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좋아요. 러닝타임 내내 액션 꽝꽝 터트려주고 메라는 이쁘고 cg퀄도 좋고 메라는 이쁘고 블랙만타 간지쩔고 메라는 이쁩니다.

이렇게 적당히 즐길만한 영화인데 호불호가 꽤 크게 갈리는것도 신기해요. 물론 메인빌런은 좀 그 존재감이 희미하고, 스토리는 평범합니다. 근데 이래도 열광하는 영화는 많았잖아요?

가장 큰 단점은 히어로의 매력이 어중간하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이슨 모모아 좋은 배우고 영화 내의 모습도 좋았어요. 근데 히어로뽕이 차냐 그건 또 좀...싶다는게 문제. 예를들면 윈터솔져에서 캡의 엘리베이터 탈출씬이라던가 아이언맨1의 테러리스트 전투씬이라던가 그런거 있잖아요. 처음부터 원래 쎈놈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임스완 영화답게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래키는 모먼트가 있습니다.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간게 아니라서인지 오히려 공포영화보다 놀랬어요. 이 영화에서 더 활용하기는 그렇고, 제임스완 감독이 좀 다크 히어로물같은거 맡아도 잘할것 같다고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가장 고무적인점은 그래도 그나마 '영화같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는 태클을 안 건 워너윗대가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슨 이세계 주민도 아니고 '오오 이게 잘 만든 영화란 것이다' 이 xx하는데 어휴...

결론. 눈뽕...아니 물뽕차는 영화고 즐길만하고 메라가 이뻐요. 사실 엄청 잘만들었는데 흥행에서 실패하거나 엄청 못만든게 나올줄 알았는데 적당히 잘만들면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될거 같네요. 신기함.

추가. 꼭 아이맥스로 보세요. 이 영화는 아이맥스로 안보면 한 50%는 너프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