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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10 13:29:41
Name Rorschach
Subject [일반] 2020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기생충!!!) (수정됨)
아카데미 시상식이 결과가 모두 발표되었습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정말로 로컬 시상식이 맞긴 하지만, 로컬 시상식 중에서, 아니 모든 영화 시상식 중에서 대중성으로는 아카데미보다 위에 있다고 할 시상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심지어 칸 영화제 마저도 말이죠.

올 해에는 우리나라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이승준 감독의 단편다큐 <부재의 기억>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이면서 무려 두 편이 후보에 올라간, 우리 입장에서는 더 없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회차였습니다. 아쉽게 <부재의 기억>은 수상은 하지못했지만요.

기생충은 처음 6개부문 후보에 올라갔을 때만 해도 후보 등록만으로도 축하할 일인데 국제 장편 영화상 (이전 외국어 영화상) 이외에는 수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시상식이 다가올수록 분위기가 점점 더 올라가더니 결국 각본상을 받고 시작했습니다. 아시아계 최초이기도 하며, 외국어 영화로는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2003년작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의 수상입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야기가 나와서 막간 홍보... 기회되시는 분 <페인 앤 글로리>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맡겨둔 국제 영화상 찾아오고나서 무려 감독상을 수상합니다. 너무 대단해서 더 할 말도 없네요. 크크 심지어 감독님 수상소감에서도 살짝 언급됐듯이, 국제영화상 수상소감도 이게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오는것인 듯 스탭도 다 소개했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대망의 작품상! 사실 저도 각본상은 가능성 제법 높겠지. 감독상도 가능성이 없는건 아냐. 정도로 생각했는데 작품상 까지 수상을 해 버렸습니다. 뭐 진짜 그냥 더 할 말이 없네요 크크 아 이전 기록이고 뭐고 그냥 작품상!! 작품상!! 크크
최종적으로 기생충은 6개부문에 후보에 올라서 4개부분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수상 부문도 무려 작품,감독,각본상!


가장 많은 11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조커는 남우주연상과 음악상 두 개 부문을 챙겨갔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10개 부분 후보에 오른 영화는 아이리시맨과 원스어폰어타임...인 헐리우드, 1917 세 작품이었는데
아이리시맨은 무관에 그쳤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는 빵형의 조연상을 포함 2개 부문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지않을까 싶었떤 1917은 주요부문은 대부분 놓치고 3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종합적으로,
기생충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4개 부문
1917이 음향효과, 촬영, 시각효과상 3개 부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포드v페라리, 조커2개 부문을 가져갔습니다.
숫자로는 골고루 가져간 시상식이었지만 92회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해도 기생충이 되었습니다. 정말 역사적인 일이네요.


전체 수상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면 좀 더 정리해서 수정할게요.)

남우조연상 브래드 피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편 애니메이션상 토이 스토리 4
단편 애니메이션상 Hair Love
각본상 봉준호, 한진원 (기생충) 
각색상 타이카 와이티티 (조조 래빗)
단편영화상 The Neighbor's Window
미술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의상상 작은 아씨들  
장편 다큐멘터리상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 다큐멘터리상 Learning to Skateboard in a Warzone (If You're a Girl)
여우조연상 로라 던 (결혼이야기)
음향편집상 포드v페라리
음향효과상 1917
촬영상 1917
편집상 포드v페라리
시각효과상 1917
분장상 밤쉘
국제영화상 기생충
음악상 조커
주제가상 로켓맨
감독상 봉준호 (기생충)
남우주연상 호아킨 피닉스 (조커)
여우주연상 르네 젤위거 (주디)
작품상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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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슨벵거날
20/02/10 13:30
수정 아이콘
아이리시맨 아쉽네요
20/02/10 13:31
수정 아이콘
아이리시맨니뮤...
할러퀸
20/02/10 13:31
수정 아이콘
와 작품상은 설마 그래도 보수적인 아카데미가 줄까했는데...봉준호 감독 너무 축하합니다 수상소감도 정말 좋고요
기도씨
20/02/10 13: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비중있는 상 2개를 모두 기생충이 받았네요.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20/02/10 13:32
수정 아이콘
미쳐따 도라따
고등어자반
20/02/10 13:33
수정 아이콘
축하할 만한 일이네요.
20/02/10 13:33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말문이 막히네요.
두개만 받아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같이 쏴리 질러!!! 주모!!!!!!!!!
20/02/10 13:44
수정 아이콘
주모 이미 실려갔어요
Lazymind
20/02/10 13:33
수정 아이콘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로컬발언이 아카데미 회원들 심리를 제대로 긁어버린거 같아요.
저격수
20/02/10 13:4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의도한거같은데...
롤스로이스
20/02/10 13:33
수정 아이콘
여기 평행세계인가?
저격수
20/02/10 13:34
수정 아이콘
로컬발언 아니었으면 작품상 못받았을거같은데
20/02/10 13:34
수정 아이콘
기생충은 2010년대 역대 영화 탑2 안에 들어가겠네요.
20/02/10 13:34
수정 아이콘
놀랍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한국은 참 신기하게 분야별로 이레귤러가 하나씩 튀어나오네요
부자손
20/02/10 13:35
수정 아이콘
대박! ! 기껏해야 한두개 받으면 많이 받을걸로 생각했는데 알짜베기만 골라받았네요 진짜 전혀 기대를 안했었는데요
20/02/10 13:36
수정 아이콘
이번 결과는 local 아니긴 하네요 흐흐
20/02/10 13:36
수정 아이콘
흐흐 도입부 두번 적으신 거 아닌가요?
Rorschach
20/02/10 13:39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크크
중간중간 쓰면서 봤는데 감독상부터 글이 마구마구 수정되다보니... 크크
대청마루
20/02/10 13:36
수정 아이콘
아카데미에서 극본,감독,작품상을 다 한국영화가 받을줄이야... 진짜 안믿기네요. 국제영화상이야 맡겨놨던거 찾아가는 수준이었다곤 하지만.
쿤데라
20/02/10 13:37
수정 아이콘
외국어 영화상이랑, 각본상만 수상해도 대단한 쾌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상, 작품상까지 총 4관왕에 올해 오스카 최다 수상작이라니 진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aDayInTheLife
20/02/10 13:39
수정 아이콘
콩이리시맨....이 되어버린 마틴 콩리세이지옹....
기생충은 독식아닌 독식이네요. 메인상 싹쓸이! 각색상은 어느 정도 예상 했고, 개인적으로 음향 편집과 효과를 반대로 예측했네요 크크
DownTeamisDown
20/02/10 13:39
수정 아이콘
로컬상 자체는 맞을겁니다...(미국에서 상영을 안하면 수상받을 기회가 없으니...)
하지만 그만큼 대중적인상도 없다는거에도 동감합니다.
20/02/10 15:26
수정 아이콘
미국도 아니고 LA주변지역. . .
기생충
20/02/10 13:39
수정 아이콘
믿기지 않는 결과 입니다
최우수작품상은 진짜 기대 안했을거 같은데
20/02/10 13: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키비쳐
20/02/10 13:5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2)
cruithne
20/02/10 14: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3)
20/02/10 22:55
수정 아이콘
이제 이 닉네임은
한국영화사 100년만에 유럽 3대영화제에서 출품작 제일 많고 가장 권위있는 칸영화제 [첫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65년만에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동시수상이면서 92년만에 [미국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한국 천만관객 돌파 및 전세계 흥행은 덤.
20/02/10 13:40
수정 아이콘
아 왜 꿈이 안깨죠? 이상해요
인생은서른부터
20/02/10 13:40
수정 아이콘
와.. 뭐지..
20/02/10 13:41
수정 아이콘
국제영화상 하나만으로 오스카에서 대단한거 아닌가 했는데...
야스쿠니차일드
20/02/10 13:42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폰으로 스트리밍 틀어놓고 봤는데,
마지막에 패러사이트, 딱 호명되는 순간 진짜 닭살이 쫙 돋았습니다.
오늘만큼은 국뽕 치사량 들이켜도 될거 같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20/02/10 13:43
수정 아이콘
이제 남은건 부기데미 결과 뿐인가요 크크
20/02/10 13:43
수정 아이콘
조카는 진짜 딱 남주 연기랑 음악만 좋았는데 그거 두개만 받았네요 크크
잉여신 아쿠아
20/02/10 13:43
수정 아이콘
저희는 싸이족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구요!!
루크레티아
20/02/10 13:44
수정 아이콘
과연 이걸 두고 부기돌이는 무슨 개드립을 칠 것인지 벌써부터 흥미진진
박진호
20/02/10 13:44
수정 아이콘
제인 폰다가 시상하러 나와서 영화가 삶을 바꾸는 걸 실천한다 어쩐다 했을 때 낌새가 느껴지더라구요
20/02/10 13:45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작품 만든 다음 자존심 살살 긁어주니 이런 결과가...
기생충이 정말 잘 만든 영화지만 오스카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중 기생충만큼 잘만든 영화가 없지는 않았을텐데 결국 로컬발언이 정말 결정적이였던거 같습니다.
첫걸음
20/02/10 13:47
수정 아이콘
역시 상도 운이 필요하죠 이동진님이 이야기하듯이 대단한 영화이긴하지만 아카데미도 이러한 영화를 기다린것 같기도 합니다
Rorschach
20/02/10 13:5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영화도 잘 만들었는데 매우 적절한 시기이기도 했죠.
HYNN'S Ryan
20/02/10 13:53
수정 아이콘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요슈아
20/02/10 14:50
수정 아이콘
넌 이미 계획이 다 있구나??
20/02/10 13:50
수정 아이콘
나를 이런식으로 취급한 건 네가 처음이야!
드라마틱했죠.
노리고 한 발언은 아니겠지만 신의 한 수였다고 봅니다.
부기영화
20/02/10 14:01
수정 아이콘
잘 만든데다가 앞 절반까진 웃으며 볼 수 있는 재미까지 있었고 의미부여할 거리도 많았으니... 여러가지가 잘 맞아떨어진 거 같아요.
20/02/10 13:49
수정 아이콘
와 1개만 받아도 대단한건데, 작품상, 감독상은 뭔가요 덜덜덜...
Phlying Dolphin
20/02/10 13:49
수정 아이콘
짜파구리를 지어 축하할 일입니다!
20/02/10 13:49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i/broadcasts/1vAxRBodMvqxl
The ringer에서 라이브 평론 하고 있네요 봉준호 시상 소감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잠만보스키
20/02/10 13:49
수정 아이콘
니들 로컬이잖아?

응 아니거든 흥!칫!뿡!뿡! 4개 받아라.
후치네드발
20/02/10 13:50
수정 아이콘
이로써 황금종려상 - 오스카작품상을 동시 석권한 세계 최초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미쳤네요 진짜
후치네드발
20/02/10 13:51
수정 아이콘
쓰고보니 스연게에 55년에 한 차례 석권한 적이 있고, 유이한 기록이랍니다. 허허
20/02/10 23: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미국 아카데미 역사상 92년만에 최초로 외국어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충분히 미친 기록 맞습니다 하하
요기요
20/02/10 13:52
수정 아이콘
와.. 이런 대박이.. 전설이네요 봉감독은
로즈 티코
20/02/10 13:58
수정 아이콘
아직 안 봤는데... 조만간 재개봉하겠죠?
유리한
20/02/10 14:05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humor/376690?
CGV의 발빠른 대응!
20/02/10 15:11
수정 아이콘
후보 올랐을 때부터 상영하고는 있었습니다
잠잘까
20/02/10 14:03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가 쌓인 게 풀린 것 같아요.

중간중간 시상식 한국 해설(?)측에서 말한 것처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참 중요하게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봉감독의 로컬 발언은 기폭제나 방아쇠 같아요. 시즌 초에 외국어 영화상을 국제영화상으로 바꾼 것만 보더라도 변화의 필요성을 원했던 것 같고요.

백인 위주 시상식란 오명을 들었던 것도 겨우 몇년전이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도 플랫폼 이슈가 있고 당연히 봉감독의 로컬 발언도 있고요. 기존 보수적 색채가 시상식 내외적으로 문제가 되어서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영화의 주제와 아카데미 이슈가 맞물리면서 공교롭게도 기생충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축하합니다. 봉감독 부담 엄청되겠네요. 크크.
20/02/10 14:04
수정 아이콘
시운도 아주 적절했죠.
역시 실력과 운이 조합되야지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Nasty breaking B
20/02/10 14:05
수정 아이콘
충격적이고, 그야말로 영화계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올해 정말 좋은 영화 많았고 빡센 해였는데...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새강이
20/02/10 14:06
수정 아이콘
와 역대급이네요..
20/02/10 14:06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서 4관왕 보고 설마설마 하면서 클릭했는데...
와...우와...우와아...허허허허허...
주모드립은 이 날 이때를 위해 만들어진 거시어따 ㅠㅠㅠ
20/02/10 14:10
수정 아이콘
기생충아직안봤는데 상받았으니 영화관에서 개봉하겠죠?
Rorschach
20/02/10 14:13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합니다 크크
20/02/10 23:05
수정 아이콘
이미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됐을때부터 재개봉 했었습니다.
일각여삼추
20/02/10 14:12
수정 아이콘
좋은 작품이 잘 받은 거 같습니다
20/02/10 14:15
수정 아이콘
로컬 발언 덕분에 상안주면 진짜 로컬이 되어버리는..궁지에 몰렸었죠 크크크

봉준호감독 성격상 상을 노리고 그런말을 했다기보다는 반농담으로 한말이었는데 미국에서는 그런거 무시못하니까.. 상이되어서 돌아왔네요

될놈될입니다
20/02/10 14:16
수정 아이콘
작품상은 각본+감독 개념인가요? 언뜻 작품상 개념이 머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야구로 치면 war로 봐야는지,,
후치네드발
20/02/10 14:21
수정 아이콘
영화는 종합 예술이죠.
편집, 촬영, 음악, 음향, 시각효과, 미술, 분장, 각본 등으로 나눠서 시상하는 이유구요.
작품상은 그 모든 부문에서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는 뜻일겁니다.
야구로 치면 그냥 월드시리즈 우승컵이죠.
20/02/10 14:21
수정 아이콘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B9%B4%EB%8D%B0%EB%AF%B8_%EC%9E%91%ED%92%88%EC%83%8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최고의 상으로 간주되므로 마지막으로 수여되는 상이 되며, 영화에 대한 모든 감독 및 배우 활동, 음악 작곡, 작가 활동을 아울러 대표한다.
라고 위키에 쓰여있네요.
그말싫
20/02/10 14:23
수정 아이콘
위에 있는 모든 시상 부문의 평균점이 가장 높은 작품이라고 보면 되죠.
덴드로븀
20/02/10 14: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봉준호 = 류현진으로 해보면 MLB 로 넘어간 류현진이 MLB 데뷔 첫해에 방어율 1.3(=각본) + 사이영(감독상) + MVP(감독+작품) 를 한거고,
작품상 = 류현진이 월드시리즈에 2번 나와서 2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우승 자체는 류현진 혼자 아무리 잘해도 이룰수는 없는거니까요.
20/02/10 23:10
수정 아이콘
축구로 치면 4년만에 한번 하는 월드컵 말고 매년하는 것을 기준으로
황금종려상은 챔스 우승 및 득점왕,
미국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 외국어영화로 작품상 수상은 아시아 선수 최초 발롱도르 수상과 맞먹는다고 볼 수 있죠.
Erika Karata
20/02/10 14:18
수정 아이콘
와...레전드...
스포트라이트
20/02/10 14:19
수정 아이콘
기생충 얘기는 다들 너무 많이 하시니까 스킵하고 이번 아카데미에서 의외였던게 에미넴 무대 크크크크 상줄때는 안나오더니 진짜 깜짝 놀랐네요.
Jeanette Voerman
20/02/10 15:51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8마일 쇼를 20년 가까이 되어서
20/02/10 14: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상 소감이 전 인상적이었네요
특히 마틴 스콜세지옹이랑 쿠엔틴 형님 언급할때는
감동이...

타인을 높이면서 자기 격이 더 올라가는...
백곰사마
20/02/10 14:22
수정 아이콘
정말 어, 어, 어 하다가 마지막은 정말 신선한 충격입니다. BTS 보다 이게 더 저에게는 큰 일로 다가옵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봉준호 키즈가 쏟아져나올 듯 싶네요. 그리고 상은 정말 시운을 타고 나야하나 봅니다.

그 견고했던 아카데미가 이렇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기생충 같은 작품이 나타나주니, 갈아타는거..든 말든
한국어로 된 영화가 감독상 작품상이라니요. 크크크크 와...그냥 멍하네요. 이거 말이 안되는데 크크
진짜 김연아보다 더한 이레귤러인듯요...
20/02/10 23:16
수정 아이콘
한국어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3대본상 싹쓸이 한거면 (각본상은 아시아최초, 작품상은 92년만에 외국어영화 최초)

그래미에서 [한국어 노래]로 올해의노래상, 올해의앨범상, 올해의레코드상 싹쓸이 정도는 되어야 겠군요. 덜덜; (그래미 본상은 4개지만)
현재 봉준호 감독님 업적은 김연아가 아니라 신사임당 같은 위인이랑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정도죠.
영화계를 넘어서 문화계 올타임 넘버원.
마프리프
20/02/10 14:24
수정 아이콘
내가 꿈을 꾸나 어디보자 내 주식은 그대로인게 꿈은아니내
20/02/10 17:01
수정 아이콘
마프리프님 토템은 주식이군요
나이는무거운숫자
20/02/10 22:2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통장 잔액을 보고 현실인걸 확인했습니다.
리듬파워근성
20/02/10 14:33
수정 아이콘
와 살다 보니 이런 걸 다 보네!!
이른취침
20/02/10 16:54
수정 아이콘
고개를 들어라. 봉준호보다 위대한 자여!
아기상어
20/02/10 18:25
수정 아이콘
봉준호도 못한 부기데미.... 권위 무엇...
덴드로븀
20/02/10 14:35
수정 아이콘
진짜 이게 가능할줄이야....크크크

각본상 + 외국어 만 탈줄알았는데 갑자기 감독상 받길래 아... 로컬이 작품도 주려나보구나 했는데 진짜로 줘버릴줄은 크크크크

고맙다! [로컬]!
possible
20/02/10 14:46
수정 아이콘
어디보자 국뽕짤이 어디 있더라.
닉네임을바꾸다
20/02/10 14:48
수정 아이콘
사실 환국이였던거임...로컬...읍
20/02/10 14:48
수정 아이콘
흠 아직 안 봤는데 재개봉 한다니 보러가야겠군요.
20/02/10 15:01
수정 아이콘
로마와 더불어 아카데미가 불편해 하지 않을 정도로만 사회비판적인 영화..
칸느의 수준이 더 대중적이라는 아카데미의 수준과 별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영화..
이른취침
20/02/10 16:5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볼 수도 있고
기생충이 그만큼 선을 잘 넘나들었다고 볼 수도 있죠.
대중성, 작품성, 메시지

애초에 칸느도 어느정도 대중성을 원했었구요.
20/02/10 23:19
수정 아이콘
칸느가 대중성을 원했다고 하기에는 작년의 '어느가족'을 포함해서 그동안 황금종려상 수상작들 흥행성이..
이른취침
20/02/10 23:48
수정 아이콘
글쿤요. 하긴... 그래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세계적인 영화제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지키고는 싶어할 거라고 생각해서요. 트랜드는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20/02/10 15:09
수정 아이콘
수상 소감도 센스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만년유망주
20/02/10 15:13
수정 아이콘
하지만 부기데미 무관인걸요...
20/02/10 15:19
수정 아이콘
사회적인 메세지를 중시하는 아카데미답게 혼자 상당히 수상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면서도 찌질하게 감히 말은 못꺼내고 있었는데... 정말 탔네요.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에서 인용한 마틴 스콜세지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도
어떤 국가적인 업적이나 쾌거로 수식하는 것보다 의미깊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봉준호 개인의 눈부시고 창의적인 성취죠. 축하합니다.
20/02/10 23:24
수정 아이콘
꺼내셨어도 대부분 믿기 힘들었을겁니다.
골든글로브과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작품상, 감독상 수상하고
아카데미 레이스 바로미터인 제작자 조합상, 감독 조합상 싹쓸이한 1917이 자료로 증명해주고 있었는데

메세지를 떠나서 미국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한테 작품상 주는건 그야말로 기적 그자체죠.
늅늅이
20/02/10 15:23
수정 아이콘
이제 발롱도르만 남았다는 ..
20/02/10 23:24
수정 아이콘
사실 노벨 과학상이 더 급하다는 ..
개인적으로 내년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탑그룹상 수상도 기대하고있고요.
20/02/10 15:29
수정 아이콘
어떤 상이 의미가 없겠냐만은 개인적으로 작품상이 넘버원이고 각본, 감독이 그 다음이 아닐까 싶은데 3개를 싹쓸이 했군요.

대단하네요.
20/02/10 15: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생충이 상을 탄 시상식이 정말로 디카프리오 형이 그렇게 남우주연상 타고 싶어했었던 그 [아카데미 시상식]이 맞는거죠..???

2개까지만 기사로 보고 한참 뒤에 기사봐서 4관왕이길래... 읭? 오타야? 했는데
세상에.. 감독상을 넘어 작품상까지 받은건 정말 충격적이네요.

축하합니다. 봉준호 감독, 그리고 스탭-배우 모두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바스데바
20/02/10 15:54
수정 아이콘
이게..되네..
20/02/10 16:05
수정 아이콘
흥 이래도 로컬이야???
봉감독님 대단합니다.
BTS부터 봉감독님까지 불과 몇년 전에 한국가수, 한국감독, 한국영화가 이렇게 될꺼라는 얘기하면 거의 환빠 취급당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조선 문화승리!!!!
20/02/10 23:30
수정 아이콘
그 몇년 전까진 이미경이 미국으로 쫓겨나고 봉준호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있었죠..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22
20/02/10 16:13
수정 아이콘
올리사데베급 1917
이디어트
20/02/10 16:5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추억의 이름이네요
supernova
20/02/10 16:18
수정 아이콘
지금보니까 골든글로브가 진짜 로컬영화제였고 아카데미는 재평가네요.
20/02/10 16:19
수정 아이콘
둘 다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모나크모나크
20/02/10 16:37
수정 아이콘
와 어제 댓글에는 2개만 받아도 다행이랬는데 대단하네요.
도르래
20/02/10 16:43
수정 아이콘
영화광도 아닌데 오늘 시상식 보며 혼자 감동 다 받았네요. 실력도 좋고 운도 좋고 수상소감도 좋고.. 멋집니다.
20/02/10 16:59
수정 아이콘
마틴 스콜세지 언급 후 기립박수에서 그냥
소름이 돋았습니다
20/02/10 17:40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합니다.
정글자르반
20/02/10 1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5번 넘게 돌려봤습니다. 스콜세지 감독 칭송하는 부분은 이 감독을 잘 모르는 제가봐도 기쁘고 행복한데 감독 팬이나 감독 본인은 얼마나 의외였을까요.
아기상어
20/02/10 18:23
수정 아이콘
천하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도

아직 부기데미 수상은 못한거죠??
부기영화
20/02/11 08:17
수정 아이콘
아직은 아니지만, 수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스물셋
20/02/10 18:31
수정 아이콘
진짜 역사를 쓴거죠 크크
이양현
20/02/10 1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이건.. 무조건 봐야겠네요 네이버에서 2500원밖에 안하는군요 흐흐
VictoryFood
20/02/10 19:19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메이저 시상이라는 작품,감독,각본,편집,남우,여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받았군요.
20/02/10 23:37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메이저 시상이라는 5대본상에 편집은 빠지지 않나요.
편집은 그냥 촬영, 미술상 같은 기술부문이죠.
각본상 같은 경우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라서 각색상 보다 더 쳐주고요.
그리고 작품상은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가 수상! 크으..
호머심슨
20/02/10 19:43
수정 아이콘
좋아할때가 아닙니다.있을수 없는 일이 벌어진 이유는
누군가가 타임패러독스를 건드려서 세계가 붕괴하는 전조입니다.
곧 베헤리트가 눈을 뜨고 사도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올듯.
20/02/10 2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계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뽕준호!
(오스카 2020 하이라이트)
https://www.imdb.com/list/ls093405086/videoplayer/vi3510746905?ref_=hm_hp_i_1
20/02/10 20:43
수정 아이콘
배우상빼고 좋은건 다챙겨갔네요...
앵글로색슨족
20/02/10 21:30
수정 아이콘
미쳤다는 개념을 넘어서 황당하네요

와...
홍차밥
20/02/10 23:52
수정 아이콘
진짜 와... 미쳤다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지금까지 영화 약 900편 봤고 그중 5.0 만점 준 영화가 33개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기생충이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만큼 영화에 관심있어서 그런지) 비서구 권의 자막 쓰는 영화가 오스카상을 탈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잘해봤자 편집/각본/미술 상중 한두개 타겠지 생각했는데 각본상만 해도 언감생심이었고...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이라니!!! 진짜 한국 영화팬으로서 감격스럽네요

(아직 못본)1917이 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면 원스...할리우드, 그것도 아니면 아이리쉬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오늘은 국뽕에 잔뜩 취해보렵니다
20/02/11 00:35
수정 아이콘
생각도 못할 수 밖에 없는게 미국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한테 작품상 줬으니 이걸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1917이 탈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게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하고 제작자조합상과 감독조합상 수상까지 했는데 이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과 80%이상 일치해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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