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5/24 22:38:58
Name OrBef
Subject [일반] (약스포) 얼마전에 나온 넷플 드라마 어둠 속으로 추천해요. (수정됨)
글 시작 부분에는 노스포, 중간부터 약스포 있습니다. 아직 이 드라마를 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한 글이니, 댓글에서도 강스포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실 뭐 처음 20분만 보아도 전체 스토리가 예측 가능한 장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스포당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어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저는 이걸 스포 0 상태에서 보아야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아래 공식 예고편도 보지 않으시고 보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그렇게 하시길 강추합니다. 장르도 모르고 보실 수야 없으니 일단 장르는 스릴러+생존극이고 군상극이라는 정도만 알려드리겠습니다. 6부작 시리즈물인데 한 에피가 35~40 분 정도라서 아마 한 자리에서 다 보시게 될 겁니다. 미리 3.5 시간 정도 빼놓으시고 보시면 되지요. 저 개인 기준으로는 저번 HBO 체르노빌 수준의 몰입도를 가진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평가는 로튼 83% IMDB 7.2 입니다. 

이걸 지금 왜올려  시즌 2나 내놔

유튜브 공식 트레일러에 달려있는 베댓이네요. 크크크크


다만 이 드라마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게 벨기에 제작인지라, 아마 대부분 영어 더빙에 한글 자막 켜놓고 보시게 될 텐데, 아쉽게도 영어 더빙이 완벽하진 않습니다. 스릴러물에서 더빙이 약간씩 딜레이가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보는 입장에서 거슬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에 로튼 83% 는 그 영향도 좀 있지 싶습니다.


추가: 댓글 보고 확인해보니 프랑스어가 원어네요.


-- 여기서부터 공식 예고편 수준의 약스포 있습니다 --

아래는 공식 예고편입니다. 


태양에서 수퍼 플레어가 터졌는데 지구를 비켜간 적이 있지요? 기본적으로는 그것을 좀 과장해서 상상해낸 상황입니다. 태양에 이상이 생겨서 태양빛을 받으면 모두 즉사하는 상황이 닥칩니다. 그리고 주인공 그룹은 그 시점에 불행인지 다행인지 중거리 비행기를 탑승하던 시점이었고요. 태양을 피하려면 계속 서쪽으로 날아가야 하는데, 중거리 비행기라서 얼마 못 가서 자꾸 내려서 급유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세상은 순식간에 멸망하고 있는지라 극단적인 생존경쟁이 벌어집니다. 3.5 시간 속에 무지막지한 양의 갈등 상황을 박아넣었기 때문에 극의 페이스가 엄청나게 빠르고, 권력 구도를 비롯한 그룹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제가 아포칼립스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쪽 장르에서 굉장히 고퀄의 드라마라고 말해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추천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20/05/24 22:41
수정 아이콘
불어/한국어 자막으로 봤읍니다.
졸잼 핵잼 졸핵잼

꼭보세요
두번보세요
센터내꼬야
20/05/24 22:42
수정 아이콘
2부까지 봤는데.. 불량식품스러운데 좋습니다.
인물 감정선 라인은 좀 덜컥거리는데 상황속에 가두는게 정말 좋더군요.
에피도 짧아서 좋구요. 흐흐흐.
곤살로문과인
20/05/24 22:43
수정 아이콘
자잘한 고증에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면 더욱 좋읍니다
20/05/24 22:48
수정 아이콘
아 그건 사실입니다. 과학적으로 좀 거시기한 장면들이 좀 나오는데, 엑스큐즈하고 보셔야합니다
Quarterback
20/05/24 22:51
수정 아이콘
오늘 하루 만에 6편 다 봤습니다. 전개가 빨라서 좋은 것은 있는데 인물들의 행동 중에 공감이 안되는 것도 많더군요.
20/05/24 22:53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감사드립니다. 이거 다 보고 자야겠네요 흐흐..
This-Plus
20/05/24 23:11
수정 아이콘
1편 보고 느낌 팍 왔었는데
2편 보다가 힘이 좀 떨어져서 하차했습니다.
20/05/24 23:14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저는 여섯 에피소드 전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어느 장면에서 그렇게 느끼셨을지 짐작은 갑니다.
아나 아마리
20/05/24 23:16
수정 아이콘
시즌 2 빨리요...
20/05/24 23:29
수정 아이콘
마침 어제 정주행 했습니다.
만족스러웠으나 마지막화의 마지막 5분은 무슨 상황인지 감을 하나도 잡지 못했네요.

영화배니쉬 생각이 많이나더라구요

전 이 장르에 성격을 하나 더 추가 한다면 성장기
knock knock
20/05/24 23:53
수정 아이콘
어 벌써 다 나왔나보군요.
Cazorla 19
20/05/25 00:08
수정 아이콘
이거 개굴잼이에요
바둑아위험해
20/05/25 00:27
수정 아이콘
엌 재밌겠네요 ㅠㅠ 하루만 더 일찍알았다면.. 정주행했을텐데..
담주말에 이거봐야겠네요 크크
20/05/25 00:38
수정 아이콘
영화처럼 빠른 호흡이라 좋았습니다.
물론 요즘 감성(웹소 감성?)으로는 고구마처럼 느낄 장면이 좀 있긴 한데, 훌륭한 한 시즌이었어요
저격수
20/05/25 02:11
수정 아이콘
어ㅓㅓ...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넷플 중에 가장 실망스러운 드라마였습니다. 본문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소위 보다 말고 몰입을 깨 버리는 부분이 꽤 돼서... 자세한 건 스포니까 쓰기가 힘드네요. 소재는 좋아요.
20/05/25 02:28
수정 아이콘
오, 저처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평점은 7.2 인가 했더니 이게 취향 타는 부분이 있나보군요!
저격수
20/05/25 11:00
수정 아이콘
사실 다른 분들이 주로 말씀하시는 고증오류보다도, 제가 아시안이라 그런지 서양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생사의 경계를 앞두고서도 자신의 신념이나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신기하면서 이해할 수 없었어요. 한국 드라마라면 나오지 않았을 상황들....
20/05/25 11: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말씀하시는 장면들에서 그다지 위화감이 없었는데, 모르긴 해도 제가 한국을 떠난지 20년이 가까워지는지라, 이젠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이 아닌 마음가짐을 가져서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체리과즙상나연찡
20/05/25 06:14
수정 아이콘
자려고 누워서 피지알을 하다 이 영업글을 봤는데 정신을 다시 차려보니 아침이 되었네요..
20/05/25 06:47
수정 아이콘
영업 성공!!
머리부터발끝까지
20/05/25 07:39
수정 아이콘
이 소재같은 드라마를 본적이있는거 같은데 혹시 리메이크인가요??
20/05/25 10:3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이런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를 처음 본 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샤르미에티미
20/05/25 09:16
수정 아이콘
재난물이 볼만하다 싶은 작품도 안 나오는 게 현실이라... 좀비물과 비슷한 게 작품수는 많아 보이는데 정작 볼 게 없는 게 비슷하죠. 어쨌든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감수하고 보지만 재난물 매니아들은 오류를 너무 쉽게 발견하고 그게 너무하다 싶으면 못 보는 터라 호불호가 갈리긴 갈릴 겁니다. 근데 재난물은 오류가 안 생기기가 힘든 것이 기본 의식주부터 시작해서 과학, 의학, 정치 등등 걸리는 게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사람마다 못 참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식량, 어떤 사람은 과학, 어떤 사람은 의학 등 저게 말이 되냐 싶은 부분들이 거슬리면 못 보죠.
20/05/25 10:33
수정 아이콘
말씀듣고보니 저도 예전에는 오류에 굉장히 민감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의 제 취향을 돌이켜보니 오류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해졌네요. 민감한 분들은 못 보실 것 같습니다. 워낙에 크게 크게 말이 안 되는 장면들이 있는 지라.
20/05/25 09:22
수정 아이콘
흐흐 유튜브 리뷰 봤는데 과학적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면 짜증날 것 같고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해서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안프로
20/05/25 11:15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때마다 넷플릭서가 돼야하나 고민이 크
거의안보는데 너무 비싸서 ㅠ
졸린 꿈
20/05/25 12:21
수정 아이콘
재미는 있습니다만 보는데 좀 고통이 크크크
트롤러 등장! 수습하나? 싶은데 새로운 트롤러 등장!
패턴이 꽤 빠른 템포로와서요 크크
힐링따위없는 트롤러 멘붕의 대환장파티!
지니랜드
20/05/25 12:30
수정 아이콘
나름 각자가 발암 행동을 하긴 하는데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20/05/25 12:56
수정 아이콘
짧은 분량이라 좋았어요
20/05/25 13:11
수정 아이콘
킬링타임용으로는 나름 괜찮습니다
20/05/25 13:28
수정 아이콘
분량이 짧은게 최대 강점이네요 크크
20/05/25 13:39
수정 아이콘
러닝타임이 엄청 짧아서 지루하지않게 훅훅 1시즌 본거 같습니다.
피디빈
20/05/25 16: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체르노빌급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구성이나 캐릭터에 공감이 가지 않더군요.
공안9과
20/05/26 01:53
수정 아이콘
과학적 고증이고 뭐고 몰입감 하나는 정말 최고네요. 그 옛날 키아누리브스의 '스피드'에서 느꼈던 긴박감이 심장을 옥죄었습니다.
정작 햇볕 쬐고 죽어가는 장면은 안나오고, 배경이 내내 밤인데도, 해가 뒤에서 계속 쫓아오는 느낌...^^
20/05/26 12:46
수정 아이콘
이번 주말 픽이네요 ~~ !!
콩탕망탕
20/05/29 09:43
수정 아이콘
어제 밤에 결국 끝까지 다 봤는데..
내가 무슨 오기로 이걸 끝까지 보고자 했을까..
중간에 아니다 싶을때 깔끔하게 손절을 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습니다.
제게는 설정의 참신함보다 받아들이기 힘든 오류들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인듯합니다.
그래도 블랙미러 시리즈와 러브데스로봇, 그리고 몇몇 좀비영화들은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20/05/29 09:45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본의아니게 폐를 끼쳤네요. 다른 추천작들은 성공이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394 [일반] (약스포) 얼마전에 나온 넷플 드라마 어둠 속으로 추천해요. [37] OrBef13914 20/05/24 13914 3
86393 [정치] 이용수 할머니 심경 고백.. [84] 카미트리아18182 20/05/24 18182 0
86392 [일반] 신도림 9층 방문기 [70] 새님15787 20/05/24 15787 6
86390 [일반] 뿌리깊은 친목, 그 동안의 경험. [12] Demanon9076 20/05/24 9076 1
86389 [일반] 개그콘서트가 폐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하나의 원인. [85] 그랜즈레미디16827 20/05/24 16827 4
86388 [일반] 루머 젠3 하위 라인업은 연말에나 볼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8] 토니파커6668 20/05/24 6668 0
86387 [일반] 아베의 사임이 머지 않은듯 합니다. [59] 어강됴리19015 20/05/24 19015 8
86386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들 [8] 공기청정기6266 20/05/24 6266 0
86385 [일반] [팝송] 제가 생각하는 2016 최고의 앨범 Best 10 [8] 김치찌개9771 20/05/24 9771 7
86384 [정치] 선관위는 정말 일을 똑바로 하고 있는가? [302] antidote18046 20/05/23 18046 0
86383 [일반] 내가 좋아하는 영화 트릴로지들 [29] 시지프스9605 20/05/23 9605 2
86382 [일반] 사고가 났는지 인지하지 못하면 뺑소니 아니다 [68] VictoryFood13478 20/05/23 13478 3
86381 [일반] 도로에 타르를 도포하는 동안 차량을 통과시키네요? [14] worcester10318 20/05/23 10318 1
86380 [일반] [보건] 세대별 코로나 확진자 수 [28] Leeka10107 20/05/23 10107 4
86379 [일반] 웹툰추천(2)-요번주 주말에 몰아보기 괜찮은 웹툰 [26] lasd24113956 20/05/23 13956 3
86378 [일반] 이혼 변호사가 본 부부의 세계+이혼 과정 [11] kien14634 20/05/23 14634 4
86377 [일반] 아는 기사가 연락이 왔습니다. [31] 공기청정기13926 20/05/23 13926 2
86376 [일반] 코로나로 인해 점집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68] 그랜즈레미디13530 20/05/23 13530 4
86375 [일반] [팝송] 더 위켄드 새 앨범 "After Hours" [15] 김치찌개6901 20/05/23 6901 1
86374 [일반] (번역)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미-중간 디커플링에 대한 글. [80] OrBef17787 20/05/22 17787 39
86373 [정치] 기재부 재난지원금 100% 지급 반대가 쇼였다면? [35] 므라노13897 20/05/22 13897 0
86372 [정치] 갤럽에서 실시한 정부 정책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73] Leeka12028 20/05/22 12028 0
86371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6] 공기청정기6490 20/05/22 64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