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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28 12:04:09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데이터/초초스압] 드라마 사마의,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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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릉 사변을 성공 시킨 후, 


조상 일당의 처분을 놓고 한 논의에서 '죽일 필요까지는 없다' 는 말에, 이제 자긴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마의.


자기가 살아있다면 힘이 빠진 조상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죽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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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창 남은 조상의 나이를 듣고 미련 없이 '죽이라' 고 명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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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의 '투항 하면 죽이지는 않겠다' 는 말만 믿고 조상을 구슬려 항복 시키는 공을 세웠지만,


막상 사마의가 손바닥을 뒤집자, 이에 실망한 장제는 사마의를 떠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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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이 다 죽게 되며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조상의 어린 아들.


죽으러 가는줄도 모르고 천진하게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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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사람이 죽는다는 의미를 잘 모르고, 죽으러 가는 인파를 보며 그저 박수를 치는 저잣거리의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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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운명이지만,


그런 사실을 체감 못한채 묶인 손을 들어올리며 저잣거리의 애들을 바라보고 웃는 조상의 어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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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애 정도는 살려주자고 하는 동생 사마부의 말에,


'난세에 죄가 없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며 무시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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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정실이 아닌 일개 첩이라 숙청 대상에 포함 되지는 않았지만, 아들을 지키고 최소한 같이 죽으려고 달려온 조상의 부인.


하지만 병사들은 그런 그녀를 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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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고 할것없이 숙청되는 조상의 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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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릉의 반란을 진압하며 두번째 부인 백령균과 함께한 사마의.


싸우기 전에 편지로 '투항하면 안전을 반드시 보장하겠다' 고 약속하고, 부인과 함께 '이제 전란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나눕니다.


근래 냉혹해진 사마의 탓에 소원해졌던 둘의 관계도 간만에 훈풍이 부는듯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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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를 믿고 맨몸으로 항복한 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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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왕릉이 항복하자 사마의는 태도를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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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 본인은 물론이고 삼족도 죽이라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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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치는 눈으로 사마의의 손을 바라보는 백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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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추해진 사마의에 결국 실망한 백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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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마의를 떠난 백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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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백령균이 탄 마차는 원한을 갚으려는 왕릉의 잔당들에게 습격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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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를 포기하고 그대로 마차에 앉은 백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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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다가 최후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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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마의가 떠난 조정에서는, 사마소와 종회가 자기 일당에 방해가 될 사람들의 명단을 쌓아두고 장난치듯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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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부는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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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가 말을 듣지 않자 사마소를 찾아간 사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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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마의가 돌아올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자고 하는 사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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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마소는 아리송한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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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바탕 피바람이 붑니다.


처형 당하는 하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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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이 진행되는 와중, 

이전에 죽지 않았던 조상의 부인이 완전히 미쳐버린 몰골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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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닥 속에서 아들의 환영을 보는 조상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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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사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회한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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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사마의에게, '초심은 그대로이냐' 라고 묻는 사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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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을 짐작하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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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나가는 사마부와 별개로, 그대로 웅크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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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사마 집안이 사병 양성을 하던 모습을 알아냈던 사마사의 부인, 하후휘를 작당해서 죽인 사마소와 백령균의 아들 사마륜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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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균은 생전에 하후휘 사망건에 대해 무언가를 눈치챈것 같았지만, 자기 아들이 다칠걸 염려해서 사마의에게 말을 하지 않았거라고 예상하는 두 사람.


하지만, 백령균을 오랫동안 따르던 몸종인 소원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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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사마의를 오랫동안 모시며 집안일을 해온 후길은 사마의에게 중매 좀 서달라고 부탁합니다.


중매의 대상은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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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소원은 곧 다 죽어가는 상태로 발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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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해친 사람이 사마소라고 알려주고 숨을 거두는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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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를 따로 불러내 이야기를 나누는 사마의와, 그런 모습을 몰래 숨어서 살펴보는 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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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자신이 그토록 평생동안 삼켰던 욕망이 아들에게서 분출될지 몰랐다고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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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는 그 모든건 사마가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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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때 등장한 사마사.


부인인 하후휘를 죽인게 사마소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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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칼을 휘두를듯 분통을 터뜨리는 사마사에게 "이유를 알려주겠다" 는 사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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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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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감이 담긴 표정으로 사마의를 바라보는 사마사와,


내심을 짐작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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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으며 떠나는 사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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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여 칼을 들고 다가가는 사마사지만, 마지막에 칼을 집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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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캐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사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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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늙은 몸으로 그저 누워 있는 사마의.


가족을 비롯해 가장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고 그렇게 뛰어다녔지만, 돌아보니 주위에 떠날 사람들은 전부 죽거나 떠나 버렸고,


지키려고 했던 가정도 완전히 뒤틀려져 있습니다. 죽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고, 그저 계속 옆에 있어주는건 오직 거북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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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마의에게 식사를 가져다 주는 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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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요리의 정체는, 거북이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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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곁에 남은 거북이를 죽여버렸다는 말에, 다 죽어가던 몸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미쳐서 발광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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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안 곁에 있던 후길도 몰라보고 눈에 뒤집혀서 칼을 휘두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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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길의 일갈에 정신이 번쩍 들며,


자신이 도대체 뭘 들고 있는지 이제야 꺠달은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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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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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분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아 후길과 주먹 다짐 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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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줄 알았던 거북이가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걸 발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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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가 약이라도 다시 얻었을떄처럼 환하게 기뻐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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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을 하고 진정된 둘.


후길은 사마의에게 죽은 소원과 혼례를 이루고 싶다고 요청하고, 사마의에게 진행을 맡아달라고 부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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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하며 자기와 죽은 장춘화가 후길의 웃어른이니 부모나 마찬가지라며 상석에 앉겠다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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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하지 말고 진행이라 하라는 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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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가의 후길' 을 붙이니 사마가는 빼달라는 말에 겸연쩍어 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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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쿠사리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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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죽은 소원의 몫까지 술을 마시는 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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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술 많이 훔쳐먹었냐며 사마의는 타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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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 절 해보라고 하자 사마의에겐 갖은 이유를 붙여서 안하고, 


죽은 장춘화에게만 절을 하는 후길. 심통난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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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끝나고 밥이라도 좀 먹으려고 하니 그것도 못 먹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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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에 가서 죽이나 퍼먹으라고 타박하는 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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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이 급하다니 어쩔 수 없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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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시 돌아온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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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화의 위패를 놔두고 가서 찾으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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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나려다가 멈칫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후길에게 축하를 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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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길 역시 사마의에게 절을 합니다.



많은 게 변했고, 많은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서로간의 기나긴 인연을 눈물로 살풀이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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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마차를 타고 떠난 사마의와 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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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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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후길이 술이 덜 깨서 자는줄 알고 이런데서 자면 어떡하냐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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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봐도 후길은 대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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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혼자가 된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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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강가에 와서, 거북이를 놓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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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마지막 오금희를 펼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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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일생동안 만났던 수 많은 인연을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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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조가 자신의 낭고지상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리던 장면을 떠올린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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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동망(依依東望), 바라던 것은, 그저 사람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최후를 맞이하는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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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죽기 전에 본 마지막 장면, 조조의 시선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사마의가 이쪽을 바라보는 모습과 함께 드라마가 끝납니다.






작년 9월 무렵부터 정말 재밌게 봤네요.

전 TV 자체를 아예 안 보는 편이라 드라마도 보는게 거의 없는데 간만에 열심히 본 드라마였네요. 그리 멀지 않는 시일 내에 이렇게 다시 재밌게 보는 사극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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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8 12:15
수정 아이콘
조조의 가장 완벽한 후계자 쓰마이...
좀 맥빠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영원한초보
18/06/28 12:46
수정 아이콘
그동안 꾸준히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시간이 되면 보고 싶네요.
그런데 왜 미완의 책사 일까요. 원하는 건 다 이루고 죽었는데요
고양이맛다시다
18/06/28 12:57
수정 아이콘
책사는 2인자로 남아야 완성되고 칭송받죠. 제갈량이나 주은래처럼
강미나
18/06/28 13:16
수정 아이콘
그건 1부 아닌가요? 2부 부제는 최후의 승자고요.
영원한초보
18/06/28 15:2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드라마는 안봤는데 위 ost 제목에 미완의 책사라고 나와서요.
나락의끝
18/06/28 12:48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지만 2부는 긴장감 속에 흐르던 1부만 못해서 아쉬웠네요 주인공은 사마의였지만 조조가 제일 기억에 남는 드라마
세인트루이스
18/06/28 12:58
수정 아이콘
양조위 주연의 의천도룡기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봤던 중국 드라마였네요
Maiev Shadowsong
18/06/28 1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마사가 벌인짓이 전부 사마소에게 몰려가서 조금 아리송했습니다.

자기 와이프 죽인것도 사마사고, 사병을 몰래 열심히 키워놓은것도 사마사였고, 사마의와 가장 닮은 아들도 사마사였는데 말이죠...

사마소는 그냥 아버지, 형이 벌여놓은거 받아먹었고, 안그래도 미약한 명분이었는데, 더 명분이 사라져서 진나라가 없어질때까지 괴롭히죠
Suomi KP/-31
18/06/28 13:09
수정 아이콘
사마사 배우가 악역 스타일이 아니라서...? 라고 생각합니다.(뻘소리중)
Maiev Shadowsong
18/06/28 13:30
수정 아이콘
외모는 애꾸눈에다가 훌륭한(?) 악역인데, 너무 고지식한 케릭터로 만들어놨어요 크크 뭔가 안어울리는 느낌
Suomi KP/-31
18/06/28 14:03
수정 아이콘
에이, 애꾸 전에는 사마소보다 훨 잘 생기고 멋있게 나왔으니까요. 크크.
강미나
18/06/28 20:26
수정 아이콘
박형식 닮았다는 생각이.... 저런 얼굴로는 악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신불해
18/06/28 13:12
수정 아이콘
사마의, 사마사, 사마소 전체를 하나의 '사마가' 로 보면, 드라마에서 사마가가 주인공이다보니 주인공 버프, 혹은 주인공 측 입장이 더 대변되는 면이 있기에 그저 순도 100% 미화가 되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개쌍X이 되어야 하는데,


중국에서 사마소에 대한 인식이 정말 안 좋습니다. 사마의는 그나마 후흑술 어쩌고 해서 권모와 인내를 배우자, 뭐 이런 식의 시각도 있지만은 사마소는 사마소지심 로인개지야라는 말도 있으니...
Maiev Shadowsong
18/06/28 13:31
수정 아이콘
조조 처럼 찬탈의 기반을 닦은건 사마의지만, 조비처럼 찬탈해버린건 사마소라서 그런거군요..
18/06/28 13: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정말 이해가 안가요
사마소는 친구들하고 놀고있다가 친구들 다 잡혀가서 허둥지둥 놀란거 아니었나요?
뭔 사마소가 천하의 악역이고 그런지;;;
뭐 어쨋든 드라마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허접해서 눈물나던 전쟁씬 빼고는
Maiev Shadowsong
18/06/28 13:32
수정 아이콘
이게 기본적으로 정치 드라마라 그런거 같습니다 크크크크
강미나
18/06/28 20:01
수정 아이콘
사마사는 공명 퇴장하고 나니 그저 착한쩌리로.... 부인은 부럽더라....
루크레티아
18/06/28 1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42화부터 44화까지 한 번에 몰아봤는데 제가 아는 사마사와 사마소의 이미지가 둘 다 정반대인지라 새로운 재해석인지 그냥 작가의 취향인건지가 궁금했네요.
Suomi KP/-31
18/06/28 13:10
수정 아이콘
정사와 완전 일치하는 스토리 진행은 아니였지만, 간만에 볼만했던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마지막화는 마지막인줄도 몰랐네요.

후일담 형식으로나마 사마사, 사마소 형제의 정권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거만 좀 아쉽네요.
18/06/28 13:10
수정 아이콘
이야. 참 좋네요.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한 번 굴러내리기 시작한 바위가 마침내 걷잡을 수 없이 벼랑으로 치닫는 것 같네요.
18/06/28 13:11
수정 아이콘
극이 진행돌수록 사마의의 모습으로부터 조조가 조금씩 투영이 되더군요

권력을 잡게 되자 대신들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을 위해 정적들을 모두 죽이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 함께 해왔지만 결국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해버린 백령균을 말을 무시한것은 순욱에 대한 조조의 태도가 생각났고

마지막 최후 역시 조조가 무를 보이고 쓰러진 것처럼 사마의도 오금희를 펼치고 죽는 게 오버랩이 되더군요

사실 제갈량 죽고 어느 정도 긴장감이 풀린 거 같은 느낌이 든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약간 엉성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죠(그렇게 사마의를 경계하던 조상의 측근 하 부마가 사마의가 골골한 모습을 보이니 긴장의 끈을 쉽게 놓아버리는 등)

그래도 결국에는 재밌었습니다 삼국지 관련 매체를 자주 접했다면 그 결말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였는데 사실상 최초로 사마의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상 매체로써 이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나면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네요 흐흐
Lord Be Goja
18/06/28 13:21
수정 아이콘
50년도 못갈 조씨의 권력을 위해 2천년간 역적으로 불리는길을 택하는 조조와 조비.
백년도 못갈 사마씨의 천하를 위해 2천년간 역적으로 불리는길을 택하는 사마의.

저런 사람들을 보면서도 30년도 못 쥐고갈 권력을 천년만년누릴거처럼 온갖일을 다하는 현대의 권력자들과 그 추종자들
루트에리노
18/06/28 13:56
수정 아이콘
그 30년이 한 사람의 일생에 있어선 전부입니다.
2천년간 역적으로 불리는것보다 중하지 않다고 할 순 없죠.
강미나
18/06/28 19:59
수정 아이콘
사실 부모 잘만나서 다이아몬드 수저 물고 태어나는 게 뭐가 그리 정당성을 가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면 구성원 다수가 뽑는다는거라도 있지.
지나가다...
18/06/28 13:47
수정 아이콘
이렇게만 봐도 참 잘 만든 드라마네요.
그리고 저렇게 사는 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게 제 그릇의 한계겠지요.
사악군
18/06/28 1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백령균이 회상하던 중
'나리가 저마저 속이게 된다면, 뭇 세상사람들은 정말 사마의를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라는 옛날 대사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과연, 백령균조차 사마의의 내심을 간파하지 못하게 되었고,
사마의는 정말 세상에 두려운 존재가 되었지요. 이런 복선회수 너무 좋거든요.

후길하고 싸우는 데서는
'춘화와 옛날부터 키운 거북선생을 니가!'
라고 사마의가 화내자 후길이 '저 거북이를 키운건 접니다!'라고 대답하는게 재미있었어요. 크크크크

이 드라마는 주공과 신하의 관계를 미묘하게 부부처럼 그려서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1부에서 조비와 사마의의 관계는 마치 남편 조비와 조강지처 사마의처럼 묵묵히 걸레질도 하고..-_- 내조하면서
남편이 알아주지 않으면 삐지는 듯한 사마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조비도 그런 사마의를
귀여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놀리기도 하면서 군신간의 케미를 부부의 케미처럼 그려냈죠.

그게 2부 마지막으로 오면서 부인을 모두 잃은 사마의에게 남은 것은 조강지처 후길..
남편 사마의가 조강지처 후길에게 오래 키운 거북이 죽인 걸 탓하자
'니가 키우긴 뭘 키우냐 키우긴 내가 키웠다!' 라는 후길의 반응이 애들 다키우고 밥 다해먹이고
집안 다 일군 조강지처의 일갈과도 같아서 절로 웃음이 나더라고요. 크크크크

아 그리고 사마의가 후길에게 아침에 거북이 놔주러 가자고 할때
후길이 '못가요, 못일어나요'라고 대답한 대사가 저는 후길이 그날밤에 자살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대사를 들을 때 절묘한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후길 죽은걸 발견하고
혼자 쓸쓸히 떠나는 사마의로 그려도 될거 같았는데요.
혹시 시나리오가 좀 수정된 게 아닐까? (사마의의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더하기 위해)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니면 뭐 이야기는 생략되었지만 후길이 그렇게 마차에서
죽은것은 그냥 자연사가 아니라.. 음독자살이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영혼결혼식을 했으니 색시를 만나러 가야 했으니까요.
루크레티아
18/06/28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후길이 당연히 자살할 것 같아서 씁쓸했는데 살아있어서 의외였고, 저렇게 희한하게 죽여서 또 의외였네요.
cluefake
18/06/28 14:41
수정 아이콘
진짜 삼국지는..
마지막 결말은 언제나 허무감이 드네요,
그 허무감을 얼마나 맛깔나게 여운이 나게 잘 만드는 게 삼국지 사극 후반부고..
엄마한테 이 얘길 했더니만 '그건 인생부터 허무한 것이라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흑마법사
18/06/28 16: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마의의 노년 및 정권을 잡은 시기는 조조에 버금가는 피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조도 서주 대학살이나 헌제의 명을 받아 자신의 암살을 계획한 자들을 모조리 죽이기도 했지만 저에겐 사마의의 정치적 움직임들이 더 잔혹하고 무섭게 느껴졌어요. 특히나 본문의 장면들처럼 "항복하면 살려주마" 라고 말해놓고 투항하니까 "국법대로 죽어야겠다" 로 변하는 모습은 어린 나이에 접한 삼국지에서 꽤나 충격이었습니다. 조조에게는 볼 수 없던 모습이기도 했구요. 여긴 그냥 대놓고 잡아넣고 쳐죽였으니.. 근데 제가 왕릉이나 조상의 입장이라면 조조보다 사마의 쪽이 훨씬 무섭게 느껴질거 같습니다.
18/06/28 16:34
수정 아이콘
신불해님이 글 올려주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참 재밌게 봤고 2부도 언제 사마의가 흑화하나 기다리는 맛이있어 다른 분들에 비해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막판 2화 정도가 아쉽더군요. 굳이 후길과의 에피소드로 마무리를 했어야하는지.

2부 보면서 조상이랑 하부마 때문에 짜증이 났습니다. 너무 깐족거리면서 숨통을 조여오고, 하부마는 왠 마약을 만들어 갖고놀지 않나. 조상은 진짜 바보도 아니고 항복하란다고 가족들 생각해서 항복을??? 했는데 찾아보니 진짜 그랬던 사람들이군요. 마약도 진짜였다니 헐. 전 겸가가 아들에게 술 억지로 먹이던게 제일 슬픈데 짤방에는 빠져있네요. 그 외에 장춘화 죽을때 사마의가 자가 귀 갖다대는 장면도 너무 슬펐어요.

말년에 사마의 저택 인테리어가 너무이뻐서 나중에 집을 지읆때 저렇개 꾸미고 싶단 생각도 했어요. 중국드라마 셋트미술 정말 최고인듯. 이번에 기대하는 후궁여의전 미술도 장난아니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집 지어놓으면 단열 전혀안돼서 많이 춥겠죠 ?
Maiev Shadowsong
18/06/28 17:23
수정 아이콘
하안이 본인이 꽃미남이기도 했지만, 외모에 열일하는 특이한 케이스였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그당시 유행했던 오석산 매니아였습니다.(마약의 일종)

그래서 피부가 희고 투명해디고 약해져서 햇빛을 두려워했다 하더라구요
foreign worker
18/06/28 17:14
수정 아이콘
외국에 살고 있는 관계로 결국 못본 드라마네요. 중국어 자막으로 볼 수는 있는데, 그걸 죄다 이해하기에는 중국어 실력이 모자라니...
조조의 제자는 결국 자기 자손이 아니라 사마의였네요. 본인이 한 왕실과 충신들에게 했던 짓의 이자를 더해서 후손들이 당했으니. 그러면서도 조조에 비해 사마의의 평가가 박한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18/06/28 21: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진류왕으로 남겨서 제명대로 살게해준 조가... 그런 조가를 싸그리 멸족시킨 사마가..
난웅할거인 시대에서 조금 잔혹하지만 명분이 있던 조가... 그저 명문가 출신인 자긴을 키워준 주인을 배신하고 찬탈한 사마가..
차이가 아닐까요..?
강미나
18/06/28 22:13
수정 아이콘
조환이 사마염보다 오래 살았는데요.
18/06/29 09:20
수정 아이콘
멋대로 죽였네요. 죄송합니다.
미안해 조환.. 사마가..
강미나
18/06/28 20:28
수정 아이콘
1부 조조 파트를 볼 때만 해도 이건 단연 인생 최고의 사극이라고 생각했고,
막판에 쌓아놨던 부분을 많이 까먹긴 했지만 그래도 84부 완주가 전혀 후회되지 않는 드라마였습니다.
Juna Crawford
18/06/28 21:29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최근 본 사극중에 최고였어요.
의의동망. 그냥 그걸로 좋았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8/06/28 22:06
수정 아이콘
최후의 승자는 결국 사마가네요.
영걸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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