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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5 14:43
가장 중요한것은 스토리의 완성도와 개연성이죠. 같은 PC라도 PC 하나를 위해서 완성도와 개연성을 밥말아먹으면 욕을 먹는거고(라제...) 스토리라인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 성공하는겁니다.
18/06/15 14:43
저는 게임만 잘 나오면 된다는 입장이긴 한데요.
e3 도중 시간을 할애해서 키스씬을 보여주는 건 게임팬들이 e3 컨퍼런스 도중에 기대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난 쏠로인데 쟤는 커플이야! 그것도 열받는데 키스를 하고 있네!?!) 게임 컨퍼런스입니다...
18/06/15 14:53
라오어의 핵심 중 하나는 스토리고.
케릭터와의 관계는 스토리의 중요 포인트죠. 게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트레일러에서 케릭터의 관계를 보여주는 건 충분히 있을수 있는 내용이라 봅니다
18/06/15 14:49
메갈 싫어한다고 일베 좋아하는 게 아닌 것과 매한가지죠.
PC 삽질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성소수자 혐오가 정당화 될 순 없습니다. 라오어 캐릭터가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은 아무 문제 없죠. 문제는 그 설정을 강조하겠다고 재미와 개연성을 말아먹는 게 문제. 라오어가 문제가 될 것인지는 본작이 나와봐야 알겠죠.
18/06/15 14:57
너티독의 스토리는 믿을 만 하죠.
현 시점에서 레즈 설정 비판하는 건 일단 까고 보자 심보로 보이는 거죠. 거기다 레즈 키스신 보기 싫다가 되면 호모포비아로 볼 수 밖에 없어지고요
18/06/15 15:48
음... 다른 분들이 댓글에서도 적어주셨지만, 개연성 말아먹고 PC로 실드 치는 행태가 많다보니 그에 따른 반작용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즈 키스신 보기 싫다."라는 말이 정말 "난 레즈 자체가 싫어"라면 호모포비아겠지만, "PC 요소 강조하는 거 싫어"라고 한다면 호모포비아까지는 아닐 것 같아요.
18/06/15 15:51
PC 요소 강조하는거 싫어가 호모포비아가 아니라는 점은 동의 합니다.
사실 저도 PC 강조 하는거 싫어요.. (정확히 말하면 게임 밖에서 옳고 그름을 강조하는 걸 싫어해요... 게임의 제1 과제는 재미라고 보는데 왜 엉뚱한걸 꺼내서 강조하고 있는지..) 밑에 다른 댓글에도 섰지만.. 이성애자만 나왔으면 좋겠다..라거나 레즈 보기 싫다...등의 이야기도 나왔기에 호모포비아 이야기 까지 꺼낸 것입니다.
18/06/15 15:55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그 정확한 구분선을 매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PC 논란이 피곤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정말 애매하기에 매번 구분해줘야 한다는 거. ㅠ.ㅠ 안 그러면 적당한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도매급으로 쓰레기가 되거나, 극단주의자들이 정의의 사도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죠.
18/06/15 14:54
레즈비언을 강조한다거나 그냥 키스신이라 뭐라한다는 의견에는 저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네요.
오히려 처절한 전투와 대비되는 잠깐 동안의 소소한 행복을 극적으로 대비시키기 위한 장치로 쓰인 거라 보기 때문에 전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라... 라제처럼 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18/06/15 14:54
개연성 적절 + 컨텐츠 구색 잘 갖춤 + pc 넣음 = 안까임
개연성 똥망 + 컨텐츠 부실 + pc 넣음 = 까임 요는 pc를 넣었다고 까는 게 아니라 (물론 이것만으로 까는 사람들도 있겠죠.. 주류 의견이 아닐 뿐) 게임 산으로 보내고 pc방패 앞세워서 게임의 낮은 완성도를 비판하는 사람을 도덕적 불감증으로 만드는 게 눈꼴시려서 그런거에요.
18/06/15 15:29
라오어 part2는 발매안했습니다.
게임 산으로 보낸적도 없고 너티독이 pc로 게임 산으로 보낸 이력도 없습니다 현시점에서 라오어part2 까는건 pc핑계로 깐다고 밖에 안보여요
18/06/15 15:45
이 건으로 지금 양 쪽에서 길길이 날뛰어봐야 게임 잘 나오면 다 잦아들 주제에요. 오히려 게임이 성공하면 이런떡밥도 있었네 하면서 알아서들 잘 갖고 놀 주제구요.
18/06/15 14:55
오잉 덤블도어 게이였어요?
별 상관은 없지만.. 그런 설정을 못본거 같은데 없던 설정을 그렇게 억지로 붙이는 것은 PC 광풍의 영향이라 해도 될듯. 게임에 이성애자만 나와라-x 어거지로 퀴어 끼워넣지 마라-o
18/06/15 15:42
읽어보니 아래 부분이 참 인상깊네요.
--------------------------------------------------------------- 한편 롤링은 "덤블도어가 게이처럼 보이지는 않던데요?"라는 독자의 이의제기에 "아마도 그건 게이들도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 아닐까요?"라고 응수한 바 있다. --------------------------------------------------------------- 저는 동성애를 나쁘게 생각치 않는데 저도 모르게 선입견 정도는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18/06/15 15:57
저는 말같지도 않은 무례한 응수라고 봅니다.
덤블도어는 사람이 아니고 작중 캐릭터죠. 덤블도어 게이 설정추가의 작위성을 비판하는 건 작품자체로 드러나는 설정이 아닌 장외 추가 설정을 비난하는거지 덤블도어는 이성애자여야한다 같은 호모포비아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거죠. 덤블도어의 성정체성 - 모름 - 이 작품내 설명의 기본값이지 본인의 억지설정추가에 대한 비판을 성편견 탓으로 몰고가는거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한 설정도 소설속에 녹여내지 못했군..인 겁니다.
18/06/15 17:11
장외 추가 설정이야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조앤롤링이 해리포터 완결 이후에 이야기한 인물/사건들에 대한 추가 이야기는 '덤블도어는 게이' 말고도 수두룩 빽빽합니다. 이렇게 작품 내에서 알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 추가를 조앤 롤링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너무 흔한 일이죠. 근데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게 왜 억지설정추가인가요?
18/06/15 17:34
그리고 해당 트윗 대화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요,
독자 "Thank you so much for writing Harry Potter. I wonder why you said that Dumbledore is gay, because I can’t see him in that way." "해리포터를 써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왜 덤블도어를 게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왜냐면 저는 그가 그렇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조앤 롤링 "Maybe because gay people just look like… people?" "왜냐면 게이들도 그냥...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겠죠?" 독자 "amazing answer… Yes you are absolutely right. Such an inspiration!!!" "놀라운 답변이네요... 네. 당신이 전적으로 옳아요. 멋진 영감이에요!!!" 독자는 '작품 내에서 덤블도어가 딱히 게이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왜 게이라고 했는지'를 물었고 조앤 롤링은 '게이들이라고 딱히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독자는 여기서 깨달음을 얻고 조앤 롤링의 답변에 수긍했구요. 독자가 특별히 조앤 롤링을 공격한 상황도 아니었고, 조앤 롤링이 특별히 독자를 공격한 상황도 아니었고 대화도 원만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런 대화가 그렇게 평가되는 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8/06/15 18:00
댓글에는 '이의제기'라고 되어있어서요. 대화의 뉘앙스가 다르네요.
글쎄요. 저는 작중에서 아무런 표현이 없는 설정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네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런 식이면 해리포터의 등장인물은 모두 비자각한 바이입니다. 같은 설정을 롤링이 인터뷰에서 주장해도 그런가보다 할 수밖에 없죠. 작가니까 자기 작품설정은 맘대로 할 수 있지만, 그런 소위 '공식설정'이 작품 감상에 영향을 줄수밖에 없죠. 이건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작품과 캐릭터, 독자를 존중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에요.
18/06/15 18:02
이의제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독자도 이의제기를 했고 조앤롤링도 독자에게 이의제기를 한 건데 사악군 님께서 상상하신 만큼 격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거죠.
18/06/15 18:31
그런 공식 설정이 작품 감상에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한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런 설정 추가는 뭐 대단한 게 아니고 흔해 빠진 겁니다. 그리고 보통은 작품 내의 서술이나 개연성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작품 감상을 '방해'하는 게 아니고 작품 감상을 '풍성하게'하는 걸로 받아들여지는 거죠. 그래서 팬들이 추가 설정 나오면 계속 찾아보는 거구요. 그런 게 싫으시면 싫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는데 "없던 설정을 그렇게 억지로 붙이는 것은 PC 광풍의 영향이라 해도 될듯." 이라고 평가하실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설정은 단순히 작품 내적인 상황과 '아무 상관 없는' 설정인 것도 아니고 작품 내의 상황을 보완설명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덤블도어가 좋아했다는 그린델왈드는 덤블도어의 친구였으나 어둠의 마법사가 되어 덤블도어의 숙적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덤블도어가 느낀 감정, 덤블도어의 대처, 그 이후의 덤블도어의 인생에 대하여, '덤블도어가 그린델왈드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했었다'라는 사실이 부연설명해주는 측면이 있는 거죠. (위에 링크한 나무위키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구요.)
18/06/15 18:42
거꾸로죠 거꾸로. 좋은 작품은 덤블도어의 그린델왈드에 대한 심경을 표현함으로써 ㅡ 직접적 표현이 아닌 덤블도어가 그린델왈드에 대해 말할 때의 표정/어조가 달랐다거나 ㅡ 설정을 드러내는거죠. 작중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장외설정에서 사실은 이런거였음 하고 설명충이 되면 작품감상을 풍성하게 하는게 아니라 방해가 되는겁니다.
저는 링크를 보고 뭐래..그래서 결국 그런 내용은 없다는 거구만 하고 실망했어요. 뭐라도 제가 놓친 내용이든 표현이든 있었다면 제가 놓친 이스터에그를 발견해서 즐겁게 감상했겠죠.
18/06/15 18:49
글쎄요 사악군님은 이런 류의 후속 설정추가가 방해가 되신다고 하시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런 후속 설정추가에 열광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습니다. 뭐 이것 역시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작품에 대한 평가기준의 차이라면 차이인데, 제 기준에선 해리포터에 해당 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덜 좋은 작품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암시한다고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암튼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대화의 시작이 된 'PC 광풍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18/06/15 19:04
jjohny=쿠마 님//
롤링이 처음엔 그런 설정을 안했다가 나중에 추가했으면 'pc광풍의 영향'이라 평가하겠고 (내작품에도 소수자 나온다능) 처음부터 그런 설정을 했던거라면 '님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작가님 머릿속에선 말입니다'라는 평가인거죠. 아이고 의미없다..랄까요.
18/06/15 19:12
사악군 님//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https://www.huffingtonpost.kr/2015/08/03/story_n_7923626.html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ywns1202&logNo=220456970959&parentCategoryNo=&categoryNo=44&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조앤 롤링이 훗날 추가로 공개한 설정이 ('덤블도어는 게이' 말고도) 이렇게나 많은데 완결 전에 생각한 것들도 있고 후에 생각한 것들도 있겠지만 만약 '덤블도어는 게이'가 완결 후에 추가한 설정이라 하더라도 그것만 똑 떼어서 'PC 광풍 영향'이라는 평가를 들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18/06/15 20:15
소설에 전혀 설명이 안 됐으니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소설가로서 저 대응이 인상깊었다는 게 아니라 저 말 자체가 인상깊네요. 어떤 역할이나 외양에서 오는 선입견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습관이 이미 들어있지 않은가 싶어서요.
18/06/15 20:23
이 점이 사실 키포인트죠.
우리는 누군가의 성정체성/성적지향을 무심코 헤테로섹슈얼/이성애자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고, 특히 노년 남성인 덤블도어를 보면서는 더욱 더 막연히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겠죠. 특별히 호모포비아라서가 아니라 그런 구도를 익숙하게 학습해왔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그런 구도가 공고한 지금의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은 직간접적인 배제를 경험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공식에서 벗어나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8/06/15 15:38
배우가 게이라는게 아니라 원작의 덤블도어가 게이란 말이었군요?
아동용 판타지에 동성애자를 엄청 큰 비중으로 끼워넣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 부모들은 싫어할 수도 있으니
18/06/15 15:52
뭐 작가니까 아무튼 그런 설정이었다 하면 그런거고, 애초에 해리포터가 재미는 있어도
대단한 무언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더더욱 아무래도 상관없긴 하지만 작품 내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 설정을 이후 인터뷰로 덧붙이는 건 우스운거죠. 처음부터 그런 설정이었다- 네 작가님 마음속에서는 그랬군요. 덤블도어가 이성애자든 게이든 아무 상관은 없는데 작중에 아무 언급이 없는 설정을 따로 이야기하고선 그게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이성애자가 디폴트값이라는 편견때문이다 라고 받아치는 건 저열하고 핀트가 안맞는 반론이죠. 누가 덤블도어가 이성애자여야 한다고 하던가요?-_- 덤블도어의 연애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나오지 않으니까 -알수 없음- 혹은 -중립값- 정도가 디폴트값인거죠. 그걸 작가가 굳이 '동성애자'라는 설정이다 라고 하니까 덧붙인 설정이라고 하는거지. 나무위키에도 작중 덤블도어 동성애자 표현에 대해서는 나오는게 없네요. 기껏 나온게 보라색.. 보라색이 상징이라 게이다..아니 왜 동성애자를 보라색에 가두려고 하나요. 퍼플**씨는 동성애자였나.. 보라색은 죽음의 상징인게 더 흔한 클리셰 아닙니까? 왜 네크로필리아라고는 안하나 모르겠네요.
18/06/16 00:10
애초에 게이 비율이 3~5% 쯤된다는데 작중 인물이 20~30명쯤 되면 한명쯤 게이인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어거지로 퀴어 끼워넣지 마라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작중에 드러나지 않는 설정을 후에 밝히는것은 너무나도 흔한 일입니다. 예를들어 헤르미온느는 작중에서 마지막 싸움 전에 자신이 죽을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부모님의 기억을 조작해서 호주로 이민을 보낸것으로 나오지만, 나중에 롤링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모든 일이 해결되고 나서 다시 부모님을 만났다는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걸 본다고 억지 설정을 추가했다는 비판 댓글을 달진 않으셨을텐데요. 굳이 게이라는것이기 때문에 사악군님이 과민반응하시는것일뿐인것 같네요.
18/06/16 00:23
전혀요. 저는 등장인물이 성소수자라는 건 아무런 문제가 아니에요. 말씀하신 내용은 스토리에 이어지는 내용이고 이야기속의 세계에 의미가 있는 내용이에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설정이 부가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거죠. 작중에서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내용이 있는건 아무 문제가 없다니까요?
니가 게이라서 과민반응하네 같은 무례한 댓글을 다시려면 앞에 달린 다른 댓글이라도 좀 읽고 나서 얘길 하셨음 하네요.
18/06/16 00:34
아뇨, 그렇게따지면 덤블도어가 게이라는것도 그린델왈드와의 스토리를 보완하는 내용입니다.
위 댓글에서 [작중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장외설정에서 사실은 이런거였음 하고 설명충이 되면 작품감상을 풍성하게 하는게 아니라 방해가 되는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헤르미온느 부모 만나는 얘기도 똑같이 반응하셔야 합니다. 그것도 작중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다시 부모를 만날거라는 은유 같은거 없어요. 그리고 헤르미온느 얘기 말고도 추가된 설정 되게 많아요. 해리포터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도 흔하고요. 그런 사례가 있을때마다 이런 댓글을 다실것같지는 않은데요? 이게 [게이]라는 소재이기 때문에 다른 소재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신거라고 하는게 엄청 무례한 추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덤블도어가 사실 북아일랜드인이었다는 설정이었어도 같은 반응이셨을지요.
18/06/16 08:56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를 구별못하시는군요.
영국에서 북아일랜드 관련 무슨 일이 있어서 작품에 북아일랜드인을 출연시키는게 유행이 된 후 그런 설정을 장외로 붙이면 같은 반응이였죠. 사실은 덤블도어가 이슬람계이민자 3세다 뭐 이런설정이 장외로 붙어도 짜증냈을거에요. 저는 세태에 영합해서 사후설정을 붙이는게 싫은겁니다. 게이는 상관없어요.
18/06/15 14:56
PC 삽질로 인해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는거죠.
호모포비아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을 다 호모포비아로 모는 것도 안될 일입니다.
18/06/15 15:09
Pc삽질에 의해 예민해 졌다라고 해봐야, 무슨 범죄를 당해 트라우마가 생긴 것도 아닐텐데 그걸 감안해서 행위에 대한 가치평가가 뒤집힐 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문제가 없는 행위면 예민 유무와 별개로 문제가 없을테고요.
18/06/15 15:16
일베가 나타난 이후 거기서 사용하는 용어 때문에 사람들은 경계심을 가지고 있죠.
그렇다고 "~노,~노" 거리는 사람이 혹시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호모포비아라고 뒤집어 씌울 수는 없죠. 무슨 범죄 트라우마까지 생각해야 나올 수 있는 행동인 아니라고 봅니다.
18/06/15 15:20
일베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을 정당화 하는게 아니고 일베라고 의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만 가지고 호모포비아로 뒤집어 씌우는 것도 경솔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18/06/15 15:26
일베가 활개치지 않았어도 의심은 할 수 있고 그걸 목소리로 낼 수도 있을 겁니다. 지금 논점은 문제가 될만한 무리한 추측이나 비난이 "예민할만한 사정"으로 정당화가 가능하냐는 건데, 그런 사례를 들어주셔야겠죠.
18/06/15 15:30
정당화 할 필요 없습니다. 잘못된 행동이고 비판 하면 되죠. 하지만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서 호모포비아라고 낙인 찍는 행위도 문제라는 겁니다.
18/06/15 15:35
Arya Stark 님//
레즈 키스신 하나로 PC 묻었다하면서, 이성애자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사람을 호모포비아가 아니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PC에 피곤함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핑계로 호모포비아를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18/06/15 15:39
카미트리아 님// 그럼 둘이 똑같은 수준이 되는거죠. PC로 낙인 찍지 말라면서 PC의심하면 호모포비아로 낙인찍기를 하네요.
18/06/15 15:46
Arya Stark 님//
약간 오해하신거 있어서 먼저 이야기 하고 가자면 전 위에 2가지를 And 조건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PC 묻었다 & 이성애자만 나왔으면 좋겠다. 자기 눈에 동성애자가 안보이면 좋겠다는건 대표적인 호모포비아 발언이니까요.
18/06/15 15:51
Arya Stark 님// PC를 의심한다는 게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는데, PC 때문에 작품이 구려질까 의심하는 것은 뭐 편견이라곤 할 수 있겠으나 그러려니 합니다. 본문도 이런 걸 지적한 건 아닌 것 같네요.
18/06/15 15:58
절름발이이리 님// 네 본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럴 수 있으니 낙인찍기로 가는 것은 조심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 정도죠.
18/06/15 15:02
저사람들이 다 호모포비아는 아닐겁니다
솔직히 요즘 기존의 영화시리즈마저 PC거리면서 망치고있고 그런일을 겪다보니 사람들이 과민반응을 보이는거죠 내가 알고있던거 또 부수려고하는거냐 라는 느낌입니다 게이던 레즈던 솔직히 상관없는데 그 PC한거 보이려고 망치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18/06/15 15:03
pc 챙기느라 구려지면 욕먹는거야 타당한데, 그냥 구린데 pc때문에 구려졌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왕왕 보이더군요. 그냥 pc면 색안경 끼고 보는 부류도 많고 말입니다. 사실 취미 생활하는데 뭐 대단히 합리적이고 고상한 사유로 빨고 까고 해야만 하는 건 아니긴 한데, 자기의 주장이 무얼 근거로 나오는지 정도는 알고나서 말하는게 좋겠습니다.
18/06/15 15:12
그놈의 흑인좀 안 나오면 안될까
그놈의 여성좀 안 나오면 안될까 그놈의 동성애자 좀 안 나오면 안될까 그놈의 장애인좀 안 나오면 안될까 안 나오는걸 바란다고 나치인건 아닌데, 굳이 따지면 누가 나치에 가까울까요?
18/06/15 15:28
무슨 소리 하시는지...;; 동성애자 나오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PC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거기다 대고 호모포비아 소릴 하니까 하는 소리죠. 어느쪽이 나치냐고 하면 함부로 사람의 의견을 곡해해서 혐오프레임을 씌우는 쪽이 나치인겁니다.
18/06/15 15:33
흑인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이 나오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하는게 별로 바람직한 행태가 아니란 것 부터 이해하셔야 겠네요. PC 챙기느라 작품이 구려진 경우 "작품이 구린 것"에 비판을 할 일이지, "PC가 묻은 것"에 핀트를 잡는다면 이미 문제가 있죠. 물론 개인 취향으로 그런 취향을 가질 수야 있고, 그게 반드시 혐오때문인 것도 아니긴 합니다. 즉 "PC좀 안 묻게 해달라"는 취향으로써 존중할 수는 있는데, 상대를 나치라고 몰아붙일 만큼 떳떳한 입장도 아니란 겁니다.
18/06/15 15:37
흑인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이 나오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모르지 않으실만한 분이 왜 말을 이렇게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간 대중예술에서 PC함은 작품의 구려짐에 제법 큰 이유가 되어왔고, 구려진 것에 대한 변명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이건 그냥 작품이 구린거야 하면 끝나는 문제라니 참 편리하네요. 그리고 나치 소리 듣기 싫으면 포비아 소리도 하지 말아야죠. 선빵 때려놓고 넌 하지 말라고 하면 그 얘기 설득력 있나요?
18/06/15 15:42
PC 등장하기 전에는 띵작만 나오다가 PC가 부각된 다음부터 망작이 쏟아지기라도 했습니까? 구려짐의 큰 이유인지 전혀 모르겠고요, 그걸 변명으로 사용하거나 말거나 "응 구려"라고 반응하면 됩니다. 애초에 그걸 변명으로 사용하는 제작자에게 PC 묻지 말게 해달라고 하는게 의미가 있습니까?
18/06/15 15:46
하지도 않은 말을 왜 하시는지. 언제 띵작만 나왔다고 했나요? 라제가 망한건 PC가 아니었어도 망했을겁니다. 하지만 PC를 끼얹는 바람에 더 망했고, 그 변명까지 해서 최악의 영화가 된거잖아요. 쓸데없는 짓을 해서 느끼지 않아도 될 기분을 던져줬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18/06/15 15:50
오우삼의 영화는 명작과 망작이 모두 존재하지요. 따라서 그의 영화에 매번 등장하는 비둘기가, 망작의 성립요건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오우삼이 비둘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이유도 없고, 비둘기 탓을 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18/06/15 16:06
음란파괴왕 님// 비둘기가 무언가 주장을 펼친다 해도 우리가 오우삼 영화의 작품성을 비둘기 탓으로 돌리면 우스운 논변이 된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18/06/15 15:44
[그간 대중예술에서 PC함은 작품의 구려짐에 제법 큰 이유가 되어왔고, 구려진 것에 대한 변명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후자는 맞지만 전자는 아니죠.
18/06/15 19:09
PC챙기느라 작품이 구려졌다고 생각하면 PC묻은거에 핀트잡아도 되죠.
작품이 구린데 PC도 챙겼다에 PC묻은거를 핀트잡으면 좀 웃기지만요. 위인지 아랜지야 케바케에 본인판단여부겠지만.
18/06/15 15:36
장르의 해당성격에 달라지죠. 2차 세계대전 백호주의로 백인 남성 위주로 돌아간 전쟁터에 흑인 여성에 의수 단 장애인이 반드시 등장해야 하나요? 그냥 판타지라면야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빡빡한 고증 맞춘다고 실총 사격해가며 음향 녹음하고 복장 고증 전투 고증 들어가는 시대극 배경 전쟁 게임에 난데없는 PC를 묻히니 문제가 되는 거죠. 쓰려면 좀 제대로 쓰던가요. 배틀필드 1에서도 중동 사막에서 베두인 여전사 자라 구프란이 등장했듯이.
게이머들이 UBI 소프트 PC하게 게임만든다고 언제 뭐라했던가요?
18/06/15 15:44
PC라는 단어를 쓰기 한참 전부터 수 많은 작품들은 각종 이유로 고증을 잘만 무시해왔습니다. 뭘 새삼스럽게 PC 탓을 하고 있나요?
18/06/15 15:55
배필이야기 하는데 일반론을 끄집어 내시니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배필 한정해서 이야기 하면 그 많은 이유중에서 정통 FPS를 표방하는 2차세계대전 게임이지만 여자와 장애인이 나와야 하니까는 무척이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들이 단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온갖 게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개개의 건에 모두 냉철하게 사람들이 반응한다는 건 어렵습니다. 라오어2 같은 경우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 연장선상의 피로감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일테고, 거기에 대고 호모포비아 소릴 하는게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소리를 하고 싶은 겁니다. PC에 대한 피로감이 혐오와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라는 걸 이해 못하시나요?
18/06/15 16:02
그 동안 수많은 고증을 무시한 작품들이 등장한 이유 중 PC가 극히 일부만을 차지한다면, PC는 고증문제를 좌우하는 변인으로써 거의 의미가 없다는 얘기와 다름없습니다. 그럼에도 PC만 지목해 비판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PC가 유달리 미운 경우이겠죠.
18/06/15 16:05
음란파괴왕 님// 고증을 무시한 영상, 게임, 문화 매체의 사례가 수도 없이 많은데 배틀필드만 가져와서 특수성을 주장하면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18/06/15 16:07
고증을 무시한 작품들 대부분은 별로 디테일한 고증에 관심이 없던가, 개발 역량에 한계가 있어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고증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시리즈를 구축해온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고증을 깼고 그 이유가 PC인데 PC가 극히 일부의 이유는 아닌거 같습니다.
18/06/15 16:13
절름발이이리 님// 애초에 배필을 가지고 고증문제를 시작하셨으면 배필로 끝내야지 그걸 일반론으로 끌고 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배필이라는 게임에서 고증이라는 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시나 봅니다.
18/06/15 16:16
만화량 님// PC가 배틀필드의 고증을 깨드린 원인이 아니다란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요. 본디 고증은 수많은 이유로 곧잘 무시되어온 것이니, 고증을 깨드린 것에 대한 비판을 PC에 집중할 만큼의 특수성이 있다고 보기 힘듬을 말한거죠.
18/06/15 16:17
음란파괴왕 님// 애초에 저는 배필을 가지고 고증문제를 시작한 적이 없습니다. 만화량님도 배필에 한정해 얘기했다기보다 "고증이 중요시되는 장르"를 얘기했고, 그 예로 배필이 제시된 거죠.
18/06/15 16:30
절름발이이리 님// 고증이 중요시 되는 장르를 이야기 했고, 배필이 제시됐고, 그럼 배필 이야기 하면 됩니다. 고증 무시하는 다른 게임까지 가지고 올 필요없지요.
18/06/15 16:37
음란파괴왕 님// 정말로 배틀필드만 가지고 얘기를 하자고 한다면 "그간의 PC로 인한 경험"따위를 얘기할 필요도 없겠죠. 고증이 구린 것과 PC 중에서 전자가 문제라면, "PC를 챙기는 건 자유인데 고증 똑바로 해라"가 되어야지 "PC좀 묻히지 마라"가 핀트가 되는게 올바릅니까?
18/06/15 15:45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거. 구린데 PC때문에 구려졌다고 욕을 왜 먹는지 모르겠다 하셨는데 일단 제작사측이 작품 내적 비평을 하는 게이머들을 반 PC주의자, 니들은 PC때문에 욕하는거야 하고 귀막고 악악 대는 경우가 백중 구십은 됬습니다. 아니 사실 과장 좀 더하면 각종 시민단체나 정치권까지 끼어들어서 응원 들어가니 반응 나오는 숫자는 백이 넘을거에요.
당연히 게이머들 입장에서 구려진게 PC때문이 아닐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PC 그거 문제 있네 소리가 나올법한 상황입니다. 음란파괴왕님 말씀대로 선빵은 오히려 그쪽에서 때리는 판인데 자 이제 누가 나치지? 하는 말씀은 과한것 같은데요.
18/06/15 15:48
말씀처럼 정말로 PC가 꼴보기 싫어 욕하는 사람과, 작품이 구려서 욕하는 사람을 싸잡아서 PC안티이자 차별주의자로 몰아간 제작자들이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한 게 있으니 똑같이 PC와 작품성을 싸잡아서 까면 됩니까? 어떤 연유건 문제를 잘 정의해서 합리적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누가 선빵을 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따지면 차별주의자의 역사가 수천년은 길 것 같은데..
18/06/15 15:57
사회의 차별주의 역사가 질곡 깊고 험한 것 만큼 게이머들이 차별당하고 탄압당한 역사 역시 구구절절하고 눈물 한 드럼은 뽑을 껍니다. 합리적인 대응을 이야기 하셨는데 합리적인 대응이 안되고 있잖아요. PC만 꺼내들면 어떤 구린 부분과 미완성인 부분, 이걸 팔려고 만든 건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다 방어가 되어버리는데... 이런 상황에서 PC에 피로감을 느끼는게 그렇게 문제인건가요?
배틀필드 5 개발자는 고증 지적하는 게이머들을 못배운 놈들이라 비하하더군요.
18/06/15 16:04
피로감을 느끼는 건 뭐 개인의 감상일 뿐이니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트와이스에 피로감을 느껴도 문제는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걸 공론의 장에서 어떤 논리적 구성을 갖추어 꺼낼 것인가인거죠. 고증 지적하는 게이머를 못 배운 놈들이라 비하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맞서는 부류가 있고, 더 올바르게 대응하는 부류가 있겠죠. 전자를 택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참작'은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잘했다고는 절대 말 못하죠.
18/06/15 15:03
국내에선 루리웹에서 뜨거웠는데, 여긴 어느 게시판을 가도 온갖 혐오로 넘쳐나는 곳이라 '니네가 그러면 그렇지' 란 생각이.. 괜히 루까성 이겠습니까.
주인공이 레즈비언인건 전작에서 이미 밝혀진건데 이제와서 웅앵웅앵 웃기지도 않아요.
18/06/15 15:07
https://youtu.be/gtJCCuuho-s
PC는 소극적인 보호장치여야지 이 동영상 말마따나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드는 광기에 찬 행군이 아니어야겠죠 스토리가 이유없이 PC를 강요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고, 개연성 있고 스토리가 좋다면 상관 없겠죠 그런 관점에서 전형적인 알파걸 제이나도 아니고 뜬금 없이 실바를 페미 아바타로 만든 블쟈는 대체 무엇......
18/06/15 15:11
오리때부터 대놓고 성차별과 유리천장으로 고통받고 그것을 묵묵히 극복하는 설정을 충실히 쌓아온 모이라도 있는데 그것도 냅두고 크
18/06/15 15:26
모이라는 그림이 안이쁘니까 그러죠.지금 레즈설정 이나 페미넣는 게임 절반은 성상품화랑 다를거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18/06/15 15:10
레즈는 극단주의자들 아니면 잘 받아들여지는데 게이는 거부되거나 비웃음거리로 나오죠.블리자드만 봐도 초창기 블러드엘프 남캐 좀 마른형태로 나오니 게이같다고 까인다고 살붙이고 5년후 등장한 npc도 조니잘나스도 게이코미디 컨셉붙어있고.디아3 남법사도 동양게이같다고 까는 양키들 꽤있었고.
트레이서가 받은 대접이랑 너무 다르죠. 그래서 원래 안그러던 케릭에 레즈 끼어넣는거 솔직히 성 상품화의 201X년 버전같아보여요. 라오어는 원래 그런케릭이라.잘못 불 붙은거 같고요
18/06/15 15:12
저는 사실 대부분의 PC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창작물의 등장인물이 남자든 여자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레즈비언이든 게이든, 외계인이든 공룡이든 간에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이랍니까. 쿠엔틴 타란티노가 딱히 PC를 지키고 싶어서 흑인인 사무엘 잭슨을 허구헌날 쓰는 게 아니잖습니까. 그냥 자기 마음에 드는 배우가 흑인인 거지. 오버워치 트레이서가 레즈비언이든 아니든 간에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총만 잘 쏘는데. 남자도 여자도 상관없이 공평하게 헤드샷을 날리죠.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되자 어떤 사람들은 여자가 대족장이 되었다고 환호하고, 동시에 어떤 사람들은 여자가 막장짓을 한다고 화를 내는 모습은 어이가 증발할 지경입니다. 라오어2도 제게는 마찬가지네요. 아니 주인공을 레즈비언으로 설정하는 거야 설정하는 사람 마음이지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이랍니까? 지금도 이 세상 이 순간에 무수한 커플들이 서로 키스하고 있겠죠. 남녀 커플이 많겠고, 일부는 남남이나 여여일 겁니다. 물론 거기에 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까 남들이 키스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배가 아프긴 하죠. 하지만 주인공이 키스를 하든 말든 알게 뭡니까.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PC논란 따윈 대체로 엿같은 겁니다. 왜냐면 일반적인 창작물에서 PC는 본질인 요소가 아니라 그냥 부차적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본질로 착각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덤블도어가 게이인 건 워낙 유명한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게 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그냥 등장인물이 게이라는 것뿐이잖아요? 마법 판타지 모험물에 갑자기 덤블도어가 나타나 무지개 깃발을 휘두르며 약자인 머글은 약자인 동성애자의 인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헛소리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덤블도어가 동성애자라고 해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갑자기 사회적 함의를 담은 대걸작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해리가 백인 남자라고 해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PC따윈 밥말아먹은 인종차별적 쓰레기가 되는 것도 아닌걸요. 그냥 인물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작품이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PC는 퍼스널 컴퓨터의 약자죠. 그 이상은 알 바 아닙니다.
18/06/15 15:36
그런 말이 통했으면 이 난리가 안났지요. 굳이 비유하자면 갑자기 덤블도어가 볼트모트랑 싸우다가 남자랑 키스하며 사랑 짱짱! 외치는 장면이 나올때 사람들이 멘붕하기 시작하는 거지요.
18/06/15 16:11
뭐 배틀필드 제작진이 잘했다고는 못하지만, 고증타령 역시 까기 위해서 가져온 논리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렇다고 전면에 PC함을 광고하는 제작사가 잘한건 아니지만요.(이경우 좀더 바람직한 대응은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전장을 즐기기를 바랬다. 전쟁 게임이지만 어쩄든 배틀필드는 게임이니까." 정도로 답변하는게 적절했다고 봅니다.)
자신들은 PC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광고하는 제작사나, 그걸 광분하면서 까는 사람들이나 낡은 논쟁에 소모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8/06/15 16:30
근데 실제 전쟁이나 역사배경의 영화나 게임같은경우는 고증도 큰 재미 요소중에 하나라서요.
상관없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증 틀린게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면 확 재미가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더 많을꺼예요.
18/06/15 16:20
저는 일관된 시리즈물 중에서도 분위기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바이오 하자드가 숨막히는 잠입공포물에서 어느 순간 흉측한 적을 때려부수는 액션활극이 된 것처럼요. 그래서 배틀필드의 분위기가 대체역사적으로 바뀐 것도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럴지라도 제작진의 자기우월적인 멍청한 대응은 할 말이 없네요.
18/06/15 16:35
그러니까 그게 그 말인데요. 일단 고증이 개떡같은 건 문제가 안 됩니다. 쭉빵 여자들이 삼국지 인물로 등장하는 게임도 있는걸요. 함대가 여성이 된 게임도 있고요. 다만 배틀필드 시리즈는 그간 '상당히 현실고증에 철저한' 시리즈물로 인식되어 왔고 그렇기에 유저들이 고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건 납득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그러한 시리즈물의 특성이 중간에 변화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18/06/15 16:48
그렇죠 대신 그런쪽에선 제작진들이 pc의 p자도 안꺼내고 우월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지도 않죠. 애초에 유저들이 문제제기 하지도 않고요.
18/06/15 19:04
그 '상당히 현실고증에 철저한'이라는게 본질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으면 뭐라 할만하죠. 그 '현실고증'을 포기한 원인이 PC라고 한다면 그 부분까지 비판할수도 있는거고요.
18/06/15 16:02
덤블도어가 작중에서 게이로 나오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아닌데, 작중에 전혀 그런 표현이 없는데
작가가 장외로 '사실은 얘 게이임' 같은 설정을 덧붙이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라기엔 좀 이상하긴 하네요. 아무튼 작품에 대한 몰입감, 시리즈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쯤 되겠네요. 거기다 '얘가 게이인지 모른건 너희가 편견을 가져서임' 같은 대응을 하면 더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18/06/15 16:11
아뇨. 세번째 줄은 동감입니다만 두번째 줄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의문이네요. 그냥 작가가 설정이 그렇다면 그렇구나 하는 거지 더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런 행동이 욕을 먹는 건 그런 외적인 설정이 작품 내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덤블도어가 게이라고 해서 작품 내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주나요? 아무 영향도 없습니다. 심지어 긍정적 영향도 없습니다. 그냥 설정일 뿐이에요. 오히려 장외로 한 설정이라 작품 내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없죠.
18/06/15 17:32
말씀하신 바에 동의합니다.
(사악군 님 리플의 세번째 부분에도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에 관련 리플 달았습니다. https://pgr21.net/?b=8&n=77289&c=3277049 )
18/06/15 17:41
아. 지금 보니 위의 댓글이 수정되어서 그런데 원래 제가 말한 세번째 줄은 지금의 네번째 줄입니다. 지금의 세번째 줄이 추가되었네요.
그리고 추가된 세번째 줄에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18/06/15 17:55
그냥 그렇구나 인건 맞는데, 이야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설정을 장외로 추가하는건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작품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건데, 그런 쓸모없는 '무의미한 덤이 달려있다+추가로 달릴 수 있다'라는 것이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거죠.
18/06/15 16:58
그부분은 전 조금 의견이 사악군님이랑 갈리는게, 밑에 글곰님 말씀처럼 게이라는 설정이 극의 개연성이나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라면 몰라도, 그게 아닌 상태이니 상관이 없다는 부분까지는 아마 같다고 보실건데, [얘가 게이인지 모른건 너희가 편견을 가져서임] 이라는 대응만 놓고 보시는 건 너무 지엽적인게 아닐까요. 제가 알기로는 (물론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그렇다면 제가 잘못된 정보로 판단을 한 것이니 제가 잘못생각한 것이겠지만) 덤블도어 게이론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을때 다짜고짜 조앤롤링이 '니들몰랐지만 덤블도어는 게이고 그걸 못알아본 니들이 멍청한 편견쟁이인거야' 라고 한 게 아닌걸로 알거든요. [게이면 게이같이 굴어야 되는데 그런게 없는데 게이라고?] 라고 한 질문에 [게이같이 생긴게 뭔데? 니들은 사람같이 생긴걸 사람이라고 못알아보는거 아니니?] 이렇게 답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오히려 그래서 전 그 편견에 대한 멋진 조롱으로 봤는데... 롤링이 게이설정을 모르는 모든 독자들을 편견쟁이로 몰고 간 것처럼 쓰셔서;;;
18/06/15 18:35
아 저는 애초에 이 얘길 모르고 있다가 여기 댓글에서 본 정보로 이야기한거라서요. 실제 대화는 더 훈훈하네요 질문도 그런 편견이 담긴게 아니고.
18/06/15 15:13
그런데 궁금한게 PC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은 뭐가 있을까요? 드에2는 좋은 평가를 받은건 알고 있고, 롤이나 오버워치는 좌우 양쪽에서 공격받는 게임이라 분류에 넣기는 애매하고요
18/06/15 15:21
게임이 PC함을 전면에 내세운 순간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봐서요
PC 하다는게 뭐가 재미있겠어요 게임이 재미있으면 그 이야기를하지 PC이야기를안할꺼고요 게임은 아니지만 메드 맥스를 봐도 그렇고요
18/06/15 15:34
소설이나 영화는 PC함이 비중을 가지면서도 성공하는 사례가 꽤 되는데, 게임은 유독 이런 면이 적은거 같아서요
하는 사람의 성별차가 큰게 이유일까요?
18/06/15 15:42
걍 시장 Size와 비중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앞서 말했듯이 PC함을 기반으로 작품을 냈을 때, 그것만을 바탕으로 소모해줄 시장이 있느냐 그리고 그것만으로 재미를 낼 수 있느냐.. 게임 시장은 아무래도 소설이나 영화 보다는 작고.. 소설이나 영화는 스토리가 주요하기에 PC함을 바탕으로 전개해나갈 공간이 많은데 게임은 스토리는 아무래도 부수적이죠.. 거기에다가 PC 한 설정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면.. 그 게임의 재미에 대해서 논하지 PC함을 논하지는 않으니 더 할꺼고요.. 라라 크래프트가 인디의 엉덩이를 걷어차고 게임 고고학(도굴학)개의 마스코트가 된지가 이미 20년이 지났고.. 현재도 언차와 함께 양대 산맥인걸 생각하면 하는 사람의 성별차가 그리 중요한 차이는 아닐듯 합니다.
18/06/15 16:10
저는 대사 대충읽고 넘기는 스타일이라
처음에 웬 흑인이 도와주기에 도와주러 온 애구나... 하다가 4막인가 가서 천사들이랑 대화하는거 들으면서 아 얘가 땅에 떨어진 천사구나... 무의식중에 천사와 흑인을 연결시키지 못했어요. 그런 선례들을 못봤어서.. 반면에 디아블로가 여자인 부분은, 악역인 여성체(?)를 많이 봐와서 별로 어색함 없이 받아들였는데요 ㅜㅜ
18/06/15 15:16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구호에 공감하는 것과는 별개로
PC를 소리높여 외치는 사람들이 정작 '무엇다워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고 강요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지금도 그런것 같기는 한데 예전 대학다닐때 운동권 애들이 하는 행태를 보는 것 같아 우습습니다. 어느순간부터인지 모르지만 정치적인 신념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로 얻어지는 권력과 이득에 관심을 더 많이 보인다는 측면에서 말이죠.
18/06/15 15:20
기존에 이성을 좋아하던 주인공이 동성을 좋아하더라도
납득갈만한 스토리나 설정 있으면 괜찮다고 보는대 아예 전작부터 레즈이던 주인공이 키스한다고 화내는게 이상하네요 사실 주인공은 남자인대 좀비에게 물리면서 여자로 변했다고 하면 크크크 적다보니 생각났는대 묵향 요즘보면 충격이 덜할듯 하네요 크크
18/06/15 15:20
이성애자만 나올 필요는 없고 딱히 동성애자라고 혐오하는 것도 아닌데, 공개 트레일러의 시작과 끝을 키스신으로 해야 될 지 의문입니다.
연애물도 아니고 좀비 생존물에. 일부러 논란을 일으키려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성공했네요.
18/06/15 15:25
그 부분은 취향차이가 아닐까 하는데.
전 좀비 생존물이니까 어울린다고 봅니다. 생존물의 골은 살아남기... 더 나아가면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남기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키스신은 살아있을을 표기하는 좋은 도구죠. 라오어가 부녀관계가 주요했다면 이제는 엘리도 컸으니 연인 관계가 중심이 되는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18/06/15 15:44
라오어1 의 스토리가 좋았던 사람들에겐 이번 키스씬이 별로 이상하게 와닿진 않을겁니다.
장르야 좀비생존물이지만 그것과는 다른 영화적 연출 가득한 한편의 영화라는 생각이 더 들기 때문에 라오어2 역시 단순히 좀비죽이고 살아남는거라고 생각하면 할말없지만 영화라는 관점으로 보면 전혀 문제될게 없는거죠.
18/06/15 15:25
키스 대상이 남자였으면 이정도 논란이 되었을까?에 대한 답을 못하겠어서 이게 pc논쟁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 조엘 하나도 안보여준데다 주제가 가족애->연인간의 사랑으로 바뀌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번 트레일러 구성이 마음에 안드는데 다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반발하는지에 대한 각각의 이유가 얼마나 되는지 비율을 잘 모르겠네요
18/06/15 15:27
PC가 지금 같은 상황이 아니면 역시 라오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 상황에서는 욕 하는 사람들이 있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18/06/15 15:28
아직 게임이 안 나와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오히려 ea의 배틀필드 5에서 생기는 논란은 실드가 불가능하더군요. 스킨 해제 옵션 있냐는 물음에 백인남성만 보이는 옵션을 원하냐고 비꼬는 일화가 있는데 이런 수준의 개발자들이 넘쳐나더군요. 그리고 pc 하려면 좀 균형있게 pc했으면 좋겠는데 동양인은 들러리 역할에 항상 고정된 역할만 맡고 백인 남성은 기득권 그자체라면서 강한 백인 여성은 또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강하고 능동적인 흑인 여성이나 아시안 여성은 본적이 없네요.
18/06/15 15:45
최근 다른 게임들의 덕분이죠. PC를 위한 PC에 사람들이 겁을 먹는 것 뿐
게이머들이 성소수자에 크게 불편해한다고 느낀적은 없습니다. 일반인들보다도요.
18/06/15 21:54
음성채팅 들어가면 여자라고 까고 목소리 게이같다고 까고 혐오발산이 일상인 사람들이 하드코어 게이머들이에요
오버워치 음성채팅 듣다보면 진짜 남혐해도 이해가 될 정도의 상식이하의 게이머들 굉장히 많습니다
18/06/15 15:57
PC 해서 망한 게임이 뭐가 있습니까.. 망한 게임의 원인을 억지로 PC에서 찾은것일뿐..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가 진정 PC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하는지....혹은 PC하게 만들려다가 그모양 그꼴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다 멀쩡한데 PC가 들어가서 망했거나 혹은 PC를 넣을려고 게임성을 망친게임이 어떤게임인지? ..설마 아직나오지도 않은 배틀필드5 ? 성별 균형 맞추려고 억지로 집어넣은 지도자때문에 딱히 문명의 게임성이나 재미가 달라졌나요.. 여캐릭의 외모를 못생기게해서 호라이즌 제로던이 망했나요.
가만보면 PC포비아가 심각한 수준이긴 해요..
18/06/15 16:16
pc가 나쁜게 아닌데 게임 못 만들어서 망해놓고 차별주의자 탓만 하는 찐따 개발자들이 좀 추하긴 하죠. sns로 어그로까지 엄청 끌고다니고 반대로 말씀하신대로 그냥 똥겜인데 pc 때문에 망했다는 pc무새도 추하고요. 근데 실바나스 페미전사화 같은건 좀 생각해봐야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오래된 시리즈에서 뜬금없는 pc요소를 넣는건 창작자의 권리지만 팬들에 대한 예의로는 좀 아닌 것 같아요.
18/06/15 16:28
포세이큰 자체가 소수자중의 소수자라 충분히 그런 쪽으로 멋지게 그려낼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 뭐 블자에 있는 페미니스트 작가님은 그런 소수자로서의 정체성보다는 페미니즘이 더 중요한가봐요.
18/06/15 16:05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 잘 만들면 플레이하고 못 만들면 삭제하는 점에서는 게이머만큼 PC한 집단이 또 있나 싶습니다.
나는 PC 여부 때문에 이 게임 한다! 고 하는 사람이 0.2~0.3%정도 될까말까한데(소울워커)... 게임이나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 고증 게임에서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PC를 끼워넣어서 '퀄리티 낮추지좀 말고'요.
18/06/15 16:16
고증이란것도 사실 대중들 입맛에 맞게 가는거라고 봅니다.
당장 삼국지 관련 창작물중 조조(역사에 남은 추남), 조운(각진턱의 호방한 외모)을 고증대로 캐스팅한 작품이 단 하나라도 있을지... 우리나라로 가면 역사에 여성스런 외모라고 기록되어있는 이지란은 걍 북방 오랑캐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캐스팅되죠..
18/06/15 16:23
삼국전투기의 조운..? 말씀하신대로 고증이 대중의 입맛대로일 수도 있겠는데
그런 전제를 깔고 생각해봐도 배틀필드의 수요층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고증은 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18/06/15 16:22
전 애초에 엘리가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이 PC 때문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는 이유가, 상대가 남성이였으면 그게 PC에 반대 되는 일인가라고 생각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너티독에서 PC에 그리 신경을 썼다면 굳이 스토리 라인을 짜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메인 캐릭터가 아닌 서브 캐릭터 중 몇 명을 동성애자로 설정 했을 것 같습니다. 엘리가 동성애자라는 설정이 큰 의미가 담겨 있을 수도 있지만 또 의외로 별 생각 없이 집어 넣은 설정 일 수도 있는거죠. 이건 순전히 뇌피셜입니다만, 엘리에게 있어서 남성이란 노엘 같은 일부를 제외 하면 태어났을 때부터 파괴와 약탈, 폭력의 존재로 비춰왔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대 심리로 동성애자가 됐다는 설정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사적인 견해로,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에 불과 합니다) 게임 스토리 라인이 1/100도 안 나온 시점에서 PC 때문이니 아니니 논쟁거리가 되는건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18/06/15 16:26
그런데 엘리가 레즈라는거는 오히려 피씨에 반하는 느낌 아닌가요. 그러니까 1편에서 열심히 보살펴 키운 엘리가 남자가 키스하는거는 못본다. 차라리 여자와 그러는게 낫다 이런거요.. 보통 게임유저는 남자니까요..
위쳐3에 그 게롤트 딸이 다른 여캐릭과는 달리 누드가 안나오는거처럼요.
18/06/15 17:03
혼돈이죠.
못만든 게임, 영화에 PC를 입혀서 의미 부여할려는 개발자도 있고, 못만든 게임, 영화에 PC를 끼얹어 의미 부여할려는 집단도 있는거고요. 어느쪽이든 PC는 수단이지, 문제의 근원이 아닙니다.
18/06/15 17:06
별게 다 문제입니다 그냥. 스토리가 PC 때문에 똥망하면 그때 가서 지나친 PC 강요든 뭐든 까는거지 왜 저렇게 불편할까요.
PC 때문에 차별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낸다는 것도 웃겨요. 누가 보면 PC가 최근에 병크 터뜨리기 전에는 인종차별 성차별 못한 줄 알겠어요.
18/06/15 17:25
엘리가 레즈비언이든 아니든 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캐릭 설정할 때 주사위 굴렸는데 레즈비언이 나와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그런가보다 할 뿐이죠. 무슨 개연성이 있어야 동성애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요.
그나저나 라오어 초반만 하다 일단 봉인했는데 이 논란 덕분에 자동 스포가 되어 버렸네요...ㅠㅠ 뭐 심각한 스포는 아닌 듯합니다만...
18/06/15 17:46
라오어를 아는 게이머라면 엘리의 성 정체성이 서브플롯으로서 등장하는 것 자체에는 아무 불만이 없을 겁니다. 여기서부터 불만인 게이머들도 없진 않던데, 굳이 그런 의견까지 언급할 가치는 없겠죠? 언제나 그렇듯 요점은 PC한 내용이 나오냐 마냐가 아니고, 자신들의 사상을 게임 완성도보다 앞에 내세우는 짓을 하느냐 그렇지 않은가인데,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는 라오어 파트2의 첫 트레일러도 아니고, 메인 트레일러도 아니고, 최종 트레일러도 아닙니다. 그냥 플레이영상 소개용 트레일러일 뿐이죠 - 물론 E3라는 무대가 그렇게 가벼운 무대는 아니지만 - 이런 보조적 트레일러에서 작품의 메인플롯 대신 서브플롯을 다루는 건 흔한 일입니다. 그러니 라오어2가 게임성보다 사상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는 게임일 거라는 우려는 트레일러 공개 시점에서도 별로 합당하지 않았고, 개발자 인터뷰가 나온 지금 (조엘은 여전히 주요 캐릭터이고, 파트2는 파트1과 동일한 주제의식을 가지며 그게 라오어2 대신 라오어 파트2라 네이밍한 이유라 했습니다)은 더더욱 합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가령 똑같이 너티독 작품이고, 2015 E3에서 공개됐던 <언차티드 4>플레이영상 트레일러를 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8JLgLmKim8 마지막 장면에 엘레나가 강조되는데, 그렇다고 이걸 보고 언차4가 모험활극이 아니라 연애치정극이 되는 게 아닌가 불안해했다면 그건 좀 타당하지 못한 걱정이겠죠. 그건 그냥 서브플롯입니다.
18/06/15 18:12
게임이 단지 파는 상품에서 영화같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그 인식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을수 밖에 없는 통증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불거지고 있는 게임들의 PC문제는 Political은 그냥 부차적인것이고 제작진의 Politeness문제라 생각하는데 단순한 상품과 예술작품을 비교했을때 제작진들에게 예의를 요구할 당위성은 아무래도 후자가 더 적은 편이죠. 그래서 뭐 제작진들이 굳이 예의차려가며 게이머들을 설득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AAA게임에 열나게 돈을 쏟아붓고나서 상업적으로 망했을때 그 설득은 도대체 어떻게 할려고? 하는 생각은 듭니다. 특히나 배필 이번 작품은 안그래도 전 제작진들 거의 다 나가고 배틀프론트2 제작진 데리고 와서 땜빵시킨거나 다름없던데 말입니다.
18/06/15 18:23
사람들 사는 곳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한국도 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극우적인 이슈에 동조하는 거 보면 문재인 정부 이후 바로 트럼프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을 듯.
18/06/15 18:23
솔직히 pc=작품 퀄리티 하락이 말도 안 되는 소리란 걸 증명해 주는 반례들은 널려있죠. 그냥 작가의 역량 문제일 뿐. 게임은 아니지만 뮤지컬 해밀턴은 미국의 독립사와 해밀턴의 일대기를 다루는 주제에 백인 남자들로 우글우글해야 할 고증따윈 쌈박하게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유색인종만을 케스팅했지만, 오히려 과거의 미국을 통해 현대 다원주의 미국의 이상을 투영한다는 주제의식과 걸맞아 압도적인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제일 인기있는 넘버인 ‘요크타운’의 한 구절을 옲을 때마다 터져나오는 환호가 증명하죠. ‘이민자들... 우린 뭐든 해내지!’
그 외에도 pc한 것 자체가 작품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매드맥스는 전면에 페미니즘의 향기가 가득한 불과 모래의 발레고, 문라이트는 대놓고 퀴어 영화를 넘어선 마이너리티 영화를 표방하지만 이 두 작품의 작품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PC가 문제가 아니라, PC라는 좋은 소재를 제대로 활용못하는 작가들의 문제죠.
18/06/15 18:39
저는 이 한 마디로 생각을 정리해두고 있어요. 작품이 먼저냐, 사상이 먼저냐?
배필에 왜 의수에 페인팅을 한 여성 영국군이 등장했는가? 여기에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를 중시했다든지, 고증보다는 자유분방한 멀티플레이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다든지, 포트나이트에 감명받아 보다 캐주얼한 게임성을 추구하고 있다든지, 하다못해 우리는 의수랑 닌자랑 카타나가 너무너무 어썸하고 쿨해보여서 게임에 꼭 넣고 싶었다든지(...) 뭐라도 좋으니 게임의 퀄리티를 위한 선택이라 주장했다면 소비자는 화가 나지 않아요. 물론 그렇다고 못 만든 게임이 잘 만든 게임으로 바뀌는 건 아니고 그런 변화에 실망하는 팬들도 생기겠지만. 소비자들이 모욕당한 기분을 느끼지는 않죠. 그런데 그것이 옳기 때문에 그랬다. 내 딸에게 당당하고 싶어서 그랬다. 못 배운(uneducated) 자들은 우리 게임을 사지 않아도 된다... 이런 주장을 하면 그때는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예요. 소비자가 창작자의 확성기를 위한 연료입니까? 소비자는 창작자의 옳음에는 아무 관심이 없어요. 왜 작품의 퀄리티와는 무관한 창작자들의 사상 표출에 소비자가 값을 내 줘야 해요?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컨텐츠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는 판단 기준입니다.
18/06/15 19:01
그런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여기서 왜 댓글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요... 물론 안 사는 게 해결책이죠. 그리고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하다면 여론 조성이나 불매운동도 할 수 있겠죠. 모두 소비자가 행할 수 있는 정당한 선택들입니다. 뭐 배틀필드가 지금까지 한 일이 사람들의 공감을 살 만한 불매운동 사유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저는 그게 아니라, 직업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창작자가 본인의 사상 표출을 위해 창작물의 질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건 창작자로서의 직업윤리를 일정부분 위반하는 일이고, 소비자는 거기에 대해 화를 낼 만한 당위가 있다는 이야기에요.
18/06/15 19:21
개인적으로는 그 훼손조차 창작자 선택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건, 재미를 떨어뜨리고 예술성이나 사상전달을 강조하건.. 화낼 권리가 있다면 돈 대주는 투자자나 월급준 사장의 몫이 아닌가 싶네요.
18/06/15 19:44
제가 제기한 구도는 작품의 질이냐 사상이냐였는데, 그걸 재미냐 예술성과 사상이냐로 슬쩍 바꿔버리시면 뉘앙스가 좀 많이 달라지는데요. 그건 제 주장이 아닙니다. 재미를 포기하고 예술성을 추구하는 건 작품의 질을 위한 선택이지 직업윤리 위반이 아니죠. 전 그런 거 존중합니다.
아무튼 거기서부터 의견이 갈린다면 더 할말은 없네요.
18/06/15 19:51
사실 퀄리티란 표현은 좀 애매하죠. 도트 게임의 그래픽 질이 3d게임 그래픽 보다 낮다고 말하기 힘들듯, 결국은 창작 목적에 내적 요소들이 부합하는가로 질의 유무를 따져야 할텐데, 그 목적이 사상의 전달이라면야..
18/06/15 21:57
'그놈의 동성애자좀 안보면 안되냐'도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PC주의자들의 민감한 검열과 다를바 없는 모습이라 생각하기에 굉장히 모순적으로 느껴집니다. 게임으로 뭘 표현하든 개발자들의 표현의 자유죠, 그게 적정선을 지킨다면 말이에요.
그리고 또 반대로, 거기에 불만을 표하는것도 표현의 자유 안에서 보호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준 떨어지게 서로 쌍욕하고 덜배웠다느니 뭐라느니 하기 시작하면 진흙탕 싸움 되는겁니다.
18/06/16 08:22
[PC함]과 [퀄리티]가 독립적이어주기만 해도 팬들이 PC묻었니 하는 말을 하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바루스 스토리는 바꿨으면서 이전 스토리와 연관있는 요소들은 방치해두는 거 보고 의심이 좀 들었거든요. '우린 PC를 위해 퀄리티조차 포기할 수 있다'는 선언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 말이죠.
18/06/16 19:02
뭣보다 전 레즈 설정이 괜찮다고 여겼거든요.
1의 주요 인간관계는 조엘과 엘리 사이의 부녀관계였습니다. 가족이 됐죠. 그런데 딸이랑 오버랩하는 조엘과 달리 엘리는 아버지랑 오버랩 하진 않았어요. 여기서 엘리가 조엘을 좋아하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고, 전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래서 로리콘이라고 놀렸죠. 이 상태에서 dlc에 등장한 엘리의 레즈 설정은 이 둘의 관계가 남녀관계가 아닌 부녀관계임을 강조하는 설정입니다. 적절한 설정이죠. 물론 그렇다고 트레일러에 넣을 필요가 있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라오어는 스토리가 중요한 캐릭터이고 작중 시간이 지난 지금 무슨 스토리가 나올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엘이 사라지고(부모에서의 독립), 새로운 가족(연인)이 등장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어요. 단지.. 전 조엘이 좋아서 2에도 등장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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