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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10 18:58:21
Name 가위바위보
Subject [일반] [스포 덩어리] 길복순 : 액션 영화인데 액션도 노잼
*** [친구들과 소통하던 공간에 개인적으로 썼던 글이기에 전부 반말체입니다.]
*** [하나부터 열까지 스포가 있으니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감독의 전작 ‘불한당’을 재밌게 봤기에 ‘길복순’도 기대를 했다. 근데 너무 지루했다.

[첫째, 액션에 대한 불만.]

헐리웃 액션영화에 액션 전문 배우가 아닌 배우들이 등장하며 정립된 카메라 무빙이 있다. 1) 동작들을 짧게 찍고 2)근접샷으로 찍는다. 이런 촬영 방식을 통해 헐리웃 영화들은 액션에 미숙한 배우를 완숙한 배우로 둔갑시켜 관객들을 속일 수 있었다. 헐리웃 대표작으로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테이큰’이 있다.

배우가 액션에 능숙해서 몸 전체의 움직임을 보여줘도 됐던 영화의 예로는 7~80년대 홍콩 영화들을 들 수 있다. 홍콩의 기라성 같은 액션 스타들을 보자. 홍금보, 성룡, 원표, 이연걸, 견자단, 오경. 이들은 몸을 쓰는게 어색하지 않아서 길게 찍어도 되고, 몸 전체가 나오도록 찍어도 된다.

반면 전도연은 어떤가? 감정 연기를 시키면 잘 하지. 근데 액션 연기는? 앞서 열거한 배우들과 비교하기에 그들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이다. 이건 배우탓이 아니다. 감독과 촬영감독이 전도연을 영리하게 쓰지 못한 탓이다.


[둘째, 주제가 없는 것에 대한 불만.]   [스포 많음]

‘존윅’의 주제는 무엇인가? [복수]다. ‘테이큰’의 주제는 무엇인가? [가족]이다. ‘길복순’의 주제는 무엇인가? [모성애-길복순&길재영], [레즈-길재영&길재영 여친], [브라콘-차민규&차민규 여동생], [짝사랑-차민규&길복순], [억울함 해결-길복순&영지] 이 중 대체 뭐지? 소주제는 많아도 감독이 잘 녹인다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대주제는 명확해야한다.

길복순에선 대주제가 안 보인다. 그나마 고르자면 [모성애]인데 너무 빈약하다. 딸을 위해선 무엇이든 다 할수 있는 부모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스토리 라인을 이렇게 했으면 안된다. 길복순을 안 본 친구들을 위해 간략 설명을 하겠다.



[스포주의]



영화의 설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세계 안에 킬러 세계가 있다. 대한민국 킬러 세계의 정점에 있으며 킬러 회사 중에서도 대기업 회장인 차민규는 세 가지 규칙을 만들었다.

1)미성년자 살해금지
2)회사가 허락한 청부만 수행할 것
3)청부는 반드시 완수할 것.

차민규는 길복순을 짝사랑 한다.

길복순은 킬러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킬러다. 길복순은 차민규 회사의 에이스다. 차민규에겐 여동생이 있다. 여동생은 오빠인 차민규를 좋아하며, 오빠의 짝사랑 대상인 길복순을 질투한다.

길복순에겐 사립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다. 딸은 여자를 좋아하는 레즈며 같은 학교 여자애와 남들 몰래 할 거 다 하는 사이다. 길재영은 동성친구와 키스하는 걸 학교 남학우에게 걸렸다. 남학우는 길재영을 협박한다. “길재영! 나하고 달포 정도 사귀자. 그러면 네가 걔랑 키스했던 사진은 지워줄게. 거절하면 전교생 중 절반에게 유포할거야”. 길재영은 분노에 차서 남학우의 경동맥을 가위로 찌른다.

길복순은 여느때처럼 청부를 받았다. 자기네 회사 인턴 킬러를 데리고 청부를 완수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 하지만 완수하지 못했다. 길복순이 임무를 수행하다가 청부자가 요청한 편지를 읽어봤기 때문이다. 청부 대상은 스무살 청년이었으며, 청부자는 청년의 아버지였다. 청부자는 총리 후보로 나온 정치인이었으며, 최근 아들의 대학 입학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을 썼다는 논란에 오른 사람이다. 총리 후보자는 자기 아들을 청부 대상으로 지정하며 ‘아버지는 잘못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누명을 썼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제게 씌워진 이런 부담감을 버티지 못하고 사바세계와 작별합니다.’라고 쓴 가짜 편지를 아들의 방 책상에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길복순은 얼마전 딸과 함께 TV를 보며 총리 후보자의 논란과 관련해서 대화를 나눴던 것을 떠올렸다. 딸은 어떠한 이유로도 옳지 못한 행동을 해선 안된다고 말했고, 길복순은 딸에게 부모라면 자식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치관에서 부모는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데, 자신을 위해 자식을 버리는 부모를 보고 청부를 일부러 실패한 것이다.

길복순은 회사 사장인 차민규에게 임무에 실패했음을 전화로 알렸다. 가스량 조절에 오차가 있어서 잠자고 있던 청부대상자가 깼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둘러댔다. 차민규는 같이 청부에 나갔던 인턴킬러에게 물었다. 길복순이 일부러 실패한 것인지, 임무 수행과정에서 실수가 있어서 실패한 것인지. 인턴킬러는 길복순의 죄를 두둔하기 위해 가스량 조절에 실수가 있어서 실패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차민규는 길복순과 인턴킬러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았지만 길복순을 사랑했기에 눈감아줬다. 차민규 여동생은 오빠가 자꾸 길복순을 싸고 도는 걸 참을 수 없었다. 난 오빠만 바라보는데 오빠는 내가 아닌 길복순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차민규의 동생은 길복순이 청부살해에 실패한 것을 기회 삼아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길복순을 죽이라는 명령을 회사 직원인 구교환에게 하달했다.

구교환은 평소 길복순과 원나잇 하던 킬러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에 비해 대접이 형편없음을, 자신은 적어도 길복순과 같은 대접을 받을 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즉 길복순을 이성으로 좋아하지만, 같은 킬러로써 미묘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차민규 여동생이 구교환에게 길복순을 죽이라고 전달한 시점은 길복순이 구교환을 비롯해 다른 회사에 다니는 킬러 동료들과 밥을 먹던 자리였다. 차민규의 여동생은 그 자리에 다른 회사 직원들이 있는 것을 알고는 그들에게도 길복순만 죽여준다면 자기네 회사로 섭섭치 않은 대우로 스카웃 하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인턴 킬러에게도 지난 번의 실패 죗값을 묻지 않고 새 청부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차민규 여동생의 제안을 수락한 그들은 길복순을 친다. 길복순은 자기를 죽이기 위해 모인 킬러들을 역으로 다 죽여버렸다. 그 과정에서 인턴킬러는 차민규 여동생의 제안을 거절하고 길복순을 돕는다.

차민규는 다시 머리가 아파졌다. 길복순이 다른회사의 직원들을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길복순을 다른 회사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당시 현장의 전후맥락을 조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학살의 범인을 길복순이 아닌 구교환이 한 것으로. 또한 현장에 있던 인턴 킬러에게 거짓 증언을 시킬 것을 명령한다…는 페이크다 XX아! 차민규는 인턴킬러를 직접 죽이며 길복순 이외의 증인을 없애버린다.

길복순은 자신을 죽이라고 명령한 차민규 여동생을 만났다. 둘은 신경전을 펼친다. 길복순은 차민규 여동생을 죽인다. 그 시각 차민규는 전킬련(전국 킬러인 연합회)을/를 소집해 다른 회사 사장들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섭섭치 않은 위로금을 약속한다. 그리고 이 사건의 범인인 구교환을 즉결처분 했음을 알린다. 이때 평소에 차민규에게 시비걸던 다른 회사 사장이 이번에도 차민규에게 시비를 걸었다. 안그래도 길복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차민규는 참지 못하고 시비걸었던 사장을 전킬련 회의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차민규는 길복순을 보호하기 위해 길복순의 살인을 구교환에게 뒤집어 씌우고, 증인이던 인턴킬러를 죽이고, 다른 회사 사장들에게 위로금을 줬는데, 돌아온 소식은 길복순이 자신의 여동생을 죽였으며, 자신에게 일대일 맞짱을 신청했다는 얘기. 차민규는 더 이상 길복순의 천둥벌거숭이 짓을 가만두어선 안되겠다고 판단해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성사된 차민규와 길복순의 맞짱. 길복순은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을 1천4백만번이나 돌려봤지만, 그때마다 죽는 것은 길복순 자신이었기에 당황했다. 길복순이 가만히 있자 자신만만하게 질문하는 차민규. “왜? 네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아서? 그야 당연하지. 내가 너보다 강하니까.” 길복순은 전략을 바꾼다. “난 선배의 약점을 알아요.” “뭔데?” “날 좋아하잖아요.” 차민규는 길복순이 자기 마음을 들췄던 것 때문에 당황해서 멈칫하고 그틈을 탄 길복순이 차민규를 죽인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며 길복순에게 고백하는 차민규.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어. 그래서 선물을 준비했지. 네 딸이 알게되면 어떨 거 같아? 네가 살인자라는 것을. 네가 이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장면을 네 딸이 보고 있을거다. 딸에게 만큼은 사람 죽이는 직업이 부끄러워서 숨기고 있었을텐데… 내가 이겼다. 복순아.”

그렇다. 길복순과의 대결 직전 차민규는 직원을 길복순 집으로 보냈고, 딸에게 아이패드를 선물로 줬다. 그 아이패드는 차민규 방의 cctv와 연결되어있었고 길재영은 길복순이 차민규를 죽이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것이다. 길복순은 마음속으로 제발 딸이 자신의 살행을 보지 않았기를 빌며 집으로 달려왔다. 집에 와서 딸의 방 문을 연 길복순. 길재영은 자고 있었다. 엄마의 인기척에 눈을 떠 안부인사를 묻는 딸. 길재영은 천연덕스럽게 아무것도 못 본 척 하고 길복순에게 인사를 했다. “엄마 왔어?” 길복순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뒤에 쿠키 영상도 있지만 여기서 영화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영화 ‘길복순’은 액션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직선적이지 않아서 노잼이 됐다.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를 강조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스토리도 그에 맞춰서 이렇게.



길재영이 자신의 동성애 장면을 몰래 촬영한 남학생을 죽이려 했으나 실패. 남학생은 병실에서 깨어나 자신의 드라이브에 있던 길재영의 동성애 사진을 전교생에게 유포. 길재영의 여자친구는 자살. 길재영은 엄마 길복순에게 울고불며 애원. “내 사진을 가지고 협박하길래 가위로 찔렀어. 이젠 끝이야. 학교애들이 모두 내가 레즈라는 걸 알아.” “엄마가 어떻게 해줄까?” “죽여줘.”

길복순은 킬러세계의 규칙인 미성년자 살인금지와 회사가 허락한 살인 외 어떤 살인도 금지 두 가지를 깨고 딸을 위해 중학생 남자애를 죽임. 남자애를 죽인 장소에 구교환이 있었음. 구교환은 길복순을 멋진 원나잇 상대로 좋아하지만 길복순의 자리를 뺏고 싶고 그 명예도 짓밟고 싶다는 양가적 감정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길복순의 미성년자 살인 및 회사가 허락하지 않은 살인을 저지른 것을 차민규 동생에게 보고함.

차민규 동생은 이때다 싶어 자기네 회사, 다른회사 킬러들에게 문자를 보냄. ‘길복순이 규칙을 깼으니 죽여라.’ 동생의 행동을 알아버린 차민규는 동생을 혼내고 즉시 길복순을 보호하기 위해 전킬련을 주최한다. 그 자리에서 다른 회사에 엄포했다. “우리 회사의 일은 우리가 처리하겠소. 끼어들지 마시오.” 그 말을 남기고 차민규는 길복순을 만나러 떠난다. 차민규 동생은 차민규가 떠나자, 줌으로 이사회를 열고 최종결정권자 대리인 신분으로 회의를 주도하며 길복순을 회사에서 쫓아낸다. 그리고 길복순 목에 현상금도 건 채 문자를 재발송한다. 그것도 모르고 길복순에게 간 차민규. “복순아, 넌 규칙을 두 개나 어겼다.” 그러나 늦어버리고 말았다. 차민규가 도착했을 땐 이미 길복순이 자신을 죽이러온 십수명의 자회사, 타회사 킬러들을 다 죽여버렸던 것.

“내 딸을 지옥에 던진 놈을 죽인거야. 난 재영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나도 복순이 널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근데 지금은…자신이 없다.” 그때 길복순에게 걸려온 딸의 전화. “엄마… 미안해. 나에 대한 온갖 욕과 조롱을 견디기 힘들어. 미안해 엄마.” 길복순은 딸이 위험한 선택을 하려는 것을 알고 집으로 가려고 함. 차민규는 길복순을 보내준다. 길복순은 집에서 딸을 애타게 찾지만 딸이 없다. 얼이 빠진 채로 집을 수색 중 열려있던 거실 창문을 통해 킬러 서넛이 들이닥친다. 길복순은 사투 끝에 전부 죽인다. 긴 밤이었다.

달이 떠있는 동안 길복순은 자기에게 덤비는 모든 킬러를 죽였다. 그들 모두는 다른 회사 소속 킬러들이었다. 해가 중천에 걸렸을 때, 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은 길복순 한 명 뿐이었다.

차민규 동생은 길복순을 이용해 업계 재편을 수월하게 해냈다. 중견 킬러 기업들을 모두 중소킬러 기업으로 만든 것. 또한 길재영은 집 거실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지만 다행히 지나가는 행인이 조기에 발견해서 응급실로 옮겨졌고 목숨에 지장 없었다. 길복순은 딸 재영과 재회한다. 딸이 한국을 떠나고 싶다 말하자 길복순은 차민규에게 부탁한다. “나와 내 딸이 무사히 한국을 떠날 수 있게 도와줘.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차민규는 말린다. “여기에 있으면 내가 널 보호해 줄 수 있어. 떠난다니 어디로? 네가 어딜 가든 너한테 원한을 품은 다른 회사들은 널 쫓을 거야.” “재영이가 한국에선 살고싶지 않대. 그리고 걱정마. 나 길복순이야.”

차민규는 고민 끝에 비행기 표와 배 표를 구해준다. 자신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복순이 안전할 수 있는 곳으로.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여전사들의 땅, 터키 서부 해안가에서 배를 타고 가야 나오는 ‘아마조네스’ 그곳이라면 복순과 복순이 지키고자 하는 재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복순과 재영이 여성킬러들의 터전 아마조네스에 도착하며 1편 끝.


쿠키 영상.

카메라는 아마조네스에서 학교를 다니며 새로운 친구들과 즐겁게 사는 재영을 비춘다. 이어 앵글은 재영을 보고 있는 복순을 클로즈업 한다. 복순의 오른손엔 ‘트리폴리-리비아’가 적힌 편지가 들려있다.

2탄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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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0 20:29
수정 아이콘
그냥 만들다 만 영화인듯합니다
하얀사신
23/04/10 20:3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는 봤는데 잘 만든 영화인지는....
곁가지가 너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경규
23/04/10 20:33
수정 아이콘
차라리 드라마로 나왔으면 어땠을까싶었네요.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걸 우겨넣으려고하다보니
Cazellnu
23/04/10 20:38
수정 아이콘
만들다 말았죠
핵실망한 영화입니다.
Cazellnu
23/04/10 20:40
수정 아이콘
존윅처럼 설명없이 세계관이 설명되는것도 없고
테이큰처럼 시원한액션 시원한결말도 없고

이건 뭐
23/04/10 20:44
수정 아이콘
고쳐쓰신 스토리가 더 재밌네요. 스토리는 직선적이고 액션은 묵직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차민규가 다른 킬러회사 사장죽이고 테이블에서 소리칠땐 킬빌의 루시리우인줄...
하얀사신
23/04/10 21:22
수정 아이콘
그 다른 킬러회사 사장... 뭔가 있어보이는 듯 계속 무게 잡다가 그런식으로 소모되서 사라지는거 보고 좀 어이 없었어요.
대장햄토리
23/04/10 21:44
수정 아이콘
내용은 뭐..
감독이 너무 많은걸 우겨넣으려다가 맛없는 짬뽕느낌이..
그냥 단순하고 화끈하게 때려부수는 영화를 기대한건데..
그리고 뭐 전도연,설경구 대배우인건 이해하겠으나..
솔직히 액션연기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만 해도 몇달을 연습하는데..
23/04/10 22:53
수정 아이콘
광고 영상 보고 액션이 영 엉망인것 보고 그냥 기대를 접은...
푸들은푸들푸들해
23/04/10 23:00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게봤어요 딸이랑대화하는건 나중엔 스킵했지민여
폭폭칰칰
23/04/10 23:28
수정 아이콘
존댓말이 기본인 커뮤니티에서 반말체로 작성한다하고 반말을 쓰면 규정 위반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는
Bellhorn
23/04/11 03:08
수정 아이콘
공지에 나와있어요 앞서 양해를 구하면 괜찮다고
켈로그김
23/04/11 07:43
수정 아이콘
광고로 보여주는 액션이 그지경이라.. 탄식만 나왔습니다.
23/04/11 08:47
수정 아이콘
근데도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적 만듦새는 모르겠고 그냥 생각없이 쭉 보기 좋았어요. 액션도 전도연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인지 오 생각보다 안어색한데? 하면서 좋게 봤네요.
23/04/11 09:52
수정 아이콘
원래 넷플릭스 영화 퀄은 보통 이랬죠. 최근에 좀 좋은 영화들이 나와서 잊혀진 것 같지만요 흐흐
아이디어나 때깔은 좋은데, 무게중심이 없고 디테일도 여기저기 기워붙인 느낌들. 넷플이 넷플한 케이스 같습니다.
다시마두장
23/04/11 11:12
수정 아이콘
소주제는 많은데 대주제가 없다는 평에 공감합니다.
요소 요소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장면들이 많은데 그게 워낙에 중구난방이라 몰입이 하나도 안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차민규의 길복순에 대한 마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이 역시도 잠깐 핥고 넘어가는 사소한 요소에 그쳤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 많은 재료 중 한가지만 잘 살렸어도 맛있는 영화가 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23/04/11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대주제가 없단 평 정말 공감되네요.
중반까진 기대감 가지고 나름 흥미롭게 봤는데, 던진 떡밥 하나도 회수 못하고 마무리 되니 몹시 허탈...
방과후티타임
23/04/11 13:44
수정 아이콘
주제나 스토리를 안보더라도, 액션이 좀 답답했습니다. 중간에 킬러들과 2대4인가로 싸우는 액션은 볼만했는데, 나머지는 뭔가 답답하고 깔끔하지않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황정민과의 액션씬은 가장중요한 첫인상인데 왜 이렇게 껄끄럽게 느껴지는지...
모나라벤더
23/04/11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중간까지 보다가 그냥 껐어요...
DavidVilla
23/04/11 18:50
수정 아이콘
끝까지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어서 저 역시 절반 넘겼을 때 그냥 껐습니다.
23/04/12 11:57
수정 아이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와이프랑 보는데 몰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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