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젖살도 빠지지 않은 88년생 어린이지만, 옛날 노래를 종종 찾아서 듣고는 합니다.
오늘 운전하다가 플레이리스트에서 나훈아의 홍시가 나왔는데, 마침 신호에 걸려서 가사를 음미하다보니... 노래가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생각난김에 엄마한테 안부전화를 했고, 소소한 얘기를 하다가, 요 홍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만히 듣던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눈물나는 노래를 왜들어~ 괜히 기분만 다운되게~"
아! 울엄마는 건강하시니까, 울엄마가 그리워지면 전화하고, 찾아뵈면 되는거였구나. 엄마는 그렇지 않겠구나. 이 노래는 슬픈 노래구나.
(원래도 거리낌없이 하던 말이었지만) 엄마 사랑해요~ 하고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올 추석에는 엄마 좋아하는 갈비를 사가지고 가야겠어요.
제겐 듣고 있으면 꼭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게 되는 노래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바램입니다.
라이브영상인데 그냥 한번 보시죠. 이 스웩은 애가 있어야 나옵니다 리얼루요.
아버지는... 아버지는 그냥 짠하고 생각나고 사랑한다 하고싶다기보다는, 넘어야 할 산이고, 영원히 못 갚을 빚이고, 인생의 롤모델이에요. 싸이의 아버지도 들으면 짠하긴 했는데, 위에 있는 두 노래만큼은 아니더라구요.
여러분은 듣고나면 엄마한테 전화하게 되는 노래가 있나요? 댓글로 같이 좀 들읍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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