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4 09:23:44
Name will
Subject [일반] '5만원으로 한달 나는 비법'이라는 뉴스를 보고 든 생각
http://www.msn.com/ko-kr/news/national/%EB%8F%88-%EC%99%9C-%EC%8D%A8%EC%9A%94%E2%80%A65%EB%A7%8C%EC%9B%90%EC%9C%BC%EB%A1%9C-%ED%95%9C%EB%8B%AC-%EB%82%98%EB%8A%94-%EB%B9%84%EB%B2%95/ar-BBKAxT2?li=AAf6Zm&ocid=ientp



==>  이 뉴스를 보고 처음에는 열심히 사는 분들이구나. 집을 빨리 사는건 부럽다. 너무 찌질하지는 않나?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조선시대 명조 때 구황촬요라는 서적이 떠오르더군요. 국사선생님이 상류층들은 배불리 먹으면서 백성들에게는 이런 서적을 보급하고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고 욕을 하더군요. 요즘시대에 '5만원으로 한달 나는 비법'을 알려주는 거나 조선시대에 구황촬요라는 서적을 보급하는 거나 비슷하게 보이네요. ㅜㅜ

  그냥 금수저들이 부러워서 껄쩍거려 봤습니다.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25068&cid=46672&categoryId=46672

≪구황촬요≫ 초판의 내용은 빈사 상태에 있는 사람을 소생시키는 법, 굶주려 종기가 난 사람을 치료하는 법, 느릅나무껍질을 벗겨 즙을 만드는 법, 솔잎죽을 만드는 법, 느릅나무껍질로 떡 만드는 법, 말린 밥 만드는 법, 천금주 빚는 법, 곡식가루를 내는 법, 장 담그는 법, 쌀가루를 만드는 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구황촬요≫는 기아에 지쳐 영양실조로 중태에 빠진 사람들의 구급법에서 시작하여, 대용식물의 조제법, 그에 필요한 조미료와 중환자의 소생에 필요한 비상용 술을 담그는 법도 기술하였다. 그러므로 조선시대 초·중기의 식량정책의 일환을 살피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된다. 또한 구황에 필요한 자원을 살피는 데에도 참고가 된다. 그리고 비상식량조리법과 그 당시의 식품가공법을 추측할 수 있는 식품사의 자료도 된다. 또한, 역대 간행본의 국문어휘 변모를 추적하여 국어의 변천과정을 밝혀낼 수도 있다.

≪구황촬요≫ 중에서 명종 9년판은 이인영(李仁榮)·황의돈(黃義敦) 및 일본국회도서관 시라이문고(白井文庫)에 있다. 그리고 김육에 의해 중수된 것은 성우경(成宇慶)과 서울대학교 일사문고에 각각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황촬요 [救荒撮要]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18/03/24 09:27
수정 아이콘
다큐는 보고 싶긴하네요. 돈을 아껴서 모이는 이유가 항상 궁금한데 그것만 타당한 이유라면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8/03/24 10:00
수정 아이콘
요즘 시대에 저런 기사 쏟아내봤자 소용없다는건 출생률 혼인율만 봐도 답나오지 않나요?
직장인 한 달 용돈이 5만원이라니..
18/03/24 10:05
수정 아이콘
흠. 한달에 용돈 5만원 쓰려고 그렇게 죽자살자 일하면서 애키워야 하는건가요...
그 닉네임
18/03/24 1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게 통하기에는 국민들이 너무 똑똑해졌죠.
돈아끼는 것도 돈 쓰는 것도 취향입니다.
기사내용만 보면 '이런 사람도 있다' 정도지
'어때? 니들도 이렇게 살아' 까지는 아니네요.
뭐, 본방때는 태도 바꿔서 츄라이 츄라이 할수도 있습니다만.
강호금
18/03/24 10:23
수정 아이콘
어렵기도 하겠지만 저렇게 살고 싶지 않으니 안사는거죠.
그리고 머랄까 보상이 너무 적어요. 허리띠 졸라매면 자수성가 부자가 될수 있다... 는 시대라면 희망을 가지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지금은 허리띠 평생 졸라매봤자 금수저 발끝도 못따라가겠네... 걍 즐기면서 살자... 가 된거라서요.
SigurRos
18/03/24 10:43
수정 아이콘
매스컴이 국민들에게 절약정신을 강요하는 시대는 아니에요. 돈이 있든 없든 현 자본주의에서는 소비가 미덕이지요.
허영을 부추기고 필요없는 것도 사게 만드는게 일순위고 저런 다큐는 그냥 번외편이죠
김연우
18/03/24 10:45
수정 아이콘
밥값 휴대폰비 교통비는 어떻게하나 했는데 읽어보니 그건 빼걱거같네요
그럼 넉넉한거같은데
방향성
18/03/24 10:59
수정 아이콘
없으면 아껴야지 왜 남을 탓하나요?
18/03/24 12:29
수정 아이콘
누가 남탓을 했나요?
젤리베어
18/03/24 14:35
수정 아이콘
얼마나 아껴서 지금 성공하셨는지 몰라도 지난번 글도 그렇고 뭘 그렇게 끼어드시는지..
18/03/24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밥값 주유비 휴대폰비 빼면 5만원도 잘 안 쓰는 거 같긴 한데...여행하는 거 빼면 돈 쓰는 게 재미가 없는데 시간이 없으니 여행을 못하고 그러니 돈 쓸일이 없네요.
아점화한틱
18/03/24 11:42
수정 아이콘
내가 아낀 돈은 결국 나를 위해 쓰일 확률이 적습니다 크크크 아끼다 똥되기전에 다 써버리는거죠!
왕밤빵왕밤빵
18/03/26 16:12
수정 아이콘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정말 그렇단게 느껴져서 슬프네요ㅠㅠ 나름 열심히 아껴살았는데
총사령관
18/03/24 12:53
수정 아이콘
애끼똥 보다야.. 일단 쓸래요 전 크크 쓰는게 넘 좋앙!!
-안군-
18/03/24 14:16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너무 아끼면 내수경기가 침체되니 소비활동을 부추기는 방송 또한 넘쳐나죠.
강미나
18/03/24 16: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처럼 인구 적은 곳에서 아끼면 국가경제 파탄나는겁니다. 왜 언론이 욜로를 띄워주는데요.
경기가 얼어붙으니까 미래 생각하지말고 돈 써서 기업 살려달라는거죠.
18/03/24 17:14
수정 아이콘
근데 돈을 많이 모은 사람들을 보면, 상당히 많은 경우가 높은 소득보다는 극도의 소비억제성향 및 높은 저축(투자)성향이 핵심적으로 작용한 케이스입니다. 겨우 이 돈 모아서 뭐가 되겠어 싶더라도, 그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큰 차이가 나거든요. 최대저축한도가 월 100만원이신 분들은 월 100만원씩 10년 모아봐야 꼴랑 1.2억이니 의욕이 안나서 쿨GG 치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 초년생때 월 100만원 상당의 저축성향 차이는 10년 뒤 재산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2-3억 혹은 그 이상의 차이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소득증가에 따른 저축증가 및 투자기회 접근성 차이로 인하여), 인생 종칠때 근처를 기준으로 보면 10+억 정도의 차이는 통상적인 수준이고, 간혹가다 100만원*저축개월수로는 도저히 말이 안되는 수준의 차이(수십-수백억)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월 200-300 버시는 분은 월 2-3천 벌면 돈이 엄청 모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냥 대충 살면 소비 수준이 월 2-3천까지는 그냥 자동으로 올라가는 관계로 실제로는 거의 하나도 안 모입니다. 한국은 그래도 물가나 집값이 낮은 편인 관계로 고정소득이 위 수준을 뚜렷하게 넘어가기 시작하면 특별한 낭비소비만 안해도 돈이 살살 모이기는 하는데(물론 이렇게 해서 돈이 좀 모이더라도 결국 낭비성향 트리거가 발동되면서 낭비하게 되어서 종국결과는 같습니다만), 세계적으로 비싼 도시에 살면 한화 월 5-10천만원 상당액 까지도 그냥 다달이 쫓기면서 남는 것 거의 없이 살게 됩니다. 안 그럴 것 같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낭비맨은 일반적으로 대략 40-50대까지는 그럭저럭 예후가 괜찮습니다. 다만 그 후 연령대가 되면, 자신과 시작지점이 비슷했으나 현재는 머나먼 곳으로 도약해버린 절약맨을 보면서 멘탈관리를 해야할 뿐이죠. 절약맨도 20-50 연령구간에서 멘탈관리를 해야하니 먼저 하냐 나중 하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276 [일반] '5만원으로 한달 나는 비법'이라는 뉴스를 보고 든 생각 [17] will11159 18/03/24 11159 3
76274 [일반] 개파라치법 시행 하루전에 무기한 연기 [21] 염력 천만8966 18/03/24 8966 2
76273 [일반] 주요은행 채용시 여성차별 기사를 본 후 [564] 품의서작성중18026 18/03/24 18026 17
76272 [일반] 이명박이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금 이 연설을 봅니다. [133] 시노부17030 18/03/24 17030 57
76270 [일반] 경제리스크 그 자체, the risk 트럼프 황상 [49] 낭천13534 18/03/23 13534 3
76269 [일반] 숲속친구들방지 기능이 생기면 어떨까합니다. [42] VrynsProgidy10857 18/03/23 10857 11
76268 [일반] [외신] 문재인의 한국, 믿기지 않는 '글로벌 파워'로 부상 [55] aurelius16607 18/03/23 16607 24
76267 [일반] JTBC가 번번히 해냅니다. [69] 초코에몽19148 18/03/23 19148 8
76266 [일반] 4권 분립으로의 개헌 [32] 싸가트9996 18/03/23 9996 1
76265 [일반] [잡담] 출장세차를 알아보며 [21] 염력 천만7304 18/03/23 7304 5
76264 [일반] 페미니즘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 [7] 삭제됨7650 18/03/23 7650 14
76263 [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는 716 [38] 좋아요12715 18/03/23 12715 7
76262 [일반] 靑 "일베, 현행법상 사이트 폐쇄도 가능" [74] 고통은없나13562 18/03/23 13562 6
76261 [일반] 현대 아반떼md 엔진오일감소현상 [32] Gloomy18177 18/03/23 18177 1
76260 [일반] 슈퍼 히어로 영화 빌런은 세야 제맛이지! (내 기준 빌런 TOP5) [51] 샤르미에티미10286 18/03/23 10286 8
76258 [일반] 미국 안보 보좌관에 존 볼튼 임명 (추가 링크) [34] 쿠키고기8639 18/03/23 8639 0
76257 [일반] [뉴스 모음] 구속된 이명박씨 이야기 외 [26] The xian16542 18/03/23 16542 71
76256 [일반] 정봉주씨 가 주장하는 780 장의 일부가 공개되었습니다. [131] MaruNT18790 18/03/23 18790 0
76255 [일반] AFP통신 "한국, 미 철강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 [176] 안초비17631 18/03/23 17631 38
76254 [일반] 그간 쌓인게 많은거 같은 MBC [28] TWICE쯔위14515 18/03/22 14515 27
76253 [일반] 미국 일부 학교에서 방탄룸 보급.... [74] OrBef11575 18/03/22 11575 0
76252 [일반] (속보) 이명박 구속영장 발부 [307] 독수리의습격24124 18/03/22 24124 101
76251 [일반] 매복 사랑니 빼고 왔습니다. (박경준 치과 간증 후기) [59] 윤가람27889 18/03/22 27889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