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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05 21:01:47
Name 은하관제
File #1 문나이트.jpg (22.4 KB), Download : 50
Subject [일반] MCU '드라마' 문나이트 시청 후기 (스포 있음)


※ 주의1 : 해당 글은 스포가 온전히 들어간 글입니다. 드라마를 모두 보시기 전에 해당 글을 보는 것을 가급적 추천하지 않습니다.
※ 주의2 : 해당 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입니다. 그 부분을 감안하시고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지난 5월 4일, 그러니까 어제였죠. 한국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해당 영화를 보시고, 현재 피지알 내 자유/유머 게시판 등에 관련 글들이 하나하나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어제 늦은 시간에 몸을 이끌고 가서 영화를 잘 보고 왔습니다만, 왠지... 똑같은 글만 올라오면 또 재탕하는 글 반복일꺼 같아, 저는 2022 첫 MCU 영화가 아닌 2022 첫 MCU 드라마 완결작인 [문나이트]에 대한 소감문을 스포를 충분히 넣어서 편하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여나 싶어, 스크롤을 어느정도 내린 후에 본문 시작될 수 있도록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1.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든,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를 활용한다는 것은 주연배우의 역량에 많은 것을 기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연배우를 상대하는 역할과 받쳐주는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고요. 그런 점에서 '다중인격' 연기를 소화한 [오스카 아이작], 그리고 그를 상대하는 [에단 호크], 마지막으로 그를 받쳐주는 히로인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한 [메이 칼라마위] 덕에 해당 드라마의 흐름이 충분히 끊기지 않고 잘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콘슈랑 타웨레트 덕도 컸...


#2.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1화4화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청자들을 휘어잡기 위해 첫 인상이 강력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점에서 일종의 '기억상실'같은 느낌으로 다른 인격이 넘나드는 모습을 표현한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화의 경우 이 드라마가 뭔가 단순한 '다중인격'을 하나의 장치로써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거대한 '공간'이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 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혹자는 영화인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같은 느낌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워낙 예전 영화다보니 제가 직접 보진 못했지만, 4화의 그 순간부터 앞으로 이어져 올 상황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또한 매우 신선했습니다. 아니 하마가 갑자기 '안녕'하고 인사하고 마무리되는데 안신선할수가 있...


#3. 특히, 초중반에만 하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고 미워했던 [마크 스펙터][스티븐 그랜트]는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 상황에서 서로의 진실/상황을 맞닥드리고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 인격인 마크의 과거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스티븐이라는 인격이 생기게 된 것인지, 그리고 서로의 인격이 겪었던 과정을 보여지며 서로가 생각했었던 두려움을 하나하나씩 극복하며, 최종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인격이 왔다갔다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한 방식은 충분히 괜찮게 시청했었습니다. 아니 근데 정작 엄청 힘들땐 둘 말고 딴사람이 해결한거 같은데


#4. 글쓴이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MCU 영화와 드라마를 어떻게든 다 시청했던 편이라, 나름대로 접점이 될만한 요소가 있는지 흥미롭게 바라보면서 드라마를 시청했는데, '나중에 별도로 찾아보고 이런 것이 있었다'라는 식으로 알게 된게 아닌 이상, 드라마를 보면서 '이게 정말 MCU 세계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접점이 상당히 옅은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더군다나 6화 이후 쿠키장면에서 나온 상황으로 인해 [문나이트] 자체는 마크나 스티브가 아닌, 제 3의 인격이자 콘슈가 '두 인격 몰래 계약을 했던' 대리인인 제이크를 통해 나올 확률이 높기에, 실제로 이 캐릭터가 어떤식으로 타 MCU에 연계점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5. 그래도, 그러한 덕에 타 MCU를 전혀 본 적이 없던 분들에게도 부담없이 권해줄 수 있는 마블 드라마가 나온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생각보다 수위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약간은 감안하고 봐야한다는 부분은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마블]이라는 포인트보다는 마블 [드라마]라는 점에 포인트를 더 맞추고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단, 무작정 장점만 있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이집트 신화'를 다뤘다는 점 때문에 모든 시청자들에게까지 소재적인 측면에서 친절하지는 않긴 합니다. 물론 MCU가 토르라는 소재를 통해 '북유럽 신화'를 다루긴 했지만, 신화라는게 모든 분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는 아니긴 하니까요. 특히, 이집트 신들은 북유럽 신들과는 다르게 [동물]을 의인화한 방식의 신들인지라, 어떻게 보면 '북유럽 신화'보다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기도 하니까요. 수호신은 새고 악당은 악어고 조력자는 하마인 이것은 동물원


#7. 참고로 [로키][왓...이프?]와는 다르게 바로 시즌2가 나온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6화 이후 떡밥도 그렇고 시즌2는 아무래도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제작비 절감을 위해 에단 호크를 퇴장처리한거보면 시즌2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2022 MCU 드라마는 [미즈 마블][쉬헐크]인데, 해당 드라마들은 아무래도 문나이트에 비해 MCU 세계관과 접점이 훨씬 큰 드라마가 될 확률이 높아, 어떨지는 계속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전날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고 뒤이어 [문나이트]를 보고 나니, 뭔가 앞으로의 MCU 전개 방향이 더욱더 궁금해지기도 한 요 며칠간이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가급적 문나이트 관련 내용만 댓글에 달리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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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22/05/05 2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화하나만 안봤습니다만....여기까지 오스카아이작의 연기력은 미쳤습니다...

케릭터가 어떤 컨셉인지물었을때 마블의 탐정케릭이래서 허연배트맨이구나...했는데 이건 사실 허연데브풀이었고...
22/05/06 07:22
수정 아이콘
허연 데드풀 크크크크
22/05/05 2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마 커여워요
침착맨 방송에 곽민수소장님 나오셔서 문나이트 언급하시길래 봤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타카이
22/05/06 15:00
수정 아이콘
하이!
임펙트있는 등장씬
비공개
22/05/05 22:13
수정 아이콘
재밌게봤습니다만, 생각보다 액션이 약하더라구요. 빌드업 다 해놨으니 일단 시즌2는 확실할 듯
상하이드래곤즈
22/05/05 22:23
수정 아이콘
드라마 곳곳에 MCU 세계관과 시간대를 알 수 있는 연출이 있었는데, 외계인과 이세계인까지는 접수했지만… 신의 대리인은…
어떻게 연계시킬지 궁금하네요
반찬도둑
22/05/05 22:24
수정 아이콘
어떤 유튜버분이 mcu랑 연관점을 영상으로 올려주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연관되있더라구요
시린비
22/05/05 22:55
수정 아이콘
6화가 개인적으론 좀 조져진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해로우가 그냥 액션제물로 변하고
3번째 인격도 떡밥을 잔뜩 뿌린거에 비해서는 짜잔 모르셨죠 자세한건 다음기회에 느낌만 진했고..
마음의 안정이나 저울심장 관련해서 3인격 나올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다가 막판에 나오니 흠
전체적으론 좀 PC의 향기라고 해야할까... 그 라일라 관련해서 너희들의 고정관념으론 이럴거같은데
절대로 그래주지 않겠다 꼬아주겠다 그런 부분이 많다보니 주인공 분량 밸런스가 쬐금 망가지지 않았나싶기도 하고
뭐 어떻게 봤냐고 물으면 재밌게 봤지만요

MCU연관은 그 뭐냐 GRC인가 하는 블립난민위원회? 광고 있었고 마드리푸어(팔콘에서 나온 나라?) 언급이 있었는데 번역을 안했다는듯
선조들의 사후세계인가는 대놓고 이야기한부분이지만
LAOFFICE
22/05/05 23:16
수정 아이콘
(스포?)

6화까지 다 보고 해설 영상 유튜브로 본다음 아하! 이러면서 문나잇을 보냈습니다... 오스카아이작의 연기는 끝내줬으나 마블에 기대했던 것과 다른 마크와 스티븐의 내면과 사후세계에 대한 설명이 너무 과했던게 아닌가 ... 근데 문나잇이 별로 안쎄보여서 좀 실망.. 크크 영혼먹고 레벨업한 아밋이랑 콘슈랑 싸울때 좀 우와! 했음..
아니아니
22/05/06 00:22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나온 마블 드라마 중에서는 제일 괜찮았네요.
제육볶음
22/05/06 01:48
수정 아이콘
저는 문나이트 보면서 마블이랑 헤어질 때가 된 거 같다고 느꼈어요.
연기력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봤거든여...
2페이즈 MCU는 이해를 포기하고 액션만 즐겨야겠네요
22/05/06 07:19
수정 아이콘
로그원으로 알게된 배우인데..연기가 그냥 미쳤더군요. 서로 다른 억양과 톤으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정말..대단합니다. 특히 스티브 그랜트의 슈트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크크크 유머감각 뛰어난 허당 캐릭터 크크 좋았습니다
미나사나모모
22/05/06 08:33
수정 아이콘
로그원 배우는 페드로 파스칼... 사실 헷갈리시는 분이 많죠(저 포함)
판을흔들어라
22/05/06 08:43
수정 아이콘
어... 페드로 파스칼은 로그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달로리언에 나오고 있고, 사담으로 페드로 파스칼이랑 오스카 아이작은 절친이라고 합니다.
미나사나모모
22/05/06 09:18
수정 아이콘
헐 로그원은 디에고 루나에요... 또 헷갈렸어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22/05/06 09:20
수정 아이콘
오스카 아이작은 반란군 소속 엑스윙 파일럿으로 나왔습니다. 로그원이 아니라 깨어난포스에서부터 나왔네요.
미나사나모모
22/05/06 09:40
수정 아이콘
포 다메론이었죠 하 왜케 헷갈렸는지...
상하이드래곤즈
22/05/06 14:10
수정 아이콘
짧은 시간에 배우 네 명이 언급되었네요 크크크크
싸우지마세요
22/05/06 08: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연기력이 하드캐리
진짜 이 연기력을 엑스맨에서 이렇게 써먹다니....
22/05/06 08:40
수정 아이콘
Phase3 이후 MCU는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로키, 완다비전, 팔콘앤윈터솔저, 문나이트. 시리즈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판을흔들어라
22/05/06 08:43
수정 아이콘
1,2화 만큼은 정말 흥미 진진하게 봤습니다. 다들 칭찬하는 연기력 때문에 볼맛도 낫구요. 다른데서 들으니 시즌2는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단일시즌 계약이라서요.
싸우지마세요
22/05/06 10:22
수정 아이콘
디즈니가 지금 슬그머니 limited 문구를 빼서 시즌2 나오나? 하는 루머가 있습니다
발적화
22/05/06 11:04
수정 아이콘
에단 호크 마지막에 퇴장 시킨거 보면서 시즌2각 잡혔구나 싶던데요 크크
앵글로색슨족
22/05/06 11:54
수정 아이콘
약간 6화가서 김빠진 느낌이 있긴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드세이버
22/05/06 12:28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스케일 키우고 영화로 내주지...
타카이
22/05/06 13:04
수정 아이콘
최근 페이즈 작품 중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맥락 없어도 이해 가능하고 접점도 대놓고 제시하지 않고
적절히 끊어가면서 끝까지 재밌게 봤네요.
편집해서 극장상영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날릴부분 정리하기 만만치 않겠지만
Starlord
22/05/06 23:15
수정 아이콘
타웨레트 등장씬때마다 귀 팔랑거리는거 너무 취향저격입니다
22/05/10 09:34
수정 아이콘
하다보니 마지막 편을 좀 늦게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오스카 아이작 연기력이...
개취 디플 드라마 1위 갱신입니다.
문>로키>완비=슨뱀>팔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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