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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7 16:38:35
Name TAEYEON
Subject [일반] [스연] 2014년 KBS주말드라마 가족끼리왜이래 (수정됨)


2014년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이해 정도전을 통해 유동근이 사극에서 얼마나 미친존재감인지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면
이 드라마는 유동근이 사극이 아닌 정극에서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지 알린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작중 차순봉(유동근) 장남이자 둘도 없는 불효자 겸 후레자식(..)인 차강재(윤박)이 뒤늦게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의 병을 알고 오열하는 장면
  


역시 뒤늦게 아버지의 병을 알고 차강재를 윽박지르며 사실을 알아내는 장녀 차강심(김현주)



남매들중 가장 뒤늦게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차달봉(박형식)



가족들중 가장 늦게 오빠의 병을 알게 된 차순봉의 동생이자 강재 강심 달봉의 고모 차순금(양희경)
특히 이 장면에서 진짜 슬펐는데 작중 유동근은 원래 가족들에게 자기 병을 알리지 않으려고 했으나 장남 강재가 알게 된 이후 이런저런 일들으 겪으면서 가족들 대부분이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여린 자기 동생에게만은 차마 그 말을 꺼낼 수 없었는데요.
강심과 문태주(김상겸)의 결혼을 순봉이 허락하는 자리에서 순금을 제외한 모두가 순봉의 병을 알고 있어서 모두가 울먹거리는 데 아무것도 모른채 조카의 결혼허락에 기뻐하는 모습은 모든걸 알고 보는 시청자들로하여금 가슴저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빠 순봉의 투병소식을 알게 되는 데....이게 하필이면 강심의 결혼식 당일날이었습니다.. 그것도 가족들이 일부러 숨겼던건데 허양금(견미리)의 실언에 의해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멘탈이 완전히 박살나고 맙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난 뒤 집에서 한 행동이 저 영상에 나오는 김치를 버리는 씬입니다.

저 장면이 있기전에 의사였던 강재가 고모에게 (순봉의 병을 말할 순 없으니 에둘러 말하며) 건강을 위해 음식의 간을 조금만 조절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걸 떠올리고 자기때문에 순봉이 암에 걸렸다고 오열하는 장면인데 이거 보면서 얼마나 눈물나던지..-_-;


개인적으로 몇년간 KBS주말드라마중에 챙겨봤던 유일한 드라마라서 생각나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어쩌다보니 다 슬픈 장면들만 모아놨군요 기억속에 강하게 자리잡은 게 저 장면들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슬픈것도 있지만 그만큼 코믹한것도 있고 진지한 것도 있고 가족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정말 잘 살려낸 드라마입니다.)



댓글에서 나왔던 유동근씨가 부른 노래 + 차순봉의 마지막 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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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16:46
수정 아이콘
막장냄새 안나게 잘 끌어가서 좋았어요 소재만 보면 완전 막장드라마여도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카루오스
20/03/07 17:07
수정 아이콘
스토리진행의 90프로가 엿듣기였던 크크.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인스네어리버
20/03/07 17:30
수정 아이콘
한국드라마는 엿듣기 엿보기 아니면 진행이 안되죠 흐흐
20/03/07 19:0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작품 중에도 우리 집안은 비밀이 있을수가 없게 꼭 누가 보고 있다는 투의 대사들이 나오죠.
치열하게
20/03/07 17:12
수정 아이콘
얼마 안되는 챙겨본 드라마네요. 초반 불효자식들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ㅠ
오랜만에 최백호의 '길 위에서' 들으러 갑니다.
마담리프
20/03/07 17:25
수정 아이콘
이게 벌써 6년전이라는게 더 놀랍네요...
안철수
20/03/07 17:46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 강추입니다.
유동근 떠날때 연출도 엄청나죠...
그리스인 조르바
20/03/07 17:54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 정말 재미있게 봤었죠.
솔약국집 아들들과 더불어 가족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구나하고 놀랐었죠
NeoLife7
20/03/07 17:55
수정 아이콘
정도전, 가족끼리 왜 이래 중에 하나만 해도 대상감인데
한 해애 그게 다 나온작품이니...
맡겨놓은 대상 찾아가는 수준이었죠
20/03/07 18:13
수정 아이콘
이 작품이 막장요소가 거의 없이 잘 풀어낸 주말드라마였죠. 그 이전이나 그 이후나 쉽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불편함 없이 뽑아내는 것이.
안프로
20/03/07 18:25
수정 아이콘
전 이건 안봤고 넝쿨당이 최고라고 생각해왔는데 한번 봐도 괜찮겠네요
마그너스
20/03/07 18:33
수정 아이콘
마지막화 길 위에서 부르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우에스기 타즈야
20/03/07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아버지가 가끔 그리울때 유동근이 길 위에서 부르는 장면을 보곤 합니다.
냠냠주세오
20/03/07 18:41
수정 아이콘
이거랑 김영철이 나왔던 아버지가 이상해였나... 인상깊게봤습니다. 막장 전개가 아닌 힐링하는 느낌이였어요.
FRONTIER SETTER
20/03/07 19:15
수정 아이콘
연출이 좋군요 이 드라만 안 봤는데도 눈물 났네용
tannenbaum
20/03/07 19:48
수정 아이콘
아이고 눈물댓바람이네요.
잘한다 잘한다 말만 들었지 이정도일 줄이야...
ㅜㅜ
모지후
20/03/07 20:13
수정 아이콘
막장요소 없어서 좋았던 드라마였어요
20/03/07 22:16
수정 아이콘
옛날 드라마여서 제목이 가물한데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유동근씨가 두집 살림 차리게 된 드라마에서도 연기력으로 들었다 놨다 하신적 있죠
20/03/08 01:37
수정 아이콘
유동근이 김상경 일 엄청 시키고
나중에 추억해주길 바래 일부러 일시켰다는 장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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