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18 15:03:11
Name LAOFFICE
Subject [일반] 한국에서 자가격리 중에 심심해서 쓰는 글 (수정됨)
안녕하세요. 1주일 전에 한국으로 입국하여 인생 처음으로 자가격리를 하다가 심심해서 글을 씁니다.

1. 저는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맞고 2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한국에 입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면서도 사업상 한국을 오지 않을 수가 없어서 부득이 하게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출국하기 전날 PCR 테스트를 받고 음성을 확인받았고,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 PCR 테스트를 또 받아서 음성을 받았습니다....

2. 입국을 하면서 K-방역의 실체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하필 처음에 체온을 재는데 (그것도 한쪽 귀에서만) 37.5도?라는 경이적인 체온이 나와서 특별조치 대상이 되었습니다. 화이자 2차를 맞고도 37도까지밖에? 안올라갔는데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는 상태에서) 37.5도라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검역담당자도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신분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 주소, 직업부터 최근 해외 체류 경력까지... 제가 화이자 2차까지 맞았고 2주가 지났다고 하니 백신 카드를 보여달라고 하고 그 정보를 기입하더라구요 (만약에 제가 코비드19 확진자가 되면 해외+백신2차&2주경과+PCR 테스트 음성 임에도 확진자가 되는 경이로운 기록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2차/3차 다시 체온을 재었는데 다행히도 37.1도까지 체온이 떨어져서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그냥 가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37.5도가 나왔다는게, 그것도 한쪽 귀에서만 그랬다는 것, 그리고 다시 5분만에 체온이 0.4도 떨어졌다는 것은..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더군요.

3. 체류할 집에 온 다음에 가까운 보건소로 PCR 테스트를 받으러 갔습니다. 문진표 작성하는 것을 도와주던 분이 해외 어디서 오셨냐고 해서 미국에서 왔다고 하니 백신 다 맞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2차까지 맞았다고 했더니 다시 그 카드를 보여달라고 하시더군요.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그런지 privacy에 대한 존중이 원래 없었다는 것을 까먹고 "왜 보여드려야 하죠?"라고 되물었는데 그 분이 "그럼 보여주지 마세요"하더군요.. 괜히 그랬나 싶어 "아뇨 보여드리겠습니다"하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백신을 2차까지 맞으셨는데 왜 자가격리를 하시죠?"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엥?"... "아 그게. 한국에서만 백신을 2차까지 맞은 분에 한해서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저도 그렇고 "왜 그렇게 하는거에요?"라고 서로에게 물어보는 웃긴 상황이...

4. 한국에서의 PCR테스트가 미국에서 받은 것보다 조금 더 아프긴 했습니다. 기침도 하고 눈물도 나도.. 괜히 테스트하시는 분께 발랄하게 인사를 해서 그분이 '아 난 여기 짱박혀서 남들 콧구멍 쑤시고 있는데 왜 이리 얘는 밝아?!'라고 생각해서 그러신건지... 암튼 보건소에 계시는 분들 정말 다들 고생 많으시고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5. 집에 오는 길에 횡단보도를 2번 건너야 했는데, 2번째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미국에서 늘 하던것처럼) 손을 가볍게 들고 건넜습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용달차가 오고 있었지만 거리도 있었고 그 운전자와 저의 눈이 마주쳤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끽~" 저는 얼굴을 획 돌려 째려보았는데 곧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눈이 더 무섭게 째려보셔서... 제가 오랜만에 한국에 왔더니 바보같은 짓을 한 것입니다. 한국은 손해보는 사람이 숙이고 조심해야 하니까요..

6. 매일 오후 2시마다 무서운 전화가 걸려옵니다.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저의 안부를 묻는데, 제가 대답을 안하면 끝까지 답변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존댓말로 전화를 받았지만 (1주일이 지난) 지금은 반말로 합니다.

7. K-배달의 위엄에 매일 감탄하고 있습니다. 배X, 쿠X 없는 미국이 참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Doordash의 dash pass에 감동하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8. 이제 남은 1주일도 잘 버텨보겠습니다. 매일 창밖을 보며 감옥같은 이곳을 벗어나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쪽으로가자
21/05/18 15:14
수정 아이콘
5.는 참 아쉬운 문화이긴 합니다.
저도 운전중에 양방2차선 같은데서,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서서 지나가시게도 하는데,
서있는 분들도 차가 멈출거라는 기대를 전혀 안하는 경우가 많아,
건너지않는 경우도 많고, 다른데 보는 경우도 많고... (이건 저도 마찬가지긴 해요;)
그래서 뒷차가 없으면 그냥 빨리 지나가버리는게 오히려 더 낫더라고요
LAOFFICE
21/05/18 17:17
수정 아이콘
기다리는 사람이 먼저 가라고 하면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한테 먼저 건너라고 손짓하는 편입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도 그렇게 했는데 뒷차의 빵빵은 언제나 덤이었죠.
그랜드파일날
21/05/18 15:17
수정 아이콘
미국은 폰을 보고 있어도 보도 앞에 서있으면 알아서 차가 멈추고 갈 때까지 기다리는데, 한국은 당장 건너려는 게 뻔히 보여도 자기가 지나갈 수 있을 거 같으면 쌩 가죠 크크 나만 아니면 돼에에에~
metaljet
21/05/18 15:18
수정 아이콘
보행자가 아무리 운전자 시선을 마주치려 해봤자 그놈의 썬팅 때문에 왠만해선 보이지도 않아요
유료도로당
21/05/18 15: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이 기본적으로 privacy 에 대한 존중이 없는 나라라는건 공감하는데, 보건소 직원에게 백신 맞았다고 답변한 사람에게 직원이 백신 접종 증빙서류를 보여달라고 하는게 privacy 존중과 관계가 있나요..? 오히려 거기다 대고 [왜 보여드려야 하죠?] 라고 날카롭게 되물으셨다는게 (워딩 그대로라면) 나를 도와주는 행정직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아직 미국 백신접종자에게 자가격리 자동면제가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2가지인데...
1) 백신 접종 카드 등 증빙서류에 대한 신뢰 확보 문제 -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 필요
2) 상호주의의 문제 - 미국에서 백신 맞고온 사람을 한국에서 인정한다면, 한국에서 백신 맞고 온 사람도 미국에서 인정 해줘야함

과 같은 이슈가 있어서 행정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 좀 있는것 같고요. 암튼 편의를 위해 가능하게끔 하는 방향으로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랜드파일날
21/05/18 15:43
수정 아이콘
실제로 CDC에서 야외 마스크 제한 해제하자 가짜 증명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군요...
https://www.nbcnewyork.com/news/coronavirus/long-island-cvs-worker-caught-trying-to-give-out-fraudulent-covid-vaccination-cards/3055488/
LAOFFICE
21/05/18 17:26
수정 아이콘
음.. privacy에는 내가 접종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긴 한데, 사실 그 접종결과가 PCR 테스트랑은 상관이 없음에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죠. 즉, 그것을 봐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아니면 적어도 사전에 어디에든 고지를 해서)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행정직원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제가 질문한 것이 존중을 하지 않은 것인가요? 짜증나게 해서?

위조여부에 대한 부분은 사실 문제 삼으면 영원히 해결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백신여권도 헛점이 드러나서 다시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고... 근데 저도 제가 백신 2번 맞은 것이 이메일로도 확인 받았고 의료기관 정보에 다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은 어느 정도 선에서 인정을 해주느냐인데, 2주 자가격리 해제와 위조 여부 100% 확인을 비교해본다면 어느 정도 적절한 선에서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정부에서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 제가 알기로는 이미 3월부터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본래 목적이 국내 백신 접종률 높이는 것에 있고, 또 위조여부 확인이나 외교적 상호주의를 합의하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금방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21/05/18 15: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21/05/18 16:14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어디가 손발이 오그라드는데요?
설령 오그라든다해도 댓글 수준 참 그렇네요
flowater
21/05/18 16:21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한국을 깔아보는 느낌이 들긴 하죠.
지금 우리
21/05/18 16:31
수정 아이콘
글 전체적으로 보면 아메리카 뽕이 조금 있으신건 사실인듯 합니다.
그래서 밑줄에 오그라든다해도 라고 표현하긴했는데...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댓글 저리 달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리기
21/05/18 16:21
수정 아이콘
뭐죠? 추천 2개가 더 소름끼치네요.
21/05/18 15:50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미국식 프라이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만 수십만명씩 죽어나가면서도
마스크 안쓴다고 총들고 시위나서는거 보면 요즘은 미개하단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김은동
21/05/18 16: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 문화에 대해서 작은 변명을 해보자면
마스크 안쓴다고 총들고 시위나가는 사람들이 절대 주류는 아닙니다. 그런 기사, 안티백서들 보면서 멍청하다고 욕해요
다만 그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표출하러 나갈때 대놓고 눈치주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뭐 지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어쩌겠어? 저런것도 표현의 자유긴 하지라고 생각하는게 미국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보면 마스크 쓰면 큰일난다고 생각하고, 백신은 딥스테이트의 음모이며, 코로나는 그냥 감기일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사람들의 숫자가 물론 미국보단 작다고 하더라도 실존하지만, 그걸 대놓고 밖에서 표출하기는 어렵죠.
사람들의 시선. 분위기. 집단에서 배척도 있을꺼구요

뭐 미국이 코로나떄문에 별의별 모습을 다 보인건 맞지만,
마스크 안쓴다고 시위나가는게 보편적인 미국 문화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21/05/18 16:55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대다수 미국인들은 교양있다는거 압니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도 같은 수준이다. 민도라는건 (당연한거지만)없다는 의미죠 .
그냥 어디에나 트롤은 있다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태극기부대, 폐미 등등 트롤은 존재하니까요.

다만 예전에는 이런글을 보면 교통법규 안지키는 퍼킹 코리언!이러면서 같이 비웃었다면
이젠 아~ 수십만씩 방역지침 안지켜서 죽어나가고 죄없는 사람이 경찰의 강제 진압에 죽어나가고 의료보험이 없어서 직접 손을 꿰매고 집안으로 총을든 강도가 찾아오고 인종차별 범죄가 흉흉한 미국?
이런 느낌이에요.
다같은 사람사는세상인데 아직 이런면은 부족하군요 식은 이제 웃기거든요.

물론 천조국 형님들 덜덜 하는 식으로 경제적으론 아직 리스팩트 하고 있습니다.
김은동
21/05/18 16:58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이야기라면 저도 동감합니다. 각 지역별로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거죠.
외국에 살던사람이 한국은 이래서 안되 같은 소리 하는건 저도 개인적으로는 극혐하고, 한국 들어갈떄마다 하지 않으려고 가장 조심하는것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미국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은 특히 마치 불지옥처럼 묘사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정도까진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21/05/18 17:03
수정 아이콘
네 사실은 저도 미국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s&p500에 열심히 넣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점보다 장점이 월등한 나라라고 생각하구요.
양파폭탄
21/05/18 15:52
수정 아이콘
절대적으로 존중되어야 할 가치란건 어지간해선 없는 법이죠
풍자 의도를 지녔던 스타쉽 트루퍼스의 체제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납득받은걸 생각해보면..
스칼렛
21/05/18 16:19
수정 아이콘
행정 직원이 업무 처리하면서 관련문서 보여달라는건 미국에서도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을거같은데요..
그리고 체온은 정상적인 변동이 있어서 오후에는 37.7까지도 정상 체온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충분한 안전마진이 있는 점이나 측정오차, 반복측정시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글쓴분 같은 경우를 통과시켜주는게 k-방역의 실체 뭐 이런 소리를 들을 일인거같진 않은데요 크크
LAOFFICE
21/05/18 17:31
수정 아이콘
하.. 제가 글을 잘 못 썼나 봅니다. 체온 이야기가 이렇게 들리다니. 저는 그저 황당한 상황 (K-방역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처한 상황)을 얘기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직원분도 특이하다고 하실 정도여서. 참고로 제가 계속 37.5도가 넘어갔으면 다시 PCR 테스트를 하고 오후 12시까지 공항에 있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21/05/18 16:22
수정 아이콘
백신 맞았다 --> 증명서 보여줘 --> 내가 왜?
?
21/05/18 16:27
수정 아이콘
K-방역이 문제없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시려고 글을 쓰신 것으로 이해하면 되죠?
21/05/18 16:32
수정 아이콘
뭔가 예전의 미뽕찼던 저를 보는것 같아 이불 다시 차고 있습니다 ..
가이브러시
21/05/18 16:35
수정 아이콘
백신도 맞으셨는데 자가격리 하시느라 많이 화가나시고, 힘드신가 봅니다.
언네임드
21/05/18 16:43
수정 아이콘
(절레절레)
척척석사
21/05/18 16:48
수정 아이콘
2번 K방역 얘기는 진지하게 쓰신 거라면 선진 미국인 마인드를 너무 보여주신 것 같고(보통은 내가 겪은 상황이 예외적인가보다 생각하지, 대놓고 너네따위가 자랑하는 게 그럼 그렇지 하면서 싸잡아 깔아뭉개지는 않죠), 웃기려고 아메리칸 조크 하신 거면 한국에서는 안 먹힐 스타일의 농담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부러 깔아뭉개실라고 한 건 아니고 서구스타일로 시니컬하신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신 게 아닐까 싶네요;;
아스날
21/05/18 16:50
수정 아이콘
2번이 K방역의 실체와 무슨 관련이 있는거죠?
뭐 저도 K붙이는거 안좋아 하는 사람이긴한데..
부대찌개
21/05/18 17:46
수정 아이콘
222222
아비니시오
21/05/18 16:58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미국에 있어서 화이자 맞았지만... 이미 코로나로 수십만명이 죽었다는 점에서 이정도 미국뽕은 안 차던데..
[천조국에서 백신을 맞은 내가, 체온도 제대로 못재고 프라이버시 존중도 없고 시민의식도 없는 주제에 K-방역을 뽐내는 나라 사람에게 무시당해서 어이없는 썰]을 읽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혹시 미국 시민권자신가요??
LAOFFICE
21/05/18 17:32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시민권자도 아니에요. (근데 이러면 너는 미국을 얼마나 알길래 이러냐는 공격이 나올듯?) 그런데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니 제가 글도 잘 못 쓰고.. 기분까지 나쁘게 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비니시오
21/05/19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공격적으로 댓글 써서 죄송합니다.
싸우지마세요
21/05/18 17:00
수정 아이콘
왜 이리 날카로우신 분들이 많죠?
별 생각없이 읽고 그런가보다 한 제가 이상한 건가요?
척척석사
21/05/18 17:07
수정 아이콘
난 이런데 너네는 왜그래 같은 의문이시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건 그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는 뭔가 있어서 그런거죠. 내려다보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날카롭게 반응할 수도 있고 그냥 무던하게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고 둘 중에 하나가 이상한 건 아닌 것 같네요.
21/05/18 17:09
수정 아이콘
원래 한가지 텍스트를 읽고 다 제각각의 감상을 가지는게 정상입니다.
21/05/18 17:11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이야 그렇다쳐도 '보건소'에서 '문진표 작성'을 도와주시는 분이 백신을 맞았냐고 물어보며 그 카드를 보여달라했는데, privacy에 대한 존중이 원래 없었다는 것을 까먹고 "왜 보여드려야 하죠?"라고 되물었다고 하는 부분에서 전혀 위화감을 못 느끼셨다는 게 신기하네요.
호머심슨
21/05/18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별생각없이 덤덤하게 읽었는데 댓글반응보고 깜놀
이부키
21/05/18 17:01
수정 아이콘
왜 굳이 privacy라고 쓰신건가요?

운전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는 매우 공감합니다.
로드바이크
21/05/18 17: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글에서 교포 냄새 나는거 같아요. 약간 박찬호 같음.
21/05/18 17:03
수정 아이콘
부득이하게 한국에서 타지생활 하시다보니 여러 불편함을 겪고 계시나 보네요. 한국인과 대화하실 때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실 것 같습니다.
21/05/18 17:14
수정 아이콘
미국은 백신 접종 하기 전에도 자가 격리 안하는거 같던데요.
U 방역에서 사시다가 K 방역하는 곳으로 오셔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21/05/18 17:24
수정 아이콘
사람에게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듯이 국가도 마찬가지죠. 사람이든 국가든 단점 뒤엔 장점도 있는데 단점에만 집중하고 흉을 자주 보는 행위가 보통 좋게 보이진 않잖아요. 그래서 함부로 다른 사람의 흉을 쉽게 보면 안 되듯이 다른 나라 흉 보는 것도 조심하는 게 옳은 자세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글쓴 분에게 하는 이야긴 아니고 요즘 인터넷 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이 글 보고 기분 나쁜 것처럼 다른 나라의 흉을 볼 때도 조금 신중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쓴 분이 나쁜 의도로 쓴 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감사를 표하고 있고 어쨌든 요구를 다 따랐다는 이야기니까요. 좀 지나치게 생각을 솔직히 표현한 점에 불편함을 느낄 부분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Cafe_Seokguram
21/05/18 17:29
수정 아이콘
자가격리가 지루하겠지만, 다들 겪는 일이니 슬기롭게 지내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백신 2차까지 맞았다는 주장을 입증할 문서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privacy 침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제가 알고 있는 privacy 와 글쓴 분께서 알고 있는 privacy의 개념이 다른 것 같습니다...
라스보라
21/05/18 17:29
수정 아이콘
4번 관련해서는 숙련도가 있는거 같더라고요. 처음 받을때는 뭐 좀 시큰한 느낌이 들지만 할만하네 정도였는데...
두번째 받을때는 진짜 못참을정도로 너무 아픈데도 계속해서 쑤셔대서... 그분도 하루종일 고생하는거 알고는 있지만 진짜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올뻔...
뽀롱뽀롱
21/05/18 17:40
수정 아이콘
글쓴이는 업무에 필요없는 자료제출 요구라고 생각해서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한 듯 하고

우리는 문진표 작성 시 기초자료 제공 요구는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이는 부분인듯 하네요

아마도 인터뷰 결과에 대해서 허위사실이 나왔을 때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 개인/기관 어디에 있느냐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타문화에 대한 존중해주는건 현지인들의 역할이고 타문화에 대해 납득해야 하는건 외지인들의 역할이라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도입부에 체온과 연결된 k방역의 실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 문화격차를 말씀하신다 받아들이기보다는 문화차이를 말씀하신다 받아들일 수 있었을거 같습니다
밥도둑
21/05/18 18:09
수정 아이콘
[타문화에 대한 존중해주는건 현지인들의 역할이고 타문화에 대해 납득해야 하는건 외지인들의 역할이라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이 표현 너무 좋은데요? 딱 한문장으로 뼈를 때려버리네....저도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있을때 써먹어봐야 겠어요.
LAOFFICE
21/05/18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흠.. 위에서 privacy (아 근데 이걸 한국말로 개인정보 보호?라고 써야 하나요? 이걸 영어로 썼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은..)에 대해 이야기를 하셔서 여기다 한번 적어봅니다. 참고로 이런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미국에서 살다보니 (좀 더 정확히는 고생하며 적응하다 보니) 어느새 미국의 사고방식이 체화되어 있고 그게 극적으로 표출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오래 산 저는 미국의 privacy 개념을 아직도 100% 다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중앙정부가 강하게 통제하는 것과 달리 미국은 연방과 주, 로컬이 어느 정도의 권력을 분배/견제하며 운영되고 있고 그 안에서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어쩔때는 너무 과하게) 보호하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그 개인의 권리 중에서 가장 강하게 보호되는 부분이 privacy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판례도 (좀 어이 없을 정도로) 많고 세세한 정도입니다.

백신접종과 같은 개인의 의료/질병정보의 경우는 거의 초초 1등급의 수준으로 보호됩니다. 제가 이말을 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백신 예약을 할 때 기저질환자들은 우선 접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름과 주소를 기재하고 어디 아픈지를 골라야 하는데... 당연히 입증자료 제출하는 것도 없고, 그런 것들을 갖고 가서 제출해야 백신을 맞는 것도 아닙니다. 예컨대, 흡연 (미국에서는 흡연도 기저질환의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하고 있으니 먼저 백신 맞겠다고 예약하면 그냥 신분증 (예약자와 출석한 사람이 동일한지 확인하는 용도만 가능)만 가져 가면 됩니다. 그리고 심지어 백신장소에 가면 무슨 기저질환이 있다고 기재했는지 그 의사나 간호사도 모르고, 그런 입증자료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자. 한국인 마인드로는 그러면 모두 거짓말하고 가서 백신 맞겠네, 뭐 이런 허접한 시스템이 있어? 의구 멍청하구만, (저도 이런 생각했습니다) 이럴 겁니다. 근데 이런 상황을 제가 아는 변호사에게 얘기했더니 privacy 보호를 위해 법상 의사/간호사등-환자의 관계가 아니면 질병 여부를 물어볼 수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백신접종에서 그런 기저질환을 확인할 의도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백신을 맞았는지를 국가가 관리한다는 것도 넓게 보면 privacy침해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백신여권을 만들 수 있는지가 의문인 것도 이런점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한 정보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일부 주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죠), 오히려 그 정보의 해킹가능성 때문에 아예 백신여권을 만들지 않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답글을 쓰다보니, 시위나 선거 등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던 privacy 관련 일들이 생각 나는데, 일견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저 같이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미국 문화와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댓글에서 '아휴 저놈 꼴보기 싫네'라는 반응들이 보여서 좀 슬프기도 하네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1/05/18 18:0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사생활 사적정보정도로 읽힌다고 보시면 될것 같고 넓게 좋게보자면 동양과 서양의 차이 정도로 해석할수도 있겠네요.

다만 어느선까지가 말씀하신 privacy인가에 대해서는 국가마다 문화마다 제도마다 다를것이고 그걸 다르다고 표현해야지 privacy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마치 상위의 개념에서 바라보는듯한 표현을 쓰시고 서글프다시니 황당하네요.
한국도 개념이 말씀하신 privacy를 따라갈지 그대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일반적인 관념에서는 말씀하신 반문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공적업무에 대한 존중이 없는것으로 읽혀질수 있다는걸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LAOFFICE
21/05/18 18:18
수정 아이콘
음.. 제 의도를 명확히 하고자 답글을 답니다. 미국생활 하기 전부터 Privacy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느꼈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이 이런데 한국은 아니네 이런것이 아니라. 그리고 그렇게 질문을 하는것이 존중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사회적으로 필요한 공적업무"라는 것은 절대적이어서 물어보면 예의에 어긋나는것인가요?
배고픈유학생
21/05/18 18:13
수정 아이콘
그냥 프라이버시라고 하시면 되죠.

한국은 작년에 마스크도 요일 지정해서 신분증이랑 대조해서 판매를 한 나라입니다.
하물며 그 정책도 대만보다 느리다고 욕먹었습니다.

결국 문화 차이인데요.
LAOFFICE님께서 문화적 차이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면 이해하겠지만
'privacy 존중이 원래 없다' 라고 표현을 하셔서 그런 것 같네요.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시는지는 알겠으나..)
미국식 privacy를 한국에서 존중해야 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LAOFFICE님께서 하신 '왜 보여드려야 하죠?' 말씀은 한국에서는 무례한 표현이니까요.
LAOFFICE
21/05/18 18:21
수정 아이콘
저는 글쎄요 그렇게 무례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의 직원분과 저의 얘기를 보시면 그분이 화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여기서는 그렇게 읽힐수 있나보네요. 무례하다..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배고픈유학생
21/05/18 18:28
수정 아이콘
글로만 봐서는 당시 대화 느낌을 모르니까 글만 보고 판단 할 수 밖에 없죠.

예의 있게 말을 한다면 '그 서류가 필요한가요?' 정도로 돌려서 되묻지,
'왜 보여드려야 하죠?'는 보통 한국 사람이라면 생각하지 못하는 답변이니까요.
21/05/18 18:15
수정 아이콘
한국은 국민의 목숨을 소중히 하지 않는 미국과 달리 프라이버시보다 생명권을 더 우선시합니다. 신속하고 공평/투명하며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통해서 말이죠. 판례 및 입법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구요.
한국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존중이 원래 없다는 걸 까먹은 게 아니라 미국이 '생명'에 대한 존중이 원래 없다는 걸 까먹으신 것 같습니다.

비슷한 논리로 써봤는데, 이해 되시나요?
LAOFFICE
21/05/18 18:22
수정 아이콘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왜 이렇게 쓰신지도 잘 모르겠구요.
21/05/18 18:55
수정 아이콘
님의 논리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 비해 생명을 더 존중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구요. 미국은 원래 생명권에 대한 존중이 없는 나라고요.
LAOFFICE
21/05/18 19:04
수정 아이콘
제 논리가요?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요. 정의님이 쓰신대로 읽힌다고 생각되지도 않네요. 제가 글을 잘 못 썼나봅니다.
쉽지않다
21/05/19 07:12
수정 아이콘
아니 글을 '한국 꼴사납게 Pricacy도 안챙기고 교통문화도 구리린건 여전하네' 하고 써놨으니 그러죠...
21/05/18 18:17
수정 아이콘
1. 백신 2차까지 맞으신 분들은 국제적으로 상호조치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2. 남은 자가격리 기간동안 배달음식 맛난거 드시면 좋겠다
입니다 일주일만 더 참으세요 ㅠㅠ
privacy는... 가끔 어이없을 때도 있지만 무슨 말씀하시는 건지 알아서 그 또한 공감합니다.
린 슈바르처
21/05/18 18:43
수정 아이콘
자가격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시겠네요!! 파이팅하십쇼!!
21/05/18 18:47
수정 아이콘
어떤 게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고 우열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결과 놓고 보면 인구 대비 확진자 수, 사망자 수 비교했을 때 동아시아권이 미국보다 압도적으로 잘 관리했거든요.

생명보다 자유가 소중하다! 하면 그거에 뽕차면서 '오오 아메리카 눈물 주르륵' 같은 반응도 다른 나라 감성이니 흠 그쪽 나라는 그렇군 하고 존중할 수 있긴 한데요.
여긴 위대한 아메리카랑 다르게 프라이버시 존중이 없네 식으로 깔아보는 느낌을 글에서 받은 사람이 많으니 공격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문화적 국가적 차이가 있긴 한데 한국인 평균 주류 공감대 내지 사회적 합의는. 생명 건강 보건 관련 국가적 위기 시에는 주민등록번호, 씨씨티비, 휴대폰 통신사 위치추적 이용한 접촉자 추적 등 여러 프라이버시를 국가가 적법한 법률로 적법한 절차로 얼마든지 이용해서 감염을 확실히 막길 바랍니다. 그걸 못하면 욕먹는 거고요.
어떤 관점(자유 프라이버시 중시)에선 사람이 죽건 말건 개인 건강정보를 국가가 왜 알아야 함? 이러겠지만 차이가 확실히 나온 결과 보면 그거 부러워할 사람이 적어도 한국엔 거의 없을 걸요. 그 정보로 나라가 악용할 수도 있으니 원천적으로 막자!보단, 위기에는 국가가 최대한 권한을 써서 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가 한국의 컨센서스니까요.
LAOFFICE
21/05/18 19:02
수정 아이콘
네 잘 알겠습니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해 얘기하려고 쓴것이 아닌데 그 부분이 부각이 되었네요.

한국의 컨센서스.. 제 주변 (가족 포함)도 다 그런 생각은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생각입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미국에 살기전부터 과도한 개입? 침해가 있었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 코비드 상황을 겪다보니 한국의 모습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국가의 개입이 이미 시작되면 그것을 돌이키는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어쩔수가 없지만 그래도 과하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이게 미국이 낫다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무슨 미국 뽕에 차서 이런 글을 썼다는 반응들이 많은데 그거 아닙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5/18 19:27
수정 아이콘
뭐 미국과 비교하면서 왜 이러는걸까라는 식으로 언급하면...어느정도 우열관계를 의식하건 못하건 기저에 깔려있다고 보일 여지는 있을테니까요...본문에선 원래 없었지 이런식으로 어감이 안좋았고요...
양파폭탄
21/05/18 18:59
수정 아이콘
왜 보여드려야 하죠? 의 늬앙스가 이해가 안된다면
브리 라슨이 자신에 대한 질문들에 왜 이런걸 묻죠? 라고 되묻던걸 생각해보면 되겠네요.
pzfusiler
21/05/18 19:0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불탈글은 아닐거 같은데 왜인지 불타고있네요
21/05/18 19:19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읽을만한 댓글토론이라 이것저것 배울것도 있고 이것저것 끄떡끄떡하게 되는군요
21/05/18 19:3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차가 너무 무섭습니다. 골목길이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랑 아이컨택 했는데 차가 멈추지 않고 씹고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 혐오스러워요.
그 닉네임
21/05/18 19:47
수정 아이콘
전 글쓴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기가 일반게시판이라 조심스럽긴 한데, 제가 한국 정치를 혐오하게 된 주된 이유입니다.
좌파나 우파나 상대 진영을 공격할 수만 있다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 따위 상관없다는 식의 논리가 너무 많아서요.
코로나는 특수케이스인데 이걸로 뽕차오르는 사람들은 참...
제도적으로만 보면 그렇게 싫어하는 중국, 북한이 코로나 훨씬 잘 잡는데 말이죠.
이라세오날
21/05/18 20:32
수정 아이콘
한국의 운전문화는 개선될 부분이 차고 넘칩니다.
누구나 매드맥스를 찍죠.
그래도 미국에서 오신 분께 K 방역의 우수성을 경험시켜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부디 하시는 일 모두 잘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주우운
21/05/18 20:55
수정 아이콘
저도 원글님같이 백신접종, 해외입국후 1주일째 자가격리중이라 심심해서 답글 씁니다.

- 백신증명서 및 프라이버시 관해서는, 저는 증명서 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이해 되는데, 그 주 이유가 프라이버시라기보단 지금 그거 보여줘도 자가격리 면제를 해주는게 아닌데 왜 보여달라 하고 보여줘야 하나라는게 더 큽니다. 물어본 공무원 분도 원글님이 줄 생각 없다는 대답을 하니 관두라고 했다는걸 보면 필수 질문사항도 아니구요. 하지만, 제도가 바뀌어서 그거 보여주면 자가격리 면제나 기간 단축이 된다면 원글님도 당연히 보여줬겠죠? 그러니 프라이버시가 문제가 아닐겁니다.

- 저나 원글님같이 해외에서 백신 맞은 사람 인정해주는 거 시간 좀 걸리겠죠. 상호주의가 꼭 중요한건 아닐겁니다. 미국 여러 주에선 해외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백신 맞았는지 증명하느냐와, 풀어주면 한국에 어떤 이익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죠. 하여간에 저도 국민신문고 민원 넣고 왔습니다. 각지 영사관에서 확인해주거나 하면 좋을텐데, 영사관 직원분들이 힘들겠죠.

- 원글님 한국 떠나서 사신지 좀 되셨나봅니다. 댓글 온도 보시면서 서서히 다시 적응될겁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5/18 21:56
수정 아이콘
백신맞은 후 면역 획득 시점이 궁금하네요.
2차까지 맞고 2주일이 지난 상태면 항체 형성이 되지 않을 시기이니 자가격리를 하는 게 맞고, 항체가 형성되었다고 판단되는 시점 이후라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어야겠죠.
라방백
21/05/18 21:57
수정 아이콘
공감되는건 외국PCR검사에 쓰는봉이 한국PCR검사봉보다 안아픕니다. 제가 해외에 있을때 PCR를 3번정도 받았는데 한번도 아프다고 생각안해서 별로 두려움이 없었는데 한국오자마자 PCR검사 받고 공포감이 생겼습니다... 느낌적으로는 끝에 붙어있는 솜같은게 외국에선 부들부들한 느낌이었는데 한국은 까끌까끌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당근, 쿠팡, 배민 아이디 없다고 했을때 친구가 간첩 쳐다보듯 하던게 왜 그랬는지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타츠야
21/05/18 22:40
수정 아이콘
검사자 역량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독일 2번, 네덜란드 1번 받았는데 독일 처음 한번 빼곤 나머지 2번은 다 아팠거든요. 검사하는 분에게 천천히 해달라고 부탁하면 훨 낫습니다.
21/05/18 22:02
수정 아이콘
아마도

1. '실체'라는 단어가 갖는 negative connotation
2. 한국은 미국적인 sarcasm이 유머로 통하는 편이 아니라는 것

이 두 가지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분이 많지 않나 생각되는군요.
스칼렛
21/05/19 01:34
수정 아이콘
이런게 웃기다는 거죠. 한국인들은 미국식 sarcasm을 이해할 수 없기에 쓸데없이 열낸다는 반응…
21/05/19 0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댓글에서 쓸데없이 열낸다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는 한 적 없는 것 같군요.
뒤집어서 한창 무한도전이 한국 최고의 예능일 때, 미국인들은 무한도전의 코드에 잘 웃지 못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한국에서 지내려면 한국적 코드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니 별로 웃기다고 생각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1/05/19 15:11
수정 아이콘
본문은 sarcasm 이 아닌데요...sense of entitlement에 가까운듯 합니다만...
21/05/19 17:3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sarcasm에 대해 딱히 깊은 지식을 가진 건 아니라 오해한 모양이네요.
타츠야
21/05/18 22:45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는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한국은 원칙데로 하면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나 서행이 맞으니 용달차가 잘못한 것은 맞죠.
독일에 살다가 프랑스로 출장 가서 사람들 횡단보도 앞에서 건너려고 해서 기다려주면 되게 고마워하고 반대로 보행자 입장에서 차들이 하도 안 서줘서 걸 건너는데 한참 걸린 적도 많습니다. 반대로 프랑스 사람이 독일 와서 프랑스데로 하려다가 욕 먹는 경우도 봤고.
21/05/19 01:15
수정 아이콘
까라면 까야지 뭔 토를달아?
이런 마인드가 깊숙히 자리잡아 있어서 왜 보여드려야 하죠? 라는 말을 질문이 아닌 반항으로 해석하고 공격해 오는 한국의 문화가 참 싫습니다.. 이것도 용달차와 보행자의 관계랑 똑같은 문제일뿐 글쓴분이 잘못한건 없습니다.
이선화
21/05/19 14:17
수정 아이콘
혹시 미국에서는 미국 입국할때도 비자 대상자라고 말만 하면 여권 안 보여줘도 되는 건가요?
단순히 주장 - 증명의 케이스로 보이는데 이게 한국 문화 얘기가 나와야 하는 건지 의문이네요....
천마도사
21/05/19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주에 입국해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일주일 밖에 안 남으셨다니 부럽습니다. ㅠㅠ
Arabidopsis
21/05/19 09:01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백신 맞았다고 뭐 추가적으로 조치를 취해줄것도 아닌데 보여달라하는 것 자체가 과잉정보수집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해외 접종자가 ‘저 맞았는데요’ 해도 행정직원이나 병원측에서 안 물어봤고 소용도 없다고 하는 게 맞죠. 보여달라할게 아니라.
21/05/19 15:15
수정 아이콘
국가적 차원에서 입국자 중 어느정도의 비율로 접종이 되었는지와 그간 접종안된 입국자들과의 비교와 감염자 통계같은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제가 방역 책임자라면 그런 통계 궁금할 듯 하고 국가방역 차원에서 수집해도 된다 봅니다. 우리나라가 호주처럼 자국민조차 못들어오개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수집해야할 정보들은 최대치로 수집하는게 맞다 보는 편입니다
Arabidopsis
21/05/20 01:43
수정 아이콘
그럼 정보수집 정도의 한계란 없죠. 국가 운영입장, 방역 입장에서는 건강정보 외에도 대부분의 개인정보를 다 선제적으로 알아내는 게 조금이라도 없는 것 보다 더 '나으니까'요. 설령 최소한의 수집을 통한 통계작성 목적이었더라해도 정보수집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게 먼저고요. 애초에 정부나 국민들이 해외접종자 인정 못 해준다는 논리가 백신접종력 자체를 증명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증명서가 있느냐인데 신뢰하지도 못하는 서류를 굳이? 목적도 고지하지 않고, 정보제공 동의도 거치지 않고, 거절가능하다는 옵션도 제안하지 않고 "보여주세요" - "싫음 말고요". 하는 건 한국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긴 하죠.
21/05/20 06:30
수정 아이콘
차를 운전하는데 국가가 관리하는 라이센스가 필요한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고가 엄청 많아지기 전까지는 국가가 차몰고 다니는 사람들 개인정보 관리 수집을 해서 시험까지 보게하도록 해야하는 수준의 개인 정보 침해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뭐 그런 제도가 도입되기 전의 혼란 비슷한거라 볼수도 있다 봅니다. 어쨋거나 퍼블릭 세이프티가 가장 중요하다 볼 수도 았으니까요.
공기청정기
21/05/19 22:24
수정 아이콘
[한국은 손해보는 사람이 숙이고 조심해야 하니까요..]

...나 한국사람이 아니었구나...돈가지고 장난치는놈이랑 멱살잡이 한게 수도 없는데...
NT_rANDom
21/05/20 16: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화이자 맞아도 2주격리 필요하다고 봅니다
화이자를 맞아도 극단적으로 항체가 생기지않는 경우도 있고
대륙을 이동하신분은 변이나 변종을 가져오실수도 있어요
영국발, 남아공발도 있고 기본적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퍼진곳에서 오신분은
변종이나 변이에 감염될 확률이 있죠
입국때 화이자를 2번맞고 면역이 있어도 그냥보냈다가 변이나 변종에 감염된 상태면 돌이킬수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2주 반드시 격리하면서 몸상태를 보는것이 서로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775 [일반]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락,메탈 밴드들 뮤직비디오 BEST [29] 요한슨11382 21/05/21 11382 5
91774 [일반] 자영업과 스타트업의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 [25] 구미나11923 21/05/21 11923 1
91773 [정치] 이준석 반박은 자르고 메갈 없어졌다는 발언으로 편집해서 영상 올린 MBC100분토론 [60] insane18309 21/05/21 18309 1
91772 [정치] 페미니즘 교사 사이트 관련 청원이 공개로 변경되었습니다. [54] 타시터스킬고어17265 21/05/20 17265 0
91771 [정치] 이준석의 출사표 [145] 82년생 김태균21790 21/05/20 21790 0
91770 [일반] 오늘 동네카페가 새로 생겼는데 당황스럽네요. [108] 고타마 싯다르타22923 21/05/20 22923 4
91769 [정치] 공적마스크 면세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네요.. (실망..) [80] 된장찌개17800 21/05/20 17800 0
91768 [일반] 이미지스압) '믿고 거르는 남자', 신상 털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83] 나주꿀23193 21/05/20 23193 40
91767 [일반] 일본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가 허가되었습니다. [37] 여기15468 21/05/20 15468 0
91766 [일반] 만화가들이 병에 걸리거나 단명하는 이유 [6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9838 21/05/20 19838 7
91765 [일반] 개인적인 슬램덩크 베스트 5 [41] 말할수없는비밀13780 21/05/20 13780 0
91764 [일반]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사망 [132] gooner18787 21/05/20 18787 16
91763 [정치] 강성범 "이준석 부모 대구? 화교가 낫지않나" [108] 카루오스22078 21/05/20 22078 0
91762 [정치] 어제 방송된 젠더갈등 100분토론 영상입니다. [190] 40년모솔탈출29713 21/05/19 29713 0
91761 [일반] 점점 도를 지나쳐가는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144] Parh of exile24838 21/05/19 24838 68
91760 [일반] 잡담 [9] 라덱10297 21/05/19 10297 27
91759 [일반] <분노의 질주> 후기 - 스포일러! [28] aDayInTheLife11481 21/05/19 11481 1
91758 [일반] [머니게임 스포, 머니게임 및 리뷰 시청 후기] [114] 분란유도자20223 21/05/19 20223 3
91757 [일반] [팝송] 베니 싱스 새 앨범 "Music" [3] 김치찌개9220 21/05/19 9220 0
91756 [일반] 백신만 맞았는데 복권이 당첨된다고?! [26] 미원16078 21/05/18 16078 2
91755 [일반] 호로새를 아시나요? [23] jerrys14002 21/05/18 14002 24
91754 [일반] 한강사건 목격자가 나왔다는군요 + 부친 반응 추가 [226] 이호철36599 21/05/18 36599 6
91753 [일반] 한국에서 자가격리 중에 심심해서 쓰는 글 [86] LAOFFICE18933 21/05/18 18933 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