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5/02 11:40:05
Name 캬라
File #1 16514223493890.jpg (38.2 KB), Download : 44
Subject [일반] 지금 우크라이나만 바라보고 있을 여유가 없는 미국. (수정됨)


중동의 핵 화약고가 예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박살내버린 이란과의 핵개발 동결 협상이 1월에 재개됐는데 협상중인 2월에 이란이 기존의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대체할 사거리 1450km의 더 빠르고 가벼운 신형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헤이바르쉬칸을 공개했습니다.


YBFHwtx.jpg

작년 12월 이스라엘을 염두에 둔 듯한 목표 시설물에 미사일 타격 훈련을 보이고 있는 이란 혁명 수비군.



러-우 전쟁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상황에서 이란이 이미 고농축 우라늄 핵탄두를 근일간에 신형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전망분석도 나와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연히 경기를 넘어 발광직전이고, 사우디를 비롯한 여타 중동국가들도 이를 예의 주시중입니다.

물론 이란이 보여준 일련의 움직임은 [우리의 핵무기 능력이 여기까지 왔으니까 빨랑 테이블에 앉아서 진지하게 협상해보자. 어디까지 제시 가능?] 핵무기 개발 동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블러핑이며 핵탄두 탑재는 최후의 최후까지 미뤄질 것이라 누구나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란은 핵 협상이 지연되는건 미국의 책임이며 미국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발언하는 등 압박 전략에 들어갔고, 이란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1도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미국이 쓸수있는 카드가 딱히 마땅치 않습니다.


rK1ivtp.jpg

장장 20년에 걸쳐 미국중심 세계질서에 엿을 먹이고 오늘도 승리중인 빈 라덴과 알카에다...
(빈 라덴도 미국이 테러 한방으로 저정도까지 꼬라박을줄은 몰랐겠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패트와매트
22/05/02 11:54
수정 아이콘
핵도미노는 시간문제인 걸로..
어둠의그림자
22/05/02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러시아,중국,사우디의 협력이 필요한데 다 나가리 되버렸으니 답이없죠. 자유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옥입니다.
22/05/02 11:57
수정 아이콘
러시아도 그렇고 핵가진 나라들은 지 갈길 가는 건가요?
담배상품권
22/05/02 12:17
수정 아이콘
지 갈길 가려고 핵 만든거니까요.
눈물고기
22/05/02 11:58
수정 아이콘
핵이라는 무기가 일정 수준으로 발전한 국가에서는 위력 대비 제작 난이도가 지나치게 쉬운거 아닌가 싶습니다.
인류가 가진 무력이 핵무력 이상으로 강해지기 힘들다는걸 생각해보면

미국이란 패권국가가 가질 수있는 최대 파워의 상한선은 있는데,
아래 국가들이 핵무력으로 패권에 도전하기 너무 쉬운 구조인 느낌...

핵무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을정도로 MD기술이 발달하거나,
아예 미국이 지구밖에 본토를 차려서 핵공격당해도 여차하면 현재 미국을 버리고 다른 국가를 타격할 선택지가 생기는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미국은 점점 패권을 잃어갈 거 같습니다.
아수날
22/05/02 12:33
수정 아이콘
핵 공격이 애들 장난도아닌데 그것때문에 패권을 잃는다는건 비약이죠
눈물고기
22/05/02 12:38
수정 아이콘
핵 공격이 애들 장난은 아닌데,
어쨋든 그걸 들고있는거만으로도 미국은 그 국가에 대한 컨트롤권을 일정부분 상실하게 되죠...

어른이 칼든 아이를 상대하게 되면, 애가 무서운게 아니라 칼이 무서운겁니다.
칼을 든거만으로도 아이를 상대할 때의 주도권이 사라지면, 이게 패권을 잃는거랑 무엇이 다른가요
22/05/02 1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미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현재 뭐가 어쨌든 과학이나 문화 경제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쪽은 제1세계 국가들이고 굳이 군사적 옵션이 아니더라도 반도체나 항공우주산업 전기자동차 등 모든 방면에서 다른 세계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게 '초격차'를 벌리는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래서 핵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북한이 핵은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제재로 인해서 1세계국가들보다 30년 정도는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게 계속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질거 같지는 않거든요..
방구차야
22/05/02 17:02
수정 아이콘
패권의 양극화가 아닐까합니다. 이전의 미국이라도 소련이나 중동을 마음대로 할수는 없었고 국가간 핵견제가 상정된다면 침공을 못하니 그 이전의 단계의 제재같은 양극화가 고착되지 않을지. 한국도 중진국이자 중간자입장에서 그동안 이익을 얻어왔다면 앞으로는 한쪽에 반드시서야할 운명이 좋은 구도는 아닙니다.러시아,중국,이란등 교역규모는 크지만 앞으로는 더 내외할수밖에 없는 사이가 되겠죠. 비극은 미국에게 일어나는게 아니라 적성국 국민들과 한국같은 중간국가들에게 일어나겠죠. 경찰과 인질범이 대치하는 상황에 힘들어지는건 경찰이 아니라 인질들과 옆집사람들인거처럼요. 이미 인질범에 평생을 사육당한 인질들의 입장에선 내성이 있겠지만, 우크라이나,대만,한국같은 접경국들의 운명이 가장 힘들게되지않을까합니다
엘든링
22/05/02 18:53
수정 아이콘
세계적 패권은 이미 잃었다고 봐야죠
조말론
22/05/02 12:08
수정 아이콘
내부 불만이 더 그득그득한데 이거부터 해결이 돼야 외부 투사가 더 힘을 받을텐데
22/05/02 12:11
수정 아이콘
핵합의를 파기한 트럼프가 결국 만악의 근원인듯...?
담배상품권
22/05/02 12:17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거도 이스라엘이 좋다고 부추겼죠.
22/05/02 13:31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도 역시 만악의 근원인데..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역시.. 영국이 만악의 근원일까요?
어둠의그림자
22/05/02 12:22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과 사우디라는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개선되지가 않았는데 합의가 소용이 있을까요
Capernaum
22/05/02 12:26
수정 아이콘
진짜 트럼프가 싼 똥 때문에

전세계가 고통 하...
Liberalist
22/05/02 12:33
수정 아이콘
이번 이란 건으로 이스라엘 놈들 발작하는게 진짜 웃기더라고요. 핵 합의 파기되면 당연히 이렇게 될 수순이었는데, 좋다고 트럼프 꼬드겨서 파기로 이끌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이스라엘 놈들이 여태껏 뇌 없는 외교했던게 어디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일이 이렇게 되니까 진짜 웃기네요. 비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데몬헌터
22/05/02 23:44
수정 아이콘
들리는 말로는 유대교 근본주의자들 비중이 그렇게 높다고..에휴..
22/05/02 12:42
수정 아이콘
이란 핵합의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영구히' 포기한다는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22/05/02 13:05
수정 아이콘
이런 뉴스 볼때마다 우리나라는 안전한거였구나 이생각만 듭니다 크크
숨고르기
22/05/02 13: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유럽이 러시아 가스를 아예 끊으려면 이란외에는 다른 답이 안나와서... 최근 이란과 중동국가들의 관계 악화, 핵합의 파기과정에서도 러시아의 뒷공작 영향이 지대했다는 루머도 있고요
시린비
22/05/02 13:22
수정 아이콘
뉴클리어 재머같은거 발명은.. 불가능하겠죠..
티오 플라토
22/05/02 13:50
수정 아이콘
건담시드...였던가요?
시린비
22/05/02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보진 않았지만 그런듯.. 거긴 N 재머 캔슬러인가까지 나왔던듯도 하지만...
머나먼조상
22/05/02 15:00
수정 아이콘
뉴트런 재머 캔슬러 카운터로 핵무기 강제로 폭발시키는 뉴트론 스탬피더까지 나왔습니다 크크
22/05/02 13:55
수정 아이콘
뉴트론 재머입니다(소곤)
OvertheTop
22/05/02 13:25
수정 아이콘
작금의 사태는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의 무능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몽키매직
22/05/02 13:33
수정 아이콘
바이든의 능력 여하를 떠나서 지금은 전임자들 똥 치우느라 고생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꼭 트럼프 뿐만 아니라 오바마나 그전 부시 때부터 있었던 만성적인 문제들 때문에 골치 아픈 시기인 것 같은데...
22/05/02 14:10
수정 아이콘
이란 핵합의 걷어찬건 트럼프인데 왜 바이든의 무능력함이 지적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캐러거
22/05/02 14:19
수정 아이콘
전임자 똥치우는 중인데 바이든이 왜 욕 먹죠?
OvertheTop
22/05/02 15: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윗분들도 다 비슷한 질문하셔셔 한번에 답합니다.

작금의 사태는 인플레랑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바이든 정부의 시기적절하지 못한 대처로 인플레는 이제 눈앞의 위기죠.

일단 이 인플레를 극복할려고 바이든 정부는 꼼수를 많이썻죠. 그 중 하나가 이란과 핵 협상입니다.
인플레는 유가가 큰 비중을 차지함으로 유가만 누를수 있다면 인플레를 어느정도 진정시킬수 있죠. 유가를 잡을려면 3가지 방법이 있어요.

셰일가스 굴착
오펙의 증산
이외의 나라의 기름을 푸는 방법

죽어도 착한척해야되니까 셰일가스는 못열어주겠고 바이든 정부는 오펙수장인 사우디를 구슬려봤지만 뒤통수 쎄게 맞은 기억이 있는 사우디는 미국에게 말하죠. 급하면 니가 셰일 뽑아 써라...... 당연히 차선책도 강구하고 있던 미국은 막강한 산유국이나 기름 수출이 막혀있던 나라랑 협상에 돌입하죠. 그게 이란입니다...
타임라인으로 보면 이게 맞다고 봐요.

이제와선 러시아 전쟁까지 왔으니 우위는 이란에게 있겠지요. 이걸 자초한건 바이든 정부라고 전 봅니다.

왜갑자기 이란과 협상을 시도했을까? 여기서 보면 다 풀리는 문제라 봅니다. 거기다 플러스..협상도 제대로 못해냈어요. 당연히 우위에 있어야 쉽게 풀리는 문제를 굽히고 들어가니...
김은동
22/05/02 16: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 압력 이후에 석유 생산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물론 석유업계들이 협조를 잘 해주진 않는 상황입니다.)
죽어도 착한척 해야되니 셰일가스를 못열어준다는건 이해하기 어려운 시각이긴 하네요
쉐일가스 생산량이 줄어든건 판데믹때문에 줄어들었지 지금은 판데믹 이전 시점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1-11-12/u-s-shale-oil-output-surges-to-highest-since-early-in-pandemic
2023년에는 쉐일가스 포함해서 전체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거라는 전망도 있구요.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1-11/u-s-crude-output-seen-leaping-in-2023-amid-shale-recovery

바이든 정부가 들어가서 쉐일 가스 생산량이 줄어들었는가? = NO
바이든 정부가 쉐일가스를 여전히 증산할 생각이 없는가? = NO

물론 쉐일가스가 빨리 안늘어나는건 비용투자를 대줄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했던게 원인이라고 보고 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민주당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영향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만, 착한척 해야뒈니 셰일가스는 못열어주겠고. 라는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쉐일가스를 견제할것으로 보이긴 했지만 실제로 생산량이 줄어들진 않았거든요. 실제로 유의미하게 견제하기 전에 인플레때문에 손을 못댔다고 보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OvertheTop
22/05/02 17:09
수정 아이콘
셰일가스 증설이 안되잖아요....... 유가가 급등하니 업체들은 있는거 더 캐서 팔려하는거고..... 아..... 뭐 각자 생각하는거지요. 바이든은 구닥다리되고 았는 셰일로 버텨볼려고 할뿐입니다. 그 피해는 모조리 전세계가 받고 있지요. 유가급등을 막을수 없는걸 보면 압니다. 한때는 사우디가 석유쪽에 미래를 비관하게 만들던 셰일가스였는데...
김은동
22/05/02 17:37
수정 아이콘
셰일가스 증산을 공개적으로 바이든 정부가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쉐일가스 증설막고 견제하려던 플랜은 인플레로 이미 박살났어요.

증산을 요청해도 쉐일가스 업체들이 이 위기가 해결되면 또 규제할까봐 신규 투자를 망설이기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안느는거지 신규 쉐일 증설을 하고 있습니다.

https://www.worldoil.com/news/2022/3/13/shale-drilling-climbs-most-in-month-as-biden-calls-for-more-oil/

바이든이 쉐일 견제를 생각하던건 인플레와 러시아 전쟁 이전이지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백악관에서 자기들이 석유 생산을 막고있는게 아니다! 라고 홍보물까지 내놓는 걸요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2/03/31/fact-sheet-president-bidens-plan-to-respond-to-putins-price-hike-at-the-pump/
OvertheTop
22/05/02 17: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3월에 저런 기사가 있었군요. 좀 더 찾아보긴 해야겠지만 놀랍네요.
그래도 인플레 압력은 작년부터 있었고 그때 인플레 해소를 위해 셰일가스는 무시하고 이란과 접촉한 사실에 대한 제 주장은 그대로입니다. 김은동님 자료를 보니 이제와서 스탠스가 바뀌었을수도 있겠네 싶은데.... 이건 아직은 보류입니다. 셰일업체들 투자여력이 높지 않고 바이든이 확약해주지 않고 있으니... 여전히 말만하지요.
22/05/02 13:38
수정 아이콘
이게 누군가 한명의 똥이라고만 생각하기엔 훨씬 복잡한 상황이 아닌가 뭐 그렇습니다.
서로 똥을 싸다보니 니똥내똥 가릴수도 없고 그냥 똥범벅인거죠.
그냥 패권과 에너지와 개개인의 욕망으로 버무려진 거대한 똥흐름이라고 밖에..
이연진
22/05/02 14: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트럼프가 싸놓은 똥이죠. 트럼프가 이란 핵합의 걷어차고 아무것도 한게 없어요. 핵합의 걷어찼다면 뭔가 내놓은게 있어야할게 아닙니까. 헌데 그래서 얻은건 합의에 참가한 유럽국가들 짜증나게 만들기, 이란 내 개혁파 친미파 바보 만들기 괜하 카셈은 죽여서 이란내 여론만 나쁘게 만들기 입니다. 이건 그냥 외교적 파탄이 뭔지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일이에요.

그렇게 파탄을 내놨으니 이란이 그 시간동안 뭐했겠습니까.핵개발에 전력을 다했겠죠. 미국 엿먹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지금 이런 사단이 난거고. 미국은 오바마때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에서 핵합의를 해야 하는 겁니다.

트럼프는 개판쳐서 좋았을겁니다. 미국 언론에 포르노 배우와 같이잤네 안잤네 이런 말이 실리는 것보다 이란 핵합의 망함 같은 기사가 나온느게 자기에게 좋았겠죠. 이런 짓을해도 실드치는 머저리들 미국에 많았고 이제 미국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겁니다.
라방백
22/05/02 15:45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트럼프랑 중동 순니파들 이스라엘 합작품맞다고 봅니다. 사실 좋게 좋게 가자 했으면 이란도 자본주의맛을 본적 있는 나라라 핵대신 돈받자라던가 다른 제재완화로 어느정도 핵을 컨트롤할 여지가 있었는데 그냥 꽉 틀어막아버리니 이란입장에서도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었죠.
22/05/02 20:41
수정 아이콘
미국도 세계 최대 강대국일뿐이지 결국 국내정치에 머리 싸매서 준비해놓은 외교 전략들이 와해되는 건 마찬가지죠. 이란도 북한처럼 이런 기회에 개발하는 게 당연하구요.
22/05/02 14: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이 더이상 대장노릇안하려는 길로 가고 있죠. 트럼프가 괜히 등장한게 아니에요. 1945년 이후로 미국이 자국의 군사력으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한 세계에서만 살아서 아직 감이 잘안오겠지만 원래 세계는 이런곳이었습니다. 미국이 세계에 관심을 끊기 시작하면 지정학이 작동된다는건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정학 조건은 여간 좋지 않다는겁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나라가 항행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면 그대로 나락으로 가는거죠. 해결책은 많은 지정학 전문가가 지적한대로 일본과 손을 잡던지 친하게 지내야 되는건데 반일코인을 너무 쎄게타는바람에 앞으로 외교하기가 상당히 힘들겁니다.
자급률
22/05/02 15:5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한번 상황이 이렇게 돼버리고 나서는 어떻게 손쓰기 어렵죠.

원래 일본에도 지한파 내지는 과거사문제에 있어서 한국에 비교적 호의적인 진보진영의 저변이 나름의 비중을 점하고 있었는데, 몇번씩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말이 자꾸 바뀌고 하니까 이제 진영 안가리고 별로 한국이랑 대화해도 의미없다 이쪽이 일반적인 인식이 되어버려서...아베만 해도 참여정부때는 그래도 저쪽에서는 말이 통할만한 인물이었는데 스탠스가 완전히 바뀜...
소독용 에탄올
22/05/02 16:59
수정 아이콘
일본 우경화가 한국책임인것이 아니라면 말씀하신 해석과 같은 전개는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자급률
22/05/02 18:14
수정 아이콘
우경화된 자민당 이런 문제가 아니라 강제집행건때 반응 보면 입헌민주당이고 야당이고 공산당만 빼고 위아더월드로 전혀 이해 안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5/02 19:54
수정 아이콘
우경화가 자민당이 우경화 한다는 의미가 아니잖아요.
일본 사회 전반에서 우경화 양상이 나타나고, 정치영역에서 해당 경향이 가장 가시적으로 보입니다.

55년체제 하에서 1과1/2당 체제니 할때의 야당하고 현재의 야당은 정견상 다른 정당입니다.
그리고 그 시절 야당보다 더 우경화되어있습니다.

위아더월드가 가능해진 현 상황이 일본의 우경화라는 조건 위에서 가능해진겁니다.

한국이 일본 경제를 약화시키고, 55년 체제를 와해시키고, 고이즈미를 공작원으로 해서 소선거구제로 정치제도를 바꾸어서 스윙이 심해지도록 만들고, 일본 사회당을 무너뜨리고 등등 한게 아니잖아요....
자급률
22/05/02 20:10
수정 아이콘
아니요, 님 말씀대로면 55년 체제가 무너진 90년대 초중반 이후로 여태까지 쭉 관계가 파탄나 있었어야겠죠. 실제론 그 이후로도 국민정부때나 참여정부때나 대립이 이렇게 심하진 않았어요. 하토야마는 55년 체제때 총리한 사람인가요 그럼?

한일관계에 있어서 한국에 우호적인 일본인이 적어진건 한국의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행보랑 무관한 문제라고만 볼수는 없습니다(물론 일본에도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있음).
소독용 에탄올
22/05/03 11:38
수정 아이콘
우경화 라는게 단추누르면 바뀌는 식의변화가 아니죠.
실제 변화는 자민당 내부 주류교체, 야당구성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일관계도 90년대 후반이 그나마 가장 좋았고 그 이후 점진적으로 악화 해왔습니다.

한국이 태도를 바꾸네 하지만 일본 측에서도 유감표명과 전범합사 종교시설에 참배하고 공물 보내고 정부 주요공직자가 망언하고 하는 꾸준한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심지어 시점도 이분들이 더 빠르고요.
자급률
22/05/03 1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55년 체제니 우경화니 할게 아니라, 님이 말씀하시는 종교시설 참배 이미 70~80년대에도 있었던 일이고 망언으로 치면 독도 관련한 일본 입장은 이승만때부터 똑같았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치면 우경화고 뭐고가 아니라 그냥 일본이 시작부터 극우라고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중요한건 이런데 동의하지 않고 건설적인 한일관계를 지향하던 이들도 분명 있었는데, 이런 사람들까지 갈수록 한국의 행보에 의문을 품게 되고 있다는겁니다.
22/05/02 17:25
수정 아이콘
2010년대 중반 일본 관련 대법원 판결이 정말 꽤 많은 스노우볼을 굴리게 될거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5/02 17:01
수정 아이콘
지정학은 미국이 세계에 관심을 가지건 말건 계속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22/05/02 17:23
수정 아이콘
호르무즈,벵골만,말라카해협,남중국해,동중국해 어느하나라도 우리나라가 통제가능한 부분이 있을까요? 이중 어느 한곳이 분쟁지역이 되어도 상선의 자유로운 이동은 지장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것은 2차세계대전의 승전국인 미국이 패전국이었던 독일,일본까지도 포함하여 우리가 자원에 마음껏 도달할 수 있게 해줄테니 우리편에 서라고 했기 떄문입니다. 석유와 자원을 얻기 위해 독일이, 일본이 했던 일을 미국이 보장해주겠답니다. 왜? 소련의 존재때문에. 그런 소련이 이제 없어졌고 지금까지는 관성으로 1945년이후 지금까지 브레튼우즈 체제가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체제는 특히나 미국의 산업노동자계층이 지속적으로 손해보는 구조였고 이들의 불만이 터져나온것이 트럼프의 당선입니다. 지금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었지만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아프카니스탄 철군, 미얀마사태 불개입, 등 유라시아에서 미국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미국은 자국에 핵심적인 동맹을 제외하고는 어찌되든 관심을 끊을 것입니다. 그 핵심에 우리나라가 제발 들어가길 바래야 겠죠.
소독용 에탄올
22/05/02 19:50
수정 아이콘
미국이 세계에 관심을 가진다고 지정학이 작동하지 않는게 아니죠.

미국은 초강대국이나 강대국으로 지정학에 관련된 계산이나 판단에 엄연한 변수로 고려됩니다.

미국의 입장이 변화한다는건 지정학적 상황이 변하는거지 지정학이 작동하게 되는게 아닙니다....
22/05/02 17:21
수정 아이콘
각국이 점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국가들끼리 뭉쳐 블록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 한국이 이게 참 힘들죠

진보고 보수고 국내정치에 외교를 참 많이 써먹어서 이젠 두개가 거의 구분이 안되는 지경이라 앞으로도 외교부 실무자들은 참 힘들것같습니다 크크크

속이 뻥! 시원한 코카콜라! 같은 사이다 외교에 좌우 안가리고 중독되가지고 허허

물론 중국 일본도 열심히 사이다 들이키고 있는건 맞는데 걔네들은 세계 2,3위 찍고 마시기라도 하지.. 꼬우면 인도처럼 인구가 많던가 아니면 호주처럼 천연자원이 많던가 해야하는데 한국은 둘다 안되죠 근데도 사이다 들이키자는 사람들보면;;
이연진
22/05/02 17:23
수정 아이콘
미국이 뭔 대장노릇을 안합니까. 안 할 생각이면 우크라이나에 랜드리스는 왜 보냅니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데 미국은 정말 망하지 않는한 앞으로도 계속 대장노릇 할겁니다. 게다가 뭔 일본수출규제에 대항한 것은 국가로서 당연한 권리인데 반일코일탓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본이 어흥하면 깨갱하는게 일본이랑 친하게 지내는 방법인건가요?
22/05/02 17:27
수정 아이콘
어느 한순간 나안해! 하면서 그만 두진 않겠죠. 큰 흐름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적어도 피 대신 돈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그렇게 하려고 할겁니다. 예전 처럼 군대를 보내서 해결하려는 방식은 점차 사라지게 될겁니다. 돈으로만 지금 같은 세상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급률
22/05/02 18:21
수정 아이콘
걔네가 어흥하면 깨갱하고 이런 차원이 아니라
걔네 입장에서도 일본 국내에서 욕먹는거 감수하고 오바마랑 한국 체면 차려준게 위안부합의였는데, 한국이 국내정치 논리로 그거 무시하면 걔네도 국내에서 욕먹는거 감수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똑같이 반한선동 코인 타는거죠.
데몬헌터
22/05/02 2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소녀상 건등 일본우익의 2차대전 관련 주장은 말그대로 일본만 주장하는 수준인데, 이걸 좋다고 받아먹으면 그것만으로도 조롱의 대상이 될겁니다
자급률
22/05/03 01:16
수정 아이콘
음...저한테 다신 댓글 맞을까요? 이게 화면으로는 그렇게 보이는데 댓글알림은 안떠서 좀 헷갈리네요;;
소녀상이나 2차대전 관련 얘기는 제가 꺼낸적이 없어서 어느 부분에 대한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유튜브 프리미엄
22/05/02 17:50
수정 아이콘
미국이 관심을 끊었는데 일본하고만 손을 잡는다고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나요? 미국이 관심을 끊지도 않겠습니다만.
된장까스
22/05/02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미국이 세계대장질 손놓으면 손해보는건 한국만이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라서...그리고 아무리 미국이 세계대장 자리를 내놓는다고 해도 자기 마레 노스트룸인 태평양을 대놓고 중국에게 내주고 버린다는 것도 바보짓일테고요.
이선화
22/05/02 23:06
수정 아이콘
미국이 관심을 끊었는데 일본과 손을 잡는다고 뭐가 되남요... "호르무즈,벵골만,말라카해협,남중국해,동중국해" 전부 일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곳이 없는데요.
manbolot
22/05/03 02:09
수정 아이콘
미국이 손을 끊으면 반대로 중국과붙죠 일본도 미국손이 없단 이야기인데 그러면 무슨수로 일본 한국이 중국을 막나요
퀀텀리프
22/05/02 20:41
수정 아이콘
핵무기 무력화 시키는 기술이 나오겠죠..
데몬헌터
22/05/02 21:14
수정 아이콘
원래 세계의 경찰이라 하잖아요.
근데 재네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조용할거같아요. 재네가 딱히 중국이랑 친한것도 아니라
22/05/02 22:52
수정 아이콘
이란 지금 단순히 미국만 대립하고 있는게 아니죠.
지역 패권국가처럼 영향력을 미칠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우디랑 예맨 내전으로 대립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과 국지적인 충돌도 있구요.
시리아도 개입하면서 이스라엘과 각 세우면서 대립하고 있죠.
22/05/02 23:25
수정 아이콘
뭐 원래 주변에 이것저것 많이 건드리던 나라죠. 그러다가 이라크랑 제대로 한판 뜨기도 했고...
22/05/02 23:57
수정 아이콘
제재 당하면서 이리저리 개입하고 있는게 신기하더라구요
22/05/02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고 미국이랑 이란 핵합의중 아닌가요??
4월기사들 보면 대화중인거 같은데요
22/05/03 04:16
수정 아이콘
미국이 예전만큼 경찰노릇을 하기는 싫어할 뿐이지 애초에 발을 완전히 뺄 방법은 없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534 [일반] 지금 우크라이나만 바라보고 있을 여유가 없는 미국. [68] 캬라19889 22/05/02 19889 8
95533 [일반] [정보]이번주 T멤버십혜택 괜찮은게 많네요. [25] Ha.록11249 22/05/02 11249 13
95530 [일반] 퇴사를 했습니다 [29] reefer madness12524 22/05/02 12524 32
95529 [일반] x3 레버리지 ETF의 민족. 만약 IT 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다면? [43] 사업드래군11103 22/05/02 11103 19
95528 [일반] 내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완화됩니다 [66] Davi4ever13470 22/05/01 13470 7
95527 [일반] 책 후기 - <놀이터는 24시> aDayInTheLife5422 22/05/01 5422 2
95525 [일반] [정보]매월1일은 KFC 올데이치킨나잇(1+1)입니다. [48] Ha.록9991 22/05/01 9991 3
95524 [일반] 겨울에는 고쳐지는 마우스 더블클릭 증상? [22] 부리뿌리8657 22/05/01 8657 0
95523 [일반] 넷플릭스 애니 버블 감상 - 마녀없는 인어공주 [12] 닉언급금지6737 22/04/30 6737 1
95522 [일반] 집에서 먹는 별거없는 홈술.JPG [19] insane12148 22/04/30 12148 16
95521 [일반] 미국시장 분석에 관한 여러가지 고민(feat : 숏충이의 관점이 물씬) [40] 기다리다9375 22/04/30 9375 0
95520 [일반] 요즘 본 만화 후기(스포) ​ [7] 그때가언제라도6693 22/04/30 6693 1
95519 [일반] 집을 팔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8] 흰둥13538 22/04/30 13538 1
95518 [일반] 보이스피싱업체에 저희 회사가 이용당했네요. [12] 만득9120 22/04/30 9120 2
95517 [일반] [팝송] 카밀라 카베요 새 앨범 "Familia" [10] 김치찌개5374 22/04/30 5374 3
95516 [일반] 일대일로와 연계되어있는지는 찾아보지 않았으나 관련이 있어보이는 상황.. [145] 키토16318 22/04/29 16318 1
95514 [일반] 대한민국 항모전단과 이번 림팩훈련에 가는 군함들 비교 [44] 아롱이다롱이8197 22/04/29 8197 2
95513 [일반] 한교총 울진 이재민 주택 35채 무상 제공, 분당우리교회 분립 연착륙? [18] SAS Tony Parker 9125 22/04/29 9125 4
95512 [일반] 인간 세상은 어떻게해서 지금의 모습이 됐을까 - 3권의 책을 감상하며 [15] 아빠는외계인8125 22/04/29 8125 17
95511 [일반] 앞으로 러우 전쟁에서 눈여겨봐야 할 지역. [84] kartagra16117 22/04/29 16117 36
95510 [일반] 미국 하원에서 무기대여법이 통과되었습니다. [33] 된장까스10801 22/04/29 10801 4
95508 [일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황도.(정말 러시아가 불리한가?) [155] 캬라18133 22/04/29 18133 8
95507 [일반] [성경이야기]기드온의 2% 부족한 행동 [5] BK_Zju11260 22/04/28 11260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