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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8 14:38
저는 눈물이 많은편이라 그런지 에이 신파야? 하면서도 울게 만들더라고요. 코코도 힘들었고, 1987은 군대 휴가 나와서 울면서 봄.. 크크
저는 여행갔을때 해밀턴 뮤지컬 볼때 리액션 크던 옆자리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하이라이트로 넘어갈 수록 리액션이 갈수록 커지던..
21/10/08 14:41
리액션 영상이 주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BTS도 리액션 영상으로 입문했던 것 같습니다.
본문에 있는 부산행 리액션 영상도 봤습니다. 새로운 케이팝 뮤비가 나오면 본 뮤비보다 리액션 영상으로 더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21/10/08 14:42
개인적으로 억지신파 싫어하는데 이게 통하는거면 잘 써먹어야죠. 근데 유통기한은 있을겁니다.
저같은 경우 본문의 깐부 에피소드는 와이프랑 같이 보는데 사연팔이 하는부분은 그냥 다 스킵했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신파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대놓고 착즙하려는 감독의 의도를 싫어하는거죠.
21/10/08 14:44
저에게 눈물 영화는 에밀리아클라크 주연의 미 비포 유.. 너무나 뻔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했다가 막판에 눈물..
한국영화는 영화를 고르는 순간부터 이런 영화겠구나 라고 해서 흐른적은 없네요. 참은 적은 많음..
21/10/08 14:52
사실 신파가 나쁜게 아니라, 신파를 위해 전개에 무리수가 따라붙는게 문제였던거죠. 반대로 무리수전개를 덮어버리기 위해서 쓰이거나, 신파자체가 목적이 되기도 하고.
msg같은거랄까.. 착즙기 성능이 너무 출중해서, 작품성을 다 가리니까 열심히 만든작품일수록 사용을 줄이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신파=저질작품의 공식때문에 다들 신파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던거겠죠.
21/10/08 14:58
사실 평론가,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신파 혐오증은 좀 의아할 정도죠.
일단 한국 영화에서 슬픈 장면 들어간다 싶으면 무조건 신파,, 하면서 평가 절하했으니까요 정작 그 영화 관객들은 신파에 홀려서 그 영화에 봤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무슨 신파의 언어적 유래와 의미까지 파고 들면서 신파가 요리에 들어가면 안되는 마약 같은 걸로 표현하는 거 보면서 그렇게 심각한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21/10/08 16:58
그럴만한게 기-승-전-신파 그러니까 그냥 신파만을 위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놓고 그 안의 이야기 자체가 허술해지는 건 별로 개의치 않은 시나리오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위의 읽음체크님의 의견에 동의를 하는게 이야기 흐름이 좋은데 거기에 신파에 부함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영화를 아무리 생각해도 크게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그나마 부산행? 설정과 연기가 괜찮았고 신파를 위한 장치가 눈에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그 흐름이면 신파극이어도 충분히 괜찮겠습니다만 본론에서 설명하신 신파에 홀려서라고 그 영화를 본다고 해도 최소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말은 되야 하는데 그냥 울리기 위한 과정들을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걸 다 무시해버리는게 너무 거슬리는거죠 지금 이 글의 댓글들에 많이 보이는 7번방의 선물이 신파를 위해 너무 많은걸 깨먹었고 기타 다른 신파물 또한 그런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작품이 너무 많습니다. 방금 막 생각났는데 지문만으로 모의고사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도 목적이 너무나도 명확하지만 그런 거슬림 없이 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넣고 싶네요
21/10/08 17:06
신파 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거의 매일 영화보는 평론가들에게
신파는 지긋지긋한 클리셰 중 하나라서 그럴 껍니다 코코 급으로 자연스럽게 신파를 잘 만들면 다시 봐도 재미있지만 못 만든 신파를 보면 짜증이 나니까요
21/10/08 18:35
뭔가 기승전 열심히 잘 깔아뒀는데 결론은 결국 착즙기여서 염증이 나버린거죠. 왜 담백하고 즐거운 엔딩은 k영화에서 찾아볼수없는가..에대한 분노
21/10/08 15:05
신파라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죠.
단어 뜻 자체에는 어떠한 장르적 특성이 들어간 게 아니라 New wave,즉 시대적 구분이니깐요. 새로운 흐름이라는 뜻이었지만 그게 이제 와서는 과거의 특성(나쁘게 말하자면 촌스러움)이 된 거고. 신파를 주로 즐기던 구 세대분들은 영화같은 거 보면 한바탕 울어야 문화생활 제대로 했다고 느끼는 인식이 강할 겁니다. 마치 사우나가서 몸 제대로 지지고 오지 않으면 목욕 제대로 안 한 것 같은 허전함이 있는 거죠. 눈물과 비극의 감정정화 기능은 이미 2000년도 더 전에 아리스토텔레스 선생께서 말씀하신 겁니다. 한국 영화에서 눈물샘 자극 장면은 인도영화에서 춤,노래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인도도 도시지역의 서구화된 젊은이들은 저런 발리우드 영화를 이젠 촌스럽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이것도 신파와 통하는 점이 있겠죠) 뭐 아무튼, 신파라는 단어에 명확한 정의가 없다 보니 잘 만들면 감동, 못 만들면 신파 이런 식의 별 기준도 없는 잣대가 생긴 거죠. 사실 방구석 평론가들 평을 보면 내가 울면 감동, 남이 울면 신파 이런 것 같기도 하고 크크. 아무튼, 저는 한국 넷상이 지구 전체에서 한국산 컨텐츠의 감동적인 장면(이른바 신파)에 가장 회의적인 곳 같다고 느낍니다. 기성세대를 포함한 대중과는 달라야 한다는 강박이 강하고, 나는 감성이 아니라 이성이 지배하는 냉철한 인물이야 이런 자의식일 수도 있고. 아마 마블 영화도 한국에서 만든 거라면 신파라고 욕먹을 장면 많을 걸요? 가오갤2,엔드 게임에서 주요인물들 희생장면 같은 것들.
21/10/08 15:05
1987은 저도 보다가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반대로 눈물 한방울도 안 나고 신파라는 장르에 거부감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작품은 해운대.. 극장에서 빨리 끝내고 크레딧이나 보여달라고 계속 빌었습니다 -_-
21/10/08 15:10
신파 (매운맛)은 제가 하나도 안봤네요. 매운맛일 것 같아서 안간거긴 한데...그 아래의 레미제라블+1987은 저도 엄청 울었습니다.
21/10/08 15:14
오겜은 안봐서 이런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신파뿐 아니고 다른 클리세들도 사람들에게 그만큼 먹히는 이유가 있으니까 써먹는 거라 그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매운요리 좋아하는 사람들 많으면 고춧가루양 좀 늘릴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문제는 이게 꼭 있어야만 흥행을 한다는 식으로 개연성에 안맞더라도 의무적으로 분량을 만들어내는 게 문제죠 그런 억지 클리세는 질도 떨어지고 분량도 과도하기 마련이라.. 매울 필요가 없는 요리 매워선 안될 요리에까지 고춧가루 치면 곤란하다는 개념으로 봐야할 겁니다
21/10/08 15:15
신파라는 말이 일제시대 일본 연극의 한 장르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슬픈 장면이 나온다고 무조건 신파가 아니라, 옛날 연극처럼 과장된 연기나 연출을 칭하는 것으로 알아요. (과도한 클로즈업, 감정과잉 등) 실제 평론가들도 개연성이 맞거나 오버스러운 연출이 아니면 비판하는경우가 별로 없긴합니다.
21/10/08 15:36
저는 원래 동물의 왕국이나 뉴스보고도 잘 울어서....
오히려 억지신파에는 눈물이 안나기도 하고 누가 누구 도와줬다거나 이런거에 눈물이
21/10/08 15:38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연출이랑 눈물을 뽑아내기 위한 연출 정도는 구분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 눈물 한 번 뽑아내면 다른 거랑 마찬가지로 약간의 현타가 오는데 그 상황에서 또 눈물을 흘리라고 하고 있으니 그 때부터는 그냥 거부감이 들더군요.이런 작품은 빌드업도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다 보고나면 짜증도 좀 나고요. 빌드업에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21/10/08 15:38
한국 영화 신파 까인거야 영화는 후진데 너무 전형적인 패턴으로 초중반까지 코메디 후반 신파 이런걸 욕한거였죠. 아니면 뭔가 전형적으로 슬플수 밖에 없는 소재를 가지고 촌스러운 음악 깔면서 계속 반복한거랄지.. 오징어 게임은 딱 적절하게 울려주던데요..일단 사연팔이 길이도 적당하고..음악도 구질하지 않고요.
21/10/09 17:04
궁금한게 전형적으로 슬플 수 밖에 없는 소재를 가지고 그런류 ost 까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음악이 구질한게 문제라면 신파라는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만듦새의 문제가 아닌가요?
21/10/08 15:46
신파가 나쁜건 아니죠. 너무 과해서 그렇지... 7번방의 선물 이런건 좀...
개인적으로 오징어 게임은 신파쪽은 그렇게 과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여자2명 부분이 좀 그렇긴했지만 전 나름 볼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그냥 저 구슬게임 부분이 게임으로 봐도 제일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팀에 따라서는 이기려고 서로 최선을 다하는 일회일비하는 모습들... 그 안에서 머리도 쓰고 속이기도 하고... 상황따라서 이런저런 일도 벌어지고...
21/10/08 15:50
제 가설인데 인터넷 글에 많이 있는 주작 판정단 그룹과 그리고 한국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신파 혐오자 그룹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들어진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 장치에 자신의 감정과 시간을 소모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비슷해 보입니다. 이런게 한국에만 있는 현상인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유가 있겠죠. 한국 사람들이 효율성을 너무 따지던가 아니면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던가.
21/10/08 15:54
만들어진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 장치에 자신의 감정과 시간을 소모하지 않겠다
이거 왠지 어렸을때 마술쇼 보면서 친구랑 '야, 너는 왼손봐, 나는 오른손 볼 테니까'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마술사에게 속지 않겠다 = 감독이 설계한 울음 트랩에 걸려들지 않겠다, 이런 느낌으로 비슷해 보여요
21/10/09 10:10
한국사람이라고 하기도 뭣한게 대부분은 별로 부정적이지 않아요. 실제로 성공한 영화들 보면 신파 요소 얼마나 다 들어갔는데.. 인터넷에 유독 그런 쿨병이 역병처럼 도는거같습니다. 물론 해운대나 7번방 같이 너무 티내고 과한 경우는 저도 거북하긴 했습니다..
21/10/08 15:50
저 솔직히 신파 극혐합니다만(7번방은 안봤고 신과함께는 진짜 별로였습니다 )
근데 어느순간 슬픈장면만 나오면 신파라고 까는 여론이 살짝 있는거 같아요 부산행도 그장면만 아니면 좋은영화인데 길지않은 그장면 가지고 영화전체를 까는 사람도 있고 오징어게임도 신파 얘기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억지로 캐릭터를 계속 괴롭히면서 눈물 짜내는거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1/10/08 17:34
신파는 싸구려다 -> 신파를 보고 흘린 눈물은 싸구려인가?
오늘 비가 옴 + 강철의 연금술사 드립 합쳐져서 나온 제목입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제가 만들었다고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만) 다시 제목을 짓는다면 좀 더 간결하게 눈물에 싸구려가 어디있나, 그냥 한줄기 빗물인데 로 바꾸고 싶네요
21/10/08 16:31
저는 인생은 아름다워급 명작 만들거 아니면 신파를 코미디에 섞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너무 싫어요. 초콜릿 치킨같은 느낌이에요.
21/10/08 16:44
저는 슬픈거 잘 못참는 편인데 오징어게임은 그래도 스무스하게 진행했네요
저도 울기 시작하면 맨아래 영상 지미못지않게 오열하는 스타일이라... 최근에 펑펑 울었던 건 동백꽃필무렵이었는데 후반 몇화는 그냥 드라마 시작하면서부터 울기 시작해서 끝날때까지...어우 지금 신파라고 하면 그냥 싸구려느낌이고 아예 후려쳐버리는게 있는데 아예 장르로 접근해야된다고 봅니다. K-신파가 가장 매워요
21/10/08 16:47
저런 리액션 채널의 리액션들이 다 진짜라고 보면 안될겁니다.
전에 어떤 해외의 리액션 채널도 예전에 리뷰했던 작품을 실수로 한번 더 리액션 했는데 처음보는 것처럼 똑같이 호들갑 떨면서 리뷰해서 욕먹었던 일이 있는걸로 알아요.
21/10/08 16:52
저는 진짜 감정이 메마른 인간인 것 같네요. 영화보면서 울긴 개뿔.. 이런 사람인데,
"엄마"란 단어만 들어가면 그렇게 우네요. 특히 신과 함께는 영화 보는 내내 "야발 이게 영화냐?" 란 맘이었는데 뒤에 거의 화생방 수준으로 울어서 썸녀와 잘 안 됐음 크리스마스 이브에 힘들게 예매해서 봤는데 젠장 오징어게임도 야발야발 이게 뭐야 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에 죽으면서 "엄마,, 엄마" 할 때 갑자기 화생방 체험.. 진짜 한 바가지 운 듯
21/10/09 04:40
저도 신과함께 보면서 와 양아치놈들 대놓고 울릴려고 하네 이러면서도 진짜 펑펑 울어서 너무 열받더라구요.
뻔한 거에 울어서 열 받는데, 계속 우니까 더 열받고..
21/10/08 18:24
눈물버튼이라는게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다른건 대충 처음 볼 땐 울었어도 2~3번 이후부터는 안우는데 '인생은 아름다워'는
볼 때마다 반드시 웁니다. 그 외에 노래도 있어요. 범프 오브 치킨의 K를 부르면 반드시 웁니다. 참아봤는데 굉장히 어려움...
21/10/08 17:47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I've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auser Gate.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21/10/08 18:11
1. 잘 만든 신파와 못 만든 신파는 천지차이다.
2. 사람마다 개그 취향이 다르듯 눈물샘 자극 포인트 또한 다르다. 같은 사람이라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3. 비슷한 성향이라도 눈물샘 버튼이 활성화되는 무게는 또 각자 다르다. 3. 그냥 신파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싫어하는 원인도 아주 다양하다. 단순 취향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을 구성하는 역사에 신파에 대한 거부감이 쌓여온 걸 수도 있다. 잘 울다가 못 울게 된 사람도 있고 못 울다가 잘 울게 된 사람도 있다. 4. 결국 개인 성향이자 취향의 영역이다. 감동을 강요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전 최근엔 오징어게임 구슬치기편 볼 때마다 울컥하네요. 오징어게임은 어느 참가자에게 감정이입하느냐에 따라 울컥 포인트가 다를 거 같네요. 본문에 말씀하신 레미제라블은 원작 소설을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반대로 뮤지컬 영화는 실망을 해서 조금의 감동포인트도 없었네요 제가 울었던 부분은 영화에서는 조금도 그려지지 않았거든요. 원작에선 특히 장발장이 코제트 시집 보낸 후 코제트를 그리워하면서도 막상 찾아가지는 못하고 매번 되돌아오는 마지막 이야기가 그렇게 슬프더군요.
21/10/09 10:17
헬로고스트는 신파일거라 아무도 예상 못했고 영화 흐름 내내 그런 낌새 차리기가 힘들어서 더욱 그랬을거같습니다.
보통은 포스터+초반 전개만 봐도 신파 나오겠네 싶어서 다 예상하면서 면역체계 미리 발동하는 관객들이 많죠
21/10/08 19:52
신승훈이 일본 진출을 하게된 계기가 생각나는데..
한국 팬들은 자기가 아무리 슬픈 발라드를 불러도 큰 반응 없이 보는데 일본 팬들은 감정이입을 해서 들어준다고..
21/10/08 20:59
그런류의 장르를 싫어하는가는 사람의 취향 차이이니 별론으로 하고..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고 하는 건 별로지만 작품의 분위기상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파는 안될거 하나도 없죠.
21/10/08 22:41
??? : 신파는 원래 일본에서 온 것이거든요.
19세기 말 일본에서 서양식 연극 양식을 신파(新波), 전통 가부키 양식을 구파(舊派) 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게 일제강점기에 번안극을 통해서 한국에 들어오면서 변사의 과한 연기가 정형화 되면서 신파=과장스러운 연출 방식 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21/10/09 01:04
잘나가는 영화평론가인지 이론가인지가 하신 말 중의 하나가 “genre의 컨벤션 자체가 영화의 질을 좌우하지 읺는다. 그 컨벤션과 함께 수용자에게 전달된 감정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중요하다?” 뭐 그런거였는데..정확하지 않아요. 아마 영화 장르 이론 읽다가 나온 말인듯 합니다. 저는 이게 매우 중요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느낀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거든요. 댓글 보면 눈물이 난걸 착즙이라는 한마디로 평가 절하하는 게 있는데 자기 감정을 부정하는것이라 보여요. 그 반대로 착즙이라 재미 없다 생각했는데도 영화의 성공에 압도된 댓글도 있네요. 착즙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인지한것 때문에 감정의 변화가 있는 본인을 인정 못하는 글들이 가끔 있어 보이네요. 난 다 아는건데…오 시작하는 열살짜리 아이같은 댓글이 넘쳐나는게 눈에 거슬립니다
21/10/09 01:58
사람마다 무서움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듯이 신파도 다른 것 같네요. 저는 코코 볼 때마다 오열하는데 오징어게임은 솔직히 신파가 있는지도 몰랐.. 깐부편도 그냥 재미있었는데!?
21/10/09 03:36
저는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을 때가 윌-e.....엔딩 크레딧 때였네요.
뚱땡이 인간들이 결국 고향별로 돌아와 한발짝씩 내딛으며 다시 문명을 세워나가는 모습인데.....왜 울음이 났는진 몰라도 엄청나게 즙 나왔던 거 같습니다.
21/10/09 06:01
저도 눈물이 진짜 없는 편인데 유일하게 즙짠게
1987에서 강물에 유해 뿌리던 장면.. 극장에서 봤는데 진짜 옆에 와이프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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