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27 13:40:29
Name Navigator
Subject [정치] 잠깐 기다리는 시간이 마치 삼년처럼 느껴지네요.
제가 지분을 갖고있는 회사에서 대표로 뽑았던 친구중에 참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전임자가 본인이 할일을 제대로 못하고, 매번 회사의 기밀들을 자주 유출해서 문제가 되었기에 중간에 자르고 새로 영입한 친구였습니다.
처음에는 기대감을 크게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역시 대표라는 일이 쉽지는 않았는지, 몇가지 일에서 크게 빵구를 냈었어요.
잘 한 일도 있었지만, 못한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저도 많이 커버를 쳐줬지만, 결국 회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입장에선 결국 이 친구가 달갑지 않아지더군요.

시간이 지나서 제가 추천한 친구가 대표직을 마무리하고, 다음 대표를 선임할 때에는 반쯤 손을 떼고 있었습니다.
회사에 미안한 마음 절반, 그리고 저도 좀 피로감에 쉬고싶다는 생각에 선임과정을 위임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온 친구는 정말 하나도 맘에 드는 구석이 없더군요.

그래도 회사는 회사라고, 대충 손 떼고 있어도 다른 설립자들이 지켜봐준다면 그동안 갖춰진 시스템 아래에서 회사가 돌아는 갈거라는 믿음이 철저하게 깨졌네요.
어디 다른 회사와 사업차 미팅한다고 보고할 때마다 불안해 죽겠습니다.
계약한 임기가 아직 좀 남아있긴 한데.. 벌써부터 차라리 위로금을 주고, 계약기간 내에 내보내고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잠깐의 시간조차 삼년처럼 길게 느껴지는데, 이 친구의 임기까지 제 인내심이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만 되네요.


* SAS Tony Parker 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3-04-27 20:24)
* 관리사유 :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아 이동합니다.(벌점 4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도날드트럼프
23/04/27 13:59
수정 아이콘
시스템이 있으니까 누가 해도 잘 할거야 라는 말 저는 믿지 않습니다.
특히 그게 전권을 받은 대표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임기까지 어떻게 버티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새로운 국면으로 만들지 고민하시는게 훨씬 건설적입니다.
어차피 전자는 잘 될리가 없고 후자는 마음은 아프지만 결국 그렇게 하고 싶은거니까요
23/04/27 14:13
수정 아이콘
추천한 사람도 성과를 못내고, 다음에 오는 사람 위임에서도 손 떼고...
흠... 글쎄요...
아이군
23/04/27 14:20
수정 아이콘
음.... 왠지 정치글인 거 같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고의로 무능한 사람 뽑았다는 말처럼 무능한 말이 없습니다. 고의로 무능한 사람을 자기 머리 위로 올리고 그 혹독한 댓가를 받은 역사는 셀수 없이 많으면,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스탈린은 부하린과 트로츠키의 갈등 속에서, 가장 만만하고 레닌의 말을 잘 들을 거 같은 사람으로 서기장으로 선택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서기장에 발탁한 사람들은 그 대가를 그들의 피로 치뤘습니다.
김일성은 연안파 소련파 남로당파의 권력다툼 속에서, 소련이 통제하기 가장 쉬운 어린 인물이라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도자로 선택 한 사람들 모두 뼈져린 후회를 합니다.
시진핑은 장쩌민과 후진타오의 권력다툼 속에서 '조용한 관리형'인물이라는 이유로 주석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그 대가를 지금 온몸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무능한 사람을 뽑아서, 그 사람을 뒤에서 잘 조종한 역사는 거의 없습니다. 보이는 권력은 항상 보이지 않는 권력보다 클 수 밖에 없으니깐 요.
키르히아이스
23/04/27 14:23
수정 아이콘
돌려쓴다고 정치글이 아닌건 아닌데요
먼산바라기
23/04/27 14:23
수정 아이콘
이건 정치글 아닌가요?크크크
여수낮바다
23/04/27 14:32
수정 아이콘
이번에 새로 온 친구와 경함하여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던 다른 친구가, 매우매우 심각하게 하자가 있던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이런 분이 대표가 될리가 없었을 테니까요
살려야한다
23/04/27 14:44
수정 아이콘
정치글이면 정치 카테고리로
방구차야
23/04/27 14:44
수정 아이콘
그 대표분 와이프가 회사 좌지우지 하지않는 않죠?
23/04/27 14:51
수정 아이콘
벌점 댓글잠금 삭제가 언제 이뤄지는지가 관전포인트일려나요.
영혼의공원
23/04/27 14:56
수정 아이콘
이런 밋밋한 변화구로는 타자들이 속지 않아요
척척석사
23/04/27 14: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여럿 보내는 것보다 한명만 보내는 것으로.. 크크
우회정치글에 우회정치댓글들은 까방권이 있나보군요
척척석사
23/04/27 23:35
수정 아이콘
아니 답글 달려고 했는데 왜 수정이 됐지 ㅠ
원댓은 이게 돌려서 정치글 단거면 댓글들도 돌려서 정치댓글 단거니 여러명 같이 갈거같다는 거였어요 결국 아무도 안갔지만
니하트
23/04/27 15:00
수정 아이콘
센스도 없고 재미도 없고,,이건머걍있는게없네,,
캐간지볼러
23/04/27 15:03
수정 아이콘
여러 명을 보아도 자신의 마음에 다 들지 않으면, '직접 하면 됩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건 이제 본인의 잘못입니다.
구상만
23/04/27 20:57
수정 아이콘
오 잠금 풀렸다
-안군-
23/04/27 21:01
수정 아이콘
앗 진짜로 몰랐어요;; 이건 내가 눈치가 없는건가, 독해력이 딸리는건가..
서쪽으로가자
23/04/27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몰랐습니다 크크 제가 너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valewalker
23/04/27 21:16
수정 아이콘
렙업 축하축하
일각여삼추
23/04/27 21:16
수정 아이콘
맡기는 사람마다 별로면 자신이 문제가 아닐지 되돌아봅시다.
DownTeamisDown
23/04/27 21:17
수정 아이콘
결국 정치탭으로 부활하긴 했네요.
일반글이 아닌것 같아서 댓글 안달았거든요.
지금 하는걸 봐선 앞으로 사람들이 시간을 견딜수 있을까 싶긴합니다.
23/04/27 21:47
수정 아이콘
흠 조용히 있으면 그나마 사람들이 화를 덜 낼텐데 지금 모습을 봐선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부인이나 가만이 있는 분들이 아니다보니...
다람쥐룰루
23/04/27 21:52
수정 아이콘
원래 만만해보이는 사람을 대표로 뽑으면 안되는겁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래요 크크크크
아니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데려다 앉혀놓든가요
Valorant
23/04/27 2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법조인이 대통령을 하는건 별로입니다. 검사는 니 말도 알겠지만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하며 살아왔습니다. 경제인 출신이 나아요..
호러아니
23/04/28 14:37
수정 아이콘
법조인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인게 명백하게 밝혀져 있는데 그저 문재인 싫다고 다 외면하고 카르텔 뽑은 댓가죠.
Valorant
23/04/28 14:42
수정 아이콘
검사출신이지만 그래도 정치에 오래 몸 담았던 홍준표였더라면 좀 더 나았을 것 같네요.. 당시에야 홍찍탈이 흥했지만 아쉽습니다.
호러아니
23/04/28 14:45
수정 아이콘
홍이었으면 이정도로 시스템을 파괴하지는 안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훨씬낫죠.
Valorant
23/04/28 15:06
수정 아이콘
네 유시민과 말하는 것만 봐도 주는게 있으면 받는게 있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633 [정치] 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당선 [15] DownTeamisDown10486 23/04/28 10486 0
98631 [정치] '사실상 핵공유는 아니다'와 관련한 우리 국방에 대해 아쉬운 소리 [56] Nerion14372 23/04/28 14372 0
98629 [일반] 아내 이야기 4 [18] 소이밀크러버20147 23/04/28 20147 27
98628 [일반] 윈도우 유명 파일 검색 유틸 Everythings을 런처처럼 사용하고 용량 큰 파일 찾는 방법 [27] Pika489023 23/04/28 9023 17
98627 [일반] 세계 가정용 전기요금 비교 [73] 몬테레이13580 23/04/28 13580 3
98626 [일반] AMD, 라이젠 7천 번아웃 문제에 대한 두번째 성명 발표 [8] SAS Tony Parker 8132 23/04/28 8132 1
98625 [정치] '사실상' [138] 검사15701 23/04/28 15701 0
98624 [일반]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 [55] 키즈17235 23/04/28 17235 14
98623 [일반] IVE 'I AM' 커버 댄스를 촬영해 봤습니다. [12] 메존일각7365 23/04/28 7365 11
98622 [정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의미 [268] 갈길이멀다19773 23/04/27 19773 0
98621 [일반] [웹소설] 세상의 끝에서 클리어를 외치다 - 전율의 초신성 [23] meson10564 23/04/27 10564 8
98620 [정치] 행님 한곡조 뽑아보겠습니다. [41] 어강됴리11854 23/04/27 11854 0
98618 [정치] ‘보신탕’ 사실상 금지…오늘부터 ‘식용 도살’ 처벌 가능 [77] 기찻길14413 23/04/27 14413 0
98617 [정치] 잠깐 기다리는 시간이 마치 삼년처럼 느껴지네요. [27] Navigator8400 23/04/27 8400 0
98616 [일반] 질문 게시판 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유럽 신혼여행 (프랑스 - 스위스) part.2 [8] 톨기스6647 23/04/27 6647 2
98615 [정치]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통과 [41] kurt15384 23/04/27 15384 0
98614 [일반] 영화 <드림> 후기, 이름값에 배신당했다. [51] 블레싱13621 23/04/27 13621 6
98612 [일반]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 (feat 리니지) [46] 맥스훼인14502 23/04/27 14502 5
98611 [일반] 아내 이야기 3 [27] 소이밀크러버20538 23/04/27 20538 42
98610 [정치]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워싱턴 선언 요약 [489] 빼사스35695 23/04/27 35695 0
98608 [일반] [스포] 스즈메의 문단속 막차탄 사람의 감상기 (극스포) [24] 스토너7253 23/04/26 7253 6
98607 [일반] 라이젠 7000X3D 과전압 이슈 발생/입장문/바이오스 업데이트 [8] SAS Tony Parker 8424 23/04/26 8424 1
98606 [정치] 日 공안위원장, 기시다 총리 테러 상황 듣고도 "장어덮밥 잘 먹었다" [43] 기찻길11608 23/04/26 116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