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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0 19:57:05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COVID-19와 기상과의 관계 (수정됨)
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한 한주 보내셨는지요?

가끔 의료에 관련된 글을 주로 올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몇번 글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이 COVID-19와 기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온도가 올라가서 따뜻해지면 유행이 끝나려나요?', '비오면 감염력이 떨어지나요?' 이런 것들입니다.  

당연히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어렵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잘 증명되지 않은 주제이거든요.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는 겨울에 유행한다고 알려져있지만, 홍콩이나, 대만 같은 상대적으로 더 온난한 지역에서도 계절성을 가지고 유행을 합니다. 지금 COVID-19만 해도 현재 여름인 남반구에서도 확산이 지속되는 추세이구요. 

페이스북에서 좋은 글도 올리시지만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홍혜걸 기자님께서도 기온 10도가 기준이된다는 글을 계시하셨습니다. 저는 매우 동의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Figure-1

다행히 제가 직접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 이에 대한 대답을 간접적으로나마 제시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발표가 되지 않아 언급을 삼갔습니다만, 최근에 발표가 되어 이를 설명해드립니다. 

1. 기상변수의 복잡한 관계 

기상변수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는 계절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면서 일교차도 커지고, 평균기온도 동시에 높아지며, 여름이 되면 온도와 함께 습도도 높아지는 그런 형태입니다. 

Figure-2
위 그림이 이것의 대표적이 예시인데, 기상변수와 대기오염원은 서로를 예측할 수 있는 즉 동시에 함께 변화하는 관계를 가집니다. 

2. 아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요. 

사실 방법론을 자세히 써드리려고 했는데, 쉽게쓰는것은 포기하고 결과만 설명을 드립니다. 아래의 그림은 2번째 가로줄은 COVID-19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폐렴과 기상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다양한 기상요인 중 바이러스성 폐렴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일교차(Diurnal temperature range), 습도(Humidity), 초미세먼지(PM2.5)입니다. 

Figure-2
 이러한 3가지 요소는 신기한 영향(저만 신기할 수있습니다)을 보이는데, 완전히 직선의 관계를 보이지 않고 S자 커브를 그립니다. 습도도 적당한 습도에서는 가장 위험이 높고, 극단적인 습도에서는 발생위험이 줄어듭니다. 초미세먼지도 농도가 높아지며 오히려 위험이 줄어듭니다. 

 이는 기상 변수보다는 사람의 활동이 감염에 저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은날 밖에 잘나가지 않거든요. 일교차도 너무심해지면 밖에 나가지 않으니 당연히 바이러스성 폐렴이 줄어보입니다. 

[결국 기상변수는 너무나 복잡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COVID-19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는 바이러스들도 홛동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결국 바이러스의 거주지는 사람의 몸입니다. 즉 기상에 대한 고려보다는 사람간 접촉을 제한하고, 마스크를 쓰시고, 손을 씻으시는게 좋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오게됩니다. 

네이버 포스팅식의 잡글은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는 https://doi.org/10.1016/j.cmi.2020.03.006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만, 제가 돈이 없어서 오픈억세스는 하지못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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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왕
20/03/20 20:00
수정 아이콘
올리신 이미지(?)가 안 보입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0:12
수정 아이콘
아이고 수정했습니다. imgur짜증나네요 ㅜㅜ
Liberalist
20/03/20 20:00
수정 아이콘
결국 기상변수만 노리는 기도메타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어쩌면 날이 더워지면 사람들이 냉방기 있는 실내에 모여드니까 더 위험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0:13
수정 아이콘
매우 동의합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20/03/20 20:01
수정 아이콘
마스크를 쓰시고, 손을 씻으시는게 좋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오게됩니다.

모르겠어요. WTO에서는 마스크권고 안한다는 소리도 있고.... 그 마스크양보하기 운동도 정권차원에서 권장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인터넷에서 특정계층이 그냥 하는 말인가요?

의사로서 면마스크 사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꼭 차단기능마스크를 써야한다고 생각하세여?

대체 마스크양보하기운동은 정체가 뭐죠?
20/03/20 20:07
수정 아이콘
천수관음은 매번 손씻기도 힘들겠네요.
여왕의심복
20/03/20 20:14
수정 아이콘
엘리뇨 라니뇨 WTO 예!!!!!!

저는 어떤 종류의 마스크든 최소한의 효과는 있다고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은 이해를 해줘야하는데 우리나라가 하루에 마스크 1,000만장을 만들어내도 국민은 5일에 한장을 써야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생산이 증가할때까지는 반드시 보호가 필요한 의료진이나 접객하는 분에게 가는게 좋다는 의미이겠지요.
20/03/20 20:36
수정 아이콘
면마스크라도 도움이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비말을 막아주지는 못해도 제 손이 얼굴에 직접 닫는 건 막아줍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얼굴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손이 얼굴이나 코(?)로 움직이다가 1차 방어벽에 아차 하는 마음이 들거든요.
-안군-
20/03/20 20:38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두 사람만 있을 때 한 사람만 마스크를 써도 비말감염은 차단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을 많이 접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게 맞다고 봅니다.
종이나무
20/03/20 21:00
수정 아이콘
세계 무역기구에선 마스크 권고할 이유가 없지요.
오리수달
20/03/21 0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KF94건 면 마스크건 어떤 마스크라도 나한테 오는 감염은 100% 못 막습니다.
방역마스크의 정전기효과는 젖어버리면 없어져버리죠
마스크 오래착용하면 아시겠지만 30분만 지나버리면 입김으로 인해 젖어버립니다
그래서 KF94마스크도 바로 착용하고 20분정도만 감염에 효과적이지 그 이후는 면마스크랑 별 다를바 없죠

그러면 마스크가 전염병에 효과가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비말로인한 전염병에 어떤 방법보다도 가장 효과있는게 마스크 입니다.

앞에서는 감염을 못 막는데 전염병에 가장 효과적이다는말이 뭔말이냐 하시겠지만

마스크가 감염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감염을 퍼트리는거는 완벽하게 막을수 있다는겁니다.

즉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을때 마스크를 끼고 있을때 KF94를 끼던 면마스크를 끼던 다른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걸 막아준다는겁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병에 걸린사람만 착용하라고 권유 하는거예요 건강한사람이 껴도 별로 효과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누가 자신이 코로나19 걸렸다는걸 확실이 아는 사람 있나요?
검사봤기전에 아무도 몰라요
특히 이번 코로나19는 초기 경미한 감기증세랑 거의비슷 하기 때문에 ...
아니 컨디션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현상과 거의 비슷하고
발열도 없을때도 있어요 이른바 무증상 확진자라 하는데
무증상이 아니라 초기 증상이 너무 경미해서 증상을 자각을 못하는거죠

이렇게 자신도 걸린지 모를정도가 되면은 모두가 마스크 쓰는게 감염 전파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이런 전파를 차단하는 용도라면 굳이KF94가 필요없죠 면마스크로도 충분합니다
착한아이
20/03/21 1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맘카페에서 얘기 많이 나오는데 애기 있는 집 중에 남편 빼고 아예 외출을 안하는 경우 딱 남편 외출(출근)용이랑 엄마/아기 비상용 몇개 두고 나머지는 일부러 안사기도 해요.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위주로 많이 사라고요. 효과야 차치하고 실용적인 관점이죠. 그외 계층은 잘 모르겠어요.

+맘카페에서 방진마스크인가? 주로 3m이었던 것 같은데.. 업무용으로 쓰이는 마스크는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되어야 생업이 걸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니 사지 말자고도 얘기 나왔었어요.
여왕의심복
20/03/20 20:02
수정 아이콘
아 이미지 링크 수정중입니다. 오래만에 이미지를 올렸더니 힘드네요 ㅜㅜ
20/03/20 20:06
수정 아이콘
현재 코로나의 주요 감염자 연령층이 20대잖아요, 신천지를 털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걸로 아는데 혹시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무증상자들이 있을 가능성 있을까요? 의대생 지인이 페북에 그런말을 썼는데 좀 걱정되더라구요;;;
여왕의심복
20/03/20 20:07
수정 아이콘
아이고 죄송한데 혹시 imgur 임베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쓰던걸 하니 에디터에는 잘나오는데 잘안되네요 ㅜㅜ
유리한
20/03/20 20:14
수정 아이콘
https://i.imgur.com/w8cZWYT.jpg
https://i.imgur.com/eAkyRnI.jpg
두번째랑 세번째는 이미지가 같은거네용
유리한
20/03/20 20:14
수정 아이콘
아 수정하셨네용
20/03/20 20:09
수정 아이콘
사람 없는 바이러스가 의미 없듯이, 바이러스만 Lab Condition에서 기상 속을 유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도 날씨가 끔찍하면 푸욱 쉬어버린다. 그러면 질병은 당연히 안 퍼진다.
즉, 바이러스가 온도계에 따라서 어떻게 되냐는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실제 질환 발생 빈도를 보자면, 사람이 살만하면 병원체도 살만하고, 사람이 못 살만하면 병원체도 못 사니까. 기상에 의존하려는 기도메타는 의미없다! 라는 것이군요.
계절이 바뀌어도 우리는 판데믹 속에서 장기전을 뛰고 있겠군요. 좋은 논문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0:15
수정 아이콘
네 사람과 바이러스는 어떻게 보면 함께 사는거니까요....
20/03/20 20:20
수정 아이콘
으악 뭐야 넣지마요(?)
고타마 싯다르타
20/03/20 20:09
수정 아이콘
WTO마스크는 전세계인구가 마스크를 쓰는 건 사실 불가능하니깐 의료진에게 마스크 돌아가도록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 거지 개인에게는 무조건 쓰는게 좋은 거죠?
고거슨
20/03/20 20:23
수정 아이콘
직접적으로 침방울을 뒤집어 쓸 위협이 없는 사람은 그냥 면마스크만 써도 공중보건에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감염자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말이 최대한 적게 흩날리게 하려면 전원 마스크를 쓰는게 최고고
이런용도에서는 kf94가 아닌 면마스크만 써도 침방울이 극적으로 적게 튈거니까요.
20/03/20 20:28
수정 아이콘
(소근소근) WHO..
쵸코하임
20/03/20 23:26
수정 아이콘
H 소곤소곤
춘호오빠
20/03/21 03:32
수정 아이콘
(소근소근) 엘리뇨.. 라니뇨...
TheLasid
20/03/20 20:12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결국 바이러스의 전파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는 인간의 활동이고, 기상 조건은 인간 활동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변수라고 이해하면 되려나요? 습도와 일교차, 미세먼지 사이에도 제법 강한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방법론을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논문 제목이나 링크를 주시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TheLasid
20/03/20 20:12
수정 아이콘
아 이제 이미지가 정상적으로 나와서 다소나마 이해가 되었습니다. OHCA가 뭐의 약자인지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왕의심복
20/03/20 20:15
수정 아이콘
OHCA는 병원외 심장정지인데 예시로 가지고 왔습니다. 발표대기중인 다른 논문의 그림입니다.
TheLasid
20/03/20 20:16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
타카이
20/03/20 20:13
수정 아이콘
링크 맨 아랫줄에...
TheLasid
20/03/20 20:16
수정 아이콘
넵 확인했습니다 :)
대청마루
20/03/20 20:13
수정 아이콘
지금 고온다습한 기후인 동남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도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만 봐도 기도메타는 철썩같이 믿을만한 근거는 아니란 소리죠. 뭐 인도네시아야 일주일전에 대규모 이슬람예배 행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여왕의심복
20/03/20 20:16
수정 아이콘
네네 정말 걱정됩니다.
CoMbI COLa
20/03/20 20:14
수정 아이콘
사실 기상에 영향을 받는다 쳐도 그걸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는건 공기 중 감염 정도일 것이고 사람 몸에서 다른 사람 몸으로 전염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한 여름이나 한 겨울이나 사람의 체온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니까요.
여왕의심복
20/03/20 20:17
수정 아이콘
네 결국 사람의 활동이 많은 기상환경에서는 바이러스성 폐렴이 유행한다는 매우 일반적인 결론입니다. 그래서 좋은데 못갔나봐요 ㅜㅜ
스토리북
20/03/20 20:15
수정 아이콘
브라질만 해도 일 최저기온이 22도인데 며칠 전부터
확진자가 2배수로 뛰고 있죠. 날씨 메타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근거가 부족해요.
여왕의심복
20/03/20 20:17
수정 아이콘
네 기도메타는 정말 무의미합니다.
20/03/20 20:18
수정 아이콘
혹시 모기나 파리얘네가 옮기나요
여왕의심복
20/03/20 20:21
수정 아이콘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감별사
20/03/20 20:22
수정 아이콘
기도메타가 무의미하다고 하시니 일본이 더 우려스러워지네요....
고거슨
20/03/20 20:25
수정 아이콘
고온다습해지면 사람 많은데 가기 싫어지니 효과가 있긴 있겠죠.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Philologist
20/03/20 20:25
수정 아이콘
바이러스가 퍼지는 게 날씨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 이미 퍼진 바이러스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는지와는 관련이 어떻게 될까요? 더운 날씨에서는 치명률이 낮다든지 하는 결과가 있나요?
여왕의심복
20/03/20 20:31
수정 아이콘
음 그런것은 더 연구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나중에 한번 해보겠습니다.
고거슨
20/03/20 20:28
수정 아이콘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이 선방하고 있는걸 보고 습도가 영향이 큰가보다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기도메타라도 좀 들어서 여름에 시간을 벌었으면 했는데 슬퍼집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0:32
수정 아이콘
판데믹이 무서운 것은 결국 모든 국가 모든 나라가 유행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 언젠가 사이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설사왕
20/03/20 20:28
수정 아이콘
무식한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바이러스는 쉽게 변형이 이루어 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도 변형이 이루어지면 결국 치료약이나 백신도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변형이 되도 근원은 안 바뀌기 때문에 치료약이나 백신이 듣게 되는 원리인 건가요?
여왕의심복
20/03/20 20:31
수정 아이콘
치료제나 백신이 의미없을 정도의 변형이 쉽게 금방 오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바뀔것이지만 그것이 단시간 내에 유의미하게 생기느냐는 다른문제입니다.
호머심슨
20/03/20 20:31
수정 아이콘
여왕의 심복님,일본이 너무 두렵습니다.저렇게 뭉게고 버티다가 재난영화실사판 찍는것 아닙니까?
옆나라가 좀비랜드가 되면 우리도 영향을 받을텐데요...
여왕의심복
20/03/20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걱정이 됩니다만, 결국 호흡기 바이러스 이고, 인류가 수십, 수백, 아니 수억번 겪었을 수 도 있는 일입니다. 일본의 접근방법은 매우 전근대적이지만, 그렇다고 인류가 멸망하지도 않았으니.....
20/03/20 21:51
수정 아이콘
일본 내에서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손을 잘 씼는 청결한 국가(식당에서 물수건 나오는거보고 외국인이 놀라더라~)+ 인플루엔자와 꽃가루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가 무척 먼 문화'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더 강력한 개입없이 코로나 확산을 극적으로 억누르는게 가능할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여왕의 심복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2:10
수정 아이콘
일본은 정부주도의 감염병 은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저게 가능한게 신기합니다. 정부의 주도 없이 감염병이 통제될 수 있습니다. 집단면역으로요...그런데 수만명이 죽고난 후겠지요.
20/03/20 22:1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호머심슨
20/03/20 20:47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왕복싸다구 날릴만한 사태가 이탈리아 왕복싸다구 날리는 속도로 한꺼번에 진행되면 상상만해도...
20/03/20 20:32
수정 아이콘
결국 날씨기도메타 하지 말고 개인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히 하자로 결론이 나는 것 같은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일부 교회들은 예배 진행하겠다고 하고, 집에 조금 있었다고 몸이 뒤틀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미 취소된 꽃축제 보러 십만이 넘는 사람이 몰려들었다고 하니...

전체 인구에 비하면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들이 지금이야 소수에 속하겠지만 몇주, 몇달씩 이어지면 못 참고 돌아다니고 사람 몰리고 하는 상황이 더 심해질테고 그냥 치료제와 백신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겠네요.
여왕의심복
20/03/20 20:34
수정 아이콘
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이 방역 시스템과 국가적 인내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냐입니다.
kartagra
20/03/20 20:45
수정 아이콘
대충 그럴 것 같긴 했는데 기온보다는 결국 사람의 활동이 가장 중요한 변수군요 ㅠ..우리나라도 날씨풀리고 사람들이 견디는게 힘든지 슬슬 나오기 시작하던데 걱정되네요..
여왕의심복
20/03/20 21:44
수정 아이콘
네 저희집만해도 너무 힘듭니다. 다음주부터 아이들 유치원도 보낼예정입니다.
아마추어샌님
20/03/20 20: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후베이성은 어제와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가 0명인것 같던데 우리나라도 어서 0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궁금한게 일본자료는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요. 인터넷에서는 조금 과장되서 이야기 도는것 같고
(검사건수 일주일치 보니까 이전에도 몇천건씩 검사를 하기도 했더라구요)
그렇다고 일본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걱정되네요.
여왕의심복
20/03/20 21:46
수정 아이콘
네 일본이 저도 참걱정됩니다. 저와 안면이 있는 한 일본교수님의 글을 링크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320112755097?fbclid=IwAR0sHPI6f36LeZs_JO_tUsuwLhBiAXezC03LDdK1dzn5dDWbp1e7ckk9sPM
20/03/20 20:50
수정 아이콘
저는 기온은 확실치 않다. 기온보다 사회적 거리가 중요하다. 고 이야기했던 질본의 지난 (외신) 기자회견때의 답변을 제일 신뢰합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1:45
수정 아이콘
뭐든지 신중한게 좋은듯합니다.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
아기상어
20/03/20 20:55
수정 아이콘
전문가도 가만히있는데 왠 문과생들이 그렇게 전염병에대해 아는척하고 음모론이나 퍼나르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힘내십시요..
아마추어샌님
20/03/20 20:57
수정 아이콘
아마 홍혜걸씨는 의대 졸업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른취침
20/03/20 21:08
수정 아이콘
기자들 말씀하신 듯 합니다.
그 분도 문제를 일으켰지만요^^
여왕의심복
20/03/20 21: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홍혜걸 선생님과 사모님이 예방의학박사 어쩌구 하고 나올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동료와 선배들도 거의다 좋아하지않아요. 예방의학박사가 만든 유산균 소리는 들으면 차에서 경기합니다.
cienbuss
20/03/20 21:02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보면 의협, 홍혜걸씨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다른 전문가분들 견해는 잘 인용을 안 하는 것 같더군요. 전문성을 중시한다면서 그러는 건 조금 의아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기도메타가 먹히나 기대했는데 그것도 아니군요... ㅠ
20/03/20 23:36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섣부른 예언을 하면, 그분은 가까운 미래에 국회의원 출마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20/03/20 21:17
수정 아이콘
저는 흑점주기와 역병의 상관관계, 흑점주기와 경제위기의 상관관계를 신뢰하는 편입니다. 관련 논문은 경제쪽이나 기후학 쪽에서 제법 있더군요
여왕의심복
20/03/20 21:42
수정 아이콘
저는 북극진동와 인플루엔자 범유행과의 상관관계를 밀고 있습니다. 상관관계는 재미있는게 많아요.
20/03/20 22:19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는 상관관계를 몇가지 알고 있습니다.

http://www.tylervigen.com/spurious-correlations

여기 보면 미국의 과학기술 투자금과 미국 자살 수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거 같은데 저는 미국인의 자살을 줄이기 위해 미국이 과학투자를 줄이는 것을 제안합니다.

또 보면 니콜라스 케이지가 찍은 영화 수와 수영장에 빠져 죽은 사람의 수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듯 한데 니콜라스 케이지 이 살인마!

그리고 혹시 흑점주기와 경제위기의 상관관계를 다룬 논문을 좀 찾아주시겠어요? 기후학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경제학에서 Sunspot이란 용어는 펀더멘탈한 변수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랜덤변수들을 가르키는 용어입니다. 이 용어에 Sunspot이란 말이 붙게 된 것도 곡물 가격과 태양 흑점 주기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비꼬기 위해서고요.

경기변동과 관련해서는 RBC 모델에서 현금을 대체해 Sunspot 변수를 넣을 때가 있는데 이걸 보시고 헷갈리신거라 믿고 싶습니다. 아니면 혹시 고도의 유머? 그랬다면 사과드립니다.
삼성전자
20/03/20 2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통계학 공부와 역학공부를 한 사람이라 이런 비꼬는 댓글은 반갑진 않지만 제가 저 흑점주기와 어쩌구 들었을때도 비슷한 생각이었던 걸 생각하니 뭐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해리 덴트의 부의 대절벽(지난 금융위기를 맞췄고 이번 금융위기를 몇년전부터 줄기차게 주장했습니다)책에서 처음 접한 개념입니다. 자기가 인구구조사이클과 경제주기의 관계를 찾다가 오히려 그냥 태양흑점 주기와 경제주기의 일치성이 더 높다는 걸 발견했다는군요. 구글에 쳐보기만 해도 100년정도 거의 일치하는 그래프 발견가능합니다.

물론 상관관계가 전부 인과관계는 아니고요...
다시 보건문제로 돌아와보면 기후나 태양활동이 역병과 인구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제법 큽니다.
20/03/20 22:5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평소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는 글들에 짜증이 나있어 과격하게 댓글을 단 점 사과드립니다. 제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1절 2절 뇌절까지 한 느낌이네요.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해리 덴트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부의 대절벽이란 책도 처음 들어보네요. 다만 전공자로서 말하자면 해리 덴트씨가 경제 위기를 맞췄다는 주장은 허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어느 정도 걸러들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지적하는 것이 정확히 그런 부분입니다. 100년간 상관관계가 일치하는 증거가 있더라도 그 둘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그래프를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보건 문제는 저도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
20/03/20 23:0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경제전문가가 아니기에 sunspot이 경제학 연구쪽에서 그런 용어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본 자료들은 그러한 의미로 사용된 게 아니라 solar maximum, sunspot acticity, 우주전파센터 등의 상대흑점지수 등을 본거라 혼동가능성은 없습니다.

해리 덴트는 엄밀히 말하면 어디 경제학부에서 교수하는 학자는 아니겠지만 경제 에측가로 유명한 사람이고 한국에 와서도 주요 포럼에서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강연한적도 있네요. (결론은 한국은 인구감소로 망테크다라는 비극적 내용이지만...)
20/03/20 21:19
수정 아이콘
헐 풀아티클 보려고 했는데 저희 도서관 통해서도 안 되는군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1:43
수정 아이콘
CMI가 유럽 저널이라 ㅜㅜ 선생님 메일 주소시면 제가 원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진짜 화나는게 저자도 못봐요 크크크크
두부빵
20/03/20 21:30
수정 아이콘
지금 동남아시아 생각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 여행갔다가 걸려서 들어 오는 사람도 많고요
특히 이슬람 국가들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걸로 보입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1:43
수정 아이콘
결국 다른 나라도 다 유행하면 우리나라도 범유행할것이라는 것이지요.
CapitalismHO
20/03/20 21:35
수정 아이콘
초미세먼지는 바이러스도 죽일수있구나! 하고 한 3초 생각했는데 그냥 사람들이 안나가는거였군요. 날씨가 좋아지면 나가는 사람도 많아질탠데 참 걱정입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1:44
수정 아이콘
네 그러게 말입니다 ㅜㅜㅜ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03/20 21:38
수정 아이콘
선생님 올려주시는 좋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보여주신 온도와 습도의 관계는 그럴 수 있겠다 라는 느낌인데, 미세먼지 농도와의 관계는 예상에서 벗어나네요. 당연히 양의 상관관계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프 모양도 비분류군의 그래프는 바이랄과 박테리알 사이의 어딘가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미세먼지 농도만 무언가 동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풀 아티클 읽어본 건 아닙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1:41
수정 아이콘
네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은 감염병이라 고농도의 상황에서는 접촉이 줄면서 위험이 주는것처럼보이고, 나머지 unspecified는 그런 경향이 안보이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03/20 22:24
수정 아이콘
분주하실 텐데 빠른 답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unspecified군도 이름만 봐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확인/분류가 안되었을 뿐, 바이럴, 박테리얼폐렴과 그 외 진균등이 원인이 된 감염성 폐렴과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비감염성폐렴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군 자체가 비감염성 폐렴이 다수인 것으로 가정하시는 것이군요.

논문 다 읽어보면 답이 있는데, 일부만 보고 뜬금없는 소리일 수도 있는 질문 드려 죄송합니다.
설명이 길어지실 것 같으면 답글 안 주셔도 됩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2:25
수정 아이콘
네 박테리알과 바이럴이 이미 다 분류되고 남은 폐렴들이라 그나마 감염성이 많겠지만, 비감염성 또는 매우 경증의 질환이 상당부분 포함되었을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게임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20/03/20 22:33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좋은 글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0/03/20 21:46
수정 아이콘
추위가 물러나고 사람들의 활동성이 높아지면 바이러스도 퍼지기 쉬워지겠죠... 결국 기도메타는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게 해주세요 뿐인가 ㅜ
여왕의심복
20/03/20 22:17
수정 아이콘
네 그 기도가 더 좋을 듯합니다.
뇌없는드라군
20/03/20 22:00
수정 아이콘
계속 바쁘게 고생 중이실텐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COVID-19 가 혹시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한지 궁금하였는데 혹시 가능성이 있을까요?
여왕의심복
20/03/20 22:19
수정 아이콘
감염자의 혈액에 대한 노출은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상처로 감염가능성은 매우 낮을듯합니다.
valewalker
20/03/20 22:29
수정 아이콘
전 가장 걱정스러웠던게 군 부대 내의 집단감염이였는데 아직까지 그런 소식이 없는것 같아서 참 다행이네요. 신종플루가 유행일 당시 군생활 했었을때는 대대에 출타자들 격리할 공간이 부족하기 짝이 없었는데..
여왕의심복
20/03/20 22:29
수정 아이콘
출타 휴가제한이니..... 가장 강한 이동제한 아니겠습니까 ㅜㅜ 핸드폰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valewalker
20/03/20 22:40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 훈련소 입소하는 분들도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그리움 그 뒤
20/03/20 22:38
수정 아이콘
강동우, 홍혜걸, 부인인 여에스더...
이런 분들은 의사라고 불리면 안됩니다.
의사 직군에 해가 되는 양반들..
롯데올해는다르다
20/03/20 22:46
수정 아이콘
바이러스가 고온이나 고습이나 저온이나 저습에서 약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도 사람이 고온 고습이나 저온 저습일때는 밖에 안나다니니까 자연히 바이러스도 덜 퍼진다는게 맞지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여왕의심복
20/03/20 23:02
수정 아이콘
네 정확하게 취지를 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20 22:56
수정 아이콘
학교가 걱정이네요. 애들 학교는 어쩌나요.

저 자체가 공포가 심해지만 종교인은 종교인이라고 명찰이라도 달고 다니면 좋겠다 싶습니다. 알아서 피하게요ㅜㅜ
여왕의심복
20/03/20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기회에 9월학기제로 가는게 어떤가생각합니다
20/03/20 23:10
수정 아이콘
산생님 같은 분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군대부터 의견을 주셔야겠네요.

생각해보면 말씀처럼 인간은 어떤식으로든 이겨내겠지요.
에이즈가 처음 알려질때 끔찍하고 신의 형벌처럼 묘사 되고 공포와 더불어 혐오감까지 들었는데 결국 만성질환처럼 약 먹고 관리하면 되는 병이 되었지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유니언스
20/03/20 23:29
수정 아이콘
군대하니 생각나는데...
훈련소도 걱정이네요.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3/21 00:33
수정 아이콘
질문드립니다. 과연 지금처럼 일상을 유지한 방역 체계가 어느 시점까지,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요?
저격수
20/03/21 02:36
수정 아이콘
9글자 닉이 되는 거였습니까...?
프로맹
20/03/21 00:39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쉽게 결론내리면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 하는 것이 흔히 알고 있는 면역 반응 중 획득 면역이라고 알려진 항원-항체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선천적 면역이라고 부르는 innate immunity도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선천적 면역은 많은 경우 주변의 환경 변화에 반응하는데 주로 온도에 반응을 합니다. 온도의 변화에 따라 RNAi(RNA interferance, RNA 간섭)라고 하는 기작을 통해 바이러스 RNA를 분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경우는 많이 존재합니다.
물론 더욱 더 방역을 강화하여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기도하는 심정으로 온도 변화에 따라 선천적 면역이 작동할 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40년모솔탈출
20/03/21 05:31
수정 아이콘
미세먼지는 사람들이 안 나감 + 나가도 마스크함 이 역설적으로 전염병 방역에 도움을 주는게 아닌게 싶네요.
20/03/21 08:52
수정 아이콘
혹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바이러스를 막는 효과가 있을수도 있지 않나요?
황당한 얘기일수도 있어 미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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