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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7 16:22
관련 내용 경제지 같은데서도 많이 다뤘는데
국제 밀값이 떨어졌지만 선물거래로 사기때문에 국내 밀가루 수입해서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다(6개월 가량) 라면 등 식품 업체와 제분 업체와 납품 계약도 그 때 새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지금 내리라고 하면 걍 협박해서 제살 깎는거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236478&plink=ORI&cooper=NAVER
23/06/27 17:01
어차피 한국은 좌우든 보수진보든 떠나서 작은 정부 지향하는 정치세력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전통적인 보수층이 그리 좋아하는 박정희 시절은 그야말로 큰 정부 그 자체였죠. 그리고 한국정치랑은 좀 떨어져서 얘기해보자면, 보수라고 무조건 시장에 최소한도로 개입하는 걸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지향하는 쪽은 극단적으로는 리버테리안(자유지상주의), 좀 유연하게 지향하는 세력은 신자유주의나 자유보수주의, 사회자유주의 정도가 있습니다. 보수에서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걸 긍정하는 세력도 있는데요. 보통 사회보수주의/신보수주의/민족보수주의 등은 개인보다 사회를 중시하는 가치관에 가깝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에도 보다 적극적인 편입니다. 보통 정치성향을 x축 y축으로 나누면 계급의식/적자생존, 개인우선/사회우선으로 나뉘는 편인데 한국은 건국 이래 정치 자체가 좀 왜곡된 형태로 형성된 것도 있고, 사회 가치관 상 개인우선적인 정치관을 용납하지 않는 성향이 있었던 관계로 좌우불문 저쪽 정치세력은 거의 성장하질 못했죠.
23/06/27 16:32
라면 시장만큼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시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거기마저 개입해서 직접 가격을 끌어내릴 정도면 뭐...
사실 근간에 깔려 있는 '원자재 값이 내렸으니 상품 가격을 내려야한다.'라는 마인드도 진짜 마음에 안들어요. 상품의 생산비용 하나하나 다 따져가면서 '적정가격'을 찾으려는 시도야말로 공산주의 그 자체에요. 그딴 건 불가능하고 어줍잖게 통제하려 해봤자 부작용만 나더라가 결론이라 그냥 개별 기업과 시장에 맡겨 두는 건데요. 경쟁이 안돌아갈 때야 개입하는 건데 이건 뭐. 진짜 저번 학원 강사 초과이익 건도 그렇고 이게 무슨 보수에요. 차라리 진보정당이 저랬으면 쟤네는 원래 저런 놈들이라고 한숨이나 쉬지...
23/06/27 16:37
음 근데 진짜 궁금한데 현 정부 힘이 무지막지 한건가요? 옳고 그른건 둘째치고 이렇게 막 바꿀 힘이 원래 정부에 있는건지가 궁금하네요. 기업들이 보통 까란다고 까는건가...
23/06/27 16:44
농심 오뚜기 커보이지만 수출 대기업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지라(실제로 중견기업이죠) 언검이 조인트 까면 할 거 없습니다 크크
23/06/27 16:46
뭐 보통 유착되서 안하는거지 하고자하면 못조질건 없습니다.. 재용이가 말주고 하던게 다 이유가 있죠...
잘되게하는건 모르지만 안되게하는건...너무 쉽습니다
23/06/27 16:57
국세청이랑 기재부 공정위가 무섭죠. 안찾는거지 건수 찾으려면 찾을 수 있을겁니다. 무엇보다 아주 클린하더라도 뻐팅길 체급은 될텐데 그러면서 척지면 두고두고 어떻게 될지 모르죠
23/06/27 17:02
삼양이 넉다운 되고 농심이 확고한 1등이 된 것도 정치적 개입에 의한 것이었죠.
정부기관과 언론의 합작이면 대중에게 물건 파는 기업은 무조건 사릴 수 밖에 없습니다.
23/06/28 21:22
삼양이 정치적 타겟이 돼서 억울하게 당했네 이런 얘기가 한 때 한참 나오다가 삼양이랑 박근혜 커넥션 얘기 나오자마자 쏙 들어가고 그냥 농심이 나쁜놈이다 오뚜기 짱짱 으로 은근슬쩍 바뀌었거든요
그 이후로 삼양 넉다운 설은 되게 오랜만에 듣는 것 같네요
23/06/27 17: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0439505?sid=101
[1969년 삼양 점유율 83%·2012년 농심 67%…영원한 승자는 없다] 2013.01.11. 1969년까지만 해도 삼양의 시장점유율이 83.3%, 농심은 16.7%였다. 1970년대는 삼양이 64.2%, 농심이 35.8%의 점유율로 삼양이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였지만 농심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았다. 줄곧 1위를 내주지 않았던 삼양이 1985년 근소한 차이로 농심에 역전당했다. 우지 파동 : 1989년
23/06/27 21:18
손발처럼 부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하게 남은 권력기관을 쥐고 있다는 것이 큰 거 같아요.
옛날에도 권력자의 힘은 안기부, 경호실 같은데서 나왔었죠.
23/06/27 16:40
시장개입을 하더라도 무식하게 가격을 인하해라 어째라 하기보단 담합 할때 처벌을 강화한다 이러면 욕먹을 일도 없을텐데
참 일을해도 뭣 같이 하네요
23/06/27 17:08
5.63÷3.58 헉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7% 나 오른 악덕기업 편을 들다니 다 찍어누릅시다 우우우
라고하면 이재명 정부 같은데 헉 아니네 그럼뭐지
23/06/27 17:30
이 글 댓글만 보면 정치성향 무관하게 라면값조차 정부가 건드리면 안된다는게 회원들 다수의 생각인거 같네요?
mb때도 가격통제 적극적으로 했을텐데 말이죠
23/06/27 17:37
대놓고 하기보다는 정책적으로 대안을 만들고 해야죠. 가격 인상 급격하면 과징료를 올린다던지... 저렇게 대놓고 명령식으로 하면.
23/06/27 18:53
라면은 가격을 낮추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을테지만, 수능은 방향성부터가 이견이 많지 않나요? 윤정부의 이번 수능 개입의 방향성에는 찬동하시나 보군요.
23/06/27 21:50
저는 그건 맞는 소리라고도 생각 안 하긴 하는데. 그보다 방식이 가장 큰 문제라는 거지요. 원래 수능은 정부가 관리하는 겁니다만 '방식'이 중요한거겠죠.
23/06/27 21:53
글쎄요. 댓글들 몇개만 보셔도 방법보다는 진영이 선택할 수 있는 방향성 자체를 비꼬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수능 개입의 방향성이 틀려먹었는데 방식이 온건하면 괜찮을까요?
23/06/27 23:27
저는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라면값은 너무나도 오랫동안 정부에서 관리한게 아닌가싶기는 합니다.
(자영업자도 끼어있는) 외식물가는 통제할 수 없으니 식료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에게만 까탈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치킨값을 통제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싶긴한데 기호식품이라는 이유로 빠졌을 것 같네요.
23/06/28 09:08
노무현 대입법을 하면 우깜빡이 키고 좌회전한다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시장 통제를 안한 정부는 없다 봐서(사실 이건 진짜로 시장에만 맡기면 나라 망합니다..) 이건 그러려니 합니다 흐흐
23/06/27 18:22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이익율이 올라가는건 당연한건데, 그것도 부당이익이니 거액의 성과급이니 어쩌느니 하면서 때려대니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췄죠. 현 정부의 일관된 방식입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부자들을 악마화해서 여론을 흔드는 건 원래 진보진영의 특기인데??
23/06/27 19:20
이름만 보수인 정부는 일단 제쳐두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라면값 과자값을 인상했고 그것도 정직하게 원재료 상승분만 올렸다고는 생각이 안드는데 원자재 가격이 내려도 유의미하게 영업이익이 안오르는건 무슨 곡절인가 싶네요. 아직 곡물가격 인하분이 반영 안됐다는 설명도 있지만 그동안의 우상향맘 하는 가격추이를 보자면 원재료 값이 내려도 영업이익으로 쌓이지 않는 비밀이 있는게 아님지.
23/06/27 22:43
라면은 정부의 물가관리 품목에 있어서 정권에 구애받지 않고 늘 조지는 품목입니다. 새우깡은 그냥 보여주기로 같이 내린거고 과자류는 필수 식료품이 아니라 정부가 태클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담합 아닌이상에는 그냥 과자 회사 욕하면 되는겁니다.
23/06/27 23:23
그냥 보여주기로 같이 내리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총선 전부터 정권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씩 조지면서 가면 될거 같습니다. 총선 끝나면 올려주면 되지요.
23/06/27 22: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33328?sid=101
["밀가루값 내렸다고 라면값 내려라? 원가구조 살펴야"] 2023.06.27 개별 업체의 원가구조는 대외비지만, 업계가 추정한 라면 원가 구조는 밀가루 20%, 팜유 20%, 마케팅·물류·판촉활동비 20~25%, 야채스프 등 기타 재료 10~15%, 포장재 20~25% 수준이다. 원가는 단순하게 2글자일 뿐이지만 원가 안에 포함된 무언가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니까요.
23/06/27 20:53
라면 외에 다른 제품들 매출이 꽤 크네요. https://www.abckr.net/news/articleView.html?idxno=49611
23/06/27 20:57
정부가 협박해서 가격 내리고 영업이익 박살나고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이 정부에 소송 걸어야되는데 우리나라는 법적인 보호조치가 제대로 안돼있죠 정작 외국 투자자들한테는 소송 져서 돈 뜯기고있는데말이죠
23/06/28 02:09
국제 유가 하락에도 꿋꿋이 기름값 안내리는 정유사나 5G 사기친 통신사한테 과징금이라도 때렸으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라면값 50원 싸져봐야 한달 내내 하루 세끼 라면을 먹어도 4500원인데 이게 생활에 얼마나 보탬이 된다고..
23/06/28 09:14
대한민국 '보수'의 정의는
'내 것은 내가 지킨다.' 입니다. 그것을 위해선 빼앗고, 협박하고, 짓누르고, 거짓말하고, 말 바꾸고 하는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요 들
23/06/28 11:27
독과점 명목으로 시장에 개입한다쳐도
다른 대형 독과점 대기업들 놔두고 마진 짜기로 소문난 식품업체, 라면업체 타게팅 하는게 1차로 이상하고 대단한 금액도 아니고 라면값 50원 내린걸로 선동하는게 2차로 황당한데 총체적으로 이것들은 도대체 뭐지 싶습니다
23/06/28 13:20
적으신거처럼 과점이라 장난질하는 건 통신3사가 대표적이라 얘네들 때렸으면 반응도 정반대였겠죠
근데 단통법도 냅두고 정부가 쪼아서 만든 중간요금제는 창렬 경쟁 빡센 라면 쪽 가지고 쓸데없이 이러는 거 보면 뭐가 기준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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