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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2 00:56
뭐 특정성향 분들이 많이 쓰시는것 같기는 한데... 워낙 뜬금없이 저런 단어들이 튀어나오더라고요. 당장 조커만 해도 리뷰 좀 보려고 하니 인셀 어쩌구저쩌구 하는 기사들이 잔뜩 뜨고, 여기 피지알에서도 군대 신체검사 기준 얘기 나오다가 뜬금없이 인셀 운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19/10/12 01:55
여기서도 그런 분들이 있었나요? 그 얘기가 거기서 왜 나오지?
자기네들이 보태준 것도 없으면서 글쓴 분 말대로 내비둘 일이지 왜 가만 있는 사람들을 건드릴까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네요.
19/10/12 01:01
사회의식 기저에 연애는 무조건 해야되는것
그것을 못한다면 패배자 도태된사람 하자있는인간 이라는 의식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죠 그 다양성 존중하다는 사람들도 이런건 인정못하나 봅니다
19/10/12 01:04
인셀은 근데 실제로 본인들이 스스로를 인셀이라고 부르는 동시에 적극적인 여혐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살인 사건도 좀 있었습니다), 이젠 원래의 가치중립적 의미로 쓸 수는 없습니다.
19/10/12 01:09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런 적극적인 여혐, 테러리즘 등의 맥락을 떠나 뜬금없이 상대방을 인셀로 몰아붙이거나 특정 집단에 근거없이 인셀 딱지 붙이는거 보면 길가다가 똥물 뒤집어쓴거마냥 기분 나빠지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19/10/12 11:06
이 부분이 핵심인 것 같네요.
트위터 등지에서 'ASKY-안생겨요'류의 자조적 농담을 두고 빗발치게 비난하는 흐름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트위터 특유의 조롱조 일갈들을 걷어내고 보면: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표현을 하다니, 여성을 인격으로 대하지도 않는 끔찍한 사고방식이 훤히 읽힌다. 이런 루저마인드 조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한남들이 곧 인셀이고, 여험을 하는 예비 범죄자들이다" 라는 논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국에서의 인셀 담론이 피곤한건 인셀에 대한 비판이 아닌 예상치도 못한 각도에서 훅 들어오는 딱지붙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베유저는 애국보수다. -> 그러므로 보수당을 지지하는 너는 일베충이다." 라는 식이랄까요. 누군가 그럴 의도만 있다면, 제가 제 모발 상태를 두고 하는 자조섞인 농담을 두고도 '불치병을 희화해대는 희대의 외모지상주의자'로 낙인찍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19/10/12 01:15
그렇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셀 같은 사람한테 인셀이라고 하는건 문제가 없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이성적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모태솔로, 더 나아가면 연애중이 아닌 남성들 아무에게나 인셀이라고 부르면서 모욕감을 주는 폐해가 있을 것이고 글쓴 분은 그걸 불쾌하게 느끼시는거겠죠.
19/10/12 01:29
한국 사정은 제가 잘 모르는지라. 전 트위터도 전혀 안 해서요. 다만 미국 살다보니 현지에서 인셀이라는 단어가 왜 이슈가 되었는지는 몇 년간 실시간으로 보긴 했습니다.
19/10/12 06:59
아마 반대쪽 방향이겠지만 비슷한 맥락의 말이 한국에도 있죠. 비혼주의자입니다. 래디컬한(혐오성향이 짙은) 페미니스트 분들이 비혼주의를 외치고 다니죠. 이들의 비혼주의라는 말 아래에는 "자국이성은 쓰레기"라는 메세지가 깔려있고요. 다만 인셀과는 다르게 비혼주의는 비하(혹은 총구 돌리기)의 목적으로는 쓰이지 않는 듯 하네요.
19/10/12 01:09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꽤 좋은 학교를 나왔었는데, 가끔씩 자기보다 낮은 학교를 나온 사람을 심하게 무시하는 경우가 있었죠.
그거 빼고는 괜찮은 사람이라 잘 지냈습니다. 뭐, 저야 무시할만한데 나온것도 사실이기도 했고요. 하여튼, 이 양반이랑 좀 친해지고나니 알게된건데 이 사람이 서울대 못간 것에 대해서 진짜 엄청난 내적 컴플렉스를 갖고 있더라구요. 자신에게 크게 상처가 된 것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남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쓰는 것이죠. 즉, 저거 심각하게 쓰는 애들도 비슷한 애들이다...생각하고 정신승리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걔네들이 나한태 여친 만들어줄것도 아닌데.
19/10/12 01:13
그냥 개개인의 댓글 선에서라면 그려려니 하는데... 아예 나름 대형 언론사들이 거리낌 없이 저런 낙인찍기를 하는거보면 상처가 더 큽니다.
19/10/12 01:12
저는 비자발적 모태솔로 40살입니다 비록 돈은 벌리지만 항상 연애한번 못해보고 못생겨서 늘 자기비하에 빠져있어요 나는 너무 못난거 같아서 늘 나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네요 조금만 더 좋은 소프트웨어가 이 못난 몸에 탑재되었으면 연애는 한번만이라도 해보고 싶었네요 제발 사랑이여 한번만 와주세요
19/10/12 01:15
남자들 사이에서 페미니스트들을 못생기고 살찌고 남자친구 없는 존재로 묘사하는 것과 동일한 심리죠. 내가 싫어하는 집단을 최대한 찌질하고 무능력한 존재로 상정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다보니 유부남까지 인셀이라 부르는 지경까지 이르렀죠...
19/10/12 01:20
뭐 그러려니 합니다 솔직히 남자들도 그동안 여자들 엄청 놀려왔었는데 이제 가부장적 사회가 깨지면서 남자들도 여자들한테 놀림당하는 입장이 되어보는것도 좋죠 전 이런 갈등이 점점 더 커지는거보면 재밌더라구요 역시 싸움구경만한게 없어서
19/10/12 11:37
갈등이 있었으면 없애야지 반대갈등을 유발하며 갈등이 커진다면 그 사회는 어찌될까요??
싸움구경 재밌다고 말리지 않고 더 커지는 싸움 재밌다고 구경하시다가 누가 죽거나 크게 다친 이후에도 재밌게 잘봤다~ 하실건가요??
19/10/12 01:23
저런 단어들 트위터에서 특히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 분들은 참 이해할 수가 없는게 깨시민인척 개방적인척은 엄청 하더라구요. 자기들은 인종차별에 엄청나게 반대하고 동성애에 엄청 개방적인척합니다. 맨날 화이트워싱이니 인종차별이니 핑크택스니 까고 성적지향도 무슨 열몇가지씩 구분해서 그런거 모르면 막 무식한 사람 시대 흐름 못 읽는 사람 취급하고요 크크크. 물론 인종차별 나쁘고 동성애 차별하면 안되지요. 근데 저분들은 웃긴 게 남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극심한 차별주의자가 됩니다. 다른 거엔 쥐꼬리만한거에도 태클걸고 예민한척 하면서 남자에 대해서만은 모든 혐오적인 표현과 욕설이 용납돼요. 거 참 뭐가 그리 피해의식이 많은지요. 내로남불의 화신인데 자기들은 내로남불인 것도 몰라요 크크.
문제는 저런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겁니다. 단순히 트위터에만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초카페, 포털 등 저런 비상식적인 사람 들 숫자가 엄청나게 많고 심지어는 오프라인에서도 저런 거 티내는 사람들 많아졌어요. 지금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인데 맨날 페미니즘이 뭔 문제냐 20대남자 오버한다 이러는 사람들 아직도 엄청 많아요. 심지어 남자들도요. 자기들이 겪지 못하니 자기들의 안경으로만 세상을 파악하니까 그런거겠죠. 뭐 이해는 갑니다만. 다만 동의할 수는 없죠. 지금도 네이버웹툰을 보고 있는데 재밌게 보고 있다가 페미니스트들의 댓글테러때문에 기분 잡쳤네요. 도대체 왜 재미있으려고 보는 웹툰에서조차(그것도 아무리 봐도 여성혐오랑은 관계없어보이는데) 그분들의 피해망상을 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분들을 없애고 싶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고 싶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내 눈에 보이지만 않았으면 하는 맘인데 점점 더 이 망상장애 환자분들을 피할 수 없는 세상이 오는 것 같아요
19/10/12 01:29
원래 욕이라는 게 상대의 단점을 파고들어가는 거니 어쩔 수 없죠.
해외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결혼을 못하면 정상인 취급 안하는 분위기까지 있으니... 10년정도 지나야 해결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와 말빨이 딸리는 우리들은 인싸의 경험과 조언은 소용없습니다. 기본적인 큰 틀부터 달라요.
19/10/12 11:27
제가 그래서 인싸되는 약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크크크
진짜 다릅니다. 근육을 쓰는 게 달라요. 신경발달이 인싸와 아싸는 급이 다릅니다.
19/10/12 01:34
헤이트 스피치에 가깝죠.
Pc는 백인이나 남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니 감안하셔야.. 어떻게든 약자 어필을해서 금기화 시켜야죠 크크
19/10/12 09:25
전제조건들이 모두 틀린 상태에서 혼자 자기만족에 가까운 비장감이 느껴지네요. 전혀 공감이 안가고 이해도 힘드네요.
저도 피씨를 싫어하지만 옹오하는 사람을 비난하진 않습니다. 피씨옹호자가 신좌파인가요? 무릇 좌파란... 이 문단에서 뿜었습니다. 언제적 이야기를 맹신하고 있는지 자신의 신념을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본인이나 가족분들이 건강보험료를 납입하고 혜택받으신다면 좌파적 시각에서 입안되어 행해지는 복지시스템의 혜택을 받고 있는겁니다. 수정자본주의에서 수정이 들어간데는 다 이유가 있죠. 자본주의의 폐단을 막기 위해 좌파적 정책을 가미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좌파를 경멸하고 있는 님께서는 좌파적 정책에 따라 입안된 각종 복지정책 및 사회안전망에 대해서 비판하고 거부해야 합니다. 나한테 좋은거는 좌파정책이라도 복지라는 미명아래 빨대를 꼽아놓고 단물을 다 빨아먹으면서 좌파가 어떻게 죽창이 어떻고, 또 피지알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조또 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상대방을 후드려패봐야 그냥 정신승리, 자기만족일뿐입니다.
19/10/12 12:04
펠릭스님의 문맥상 임나영님이 말하는 좌파적 복지시스템이 싫다고 한게 아니죠. 가난한 백인 남성 vs 비욘세 사이에서 흑인으로써, 여성으로써 그리하여 약자로써 비욘세를 정책상 우선순위로 삼아야한다고 말하는 신좌파를 비난하는거죠.
그러니까, 그 모든 불평등 중에서 가난에 대한 불평등을 가장 시급한 것으로 바라보며, 모든 정책중에서 건강보험료 같은 정책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인데요..
19/10/12 13:32
위에분은 굳이 말하자면 구좌파(?)적인 입장에서 신좌파가 영 맘에 안든다 이런 말씀을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앨런 소칼이 낚시질로 신좌파를 들이박았을때도 약간 저 비슷한 논조로 디스를 했던 바 있죠.
한국에선 굳이 찾아보면 진중권, 박가분 등이 약간 유사한 스탠스가 아닌가 싶네요. 전통적인 사회경제적 모순 해소를 중요시하면서 정체성 정치에 대해서는 약간 부정적인...
19/10/12 02:07
제가 개인적으로 놀랐던건 이러한 모태솔로 인셀 번탈남 등을 소개하는 자료를 보았을때 이들을 향한 동정의 표현은 단 하나도 없더라고요
예전 히키코모리 문제같은것만해도 '사회의 따듯한 시선이 필요하다' 라는 어찌보면 원론적인 이야기라도 해줬는데 최근에 본 인셀(sbs일거에요) 소개영상에선 조커와 이들의 폭력성만을 다루고요 원론적인 얘기로는 소용이 없다는걸 안건지 아니면 세상이 각박해진건지 잘 모르겠지만 원인을 이해를 하려고 하지않는다고 느껴져서 좀 씁쓸했어요 아마 글쓴분도 같은 감정을 느끼셨을거라고 생각해요
19/10/12 02:18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없다(+자기기만이다, 정신승리다) 라면서 그런 사람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는 차원마저 넘어서서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그 자체가 죄악이 되어가는 단계입니까.. 헛웃음나오는군요 크크
19/10/12 02:20
저는 비자발적 모태솔로 46살입니다. 결혼,연애 못하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죄도 아니고...
그리고 남들과 비슷하게 노력했지만 결과가 안좋았을 뿐이라서 개인적으론 단점이나 창피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점도 죄도 아닌 부분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문제 있는 겁니다. 분노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 내뱉는 똥같은 말에 신경쓰지 마시길... 저와 비슷한 입장이신데 90년대 초반생이라고 하시니 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저로서는 그 나이가 참 부럽네요. 저는 완전히 포기해서 고기만 먹는 스님같은 인생입니다. 근데 본문에 포기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제 일은 아니지만 안타깝네요. 제가 글쓴 분 나이일때는 포기한다는 생각은 아예 안했었고 나름 계속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열번 이상 까였고 그러다보니 사십이 넘어서 자연스럽게 체념하게 됐죠. 다른 분 인생에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포기하시기엔 아직은 나이가 너무 젊으신 것 같아서... 만일 생각이 바뀌신다면 노력하셔서 제가 평생 못누려본 연애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글쓴 분 나이가 아직은 너무나 아름답게 빛나는 청춘같아서 이런 말씀 드립니다.
19/10/12 02:21
그런 말을 쓰는 애들도 본인들이 밝히질 않았을 뿐 사실상 성별만 다르고 피차일반인데요.
실상은 서로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인데 누가 먼저 딜 넣느냐 차이입니다. 다음부터는 님이 기분나쁘기 전에 먼저 공격하세요
19/10/12 02:43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파이트 클럽'인데
이 영화에 이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죠 연애를 못하고 섹스를 못하면 정말로 근본적인 번식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사람의 삶이 자연스럽게 질이 낮아지는걸까 아니면 연애와 남녀관계는 행복하고 아름다우며 못 하는건 불행하다는 이미지를 끝없이 주입시킨 매체들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해서 질이 낮아지는걸까 전 현대사회에서는 후자(수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면 인간이라는 동물의 근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낮아진 정도보다 현대사회 미디어의 주입으로 인한 외부적 요인으로 낮아진 정도가 훨씬 클 거라고 생각하고요
19/10/12 05:12
마지막 문단 첫 번째 문장에서
후자라고 쓰실 것을, 잠시 헷갈리셔서 전자라고 쓰신듯한 느낌이 드네요. 제가 아주 동의하는 내용이라 잘 읽은 댓글인데 그 부분에서 잠시 혼란이 오긴 했습니다.
19/10/12 12:40
저도 그런 실수 종종 해서 이해됩니다.
좋은 댓글 써주셨는데 혹시라도 그 의미가 누군가에게 잘못 전달된다면 슬플 것 같아서 댓글 남겼습니다.
19/10/12 02:46
'인셀'이라는 단어는 '애국보수'랑 비슷한 차원에서 봐야죠.
애국심이 투철한 보수라고 해서 '애국보수'가 아니듯 비자발적으로 섹스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셀'은 아닙니다. 그리고 진짜 '인셀'들은 본인들이 '인셀'이라고 반 자랑스럽게 반 자조적으로 얘기하고 다니기도 하고요.
19/10/12 03:12
섹스에 대한 갈망 라는것이 생물을 생물이게 하는 어마어마한 원동력인데 일반적으로 그 욕구가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성적 엄숙주의가 팽배한 대한민국에서는요. 게다가 위정자 라는 분들, 높은데 있으신 분들은 이 어마어마한 원동력의 실체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면 이사람들은 섹스를 잘 하거든요 이전에도 잘해왔고. 문재인 대통령 섹스에 대한 갈망을 절대 모릅니다. 조국도 모릅니다. 386 운동권 젊은 시절에 한창 말빨 좋았던 이분들도 이 갈망을 모릅니다. 그렇다고 홍준표 황교안이 알겠느냐? 절대 모르죠. 이양반들은 소위 사먹든 꼬셔서 먹든 이양반들은 섹스를 가장 하고 싶을 나이에 충분한 섹스를 한 사람들 입니다.
섹스를 충분히 못하는 혹은 안하는 젊은 남자들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예상하시는대로 도태된 놈 이고 지난 인류의 역사를 통해 꾸준히 무시받고 천대 받았죠. 잘난 구석이 하나도 없으니 섹스를 못하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는 것은 섹스를 못하는 젊은이가 많아지면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전쟁이던 혁명이던 뭔가가 일어난 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섹스 못하는 젊은이는 어떻게 만들어 졌느냐. 단순히 베이비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쨋던 젊은이만 많다면 자연적으로도 10대 후반 20대 초반 섹스에 굶주리는 불만분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어떨까요? 현재는 젊은이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소위 말씀하시는 비 자발적 사회적 요인으로 섹스 못하는 남자들이 많아지죠. 이게 일베를 만들고 젊은 극우를 만들고 인셀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적당한 철학적 토양만 마련되고 명분만 주어지면 언제들 폭팔할 에너지가 준비가된 섹스에 굶주린 영혼들이 어떤 사회변화를 끌고 올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미 얼마전 테방법 패킷 감청이슈에 야동 못봐서 폭팔한 전례가 있고요. 리얼돌은 좀 약한 이슈라 폭팔하기 힘들겠고요. 이 어마어마한 섹스 결핍의 에너지 잉여 남성의 에너지를 받아먹을 정치세력은 누가될까요?
19/10/12 03:13
조커 영화가 유행하면서 인셀이란 단어를 처음 봤는데.... 찾아보니 인셀이란 단어는 모솔이나 기타 단어에 비해 좀 특별한 뉘앙스가 있긴 한것 같습니다.
19/10/12 03:43
본문 중,
"성직자, 승려들처럼 신념에 의해 여성과의 관계를 피하는 것이 아닌, 연애경쟁에서 도태된 남성 집단을 칭하는 단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 간단하게.. 연애를 안 하는 사람은 연애를 하고싶지만 신념 때문에 애써 욕망을 "참아내는" 사람들만 존재할까요?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욕망을 참아낼 일도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19/10/12 04:15
위에 Orbef님도 말씀하셨지만 인셀이라는 지칭 자체와 호명이 부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맥락은 인셀로 지칭되는 부류들의 적극적인 자가 호명과, 정체성의 인지에서 비롯되는 혐오, 폭력성향의 발현을 떼놓고 말할 순 없습니다 우선 인셀이라는 표현 자체가 구획하듯이 연애에 관심이 없거나 자발적으로 포기한 이들이 인셀의 범주 안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인셀이 불려나오는 때는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인셀로 규정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인셀됨’을 타자 혹은 시스템 등 외부세계의 잘못과 오류로 인식하고 표명하는 지점입니다 자기 자신이 못났다며 자책하거나 더 나아지겠다는 사람에게 비난을 가하는 사람은 없겠죠
인셀 자체에는 성별 지칭이 없으나 대개 시스헤테로 남성의 여성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남성으로만 간주되곤 합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것은 남성들만 원하는 여성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여성 중에도 원하는 남성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이 대개 인셀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혹자는 그게 페미니즘 아니겠냐고 묻겠지만 현재 일상 내 페미니즘적 비판에서 여성을 만나주지 않는 남성에 대한 토로는 거의 없고 유의미한 발언으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페미니즘이 외로움을 다르게 돌려 말하는 것도 아니며 연애와는 크게 관련 없는 사회경제적인 문제 외에도 결혼, 가정, 연애 등 남성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성혐오, 여성차별적인 양상에 천착하는 경향이 지배적입니다 그에 반해 비자발적 독신주의에 처한 여성들은 자신의 외로움, 또는 성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거나 그 원인과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혹 불만이 있더라도 타자에 대한 실제적인 복수로는 좀처럼 가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여성 자체가 그렇다기 보다는 여성의 욕구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억압하거나 그 자체를 마치 없는 것처럼 취급하지 않으려 하는 사회문화적 경향에서 비롯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이러한 경향의 단적인 예로 유부남, 혹은 성적 매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미혼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욕망의 서사는 무수히 있어 왔으나 유부녀, 또는 이쁘지 않은 미혼 여성이 남성을 욕망하는 서사는 사례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현실입니다 그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님에도요 왜 인셀에 대해 이토록 예민한 반응을 보일까요 인셀에 대한 걱정이나 거부, 비난의 초점은 보통 다음의 지점일 것입니다 자신은 선하고 좋은 사람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주지 않았고 사회는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그래서 내가 타인들과 사회를 교정, 또는 그들에게 복수하는 것은 범죄라고는 불리겠지만 일말의 정당성을 내포한다 이것이 인셀 범죄의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이 됩니다 결국 어떤 남성들은 자신의 소외감과 외로움의 탓을 전혀 책임이 없는 대상(그러나 때로는 정확히 지목되는 계층이 있는)에게 전가하며 무력 행사를 통해 분노를 표출 및 해소시키고자 합니다 따라서 그 폭력의 잠재적 대상자들은 응당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인셀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며 외로움과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그 기저에 자리한 타자를 향한 불만의 서사와 뉘앙스를 읽어내기도 하는 것일 테고요 다만 나를 만나주지 않는 타자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그저 자조하는 것마저 지나치게 비난하는 풍조는 인셀 범죄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없고, 때로는 불만을 더욱 고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무엇보다 자발적 비자발적을 떠나서 비연애 상태에 하자의 이미지를 씌우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적이며, 이것이 오히려 한국 사회에서 연애에 대한 부담감과 무게를 가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향으로의 문제제기가 최종적으로 인셀이라는 단어가 없어지는 데 더 나은 방향이라고도 생각합니다
19/10/12 06:12
"인셀에 대해 이토록 예민한" 이라는 표현은 누군가에겐 "인셀에 대해 이토록 둔감한"표현이네요.
"니그로 범죄" "유대인 범죄"의 잠재적 대상자들의 예민한 반응을 정당화 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아신다면 "인셀 범죄"를 두려워 하는 것 이상으로 "인셀로 낙인찍는 것"이 두려워 하는것을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19/10/12 06:39
우선 인셀에 대해 이토록 예민한 이라는 표현은 인셀로 지칭되는 사람들이 주어가 아니라 인셀을 대하는 사람들이 주어입니다
비유를 드는 걸 정말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도 인셀과 흑인, 유대인은 결코 같은 층위에 설 수 없기 때문이에요 후자는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역사에 기록된 명시적인 박해와 차별, 때로는 학살을 당했습니다 인셀을 그들과 등치시키시는 듯한데 이미 본 댓글에도 적었지만 인셀의 범죄는 늘 책임 없는 대상을 향했습니다 인셀을 박해하는 주체는 누구인가요, 범죄의 잠재적 대상자들인가요? 무엇보다도 인셀의 연애에 대한 욕구, 성욕을 풀어주어야 할 의무를 여성들이 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려움은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누가 무엇에 대해 얼마만큼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래 댓글에는 누가 총을 들고 있는지 깨달으라고 하네요
19/10/12 07:04
유대인은 흑인, 이교도와 같은 층위에 설 수 있는 집단이 아닙니다. 1930년 현재 흑인 이교도는 학살당하고 노예로 팔려간 기록들이 수두룩 하지만, 유대인을 그들과 등치시킬 수 있나요.
유대인들은 본인을 약자라고 규정하면서 늘 책임없는 사람들을 고리대, 사기 등으로 괴롭힙니다. 그런데 실제로 유대인들을 박해했던것은 누구인가요. 유대인들의 범죄는 강자인 영국인, 프랑스인을 향하지 않아요. 전쟁의 피해자인 약자 독일인들을 향해요. 무엇보다도, 독일인들은 유대인들을 부양하고 먹여살릴 의무가 없어요. 두려움은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누가 무엇에 대해 얼마만큼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느 시온의정서에는 누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으라고 하네요.
19/10/12 07:21
제 문장을 비틀어보셔도 잘못된 비유가 올바르게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대로 직면하여 말씀드렸으니 인셀에 대해 말씀하고 싶으시다면 유대인이나 흑인으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인셀 자체를 직시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19/10/12 07:16
굳이 풀어서 얘기하자면, "인셀"의 혐오가 아니라 인셀의 "혐오"에 집중하라는 얘기입니다.
혐오 자체보다 혐오를 하는 "집단"에 집중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혐오"일 뿐 아니라, 혐오를 정당화하는 도구로서 쓰었습니다.
19/10/12 10:32
흑인이나 유대인같은 정체성은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와 큰 관련이 없지만, 인셀은 그 정체성과 그들 중 일부의 혐오행위가 어느정도는 연관성이 있죠. 굳이 민족과 빗대어 따지면 무슬림 같은 경우가 더 적합한 예시가 되겠고, 실제로는 일베나 워마드 같은 집단이 어느 정도 비슷한 범주라 할 수있겠죠.
19/10/12 16:03
인셀을 규정짓는 것이 타자이고, 자발적으로 인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베 워마드라는 용어랑 비슷한 범주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굳이 따지면 숏컷 등을 하거나 덩치가 큰 사람들을 보고 "메갈" 또는 "쿵쾅이"라고 얘기하는게 비슷한 멘탈리티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19/10/12 19:11
위에 orbef님이 언급했듯 인셀은 자발적 정의이자 그들의 적극적 온라인 활동에서 출발한 단어입니다. 모태솔로와는 다른 용어죠. 한국에서는 다른게 쓰이는게 아니냐고 한다면 뭐 그럴수야 있겠지만요.
19/10/12 13:37
김파이님 의견에 동의하며 결국은 자기보다 무능력한 집단을 상정하고 혐오를 하는 게 문제란 이야기에요. 이 지점을 이해하지 않고 진보나 상대성을 논하면 그것 자체로 모순이죠.
19/10/12 12:58
인셀에 대해 해주신 좋은 설명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인셀이 탄생한 미국에서 말고 한국에서도 말씀하신 맥락대로의 '인셀'이 유의미한 수로 존재하나요?
한국에서의 모솔들은 대체로 일본형에 가까운 수동적인 성향의 초식남-히키코모리 형태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요.
19/10/12 13:23
유의미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어 자체의 정의인 비자발적 독신주의자이며 연애와 섹스를 갈망하고 충족되지 않는 욕구에 분노하거나 여성혐오에까지 다다르는 경우는 꽤 존재할 듯 합니다 인셀 문제로 보자면 굳이 서양과 한국에서의 양상이 다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19/10/12 14:13
저는 양상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구성원에 대한 사회적 억압의 정도가 우리와 미국이 매우 많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서요.
한국과 미국은 개인의 물리적 정신적 폭력성을 제재하는 정도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겉으로는 경찰이 총도 쏘고 폭력으로 진압하고 이래서 공권력이 강해 보여도 그건 베이스가 개인의 자유도가 높고 총까지 드니까 그런거고, 우리야말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애초부터 일정 선 이상을 못넘도록 압박하는 사회라고 봐요. 처음부터 폭력성-나아가 적극성까지 거세하는 사회요. 그러니까 여성들도 더 미소지니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원래 디폴트로 가해지는 사회문화적 압력도 숨막히는데 미소지니까지 얹어지니까.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인셀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예측하려면 사회적인 억압의 정도가 우리랑 비슷하거나 높은 선진국의 경우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서구권에는 그런 사회가 별로 없죠. 그 때문에 일본 얘기를 꺼낸 거거든요. 선진국중에 가장 우리랑 문화적으로 비슷한 나라가 일본이라고 생각해서요. 사회적 압력 강도도 그렇고. 저는 우리 사회가 별다른 계기가 없다면 일본과 비슷한 형태로 흘러가기 쉽다고 생각해요. 이런 배경에서 인셀들을 생각해보면, 제가 댓글을 통해 이해한 미국의 인셀들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압박에 미소지니를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저항하고, 그런 전면적인 대항과 범죄가 인셀의 문제점이자 인셀을 구분하는 특징으로 되는 것으로 이해했거든요. 근데 한국 모솔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들은 억압에 대해 회피 성향이 강해요. 한국 사회에서 주류 의견에 대한 저항은 사회 전체와 싸우는 느낌을 받으니까요. 중과부적인거죠. 미국 인셀들은 폭동도 일으키고 했잖아요? 한국 반페미니즘은 평범한 시위에조차 사람이 모이질 않습니다. 그냥 이대로 인터넷에서나 화내다 조용히 묻힐 거라고 봐요.
19/10/12 15:00
한국 사회가 개인성을 소거하고 전체라는 이름 아래에 억압하는 사회라는 건 동감합니다 다만 그러한 억압이 공고하게 지속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애초에 내면의 부정적인 폭력성을 사회가 꽉 붙들고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있는가, 그보다는 온라인으로의 표출을 방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거든요 권장은 아니지만 손을 놓았거나 과소평가하고 있죠 온라인 상에서의 폭력, 혐오 표현이 적극성과 폭력성이 거세된 양상으로 보이진 않아요 한국과 일본 사회를 비교하자면 한국은 부족하나마 비교적 최근까지도 광장이 있어왔던 사회입니다 서양에서도 인셀이 단체 폭동을 일으킨 적은 없고 각 개인의 범죄가 단발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주어진 무기가 총이 아니었기에 주로 온라인으로 표출하는 것이지, 인셀 범죄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요 한국의 인셀을 방에서 절대 나오지 않을 히키코모리로 취급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서양에서 점차 인셀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도 쉬쉬하는 것이 오히려 인셀에게, 그리고 사회 전반에도 더 위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9/10/12 15:52
강남역 살인사건을 "인셀" 범죄라고 낙인찍는데서,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을 "공산주의" 테러라고 규정짓고 사회 전반의 안전을 위해서 이 사람들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주장하던 누군가의 모습이 겹쳐져 떠오르는게 제 착각인가요.
작란님이 인셀과 같은 집단을 규정짓는 모습은 대안 우파들이 사회적 약자를 묘사하는 모습과 같은데, 제가 대안 우파들의 논리에 공감을 잘 못하는 편이라 불편함을 느낍니다.
19/10/12 16:12
그게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부는 온라인에서 표출하게 놔두고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하고 있을 겁니다. 모든 곳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니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게 다치는 온라인을 틔워놓고 방조하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인셀이 단체 행동을 한 적이 없다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근데 그러면 인셀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문제시 하는 건가요? 미국이야 총기도 있고 하니 미친 인셀 한명이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집단 행동을 못하는 미친 한국 인셀 한명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강남역 살인사건? 이거야말로 인셀이 히키코모리라는 증명 아닌가요? 그 사람의 정신 질환 문제는 제쳐두고서라도 그는 반페미니즘 정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아무 영향력이 없습니다. 사상적 상징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조하는 집단이 생긴 것도 아니에요. 물리적으로 방에 있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가 나와서 범죄를 저질러봐야 그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고립된 히키코모리에요. 근데 그가 어떻게 개인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가 될까요. 그리고 저는 인셀 문제를 쉬쉬하자는 얘기는 한적도 없습니다. 애초에 쉬쉬한적은 있나요? 이미 엄청나게 논의되고 있는 것 같은데. 반대로 인셀 문제를 쉬쉬하자고 누가 주장한대도 그걸 사회 전반의 위험성을 근거로 반박하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대부분의 문제를 대충 쉬쉬하며 살고 있잖아요? 인셀 문제는 저출산보다 중요하거나 급한 문제인가요? 지구온난화보다는요? 누가 인셀 문제는 제쳐두고 다른 걸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할 때 어떻게 반박하면 좋을까요?
19/10/12 17:34
누군가에겐 저출생이나 지구온난화보다 당장 언제라도 칼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더 클 수도 있겠죠 어느 것을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중요한 문제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면 되겠지요 뭐가 더 중요하니 그건 나중에 라고 말하는 것보다 말입니다 인셀 같은 경우 논의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더 문제화될 가능성도 큽니다 저는 단자화되어 고립된 유아唯我적 개인들의 문제를 더 중요시 보는 입장이고요
19/10/12 18:37
원론적이고 옳은 말씀입니다. 저도 인간의 문제에서 진실이 있다면 그건 각 개인의 문제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실 '정치'는 그런 것들에 라벨을 붙여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죠. 현재의 페미니즘 운동 역시 그런 현실 정치에서 성공해서 이만큼이나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어차피 현실 정치를 한다 할 때 좀 더 많은 사람과 상황을 고려했으면 좋겠어요. 미국이야 워낙 넓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인셀-화이트 트래시-를 좁게 분류해서 구분지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들이 유난히 안좋은 상태에 들어간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구분짓기에 한국은 문화적 동질성이 훨씬 높습니다. 게다가 결혼 못한 사람이 너무도 많아요. 30대 중반까지 결혼한 사람이 50%가 안된다죠? 이 많은 이들을 번식탈락자로 묶어서 바라본들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겁니다. 연애 경험까지 전무한 모솔로 좁혀봐도 여전히 많아요. 미국에 비해 한국은 연애도 결혼도 탈락자가 너무 많습니다. 이게 메인 문제여서 갈등이 일어날 거였으면 우리가 미국의 몇배는 심했어야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그저 칼 맞아 죽을 수 있는 공포가 없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제 생각에 그건 해결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숱하게 칼을 맞는 나라보다도 우리가 더 공포가 큰 시점에서 이건 답이 없습니다. 답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뿐이죠. 가능성이 엄존하는 한 공포가 종식되지 않을텐데 원천봉쇄 말고 무슨 수로 이걸 해결합니까. 아님 여성우위 사회를 구현해서 여성이 명백히 가해자가 되거나 해야겠네요. 내가 가해자면 공포를 느끼지 않을테니.
19/10/12 18:57
말씀 잘 들었습니다 듣다보니 어떤 일이 떠오르는데요 한국 사회의 여성 대상 성범죄를 이야기할 때 어떤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건씩 발생하는 범죄 건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다른 나라와의 상대적인 비교에서 이야기하더군요 둘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다른 나라와도 유난히 구별되는 여성 혐오적인 사회인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이라는 범죄의 수치를 맞닥뜨렸을 때 그 확률에서 안전을 느낄 수 있느냐는 것은 이미 질문부터가 참담한 것이지요
남성의 성욕은 원래 그렇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건 오히려 남성을 의도치 않게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는 소 뒷발질인 듯 싶고요 완전히 없앨 순 없더라도 점차 낮출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며 또는 그저 그것만 바라는 것이기도 할 겁니다 그러나 작게나마 가능하다고 믿으며 더 큰 문제적 현상이 되기 전에 그 잠재성을 우려하며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 제 견해고 현실적인 어려움과 정치 일반의 합리성을 말씀하시는 것이 오리엔탈파닭님의 견해입니다 여기서 더 좁혀지긴 어려울 듯하지만 유의미한 이야기였으면 하네요
19/10/12 16:16
그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도록 도태된 인간, 경쟁에서 낙오된 인간이라고 방치했으면서 이제는 위험할 거 같으니 문제 삼아야 한다는 논리는 열등종자가 사회의 진화와 질서를 파괴하기 전에 제거하거나 번식을 통제해야 한다는 우생학주의자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그들이 도태되거나 낙오되는 과정에서 구제도 해주지 않고 사회적으로 관계 맺는데 도움을 주지도 않으면서 위험한 인간 취급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망해가는 기업도 구제책을 짜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마당에 인간적 관계를 맺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구제하는 노력은 사회적으로 있어왔나요? 그런 노력 없이 방치나 조롱이나 경쟁력 타령 해대며 이제는 위험하니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걸 보면 좀 화가 나네요.
19/10/12 17:28
치워버리자는 게 아니라 그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회 내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계속 제 말씀을 곡해하시고 있는데 진정하시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밑에 보정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인셀에게 필요한 것이 물질적 보정이라고 보시는 듯 하네요 강제적으로 연애 경험이라도 만들어주는 게 맞을까요? 사람은 도구가 아닙니다
19/10/12 19:47
[인셀에게 필요한 것이 물질적 보정이라고 보시는 듯 하네요] >> 이 부분은 아마 오타인듯 싶고요.
[강제적으로 연애 경험이라도 만들어주는 게 맞을까요?] >> 최소한 연애를 못해봤다는 것을 조롱하고 비정상 취급할 거면 연애 경험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맞겠죠. 제가 문화활동, 다양한 예술활동, 관계 맺음에 있어 남자들의 접근성을 낮추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이런 맥락입니다. [사람은 도구가 아닙니다.] >>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몇 가지 범주가 부족하다고 사람을 문제있다고 취급하고 사회에서 관리하며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한다고 주장하시나요? 제가 작란님이면 주변에 관계 맺음이 어리숙한 분이나 서투른 분께 이것저것 해보도록 마음을 쓰든 뭐라도 해볼 것 같은데요? 작란님은 워낙 인싸셔서 그런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깔보고 싶으신가 봅니다? 작란님이 구사하는 논리의 문제는 소외 받는 사람들의 처지를 들어줘야 한다면서 그 사람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나 열등자로 취급하는 거에 있어요. 이렇게 되면 들어줘도 들어주는 게 아닌 거죠. 물론 사람들 자체가 원칙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고 봐요. 다만 사람 대 사람으로 정책적 접근을 하든 문제를 해결하든 마음 속으로 품던 '깔보거나 경멸하는' 시선은 거둬야죠. 최소한 마음 속으로는 품어도 입으로는 꺼내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어요.
19/10/12 17:42
님 댓글보면 말씀 잘 하시고 논리적이신건 잘 알겠는데요. 죄송하지만 조현병이라는 병에 대해서는 전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함부로 말씀 좀 하지 말아주세요. 그 살인사건 용의자가 조현병으로 4차례나 정신병원 입원했었거든요? 이정도면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이고요 단순히 범죄가 아니라 뭐든지 망상하고 저지를 수 있습니다. 여성이 나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환각이나 남이나를 욕한다는 환청같은건 별로 특이하지도 않은 아주전형적인 조현병 증상입니다. 조현병이나 아니 조현병이 아니더라도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접하고 가까이 생활해온 사람들은 누구라도 동의할껄요? 사람들은 참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함부로들 말 하는군요.
19/10/12 18:00
어차피 조현병 이야기하실 거 뻔했는데 그렇게 조현병을 말씀하시는 방식이 정신질환자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혐오 장치라는 것을 주지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조현병 병력이 있다면 여성을 특정한 범죄의 성격이 사라지나요? 대법원은 그가 조현병이 있더라도 의사 결정 능력이 여전히 있다고 판단하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죠 멀쩡히 의지를 가지고 특정 대상에게 행한 범죄라는 말입니다
19/10/13 05:08
작란 님// 또 똑같은 말을 하게 되는데 그니까 님은 조현병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그렇게아는 척 말하지 말라고요 ㅠ.
뻔했다는둥 혐오장치라는둥 님은 지금도 님이 잘아는 분야 평소 얘기하는것처럼 자기가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느끼겠지만 조현병 모르는 사람에게는 님 말이 맞는 것 같이 들릴지 몰라도 주변의 조현병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우습게 들린다니까요? ㅠ 뭐 제가 말해도 인정하지 않으시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친지중 조 현병이 있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 입장으로 님글 보고 정말 짜증이 나서 댓글을 단거구요. 무슨 정신병리에 대해서 혐오를 유발할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A는 A인건데 무슨 가상의 혐오를 억지로 만들어내지 말라는 걸 말하는 겁니다. 제가 왜 조현병에 대해 혐오를 하겠어요. 제가 그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누가 혐오를 유발하는건지 제발 생각 좀 해주세요. 어짜피 똑같은 동어반복일 것 같아서 댓글은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19/10/12 13:36
[여성들은 자신의 외로움, 또는 성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거나 그 원인과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혹 불만이 있더라도 타자에 대한 실제적인 복수로는 좀처럼 가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여성 자체가 그렇다기 보다는 여성의 욕구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억압하거나 그 자체를 마치 없는 것처럼 취급하지 않으려 하는 사회문화적 경향에서 비롯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이러한 경향의 단적인 예로 유부남, 혹은 성적 매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미혼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욕망의 서사는 무수히 있어 왔으나 유부녀, 또는 이쁘지 않은 미혼 여성이 남성을 욕망하는 서사는 사례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현실입니다 그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님에도요] >> 이 부분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많은 피지알러께서 말씀하셨듯이 여자는 관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능력(영화를 보든 취미활동을 하든 문화생활을 하든)이 남자보다 낫기 때문이에요. 결국 작란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여자들에게 생각보다 걱정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잊을 여지가 훨씬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계속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연애의 선택권은 결국 여자에요. 남자가 대쉬하고 여자가 수락하는 모델이 일반적이기에 여자 입장에선 "자신이 선택을 못 받는다." 라는 선택지로 향하기 보다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거절한다." 라는 식의 답을 내놓는 거죠.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남자보다 여자가 연애에 대한 진입장벽이 훨씬 낮게 되죠. 또한 결국 관계 형성이란 측면에서 남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며 이 때문에 연애에 진입하려는 남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 을 겪는 거죠. 첨언하지만 같은 욕망이 있어도 남녀가 그것을 표현하고 해소하는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차라리 작란님이 생각하는 이상향(?)으로 가려면 남성들에게 스트레스를 문화적으로, 예술적으로, 관계 형성적으로 풀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줘야죠. 적극성을 발휘해라, 행동해라 말로만 하지 말고 어떻게 동기를 이끌어내느냐 어떻게 하도록 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 봅니다.
19/10/12 14:40
여성의 스트레스 해소 능력이 남성보다 낫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 연구가 있나요?
저는 요정테란마린님을 모릅니다 뭘 계속해서 주장해오셨는지 모르고 그것이 궁금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관계의 시작이 여성의 승낙으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아요 비자발적 독신의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이들의 절대적인 수 자체는 남성으로 얼마간 편향성을 보이겠죠 다만 20대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애 횟수 자체는 차이가 거의 없고, 연애 무경험자의 비율도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 비자발적 독신에 처한 여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들뿐만 아니라 여성 전반이 자신의 성욕을 드러내는 데 있어 사회적으로 억압된다는 것을 말한 겁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연구를 통해 드러나듯이 성욕에 차이가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남성에 대한 욕구가 즉각적으로 표출되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이는 남성의 성욕이 과대평가되고 여성의 성욕이 과소평가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경향은 다시 어느 정도는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남성의 다가옴을 기다리게 하는 쪽으로 일조를 하기도 하겠죠 누구에게도 별로 좋은 결론은 아닌 것 같네요
19/10/12 15:01
하지만 아무리 작란님의 주장이 맞다고 쳐도 페미니즘이니 관계의 수월성이니 감수성이니 같은 개념을 동원한 모쏠 남성에 대한 혐오나 조롱은 정당화 될 수 없겠죠. 만약 작란님 말씀대로 남녀가 연애 경험이나 횟수에 평균적으로(!) 차이가 없다 쳐도 그 분포는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가령 여자들의 연애경험이 5회이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 근처에 수렴하며, 남자들의 연애경험도 여자와 동일하나 누구는 10번, 누구는 0번 식으로 양극화된 분포라면 이야기는 오히려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연애나 관계 형성에 있어 남성 집단의 양극화가 심하다면 그걸 누리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도 당연히 도드라지게 표출될 것이며 여성들의 경험이 평균에 수렴하면 자연스레 여성 모쏠들의 숫자는 남성 모쏠들의 숫자에 크게 미치지 못할 뿐더러 연애에 대해 일관적 경험이나 경향성을 논하는 흐름으로 가겠죠. 그래서 남성 모쏠들의 매력이든 인간성을 논할 때 함부로 여성 모쏠의 매력이나 인간성에 대응시키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연애라는 경험을 누구나 엇비슷하게 누리는 집단과 양극화된 집단을 동치시킬 수가 없다는 얘기죠.
19/10/12 15:13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만 저는 남성의 연애 횟수와 여성의 연애 횟수가 다른 분포도를 이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평균 횟수와 무경험자의 비율을 함께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자료로 확실치는 않지만 연애를 해본 사람이 더 많은 연애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는 연애 다경험자와 무경험자의 차이로 증명되지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로 증명되지는 않아요 말씀하신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는 적으신 대로 남성과는 달리 여성들의 경험이 평균에 수렴한다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혹시 다른 조사 자료가 있다면 적극 살펴보겠습니다
19/10/12 15:54
예 작란님께서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어쩔 수 없는데 작란님께서 가정하시는 성이나 연애 욕구에 있어 여성의 수동적, 남성의 능동적 억압 때문에 설문조사 상으로는 여성의 연애경험이 과소평가, 남자의 연애경험은 과대평가 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이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설계의 엄밀함이 필요하다 봐요. 그리고 작란님 말씀은 연애경험에 있어 소위 도태된, 놀림을 받는 남성들을 이해하자는 쪽이 아닌 그들을 혐오하는 쪽을 지지하는 입장처럼 오도될 우려가 있습니다. 글에서도 나오듯이 모쏠을 혐오하는 집단은 같은 남성들도 있지만 여초도 한 몫하죠. 혐오받는 대상을 그럴만하다고 해석하며 다른 데로 눈을 돌리자는 시각처럼 해석될 여지를 남기는 글은 썩 좋은 풀이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진보적이든 사회 구조의 문제를 따지는 관점이든 불평등은 보정되고 이유 없이 혐오를 받는 사람은 없어야 하는 거 잖아요. 저는 평등에 있어 물질적 보정을 해주자는 사람들조차 관계나 연애에 있어서는 단순히 경쟁성이나 능력 문제로 치부하는 게 이해가 안 가더군요. 이거야 말로 선택적 진보관, 선택적 구조주의 아닐까요?
19/10/12 04:32
어쩔수있다면 해결하면되고 어쩔수없다면 포기하고 스트레스라도 받지말아야죠.
고민할건 없다고봅니다. 그런거에 신경쓰는거 자체가 낭비죠
19/10/12 04:50
애초에 남자가 강자이므로 남자에 대한 조롱같은건 존재할 수 없다고 믿는 분들이라, 한남 번식탈락 같은 말은 그들에게 욕설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19/10/12 05:21
혁명의 때가 슬슬 다가오네요 어리석은 여자들 총을 쥐고 있는게 남자들이란걸 깨닫지 못하는게 저 같잖은 페미들에게 훗날 치명적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19/10/12 07:35
인간 사회의, 그 구성원들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라거나, 가식도 싫습니다. 여자 사복들 장애인들과 악수하고 사진 촬영하고는, 뒤에서는 불결하고 앵꼽다고 손 빡빡 씻으며 투덜거리던데요.. 모쏠이든 번식탈락이든 찐따든 얼굴 크기로 사람 분별하든 차별하든 맘껏 대놓고 지껄이시라- 그러덩가 말덩가하고 저는 요즘 배달음식에 심취해있습니다.
19/10/12 08:40
솔직히 요즘 세상에 연애를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연예인 덕질만 해도 이성이 뿜어내는 매력을 보며 흐뭇할 수 있고 성욕 해소는 뭐 다들 잘 아실테고요... 솔직히 정말 많이 좋아한 사람과의 첫 연애가 아니면 그만저만한 연애는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그 최초의 경험이 절실하신 것이겠죠 ㅠㅠ
19/10/12 10:04
1. 솔로인 것은 비자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자발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무조건 비자발적인 것으로만 인식하는 게 싫다.
2. 모태솔로인 것 혹은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닌데 무조건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는 게 싫다. 3. 연애를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못하고 있는 게 맞고, 따라서 솔로인 것 혹은 모태솔로인 것은 비자발적인 일임이 분명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이자 컴플렉스일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을 두고 쉽게 이야기를 꺼내며 이리저리 지칭한다는 게 싫다. 1, 2번과 같이 애초에 연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경험적으로는 3번에 해당하는 경우들이 여전히 훨씬 더 일반적인 것 같더군요. 1, 2번에 해당하는 사람들조차 3번을 거쳐 부득이하게 1, 2번이 되었거나 실질적으로는 3번인데 1, 2번인 척 하는 경우들이 많고요. 연애라는 게 워낙 다수의 관심사이자 공통 사항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시시콜콜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이야기이며 이를 두고 장난이나 농담도 많이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만 앞으로 3번과 같은 유형이 점차 늘어난다면 이도 쉽지 않을 듯하네요. 1, 2번 유형도 연애에 별로 관심이 없고 연애 이야기에 공감도 잘 되지 않으니 연애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3번 유형처럼 불편해하거나 기분 상해하는 일은 없을 테니 주구장창 연애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면 문제는 없을 것 같고요.
19/10/12 10:13
근데 인터넷 말고 실제로 모솔이 많나요?
물론 제경우이긴 합니다만 남중남고에 항상 남자 90퍼이상인 집단 속해있는데도 모솔은 주위에 5손가락에 꼽는데..대부분 취준이구요 저야 20대 이후로 연애 쉰적 거의없긴한데 참 이런글 보면 제 현실과 다른거 같아 놀랍네요
19/10/12 10:29
https://www.google.com/amp/s/www.clien.net/service/amp/board/park/11622493
이 클리앙 출처 글에 따르면 현실에서 모쏠이라고 하면 (편견에 사로잡힌) 불편한 반응을 마주해야하기 때문에 적당히 둘러대는게 좋다는 분위기가 보이더군요. 현실을 기준으로 삼기에도, 모쏠들도 본인이 모쏠이라고 솔직히 말을 안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뭐 심층 추적이라도 하면 모를까 [그냥 "나는 연애해봤다" 수준으로는 모태솔로인지 아닌지 검증이 안 된다고 봅니다.] https://pgr21.net/qna/138226 심지어 이 피지알 링크 글처럼 모태솔로면서 인터넷에서 본 연애 썰 풀면서 이성관계에서 잘 나가는 척 하는 사람도 있죠. 즉, 연애 썰을 풀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태솔로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결론 : 모태솔로에 대한 편견을 잘 알기 때문에 현실에서 솔직해지기도 어렵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인터넷 기준에서 봐도, 모태솔로인 사람은 종종 보이지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경험, 짝사랑 경험까지 없는 완벽한 분은 찾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제가 외롭습니다. 모태솔로라고 해도 연애를 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은 대부분 보유하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19/10/12 10:40
저 개인또한 귀찮은게 싫어서 애인 없는티를 안냅니다.
하고잇겠거니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 물론 모솔까진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모솔은 물론이고 솔로한테도 상당히 오지랖이 넓은 세상이라............... 제 주변엔 여성임에도 모솔..............................취급 받는사람이 하나... 일단 버진이랑 모솔이랑은 다르니까.... 으음 아예 유사연애 썸같은거 조차 없는사람은.... 의외로 없네요... 저걸 과연 연애로 쳐야 할까 말아야 할까 싶은 정도의 연애만 한 사람은 꽤 존재하지만 말이에요...
19/10/12 10:50
어떻게 보면 아이돌 덕후랑 비슷한 이치일 수도 있습니다.
덕후인걸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 사람들이 "일코"를 하려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현실에서 그 아이돌에 관심없는 척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셈이라, 외부에서 보기에는 다들 관심없어 하니까 "현실에서는 그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아이돌을 위해서라면 일코를 반드시 해제하셔야합니다?) 모태솔로도 모태솔로라는걸 들키기 싫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모태솔로임에도 연애경험있거나 썸타는중이라거나 심지어는 연애중인 것처럼 꾸며서 넘어가는 경우도 많을 것이구요. 그러다보면 "현실에서는 모태솔로인 사람 찾기 어렵더라" 하는 시각이 우세해지는 것이죠.
19/10/12 10:58
아참. 공감하는 의미의 댓글을 써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는걸 깜빡했군요.
감사합니다. 모태솔로와 (현재) 솔로를 구분해주시고, 레알 연애와 유사연애, 썸을 구분해서 설명해주시니까 그 디테일로 인해 말씀에 신뢰성이 느껴집니다.
19/10/12 10:55
음..? 연애를 쉰적 없고 주변사람들이 다들 연애 열심히 하는 분위기인데도 주변에 모쏠이 조금이나마 있다는 것은 세상에 그만큼 모쏠이 많다는 방증입니다. 남중남고는 딱히 모쏠이랑 관계 없는것 같더라고요. 제 주변은 다 공돌이인데, 공돌이들도 연애 불같이 하는 분위기와 그런거 없다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거 없다 분위기인 집단에 속해보시면 알겁니다. 연애가 얼마나 일상과 멀고 특별한 일로 취급되는지..
19/10/12 11:43
부자가 정말 무료배식 받을 만큼 그렇게 가난한 사람 있어요? 라고 물어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주위에 그런 사람들 없지만 천사의 oo 가보면 미어터집니다. 주위에 없다고 없는건 아니죠.
19/10/12 10:28
어어..
번식탈락남은 아무리 봐도 조롱을 마구마구 끼얹은 단언데요.. 비자발적 버진... 차라리 고상하네요;;;;; 탈락이 쓰이려면 일단 도전을 해야하는데.... 아 물론 글쓰신분은 시도했다가 탈락하셨으니 해당하실수도 있으시지만...;;; 여튼 조롱을 마구마구 끼얹은 단어가 명백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모솔, 싱글 자체가 지탄되는 현실이 문제 같습니다. 전 성향상 여초는 안가게 되고 남초를 주로 가게되면.. 말슴하신 단어들 고대로 여자버젼으로 되어 마구마구 쓰이는걸 너무나 자주봐서;;;; 되려 글속에 남성조롱 단어가 더 생소할정도였어서.....;;; 어떻게든 여성을 깍아내리려고 하는? 비혼은 개뿔 남자들이 안찾아주니 못하는걸 골드미스니 비혼이니 포장해대지만 실상은 못하는주제에... 부터... 제가쓴건 어디까지나 많이 순화한거고... 그런류의 문장을 무수히 봐서... 아마 이건 남/여 나뉘는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아 물론 전 모솔까진 아닙니다만... 비혼주의자 입니다만... 그렇다고 저또한 매력이 있는편은 아니고.. ["키 작고 못생긴 남자들도 자기관리 열심히해서 좋은 여자 만나는 경우 많다~~~"라고들 하는데 저 '열심히' 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작년 즈음 해서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아, 그래. 내가 여자들이 보기에 매력이 없어보이나보구나. 뭐 어쩌겠어. 그게 뭐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편해지더라고요.] 이부분에 대해 여성버전으로서 무한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요 남한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 싱글인게 뭐 어때서요 꼭 결혼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는 없는거죠. 인셀이란 단어는 처음듣지만 말슴하신것들 전부 고스란히 여성으로서 여성버전으로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19/10/12 10:34
근데..
인셀이란 단어 [미국 언론들은 incel이란 단어를 사실상 잠재적 총기난사범(Future school shooter), 자생적 백인 남성 테러리스트(Domestic white male terrorist)와 동의어로 써요.] 이건 좀 심하네요 잠재적 총기난사범이라니....;;; 자생적 백인 남성 테러리스트라니... 으음..;;; 잠정적 범죄자 취급이네요...... 모솔남 번식탈락남이 차라리 고상하네요...... 그건 조롱과 비아냥은 들어 있을 지언정 잠재적 범죄자 취급까진 아닌데 말이에요...-_-;;; 근데 해외에도 패미니즘이나 극단적 여성우월주의가 많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저건 그쪽 언론에서 쓰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평범한 언론에서도 쓰는걸까요... 아니면 블랙코메디언들이 쓰는걸까요..
19/10/12 11:02
사람 혹은 대중은 무례함을 갖고 있으니깐요. 인터넷 공간이라 더 무례함이 꿈틀대는것인데, 실생활에서는 가식과 처세술의 가면을 벗으면 내면의 무례함들을 살펴볼 수가 있겠죠.
존중과 배려를 바라셔야 합니다. 요구하지 않으면 무례한 인간들은 자기들이 무례할 줄 모르거든요. 왜냐면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하는 인간들이라서요.
19/10/12 11:04
인셀이 서구권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타자에게 함부로 인셀이라 지칭하는걸 자제해야 겠죠.
인셀이 비자발적 동정인데, 이 비자발성을 강조하여 인셀 범죄자들이 자신의 피해의식을 드러내며 범죄를 정당화하는데 쓰인다고 보는데 이런 배경을 가진 단어를 타인을 조롱하기위해 쓴다는게 참 씁쓸합니다. 그리고 모쏠 자체는.. 저도 이십대 후반에 모쏠 탈출했는데, 모쏠 탈출후에 느낀 소감은 연애 백날천날하는 사람들 진짜 별거 없다였습니다. 그사람들이 지금 저보다 순탄한 연애 하고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사람들이 경험한거야 많지만 그 길고 끊임없었던 연애 경력중에서 뭔가를 새롭게 배웠던 순간들은 진짜 얼마 없더라고요. 제 친구 한명은 연애를 수없이 했는데, 저처럼 오래 연애해본적은 없다면서 오히려 조언을 구하기도 하던데 말이죠. 연애... 물론 하면 좋고, 안해본 사람은 서투를수밖에 없는게 연애인데, 또 연애 자체가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녜요.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의 경험적 차이는 크지만, 그 차이를 메꾸는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 아니란 거죠. 연애 딱 두번만에 소위 연애박사들과의 간극이 사라지던데요 뭐. 거 모쏠이라고 굉장히 뒤쳐지고 이렇다는 인식 자체가 다 쓸모없습니다. 지나놓고 보면 저도 모쏠로 놀림받았던 시절부터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오히려 부러움 사는 시기까지 다 겪어봤는데, 연애는 그냥 개인의 인생 정책에 달려 있는거에요. 그걸 남이 왈가왈부하는건 오지랖을 넘어서 무례죠.
19/10/12 13:29
사실 지난 번 모쏠 관련 글에서 제가 열을 냈던 이유도 이 글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누군가에겐 쉬운 일이 누군가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건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면서 상대주의니 보편성이니 하더군요.
19/10/12 15:51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외모가 문제가 아닌 경우는 진짜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프로치 했을때 저같은 외모도 괜찮다고 해준 여성분들이 없진 않았는데 2~3번 정도 만나고 밑천 다 드러나니 결국 떠나더라고요 애초에 타인(동성 포함)과 단순한 대화를 하는것조차 하나하나 생각하고 준비해야하고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하고 어떻게 연애를 하겠습니까 외모가 연예인급이면 몰라도요
19/10/12 16:00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해석을 따르면 연애라는 관계 자체가 남자가 여자의 감정 말투 하나하나를 일방적으로 맞춰줘야 하는 게 잘못된 거겠죠.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려는 노력만큼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게 구조를 떠드시는 분들도 여자가 그동안 억압되었으니 남자가 다 들어줘야 하는 건 기본값이라고 하더군요. 크크크크크. 그래서 저는 진보, 상대성, 구조주의,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19/10/12 16:12
페미니즘하고 연애하고 묶어서 생각하는건 좀 이상한것 같은데..연애는 그냥 여건맞고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잖아요.
저도 매력 없는 여성이 어프로치 해오면 그냥 거절할 거고, 저를 거절한 여성들도 마찬가지겠죠. 매력 없는 남성이 어프로치 해왔으니 거절하는 겁니다. 매력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호감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관적인 감정이고요. 제가 연애를 못하는건 그냥 제가 매력이 없어서이지, 상대가 저를 배려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애초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호감도 없는 사람하고 연애하려고 노력할 하등의 이유가 없죠.
19/10/12 16:19
아마 윤지호님 말씀대로 사람의 매력이나 여건 감정은 주관적이라 윤지호님께 호감이 있는 분도 계실 거에요. 마음이 맞고 지호님을 매력적으로 바라보는 분을 찾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10/12 16:09
"인셀"이라는 것이, 살집있는 여자들에게 "메갈", "쿵쾅이" 거리는 것과 비슷한 용례로 쓰이고 있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토론할 거린지 모르겠습니다.
인셀 범죄 같은 표현을 쓰는것을 허용할 거면 메갈범죄, 쿵쾅이 범죄 같은 표현들도 문제없겠죠 크크크..
19/10/12 17:26
20대 후반이면 아기 입니다. 아직 기회가 창창하죠. 저는 30대 중반인데 모솔입니다.
핸드폰에 여자번호가 없어요. 미국 유학까지 하실정도면 성격에는 문제가 없을실거 같습니다.
19/10/14 20:55
외모비하도 보통 진짜 잘난놈들은 하지않죠
(외모&성격 우수) 외모든 라이프스타일 비하든 남을 평가질하는 사람은 어딘가 한구석 역시 뒤떨어진 사람입니다 신경 끄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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