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15 15:35:40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백신] 싱가포르, 올해 12월말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수정됨)
https://www.pmo.gov.sg/Newsroom/PM-Lee-Hsien-Loong-on-the-COVID-19-situation-in-Singapore-on-14-December-2020

싱가포르 총리가 대국민 담화에서 싱가포르의 백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신 관련 부분만 따로 발췌해서 번역 공유해드립니다. 

===============================

팬데믹 초기부터 정부는 무대 뒤에서 조용히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200개가 넘는 백신후보가 개발 중에 있었고, 모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제약회사들과 초기부터 접촉하여 유효한 후보를 찾기 위한 과학을 이해하고 최대한 빨리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약 10억 싱가포르 달러(약 8,180억원)을 배정하였고, 모더나, 화이자/바이엔테크, 시노백을 포함한 유효한 후보들 여러 곳과 계약했습니다. 이들 제약회사들과 임상시험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하였고, 일부는 이곳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연구에도 지원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과학자와 연구자들은 획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또한 보험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컨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에 문제가 생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켰고, 싱가포르가 백신확보 노력의 말미가 아닌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은 범정부적인 노력이었습니다. 여러 부처와 관료들은 우리 관료조직의 장(Head of Civil Service, 어디를 지칭하는지 모르겠습니다)의 리더십 아래 이 핵심적인 미션을 맡았습니다.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이들은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뉴스를 통해 이미 접하신 것처럼, 백신은 이제 막 생산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임상데이터와 과학적 증거를 근거로 우리 HSA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립니다. 최초의 물량은 올해 12월 말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로써 싱가포르는 화이자 백신을 도입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개월 이내 추가 물량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2021년 3분기 이내로 싱가포르 전국민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보건부는 백신전략을 위한 의사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위원회는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아야 함을 권고하였으나 이는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우선순위는 가장 리스크가 큰 이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의료진과 최전선에 있는 분들, 그리고 고령층 말입니다. 그리고 위원회는 점진적으로 나머지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또 내년 접종을 원하는 모든 이들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 권고를 수용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전문가들을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내각의 동료들 또한 백신 접종을 할 것입니다. 이는 고령자인 저희가 솔선수범하여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백신을 싱가포르 전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여기에는 국내 거주하는 장기체류자들도 포함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유합니다. 여러분이 백신을 맞는 것은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가족들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더 많이 백신을 접종할수록, 바이러스의 확산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해질 것입니다. 

백신은 우리의 회복을 도울 것입니다. 글로벌 항공허브로서 우리는 백신의 운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백신은 저온보관이 필요하며, 보통의 냉장고로 할 수 없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최소 영하 70도 이하의 저온상태로 보관해야 하는데 이는 북극의 기온보다 추운 것입니다. 여기에는 수준 높은 인프라와 높은 스탠다드, 그리고 숙련된 인력, 그리고 좋은 연결망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싱가포르는 아주 강한 화물 생태계를 보유한 나라입니다. 세계유수의 화물운송회사, 예컨대 DHL, UPS, 그리고 FEDEX도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항공과 창이공항의 지상조업사들은 의료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IATA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많은 양의 백신을 싱가포르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코로나19와의 글로벌 싸움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미리 체계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수년동안 계획하고 투자하고 친기업(business-friendly)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계에 항공노선을 설립했습니다. 이와 같은 장기적 투자가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 총리는 담화문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1) 무엇을  2) 어떻게  하였고  3) 언제 4) 무엇을 5) 누가 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줄 요약

1) 싱가포르 화이자 백신 승인, 12월 연내 첫 물량 도착, 2021년 3분기까지 전국민 접종
2) 전국민 무료 접종 결의 다만 의무 아닌 자발적 참여
3) 백신수송 위해 항공사(싱가포르항공)와 공항(창이공항) 인프라 준비 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몽실이
20/12/15 15:38
수정 아이콘
와... 부럽다...
엑시움
20/12/15 15:39
수정 아이콘
싱가포르는 늦어도 내년 여름이면 집단 면역 완료군요...
잉여로운생활
20/12/15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백신은 세계 어느 나라든 특정 그룹은 거부반응을, 심리적으로 안 맞겠다는 연령층이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에도 5000만 도즈(1회 용량)를 다 확보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맞지 않는 분들이 분명히 많이 있어서 국민들이 백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사하고자 조사를 설계 중"
다시 보니 일반 탭으로 글을 쓰셔서 발언자를 특정할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치키타
20/12/15 15:45
수정 아이콘
조사고 나발이고 도입부터 해야죠 ㅜㅜ
만수르
20/12/15 15:48
수정 아이콘
있는데 안 맞는거와 없어서 못 맞는것 구분 좀 하지 흑흑
훈수둘팔자
20/12/15 15:40
수정 아이콘
한국은 현재 확실하게 확보된 게 1천만 개니 4400만 개니 너무 많은 정보들이 다른데, 대체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
엑시움
20/12/15 15:41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확보된 게 1천만 개입니다.
나머지 3300만 개는 아직도 구매 계약 진행 중이에요. ㅠㅠ 이게 팩트입니다 현재...
이지원
20/12/15 15:48
수정 아이콘
1천만개도 언제 승인날지도 모르는 백신
엑시움
20/12/15 15: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100% 확실하게 접종 가능한 백신은 0개...죠.
훈수둘팔자
20/12/15 15:5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진짜 헛웃음밖에 안나오네요..
20/12/15 15:46
수정 아이콘
계약 완료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회분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미 FDA 3상 통과 못함

나머지는 정식계약이 아닌 구매확약서라거나 뭐 이런거...
이리스피르
20/12/15 16:26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일반적인 3상 통과를 아직 못한거보다 최악인게... 3상 과정을 완료 못해서 통과 못한게 아니라 3상 완료하고 긴급승인 갔다가 이거 이상한데? 해서 다시 3상하게 됫다는 점이죠... 지적한 문제 답변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걸로 알고 말이죠...
SSGSS vegeta
20/12/15 15:47
수정 아이콘
분명 가격가지고 흥정중일거라 생각중..
20/12/15 15:40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20/12/15 15:40
수정 아이콘
부러운 나라네요.
개구리농노
20/12/15 15:42
수정 아이콘
12월에 물건이 들어와도 내년 3분기에 전국민 접종이군요...
500만 인구도 저정도 걸리는데 우리나라는 얼마나 걸릴지~
크림샴푸
20/12/15 15:44
수정 아이콘
백신 빨리 맞는건 물량보다 의료인 수 입니다.

간호사가 주사놓은 기계처럼 놔도 하루에 평균 50~100명이 한계 입니다.

이거보다 더하는건 불가능

주사를 놓을 수 있는 인력이 많으면 빨리 맞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오래 걸립니다.

다들 뭐 나누고 따지고 재고 하는게 오래 걸리는 줄 아시는데 오히려 기간의 결정적인건 의료인 수와 의료시설인걸로..
엑시움
20/12/15 15:54
수정 아이콘
잠깐만요. 우리 의료진 부족하다 하지 않았나요? 지금 있는 의사들도 빡쳐서 정부 협조 안 하겠다고 런했고...
거기다 국시 못 봐서 내년 인턴들도 안 들어와서 일반 현장 의사들 일손 더 딸려서 차출할 여력 없고...
흐흐흐하하하하... 아니 뭐 악재가 한두 개여야지 악재에 악재가 겹치니까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진짜...
20/12/15 20:01
수정 아이콘
오늘 뉴스 기사 보니까 그래도 의사 및 간호사, 의대생 분들이 봉사지원해주셨더라구요. 정부가 미운건 미운거고, 또 사명감 가진 분들은 희생해주시는 거겠죠.
이지원
20/12/15 15:59
수정 아이콘
군의관으로 일하는데 예방접종 하루 반나절도 안 걸려서 300명도 거뜬히 놓아요. 지금 선별진료소 운영하고 의료인력과 공무원들 갈리는것만 봐도 우리 나라에서 이런 백신 전국민 접종시키는건 세계 최고의 속도로 가능하다고 보심 됩니다.
개구리농노
20/12/15 16:03
수정 아이콘
그럼 어쨋든 백신 들어오기만 하면 빠르게 진행될수도 있겠네요. 후딱 해치웠으면.
찬공기
20/12/15 16:03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백신은 없는....
크림샴푸
20/12/15 16:05
수정 아이콘
정말 슬푸네요.

미국에 있는 간호사 친구는 하루에 8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는데...

간호사 힘들어서 아푸고 병걸리고 죽으면 누가 책임지나요...
더파이팅
20/12/15 16:09
수정 아이콘
백신 접종은 의사 지도하에 간호조무사도 가능합니다. 의료진은 문제가 안되요.
독감 백신 접종 사례로 보면 백신 + 냉동고만 준비 되면 2주 이내로 전국민 접종 가능합니다.
이지원
20/12/15 16:09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우리 나라에서 의료인당 백신 가능 접종 수를 몇 명으로 제한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오기만 하면 보급 속도에서는 진짜 세계 최고로 빠르리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1도 없습니다.
크림샴푸
20/12/15 15:42
수정 아이콘
총리만 17년인가 하셨고 정치짬밥만 30년 이상인 짬바가 절로 흘러 나오네요
20/12/15 15:42
수정 아이콘
저게 나라인가?!
20/12/15 15:42
수정 아이콘
진짜 방역선진국
괴물군
20/12/15 15:43
수정 아이콘
하아 그냥 부러움의 한숨만 나옵니다
최강한화
20/12/15 15:43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해야지 국민들이 코로나 끝을 기대하고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죠.
오클랜드에이스
20/12/15 15:43
수정 아이콘
백신에 대해서 조급하게 굴지 않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받아내려던 어느 나라가 생각나네요 흐흐
라스보라
20/12/15 15:43
수정 아이콘
국력이 밀려서 미국 영국급 강대국들 아니면 확보 못하는거 아니였어요?
Infrapsionic
20/12/15 15:43
수정 아이콘
'팬데믹 초기부터 정부는 무대 뒤에서 조용히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무대 제일 앞에서 k-방역을 온동네에 자랑하다가 백신 확보에 뒤쳐진 우리나라 정부와 비교했을 때 참 인상깊은 말입니다.
20/12/15 16: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구절이 제일 인상깊더라구요
아린어린이
20/12/15 15:44
수정 아이콘
이게 S-방역 클라스인가요.
"저는 우리 전문가들을 믿습니다"
발빠른 대처 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 입니다.
진심으로 뛰어난 대처라고 봅니다.
나주꿀
20/12/15 15:44
수정 아이콘
일처리 하나는 정말 깔끔하고 빠르네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추대왕
20/12/15 15:45
수정 아이콘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 주문!

우리는 맨날 앵무새처럼 이러고만 있는데
파이팅
20/12/15 15:46
수정 아이콘
그저 부럽다는 생각만 드네요 ㅠㅠ
영미일 당 각종 강대국에 밀려서 화이자 모더나 확보 못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국력이 싱가포르보다 못한가보죠?
20/12/15 15:46
수정 아이콘
[1) 무엇을 2) 어떻게 하였고 3) 언제 4) 무엇을 5) 누가 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딴거 말고 이부분이 제일 부럽네요. 부작용이나 가격 같은 이유로 미뤄지는건 괜찮은데 계획을 좀 제대로 말해줬음 좋겠어요
아린어린이
20/12/15 15: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무엇을 2) 어떻게 하였고 3) 언제 4) 무엇을 5) 누가 할 것인지 명확하게
이건 현 정부도 당연히 할수 있습니다.
백신이 확보되었으면요....
확보한게 없으니 두리뭉실하고 어정쩡 하게 발표한거죠.
계획을 제대로 말하지 못한게 아니라... 계획은 엉망진창인데 그대로 말할수 없으니 제대로 말을 못하는거죠.

왜 빨간색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이거 수정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2/15 15:5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첫 대괄호를 지우시면 됩니다
아린어린이
20/12/15 16: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카미트리아
20/12/15 15:46
수정 아이콘
백신 빨리 맞는 것도 부러운데...
저 정부 발표가 더 부럽네요...
모데나
20/12/15 18:02
수정 아이콘
문정부는 얼마전 K-방역 홍보를 위해 1200억원을 배정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기기괴계
20/12/15 15:47
수정 아이콘
[당국 "백신 4400만명분 사실상 확보…우선접종대상 선정 중"']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215_0001271017

며칠 전 뉴스 같지요? 오늘 뉴스입니다. 따끈따끈한...
20/12/15 15:49
수정 아이콘
[사실상]이란 표현은 장난질에 가까운데...
최강한화
20/12/15 15:51
수정 아이콘
아스트라제네카꺼는 FDA3상 통과도 안됐는데 일단 우리나라 식약처가 승인하면 맞추겠다.
국민들이 그걸 신뢰하고 백신접종에 적극 응할까 궁금해집니다. 건강에 대해서라면 어느나라보다 관심이 많은 나라인데...
테스형
20/12/15 15:55
수정 아이콘
사실상에서 빵터짐.
20/12/15 15:58
수정 아이콘
백신 확보 호소인...
Infrapsionic
20/12/15 16:21
수정 아이콘
이런 말장난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명확하게 밝히고 그 뒤로 이어질 논의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간단한 팩트도 뭉뚱그려 설명해서 국민들끼리 서로 실제 확보한게 맞는지,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은 계약을 했단 이야기인지 서로 싸우게 하니 참 피곤합니다.
20/12/15 17:12
수정 아이콘
이런 뉴스에는 적폐언론 프레임이 안씌어지나요.
데브레첸
20/12/15 15:51
수정 아이콘
네스님 말대로 백신 확보 이전에 확실하게 설명해주는 지도자가 있다는 게 더 부럽습니다.

1차 확산 때는 진짜 정부 리더십이 돋보였는데(사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2차 3차를 넘어오면서 리더십이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모데나
20/12/15 18:07
수정 아이콘
K-방역의 핵심구성요소중 하나가 정보의 투명성이었죠.
수부왘
20/12/15 15:52
수정 아이콘
오피셜로 '돈아까워서 빨리 안샀다' 가 무능후와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죠.
새강이
20/12/15 15:52
수정 아이콘
선.진.국.
20/12/15 15:52
수정 아이콘
그저 부럽네요. [정부는 조용히 무대뒤에서], [전문가들을 믿고], [구체적 날짜], 넘나 취향 저격 워딩인것...
더파이팅
20/12/15 15:59
수정 아이콘
앞장서서 K-방역 전세계에 홍보, 전문가는 믿지 않고 혹은 무시하고 , 날짜는 모르겠고 사실상 확보....
부질없는닉네임
20/12/15 16:02
수정 아이콘
셋 중 하나만 해도 잘 하는 건데 셋 다 못 하는 나라와 셋 다 잘 하는 나라가 있네요
양파폭탄
20/12/15 15:54
수정 아이콘
진짜 부럽네요. 저게 지도자가 해야 할 말이죠. 의사니 간호사니 갈라치기 할게 아니라.
여수낮바다
20/12/15 15:54
수정 아이콘
이게 나라다
찬공기
20/12/15 15:58
수정 아이콘
" 깔 끔 " 하네요.
이건 그냥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인 듯 합니다. 인구가 많건 적건 상관없이요.
실속을 챙기는게 중요한데, 이러다가 우리는 그냥 떠벌이가 되게 생겼네요...
제발 지금이라도 뭔가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제발 잘 좀 처리했으면 좋겠어요.
전국민이 1년째 생고생을 하고 있는데, 끝이 좋아야 할텐데..
ComeAgain
20/12/15 15:59
수정 아이콘
싱가포르 지도자를...
20/12/15 16:04
수정 아이콘
이래서 K-방역으로 외교뽕맛 보겠다는 게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덴드로븀
20/12/15 16:05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는 과연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1. 백신은 보통 빨리 못만드니까 2021년에나 개발 완료될거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사자.
2. 화이자/모더나 좀 알아봤더니 이놈들이 가격을 너무 쌔게 불러서 예산이 너무 아깝다. 천천히 사자.
3. 아스크로제네카는 싸고 국내생산도 가능하니 K-백신 홍보와 미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계약만 해두고 천천히 사자.
4. 1일 천명 확진자가 또 나오기야 하겠어? 독감백신 때문에 한바탕 난리였으니 다른나라 백신 맞는거 보고 천천히 사자.
5. 셀트리온 등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만든다고 자신만만해하니 K-치료제 홍보와 미래를 위해 백신은 어차피 글른거 천천히 사자.
20/12/15 16:16
수정 아이콘
설마 백신이 그렇게 쉽게 나오겠어? k방역으로 지지율 잘 나오고 있으니 이거나 계속하자.

선동에과 지지율 관리에만 전문가지 그 외에 비전문가들이라 방역을 위해 어떤게 중요한 건지 모르니 본인들이 잘 하던 k방역 홍보에나 힘을 썼던 거죠. 전통적인 방식이었으면 백신이 내년즈음에 비슷한 시기에 나올거라서 잘하면 국내 기업들 이용해서 홍보에도 써먹고 치적에도 쌓고.

백신이 빨리 나온게 예상 외였던거죠. 본인들 치적 쌓아야 하기 때문에 mRNA 방식 백신은 관심도 없었을 겁니다.
나른한날
20/12/15 16:13
수정 아이콘
인구가 500만 뿐이 안되네
만수르
20/12/15 22:32
수정 아이콘
우리 정부가 인구 5백만이 맞을 화이자 모더나 백신 수량확보만 했어도 분위기가 지금 같진 않겠죠
훈수둘팔자
20/12/15 16:16
수정 아이콘
[與 "안전성 검증이 먼저"…코로나 백신 신중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2081526?sid=100

이 와중에 우리는 끝까지 실험쥐가 될 수 없다능..
카라카스
20/12/15 16:24
수정 아이콘
S-방역!
20/12/15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우리 전문가들을 믿습니다
간지보소
L'OCCITANE
20/12/15 16:32
수정 아이콘
연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는데 너무 부럽네요
20/12/15 16:51
수정 아이콘
이번 코로나 대유행 시국에서 외국 사례가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 건 처음이네요
스타슈터
20/12/15 16:55
수정 아이콘
"정부는 이 권고를 수용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전문가들을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내각의 동료들 또한 백신 접종을 할 것입니다.] 이는 고령자인 저희가 솔선수범하여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싱가폴에서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이 나라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는 이유를 요즘들어 다시 느끼게 됩니다. 중간에 외국인 노동자 숙소 집단감염으로 탈도 좀 있었지만, 방역은 장기전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정말 잘 세운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라 주민으로써 칭찬해주고 싶네요. 국민들의 협조도 중요했지만, 국민이 정부를 믿으니까 그만큼 지시대로 이행해주는것 같습니다.

또 한편 저는 한국인인데 오히려 외국에서 백신 무료접종을 받게되는 아이러니네요. 여러모로 싱가폴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 요즘입니다.
20/12/15 17:01
수정 아이콘
저는 우리 전문가들을 믿습니다..
당연한 이 한문장이 크게 다가오네요
도뿔이
20/12/15 17:11
수정 아이콘
싱가폴이란 국가는 무섭네요..
유능하기만 하면 독재도 괜찮지 않아? 라는 워딩이 대한민국에도 통하니깐요..
지금의 싱가폴 총리가 천재에 준하는 뛰어난 인물인것과는 별개로
지금 저 발표도 세습 독재 국가라는 것을 베이스로 깔고 보면 삐뚜름하게 볼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닌걸요?
전 대한민국이 미국이나 중국같은 초 강대국이 아니어도
스웨덴같은 선진 복지 국가 아니어도
싱가폴같은 뛰어난 통치자(또는 그런 집안)가 없어도
걍 여기 사는게 좋아요..
전 살짝 오르락내리락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믿거든요..
우스타
20/12/15 18:57
수정 아이콘
"유능하기만 하면 독재도 괜찮지 않나" 가 나쁘다기 보다는
애초에 "유능하다" 라는 전제에서 가장 효과, 효율 좋은 정체가 독재죠.
반대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는 이유로 백신 확보에 잡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도뿔이
20/12/15 20:1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네요.. 철인 정치라는것도 결국은 그런거니...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인거랑 이번 잡음이랑 상관없는것도 맞는데..
저쪽이 왠만해선 잡음이 생길수 없는 동네인것도 맞죠..
비슷한 워딩으로 완전 반대로 말하는 것도 가능한곳이니..
"우리는 백신의 안정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백신의 도입을 늦출것이다. 이것이 최적의 판단이다"
이걸 멋있게 발언해도 되는곳이고 실제로 그런 식의 해결책도 가능한 곳이죠..
혼날두
20/12/15 19:21
수정 아이콘
독재국가임을 감안하더라도 저 발표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뭔가요?? 댓글보고 다시 읽어봤습니다만 어떤 민주 정부에서라도 할 수 있는 말만 있는 것 같아서요.
도뿔이
20/12/15 20:13
수정 아이콘
백신을 강제하지 않는다거나
강력히 권고한다거나 하는 표현들은 싱가폴인것을 생각해보면
좀 다르게 읽히죠..
혼날두
20/12/15 20:43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솔루션 도출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조직했고 그 위원회 권고 사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아닌가요?

전문 분야에서 별도의 위원회를 조직해 조사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도움을 받는 것은 독재정권과는 관련 없어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사례가 많죠.
http://m.ktv.go.kr/program/again/view?content_id=506407
스타슈터
20/12/15 2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제로 싱가폴에 오래동안 사는사람으로서 딱히 공감되지 않습니다.
안맞을 사람들이 분명 있을테고, 정부에서 딱히 그 사람들을 해코지 하지도 않을겁니다.
잡음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백신 위험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시민들은 백신을 맞을겁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독재정권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이번 사안이 독재라서 가능한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그냥 일을 잘 한겁니다. 장기간에 걸친 국민의 신뢰 구축 등을 포함해서요.

다른 대댓글에 쓰신 말씀처럼 백신을 유보하고 지켜보는 발표를 했을수도 있겠죠.
그래도 국민들은 그 결정을 존중할겁니다. 정부가 그에 대한 충분한 차선 대안들을 내놓을테니까요.
이곳의 사람들은 정부가 아무런 대책 없이 백신 유보를 하지 않을거라는 신뢰가 있고, 실제로도 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대체로 백신을 도입하는 방향을 원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방향의 정책을 내놓은것일 테구요.
결과를 내는 정권에 대한 신뢰는 독재라서 생긴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대처 중에 실수도 있었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지원해주는 것은 독재여서 가능한게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라는걸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알겁니다. 한국의 자유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데나
20/12/15 18:16
수정 아이콘
문정부가 백신확보에 적극적이었어도 선진강대국들의 국력에 밀려 모더나&화이자 백신은 내년말에나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실드는 이제 못쓰게 됐네요.
20/12/15 18:24
수정 아이콘
이건 부럽네요.
noname11
20/12/15 19:34
수정 아이콘
지도자의 품격이 느껴지네요 워딩에서 후 부럽습니다
태정태세비욘세
20/12/15 19:54
수정 아이콘
백신구매사실상확실호소국
Rationale
20/12/15 20:15
수정 아이콘
예산 1조 더 쓰는 거야 아무 것도 아닌데, 왜 확보를 안 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2월 중에 명확한 계획 발표가 없다면 다음 선거는 폭망할 듯 하네요.
정치적으로 결정했으니 자업자득입니다.
20/12/15 20: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으론 우리나라는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아서 후순위로 밀린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는데 그래도 부러운 건 어쩔 수가 없군요 흑
안희정
20/12/15 20:46
수정 아이콘
오 일잘하네요
내배는굉장해
20/12/15 22:31
수정 아이콘
뭐... 가격 협상 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중요하죠. 다만 그럼 3단계 빨리 하던가 해서 확진자 숫자를 계속 잘 컨트롤 했어야 하겠죠. 아니면 상품권 뿌릴꺼면 백신을 확보 하던 가요. 너무 자신을 과신 했다고 생각합니다. K방역 홍보하는 건 좋은데 홍보하다보니 스스로도 과하게 믿어 버린 게 아닐지...
유대감
20/12/17 20:05
수정 아이콘
정부가 K방역으로 지지율 장사하느라 실제 우리가 처한 상황을 몰랐던 거죠. K방역 뽕 뿌리니 웬만한 사람들은 '아 우리나라 안전한가부다' 하고 경각심이 이완돼서 지금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291 [정치] 돈 아깝다고 백신 확보 안한 자랑스러운 K-방역 [149] 수부왘17074 20/12/15 17074 0
89289 [정치] 한국은 FDA 승인 없이 식약처 인증으로 백신 접종 나서네요 [155] 엑시움15485 20/12/15 15485 0
89288 [일반] [백신] 싱가포르, 올해 12월말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90] aurelius19038 20/12/15 19038 41
89287 [일반] 무엇 때문일까? 증가하는 0세연령 가해로 인한 사망률 (사망자수 차트 추가) [21] 아마추어샌님7573 20/12/15 7573 1
89286 [정치] 2030과 기회의 평등 - 진보와 보수, 인국공과 지방할당제 [200] 토루15063 20/12/15 15063 0
89285 [일반] 결혼 5년차 무자녀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03] Leeka13794 20/12/15 13794 12
89284 [일반] [단편] 새벽녀 - 5 [10] aura6853 20/12/15 6853 4
89283 [일반]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 [47] 어강됴리12340 20/12/15 12340 9
89282 [정치] 아닌밤님 발제글에 대한 반론,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하여" [125] aurelius16823 20/12/15 16823 0
89280 [정치] aurelius님의 "문빠의 종교적 팬덤정치"론에 대한 의견 [203] 아닌밤23436 20/12/15 23436 0
89279 [정치] 이번 정부의 정책들은, 집값을 어떻게 위로 올렸나? [109] Leeka14677 20/12/14 14677 0
89278 [정치] [미디어] 언론에 대한 반감은 언제나 좋은 재료입니다 [31] 아루에8910 20/12/14 8910 0
89277 [정치] 조국 흑서를 읽어보았습니다. [13] 삭제됨9220 20/12/14 9220 0
89275 [정치] "이 당은 답 알려줘도 모른다" 前의원이 때린 국민의힘 현실 [81] 나디아 연대기15161 20/12/14 15161 0
89274 [일반] [시사] 미국이 보는 한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177] aurelius19295 20/12/14 19295 56
89273 [정치] 저출산 시대의 준비 - 난임지원 예산 삭감 [66] 사업드래군12807 20/12/14 12807 0
89272 [일반] 한겨울 지나 봄 오듯 [3] 及時雨5895 20/12/14 5895 10
89270 [일반] [단편] 새벽녀 - 4 [8] aura7740 20/12/14 7740 5
89269 [일반] [역사] 미국은 왜 하토야마 유키오를 혐오했는가? [25] aurelius12339 20/12/14 12339 16
89268 [일반] 세상에 이런 것이, 특이한 비살상 무기들 [42] 트린11471 20/12/14 11471 13
89267 [일반]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의 설계적 결함과 성공의 멀티팩터 [86] 염따14575 20/12/14 14575 36
89266 [일반] 더 본게임, 국방TV 재입성! [19] 기기괴계8309 20/12/14 8309 1
89265 [일반] 이제 정말 결혼은 선택일까요 [168] 비후간휴20910 20/12/14 20910 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