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1/21 19:59:51
Name 송파사랑
Subject [일반] 2020 개봉영화 BEST 10
순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1. 1917
1917%EC%98%81%ED%99%94_%ED%8F%AC%EC%8A%A4%ED%84%B0.jpg

정말 전쟁영화다운 전쟁영화입니다.
마치 내가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실제 전장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 조조 래빗
220px-%EC%A1%B0%EC%A1%B0%EB%9E%98%EB%B9%97_%ED%8F%AC%EC%8A%A4%ED%84%B0.jpg

이렇게 귀엽고 아름다운 나치 영화가 있을까 싶습니다.
나치는 하나의 배경일 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한 소년의 재미있는 성장기가 암울한 시대와 재미있게 버무려졌습니다.



3. 런
220px-%EC%98%81%ED%99%94_%EB%9F%B0.jpg

개봉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서치' 감독의 작품인데 관객을 긴장시키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 뻔한 스릴러물인데 엄청난 몰입도를 선사합니다.
킬링타임으로 제격입니다.



4. 인비저블맨
e183bc3375f485fb89ecafc5dcc13744.jpg

런과 마찬가지로 몰입도가 뛰어납니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는 식상하지만 연출이 좋아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줍니다.
역시 킬링타임으로 좋습니다.



5. 남산의 부장들
245490212_iGn4IR27_bde323387f2f60cec6c50e7f8798b57026759ece.jpg

10.26은 봐도 봐도 재미있습니다.
박정희-김재규-차지철 3인에 김형욱 스토리까지 추가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SG가 심하면 짜증났을텐데 역사고증이 나름 정확하고 과장없는 담백함이 좋았습니다. 
올해 그나마 볼만한 한국영화였습니다.



6. 레이니데이인뉴욕
%EB%A0%88%EC%9D%B4%EB%8B%88%EB%8D%B0%EC%9D%B4%EC%9D%B8%EB%89%B4%EC%9A%95_%ED%8F%AC%EC%8A%A4%ED%84%B0.jpg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우디앨런입니다.
역시나 우디앨런다운 위트있는 대사가 넘쳐납니다.
셀레나 고메즈의 넘치는 매력은 덤~



7. 부력
BB14GO2L.img?h=315&w=600&m=6&q=60&o=t&l=f&f=jpg

다큐멘터리같이 동남아의 끔찍한 노동현실을 고발하는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의 특징이 메시지만 있고 영화는 재미없는 경우가 흔한데 부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초반에 약간 지루한 것만 참으시면 중반부터는 긴장감도 있고 메시지도 묵직해서 여운도 큽니다.
가버나움과 비견할만한 작품입니다.



8. 언더워터
2020052908451366324_1.jpg

올해 테넷과 더불어 유이한 블록버스터 영화였습니다.
블록버스터 액션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며 클래식한 맛을 보여줍니다.
이 배우에 이 소재에 이정도 규모에 검증된 연출.. 재미없을 수가 없지요.


9. 리벤지
0*476xobNpRl6MTWha.png

휴가지에서 벌어지는 한 여성의 처절한 복수극.
아주아주 시원하고 섹시하고 깔끔합니다.
짜증만빵일때 치맥과 함께 즐겨보시지요. 기분이 좀 나아지실 겁니다.



10. 기기괴괴 성형수
optimize

영화감람 후 원작인 웹툰도 보고싶어지더군요.
소재도 참신하고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개연성이 약간 부족하기는 하지만 몰입감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최근 개봉한 '아치와 씨팍'은 작화가 워낙 쓰레기라 도저히 볼수가 없던데 작화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


올 한해는 코로나 여파로 완전히 영화흉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영화는 전멸 수준이었고 어떻게 된게 날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도굴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봤는데 진짜 도저히 못봐주겠더군요.
관람하다가 중간에 나왔습니다. 한국영화 특유의 그 주인공들 가오잡는 연기만 봐도 토나옵니다.

올해는 뭔가 메시지를 주는 영화보다는 자극적인 킬링타임용 영화가 많았습니다.
현실이 워낙 힘들어서 그런가 생각도 드네요.

다만, 코로나로 인해 좋은 것도 있었습니다.
과거 좋았던 작품들이 올해 대규모로 재개봉되었는데 꿈에 그리던 추억의 대작들을 영화관에서
다시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매드맥스, 위플래쉬, 킹덤오브헤븐, 스파이더맨뉴유니버스, 드라이브, 위대한 쇼맨, 시네마천국...

코로나가 없어지더라도 추억의 대작들을 간간히 재개봉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택에서 아무리 큰 TV로 시청해봐야 영화관의 감동과는 견줄 수가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BEST 10중에 저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품을 꼽아보라 한다면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해든지 인생 내내 기억에 남을 명작 1편은 나오는데 올해는 그정도의 작품은 없었습니다.
테넷과 뮬란이 너무 기대이하로 뽑힌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12월 개봉예정 작품들을 보니 뭐 대단한게 없어보여서 조금 일찍 올해 영화 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1/21 20:19
수정 아이콘
한국 영화중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짐승들, 그리고 소리도 없이가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아요.
소리도 없이도 호불호 갈리는 영화였고요.
모지후
20/11/21 20:35
수정 아이콘
개인적 사정 때문에 영화관에 못간 경우는 있지만
영화관 근처에도 못간 해는 올해가 처음이네요.
아마도악마가
20/11/21 20:36
수정 아이콘
1. 트랜짓
2. 타여초
3. 언컷 젬스

저는 이렇게 뽑고 싶습니다

2,3위가 1월 개봉/공개된 작품이라는게 참 씁쓸하네요 크크...
20/11/21 20:44
수정 아이콘
주관적 탑10입니다.
테넷 / 페인앤 글로리 / 1917 / 환상의마로나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작가미상 / 작은아씨들 / 트랜짓 / 라이트하우스

한국영화중에선 소리도없이, 이장, 다시만난날들, 남산의 부장들, 사라진시간, 후쿠오카, 남매의여름밤이 좋았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도 좋은작품 정말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채화
20/11/21 20:56
수정 아이콘
저도 다는 못봤지만. 테넷 1917 어디갔어 버나넷 남산의 부장들 작은아씨들 좋았고요. 소리도없이 사라진시간은 추후에도 보고 싶은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는 무슨일이 있었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남산의부장들 1917 작은아씨들이 올해 본영화구나...
작년에 봤는지 올해 봤는지 헷갈려요.
패왕별희 재개봉 봤던 기억이 나네요.
맨날 코로나 기사 보다가 한해가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20/11/21 20:48
수정 아이콘
테넷이 없는게 좀 놀랍네요. 놀란작품치곤 명작까진 아니더라도 저기 못 낄 레벨은 아닐텐데
及時雨
20/11/21 20:51
수정 아이콘
런 보러가야지
20/11/21 20:59
수정 아이콘
1917, 조조 래빗은 어떻게 봐도 올해의 영화에 들어갈 영화들이라고 생각해요.
남산의 부장들도 괜찮았고, 리벤지는 전혀 기대 안하고 봤는데 상당히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제가 봤던 영화 중 본문에 없는 걸 나열해보자면, 한국영화는 해치지 않아 / 야구소녀 / 사라진 시간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내가 죽던 날 정도.
외국영화는 주디 / 인비저블맨 / 다크 워터스 / 인비저블 라이프 / 아웃포스트 /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 테넷 이렇게 기억에 남네요.
퍼블레인
20/11/21 21:03
수정 아이콘
리벤지는 스토리만 보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와 거의 같아보이는데 비교해서 어떤가요?
20/11/21 21: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917은 너무 졸립더라구요 ㅠ
파아란곰
20/11/21 21:32
수정 아이콘
1917은 영화보다는 게임시뮬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한 단락이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때 게임적요소를 강하게 느꼈네요
이지금
20/11/21 21:34
수정 아이콘
본 글과 댓글보면서 느낀게 제가 올해 본 영화가 거의 없네요 크크 클로젯, 남산의 부장들 딱 2개본 것 같네요.
테넷을 정말 보고싶었지만 평이 별로길래 코로나 핑계대면서 안봤네요...
이민들레
20/11/21 21:36
수정 아이콘
혹시 아치와 시팍은 그옛날 아치와 시팍 리메이크인가요 재개봉인가요
고분자
20/11/21 21:37
수정 아이콘
1번 좋았습니다.
수원역롯데몰
20/11/21 21:38
수정 아이콘
런 괜찮았어요
CapitalismHO
20/11/21 21:41
수정 아이콘
아치와 씨팍 대한민국 극장애니메이션 탑10에 든다고 생각하는데 평가가 박하네요. 어떻게 한국이서 이런 작품이 나올수있나 논라운 작품.
20/11/21 2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넷은 너무 실망스러웠고 1917 빼고는 인상적인 영화가 딱히 없었어요...
JJ.Persona
20/11/21 23: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917 너무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어요 올해 개봉작 중.
터치터치
20/11/21 23:47
수정 아이콘
Ip티비서 나오면 런 봐야겠네요
20/11/22 00:2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올핸 영화를 진짜 안봤네요. 극장이야 당연히 못보는거지만 집에서도 거의 안본듯?
20/11/22 01: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쟁 영화는 1917보다 아웃포스트가 더 좋았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0/11/22 09:16
수정 아이콘
조조래빗은 기대 이상의 영화였습니다. 1917는 기대만큼의 영화였고, 작은아씨들과 결혼이야기는 준수했네요. 테넷은 영화에 나오는 이론? 같은거 잘 몰라도 그냥 즐길 수 있는 영화였고

재개봉으로 본 영화 중에선 어바웃타임이 무척 좋았고, 마이 페어 레이디로 왜 오드리 햅번 오드리 햅번 하는지 이해하고 작은아씨들로 김태리 배우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은 퍄퍄퍄
서지훈'카리스
20/11/23 18:55
수정 아이콘
조조래빗 정말 좋았습니다 인정
20/11/22 11:2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달 초에 본 불의전차를 1위로 뽑고 싶습니다. 후후
한가인
20/11/22 13:31
수정 아이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그렇게 별로인가요?
조금이따 보러 갈까 하는데?? 접어야 하나요??
아유카와마도카
20/11/22 13:38
수정 아이콘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가 올해 본 영화중에 제일 좋았네요
역시 스콧영감님!
기왕이면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수퍼플랙스에서
보는걸 추천합니다
카푸스틴
20/11/22 21: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넷은 놀란 영화중 역대 최고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883 [일반] 가족장 치른 이야기 [14] 깃털달린뱀8721 20/11/23 8721 5
88882 [일반] 주요 국가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누적그래프 [15] 일반상대성이론9730 20/11/23 9730 5
88881 [일반] 그야말로 미.친.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6] 10430 20/11/23 10430 6
88880 [정치] 지지자들의 집단 폭행 [27] kien14293 20/11/23 14293 0
88879 [일반] [시사] 신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한 각종 반응 [9] aurelius9686 20/11/23 9686 3
88878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효과발표 [149] 맥스훼인19983 20/11/23 19983 1
88877 [정치]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박영선 18.3%, 나경원 17.9% [303] 유료도로당18622 20/11/23 18622 0
88876 [일반] 토요일 새벽. 서울. [15] -안군-9679 20/11/23 9679 19
88875 [일반] [미국] 바이든 행정부 차기 국무장관 확정 [43] aurelius13517 20/11/23 13517 2
88874 [일반] 기억에 남는 방영 첫 화가 인상적인 TV 애니메이션 BEST 15 (이것저것 스포주의) [40] 요한슨11236 20/11/23 11236 5
88873 [일반] 아침 운동 좋아하세요? [64] 루카쿠9580 20/11/23 9580 6
88872 [정치] 415 총선 연령대별 투표율 분석 결과 [50] 프리템포10433 20/11/23 10433 0
88871 [일반] 부린이가 부동산정책을 까는 글을 쓰는 것은 온당한가 [27] 나쁜부동산11003 20/11/22 11003 2
88870 [일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제재와 경제와의 상관관계 [76] Finding Joe12533 20/11/22 12533 26
88869 [일반] [컴퓨터] USB-E? [12] 김티모12317 20/11/22 12317 2
88867 [일반] 대형마트 주말 휴업 규제는 왜 실패했을까? [164] 청자켓20458 20/11/22 20458 51
88866 [일반] 현재 중국이 호주에 중단을 요구하는 반중행동 14개 사항 [110] 훈수둘팔자20352 20/11/22 20352 11
88865 [일반] [팝송] 샘 스미스 새 앨범 "Love Goes" [2] 김치찌개6898 20/11/22 6898 3
88864 [일반] 가볍게 짠 르누아르 CPU 기반 사무용 견적 [32] SAS Tony Parker 9960 20/11/22 9960 0
88863 [일반] 2020 개봉영화 BEST 10 [27] 송파사랑12621 20/11/21 12621 14
88862 [정치] 오보를 주장하는 오보 이야기 [82] 맥스훼인15999 20/11/21 15999 0
88861 [정치] 숙명여대 레디컬 페미니스트: 은하선은 여성혐오주의자 [87] 나디아 연대기17267 20/11/21 17267 0
88860 [일반] 애완동물의 중성화는 누구를 위한 일인가 [196] 퍼블레인14606 20/11/20 1460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