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9 22:58:19
Name 라쇼
Subject [일반] 90년대 여성 가수들의 J-POP 애니송(6) ZARD 사카이 이즈미 (수정됨)
90년대 애니송 J-POP 여성가수 연재글도 어느덧 마지막 편이군요. 이번에 소개할 가수는 ZARD, 사카이 이즈미입니다.

우선 연재글을 기다렸던 분들께 한달가까이 글을 올리지 않은 점을 사과드립니다. 사카이 이즈미 편은 유독 쓰기가 힘들더군요. 사실을 고백하자면 저는 자드의 팬이라고 자처하기에는 초라할 수준이었습니다. 그녀가 90년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일본 가요계의 디바였고 불행한 사고로 요절하였다는 단편적인 정보만 알고 있었을 뿐 그녀의 노래를 진정으로 좋아하진 않았던 것이죠. 드래곤볼GT의 엔딩곡 DAN DAN이나 한국에서 드라마 반올림 주제가로 번안되었던 마케나이데, 이수영이 부르기도 했던 good day 정도는 즐겨 들었던 노래이긴 하나 pgr에 그녀를 소개하기엔 제가 ZARD라는 가수가 남긴 노래들을 너무나도 몰랐습니다.

위키를 보며 노래를 수집하고 ZARD에 관한 정보를 적는 동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ZARD가 부른 노래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녀를 팬들이 슬퍼했던 이유를 공감하지 않고서는 글을 적을 수 없다란 결론에 이르자 쓰던 글을 지우고 노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ZARD를 이해하려면 위키에 적힌 활자 따위가 아니라 그녀가 부른 노래가 저의 마음을 울리는 지, 푹 빠져들 수 있는지가 중요했죠. 밥을 먹으며, 일을 하는 동안, 잠들기 전에 ZARD의 노래를 듣는 나날이 계속되며 상투적인 표현이라 부끄럽지만 저는 그녀의 노래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진심이 담긴 가사를 읽으며 이전보다 조금은 ZARD라는 가수를 이해하게 된 것이죠. ZARD 글을 쓰기엔 아직도 부족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경의를 보였다는 생각이 들어 감히 ZARD의 노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서두가 저의 구질구질한 사연으로 시작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감이 있는데 분위기도 업시킬겸 귀여운 삿쨩 영상 하나 보고 시작해볼까요.




붕어빵 먹는 사카이 이즈미입니다. 오물오물 붕어빵을 먹다가 깜짝 놀라는 모습이 매우 큐트합니다. 귀엽다 삿쨩!







Good-Bye My Loneliness

자드의 데뷔곡이며 1991년 후지 티비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결혼의 이상과 현실의 주제가로 쓰였던 노래입니다.  영국 출신의 락 밴드인 폴리스의 히트곡 Every Breath You Take를 샘플링해서 만든 곡으로 20만장이 넘게 싱글 앨범 판매량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죠. 아직 가수로서 기량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라 1주일간 후렴을 반복해서 부르는 특훈을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자드가 인터뷰에서 특훈이 트라우마가 됐었다고 농담삼아 얘기하고도 했습니다.




잠 못드는 밤을 안고 眠れない夜を抱いて


4번째 싱글 앨범인 잠 못드는 밤을 안고입니다. 데뷔 이후 방송에 처음 출연하여 부른 곡이라고 하는데 위 라이브 영상이 그때 촬영한 것인지 확실치는 않네요. 가수로 처음 데뷔한 사카이 이즈미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군요. 노래가 시작되는 2분부터 재생되게 설정해놨는데 그 전 부분을 보면 mc의 질문에 대답하는 사카이 이즈미의 육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봐보세요. 화질은 좋지 않지만 귀한 사카이 이즈미의 데뷔곡 라이브 영상이기에 올려봅니다.






지지 말아요 負けないで

지지 말아요 사카이 이즈미의 대표곡이죠. 제목처럼 노래를 듣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안겨주었던 명곡입니다. 한국에서도 번안되어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제가 '지지마'란 제목으로 쓰였죠. 사족이지만 지지 말아요라고 직역하기 보단 포기하지 말아요라고 의역하는게 더 본래 의미에 맞지 않을까 싶네요.





흔들리는 마음 揺れる想い

흔들리는 마음은 사카이 이즈미의 여덟번 째 싱글앨범으로 포카리스웨트 CM송으로 쓰였던 노래입니다. 위에 언급한 마케나이데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곡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흔들리는 마음과 18번째 싱글앨범곡 마음을 열고가 좋더군요. 가사 첫 소절 유레루 오모이라고 부르는 부분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마음껏 춤추고 싶어 好きなように踊りたいの

마음껏 춤추고 싶어는 3번째 정규앨범 HOLD ME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청청패션을 소화해내는 삿쨩의 미모가 놀랍습니다. 핫팬츠 차림의 귀여운 복장이 발랄한 노래 분위기와 매우 어울리는군요.






먼 날의 노스텔지어 遠い日のNostalgia

먼 날의 노스텔지어는 세 번째 정규 앨범 HOLD ME에 수록된 곡입니다. 마케나이데, 마음껏 춤추고 싶어 영상과 같이 비슷한 청청패션이네요. 삿쨩의 청청패션 사랑은 도대체! 수수한 차림으로도 감 출 수 없는 사카이 이즈미의 미모가 더욱 빛이 납니다. 차분하고도 성숙한 분위기로 노래 부르는 모습이 발랄하게 노래하는 마음껏 춤추고 싶어 영상과 대비되네요.

라이브 영상을 올렸더니 재생이 막혔군요. 라이브 영상을 보실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그 미소를 잊지 말아요 あの微笑みを忘れないで

먼 날의 노스텔지어와 같이 세 번째 정규 앨범 HOLD ME에 수록된 곡입니다.








oh my love

OH MY LOVE 동명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OH MY LOVE의 타이틀 곡이라고 하네요.









Just believe in love

14번째 싱글 앨범 곡 Just believe in love 입니다. 정규 앨범 forever you에 수록되기도 했죠.







마이 프렌드 マイ フレンド

17번째 싱글 앨범 곡 마이프렌드입니다. 슬램덩크 4번째 엔딩곡이기도 한데 예전에 몇번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반복하여 듣는건 최근의 일이었네요. 마이프렌드를 들으면서 슬램덩크 노래들이 왜 명곡으로 평가 받았는 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心を開いて


마음을 열고 라이브

마음을 열고는 18번째 싱글앨범곡으로 흔들리는 마음과 같이 포카리스웨트 CM송으로 쓰였던 노래라고 하네요. 피아노 전주 부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흔들리는 마음, 운명의 룰렛을 돌리고와 함께 몇번이나 계속 반복해서 들었는 지 기억도 안나네요.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습니다.






Don't you see!

Don't you see 는 19번째 싱글 앨범곡이며 드래곤볼GT 엔딩곡으로 쓰인 노래입니다.






영원 永遠

사카이 이즈미의 22번째 싱글 앨범곡이며 드라마 실낙원 주제가로 쓰였다고 하네요.







My Baby Grand 따스함이 필요해서 My Baby Grand ぬくもりが欲しくて 라이브

23번째 싱글 앨범 곡 My Baby Grand 따스함이 필요해서 입니다. 라이브하는 사카이 이즈미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이 투병 중에 부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숨도 쉴 수 없어 息もできない

숨도 쉴 수 없어는 24번째 싱글 앨범 곡이며 요리왕 비룡 2기 오프닝 곡이죠. 엔딩곡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운명의 룰렛을 돌리며 運命のルーレット廻して


운명의 룰렛을 돌리며 TV 버젼

아, 이노래를 얼마나 들었던지. 운명의 룰렛을 돌리며는 25번째 싱글 앨범곡으로 명탐정 코난 4번째 오프닝이기도 합니다. 코난 타이업 노래 중에 최초로 부른 노래죠. 코난으로 노래를 먼저 접한 분들은 두번 째 영상이 더 익숙하시겠네요. 전주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약간 다르더라고요. 개인적인 감상으론 느릿하게 부르다가 갑자기 빨라지고 다시 느려지는 노래가 랜덤하게 돌아가는 룰렛을 연상시키더군요. 검은 조직에 의해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코난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본편의 스토리가 떠오르는 훌륭한 명곡입니다.







소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少女の頃に戻ったみたいに

소녀시절로 돌아간 것처럼은 운명의 룰렛을 돌리며와 싱글 커플링 곡입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2기 14번째 표적 주제가로 쓰였죠. 노래를 들으면 하이바라 아이가 연상 되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GOOD DAY

27번째 싱글 앨범곡 굿데이입니다. 국내에서 가수 이수영이 같은 제목으로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죠. 사카이 이즈미는 이수영이 부른 굿데이를 듣고 감동하여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꼭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고 하는데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두 가수가 만나는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한국 콘서트도 준비 중이었다고 하던데 애석한 일이로군요...







내일을 꿈꾸며 明日を夢見て

계속 코난 노래가 이어지네요. 사카이 이즈미는 코난 노래를 정말 많이 불렀더라고요. 내일을 꿈꾸며는 35번째 싱글 앨범곡이며 명탐정 코난 17번째 엔딩곡입니다.






별의 반짝임이여 星のかがやきよ

별의 반짝임이여는 아래 여름을 기다리는 돛처럼과 같이 40번째 싱글앨범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명탐정 코난 15번째 오프닝으로 사용됐죠. 운명의 룰렛을 돌리며 이후로 6년만에 오프닝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여름을 기다리는 돛처럼 夏を待つセイル(帆)のように

여름을 기다리는 돛처럼은 명탐정 코난 극장판 9기 수평선상의 음모에 주제가로 쓰였던 노래입니다.






슬플 정도로 당신이 좋아 悲しいほど貴方が好き

슬플 정도로 당신이 좋아는 명탐정 코난 24번째 엔딩곡입니다.







글로리어스 마인드 グロリアス マインド

글로리어스 마인드는 명탐정 코난의 21번째 오프닝이자 마지막으로 레코딩한 곡으로 사카이 이즈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사카이 이즈미의 사후 약 7개월 뒤인 2007년 12월 12일에 발매된 싱글 앨범인데 사실 이 노래는 미완성곡이었죠.

글로리어스 마인드가 만들어진 과정은 이렇습니다. 사카이 이즈미가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고 나서 폐로 전이된 암 치료를 하기 위해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사력을 다해 육성으로 불러준 것을 그녀의 어머니가 받아 적어서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이유로 덜 만들어진 노래 였는데 미완성된 부분을 메꾸기 위해 간주를 늘리고 후렴을 제외한 가사는 전부 임시로 만든 영어로 채웠다고 합니다. 가사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자드의 노래 답지 않게 비문이 많은 영어 가사를 보면 글로리어스 마인드가 미완성곡이다란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집니다.

사카이 이즈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자살이다란 루머와 다르게, 사카이 본인이 남긴 일기와 가족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생에 강렬한 열망을 지녔다는게 사실이었죠. 글로리어스를 완성하고 병마를 이겨내어 가수로 다시 복귀했으면 팬들이 얼마나 기뻐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삶에 강한 의지를 품었음에도 자드를 세상에서 빼앗아가버린 운명이 원망스러운 한편 슬픔으로 가득찬 마음을 감출 길이 없네요.







날개를 펼쳐서 翼を広げて

날개를 펼쳐서와 사람은 어둠 속에서는 사카이 이즈미 사후에 발표된 44번째 싱글 앨범곡입니다. 기존에 미발표했던 노래를 리컷해서 다시 발표한 노래라고 하네요.(미발표곡인지 기존에 나왔던 노래인데 다시 리메이크 한 건지는 확실히 모르겟네요.) 날개를 펼쳐서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 12기 전율의 악보의 주제가로도 쓰였습니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愛は暗闇の中で

사랑은 어둠 속에서는 자드의 노래 중에서 드물게 락 느낌이 나는 노래라서 좋더군요. 잔잔하게 부르는 다른 곡들도 좋지만 빠른 템포로 불러서 색다른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노래를 자드가 직접 부르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명탐정 코난 22번째 오프닝 노래이면서 데뷔곡 Good-bye My Loneliness의 커플링 곡이라고도 하네요. 사카이 이즈미 사후에 발표된 노래가 데뷔곡과 커플링곡이라니 운명 같은게 느껴지는군요.







너를 만나고 싶어지면 君に逢いたくなったら


사랑을 믿고 싶어 愛を信じていたい


당신이 없어 君がいない


I still remember


If you gimme smile


Today Is Another Day


잠 眠り


forever you


Ready, GO!










이제 마지막 한 곡이 남았군요. 자드의 마지막 노래는 드래곤볼GT의 오프닝곡인 점점 마음이 끌려가 DAN DAN 心魅かれてく입니다. GT 본작에선 FIELD OF VIEW가 불렀고 사카이 이즈미는 작사만 담당했던 곡이었죠. 이후에 사카이 이즈미가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드래곤볼GT는 주인공 손오공의 인생을 망라하는 훌륭한 엔딩씬으로도 유명한데요. '오공이 있어서 즐거웠다.' 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오프닝 DAN DAN이 흘러 나오는 장면은 수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죠.

저도 글을 마치면서 자드, 사카이 이즈미에게 헌사를 바치고 싶습니다.





사카이 이즈미. 당신이 있어서, 당신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카루
20/12/29 22:59
수정 아이콘
잘 듣고 갑니다
사카이 이즈미
20/12/29 23:08
수정 아이콘
자드 누님 보고싶네요 ㅠㅠ
20/12/30 05:01
수정 아이콘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듣다보니 원거리 연애 커플이 떠오르네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지만 삶에 부대끼다보면 피폐해져가고 마음과는 다르게 연인과 서서히 멀어져가는 그런 그림이 연상되네요. 노래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작나무
20/12/29 23:3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0/12/29 23:39
수정 아이콘
영원 노래 좋아요!
20/12/29 23:48
수정 아이콘
중딩때부터 팬이었는데 ㅠㅠ
10대 20대를 함께 보낼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ㅠㅠ
살려는드림
20/12/30 00:06
수정 아이콘
저는 あなたを感じていたい 이곡을 참 좋아했습니다
20/12/30 04:55
수정 아이콘
좋은 노래 추천 감사드립니다.
야크모
20/12/30 00:15
수정 아이콘
오마이러브, 당신이없어(기미가이나이), 영원(에이엔)을 많이 들었고, 한곡한곡 기억 안나는 곳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20/12/30 05:34
수정 아이콘
키미가이나이 좋군요. 자드 노래는 잔잔하게 부르는 것도 좋지만 힘차게 부르는 노래도 몸에 힘이 번쩍 생기는것 같아서 참 좋단 말이에요.
팀원에게화내지마
20/12/30 00:16
수정 아이콘
마케나이데는 지금 들어도 진짜 힘나요..
20/12/30 01:20
수정 아이콘
2222222 입니당
20/12/30 05:18
수정 아이콘
기운이 없을 때 마케나이데를 들으면 힘이 나더라고요. 좋은 노래에는 마법 같은 힘이 깃들어 있나 봅니다.
20/12/30 00:23
수정 아이콘
마음을열고, 영원을 너무 좋아합니다.
20/12/30 05:11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음을 열고가 참 좋더라고요. 어찌나 이리 감미롭게 부를 수 있는 지. 계속 들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20/12/30 00:34
수정 아이콘
저는 I Still Remember 요
20/12/30 04:55
수정 아이콘
이별한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정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좋은 노래였습니다. 가사가 포함되서 더욱 좋았네요.
요슈아
20/12/30 00:43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먼저 박고....
저도 한 번 소개글 써 볼까 하다가 필력이 부족함을 부끄러이 여기며 번번히 포기했는데 대신(?)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작권 문제로 유튭이 다 막혀 있었는데 아마 최근에 풀린 듯 하군요. 그전엔 하나도 안 됐었는데....

아직도 전 곡 MP3 파일로 소장중입니다. 실물 앨범도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꼭 모으고 싶네요.
어떤 말로도 부족해요. 모든 노래가 하나하나 소중합니다.


그립습니다.
20/12/30 05:04
수정 아이콘
소중한 추천에 압도적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문에 올린 영상 중에 자드 공식 채널에서 기간 한정으로 올린 영상들이 좀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저작권이 풀려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라이브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네요. 이 세상에서 자드가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지만 영상에서나마 아름다웠던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되니 작은 위안이 됩니다.
20/12/30 01:02
수정 아이콘
유튜브가 없던 시절, 소리로만 들으며 여러가지 장면을 상상하던 그녀의 노래를 영상과 함께 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히스메나
20/12/30 01:51
수정 아이콘
저는 If you gimme smile 좋아합니다
20/12/30 04:54
수정 아이콘
제목대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노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웰빙소고기
20/12/30 01:57
수정 아이콘
바로 추천 먼저 했습니다.
20년 전에 정말 많이 좋아해서 노래도 열심히 듣고, 앨범도 샀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서 안타까워요...
20/12/30 05:08
수정 아이콘
몸에 좋은 웰빙 추천 감사합니다. 자드의 사망 소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사건이었죠. 고통스러운 암 치료도 이겨내며 살겟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는데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물맛이좋아요
20/12/30 02:27
수정 아이콘
글에 있는 전 곡, 리플에 있는 전 곡을 다 압니다.

가장 좋아한 곡은 Today is another day, 잠(眠り)이었습니다.

제 10대를 그녀와, 그녀의 노래와 함께했었죠.

너무 그립습니다.
20/12/30 04:52
수정 아이콘
추천해주신 두 노래 다 들어봤는데 노을이 비치는 창가에 꾸벅꾸벅 졸고있는 사카이 이즈미의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Today is another day는 나른하면서도 경쾌한 보이스와 중간중간 나오는 라임이 좋네요. 네무리의 기타 선율과 속삭이는 듯한 자드의 노랫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노래 추천 감사드립니다.
아이폰텐
20/12/30 04:42
수정 아이콘
forever you 최애곡인데 아시는분 별로 없더라구요
20/12/30 05:40
수정 아이콘
잔잔하게 부르면서도 호소력있게 전달되는 노래는 자드가 아니면 누가 부르겠나 싶어요. 노래 추천 감사합니다.
20/12/30 05:23
수정 아이콘
미처 본문에 적지 못했는데 00년대 이후 애니송 여가수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년대 이후부턴 가수들을 좀 알긴하는데 00년대에 활동한 여가수는 잘 몰라서요. 가수 이름이랑 노래를 알려주시면 참고해서 00년대 여가수 연재글도 올려보겠습니다.
저주의신
20/12/30 09:3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코난 하니까 생각난 쿠라키 마이가 있네요
스페인산티아고
20/12/30 05:27
수정 아이콘
한 때 정말 좋아했던 가수네요. 자드 음색이 너무 좋아요. 요즘도 생각나면 듣곤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Ready go라는 노래가 특히 좋더라구요.
20/12/30 05:43
수정 아이콘
Ready go 들어보니 마케나이데처럼 들으면 힘이나는 좋은 노래로군요. 정말 좋습니다. 노래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덴드로븀
20/12/30 05:56
수정 아이콘
오늘은 ZARD-데이로 해야겠네요. 플레이리스트를 꾸려봐야겠습니다 크크

교수님 항상 감사합니다.
20/12/30 05:59
수정 아이콘
찾아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하죠. 저도 자드 노래를 요 며칠 계속 들었는데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에요.
Grateful Days~
20/12/30 07:46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에도 心を開いて 들으면서 출근했습니다~

@ 이런 Zard 추천곡 쪽에서 Ready Go는 처음보는듯. 최애 노래중 하나입니다. 강력추천..
엄정화
20/12/30 08:26
수정 아이콘
기다리고 있었네요. 마이프렌드는 진짜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자드는 코난과는 뗄 수 없네요.
제가 처음 배웠던 일본어 노래가 마케나이데였는데
추억 돋네요.

어느 순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체력이 다 되어 그런지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기 보다는 과거에 즐겼던 컨텐츠를 다시 즐기게 되는데
거기에 아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글들 감사했습니다.
윗 댓글 처럼 00년대도 기회가 있었으면 하네요.
20/12/30 14:30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너무 늦게 올렸네요 ㅜㅜ 자드가 코난 노래를 진짜 많이 불렀더라고요. 00년대 가수글도 써보고 싶은데 아는 가수들이 적네요. 검색 좀 해봐야 겠습니다.
Fairy.marie
20/12/30 08:28
수정 아이콘
90년대에 부모님을 졸라서, 일본가는 분들을 졸라서 실물 앨범(주로 CD)을 샀던 유이한 일본 가수였습니다..(다른 하나는 Aiko 님..)
우연한 계기로 듣게 되서, 완전 빠져서 포터블 CDP까지 사면서 항상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누님 떠나고 나서는 슬퍼서 잘 찾아 듣지는 않았는데.. 연말 연시에는 다시 좀 들어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abc초콜릿
20/12/30 10:38
수정 아이콘
星の輝きよ를 아이돌마스터의 시죠 타카네(하라 유미)가 라디오에서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반해서 자드 음반을 그냥 사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20/12/30 12:25
수정 아이콘
단단이 왜 안나오지 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나오네요
김하성MLB20홈런
20/12/30 21:47
수정 아이콘
올해 봄? 초여름에 피지알에서 추천받은 베스트앨범 듣고는 한 두달 정도를 그 앨범만 계속 돌렸었네요. 아마 감수성 풍부하던 학창시절에 자드를 알게됐으면 꽤나 더쿠가 됐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흐흐흐 노래들이 회청이 늘어날수록 좋아지는 노래들이 계속 늘어나더라구요. 너무 늦게 알아서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연말에 자게에서 다시 보게되니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707 [일반] 코로나 치료제 근황 (featuring NEJM) [96] metaljet15248 20/12/30 15248 2
89706 [일반] 2021 KB 부동산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21] 맥스훼인10152 20/12/30 10152 6
89705 [일반] 삼국지 판에서 까이지만 학계에선 주목받는 인물 [5] 현아추9506 20/12/30 9506 3
89704 [정치] 대북전단 금지법 이거 좀 이상하네요. [53] antidote10877 20/12/30 10877 0
89703 [정치] [백신] 모더나, 한국 정부와 2천만 명분 백신 "논의중" [169] aurelius17692 20/12/30 17692 0
89702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풀-풀 도스의 승리공식이 밝혀진거같습니다 [52] 여기14850 20/12/30 14850 3
89701 [정치] 요양병원 확진자도 대기하다가 죽는 상황입니다. [84] 빵시혁15844 20/12/30 15844 0
89700 [일반] 90년대 여성 가수들의 J-POP 애니송(6) ZARD 사카이 이즈미 [42] 라쇼14552 20/12/29 14552 15
89699 [일반] 2021년 가보시길 추천하는 맛집리스트(3부, 데이터주의) [31] 판을흔들어라9400 20/12/29 9400 25
89698 [정치] 문재인대통령 : 변창흠 비판받을만 해, 집값 안정시켜달라 [101] Leeka14457 20/12/29 14457 0
89697 [일반] 일 하면서 만난 별난 사람들.(클라이언트 편) [42] 공기청정기9701 20/12/29 9701 7
89696 [정치] 보수 진영은 왜 치매 프레임을 좋아할까요? [71] 칰칰폭폭11412 20/12/29 11412 0
89695 [일반] [역사] 20세기 초 영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패권경쟁 [4] aurelius9202 20/12/29 9202 22
89694 [일반] 형주-이릉에서의 손권과 육손에 대한 rafe 교수의 평가 [18] 현아추7362 20/12/29 7362 0
89693 [일반] 적벽대전 손유 연합군의 공헌도에 대한 rafe 교수의 주장 [2] 현아추6496 20/12/29 6496 0
89692 [정치]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 한국 의료진 모더나 백신 접종 막아.. [180] 율리우스 카이사르13933 20/12/29 13933 0
89690 [정치] 유머게시판 정치글 및 정치댓글 금지화 관련하여 [40] TAEYEON7593 20/12/29 7593 0
89688 [정치] 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91] 맥스훼인12397 20/12/29 12397 0
89687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오늘 의미 있는 법안이 한 걸음을 뗐습니다(공소청 신설) [98] 강변빌라1호12409 20/12/29 12409 0
89686 [일반]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2] 도아리가9927 20/12/29 9927 0
89685 [일반] 설민석씨의 석사 논문 표절의혹/벌거벗은 세계사 하차 [164] 오곡물티슈16203 20/12/29 16203 3
89684 [일반] 미국 전투기 이야기입니다 [28] 피알엘8272 20/12/29 8272 5
89683 [일반] 교회 2년 다니고 후기 [80] 드러나다12673 20/12/29 12673 3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