 개인의 감정은 자유이나 그걸 대상에게 가하는 순간은 범죄와 폭력입니다
앗잇엣훙
23/07/05 15: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성상품화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단어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류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인데...
멍멍이개
23/07/05 19:20
수정 아이콘
외모상품화라고 하면 윈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듣기 좋게 얘기하고, 뜻은 똑같고
다용도테이프
23/07/05 15:31
수정 아이콘
성상품화 맞는데. 만지는거까지 가공해서 파는건 아니라고 생각..
범죄는 범죄입니다

그때 남자아이돌 성기 만지고 튄 그 여자개그맨 어케됬는지 좀 찾아봐야겠네요
약설가
23/07/05 15:33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가수 카테고리에서 '아이돌' 분류의 핵심은 철저하게 상품으로 기획된 가수라는 점입니다. 그 이전 가수가 되는 경우는 보통 완성이나 준완성 상태의 가수가 소속사와 결합되어 메이저 무대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기획사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재들을 모아서 노래, 안무, 의상 등 모든 영역을 만들어주는 형태의 가수가 흔히 말하는 아이돌 가수인 거죠. 당연히 상품으로서의 성격이 조금 더 강할 수밖에 없고,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어린 팬층의 우상이 되는 특성상 유사연애 대상으로서 자신을 상품화하는 흐름으로 간 겁니다. 때문에 1세대 아이돌 가수들부터 유사연애의 선을 넘는 팬들, 소위 사생팬이나 스토커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돈 안쓰는 팬들이야 라이트하게 팬질하니까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 실상 돈 쓰는 팬들은 일정 정도의 연애 감정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그게 없으면 대부분의 현질 팬들은 그렇게까지 돈을 쓰지 않을 겁니다.
성추행은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되고, 기획사의 방임 내지는 전략적 허용으로 사생활에 있어서 노출되어 있는 가수들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세대 아이돌도 아니고 틴탑 정도의 세대에서 아이돌 가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알고 들어갔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밀리어
23/07/05 15:54
수정 아이콘
기획사입장에선 숙소와 의식주를 제공해주는데 전혀 공짜로 해주는게 아니겠지요. 지원해준만큼 상대방도 룰을 지켜줘야 되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성추행 고소를 한다면 막진 않을텐데..
SG워너비
23/07/05 15:56
수정 아이콘
그냥 저 사람이 연예인에는 맞지 않아 보여요
예초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되죠
Dr.Strange
23/07/05 16:03
수정 아이콘
시대와 플랫폼이 변해서 인플루언서들과 경쟁해야 하니 거리감이 더 좁아질 수 밖에... 답 없는 사생팬(스토커)들이야 유구한 역사고...
티무르
23/07/05 16:07
수정 아이콘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인데 다들 아닌척하고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면 나는 아니다 순수하다라면서 오히려 성내고 크크크
어떨때는 사람들이 일본인보다 더 이중적으로 보이는듯...
EurobeatMIX
23/07/05 16:12
수정 아이콘
본질적으로는 아니지만
마케팅을 그렇게 했으니까...
EurobeatMIX
23/07/05 16:14
수정 아이콘
근데 성추행은 잡아야죠 팬이라 여론생각해서 이것도 넘어간 예가 많을듯
라이엇
23/07/05 16:17
수정 아이콘
맥심 샀다고 표지모델 만져도 되는건 아닌데
23/07/05 16:23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라고 딱히 다르게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생각진 않습니다. 애초에 아이돌이냐 그냥 가수냐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보거든요.
다만... '춤 추고 노래하는 직업'이라고 '기생처럼 유사연애감정을 기반으로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란 생각이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 논리대로면 남자 가수의 남자팬은 동성애자, 파바로티 팬은 특이취향 끝판왕으로 몰아갈수 있을거 같거든요.

유사연애 감정 생기고 이용하는건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 외에, 연기자 같은 연예인은 물론이고 세일즈맨 같은 일반 직종에도 적용될수 있는거라 봅니다.
유사연애 감정을 이용해 돈 벌려는 사람이라면 관련 부작용도 어느정도 감내할 각오를 하는게 좋겠지만, 그게 감내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람에 대한 쉴드로 작용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23/07/05 17:0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상품화된 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유사)연애 감정과 연결되는 것은 아닌 듯 하네요. 보디빌더의 경우에도 본인의 성을 드러내고 판매하는데(특히 남성), 이것이 연애감정으로 이어진다기보다 선망의 대상 정도로 여겨진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 해서요.
사람되고싶다
23/07/05 17:11
수정 아이콘
꽤나 비중이 큰 주요 무기인 건 맞는데 그렇다고 그게 본질이냐면 좀 애매한 부분이 있죠. 그룹마다 하도 케바케가 커서. 여돌 남돌 차이도 있고...

아이돌 산업이 세계화되면서 그런 유사 연애적인 방향은 줄어들고 더 대중적인, 음악이나 퍼포먼스 위주로 발전하고 있기도 하고요.
유사 연애적 성향이 극대화된 게 일본인데 그쪽은 아이돌 악수권도 앨범 가챠로 팔고 지역 밀착형 지하 아이돌도 존재하는지라.

사실 후회프듀 보면서 익힌 지식이라 현실과 좀 차이는 있겠습니다만은.
23/07/05 17:33
수정 아이콘
노래나 춤을 성적 매력으로 볼 것이냐, 예술적 실력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긴 할 겁니다. 하지만 아이돌이 상품화된 성이 아니라 대중을 상대로 돈 버는 방법 중에 하나가 성을 상품화 하는 것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도 프로게이머를 외모 보고 뽑았다는 썰도 있으니까요.
프로게이머, 배우, PC방 알바 등등 유사 연애 감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아이돌 말고도 많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 직업이 전부 성을 파는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멍멍이개
23/07/05 19:22
수정 아이콘
성을 판다니까 무슨 매춘처럼 생각하는데, 그냥 외모로 사람 설레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말한다고 봅니다.
23/07/06 11:48
수정 아이콘
그런 광의의 개념은 직업이랑 연관시킬 만한 것이 아니죠. 의사나 간호사의 외모에 설레었다는 증언도 있으니.
멍멍이개
23/07/06 19:22
수정 아이콘
그 요소로 장사를 한다면 성 상품화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설렐만한 외모를 가진 간호사가 자기 사진 박은 굿즈를 병원 앞에 내걸어 고객유치를 한다면 성 상품화라고 보는 거죠. 설레게 한 다음 결국 수금을 해야 상품으로서 성립을 할테니까요.
단비아빠
23/07/05 17:37
수정 아이콘
유사연애감정하고 성상품화는 의미의 레벨이 완전 다른데
댓글들에서 어느샌가 성상품화란 단어가 마구 쓰이고 있네요....
사부작
23/07/05 20: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23/07/05 17:39
수정 아이콘
모든 가수는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는 겁니다. 노래라는 기능을 보여주는게 아니라요.
모든 가수는 결국 아이돌적인 속성이 있습니다.
-안군-
23/07/05 18:03
수정 아이콘
연예인이라는 직업 전체가 그런 특성이 있죠. 가수, 배우, 개그맨 등등 모두가..
23/07/05 19:3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기본적으로 자기의 에너지로 남에게 기분 전환을 시켜주는 존재랄까요. 그런 면에서 모든 예술가들은 성직자들과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멍멍이개
23/07/05 19:25
수정 아이콘
그럼 아이돌의 본질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인가요?
게임제작자도 아이돌이고 마사지사도 아이돌이겠네요?
아이돌적인 속성이란 무엇입니까?
23/07/05 19:32
수정 아이콘
퍼포먼스가 기술보다 중요하죠. 노래가 아닌 그 사람을 좋아해서 뜨는 거고요.
멍멍이개
23/07/05 19:36
수정 아이콘
누가 좋아해주는 것이 아이돌의 본질이라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사랑받기 가장 쉬운게 외모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이 애교, 성실성, 열심히 하는 모습... 등등이 있겠죠.
퍼포먼스가 기술보다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아이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는 결국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느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3/07/05 19:41
수정 아이콘
외모나 성적매력만은 아니죠. 그게 크지만 그게 전부야 라고 단정짓는 순간 진실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BTS가 가장 외모가 뛰어나서 최고가 된게 아니죠.
멍멍이개
23/07/05 19:58
수정 아이콘
노래를 잘 부를 필요가 없듯 외모가 무슨 칼같은 기준에 맞춰 조각같이 엄청 빼어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외모면 되는 거고요. AKB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반에서 3~4번째로 예쁜 여학생을 컨셉으로 삼고있죠.
23/07/06 02:05
수정 아이콘
유사연애 이야기 말고 성상품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면, 케이팝 아이돌의 성상품화 문제는 단순히 성상품화를 긍정/부정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른바 아티스트의 주체성의 문제+미성년자의 문제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죠. 현아처럼 스스로 자신의 성을 한 요소로 드러내는 아이돌 뮤지션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론 회사 측의 주도(심지어 사기에 가까울 때도 있던)로 그런 컨셉을 강요받는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이는 다른 케이스로 봐야 합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도 성희롱/성추행성 발언을 들어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고요.

해외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성에 대해 노래하고 해당 컨셉을 가져가도 관객이든 인터넷에서든 반응이 선을 넘었다던가 마음에 안 들면 아티스트 본인이 불쾌함을 드러내거나, 아예 해당 컨셉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디안젤로가 '섹시한' 뮤직비디오로 인해 공연 중 관객 반응 이슈로 실제 슬럼프를 겪었고 해당 노래를 한동안 라이브로 부르지 않기도 했었죠. 근데 아이돌은 다들 아시다시피 이렇게 마음대로 중단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돌마다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정도가 다르다 보니 케바케인 경우가 많고요.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난 경우가 스텔라였죠. 그리고 미성년자의 성상품화 같은 경우는 사실 말할 것도 없겠고요. 그래도 예전보단 정말 많이 나아진 느낌도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선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봅니다.
엘든링
23/07/06 10:55
수정 아이콘
케이팝 씬 역사가 길어지면서 팬덤은 점점 고인물화, 유사연애 팬덤화가 되어가는데,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연습생들은 케이팝 씬의 높은 실력에 매력을 느껴 유입되는 경우가 많죠.
팬덤과 아이돌 사이에 일종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거죠
Arcturus
23/07/06 1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글쓴 분의 말에 동의합니다.

애초에 성상품화라는게 꼭 19금 딱지 붙는 야릇한 무언가에
한정된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정도가 작냐 크냐의 문제일 뿐, 잘생겨서-예뻐서도 가벼운 성상품화의 범주에 들어간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아이돌의 본질은, 말 그대로 우상 (Idol)인 만큼
이상형을 구현하는 거겠죠. 잘생길 수도 있고, 지적일 수도 있고, 몸매가 좋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완벽한.

문제는 아이돌도 사람인데 평범한 사람이 할법한 (연애 결혼 출산) 생활을 하는 순간 더 이상 이상적인 우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당연한 일에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겠네요.
우상에게는 그게 당연한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너무 초인적인 우상이면 되려 경외감을 느끼니,
소통을 통해 일상적인 면모로 친밀감을 보이면서도 현실의 불만을 잊게 해줄 완벽한 이상형... 사실은 불가능한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모습은 몇 년에 불과한 잠깐동안 유지되는거고, 일순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하고.

팬의 어원이 광신적인, 맹목적이라는 의미의 Fanatic과 맞닿아있는걸 감안하면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을 구현하는 환상을 보여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헙니다. 어찌보면 신화 속 사이렌이나 몽마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139 [정치] '윤석열차 영향?' 문체부, 학생만화공모전 후원 안한다 [108] Crochen15425 23/07/05 15425 0
99138 [정치] 통일교 교주: 기시다 총리는 교육받아야한다. [13] 기찻길10729 23/07/05 10729 0
99137 [정치] 美-中 '회계전쟁' 시작됐다…'넷제로 충당부채' 놓고 대격돌 [47] 크레토스13837 23/07/05 13837 0
99136 [일반] '아이돌'이 상품화된 성 아닌가요? [145] biangle15603 23/07/05 15603 2
99133 [일반] IPTV로 범죄도시3가 풀려서 보고 후기 작성합니다. [21] EZrock9597 23/07/05 9597 1
99132 [정치] ‘김건희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하남시 요청은 묵살했다 [34] 베라히11277 23/07/05 11277 0
99131 [정치] 선풍기 살인을 믿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터진 나라에서 오염수 대처 [48] kurt13744 23/07/04 13744 0
99130 [일반] 뉴욕타임스 6.28. 일자 기사 번역(AI 탐지기는 AI 사진을 구별할 수 있을까?) [2] 오후2시7524 23/07/04 7524 1
99129 [일반] “왜 분홍색은 여자색인가요?” “남자는 예쁘면 안 되거든요.” [62] 계층방정12394 23/07/04 12394 12
99128 [정치] [속보]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IAEA 안전기준에 부합” [361] 기찻길17325 23/07/04 17325 0
99127 [일반] 980pro 최저가 외 [23] Lord Be Goja8232 23/07/04 8232 2
99126 [일반] 왜 십대 때 듣던 음악을 못 잊는가? [78] 두괴즐10979 23/07/04 10979 10
99125 [정치]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윤석열, 누가 전문가인지 구분할 능력은 있고? [92] 베라히13951 23/07/04 13951 0
99124 [일반] 삼성 반도체 핵심 직원 2년 이직 금지 조치 정당 [131] 굄성14773 23/07/04 14773 4
99123 [정치] 윤석열 "상식적 중도도 반대쪽에서 보면 극우" [81] 동훈15594 23/07/04 15594 0
99122 [일반] 한국에서 추방되었던 파키스탄 노만 근황의 근황 [120] 10222409 23/07/03 22409 8
99121 [일반] 지난 9년간 자동차보험 의료비 중 한방 비중 변화 [64] VictoryFood17345 23/07/02 17345 19
99120 [일반] 불안과 선택의 순간. [17] aDayInTheLife10510 23/07/02 10510 16
99119 [일반] 현행 벌점 부여 방식에 대한 잡설 [77] StayAway12020 23/07/02 12020 16
99118 [일반] 일뽕이 인터넷에서 문제시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121] 헤일로13100 23/07/02 13100 1
99117 [일반] 연년생 자매 육아, 요즘은 그래도 살만합니다. [48] 착한아이10993 23/07/02 10993 41
99116 [정치] 김건희 일가 땅 쪽으로 계획 튼 고속도로 종점…특혜 의혹 [87] 빼사스15873 23/07/02 15873 0
99115 [일반]  6월 무역수지, 16개월만에 흑자 전환, 한전 3분기 흑자전망 [28] dbq12312378 23/07/02 1237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