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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3 21:25:33
Name 곰주
Subject [일반] 이 쉬운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하면서 미투는 무슨...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505724404&statusList=HOT%2CHOTBEST

장자연 재수사 관련 국민청원입니다.



김보름의 인성 하나 만으로 20만명을 불과 사나흘 만에 채웠습니다.
연 400조라는 어마무지한 돈을 굴리는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만들자는 청원도 20만명을 넘었습니다. 뇌물에 노출되기 쉬울 수도 있고, 돈 많은 대기업에게 기댈 수 밖에 없다는 부작용 따위는 생각도 안하나 봅니다.

그렇다고 이런 국민청원을 꼭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윤서인/일베 같은 혐오정서의 확산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청원도 20만명을 넘었고, 경제 민주화 실현을 위한 청원 역시 2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렇기에, 국민의 수준을 운운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 아젠다를 세우고 국민 청원을 성공하는 것 역시 뜻이 모인 세력들이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미투는 인권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형 폭력을 멈추자는 취지의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시민의 공감을 제도권에 전달하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청와대 국민청원이라는 기초적인 방식 역시 이용해야만 합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그 어떤 단체에서도 장자연 재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도 뿐이겠네요. 정의당이나, 여성단체들, 인권단체에서도 재수사 청원에 대한 언급 조차 나오지 않는 현실입니다.


이쯤되면 말 나오죠. "이 쉬운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하면서 미투는 무슨..."



국민청원 주소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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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이지요
18/03/13 21:28
수정 아이콘
덕분에 신청하고 왔습니다, 진짜 장자연리스트야말로 한번 캐봐야 하는데 워낙 거물들이 있어서 힘들까요
Semifreddo
18/03/13 21:30
수정 아이콘
신청하고 왔습니다. 워낙 거물들이 많아서 힘들 수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같은 흐름은 다시 오기 어려울테니 기대를 걸어본다면 지금이겠죠..
18/03/13 21:32
수정 아이콘
동의하고 왔습니다.
시일이 많이 지났지만 반드시 파헤치고 가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홍승식
18/03/13 21:33
수정 아이콘
신청하고 왔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오아이
18/03/13 21:36
수정 아이콘
이미 리버럴 페미니즘 쪽에서도 미투를 국민적인 성원에 힘입어 진행하려면 제일먼저 장자연씨 사건부터 시작해야한다고 하고 나섰죠.
미투가 본격적으로 리버럴과 레디컬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나오는 운동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진혼가
18/03/13 21:37
수정 아이콘
서명하고 왔습니다.
특이점주의 자
18/03/13 21:42
수정 아이콘
서명하러 갑니다.
이런 일도 제대로 표면에 올리지 못하면서, 무슨 여성운동이고 무슨 미투운동인가요.
호박8개
18/03/13 2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돌돌이지요
18/03/13 21: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적 있습니다, 너무 자책마세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8/03/14 07:56
수정 아이콘
헐 저두요ㅠㅠ
18/03/13 21:43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묻혀지는 한, 이 사회의 시민으로서 떳떳할 자신이 없습니다.
군령술사
18/03/13 21:44
수정 아이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8/03/13 21:44
수정 아이콘
[지난 1월 여성단체 148곳은 '장자연리스트'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날짜 찾아보니 1월 23일에 모여서 했는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79&aid=0003076929

서지현 검사 폭로보다 1주일 정도 앞섰네요
18/03/13 22:25
수정 아이콘
여성단체가 하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도권에서 받아줄만한 기회를 좀더 영리하게 사용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막말로 서지현 검사 폭로보다 1주일 빨랐다고 한들, 그래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되묻고 싶군요. 촉구 기자회견이 지금의 미투 열풍을 불렀다고 말씀하고 싶으신건가요?

제도권에서 인지하고, 대통령이 한마디할 수 있는 장치가 이렇게 버젓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 못 사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거죠.
18/03/13 23:27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최근 그 어떤 단체에서도 장자연 재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를 보고 쓴건데 그 다음 문장을 다시 보니 청와대 청원에 한정해서 한 말이었군요. 제가 오독했습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3/13 21:54
수정 아이콘
절대 쉬운일이 아니지요.

미투 운동은 소위 말하는 X밥들의 투닥이지만 장자연 사건은 대한민국의 파워엘리트에 도전하는 일인데요.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투 운동보다 열배는 어렵습니다.
초코에몽
18/03/13 22:02
수정 아이콘
미투가 X밥이라기에는 날아간 사람들이..
러블리맨
18/03/13 22:08
수정 아이콘
진짜 거물은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라 재벌이죠.
부모님좀그만찾아
18/03/13 22:03
수정 아이콘
저건 진짜 우리나라 언론 최상위층이 걸린거라 어렵죠 쩝...
비바램
18/03/13 22:05
수정 아이콘
이거 지금 분위기에도 못하면 영원히 못합니다. 무조건 밀어붙여야해요.
Otherwise
18/03/13 22:07
수정 아이콘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인도 꽤 많다보니 썩을대로 썩은 언론계는 좌우 관계 없이 어떻게든 묻히려고 노력하겠죠. 이미 터졌을때도 그랬고
두부과자
18/03/13 22:17
수정 아이콘
미투로 신난 언론들이 당사자인게 장자연리스트라 조용한거죠.
온갖분야가 미투로 시끄러운데 언론계만 아주 조용하네요.
돌돌이지요
18/03/13 22:2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어떤 분이 JTBC에 장자연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피디가 해당 방송사에 있다고 들었는데 어찌 할 것이냐고 문의했다가 전번은 스팸처리되고 페이스북인지에서도 차단당했다고 하네요
kartagra
18/03/13 22:21
수정 아이콘
장자연 리스트는 언론이 당사자라...언론이 당사자일 경우 얼마나 부둥부둥하면서 추해지는지는 한겨레 동료기자 살인사건때 까발려진 적이 있죠. 그때 pgr에서조차 기자양반이 부둥부둥 하는거 보고 기자 한둘이 문제가 아니라는게 뼈져리게 느껴지더라고요. 고작 작년 일인데 그 기사 찾기도 힘든게 현실이죠.
처음과마지막
18/03/13 2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장자연 리스트가 언론이나 재계 혹은 정치인 거물들이 관련된것으로 의심이 되서 진실이 밝혀지는게 쉬운일은 아닐것 같아요

동의합니다
18/03/13 22:24
수정 아이콘
진정한 페미들이 손놓은 사건이죠.
일단 이건부터 해결해야 진행이 될텐데, 장자연
사건에는 침묵..
뷔페니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듯 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13 22:45
수정 아이콘
와...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 부끄러움을 안고 바로 가서 서명하고 왔습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13 23:02
수정 아이콘
서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모대위
18/03/13 23:15
수정 아이콘
진짜 정봉주 두들길 힘으로 장자연리스트의 악마들을 뚫어야 합니다.
이거 해결할 노력도 의지도 없으면 페미니즘이란 간판 뜯어버려야 해요.
지금 미투 분위기에서 못하면 앞으로 영영 못합니다.
18/03/13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서명하고 왔습니다. 관여되어있지 않고, 다른 언론사 조져보겠다는 언론사 하나는 나타나서 열심히 파헤쳐주겠죠.
데보라
18/03/13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이나 청원 눌렀다가 이미 청원.... 이라고 메시지 떴던 청원이군요...

여기서 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8/03/14 00:06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이라는 재료로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 JTBC
이 조미료는 넣을 수나 있는지 봐야겠네요
18/03/14 00:13
수정 아이콘
권력형 성폭력의 최정점에 있는 사건이자 미투운동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야 할 사건인데 이상한 변죽이나 올리고 있는게 미투의 현주소라..
수지느
18/03/14 00:32
수정 아이콘
JTBC가 쓸데없는것에 열을 올리고 어그로를 끄는게 이것도 관련이 없진 않을겁니다.
과연 JTBC가 저걸 올릴 수 있을까? 아님 그냥 주작질로 애매한인간들이나 패다 끝날까?
BetterThanYesterday
18/03/14 01:19
수정 아이콘
JTBC가 목숨걸고 막을듯
AI댓글
18/03/14 03:43
수정 아이콘
저는 진즉에 서명했는데, 미투운동이라면서 나불대는 언론들이 이건 정말 조용하죠. 지금 미투운동은 본질을 싸악 걷어내고 언론들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거 보면 열불 터지는군요
18/03/14 09:36
수정 아이콘
미투를 성과로 보시네요. 사회 전반적인 권위가 한번에 없어질 수 있나요.
장자연 리스트는 검찰과 법원이 무마시켰으니 제점화 해야죠.
연필깍이
18/03/14 11:0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진짜 권력은 재벌이고 굵직한 재벌 사건만해도... '자기 키스땜에 XX했어' 사건도 있고 그런데(아 이건 성매매인가 -_-)
희안하게 재벌쪽에는 미투가 없네요. 신기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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