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9/10 19:53:02
Name style
Subject [일반] 제가 아는 좋소 근황

https://pgr21.net/humor/448551

2월에 제가 아는 좋소 근황을 올렸습니다.

월별 이야기로 써보겠습니다.


2월
팀장, 중간. 막내, 총 3명인 사무직 부서.

팀장 회사입사 6개월차
중간 회사입사 3개월차
막내 회사입사 1개월차


팀장, 중간 차례대로 사직.

그 후 새 팀장 1명 들어옴.


새 팀장에게 아이디와 비번 가르쳐줬는데 비번에 있는 느낌표를 못 찾음.


그 사무직 부서는 경영팀이었는데요.
막내 2주차에 팀장, 중간은 권고사직으로 나갔습니다.
더 알고보니 팀장은 6개월차가 아니라 중간에 공백이 있어서 그렇지 연차는 더 되신분이었습니다.

(구)팀장이 부장 (새)팀장이 이사로 들어왔습니만 연봉은 부장이 더 많았습니다.

3월

(새)팀장이 1달만에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승진이유는 옆 부서 부장이 이사로 승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 부장도 1달 전에 입사한 사람입니다.

4월

(새)팀장이 그만둡니다.
막내는 과장인데요. 졸지에 혼자서 3인분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회계사무소에서 세금신고, 기장대리하다가 4월부터 세금신고와 자체기장을 하면서 그 일도 하게됩니다.

5월
개발파트 2명 중 팀장이 그만둡니다.
남은 팀원도 부서만 그렇지 사실 개발 1도 모릅니다.

6월
개발파트 남은 팀원 1명이 그만둡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개발파트 충원이 안 됩니다.

한편 막내와 나이도 동갑 직급도 같은 과장으로 다른 부서 직원이 입사합니다.(해당업종 경력X, 사장 낙하산X)
그런데 상무로 승진했다가 4월에 그만둔 (새)팀장보다 새로 입사한 과장 연봉이 많습니다.

막내는 사장에게 너무한거 아니냐며 이야기하지만 씨알도 안 먹힙니다.

7월
생산직 1명 입사 준비시켜놓고 막상 생산할 제품이 나오지않아 생산직이 입사했다가 2주하고 그만둡니다.

8월
막내가 다른 회사 면접을 보고 합격합니다.

9월 현재
막내는 인수인계를 하려고하는데 사장이 맘에 드는 지원자가 없어 아직도 공석입니다.

이상 제가 아는 좋소 근황이었습니다.

그 막내분 합격한 다른 회사도 좋소인것같긴한데 조금이라도 더 낫기를 바랄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또바기
22/09/10 19:56
수정 아이콘
근데 연봉은 서로 우찌 아는건가요 흐흐
22/09/10 20:42
수정 아이콘
체계가 없다보니 인사과 경리만 잘 구슬리면 얼마든지 알 수 있나보네요.
지켜보고 있다
22/09/10 21:43
수정 아이콘
그거 진짜 위험한건데 말입니다....
ANTETOKOUNMPO
22/09/10 21:59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이 세금신고 담당자라서 아는 것 같네요.
근로소득세 신고할 때 급여기준으로 하는 거라서...
22/09/13 09:32
수정 아이콘
스카우터 달고 계신 직군이 몇개 있는데 그 직군이십니다.
22/09/10 20:08
수정 아이콘
근데 뭐 그거도 그러고 인원수에 열댓명인데 굳이 직위를 매겨야 되나 싶긴하더군요 저희회사도 그렇고 그냥 짬나누기급이 아닌가..
22/09/10 20:12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퇴사율이 아니라 순환율이 아니냐던 인터넷 댓글이 생각나네요
약쟁이
22/09/10 20:20
수정 아이콘
팀 단위 노가다도 저정도는 아닐 거 같은데
한국의 좋소란 회사의 평균인가요?
강동원
22/09/10 21:02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 이야기 간단히 곁들이면
사원-대리 까지 12명
과장-차장-부장 까지 38명
이사-상무-전무 까지 10명

이상적인 인구피라미드를 갖고 있습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2/09/10 23:35
수정 아이콘
이거 대한민국이네요
강동원
22/09/11 00:10
수정 아이콘
저희도 그런 말 합니다 크크크
최강한화
22/09/11 08:56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회사는 대략
사원-주임 : 25명
대리-과장 : 5명
차장-부장 : 10명
이사-전무 : 5명
의 호리병 구조로 돌아갔고, 대리-과장급은 중간에서 죽어가던 구조였습니다.
디스커버리
22/09/11 15:11
수정 아이콘
와 차-부 <-> 대-과 만 바꼈으면 이상적인 구조였을텐데
22/09/13 09:33
수정 아이콘
지극히 정상적인 범위내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22/09/10 22:30
수정 아이콘
옛날에 알바했던 회사는 오너사장 밑에 월급쟁이 회장이 있었는데요, 사장이 오피러스 타고 다니는데 회장은 기사딸린 에쿠스를 타고다니면서 맨날 골프만 치러 다녔죠. 사실 모회사 임원출신이고 영업따오라고 회장직함 주고 데려온 건데, 반년 동안 실적이 없어서 짤렸어요......
이혜리
22/09/11 01:22
수정 아이콘
이거 좋좋소에서 본 것 같은데
라라 안티포바
22/09/10 22:31
수정 아이콘
대충 청년들이 눈이 너무 높고 어쩌고 하던 댓글들이 스쳐지나가는군요.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22/09/10 23:00
수정 아이콘
돈을 어떻게 버는거죠?
호머심슨
22/09/10 23:35
수정 아이콘
몇명안되는데 개발파트에 생산부서에
직급쪼개기에 부서쪼개기에
스카야
22/09/11 06:28
수정 아이콘
돈은 누가 벌어오나요??
저 정도면 월급 다 몰아주고 사무실 좋은데 빌려서
두세명이 하는게 낫지않나..
나막신
22/09/11 07:41
수정 아이콘
크크 맨위에 비밀번호 보고 얼마전에 제가 겪은거랑 비슷해서 공감이
부장이 개쌍욕하면서 비밀번호를 이렇게 어렵게해놓으면 어떡하냐고
qwer! 이런식인데 말이죠
옥동이
22/09/11 07:53
수정 아이콘
좋소에 개발파트가 2명이나 있어?
칠데이즈
22/09/11 09:19
수정 아이콘
보통 저런회사면 사장이 모든일은 다 따오던데 크크크
스덕선생
22/09/11 14: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은 회사는 개개인의 업무능력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모두에게 평등하게 안 좋은 대우를 해주는 이유도 비슷하죠.

어차피 본인의 인맥빨로 돌아가는 회사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원은 있으면 좋은거지만 없어도 어떻게든 됩니다. 심지어 고용한 이유도 특정 사업에 지원하기 위한 구색맞추기인 경우도 많고요.

x소에서 필요한 사람은 사장이 바짓가랑이 잡고 자존심 버리면서도 지킵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팀장이 해당 계통에서 알아주는 전문가였는데 사장도 이 사람 기분에 맞춰줄 정도였던게 생각나네요.
유자농원
22/09/11 17:4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필요하면 꼬장피워도 잘해주고 아닌업무면 일열심히 잘해도 별로 좋은취급은 안받죠 대체가 쉬운 업무냐 아니냐가 중요함. 뭐 어느곳이나 안그렇겠냐마는요.
옐로이티
22/09/11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입사하고 4달만에 제 위가 전부 퇴사하셨습니다..ㅠㅠ
22/09/11 15:01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러고 회사 일이 돌아가나요? 자기가 안망하려면 사장 이 꼴 두고보면 안될 것 같은데
국수말은나라
22/09/11 15:20
수정 아이콘
보통 저런 회사는 원청이 혈맹관계라 별다른 일을 안해도 기본 공급은 가능한 수준이고 돌아는 가죠 문제는 원청과의 혈맹이 끝나면 문을 닫는게 문제죠
22/09/11 19:17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다녀 보면 경영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어쩌고가 다 헛소리라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죠..
22/09/11 22:36
수정 아이콘
(본인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하죠
Yi_JiHwan
22/09/11 23:05
수정 아이콘
일겅
라이온즈파크
22/09/12 21:16
수정 아이콘
맘 편한 곳이라 오래 있을 생각 이었다가 재직 1년 이전에 연차 쓰고 나중에 생기는거로 매꾸는 상황에서 계약직에서 돈계산이 이상하다고 불만 재기 하니 이제부터 원칙대로 하고 그전에 적용한것들 원래 방식대로 소급적용해서 9월 월급 책정하겠다고 하길래 계산해보니 100만원이 까지더군요 크크크크 불만사항 재기 햇는데 예외 적용 안된다고만 하고 있고.... 소급적용 된거 진짜 월급에서 빠지면 연봉 협상 이후 3개월 후에 퇴직 할려고 합니다
22/09/14 11:02
수정 아이콘
이걸 회사라고 부를 수 있는 건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558 [일반] <애프터 양> - 기억, 뿌리, 그리고 이후의 모든 것.(스포일러) [7] aDayInTheLife9560 22/09/11 9560 2
96557 [일반] 제가 아는 좋소 근황 [33] style21591 22/09/10 21591 11
96556 [일반] (약스포)<수리남> - 윤종빈의 힘 [94] 마스터충달24669 22/09/10 24669 15
96555 [일반]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연휴에 읽을만한 웹소설 추천.txt [33] 헤후17041 22/09/09 17041 3
96554 [일반] 2022년에 방영된 애니 주제가를 들어봅시다 [10] 라쇼15822 22/09/09 15822 6
96553 [일반]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9] 영호충12907 22/09/09 12907 5
96552 [정치] KAI 사장 취임 3일 만에 KF-21 개발의 산증인을 해고했네요. [94] 아무르 티그로26619 22/09/09 26619 0
96551 [일반] 영국 엘리자베스2세 건강에 대한 상황 [110] 조말론27524 22/09/08 27524 1
96550 [정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 / 새 비대위원장 정진석 / 이준석은 또 가처분 신청 [35] Davi4ever19667 22/09/08 19667 0
96549 [일반] 남몰래 내다 버리고 싶은 가족 [16] 활자중독자17069 22/09/08 17069 8
96547 [정치] 바이오 주식은 질병관리청 관련 주식이 아니다? [52] 능숙한문제해결사17446 22/09/08 17446 0
96546 [일반]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 신청 후기 [34] SAS Tony Parker 14064 22/09/08 14064 7
96545 [일반] MSI: 공식 스토어에서 AMD X670 메인보드 가격 공개 [33] SAS Tony Parker 18549 22/09/08 18549 0
96544 [일반] 책 후기 - <페스트의 밤> [5] aDayInTheLife16450 22/09/08 16450 0
96543 [일반] [테크히스토리] 애플이 프린터도 만들어? / 프린터의 역사 [5] Fig.177398 22/09/07 77398 15
96542 [정치] 대통령이 국민을 개무시하는 신박한 방법 [110] 갈길이멀다31461 22/09/07 31461 0
96541 [정치] 이상민 장관 "주요기업 및 대학 지방이전 추진" [161] 우주전쟁25135 22/09/07 25135 0
96540 [일반] 정통 판타지 감성 노래 모음 [20] 라쇼14606 22/09/07 14606 8
96539 [일반] 심상치 않은 러우전 전황 소식 [54] 겨울삼각형17195 22/09/07 17195 1
96538 [일반] (스포)요즘 본 만화 후기 [9] 그때가언제라도10095 22/09/07 10095 0
96537 [정치] 여성의당 해산위기 [18] 나디아 연대기16171 22/09/07 16171 0
96536 [일반] 결국은 걸리네요. [22] 네오크로우15159 22/09/07 15159 0
96535 [정치] 전광훈이 이겼습니다: 전국단위 세력의 부동산 알박기는 필승전략인가 [105] 계층방정20546 22/09/07 205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