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15 01:37:28
Name LunaseA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5&aid=0002884808&sid1=001
Subject [일반] 금광사기 + 코인사기의 결합사건
요즘은 '채굴'이라는 단어를 들어면 광산이 아니라 코인이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사건은 리얼채굴과 코인을 결합시킨 사기라는게 특이한 점입니다.

https://chainnews.kr/e702/

좀 더 자세한 기사를 보면 최초의 사기는 경북 영천에 1000만톤에 금이 매장되어있다고 사기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트레져SL코인'이라는 것이 1코인당 0.2그램의 금가격을 최소한 담보한다는 식으로 아마도 얘기를 했겠죠.
미국에 있다는 달러와 1:1연동되는 코인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코인의 경우에는 발행자가 실제로 달러를 이만큼 보유하고 있다는걸 회계감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사기에서는 달러가 금으로 바뀌고, 그 금은 경북 영천에 1000만톤 묻혀있다.. 그런 내용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놀라운 것은 경찰이 확인한바에 따르면 무려 38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사기에 걸려들었다는 것입니다.
사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능력이 그렇게도 좋은 것인지, 아니면 그토록 어리석은 사람의 숫자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건지.. 아마도 둘 중에 하나 혹은 둘다겠죠.

그리고 지금은 뭐라고 홍보하고 있는지 볼려고 가서 확인을 해봤는데, 역시나 다단계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라미드 식으로 등급이 있고, 사람을 많이 꼬드기면 수당이 피라미드의 상위쪽으로 올라가고.. 그런거 같더군요.


코인시장의 본질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는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그런게 아니었지만, 시장이 죽으면서 가장 본질에 가까운 사기가 가장 노골적이고 질이 낮게 나타난거죠.
사기의 왕도(?)라고 할 수 있는 '금광'이 붙은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사이비종교가 정점을 지나 망할때가 되면 그 행태와 주장이 아주 극단적으로 되면서 신도들의 마지막 남은 한푼까지도 털어가려고 하는 것과도 같은 일인것 같습니다. 꼭 사이비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것들도 말기로 갈수록 극단화되고 종교화되는 경향들이 있죠.
다단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본질을 그야말로 아무런 가감없이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악군
19/02/15 0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검정종이뭉치로도 수십억을 털어내는것이 사기꾼인데
가상화폐코인이라니 넘나 꿀아이템인것..

코인을 접목시킨 사기는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야말로 범위가 너무넓어 기출찾기 어려운것..

좀 특이한 것으로는 오피코인사기도 있죠. 성매매대가 지급을 코인을 이용해서 단속을 피하는 코인이다. 투자가치도 있지만 큰손은 에이스 우선지명도 시켜준다. 네 다 뻥입니다..
현은령
19/02/15 01:45
수정 아이콘
시장이 죽어서 그렇다기엔 한창일때도 저런 사기는 많았는데요; 오히려 그때가 더 심했죠. 코인이 뭔지도 모르고 코인이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천지였으니
그 닉네임
19/02/15 01:47
수정 아이콘
보물선이랑 똑같네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은 곳에서 한거네요.
저 정도 사기면 당한 사람도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9/02/15 01:49
수정 아이콘
돈스코이가 또...?
19/02/15 02:19
수정 아이콘
얘네는 수사가 바로 뒤까지 쫒아오는데서도 새 사기를 만드네... 대단하네요
Chasingthegoals
19/02/15 03:17
수정 아이콘
테저전 도망자 저그를 보는듯한 운영이네요.
19/02/15 07:38
수정 아이콘
미친 댓글에 터졌습니다 크크크
19/02/15 08:25
수정 아이콘
홍진호:???!!
나와 같다면
19/02/15 08:35
수정 아이콘
도망자 저그하면 조용호 아임니까
Polar Ice
19/02/15 0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일그룹 사기친놈이 도망치면서 계속하는 거죠. 사명 계속 바꾸면서 해외에서 한다던데 코인 자체는 누구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코인시장의 본질이 아니라 사기꾼이 어디에도 있는 거죠. 단지 코인시장에는 법이나 제대로된 체계없이 "폐쇄한다" 으름장만 놓고 결국 한은, 금감원 TF 다 해체했다고 하더라구요. 1년동안 세비만 축내고 아무 것도 한 게 없던 거죠. 정부측은 애초에 과열에만 신경쓴거고 아무것도 한게 없어요. 아마 정부 현안 해결할것이 많다보니 신경 쓸 여유도 없겠지요.

지금 이시간에도 강남 건물 빌려서 설명회하고 사기치는 사기꾼들이 천지입니다. 무법천지라서 입금 가두리치는 거래소가 몇개고 출금 안해주고 계속 코인찍어내는 사기거래소가 많아요. 다단계도 누군가는 돈을 벌고 그 수익을 보면 또 혹해서 들어가는 게 시장입니다. 인간의 뇌구조상 섹스 마약보다도 도박에 반응하는 경우도 많다던데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은마음 (포모, fear of missing out)을 컨트롤하기 어려운거죠.
19/02/15 06:04
수정 아이콘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괄하이드
19/02/15 0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왜 코인시장의 본질을 보여주는건지.. 그냥 사기꾼들의 본질을 보여주는거 아닌가요?

사기꾼, 다단계꾼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또 있을거고, 절대 정체하지않고 늘 연구하고 발전하고 새로운패러다임이 나오면 그걸 접목해서 바로 적용시키고.. 정말 사기꾼들이 제일 부지런한 사람들이라는 얘기까지 있죠.
버스를잡자
19/02/15 07:42
수정 아이콘
가상화폐가 실효성이 있냐 없냐, 망했냐 안망헀냐를 떠나서

그냥 [사기꾼]이 가상화폐를 가지고 사기를 친거지 이게 가상화폐의 문제점이라고 하긴 어려울텐데요

그럼 주식으로 사기치면 주식 제도 자체가 문제인가요?
19/02/15 07:58
수정 아이콘
사기꾼이 코인을 도구로 이용한건데 그게 코인시장의 본질과 무슨 상관인지?
IZONE김채원
19/02/15 08:15
수정 아이콘
아싸 이희진이 주식가지고 사기쳤으니 주식시장의 본질의 문제일까요? 그냥 사기꾼의 도구로 쓰인거라 생각합니다
19/02/15 08:26
수정 아이콘
코인은 원래 다단계로 큰거에요. 이제서 새로울것도 없죠.
백년지기
19/02/15 08:29
수정 아이콘
코인은 유시민이 말한 거처럼 목표달성이 힘든 사기극이고 이미 증명된 사실 아닌가요?
19/02/15 08:31
수정 아이콘
똑같은 패턴이 수십년 반복돼도 늘 걸려드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게 참 여러모로 대단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9/02/15 0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도 코인 할사람은 하는데요 대신에 나중에 코인으로 망하거나 빚져도 세금은 투입하지 말기를 바래요
사채쓰고 그걸로 코인하고 망해서 신불자되면 나라에서 대신 채무갚아주고 세금 투입되는건가요?

아직도 기획부동산이나 다단계 코인등이 판치고 있죠결국 인간의 허황된 욕심을 이용한 사기죠

백명중에 한명? 아님 천명이나 만명중에 한명 돈벌게해주려고 나머지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죠
19/02/15 11:22
수정 아이콘
세금 들어가면 반발이 엄청 심할껄요. 그리고 세금 들어가면 떨어지는 표랑 들어오는 표랑 비교가 안 될꺼라 정치인들이 할리 없다 생각되요.
醉翁之意不在酒
19/02/15 10:12
수정 아이콘
이런 보도들을 볼때마다 범죄의 재구성 결말부의 나레이션이 생각나네요.
Lord Be Goja
19/02/15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러시아군함 이야긴줄 알았네요
+
https://pgr21.net/pb/pb.php?id=humor&no=345620
그게 맞군요
파라돌
19/02/15 12:09
수정 아이콘
코인의 본질을 아주 적나라하게라... 좀 재미있는 발언이네요.
제겐 사기꾼과 당하는 사람의 본질로 보이는데 말이죠.
19/02/15 12:40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지구에서 채굴된 금이 9만톤이라던데... 천만톤은 너무 과한거 아닌지...
미나리를사나마나
19/02/16 17:49
수정 아이콘
금 천만톤... 미국 보유량이 만톤이 안 되는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151 [일반] 북유럽식 교화 모델의 효과(재범률)? [12] 플플토10559 19/02/17 10559 9
80150 [일반] 부자가 되는 법 [60] 절름발이이리12067 19/02/17 12067 18
80149 [일반]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하신분들 현재 상황에 만족하십니까? [138] WhiteBerry17214 19/02/17 17214 11
80148 [일반]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하는가? [96] 청자켓19271 19/02/16 19271 0
80147 [일반] 우리체크카드 이용시 소소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8] style8389 19/02/16 8389 1
80146 [일반] LG U+가 CJ헬로를 인수해 유료방송 점유율 2위가 되었습니다. [14] 홍승식10524 19/02/16 10524 1
80145 [일반] 젠더 이슈와 극단적 과잉 반응: 여가부 '가이드라인'의 짧은 역사 [144] 라임트레비14814 19/02/16 14814 17
80143 [일반] 경주 스타렉스 고의추돌사건 한문철Tv도 나왔네요 [28] 자연스러운10715 19/02/16 10715 1
80141 [일반] 애들싸움이 어른싸움되면 안되는데. (늦은 후기) [27] 탄이11115 19/02/16 11115 16
80140 [일반] 캐나다 의사가 미국으로 이주? 이제는 그 반대 [60] 달과별18282 19/02/16 18282 2
80139 [일반] 영화 극한 직업: 역대 흥행 기록 2위??? [68] 가자미14780 19/02/15 14780 1
80138 [일반] 성매매 여성을 범죄자로 볼것이냐의 여부 [96] LunaseA17515 19/02/15 17515 3
80137 [일반] 그래도 되는 세상 [77] 킹반인이적폐다15340 19/02/15 15340 38
80136 [일반] 왕과의 인터뷰 [10] 유쾌한보살9149 19/02/15 9149 29
80135 [일반] 연대 입학 취소 고등학생 재수결정 [258] 키토25099 19/02/15 25099 4
80133 [일반] 권력 관계의 성관계에 대해서 규정을 해야 할 때입니다. [40] 홍승식12320 19/02/15 12320 10
80132 [일반] 일본인의 혐한감정은 역대 최악이네요. [206] 삭제됨20053 19/02/15 20053 4
80131 [일반] [잡담] 최근의 정치적 흐름을 보면서 많이 지치네요 [209] aurelius14856 19/02/15 14856 31
80130 [일반] 안희정 씨의 부인이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게재했습니다. [91] 복슬이남친동동이15619 19/02/15 15619 39
80129 [일반] 민주당 현직의원혐의 성추행 피소...(문재인 '수사가 시작되면 발언수정') [287] 차오루18225 19/02/15 18225 27
80128 [일반] 이해찬 VS 홍준연. 아니, 홍준연 vs 이해찬. [75] 사악군9979 19/02/15 9979 19
80127 [일반] 금광사기 + 코인사기의 결합사건 [25] LunaseA13804 19/02/15 13804 0
80126 [일반] 방심위가 검열하는 걸까? 정부가 책임이 없다고 하면 비겁한 걸까? [74] 삭제됨9779 19/02/15 977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