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26 03:07:30
Name 비가오는새벽
Subject [일반] 홍콩 주식 사기를 당했습니다.
홍콩 주식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연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결혼적령기에 있는 사람입니다. 요새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해서 만남 어플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정오의데이트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해외 사람들도 만날 수 있더라고요.
영어공부도 할겸해서 홍콩에 있는 여성분이 말을 걸어오길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일상적인 얘기를 하며 친분을 오래 쌓은 후, 자연스레 주식 얘기를 꺼냈습니다.(본인의 직업은 전업투자자라고 처음에 소개함)
당연히 전 안한다고 얘기를 하였지만
너무나도 간절히(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듯해서
한번 속는셈치고 투자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떨어지면 그냥 바로 팔 생각으로요.(오르면 좋은거고)
떨어져봐야 얼마나 떨어지겠어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사자마자 몇시간도 안돼서 60%가 넘게 순식간에 폭락했습니다.
설마설마하는마음에 그제서야 인터넷 검색해보니 '홍콩 주식 미인계'라는 타이틀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사기수법의 내용이 제가 당한것과 똑같았습니다.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아니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혼하기 위해 모아두었던 돈인데,, 이제 결혼은 물건너갔다는 생각과 함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어제(25일)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지금 잠도 안오고 미칠것 같아요.
아침이 되자마자 금융회사쪽에 피해신고를 해볼 생각인데, 피해금액은 돌려받지 못할거란걸 알기에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를 당했다는 분의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나는 저런 사기 절대 안당할거라는 일종의 자신이 있었습니다.
근데 당해보니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지 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벌벌 떨립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솔직히 어떠한 방법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 첫번째고,(심적인 위로라도..ㅠㅠ)
두번째는 절대 저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정말 이제 어찌 살아야할까요..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비관 자살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밤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너무 개인적인 얘기를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해요..
저같은 불행은 여러분에게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트리거
23/04/26 03:27
수정 아이콘
20년지기 친구라도 믿고 거르는게 주식 코인인데...
어쩌다 한번도 못본, 만남어플로 만난 해외 여성분 말씀을 들으셨나요.
안타깝고 아프지만 큰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잊으려 노력하세요. 물론 힘들고 안될 거 압니다.
하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시간밖에 없으니까요...
23/04/26 03:38
수정 아이콘
돈을 위해서 시간을 쓰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돈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고 시간입니다. 빠른 포기와 망각만큼 합리적인 일이 없습니다. 일어난 일은 설령 우연일지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던 일입니다. 잊고 일어나시고 건강하고 행복해지세요.
23/04/26 03:53
수정 아이콘
아이고... 결혼자금을 그리 허술하게 투자를 하시다뇨...;;
금적신
23/04/26 03:54
수정 아이콘
조심해야겠네요
노래하는몽상가
23/04/26 04:05
수정 아이콘
만남 어플을 아주 초창기부터 했었고
이런저런 산전수전 다 겪고 지금도 하는 사람입니다만
말씀하신 그런 외국인 페이크 계정이 많더라구요
한국여자 페이크 계정은 반대로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접근하는데 쓰이고 ...

아무튼 절대 안좋은 생각은 마시고!!
위로는 안되겠습니다만 이번 안좋은일을 발판삼아 더 강하고 지혜로운 분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혹여나 만남 어플 하시는 분들
아시아계 여성이랑 영어로 대화할때
말투가 이상한 번역기 돌리는 말투인지를 꼭 확인하시고
라인 어플 하자고 하면 더더욱 조심하세요
안녕!곤
23/04/26 04: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은행에서 일하시다 사기업 이사로 나오신분인데 재미교포랑 채팅하시고 해외송금까지 알아보시더라구요. 한줄로 줄였지만, 그 중간 과정 들어보면 이미 결혼얘기에 너무 진지해서 혹시 사기는 아닐까 여쭤보기도 실례일 정도였습니다.

송금액이 커서 쉽게 보내지도 못하길래, 은행에 좀 더 문의해보시라고만 했어요. 일도 잘해서 신문에 기사도 실릴만큼 능력있는 분도 장기간 시간이 지나면, 옆사람도 설득시킬 정도로 빠져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건 만나는 사람이 한국어 영어 말고도 중국어 스패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할만큼 능력있다는 자랑이었는데, 전 선입견으로 바라봐서 그런지 다양한 언어로 사기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 친한분이라 아니라 결말은 못들었는데 그만큼 알기 어려운게 사기인거 같습니다.
Just do it
23/04/26 05:40
수정 아이콘
데이트 어플 여자계정이 대부분이 알바(남자), 유령계정, 가입하고 안 쓰는 계정, 사기 계정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 사기전법은 5년전쯤에 저도 직접 봤는데, 외국여자 사진이 너무 모델 사진 퍼온 느낌이 강해서 98% 첨부터 알아 차렸죠.
만약에 실제로 주식관련 일을 한다해도 영업이 대부분일거고 그게 잘 될 일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되고...
뭐 본문에 쓰신대로 자기가 당해보기전엔 자기는 사기 안 당할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안타깝네요 ㅠㅠ
한국 주식 한정인지 하루에 내려갈수 있는 최대폭이 5퍼?10퍼? 그쯤이라 알고 있는데 다른 옵션, 선물같은건가 보군요...
여행유투버 쇼츠중에서도 비행기 옆칸에 앉은 외국인 여성한테 길이랑 이것저것 물어보고 여성은 친절하게 대답했는데
뒤에 알고보니 캐리어가 사라졌고, 여자는 이게 인생이야 이런 말 남기며 사라졌다하죠...
주식이나 코인으로 조금이라도 돈 잃어본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꽤나 많이 잃어본 사람도 꽤 있을거고...
인생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윗분말대로 시간이 답입니다.
멘탈 빨리 추스리시기 바라네요.
23/04/26 05:46
수정 아이콘
어플 같은걸 많이 해보다보면 촉이라는게 오기 마련인데 경험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순수하게 사람대 사람의 관계라고 설정하고 접근해버리면 실제 모르는 가상의 인물에게 뭔가 혹하기 쉬운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뭔가 외롭다거나 그런 마음의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게 되 버리는 경우겠죠 오프라인에서 내가 만날수 있는 사람보다 더 매력적이거나 뭔가 혹하는 그런상황말이죠 살다보면 사기당할 일도 많고 크고작은 여러가지 유혹이나 그런걸 겪을일이 숱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사회초년에 예방주사 하나 혹독하게 맞았다고 생각하시고 어플보다는 건전한 취미를 바탕으로 오프에서 인연들을 만들어 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인생 은근히 길어요 힘내세요
별빛다넬
23/04/26 05:59
수정 아이콘
결혼자금을 한방에 넣으셨어요? 에구...
양들의꿈
23/04/26 06:15
수정 아이콘
ㅠㅠ...
화서역스타필드
23/04/26 06:20
수정 아이콘
와.. 이런 사기가 있었군요..
23/04/26 06:21
수정 아이콘
매수 종목이 하루에 60프로 마이너스 될 정도면 정상적인 종목이 아닐듯 합니다.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전량 매도하시고 다시는 그 종목 시세 보지 마세요. 어려울겁니다.
사람이면 다시 조회하고 매도가와 현재가를 보고 또 좌절하기 쉽죠.
매도하시고
출금하시고
다시는 하지마세요.

훗날 일해서 버는 돈이 당연히 더 큽니다.
23/04/26 06:28
수정 아이콘
진짜 주식이 아니라 링크주소를 주며 대여계좌 같은 사이트 만들어서 돈 넣게 한 뒤 화면에서만 급락하는 걸로 보이고 마진콜 넣어버립니다. 실제로는 그런종목 아무런 이상 없어요.
정공법
23/04/26 06:25
수정 아이콘
여자사진이 이뻤나보군요,,,
23/04/26 06:25
수정 아이콘
그거 신문에도 자주 나왔던 수법인데 금융계 다닌다며 jp모건 근무한다며 전업트레이더라며 이번에 돈을 많이 벌어서 너에게도 알리고 싶다...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는건데....
주로 주식이나 코인쪽으로 유인하고 사기지요. 웃긴게 여자한테는 잘생긴 서양인 프사로 접근하고 굳이 영어를 하지 못해도 유창한 그나라 언어로 접근합니다.
유이뿅씨도 웬 잘생긴 스웨덴 외국인 남자가 결혼했다가 아내를 잃어 존윅처럼 슬픔에 잠겨서 일어날 수 없었고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신파극을 하며 자연스럽 게 접근했고 니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며 코인이야기를 꺼냈다고 했지요.

유이뿅씨는 자아성찰로 이렇게 잘생긴 외국인이 나를 좋아할리가 없다 싶어 검색후 차단했다던데 틴더나 헬로우톡 같은걸로 접근한다고 하더군요
안수 파티
23/04/26 06:56
수정 아이콘
전혀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사기라는게 한순간 마음을 놓으면 당하는 게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일단 벌어진 일은 할 수 없고 60%라도 건질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지요.
전원일기OST샀다
23/04/26 07:24
수정 아이콘
와.. 이런 사기도 있구요.. 한때 페이스북 내전국가 여성 군인 사칭하며.. 돈을 보내야 하는데 당장 수송에 필요한 돈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청하는 사기가 기승을 했는데..

사기는 점점 발전하네요.. 역시 본인이 직접 발로 뛰어서 랜덤한 상황에서 실제를 확인 하기전에는 절대 선송금은 그게 무엇이든 사기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겠네요.
도라지
23/04/26 07:33
수정 아이콘
속는셈치고 하셨으니, 속았다고 생각하시고 남은 돈이라도 건진 후에 얼른 잊어버리세요.
이게 가장 낫습니다.
지인한테 빌려준 돈 받는것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동반되는데, 저런건 그냥 못받는다고 생각하시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실거에요.
23/04/26 07:50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남자였을 수도 있어요.
따식이
23/04/26 08:04
수정 아이콘
2년 전쯤에 텔레그램에서 일본인 여성 3명한테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크립토?머시기에 이더리움을 송금해서 롱/숏 같이하자며 엄청 꼬시던 얘들이 생각나네요.
똑같이 엄청 이쁘고 매일 사진보내고 부를 자랑하고 한국에오면 꼭 보자고 하고 당시에 나는 결혼했고 얘들도 있다고 다 밝혔는데도 친구로 지내자며 꼬시더라구요
저는 밀당만 잘하면서 놀려먹다가 결국 니들 사기다 문서를 야후에서 찾아서 보내주니 뚝 연락이 끊기던데 제 주변에 전파해줬는데 그 주변 지인들이 당한 사람들이 생기면서 그때의 제가 얼마나 그들을 잘 가지고 놀았냐며 대단하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홍콩주식이라 남은돈이라도 빨리 찾으시고 멘탈 잘잡으시길 빕니다.
중상주의
23/04/26 08:13
수정 아이콘
저런 노골적 사기는 아니었지만 잘못된 투자로 적잖은 돈 날린 경험이 있어서 마냥 남일 같지는 않네요. (제가 당한 것은 일종의 부동산 기획투자 같은 것)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상심치 마시고, 앞으로 많이 남은 살아갈 날에 액땜과 교육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광개토태왕
23/04/26 08: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타깝네요.... 하지만 평소에 조금이라도 주변 상황이 이상하면 의심을 하는 자세를 좀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개인의선택
23/04/26 08:17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로맨스 스캠이군요
No.99 AaronJudge
23/04/26 08:27
수정 아이콘
아이고…….
23/04/26 08:28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스캠아닌가요
보통 어플에서 중국 홍콩 싱가포르는 거르고
일본어 번역기 느낌나면 짱깨들이 쓰는걸겁니다.
보이스피싱 몸캠피싱이랑 다를게 없죠
그럴수도있어
23/04/26 08:3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ㅠㅠ
23/04/26 08:37
수정 아이콘
남자들 다리사이에 뇌가 하나 더있어서 로맨스 스캠에 좀 취약하긴 합니다.
저런걸 왜당하냐 비웃을건 아니에요,.

얼마나 짤리셨는진 모르겠는데 힘 내십쇼.. 돈은 벌면되자나요
박보검
23/04/26 08:41
수정 아이콘
형 돈은 다시모으면 되요. 힘내요
숨고르기
23/04/26 08:48
수정 아이콘
운없으면 누구나 당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자책하지 말고 빨리 털어버리는게 중요합니다. 피해를 당한거지 잘못을 한게 아닙니다.
23/04/26 08:50
수정 아이콘
저도 보이스피싱부터 이런 사기 왜 걸리는지 이해 못하겠다 소리부터 나오던 때도 있었는데 제가 정말 똑똑하다고, 이런게 엘리트구나 하고 생각한 사람이 사기비스무리한거에 당하는거 보니 이젠 그런 소리 덜 나오더군요. 걍 힘내십시오. 이것역시 곧 지나가리라.
리얼월드
23/04/26 08:52
수정 아이콘
첨부터 올인하신건가요? ㅠㅠ
VictoryFood
23/04/26 09:05
수정 아이콘
사기수법은 점점 진화하네요.
제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상심마세요.
그냥 사기피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투자실패했다 라고 생각하시고
잃은 돈은 다시 모으면 되는 거죠.
힘내세요.
덴드로븀
23/04/26 09:11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이번엔 실패했으니 교훈삼아 다시 실패 안하면 됩니다.
돈보단 건강이 최고니까 계속 안좋은 생각이 든다면
이렇게 글뿐만 아니라 상담전화로라도 감정을 좀 더 풀어보세요.

보건복지부상담센터 무료상담 1393
생명의전화 무료상담 1588-9191
23/04/26 09:16
수정 아이콘
액수에 상관없이 내가 사기를 당했다라는 자책감과 자괴감이 제일 힘들거라 생각해요
갖고 있던 돈을 잃은건 물론 억울하고 복장터질 일이지만 갖고 있던 돈만 잃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셔야 해요
결혼 적령기라 하셨으니 아마도 30대이실것 같은데...솔직히 그때부터 다시 시작해도 충분해요
사업이다 뭐다 해서 완전히 엎어지고 제로 혹은 마이너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40대들 정말 많습니다. 그냥 하는말 아니고 진짜 많아요.
누구나 삶에 위기는 옵니다 그걸 어찌 견뎌내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인생 길어요 조금만 아파하시고 조금만 좌절하시고 다시 앞을 보셔야 해요 충분히 그러셔도 될 나이입니다
기운 내세요
무냐고
23/04/26 09:33
수정 아이콘
아이고야..
이부키
23/04/26 09:42
수정 아이콘
검사도 당하는게 사기인데 피해자 탓하는 댓글들은 좀 보기 그렇네요.
20060828
23/04/26 09:45
수정 아이콘
앞으로 다시 잘 살면 됩니다. 힘내세요.
베가스
23/04/26 09:4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앞으로 열심히 살면 됩니다.
다시 모우면 됩니다.
프즈히
23/04/26 09:49
수정 아이콘
결국 또 지나갈 것이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길겁니다.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23/04/26 09: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스타도 뜬금없이 팔로우신청하고 말걸어오는
여자계정 많던데, 대부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여자계정은 대부분 사진이
골프치고 잘먹고 잘사는 사진하고
사이사이 카톡대화 팀장님 덕에 얼마벌었습니다
고수익보장 어쩌고 이딴거고

외국여자계정은 몸매좋은 사진 몇장있고
팔로워는 없고 팔로잉만 겁나 많음

대부분 남자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꼬추보다 뇌가 1차고
가난해가지고 섹스보다 돈이 중해서 사기 안당하지만요(경제 관념도 그렇고, 적금, 부동산 등으로 묶인 돈이 많아 사기당할 여윳돈도 없음)
마신_이천상
23/04/26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케이스는 완전 다르지만... 순간 냉정해지지 못하고 급박한 마음에 큰 돈이 순식간에 날라간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 일이란게 3자 입장에선 왜 뻔한 거에 당하냐 하지만 나 자신의 문제가 되면 완전히 달라지지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알바트로스
23/04/26 10:00
수정 아이콘
흔한 사기수법이지요
공염불
23/04/26 10:08
수정 아이콘
한참 된 수법이네요. 그래서 해외 어플할때 소개말에 코인 주식 안해요 라고 적고 시작한다는 얘기들도 봤는데.
제가 한건 아니고 가족이 한 거지만 제돈이었기에 ㅜ 사기당해 돈 날려본 입장서 말씀드리면, 그냥 잊은척하고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잊히진 않아요. 문득문득, 특히 돈 문제 생길때마다 떠올라 멘탈이 터집니다. 그걸 잘 잡으셔야 합니다. 항상 세뇌하면서 사네요. 그 돈 없다고 죽는거 아니다, 잘못된거 없다. 걍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세뇌하면서 버티다보면 조금씩 희석되어 어느순간 술자리 안주로 씹고 있게 됩니다.
가능하면 쏘주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힘냅시다. 다 지나가더라구요
及時雨
23/04/26 10:09
수정 아이콘
사기꾼 정말 많은데 보다보면 수법이 패턴화 되어 있어서... 익숙해지기 전에 당한 것 같아 안타깝네요.
LG의심장박용택
23/04/26 10:12
수정 아이콘
흠.. 앞으로도 살면서 명심하세요.
돈은 아는 사람한테도 맡기는 거 아닙니다..
비가오는새벽
23/04/26 10:21
수정 아이콘
올려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왜그랬냐며 차라리 욕이라도 듣고 싶었나봐요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쓴소리도 아낌없이 해주셔서 저에겐 다 정말 힘이 됩니다
아직 마음이 쓰라리고 심장이 곧 멈출것처럼 뻐근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평생 지울수 없는 흔적으로 남겠지만 제 업보로 알고 털고 일어나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 멘탈회복에 자신은 없지만 기운내봐야지요
아직 살아갈 날은 많을테니까요
관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한도전의삶
23/04/26 10:22
수정 아이콘
얼마이시길래 ㅜㅜㅜ 시간이 약입니다
23/04/26 10:25
수정 아이콘
선발대로 1~2백만원만 넣어보시지... ㅜㅜ
저도 학생 때 다단계에 살짝 빠진 적이 있었는데, 덕분에 매사에 조심하게 됐습니다.
새벽님도 더 큰 피해 막아줄 예방주사 맞았다 치시고 지내시다 보면 좋을 날 올 겁니다.
Dr.Strange
23/04/26 10:33
수정 아이콘
사기는 제대로 걸리기 전까지는 왜 당하는지 모른다고 하니...
법원장도 당했던 게 보이스피싱 아닙니까 자기불신하지 마시고 건강만 지키시면 됩니다
23/04/26 10:45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하는 상당 부분의 판단미스들은 수면부족이나 체력저하 등을 동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힘내십시요. 좋은날 옵니다.
23/04/26 11:12
수정 아이콘
흔한 사기기법이고 멀쩡하고 똑똑한 제 친구도 이런 비슷한 사기로 6천만원인가 날렸습니다.
저보고 급하게 돈좀 필요하다고 비슷한 사연을 늘어놓길래 이건 100% 사기이니 절대
돈넣지 말라고 정말 백번 넘게 얘기 했는데 결국에는 사기엔딩 이었습니다.
그 친구도 지금 잊고 열씸히 살고 있습니다.

새벽님도 큰 돈이겠지만 힘내시고 다시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유리한
23/04/26 11:31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페북으로 미군이나 이스라엘군같은 여군들이 자꾸 친추 걸더라구요..
23/04/26 11:38
수정 아이콘
가끔 페북이나 웟스앱으로 이상한 여자들이 말 걸던데 이런 거 였군요.
영어는 불편하지 않습니다만, 이런 여자가 나를? 왜? 주위에 남자가 넘칠텐데? 라는 생각에 곧바로 손절합니다만...
탑클라우드
23/04/26 12:10
수정 아이콘
세상에 미인이 흔하지 않죠. 그녀들이 데이팅앱에 등록된 싱글일 확률은 매우 낮겠죠.
23/04/26 13:00
수정 아이콘
기운 내세요.

메신저 “라인”에도 비슷한 일이 많은 모양이더군요.

외국인 여자 사진을 프로필로 올려놓은 사람이 영어로 말 거는…

항상 경계심을 켜놓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메가트롤
23/04/26 13:50
수정 아이콘
잘못된 생각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깟 돈 또 옵니다.
23/04/26 14:28
수정 아이콘
보이스 피싱이나 어플 사기 같은 일회성 사기에 당하면, 경제적으로도 어렵게 되지만,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감이 삶을 끝없이 갉아먹게 됩니다. 괜찮다가도 자주 그 생각이 나면서 분노와 후회가 밀려옵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정신과를 꼭 가보세요. 즉각적인 효과가 없어도 약을 먹으면 좀 낫습니다. 별로 비싸지도 않습니다.

인생은 매우 깁니다. 넉넉잡아 10년 정도 모은 돈을 까먹은 것이라고 쳐도 앞으로 살 날이 많고,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면 조금씩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평안과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열심히 일하시면 반드시 평안과 행복이 찾아올거에요.
23/04/26 15:09
수정 아이콘
이쁜 한국여자도 먼저 말안거는데 이쁘고 몸매좋고 직업좋은 인싸 외국여자가 말걸확률은 0%입니다!
23/04/26 17:14
수정 아이콘
다른경우지만 자책감이라는게 되게 무섭더라고요 저도 다른 실패로 인해서 자책감을 느낄때가 있었는데 그때 왜 사람들이 자살하는지 어렴풋이 깨달은적이 있습니다. 절대 자책하지마시고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만수르
23/04/26 18:33
수정 아이콘
피싱집단이 작정하고 사기치면 못 당해요. 프로가 괜히 프로가 아닙니다.
손꾸랔
23/04/26 20:4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사람은 큰돈이든 작은돈이든 사기나 호구 당하면서 살아갈겁니다. 그것도 한두번으로 그치지 않구요.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생각하세요.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실제 수업료의 기능을 합니다. 배우고, 단단해질 겁니다.
23/04/26 21:0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는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윗 댓처럼 더욱 더 단단해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밀리어
23/04/27 0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속는셈친다는 말은 말장난에 불과한데, 적은 금액일때에 거액을 투자할지 말지 판단하려고 해볼수 있는것이지 처음부터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건 리스크가 큰 방식입니다.

친해졌거나 친분이 있는 관계라도 금전관련된 부탁이나 제안에는 멀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보통 제안을 하면 거절하기 어렵지요. 친한 사이에는 더욱 어렵고요. 상대가 큰금액의 리스크를 알면서 먼저 제안하는건 나쁜 의도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적은 금액을 몇번 미끼로 던져보고 큰금액 빌드를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이런건 안가르쳐주고 피해를 당해서 깨닫게 되셨는데 그날이 불운한 날이었다고 생각하면 무슨 선택을 해도 뭔가를 잃긴 했을겁니다.

암울하면 사고를 당할수도 있었을거고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올것입니다.
다시마두장
23/04/27 08:46
수정 아이콘
사기라는 게 남이 당한 이야기를 들으면 왜 저런거에 당하지 싶지만 막상 면역이 없는 상황에서 내 앞에 닥치면 의외로 쉽게 당하게 되더라구요.
비가오는새벽님만큼의 액수는 아닐 것 같지만 마찬가지로 사기를 당해본 입장에서 위로의 댓글을 남겨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605 [일반] 오늘도 무?사히.(일상 잡담) [10] aDayInTheLife9055 23/04/26 9055 7
98604 [정치] 폭스뉴스 가짜뉴스로 1조 배상 [31] kurt15896 23/04/26 15896 0
98603 [일반] '미니피그 2마리' 매일 산책시킬 예정…끝나지 않는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 [471] 톤업선크림20007 23/04/26 20007 1
98602 [정치] 주목하고 있는 두 정치인. 천하람과 이탄희의 토론하면 좋은친구 [30] Not0nHerb11686 23/04/26 11686 0
98601 [일반] [스포] 슈퍼마리오 - 가장 뛰어난 게임원작 영화 [25] 만찐두빵8633 23/04/26 8633 0
98600 [일반] 아내 이야기 2 [16] 소이밀크러버19695 23/04/26 19695 36
98599 [일반] 오늘도 하한가로 가는 작전주와 연예인 [84] 맥스훼인16132 23/04/26 16132 2
98597 [일반] 홍콩 주식 사기를 당했습니다. [64] 비가오는새벽16176 23/04/26 16176 23
98596 [일반] 파생상품 시장이 만들어진건 아인슈타인 덕? [24] Quantumwk7955 23/04/26 7955 3
98593 [정치] 넷플릭스 3조3천억 투자에 김건희 여사가 적극 관여했다는 대통령실 [91] 어강됴리16626 23/04/25 16626 0
98592 [정치] 놀라운 능력의 BingAI 그리고 더 놀라운 트럼프 [2] singularian8753 23/04/25 8753 0
98591 [일반] 뉴욕타임스 4.25.일자 기사 번역(GPT가 언론계에 미치는 영향) [5] 오후2시8189 23/04/25 8189 2
98590 [일반] 웹소설 추천 셋의 후속작 셋 [33] 삼화야젠지야9187 23/04/25 9187 6
98589 [일반] 일론 머스크 부계 논란 [41] lexicon12450 23/04/25 12450 4
98588 [일반] 동아제약 챔프 문제가 심각한가보네요 [30] 꿀깅이15076 23/04/25 15076 0
98587 [일반] 목적지라고 생각했던 곳에는 종점이 있는가 [17] 대한민국육군병장8990 23/04/25 8990 15
98586 [정치] 문재인의 '크랩 케이크'와 윤석열의 '크랩 케이크' [68] 톤업선크림17533 23/04/25 17533 0
98585 [일반] 웹툰 가비지타임의 단행본펀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7] lasd2419384 23/04/25 9384 2
98584 [정치] 과연 친환경은 유럽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일까? [35] 크레토스11722 23/04/25 11722 0
98583 [정치] 원전으로 가는 프랑스와 재생에너지로 가는 독일의 전기료 전망 [330] 알렉스터너16774 23/04/25 16774 0
98582 [일반] 아내 이야기 1 [41] 소이밀크러버8464 23/04/25 8464 60
98581 [정치] 尹대통령 방미 첫 일정…넷플릭스 3조3천억 투자유치 [92] donit216571 23/04/25 16571 0
98580 [정치] `전세사기 피해자 보증금 先변제` 법안 행안위 통과 [54] Leeka11629 23/04/25 116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