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26 22:26:22
Name WOD
Subject [일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후기 (수정됨)
3/3 1차 접종을 받았고
3주 후인 3/24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부작용이 덜하다고는 하지만
2차 접종 때는 더 심하다는 썰을 듣고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다행히 전 1차 때 처럼 별다른 후유증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좀 노곤하고 졸린다는 느낌 정도...

그런데 같은 날 맞은 주변 의료진들은 확실히 2차 때가 심하다고 하네요
의사 한명은 다음날 출근을 못했고 대부분 발열 몸살 소화불량 피로감 등의 불편함을 호소

원장님이 우스개소리로
넌 내과니
이미 환자 보다가 무증상으로 걸렸다가 회복했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던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흐흐흐...

코로나 전담 병원 3개월차가 되어가니
이제 폐쇄병동 들어가는 것도
그냥 무덤덤한 일상입니다
다행히 대부분 별탈없이 퇴원을 하지만
돌아가신 분도 몇 분 봐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특히 노부부 두 분이 같이 입원하셨는데
할머니는 회복 못하시고
할아버지는 평생 같이 산 반려자의 끝을 지키지 못하셨다고 우시던 모습이...

조금만 더 참고 잘 견대내어
진짜 봄날을 함께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ictoryFood
21/03/26 22:32
수정 아이콘
긴 시간동안의 노고 감사합니다.
만수르
21/03/26 22:57
수정 아이콘
드릴건 추천 뿐. 진부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더 맞는 표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의료진분들이 진짜 영웅이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주꿀
21/03/26 23: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작년에 백신이 나오네마네 하던때보단 늦더라도 언젠간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지금이 더 낫네요.
척척석사
21/03/26 23:25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표현을 못 해서 그렇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21/03/26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3월 11일 목요일에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접종 전 나이트 근무로 밤을 새고 잠깐 쉬었다가 낮에 접종을 받았는데요.
평소 나이트 근무 이후 잠들때보다 뒤늦게 잠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까지 몸살기운이나 발열, 접종부위 통증이 없어 다행이구나 싶었습니다.

... 그렇게 3월 11일 목요일 오후, 저녁, 밤 내내 푹 잤습니다.
3월 12일 금요일 오프 오전에도 푹 잤습니다. 오후에도 푹 잤습니다. 저녁에도 푹 잤고, 밤에도 푹 잤습니다.
3월 13일 토요일 오프 오전에도 푹 잤습니다. 오후에도 푹 자다가 좀 깨서, 저녁에 밥 먹고, 밤에 다시 푹 잠들었습니다.
3월 14일 일요일 오전 출근했습니다.

AZ는 사람을 불태운다면, Pfizer는 사람을 꺼버리는 거 같습니다 ...
테돌이
21/03/26 23:3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2-3일은 거의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잠 엄청 많이 잤습니다. 그냥 전날 당직에 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게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일지도...
테돌이
21/03/26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3/2 1차, 3/23 2차 맞았습니다. 화이자의 경우 1차때 보통 경한 부작용(미열, 몸살, 구역 등)이 5-7%정도라 하고 2차때는 4-5배수준인 25~28%정도라고 하는데 저 포함 주위 의료진들 대부분 이렇다할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맞은 부위 근육통은 1,2차 동일하게 1~2일정도 있긴 하더라구요. 이제 점차적으로 직업군, 연령군을 기준으로 접종범위가 확대될텐데 아무쪼록 안전하게 접종이 진행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여론은 이상한 소리 좀 안 했으면....
늘 건강 조심하세요!
김혜윤사랑개
21/03/27 00:24
수정 아이콘
추천밖에 드릴수있는게 없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21/03/27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주 월요일에 화이자 2차 맞는데 별일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GiveLove
21/03/27 03:01
수정 아이콘
저는 2차 어제 맞았는데 오늘 약간 몸살기운이 조금 있네요 ㅠㅠ
지니팅커벨여행
21/03/27 10:4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나 백신 부작용이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시기 별로 다르다고 하니 참 신기하네요.
한번의 접종으로 끝날 코로나가 아닐 것 같은데 이제 백신 맞고 부작용 감내하는 것도 일상이 되겠죠?
이전 같은 미래가 언제 올지, 과연 오기는 할지 걱정입니다.
21/03/27 12:13
수정 아이콘
부작용이 심한게, 시급한 상황이다 보니 부작용을 덜 나오게 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험은 못한 채로 출시돼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아마 독감백신처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때가 오면 부작용도 많이 줄어든 백신이 출시되리라 봅니다.
아니근데진짜
21/03/27 18:3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화이자는 1, 2차 접종간격이 짧아서 부럽네요
AZ 맞았는데 2차 맞으려면 5월까지 기다려야돼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098 [일반] [13] 발푸르기스의 밤과 핼러윈, 일년의 양 끝에서. [7] 오르카9056 21/03/27 9056 15
91097 [일반] 앞으로 한일간 갈등요인이 될 수 있는 유네스코 위안부 등재 문제 [56] 헤일로11021 21/03/27 11021 2
91094 [일반]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 [30] Davi4ever11541 21/03/27 11541 2
91093 비밀글입니다 toheaven7595 21/03/27 7595 8
91092 [일반] 한국의 백신생산 능력에 관해 이것저것 알아본것 [78] 어강됴리16299 21/03/27 16299 8
91091 [일반] 역사왜곡(?)의 올바른 예시 '공주의 남자' [27] StayAway11987 21/03/27 11987 2
91090 [일반] [팝송] 핑크 스웨츠 새 앨범 "PINK PLANET" [2] 김치찌개7585 21/03/27 7585 3
91089 [일반] 1868년생 할머니와의 인터뷰.Youtube [16] 나주꿀10500 21/03/26 10500 7
91088 [일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후기 [13] WOD11948 21/03/26 11948 28
91087 [일반] 엉엉 날 가져요! 고질라 vs 콩. 스포없음 [31] 메디락스8648 21/03/26 8648 3
91086 [일반] 피해자 진술만으로 유죄의 인정이 가능할까 [27] Lewis13477 21/03/26 13477 28
91084 [일반] [도서] 혼란스러운 천하, 트럼프와 중국의 외교전 [7] aurelius9535 21/03/26 9535 5
91083 [일반]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 앨범노래 3곡 리뷰 [14] 오빠언니9979 21/03/26 9979 5
91082 [일반] 사람은 지리기 직전에, 국가는 백신이 모자랄 때 본성이 나옵니다. [83] 나주꿀19967 21/03/26 19967 16
91081 [일반] 미군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가 맞다" [137] rclay20290 21/03/26 20290 1
91080 [일반] 나이키 H&M 중국내 불매운동 확산 [68] 맥스훼인15966 21/03/26 15966 4
91078 [일반] 취미 활동의 산물과 그 관련 이야기 [29] 아스라이9256 21/03/25 9256 20
91077 [일반] 내적갈등 [11] M270MLRS9144 21/03/25 9144 4
91076 [일반] '공정성, 지속가능성장의 조건' (유튜브 공개 학술 발표/토론) [8] 아난6960 21/03/25 6960 5
91075 [일반] 왜 기부 단체들은 폐쇄적인가? [38] 단비아빠11788 21/03/25 11788 6
91074 [일반] [외교] 미국-EU 공동성명과 EU의 대중국정책? [35] aurelius11851 21/03/25 11851 12
91073 [일반] <고질라 Vs. 콩> - 단단한 마무리(스포?) [47] aDayInTheLife10181 21/03/25 10181 3
91072 [일반] "동맹국에 미중 택일 강요 않겠다" [72] 러브어clock16186 21/03/25 16186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