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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28 20:57:44
Name Aimyon
Link #1 https://youtu.be/sSPIVrnqn4s
Subject [일반] 중국인이 말하는 우한 폐렴관련 상황

개인적으로 중국어공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분이시라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입니다.
한국 생활 경험도 긴 편이고 해외유학 경험도 있으신 편이라 중국 서민층이랑은 사고가 차이가 큽니다만...
솔직히 이정도면 굉장히 중립적인 시각에서 얘기를 한 편이라고 봅니다.
다른 부분은 그렇다치는데 '중국정부를 비판하는데 중국 정부가 너무 조용한게 오히려 충격적인 일이다'는 부분이 소름돋네요
여태까지 중국이 무너지니 어쩌니하던것들, 예를 들어 홍콩 민주화때문에 중국이 무너진다거나 경제폭망으로 중국이 무너진다거나 할때 한번도 그 말을 신뢰한 적이 없었습니다...솔직히 대부분 정신승리나 국뽕류의 유튜브 선동글이 대다수였으니까요
근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중국 대중들이 이 정도로 분노하는 모양새를 저는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한국인 이전에 세계 시민으로써 문제해결이 빨리 되었으면 하고, 일반 시민들에 대한 혐오는 가능하면 줄이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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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8 21:00
수정 아이콘
근데 중국인이 저런말 해도 되나요? 본토에 돌아가면 불이익 받을 것 같은데
DownTeamisDown
20/01/28 2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공산당도 문화대혁명이나 대약진운동은 커버를 못치잖아요?
그런거하고 비슷하다고 봅니다. 워낙 큰 사고라 아무리 공산당이라도 자기 잘못을 어느정도 인정 하는 상황이죠.
정말 지금이라도 수습을 못하면 공산당 정권의 위기가 될 소지가 있겠네요
Chasingthegoals
20/01/28 21:0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도시를 폐쇄하고 군대를 보내며 강경 대응했던게 소련의 체르노빌 다음으로 처음인 것 같네요. 소련도 저 사건 한 방에 체제가 무너졌는데 말이죠.
20/01/28 21:08
수정 아이콘
수습 못하면 진짜 크게 위기가 올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미중 무역전쟁 일어나면서 시진핑 체면이란 체면은 다 깎인거 전부 국뽕빨로 버텨온건데
이렇게 분노의 방향이 정부로 향하면 여태까지 끌어다 쓴 지지도라든가 애국심같은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당장 저분도 여태까지 저 정도로 쿨하게 얘기했던 적이 없었어요(공안이라든가...)
정권을 지탱해주는건 중산층의 지지인데 저래서야 아무것도 못하죠. 민주화는 못되더라도 중국 정부 운영이 어느정도는 투명해지는 계기가 되지않을까도 싶습니다
독수리의습격
20/01/28 21:25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그 사람들에 대한 태도로 시진핑 정권의 미래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진핑 이전의 정권들은 독재체제일지언정 어느정도 정부에 대한 비판은 허용하면서 인민들의 분출구를 뚫어놓았거든요. 근데 시진핑 체제 들어와서 우리의 503정권 시절처럼 사회가 많이 경직되어가고 있다는걸 외국인인 저도 느낍니다. 지금까지는 국가에 대한 비판을 일체 용납하지 않는 체제로 가고 있는데 이번 사건도 그냥 뭉개고 간다고 하면 십년 이십년 뒤에는 정말 크게 한 번 터질 수도 있을거 같아요. 중국이 북한하고는 달리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나라라 솔직히 중국인들도 다른 민주주의 국가가 어떻게 사는지 다 압니다. 다만 중국이 워낙에 인구도 많고 땅덩어리가 큰데다 매우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다보니 '우리식 민주주의'같은 프로파간다가 지금까지는 먹혔는데, 경제성장이 조금씩 둔화되는데 정작 인민들의 분노를 분출할 곳이 점점 좁아진다면 언젠가는 크게 한 번 터질 때가 온다고 봅니다.
루카와
20/01/28 22: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썰전에서 이철희의원이 했던말이 기억나네요. 뉴올리언스를 덮친 카트리나로 부시정권이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오바마정권이 들어섰고, 잘나가던 소련도 체르노빌로, 일본도 동일본 대지진이 발단이었듯 박근혜정부도 세월호를 시작으로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결국 뒤집어질거라 예상했는데 결국 사실로 되었었죠. 제가볼땐 이번 우한사태도 중국의 터닝포인트로 보입니다. 안하무인, 힘의논리로 정권연장을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감행했던 시진핑정권도 분명 이번 계기를통해 무너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곰그릇
20/01/28 21:07
수정 아이콘
모르긴 몰라도 중국 내부 상황이 심각하긴 한 것 같습니다
중국이 발표한 공식 감염자수는 몇천대인데 분위기는 적어도 십만은 되는 것 같아요
꿀꿀꾸잉
20/01/28 21:11
수정 아이콘
독재정권이라 부패하지만 그래도 중국은 좀 엘리트하게 유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독재면 일사분란하게 처리할거라는 생각도 착각인가
20/01/28 2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엘리트스럽게 묻어두고 입 싹 닦으려다가 일이 훨 커진 상황이죠...저런거 보면 그래도 한국이 선진국이긴 선진국입니다.
방역이 뚫렸을때도 저 정도로 묻어둔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이전 정부는....그말싫....)
티모대위
20/01/28 21:34
수정 아이콘
맞아요. 뚫렸으면 역풍 맞고 후다닥 수습이라도 해야 하는데, 독재정권의 힘으로 다 덮어버리다가 사람 힘으로 덮을수 없는 상황이 되고서야...
김홍기
20/01/28 21:16
수정 아이콘
저기 언급된 현황(확진:5천, 사망:106)도 오늘 오전 현황이라 지금은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중도 500명 가까이 되던데...흠..
잠만보스키
20/01/28 21:33
수정 아이콘
젊은층들은 중국에 대한 불만 많죠 - 우한 현지인의 영상도 있습니다.

https://youtu.be/KzLsaacsPpQ
티모대위
20/01/28 21:35
수정 아이콘
사람 목숨/건강에 관련된 일이다보니 그간의 중국식 경제발전 등이 더이상 면죄부가 될 수 없게된 듯한...
방향성
20/01/28 21:37
수정 아이콘
십여일 록다운하면서 날이 풀리면 진정될거 같다는 생가기 듭니다.
Chasingthegoals
20/01/28 2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극단적인 조치를 하면 어찌어찌 병은 진정될수야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분노한 중국인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그간에 쌓인 불만들의 표출을 공산당을 향해 갈 확률이 높을거라 봅니다.
병의 진정세와는 별개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뻗치고 있다는게 또다른 문제로 부상해버렸네요.
-안군-
20/01/29 04:11
수정 아이콘
밖에서 볼때야 우한지역 락다운이 강경하고 좋은 조치 같지만, 우한시 안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휴.,.
그 안에 있으면, "그럼 우린 여기서 도망도 못가고 죽으라는거냐?" 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들거거든요. 마치 광주항쟁때의 광주시민들 같달까,..
나중에 감염이 좀 진정되고 나서 우한 시민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면 뭔가 벌어지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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