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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12:15
그... 일단 입원각이다 하면 입원가능한 병원을 갑니다.
다른땐 저도 그냥 가정의학과에 가는데 올해 유독 감기가 매서워서 입원각이 많이 떴어요 ㅠㅠ 아데노바이러스 무섭습니다. 주변에 폐렴안온 아기가 없어요.
23/05/17 12:22
3~5일 정도만 약 받아먹고 괜찮아지는 감기 수준이면 가정의학과나 인기없는 동네 소아과라도 괜찮지만
본문에서처럼 이미 항생제 3개월째면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은 소아과 다니는게 여러모로 낫긴 하죠.
23/05/17 12:13
흐흐 항생제 2주 먹다가 다 나았다!!! 하고
이틀 뒤에 어림없지! 고열 발사! 콧물 발사! 기침 발사! 하고 이제 고열 끝나서 콧물 기침과 항생제가 대결중입니다 하정훈씨 유투브를 보니 코로나때문에 밀린 감기를 이제 열심히 걸릴 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열심히 빚 갚고 언젠가 찾아 올 여유를 기대해봅시다 흑
23/05/17 12: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484295?sid=102
[초중고교생 호흡기질환 확산…독감 환자 7주 연속 증가] 2023.05.13. 독감 : 그런걸로 날 막을수있을거라 생각하나요? 홍삼이 좋을수야 있는데 꾸준히 먹이려면 역시 비용과 아이가 잘 먹어주냐가 문제긴 하죠. 싸고 맛있는(...) 홍삼액 같은건 홍삼이 정말 향처럼 첨가된 수준이니까요.
23/05/17 12:45
100일치에 25-30만원정도 합니다
효과는 확실하게 봐서 밤새간호, 진료대기등등 생각하면 30만원에 6개월동안 감기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아프더라도 심하게 안가고 금방 나아요
23/05/17 19:07
간에 무리간다고 먹은 기간만큼 쉬게 하더라구요
성조숙증은 음식도 이야기가 많아서 지금 온가족이 힘든데 영향줄지 안줄지도 모르는거 때문에 참는거 보단 낫다고 생각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23/05/17 12:27
저희 아이도 아데노 포함 3월부터 감기 아데노 구내염 로테 돌면서 계속 소아과 정기방문 하고 있습니다 ㅠㅠ
애들이 크면서 아픈거야 피할수 없는 거라곤 해도.. 요새 비타민 먹여보고 있어요
23/05/17 12:44
네 보통의 경우에요. 월화수 괜찮다가 목금 아파서 토일 암것도 못하도 다시 월화수 괜찮다가 목금 아프고 패턴을 약 한달 반 정도 체험한 듯 합니다
23/05/17 12:44
저도 애 키우기 전 까지는 몰랐는데 집단생활(어린이집, 유치원) + 약한 면역력 (성인대비) + 위생 (손씻기, 땅에 떨어진거 안 먹기 등등)이 잘 안되니 2,3주에 한번씩 아프더라구요...
대부분 간단한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로 치료 되기는 하지만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사는 거 보다 소아과 진료 보고 약 타는게 진료비 포함해도 더 싸요.
23/05/17 13:45
집에서 풀 가정보육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집안에서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면역력에 따라 다릅니다만, 아이들이 5~10명쯤 있는 어린이집에서 생활만 해도 하나가 걸려오면 스스슥 전염되는게 기본 옵션이죠. 그나마 경증이냐, 상대적으로 중증으로 가서 좀더 많이 앓느냐가 복불복이에요...
23/05/17 12:56
감기 -> 악화 (열 39도) & 항생제 투여 -> 4일차, 안나음, 감기악화, 다른 항생제 투여 -> 나아감, 3일치 항생제 더 투여후 지켜보기로 함 (감기종료여부 판단)-> 나아가다 유독 추운날이 있음, 감기악화, 다른 항생제 투어 -> 4일차, 안나음, 다른 항생제 투여 -> 4일차, 안나음, 폐렴화, 입원 권고, 다른 항생제 투여 -> 2주 항생제 투여후 폐렴나아짐, 감기는 안나음 -> 일주일 더 항생제 먹고 감기 나아감, 3일치 항생제 더 투여후 지켜보기로 함 (감기종료여부 판단) -> (3주간 거의 못자고 아픈애보느라 내가 감기걸림, 근데 그 감기를 애가 또 걸린듯) 아이 감기 악화, 항생제 또 투어 -> 4일차, 안나음, 감기악화, 다른 항생제 투여 -> 나아감, 3일치 항생제 더 투여후 지켜보기로 함 (감기종료여부 판단)-> 아이가 덜 나았는데 회사 짤릴것 같아서 비실비실한애 어린이집 보냄, 감기 악화 -> 4일차, 안나음, 다른 항생제 투여 -> 4일차, 안나음, 폐렴화, 입원 권고, 다른 항생제 투여 -> 2주 항생제 투여후 폐렴나아짐, 감기는 안나음, 3일 항생제 더 투여후 지켜보기로 함-> 중이염 진행, 항생제 다른 투여 -> 4일후 중이염 아직 안나음, 항생제 3일더 투여 -> 뭐 이런식입니다.
23/05/17 13:14
진짜 제가 이주전부터 이렇게 항생제를 계속 먹는게 맞냐고 그 병원 의사마다 붙들고 묻고있는데요. 맞다더라고요. 저도 엄청 걱정되는데 방법있나요... 세달간 폐렴이 두번이 나오고 애가 숨을 못쉬어서 컹컹거린 경험이 너무 겁나서 일단 의사말 듣고 있습니다.
23/05/17 14:51
첫번째 입원 권고 때 입원을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입원은 지금 안 해보신 거죠?
아무튼, 저도 소아과 의사가 아니니 더 이상 뭐라고 하기가 어렵군요. 제 마음이 fineday님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23/05/17 15:05
피크때는 진심.. 지방 입원가능한 소아과라도 전화돌려봐야했지만 다행히 잘 나았습니다.
근데 또 말씀 드려보니 다 나았다고 생각할때 입원시킬것 그랬나봐요. 그럼 좀 빨리 나았을라나.. 벌써 2주차 일도 제대로 못하고 눈치보이던차에 입원까지 시켜서 병원 붙박이하면 진짜 회사는 어쩌나해서 괜히 안시켰나봅니다 ㅠㅠ
23/05/17 15:16
이미 지나간 일 후회는 마시구요.
입원하려던 때 병상이 없었고, 그 이후에 호전되어서 입원 안 하신 거니, 부모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혹여라도 다음에 입원권고 받으시면 어떻게든 입원해보시길 강하게 권해드리구요. 감염성 질환은 어쨌거나 애매하게 점점 좋아지게 하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치료하는게 중요해서요.
23/05/17 12:45
어린이집 다니면서 약먹기 시작하더니 근 3달동안 약 안먹은게 일주일 되려나요....똑딱 예약하기도 넘 힘들고 와이프가 아직 육아휴직 중이여서 병원 되리고 갈 수나 있지 회사 가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23/05/17 12:53
허허.. 저희도 3월에 처음으로 어린이집 보냈는데 콧물 없는 날이 딱 일주일..
항생제 오래 쓰기 싫어서 2주 쓰고 좀 괜찮아져서 끊었더니 어림없지 중이염! 저희는 와이프가 육아휴직 -> 퇴직이라서 계속 볼 수 있는 상황이라(부모님 찬스 불가) 다행인데, 감기 걸려서 열나고 아픈데 아침 8시-저녁 8시 어린이집에 있는 애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정말.. ㅠㅠ
23/05/17 12:54
진짜 어린이집 다니고 나서부터 약을달고 살았는데 또 이상하게 36개월정도 넘어가니까 어느정도는 버티긴 버티더군요 그나저나 한 5개월 전까지만 해도 7시 20분쯤 가면 10번안으로는 진료가능했는데 요즘은 거의 30~40번대까지 밀리던군요 후우
23/05/17 12:54
저희 집 애기도 4월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 4번째!!!! 감기입니다... 매번 증상이 눈에 띄게 달라서 아 새로운 감기구나 바로 감지 가능해요. 저희집은 제 면역력도 문제인지 꼭 저랑 애기랑 같이 걸립니다.
일주일 내내 칭얼대며 밥도 잘 안먹고 밤새 한두시간 간격으로 깨는 아기 돌보면서 출근하느라 허리가 휘었다가, 아아 코가 거의 안나와! 기침을 안해! 하고 행복해하면, 어김없이 그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다시 콧물을 한바가지 쏟더라구요. 이번 네번째 감기 확정에서는 좀 좌절해서 멘탈이 나갈 지경이었습니다. 저희 집 근처 소아과는 항생제 처방에 좀 엄격한 편이셔서 세 번째 감기 때만 항생제 5일 먹은 게 전부이고 나머지는 전부 일반 약이었습니다 (근처 다른 유명 소아과는 항생제를 좀 더 쉽게 처방해주고, 그래서인지 효과 빠른 병원으로 불리긴 하더라구요). 항생제를 길게 먹이는 중이시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소아과마다 처방 성향이 꽤 다르던데, 선택의 여지가 적으신 거겠지만요 ㅠㅠ
23/05/17 12:56
2월말부터 코감기를 하기 시작해서 약을 먹이다가 - 이때도 이전에 항생제 너무 오래 먹었으니 항생제 없이 콧물감기약만 처방받았네요,
갑자기 4월말에 열이 나기 시작해서 해열제 추가 처방 받아서 먹이는데 병원에서는 아데노 바이러스 같다고 하더군요. 처방받은 약 먹이고 좀 괜찮아 지나 했더니 쌍둥이 중 한놈이 또 갑자기 고열이 나서 결국 금요일밤에 병원 응급실로 출동하니 폐렴은 없는 거 같다해서 일단 집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일요일에 고열이 나서 병원 응급실 다시 가서 다시 엑스레이 찍어보니 둘다 폐렴 확정. 피검사 하고 입원대기 하셔라 해서 와이프랑 저 모두 사무실에 못나간다 하고 대기했습니다. 이후에 염증 수치가 너무 높다고 입원 결정나서 4일 입원했는데 아이들은 RSV 걸린걸로 나오더군요. 이후에 저랑 와이프 모두 휴가내고 컴퓨터 가져와서 입원한 아이들 옆에서 일하면서 병수발 드는데 진짜 몸이 으스러지는 느낌이더군요 크크 그러다가 다시 퇴원해서 집에 오니 갑자기 또 맑은 콧물을...ㅠㅠ 또다른 감기가 온 것 같다해서 약 또 먹이는데 이제는 중이염까지 와서 결국 항생제를 심지어 2개를 섞어 먹이고 있습니다 크크 어제 또 병원 갔는데 한놈은 중이염은 이제 잡은거 같다해서 약 바꾸고 한놈은 상태는 호전되었는데 여전히 물이랑 염증이 있다 해서 남은 약 마저 다 먹이고 보자고. 의대 합격 포기하고 다른 학교를 등록한 그 날의 선택이 지금의 저를 꾸짖더군요 크크 아이 키워보면 집안에 의사는 한명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뼈저리게 와 닿습니다.
23/05/17 12:58
병원에서는 애들 상태가 호전이 안되니 어린이집은 안보내는게 좋겠다 해서 일단 저희 어머니 올라오셔서 1주일 동안 30개월 아들 쌍둥이 보시다가 체력과 감기 옮아서 리타이어 하시고 고향으로 복귀하셧네요.
애들 감기가 지금 집안 사람 모두에게 옮아서 저랑 와이프 모두 한달째 약먹고 병원다니고. 애들은 애들대로 약먹고 고생하고... 아데노 바이러스로 시작한게 확실한게 애들은 눈꼽이 미친듯이 끼고 저랑 아내도 눈이 엄청 뻑뻑하고 그랬는데 이후에 병원가서 검사하니 애들은 RSV로 나오니 황당하더군요. 이후에는 코감기 친구 새로 맞이하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로테이션 돌듯이 애들에게 찾아오네요 크크
23/05/17 21:46
저도 가벼운 감기는 한약 먹여가며 버텼는데 정말 도움 됐어요. 물론 소아과도 많이 갔었지만, 병원 가기 힘든 외국에 있을 땐 감기용 한약 진짜 고마웠어요.
23/05/17 13:38
저는 뉴노멀로 가야한다고 봐요. (정상을 새로운 기준으로 세우는 것) 사실, 선진국 중에 예약없이 Walk-in으로 전문의를 볼 수 있는 나라는 찾기 힘듭니다.
23/05/17 13:49
다른 국가 기준으로는 이게 맞죠.
우리나라야 부모 시간만 빼면 그래도 당일에 각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지만 타국가는 전문의 만나려면 하루 가지고는 택도 없으니..
23/05/17 13:43
저희 애도 10월말부터 3월까지 항생제를 안 먹은 날이.. 열흘쯤 되는 것 같습니다. 돌 지나고 어린이집 보내면서부터 시작됐어요. 어렸을 때는 맨날 아픈 게 상수입니다. 정말 애 키우기 힘들어요. 옛날에야 모든 걸 갈아서 키웠다지만 이 시대에는 맞벌이라면 답이 없습니다... 힘들어요 육아
23/05/17 13:48
전 이제 제가 어디가 아프다 싶으면 와이프랑 아이에게 접근을 거의 안합니다. 어찌어찌 애가 또 옮으면 소아과 오픈런에... 고열 지속이면 입원 가능한 병원 여기저기 찾고있고,,, 저번에 입원 근처까지 갈 뻔 하다 말았는데 그때도 주로 가는 병원의 입원실이 다 차서 또 여기저기 찾아보고 혹 밤에 악화될 수 있으니 소아응급실 찾아보고 난리부르스였습니다...
23/05/17 13:49
아이가 건강한거도 굉장한 복입니다.
저희는 그래도 아이가 상대적으로 튼튼(?)한 편이라 감기나 관련 질환이 있어도 고열 동반하는 일이 거의 없고, 토하거나 하는 일도 없는 편이라 꽤 무난하게 지내온 편이고, 컨디션이 나쁘다고 운다거나 이러지도 않아서 꽤 무난하게 지나가는 편이죠, 그저 감사 또 감사 뿐입니다. 이 지역에는 큰 병원은 아니지만 야간진료 + 휴일진료 하는 소아과가 하나 있는데 일요일에도 아침에 8시쯤 가서 미리 대기걸고 기다려서 9시 10시나 되어야 진료받고 오고 그러는 중입니다. 저희도 항생제 치료를 너무 길게 유도해서 이게 맞나 싶어, 그냥 일반 이비인후과로 옮겼던 적이 있긴 합니다. 대충 글에 언급된 거기가 거기일지 모르겠으나 성북구쪽에 유명한 병원이 하나 있는거 같던데, 아는 지인도, 아이의 사촌도 그 병원을 가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재택근무로 어떻게 하려고 해도 아이가 잘 버텨줘야 가능한거고, 사실 부모 둘만의 힘으로 가정보육을 하며 아이가 아픈 타임을 이겨내는것도 굉장히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어린이집을 보내기엔 결국 감염 매개체가 가서 다른 부모에게 폐가 될 수 있으니 한계라는게 존재할 수 밖에 없죠.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렴 아이들아... ㅠㅠ
23/05/17 13:59
미국에서 아이 키우는데 열날때 타이레놀말고 먹여본 게 없네요. 병원가도 항생제 처방 안해줍니다. 열이나서 병원을 데리고 가면 약처방은 커녕 귀 파보고 중이염 없으면 그냥 집에 보냅니다. 집에서 타이레놀 먹고 쉬면 나을 걸 괜히 고생만 한다는 생각이들어 오히려 병원을 더 안가게 되더군요. 항생제는 중이염 왔을때 말고는 먹여본적이 없는데 그것도 약한 항생제부터 처방해줬습니다.
23/05/17 15:01
https://www.khepi.or.kr/hpl/hplIdx/nationPopup.do?pop=Y&idx_ix=11
[우리나라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천 명당 2.7명으로 OECD 평균(3.9명)보다 낮게 나타나] 2017년 기준 대한민국 2.7명 OECD 평균 3.9명 미국 5.8명 영아사망률(Infant mortality) : 출생아 1천 명당 1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수 자료 : OECD, Health Data 2017 https://ko.wikipedia.org/wiki/%EC%98%81%EC%95%84%EC%82%AC%EB%A7%9D%EB%A5%A0%EC%97%90_%EB%94%B0%EB%A5%B8_%EB%82%98%EB%9D%BC_%EB%AA%A9%EB%A1%9D [영아사망률에 따른 나라 목록] 5세 미만 사망률(1,000명 생존 당 사망) – 2020년 추정 일본 2.5명 대한민국 3.0명 영국 4.2명 미국 6.3명 사망원인별로는 따로 못찾았기 때문에 이걸로 모든걸 설명할수는 없지만 통계상으론 이렇다고 합니다.
23/05/17 14:14
결혼전엔 애는 알아서 크겠지 생각했는데.. 애 낳고 보니 부모님은 이걸 어떻게 했지 싶습니다. 애 아프면 아내가 같이 아프고, 간병해서 다 나으면 이번엔 제가 아프더라구요. 크크. 어른되곤 감기 한번 안걸렸는데 요즘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둘 다 육아휴직 중이라 어찌어찌 합니다만 둘째 낳고 아내 복직하면 나혼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네요. 요즘 소아과 기사나 글보면 걱정도 많이 되고요. 애 아픈거야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거라지만 둘 다 한꺼번에 아프지만 않았음 싶습니다. 흑흑
23/05/17 14:20
해치웠나 싶으면 다시 콧물 나고, 콧물이 기침 가래가 되고, 열이 나고 중이염이 되었다가, 나을만 하면 구내염에 걸리고, 첫째가 나을만하면 둘째가 걸리고, 부모가 옮아서 고생하다가 다시 애들한테 옮고, 엊그제 드디어 3달만에 나았나 싶었는데 다시 밤에 기침하느라 1시간에 한번씩 깨는데 정말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23/05/17 14:39
저도 지금 아기에게 옮은 감기에 온가족이 고생 중인데 다른 집도 다 똑같네요.. 하긴 그러니 소아과 오픈런이 뉴스에도 나오겠지요.
거의 지난 겨울부터 한달 중 3주는 각종 감기/바이러스에 시달리고 1주만 정상 상태로 지내온거 같아요. 애들 열 오르기 시작하면 부모도 매일 날밤 새야하고 맞벌이는 아픈 애 어린이집에 밀어넣고 좀비처럼 출근도 해야하니 면역력 떨어져서 온가족이 또 앓고... 이젠 뭐 '오, 또 감기에 걸렸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수집하는 중이로구나' 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너피스라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ㅜㅜ
23/05/17 14:43
저희 조카들이 각각 4살, 13개월인데 애들이 면역력이 완성이 안되어서 그런지 진짜 수시로 아프더라고요. 호흡기 관련 감염은 진짜 맨날 걸리고요. 장염도 자주 걸리고 부모도 애들에게 엄청 옮습니다. 저희 부모님 댁이 조카들 입장에선 외가라서 자주 와 있는데 어머니도 애들 돌보느라 바쁘십니다. 최근엔 편도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애한테 있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바로 3차 병원에 전원, 입원을 시키더랍니다. 알고보니 ebv..
그런데 저도 어렸을때 진짜 맨날 감기 달고 살았기 때문에 별로 할말이 없네요.
23/05/17 15:23
지긋지긋한 기관지염.. 콧물 가래가 기관지염으로 되는 건 순식간이더군요. 퇴근하고 똑딱 예약하면 대기자가 60명이더라구요.
집 근처 15분정도 거리에 야간 진료되는 소아과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23/05/17 16:32
저는 비염이랑 눈때문에 이비인후과랑 안과 주말아침에 다녔었는데
둘다 정식 오픈시간 9시반인데 9시부터 진료시작하고..제가 가는 시간은 8시반인데도 부모님들 엄청 와계시더라구요
23/05/17 16:33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가 잔병치레가 별로 없고, 제가 주 3회이상 재택근무에 와이프는 어머니랑 같이 일하다보니 아이 케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다른분들보다는 수월합니다. 만약 아이가 아파도 와이프가 "사장님. 사장님 손주가 아파서 오늘 출근못해요!!" 라고 하면 엄장님이 어쩌겠습니까 크크크 진짜 요즘 분위기에 이만한 환경을 가질 수 있다는건 큰 복인거 같습니다.
23/05/17 17:52
저희는 둘째가 콧물감기였다가 결막염이와서 1주일 얼집쉬고(출석인정되고 완치진단받고) 오늘 등원했네요. 감기를 이번에는 좀 오래달고사네? 콧물이 왜 안나오고 자꾸 넘어갈까?정도만 생각했는데 그게 위로 올라가서….밤에 잘때 콧물처럼 눈곱이 실시간으로 계속나오는데 아침에 눈이 떠질려나 걱정하면서 계속 닦아줬네요. 그래도 열나면 해열제먹음 바로 떨어지고 저는 감기는 옮아도 눈병까지는 안옮아서 힘들지만 애들보면서 참을만했네요ㅠㅠ 아직까지 입원없이 독감 한번 수액빼고는 둘다 건강한 편이고 같이 도와주시는 친정엄마때문에 저도 일할수있습니다. 오늘 겨우 한숨돌리고 어린이집 보냈는데 점심에 갑자기 전화왔어요. 야외활동하다 힘들어하면서 물마시고 토했다고..일찍 와주실수있냐고 피곤해한다고ㅠㅠ아….휴직했을때는 마침 코로나 초창기 기초체온 높아서 연신 전화오고 1년에 반 이상 안보내고 그 어린 시기 넘으니까 감기는 정말 해마다 덜해지는거 같긴합니다…어린이집 다니니까 감기는 피할수없고 커가면서 강해지나봐요. 아프면 부모 포함 친정엄마까지 세트로 힘들어지니 죄송한 마음뿐인데 저도 방법이 없네요…육아보다는 일이 좋네요. 돈도 돈인데 일할때는 그래도 출퇴근의 자유가 있어서ㅠㅠ 육아는 퇴근도 없고 사랑스럽긴한데 딸들 둘이 말을하면 혼이 나가는 느낌?? 말이 쉬지않아요…
23/05/18 01:16
옛날엔 어린이집을 이렇게 일찍 안다녔대요. 저만해도 6살부터 유치원가고 그게 그때는 일반적인 거였다고요. 그만큼만 커도 훨 낫죠.
23/05/17 23:40
올봄이 진짜 역대급이었던거 같아요 저희 애는 작년에 코로나부터 수족구까지 액땜을 좀 심하게 했더니 올해는 조용하게 넘어가는 듯 합니다... 애 낳고 보니 다른거보다 병원이 이렇게 중요할 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23/05/18 00:25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제가 애가 둘인데 첫째 딸, 둘째 아들이고 7살 5살입니다. 첫째 때는 진짜 콜록만 해도 심장이 떨어지고, 열이 오르면 내가 타죽는 기분으로 결사 병원행이었는데. 둘째 때는 이게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의젓해진건가 확실히 병원을 덜 가요. 약도 덜 먹이고. 근데. 병치레의 프로세스는 첫째나 둘째나 비슷해요. 어쩌면 저 위에 미국 사시는 분 말씀처럼, 우리가 너무 걱정이 많은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40대)나 우리 손위 형누나들도 다 대충 잘 컸거든요.
23/05/18 08:04
저도 첫애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쪽이고 너 나 우리는 훨씬 강하게 자랐다 괜찮다 이런 말 달고 살긴 하는데
애기 문제 생기면 결국 아내의 걱정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억지로 병원 갑니다.... 어제도 어린이집에서 애 다쳤다고 해서 보니까 어디 좀 긁혔는지 약 좀 발라줘야겠다 싶었는데 결국은 피부과 갔습니다... 가서 상처에 붙이는 동그란 테이프형 밴드 그거 하나 붙이고 왔네요ㅠㅠ 미혼시절 대체 그런 걸로 왜 병원에 가는거지? 싶었던 바로 그 부모가 나였다니 놀라는 중입니다
23/05/18 15:39
사실...맞벌이가 많으니 애를 얼른 호전시켜 어린이집 보내기 위해 소아과 많이 가는거지요. 다른 애들에게 옮기면 그 집도 난리나니깐요. 집에서 끼고 키울수 있다면 모를까 연차쓰는걸 무한정 하는 건 불가능하고, 친정이나 시가 찬스도 없는 집도 있고 그것도 무한정 사용하기 어려우니까요.
23/05/18 09:56
근데 진짜로 큰일날 거 같아서 병원 뛰어가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최대한 증상을 완화시켜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약을 먹이는 경우가 많아요. 맞벌이는 아이가 아프다고 무한정 가정 보육을 할 수가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코라도 좀 덜 나오게, 기침이라도 덜 하게 만들어서 등원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거죠... 쓰면서도 참 씁쓸한 현실이네요.
23/05/18 11:44
그러고보면 소아과는 등원하기 위해 애는 썼다는 성의 표시 였던것 같기도 하네요.
약 쓰면 7일 약 안쓰면 일주일 아픈거 맞는 말 같던데 말이죠... 흐흐 (이젠 넷다 초딩인 4남매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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