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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16 00:16:29
Name 비와별
Subject [일반]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슬램덩크 (수정됨)
슬슬 영화관에서 슬램덩크가 빠지고 있던 중에 여자친구가 400만 소식에 궁금해졌는지
보러가자는 말에 이왕 볼거 큰데서 봐야지! 해서
찾아보니 영등포만 남아있어 거리가 애매하지만 예매를 하고 조금 전에 보고 왔습니다.


부푼 마음을 (?) 가득 안고 시작하자마자
스케치로 그려지는 첫번째 캐릭터를 보며

"쟤가 강백호야?"
"어.. 누구더라 어.. 강백호는 아닌데.."
"(다섯명이 다 그려지고) 아아 송태섭인가보다. 맨 왼쪽이 강백호야"

스케치되며 걸어올때까지, 아니 그 이후 경기씬 시작되고까진 참 좋았습니다
그 뒤부턴 경기 중에 회상씬이 너무 길고 지루하더군요..

여자친구가 보자그랬지만 강백호가 뻘짓할때만 잠깐씩 웃고
결국 뒤에 잠든 모습을 보며 미안해진 ..


너무 좋은 평들만 가득해서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생각보다 보다 지친 상태로 상영관을 나왔습니다..

정대만은 혼자 놀던 송태섭과 일댈 붙어주다 머리가 길고 갑자기 싸우고..
어렸을때 봤던 기억을 더듬어도 으잉싶은데, 처음 보면 더 으잉?싶을 것 같은..

경기 자체로는 액션감도 스피드함도 좋았는데 너무 의미부여(?)를 하게 되는 회상씬들은
개인적으로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뭔가 너무 좋은 평만 가득한 느낌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오자마자 아쉬워서 주절대봤습니다 ㅠㅠ




아 추가로 전 팬심으로 뭘 바라진않았고.. 그저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__)

아재소리 들을 나이긴한데.. 슬램덩크에 대한 기억이 흐려서
서태웅이 패스한다고 다들 놀랄 때 원래 패스를 아예 안했단말이야?;
뭐야 농구 어케했..


할 정도로 어렸을때 기억이라 대충 북산 애들 이름만 기억할 정도입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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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가!
23/03/16 03:52
수정 아이콘
음... 이상하게 pgr에선 슬램덩크 극장판의 평가들이 좀 박하네요...
Peter Pan
23/03/16 11:00
수정 아이콘
다년간 검증된 흥행보증수표!
비와별
23/03/16 15:4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다른데서 너무 좋은 평만 있어서 보고나오면서 당황했습니다 크크
슬램덩크를 어릴적 만화책과 티비로 보긴했지만 송태섭 이름도 가물가물한 상태라..
모르고 보는 입장에서 더 지루하지않았을까 싶어요

슬램덩크를 아예 모르는 여자친구도 강백호 이름은 줏어들었는데
그 이외엔 슬램덩크에 대해 백지지만 송태섭 서사 나올때마다 대체 왜.. 라는 표정을 지어서 크크
interconnect
23/03/16 05:25
수정 아이콘
저 포함 회상씬이 길었다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어릴 때 슬램덩크를 재미있게 봤다가 이번에 영화로 옛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내용 자체는 모두 알고 있고 필요한 것은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주는 (강백호 중심의) 새롭게 구성된 연출인데 그게 자꾸 끊기니 불편했던 것이죠.
PGR분들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연령/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계속 슬램덩크를 소비해왔던 분들이나 아예 새롭게 보신 분들은 호의적인 구성이었던 것이고요.
노래하는몽상가
23/03/16 06:41
수정 아이콘
데이트할때 볼만한 영화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흐흐
여자친구분은 좀 궁금하셨나봐요
기무라탈리야
23/03/16 09:37
수정 아이콘
제가 심야로 봤을 땐 커플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강백호 등장할 때마다 여자들 꺄르르 거려서 좀 그렇더라구요...
비와별
23/03/16 15:41
수정 아이콘
처음엔 으잉? 했는데 입소문과 400만 돌파라는게 크게 작용했지요
허나 퇴근 후 저녁 시간을 너무 허무하게 날린 허무함만 가득하게 ㅠㅠ
메가트롤
23/03/16 07:50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몰라도 재미있다는 말에 속았고 후회했습니다 크크
천혜향
23/03/16 08:19
수정 아이콘
영화가 모두를 만족시키긴 어렵죠.
영화구성에 대한 논란은 400만으로 증명은 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난해한점도 없고 그냥 슬램덩크에 사이드스토리 하나넣어놓은거라 무난했거든요.
근데 시간때문에 더빙으로 봐서 그런지 어색한점이 몇군데 있긴했네요
국수말은나라
23/03/16 10:31
수정 아이콘
400만은 송태섭 형이나 엄마보러 간게 아니라 북산과 산왕의 추억을 보러간거죠 모 그 중 100만은 입소문으로 200만은 추억 100만은 n차 추억 플러스 아버지나 남편 애인 추억에 동반자
23/03/16 08:20
수정 아이콘
적어도 pgr에서는 슬램덩크 극장판의 평가가 좋지만은 않았죠.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송태섭 서사는 투 머치였다는 생각을 지금도 지울 수 없고, 그걸 다시 볼 자신이 없어서 2회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흥행은 솔직히 상당히 의외였어요.
23/03/16 08: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까지 흥행이 될만한 수준인가? 에 대해서는 의문부호입니다. 그저 동시대 볼만한거 없음 + 애니지만 십덕취급받지 않으니까 유행타서 흥하는거라고 봐요.
멍멍이개
23/03/16 08:48
수정 아이콘
수준이 작품성을 말하시는 거라면 흥행 성적이랑 상관없이 보셔야 할테고 상업성을 말하시는 거라면 흥행이 곧 상업성이니 의문을 가지실 필요가 없겠죠...
23/03/16 08:48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관람 직후 이게 슬램덩크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감안하고 만든게 진짜 맞나 싶었습니다. 오히려 원작 70% 정도 그대로 재현하고 30% 정도 극장판 전용 북산 5인 비하인드 배경 서사에 할애하는 게 처음 보시는 분들도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정우성 스토리 같이 원작에 없는 것도 추가 서비스로 여러개 넣어주면 기존 팬들에 대한 서비스에도 충실한 느낌이 들었을 거고. 원작 안보셨던 분들 원작을 보게하려는 의도라면 일견 이해하지만 극장판 하나를 완결성 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애초에 송태섭 서사가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도 않았어서...외전으로 존재하는 한나랑 만난 이야기도 안넣고.

그리고 관중들이나 주변 동료 선수들, 캐릭터들 코멘트 시간 관계 상 다 자른 거 이해하는데, 그럴거면 관중 환호나 BGM이라도 좀 충실하게 깔지 너무 텅 빈 상태로 내서 밋밋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애니매이션이 줄 수 있는 플레이의 생동감, 박진감이 재현된 건 좋았는데, 오히려 슈퍼플레이들이 주는 임팩트/대단함에 대한 어필이 약한 느낌? 소위 뽕차는 느낌이 적었어요. 만화로 볼 때보다도.
닐리리야
23/03/16 09:01
수정 아이콘
평가가 엇갈릴거라는건 일찍이 박가네 오상이 예견했었습니다.
https://youtu.be/VovC4Gqvt9g
폭폭칰칰
23/03/16 09:01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산왕전 에피소드를 애니매니션으로 만든거 보러간 사람하고 더퍼스트 슬램덩크라는 작품 보러간 사람이 나뉘는데
피지알에서 실망스럽다고 말한 사람들 보면 대부분 전자네요.

저는 만족했고 이거보다 더 잘만들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사업드래군
23/03/16 09:07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팬층 말대로 송태섭 서사 잘라내고 산왕전 묘사만 했으면 400만 근처에도 못 갔을 겁니다.
비와별
23/03/16 16:05
수정 아이콘
전 극장판이 산왕전인지도 산왕이 어떤 팀이었는지도 기억을 못하는 상태에서 갔습니다 크크
송태섭서사를 잘라내길 바란다기보다 회상씬 호흡이 너무 길다보니 이도 아닌 저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세이밥누님
23/03/16 09:13
수정 아이콘
저도 초반엔 살짝 졸음이 왔는데,
경기 진행되면서 나오는 ost랑 기존 애니메 같지 않은 그림체에 귀호강 눈호강 하고
마지막 연출에 숨막히면서 감동받고 나왔습니다 크크

이상 슬램덩크라곤 강백호랑 포기하면 편해 만 알고 있는 1인의 감상평입니다 크크
척척석사
23/03/16 09:1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여기서 특히 미적지근한건 "아저씨 커뮤" 인 탓도 없잖아 있을 것 같네요 오히려 트위터 감성이 좀 더 잘 어울리는듯요 2차창작 파고 그런사람들요

아저씨들이 원하시는 방식의 "원작재현 슬램덩크" 는 이번에도 나중에도 안 나올 것 같은데 이제 놓아주시는게..
아카데미
23/03/16 09:19
수정 아이콘
회상씬 나올때마다 개별로였지만 어쩌겠습니까 ㅠㅠ 이렇게 흥행한걸...
한화거너스
23/03/16 09:20
수정 아이콘
처음 선수들 스케치 장면 때부터 울컥하면서, 무언가 슬램덩크 팬으로서 선물 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만큼 재밌게 보고 온 1인 입니다.
송태섭의 회상을 일종의 '신파' 계열로 취급하게 되면 지루하게 느끼는 것 같긴 합니다 (또 다른 슬램덩크 팬인 제 친구 왈).
현재 제가 아는 대학생(5명, 슬램덩크 본 적 없음)인 친구들은 재밌음(3), 평범(1), 약간 지루함(1) 으로 나뉜 것을 봐도 다양한 감상이 있을 수 있겠죠.
시린비
23/03/16 09:22
수정 아이콘
팬층이 송태섭 서사 잘라낸 자리를 산왕전 묘사만 하라고 하는건 아니고요... 팬이 한둘이 아니니
송태섭 서사가 긴만큼 그게 아니었으면 다른거 자잘한거 넣거나할수도 있으니
다른캐릭터 본편 과거를 넣을수도 있고 회상씬 이래저래 쓸수도 있고..
산왕전 전날부터 해서 산왕이 얼마나 강적인지 얼마나 북산이 그때문에 긴장했는지 뭐 그런걸 넣어서 몰입시키려한다던가
서태웅이야기도 뭐 대충 잘려져 있는거 기워서 그냥 미국가려고 하는데 감독이 반대하는씬,
재중군서사는 빼고 사모님이 안좋은 예가 있었다고 말하는것만 넣고
마지막에 빠진 나도 미국에간다, 여기서 널 쓰러뜨리고 간다 넣었으면 한 5분 더 넣고 서태웅 팬들은 좋아했을수도 있는거고...
그냥 원작팬들이니까 이래저래 말하는거지 400만 나왔으니 이게정답임 왈가왈부하지마쇼 할것까지야..
그냥 니들이 아저씨라 그래 젊은 사람이면 만족함 이래버리면...
프로 약쟁이
23/03/16 09:3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 가족 얘기 말고 넣을 게 넘쳐나는데...
Davi4ever
23/03/16 09:38
수정 아이콘
'원작' '원작' '원작' 이 이야기가 자주 나오다보니
재미있게 본 분들 입장에서 좀 예민한 반응도 나오는 듯 합니다.
폭폭칰칰
23/03/16 10:34
수정 아이콘
지금 댓글로 쓰신 송태섭 서사 날리고 넣었으면 좋았다는 예시들만 봐도 얼마나 파편적인지 보이죠.
결국 원작팬이 보고 아 이장면들 할만한 장면이나 넣으라는 말인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하나의 작품으로 영화로 본다면
기본적인 중심 서사줄기가 있어야 되는데 저렇게 만들었으면 과연..
시린비
23/03/16 11:18
수정 아이콘
중심서사도 다른걸로도 할 수 있겠죠. 뭐라고 해도 그건 별로다 할거같아서 큰 의미야 있겠느냐마는
예시는 그냥 방금 떠오른대로 일부 장면 말한거고 그정도 장면은 큰 서사에 영향 안미치면서 수정 가능한 부분을 말한거고요
예 다르게 만들었으면 망했을것이고 이게 유일한 길이었을수도 있겠고요
23/03/16 11:21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이 생각이 갈리는 것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기본 중심 서사인 송태섭 개인사 이야기가 그렇게 짜임새 있게 만든건가 싶은 생각이 컸거든요.
메시지가 이미 초반 전개에서 어느 정도 읽혀버리고 끝에 뭐 대단한 감정 폭발을 이끌어내지도 못하는 송태섭 개인사를 그렇게 느린 호흡으로 보여줘야했나 싶었습니다.

왜냐면 보통 어떤 작품이든 회상 전개는 현재 사건의 흐름과 엮일만한 과거를 보여줌으로써 짜임새와 몰입감을 주는 건데, 이건 이미 있는 작품에 송태섭 개인사를 나중에 중간중간 얹다보니 경기 흐름이랑 크게 관련 없는 과거 이야기를 지나치게 많이 보여준단 느낌만 더 컸습니다.
결국 이번 극장판에서도 '아 이건 추가 설명 없음 이해 못시킨다' 싶은 장면들엔 정대만, 채치수, 서태웅, 정우성 개인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어차피 그럴 거 정대만-서태웅 씬처럼 송태섭의 시선으로 본 배경 사건들 더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라리 진짜 신파를 쓸 거였음 K-신파처럼 알아도 당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절절하게 썼으면 모르겠는데, 감정 묘사나 이벤트 설정이 뭐 그렇게 세밀하거나 뛰어나지 못하다는 인상이 컸습니다. 루즈함만 컸어요. 영화 헬로고스트 짜장면 평론처럼 짜장면이 늦게라도 나오면 모르겠는데 이건 짜장면 줄듯하다가 물 조절 잘못한 짜파게티 준 느낌이었어요. 이럴거면 굳이..? 싶었습니다.
비와별
23/03/16 15:33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바를 너무 잘써주셨네요 .. 너무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23/03/16 11:57
수정 아이콘
새로운 스토리 넣을거면 서태웅이라도 건져서 강백호 서태웅 더블 주인공으로 하면 더 나았을듯... 뚫어 송태섭이고 뭐고 산왕전 끝낸건 저 둘인데..
슬램덩크 최고 명장면 뭡니까 버저비터 이후 강백호 서태웅 하이파이브 잖아요. 마지막에 미국도 서태웅이 가서 정우성이랑 매칭되었어야..
앗 아저씨들 의견은 필요없다구요? 죄송합니다. 만화책이나 보러 가야지... ㅠ_ㅠ)
수퍼카
23/03/16 14:4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채치수 가자미씬도 있고 채치수가 스크린을 걸어주는 채치수-정대만의 2년간 에피소드도 있고 송태섭말고 다른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도 넘쳐나죠. 지금 극장판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들은 영화 보기 전에 슬램덩크 산왕전부터 펼쳐서 읽었어도 재미있다고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프로 약쟁이
23/03/16 09: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400만에 허수도 상당하죠.
굿즈 자체가 인기가 많거든요.

저만해도 굿즈 받으려고 티켓만 끊고 보지도 않은 게
앞으로까지 포함하면 12번 정도 됩니다.
비와별
23/03/16 16:06
수정 아이콘
굿즈 검색하러갑니다 (?)
23/03/16 16:21
수정 아이콘
인기가 많아서 이벤트 첫날(보통 매주 수요일) 이벤트 극장 첫시간 개봉관(cgv, 롯데시네마) 오픈런(메가박스 해당 상영관 아침 첫개봉 영화 시간 최서 30분 전) 하셔야 안전합니다.
*alchemist*
23/03/16 09:31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회상장면이 너무 올라온 텐션을 좀 눌러줘서 살 것 같은 면도 있었거든요. 산왕 경기만 하면 대충 40분? 정도 아마 하지 싶은데 그 텐션 그대로 달렸으면 저는 아마... 힘들었을 듯... 흐흐;;; 텐션이 오르락내리릭하다가 제0감 나오는 순간은 진짜.. 흑 ㅠ
Davi4ever
23/03/16 09:36
수정 아이콘
원작을 좀더 제대로 재현했으면 하는 의견에 100%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그 마음을 이해할 수는 있는데
(저도 만족스럽게 봤지만 원작의 명장면 약간만 더 구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었으니까요)
흥행한 사실 자체를 내려치는 일부 의견은 좀 아닌 것 같네요...
비와별
23/03/16 15:52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경기씬, 최대한 몰아 넣어놓은 밈들만 보아도 흥행할 여력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흥행때문에 고민하다 보러갔는데 개인적으로 잦은 회상으로 집중이 너무 깨져버려 아쉬움이 더 컸을뿐
혹시나 후려쳤다고 느껴지실까봐 살짜쿵 달아봅니다
Davi4ever
23/03/16 15:56
수정 아이콘
본문에 쓰신 감상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작품을 내려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의견을 보고 말씀드렸던 것이니 너무 마음 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댓글을 주시니 오히려 제가 죄송하네요.
비와별
23/03/16 15:59
수정 아이콘
앗 저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혹여나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않을까해서 노파심에 ..!
절대 절대 아닙니다 신경쓰지않으셔도 됩니다
Davi4ever
23/03/16 16:07
수정 아이콘
전혀 불편하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 이 글로 많은 분들이 서로의 감상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DavidVilla
23/03/16 09:36
수정 아이콘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그저 고맙긴 하네요.
영화 덕에 새로 나온 멋진 두 노래도 알게 됐고, 수십 일째 추억 속에 잠겨 살고 있으니 말이죠.
비와별
23/03/16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마음이긴한데, 퇴근 후 거리가 먼 곳까지 찾아가서 본게 조금 더 아쉬움을 더하지않았나 싶습니다 크크
겨울愛
23/03/16 09:55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원작 팬들은 회상씬 평가가 굉장히 박한데, 10대 학생들 의견을 들어보니까 오히려 회상씬 덕분에 갓영화였다고 하더라구요. 원작 팬이냐 신규유입 팬이냐에 따라 평가가 나뉘는거 같네요.
아이폰12PRO
23/03/16 10:01
수정 아이콘
하여간 뭐 흥행만 했다면 모든 비판은 "그건 니가 알못이고, 니가 틀이라 그렇고, 니가 덕후라 그렇고" 이런식으로 흥행방패 세우는데 정말 꼴보기 싫은 문화중 하납니다. K드라마, K팝, K영화, 이번 슬램덩크까지 모조리 흥행작에 한하여 무슨무슨 비판하면 "이거봐라 흥행이 증면한다 알못들아"하면서 반박하는데 이런식으로 반박하면 뭐 디워, 해운대도 명작일까요?

엄연하게 대중성과 작품성은 구분되어야 하고 원작이 워낙 유명한 명작에 팬도 많으니,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뽑히건 이런 저런 말은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솔직히 이번 슬램덩크 저는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만 불만이 아예 없는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지루하고 재미없었고 아쉬웠다는 정도의 평에 "평가가 박하다"고 하는건, 저는 그냥 흥행작에는 입닥치고 있어라 같은 느낌이라 별롭니다.
평가가 박한거랑 관객이 많이 든거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는걸요.
아무리 흥행했다고 한들, 그게 꼭 당대 최고의 명작이라서가 아니라는건 누구든 다 알만한 사실이잖아요.
여러가지 변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봐야죠. 슬램덩크라는 한국에서의 인기의 특수성, 실제로 잘뽑힌 농구씬들,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스타를 비롯한 유행 등등..
폭폭칰칰
23/03/16 10:24
수정 아이콘
흥행이 작품성을 증명하진 못하지만 그 작품의 매력이나 오락성은 충분히 증명해줄수 있죠.
그런 오락성이 증명된 작품에다가 지루하다 노잼이다라고 하면 당연히 다른 반응 따라올수 있는거구요.

그리고 감상평에 대한 감상은 제기하면 안되나요?
지금 본인도 남들 의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데 지금 입 닥치고 있어라는 느낌을 주고 싶으셔서 댓글 쓴거 아니시잖아요.
Davi4ever
23/03/16 10:32
수정 아이콘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라고 하셨으면서
"저런 박한 평가는 말도 안된다"도 아니고 "평가가 박하다" 정도의 표현을 입닥치고 있어라 느낌이라고 하시는 건
균형이 많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반대쪽에 지루하고 재미없었고 아쉬웠다를 넘어서는 표현들도 존재하지 않나요?
흥행방패 세우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창을 든 분들도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좋은 평가와 안 좋은 평가, 둘 다 있을 수 있지만
양 쪽 모두 반대편 의견에 대한 존중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재미없게 보는 니가 알못이라는 의견 반대쪽에는
이게 왜 흥행했는지 모르겠다, 이게 재미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둘다 상관없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폰12PRO
23/03/16 13:32
수정 아이콘
네 그 말씀은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어떤 비판적인 의견이 있을때, 그것에 대한 비판으로 "흥행했잖아"를 내세우는 문화가 별로라는 겁니다.

당장 윗 댓글만 봐도 "이 커뮤가 아저씨들이라 그렇다"라고 하는데, 이 말이 "너네는 대중들과 멀어져 있어서 비판적인거다"랑 하등 다를바 없는 논지죠.
정작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런장면이 이랬으면 좋겠다. 캐릭터가 아쉽다. 뭐 이렇게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는데,
"흥행했는데 뭔 소리?"로 일축하면 상당히 별로죠. 오히려 몇몇 댓글처럼 오히려 송태섭 서사가 있어서 좋았다거나 그런식으로 작품 내적인 이야기로 서로 의견 주고 받는건 환영이죠.
긴 하루의 끝에서
23/03/16 16:22
수정 아이콘
"이게 왜 흥했했는지 모르겠다."와 "이게 재미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에 대응하는 건 "이게 흥행한 걸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와 "이게 재미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입니다. 알못이니 틀이니 덕후니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죠. 상호 의견이 갈리는 때에 상대의 의견을 단지 본인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하는 것과 이를 넘어 상대의 의견은 명백히 틀렸다 하는 건 엄연히 다르니 말입니다. 후자는 존중을 하고 말고를 떠나서 답은 이미 특정하게 정해져 있다는 건데요.
Davi4ever
23/03/16 16:46
수정 아이콘
예시를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보다 온건하게 들어버려서... 지적하시는 게 어떤 부분인지는 알겠는데
(제가 과격한 표현은 예시로 쓰는 것조차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결국 긴 하루의 끝에서님이나 저나 생각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알못, 틀, 덕후 이렇게 몰아가는 건 이런 감상을 공유할 때 전혀 좋은 태도가 아니죠. 저도 그런 것 싫어합니다.
"응 흥행했어" 이런 식의 태도도 싫어합니다. 작품의 감상을 논하는 데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니까요.
반대쪽에서 그런 식의 태도 보이는 것 역시 싫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예시가 적절하지 못했네요.

댓글을 달았던 건 "평가가 박하다"는 말을 흥행했으니까 닥치라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역시
의견이 다른 것에 대해서 좀 과한 반응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 적어봤습니다.
그 정도 감상이 저런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와별
23/03/16 15:36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 평들이 많아서 사실 기대감이 더 컸나 싶기도 합니다 크크
개인적으로 송태섭이 메인 줄기로 가나 조금 줄이고 주변부를 조금 더 돌렸으면 덜 지루했을까 싶기도한 ..

저도 전체로 보면 아쉽지만 경기자체로는 스피디하고 이질감없이 잘봤는지라.. 주절주절대봤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3/03/16 15:51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팬덤 문화가 발달한 분야 또는 팬덤이 강한 대상일수록 사소하거나 별 문제가 없는 일을 두고도 감정적인 반응, 민감한 반응, 강한 반응이 나타나기 일쑤이긴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그 결과로서 관련하여 반감이 형성되거나 역으로 강한 반응이 나타나기 또 십상이기도 하고요.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을 놓고도 여러 커뮤니티상 반응들을 보면 호평하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시선 자체를 다소 못 견뎌하는 듯한 점이 분명 있다는 인상을 개인적으로는 받습니다. 일종의 축제이자 기념비적인 일로 생각하며 너도나도 마냥 즐겁고 환호하는 분위기 하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인데 이에 불청객이 나타나서 훼방을 놓는 것처럼 마치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달까요. 극단적으로는 "슬램덩크를 두고 감히 안 좋은 말을 꺼내?"와 같은 입장들도 있고요. 알못, 틀, 덕후 등 앞서 언급하신 내용들도 결국에는 이와 비슷한 맥락 하에 있는 사항들이죠. 설령 관점의 다양성 자체는 존중을 하더라도 괜히 분위기 망치지 말고 알아서 눈치 챙겨가며 그냥 조용히 있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꽤 보입니다.
비와별
23/03/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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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며 사실 말씀주신 부분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제가 느낀 피지알에선 편히 좋았고 나빴고에 대해 얘기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터라 크크

일보다가 들어와서 댓글 수보고 흠칫했지만 여러의견 남겨주셔서 재밌게 보는 중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3/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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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으로도 영화 개봉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은 시점인데 어느 커뮤니티든 관련하여 글이 작성될 때마다 댓글이 여전히 여럿 적극적으로 달리는 걸 보면 이번 극장판의 화제성이라는 게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기본적으로 들긴 합니다.
비와별
23/03/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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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 이후로 처음 글을 쓴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의견 내주실거라곤 생각못했네요 크크
역시 그래서 슬램덩크 아니겠습니까 :)
아스날
23/03/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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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 그 감성이 좋아서 대만족이었습니다..
미카엘
23/03/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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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만화, 애니메이션 정주행만 수십차례는 했는데 만족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송태섭 서사가 많이 들어가 있긴 했지만 신선했어요.
장가갈수있을까?
23/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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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도 그렇고 딱 극장에서 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전 대만족입니다.
Peter Pan
23/03/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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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장면에 대한 호>송태섭의 물탄듯한 서사에 대한 불호 였어서 결론적으로는 괜찮게 봤습니다.
23/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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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솔직히 송태섭이 주인공이든 새로 나온 이야기가 원작에 없던 이야기든 전 그건 별로 상관없었어요. 제가 송태섭 서사에 강한 불호를 표하는건 그 내용이 식상하고 진부한 신파극이었으며 '뚫어'의 빌드업이라기엔 지나치게 길고 루즈했다는 것이에요. 만족스러웠던 경기 장면을 자꾸 끊어대는건 덤이구요. 하지만 많은 관객들이 그 부분을 재밌게 여겼고 흥행의 이유라고 생각하신다면야 뭐 그게 맞는거겠죠…
비와별
23/03/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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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비슷한 감상입니다.
경기씬 자체로는 작화도 퀄리티도 너무 좋았습니다.
유유할때유
23/03/16 11:15
수정 아이콘
송태섭 스토리 보여주느라 중간중간에 흐름이 길게 끊기는게 아쉽긴했습니다
그래도 뚫어 송태섭으로 만족했습니다
이정재
23/03/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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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층이 아주 명확해서... 신규유입 말고요
양현종
23/03/16 11:21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 직후의 산왕 선수들의 타이트한 수비 장면을 송태섭 시점에서 연출한 부분은 기가 막혔습니다.
작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
23/03/16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대실망
밀크공장
23/03/16 11:38
수정 아이콘
송태섭 서사에 주연인 강백호, 서태웅는 날라간것 뿐 아니라 채소연이랑 강백호군단은 그냥 엑스트라 취급...
23/03/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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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몇번이나 본 원작팬인 저는 쳐다도 안봅니다. 미국 엔딩이나 송태섭 서사가 맘에 안들더라고요.
그런데 농구 전혀 모르거나 슬램덩크 안본사람도 극장에 이끈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펀맨
23/03/16 11:59
수정 아이콘
보고싶어서 간것도 아닌데 만족할수 있는 영화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비와별
23/03/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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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비화를 말씀드리자면 초반에 제가 보러가자고 했다가 뺀찌당했던(?) 슬램덩크입니다.
그런데 관객수가 늘고 여기저기서 재밌다는 의견이 보이니 먼저 얘길 꺼내서 같이 보러가게 된겁니다 :)
23/03/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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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을 근거로 원작무새 취급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반대로 슬램덩크 타이틀 때고 독립작품으로 나왔어도 이정도 인기있을까도 의문이죠. 원작에서 묘사가 부족했던 송태섭 이야기를 하는건 좋았는데 굳이 하이틴 스포츠물을 드라마로 만들었어야 했나 아쉽습니다.
23/03/16 12:10
수정 아이콘
각자 감상이 다른 것도 정상이고
자유롭게 평론 하는것도 정상이죠

진영 나눠서 싸우지만 않음 뭐...

정당한 평론이라도
내가 재밌게 봤는데 비판당하면 기분나쁘고
진짜 별론데 영알못 취급당하면 기분나쁜게
사람 감정이라...

그 선을 서로 넘지 않게 조심해야죠
수퍼두퍼
23/03/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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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상 씬을 비롯한 스토리 전개는 별로였는데 농구 씬을 워낙 잘 만들어서 흥행한건가? 라고 생각중입니다
수리부엉이
23/03/16 12:44
수정 아이콘
원작 거의 전권 보유했었던 적이 있습니다.(지금은 아닙니다. ㅜㅜ)

송태섭 서사가, 특히 첫 부분에서는 유쾌하지도 않은 뻔한 스토리라 지루하고 경기장면 맥을 끊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뚫어 송태섭 한방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순간 송태섭 서사가 경기내용 진행과 맞물리더군요.
극장판을 만드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충분히 그 중의 한가지로 존중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면때깔, 음악 등등 시간/돈 들여 만든 티가 팍팍 나는데, 스토리라고 신경을 안썼을까요. 역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영리한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다만 다른 의견들이야 당연히 나올거고 서로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역시 컨텐츠를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장판 세컨드도 기대합니다.
티아라멘츠
23/03/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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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씬은 저두 별로
딱히 슬덩 팬은 아니었는데도 걍 경기씬이나 나와라 그거면 돈값했다 느낌입니다
회상씬은 이런거 보러온건 아니었음
스킬좀대충쓰지마요
23/03/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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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기대하고 가셨던 분들은 실망하고 오히려 만화책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 재밌게 본거 같네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400만이나 될 수 있었던건 기존 팬들만 즐길 수 있는 장면들 보다는 송태섭 서사가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송태섭이 주인공인 점에서 송태섭의 가족사가 주는 감동은 다른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해보면 꽤나 매끄럽고 감동적이죠.
만화책 장면들만 잔뜩 넣었다면 "캬 저 장면은 이렇고 저렇고해서 나온거야' 같은 듣고싶지도 않은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딱 극장판만 보더라도 내용 이해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이 깔끔했던거 같습니다.
기존 슬램덩크를 만화책으로 접했던 팬들에게 대접하는 극장판이라기보단 일반 대중들에게 슬램덩크를 소개해준거 같아서 전 대만족했어요.
서린언니
23/03/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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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전 슬램덩크 만족 스즈메의 문단속 정말 별로였는데 피지알 분위기는 반대라서 크크
상한우유
23/03/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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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루했습니다. 뻔한 신파스토리...내가 아는 슬램덩크...내가 아는 강백호 내가아는 정대만이 조연이더라고요...

근데 이노우에가 송태섭을 선택했고, 그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했죠. 그래서 지루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매니아층이 많은 만화라, 다들 본인이 좋아하는 장면들이 안나와서 실망하신거지만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보면 전 이해합니다.
23/03/16 14:48
수정 아이콘
개봉날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에는 송태섭 위주라는 소식을 듣고 불안했지만 보고나니 만족스럽더라구요

다른 커뮤니티보다 피지알이 좀 더 부정적인 이유는 아마 당시 슬램덩크세대가 많아서일까요?

뭐 20대인 저야 슬램덩크 만화책도 재밌게 읽었고 이번 영화도 새로운 서사와 움직이는 산왕전에 만족했지만 연재 당시 팬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저도 학창시절 만화를 재밌게 봤고 매달 책방에서 신간을 빌리며 완결까지 달린 작품이 여럿되는데 만약 십수년 후에 그 작품들이 영화화되는데 새로운 서사가 추가된다고 하면
‘왜? 원작에서 보고싶은 장면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내가 본 xxx는 이미 깔끔하게 완성이 되었단 말이야.’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긴 하루의 끝에서
23/03/16 15:56
수정 아이콘
1회차(자막, 돌비 시네마)는 저도 정말 지루하고 실망스러웠는데 2회차(더빙, 일반 상영관)는 이미 감안을 하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막상 또 나름 괜찮더라고요. 스스로도 다소 놀라웠습니다.
비와별
23/03/16 15:58
수정 아이콘
전 더빙밖에 남아있지않아서 걔중에 가장 큰 관을 찾다보니 영등포 7관에서 관람했습니다
2회차를 볼 일은 없겠지만 본다면 말씀처럼 나름 또 다를 것 같긴합니다,
누텔라칼국수협회
23/03/16 18:46
수정 아이콘
옛적에 본 만화 내용이 가물가물한 입장에서는 대만족입니다.
송태섭의 서사로 인한 캐릭터 호감도 상승은 물론, 그 서사의 완결성에 더 호평을 주게 되는 듯합니다. 송태섭 이야기는 클라이맥스: 뚫어! 로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특히 제제로감에 힘입어 오랜만에 완전한 전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 팬들께서 지적하시듯 확실히 인물 간의 과거 에피소드 그 자체 혹은 개연성을 보강해 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구요.
돌비 시네마에서 관람했는데 정말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관객수 400만으로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
23/03/16 18:56
수정 아이콘
송태섭 서사에 대한 불호와는 별개로 현실은 그걸 포함한 작품으로서 400만이라는 역대급 흥행을 했으니 그 가치를 부정하기 힘들긴 하죠.
예술 작품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갈리는 건 당연하지만 결국 흥행지표와 같은 요소는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다'의 확실한 증명이니;;
23/03/16 21:38
수정 아이콘
매번 의견충돌이 생기는 지점을 보면, 작품에 대한 평가와 작품의 대중성에 대한 평가는 엄연히 다른데도 논의에서 잘 구별되지 않고 혼재되어 사용되는 경우 주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영화,드라마,애니,만화,웹소설 다방면에 걸쳐서 소위 웰메이드보다 진부한 클리셰 덩어리, 사이다, 신파, 막장인 작품이 더 흥행하는 케이스를 상당히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그걸 막연하게 전자의 작품성을 흥행성적으로 후려치고 자극적인 후자요소를 들어내면 성적 더 잘 나왔을거라고 하면 얼마나 공감을 받겠습니까

저도 송태섭 서사가 좀 지나치게 전형적인 맛이 아니었나 느껴서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대중적인 코드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죠. 코어에서 멀어질수록 호평인 많아보이는 부분이니 말입니다.

저한테 극장판이 더 제 마음에 흡족하게 더 쌈빡하게 나올 수도 있었는가 묻는다면 긍정하겠지만, 그게 지금만큼 흥행했겠는가 하면 아무래도 회의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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