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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03 15:10:25
Name 헥스밤
Subject [일반] 다이어트 후기. 3달 14킬로 감량. (수정됨)
8월, 가게 리모델링을 끝내고 목욕탕에 갔다. 체중을 재 보니 96킬로가 찍혔다. '음, 172에 96킬로라. 살이 좀 쪘군. 살을 빼야겠는데.' 라는 3일은 커녕 3분도 못 갈 생각을 잠시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다이어트나 해볼까, 하는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지. 인생에서 다이어트를 제대로 시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병장때 불면증으로 고생하며 68킬로를 찍어본 이후로, 그리고 이전에도 항상 비만인이었다. 20대엔 80킬로 전후였고, 30대에는 90킬로 전후였다. 살이 좀 쪘다 싶으면 한 보름쯤 좀 덜 먹어서 아주 조금 빼고 그리고 곧 다시 찌고의 연속이었다. 음,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빼 봐야지 싶은데. 하는 생각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했고, 8월에서 11월까지 세 달 동안 14킬로를 빼서 82킬로가 되었고, 12월은 연말이니 유지만 하자는 생각으로 82킬로를 유지했다. 연초가 되었으니 하던 대로의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재개할 생각이고, 목표는 70킬로 초반이다. 이 정도면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며 후기를 써본다.

-

먼저 한 것은 원인분석이었다. 대체 왜 나는 이렇게 살이 졌을까. 간단하다. 많이 먹고 안 움직여서 그러하다. 대체 뭘 그렇게 먹는 것일까.

일단 확실한 건, 나는 많은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쌀밥과 치킨을 아주 좋아한다는 점이다. 반찬 잘 깔리는 백반집에 가면 밥을 세그릇도 먹는다. 1인 1닭은 우습다. 1인 반닭도 못하는 친구와 치킨집에서 치킨 두마리 시키는 게 나다.

그리고 야식을 자주 먹는다. 바텐더라는 직업상 8시간을 식사 없이 일하게 되고-물론 과일이며 아몬드며 육포며 이것저것 주워먹는다-일이 끝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녹초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유흥가 한복판에서 일한다. 퇴근길 야식의 유혹이 엄청나고 나는 유혹과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빌어먹을 집 근처에는 24시간 초밥집까지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간식과 단 걸 안 좋아한다는 정도. 여기에 간식과 단거까지 먹어댔으면 애저녁에 0.1톤을 넘겼을 것이다.

이로부터 일단은 다른 건 손대지 말고 쌀밥과 치킨과 야식만 끊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첫 달에 약간의 감량을 하고, 둘째 달에 조금 더 빡세게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어느 정도 살이 빠지고 조깅을 시작했다.

저탄고지를 잠시 고려했으나 이건 내 상황에 불가능했다.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일단 나는 술을 너무 좋아하고 술을 덜 마시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둘째로, 나는 지방을 너무 좋아한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마요네즈를 바른 버터 조각을 우걱우걱 씹어먹고 올리브유로 입을 헹굴 수 있는 사람이다. 저탄고지의 메커니즘 중 하나가 '지방 섭취를 통한 식욕 통제'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차라리 그냥 전반적으로 덜 먹는다는 생각으로 덜 먹는 게 편하지. 지난 봄에 잠깐 저탄고지를 시도해봤는데, 식사량은 전혀 줄지 않았고 살은 약간 빠졌고 컨디션이 매우 나빠졌다. 그러느니 그냥 전체적으로 덜 먹어 빼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이었다.

-마인드 컨트롤

어차피 모든 다이어트는 규율과 학대다. 즐겁고 편한 다이어트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나는 유전자와 진화론을 극도로 신뢰하는 구조기능주의자고, 다이어트는 미친 짓거리다. 이왕 하는 미친 짓,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규율을 세워 스스로를 잘 학대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계획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을 망친다, 같은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지 나같은 충동장애의 고도비만인을 위한 게 아니다. 애초에 다이어트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일이니까, 무리해보자. 라는 마음이었다. 자, 어떻게 무리해볼까. 다시 상황 분석을 해 보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1. 나는 완벽주의자도 규율주의자도 아니다. 근성도 없고, 규율을 잘 지키지도 않으며, 노력도 잘 안한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건강하게 천천히 살을 빼는 다이어트' 같은 걸 하면 백퍼센트 실패하고 살이 찔 사람이다. 하여 핵심 기조를, '적어도 의식이 있는 동안에는 음식 섭취를 최소화하는 빡센 규율을 세우자'로 정했다.

2. 내 식욕은 세 군데 깃들어 있다. 위장, 심장, 입. 배가 고파서 먹고 기분이 나빠서 먹고 맛있는 게 땡겨서 먹는다. 이 중에 위장의 식욕을 통제하기가 가장 쉬워보였다. 위장은 비명을 지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분이 나빠서, 혹은 맛있는 게 먹고 싶어서 먹는 걸 줄이는 건 역시 너무 힘든 일이다. 하여 줄일 수 있는 것은 배가 고파서 먹는 음식이다.

이 두 전제로부터, 의식적으로 먹는 칼로리를 하루 300칼로리 내외로 제한했다. 달걀 두어개에 닭가슴살 한조각에 풀떼기. 가끔 바나나. 중간중간 배가 고플 때는 양배추나 양상추나 당근이나 토마토나 오이나 뭐 그런 것들로 때웠다. 물론 멀쩡한 사람이 그렇게'만'먹으면 며칠 못가 죽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일하면서 끊임없이 이것저것 주워먹고,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야식을 먹는다. 친구를 만나면 주지육림 파티를 벌인다. 당장 엊그제만 해도, 친구와 술을 마시며 혼자서 거의 청어 10마리 분량의 과메기를 먹었다. 나는 나를 잘 안다. 이런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은 낮에 먹는 보통의 식사다. 그 보통의 식사 칼로리를 최소화하고 풀떼기를 소처럼 먹어 포만감을 채웠다.

의식의 경계에 있을 때는 운동앱의 소모 칼로리와 음식앱의 섭취 칼로리를 들여다보았다. 이로부터 눈앞의 음식을 '조깅 시간'으로 환산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밥 한공기면 삼십 분을 뛰어야 하는군. 삼겹살 일인분이라 한두시간은 뛰어야 되잖아, 정말로 정말로 끔찍하군.' 음식을 사랑하고 조깅을 너무나도 혐오하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꽤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의식이 경계 너머로 사라졌을때는, 그냥 평소처럼 처먹었다. 라면에 밥도 말아먹고 치킨도 시켜먹고 앉은 자리에서 훈제연어 500그람 먹고 뭐... 핵심은 '의식이 있는 동안/의식의 경계에 있는 동안'의 최소화였다.

옷을 많이 샀다. 나는 옷을 정말 안 사는 사람인데, 다이어트를 진행한 석 달간 쓴 의복비가 지난 2년간 쓴 의복비보다 많았다. 예쁜 옷을 입고 싶다, 는 다이어트의 시작 동인 중 하나였다. 물론 살찌고 예쁜 사람도 많고, 살찌고 예쁘게 입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니란 걸 잘 안다.

반지가 꽤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손가락은 체중을 잘 보여주는 지표였다. 쭉 덜 먹으면 조금씩 빠지고, 쭉 더 먹으면 조금씩 찐다. 아침에 반지를 끼우며 '아 그래도 잘 되고 있군.' 혹은 '제기랄 요며칠 개처럼 처먹었군'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이것도 꽤 도움이 되었다. 얼굴은 전날 짠거 많이 먹고 술 많이 먹으면 붓고, 전날 하루 약간 덜 먹으면 빠져보이니 별로 신뢰할만한 지표가 아니다. 아, 새끼손가락에 끼던 반지를 약지로 옮길 때 기분이 꽤 좋았다.

80킬로대에 진입하고 나서 가볍게 조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깅용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곧 질렸다. 음악에 질린 게 아니라 조깅에 질렸다. 해서 이후로는 그냥 그날그날 듣고 싶은 앨범을 통으로 플레이해놓고 들으며 뛰었다. 운동적인 효율을 위해서라면, 조깅에 맞는 적절한 템포의 음악들을 쭉 깔아 놓고 뛰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조깅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싫고 그럼에도 해야 하는 나로서는 그런 효율을 고려할 입장이 아니었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 나오면 좀 빨리 뛰고, 느린 템포의 음악이 나오면 좀 천천히 뙨다. 체력이 많이 남았는데 느린 음악이 나오면 보폭을 길게 잡아 달린다. 항상 같은 코스를 뛰는데, 매일 같은 풍경이지만 듣는 음악이 다르면 기분이 달라진다.

핵심은 조깅을 하며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맞춰 조깅을 하는 것이다. 물론 당신이 조깅을 좋아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사람이 다이어트 후기 같은 걸 유심히 볼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3달 14킬로를 뺐다. 결과론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나란 인간은 '무리한 다이어트' '하루 300칼로리' 정도의 규율을 걸어둬야 평범한 수준의 감량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효과들

주량이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다이어트 초기에 예전만큼 마시다가 몇 번 길에 쓰러져 잤다. 단지 다이어트 때문은 아닐 것이고, 피로와 노화와 복합적인 요소들이 개입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는 지금 주량에 익숙해서 덜 마신다. 그리고 초기에 비해 주량이 아주 조금 회복되기는 했다..

목디스크가 상당히 호전되었다. 작년-재작년에 심각한 목디스크로 고생했다. 컨디션이 매우 나쁜 날은 몸 좌반에 감각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통각과 운동신경이 상당히 회복되었고 그냥 목 왼쪽이 많이 결리는 정도다. 체중감량 덕인지 운동 덕인지 잘 모르겠다.

족저근막염으로 추정되던 왼발바닥의 통증이 매우 줄어들었다. 언젠가 정형외과 의사가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아킬레스건을 단련해야 통증이 줄어든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니, 아마 운동 덕분인 것 같다.

왼쪽 무릎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었는데, 거의 사라졌다. 다만 간헐적으로 전보다 심한 통증이 찾아온다. 병원을 한 번 가 볼 생각이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야식을 먹고 자면 다음 날 아침이 쌩쌩한데, 밤에 뭘 안 먹고 자면 일어나서 뭘 할 수가 없다. 아침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양 자체가 매우 늘어났다.

몸이 가벼워진 건 아직 모르겠다.

심각한 고혈압이 있었는데, 조금 내려갔으리라 기대해본다. 근데 아직은 병원에 혈압 재러 갈 일이 없었으니 뭐.

코골이가 상당히 줄었다. 폐를 덜 끼치기도 하고, 수면 질이 약간 올라간 느낌적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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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장인
18/01/03 15:16
수정 아이콘
실례지만 혈압이 어느정도셨나요?
저도 언젠가부터 비만인인데 곧 선생님 길을 따라가겠습니다.
헥스밤
18/01/03 15:17
수정 아이콘
컨디션 진짜 안 좋을때는 키보다 높게 나왔고, 평소에도 150-100정도 나왔습니다. 병원 입원해서 한 삼일쯤 쉬어도 140 이하로는 안 내려가던..
아마존장인
18/01/03 15:31
수정 아이콘
높으셨네요 빼시길 잘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18/01/03 15:17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초기에 예전만큼 마시다가 몇 번 길에 쓰러져 잤다. --> 조심하세요, 밖에 추워요 ㅠㅠㅠ
헥스밤
18/01/03 15:27
수정 아이콘
가을에 한번 대차게 쓰러져 안경을 깨먹고 이마와 뺨을 긁어먹은 이후로 아 진짜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서 덜 마십니다..
피지알볼로
18/01/03 15:24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유지하시길...
조깅할때 들으신 음악도 알려주세요!
헥스밤
18/01/03 15:30
수정 아이콘
aiko라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들을 들으며 뛰었습니다. 데뷔 20년차 가수인 덕에 정규앨범이 열네 장이나 있어 조깅을 덜 질리게 해 줍니다만, 노래 자체가 그다지 조깅친화적이지는 않습니다....
크림샴푸
18/01/03 15:30
수정 아이콘
175에 87키로 아재 입니다. 전 뚱뚱해지기까지 얻은 질병은 없고(차근차근 뚱띵땡딩해져서인지..) 코골이만 엄청 심해졌습니다.
콧속에 살이 쪘나.....하여튼
오랜 지인들이 기억하는 가장 어여쁜 저였다던 때의 모습은 65~8키로 정도 였고
제가 젋었을때 제 스스로 좋아했던 상태는 군대시절 운동을 열심히 해서 만든 몸인 70키로 였을때 였습니다.

어린시절 너무 악다구니 같이 살아왔기에 좀 내려놓고 맘편히 살자라고 마음먹고 삶이 여유로와지기 시작하자
어느 순간 슬슬 살이 오르더니 지금의 몸이 되었구요, 그냥 평범한 몸 전체적으로 포동포동하고 배가 볼똑 나온 아재..

근데 저는 지금의 제 상태가 좋습니다. 나이들어 만난 지인들은 항상 차분하고 여우로운 점이 신뢰가 가고 믿음직스럽다....
(그냥... 게으른건데...살이쪄서 먼저 나대기가 싫을 뿐인건데... 하여튼) 라는 평으로 호감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팀장이 되어서도 직원들의 신망(?)을 받는 중후한 사람이 되었죠

문제는 오랜 지인들이 왜 그러고 사냐... 살만 좀 빼면 금방 장가도 가겠구만 제발 살 좀 빼라.. 생긴건 멀쩡한 애가
그렇게 게을러서 어쩌냐 주말에 밖에도 좀 돌아다니고 건강을 위해서 운동도 좀 하고 예전처럼 날씬하게 몸 만들어서
예쁜 옷 좋은 옷도 좀 입고 다녀라 라고 허구헌날 잔소리를 해줍니다.

아... 나는.. 그냥 집에서 롤하고 맛있는거 시켜먹고 나들이는 맛집갈때만 가는거고 옷은 그냥
입기 편하고 무난한거 비슷한거 여러벌 사서 입는게 편하고 좋은데... 왜 나를... 이렇게 못살게 굴까...
장가 먼저가고 자식 초등학교 입학시킨게 무슨 벼슬이냐....라고 맞받아 쳐주고 싶지만.... 나는 그냥 포동포동한.. 뚱뚱한 내가 좋아..
화닥화닥 사는 삶은 이제 싫어...

세상은 뚱뚱함=게으르다 로 인식하는게 잘못된거 아닙니까!! 저분 충분히 내 일을 함에 있어 재빠른 업무처리로 소문이 나 있단 말입니다!!

글쓴분의 노력에 정말 감탄과 찬사를 보냅니다!
꼭 원하시는 만큼 잘 감량하시길!!
헥스밤
18/01/03 15:32
수정 아이콘
아 맞다, 덧글 보다 기억난 건데, 코골이도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본문에 추가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몽키매직
18/01/03 15:3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중간에 보통 사람은 하루에 300 kcal 만 먹으면 며칠 못 간다고 하셨는데... 현대인은 한 달 굶흐면서 물만 먹어도 몸이 좀 망가질지언정 큰 일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분들께 매번 설명 드리는 내용 흐흐흐
존콜트레인
18/01/03 23:40
수정 아이콘
체중 증량이 필요한 사람도 해당되나요? 제가 꽤 저체중인데 돈이 없어서 밥을 잘 못 먹습니다
엄격근엄진지
18/01/03 15: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저도 다이어트 중입니다.
운동을 극도로 싫어해서 아직 움직이지는 않고 치킨도 좋아해서 한달에 한번은 먹습니다.
현재는 단 음료만 끊은 상태네요.
단거 안 먹어도 살만한데 왜 그동안 습관처럼 챙겨먹었는지 궁금할 지경이네요. 지금은 녹차와 아메리카노만 먹습니다.

평소의 밥은 그냥 양만 살짝 줄여서 먹고 있네요.
만두 4개먹던 거 3개먹는 정도로 허허
먹방이 왜 인기가 있는지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BestOfBest
18/01/03 15:41
수정 아이콘
헥스밤님 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체형이 조금 다르시네요. 크크
메가트롤
18/01/03 15:45
수정 아이콘
음... 읽다보니 치킨먹고 싶어지네요.
무가당
18/01/03 16:1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잘 빼신 것 같습니다.
시오리
18/01/03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부터 저녁 안 먹는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회사 시무식 단체사진속의 제 뚱뚱하고 못 생긴 얼굴보고 충격받았습니다.;;;
관지림
18/01/03 17:02
수정 아이콘
딱 제친구 이야기 같습니다 살빼기전..
키 174 에 105kg에
술 좋아하고 직업도 비슷하시고
성격이나 모든것들이 ..근저막염인가 때문에 고생해서
살빼라곤 했는데 이글 보여주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진정석
18/01/03 18:07
수정 아이콘
제가 175에 71입니다 보통 65정도 꾸준히 유지했었는데 지금은 얼굴이며 배에 살이 찐 게 두드러집니다 3년전에 이 몸무게 도달했을때 지인들이 엄청 살찐게 보인다고 그러더라구요 5kg도 크네요
회전목마
18/01/03 18:43
수정 아이콘
186cm 105kg
자극 받고 갑니다
박현준
18/01/03 20:28
수정 아이콘
187 115키로. 제 목표 이십니다.
반전여친
18/01/03 20:00
수정 아이콘
바에 한번 가서 다이어트 기운을 받아야겠네요!!!
맥핑키
18/01/03 22: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대로 진행하시면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유지가 가능할 것 같은데 유지가 될까요?
조깅은 사실 건강해 지는데 영향을 끼친 것이고 실질적인 감량은 식단으로 하신 건데 칼로리를 덜 섭취해서 감량을 하신 걸로 보이거든요.

이게 의지가 확고하고 기세가 좋을때는 유지가 되는데 어느순간 정체기가 온다거나 하면 기초대사 자체가 낮아져서 아주 빠르게 다시 찔 것 같거든요.

또한 글 초반에 저탄고지가 절대 안된다고 하셨는데 저탄고지는 말씀하신 형태가 아닙니다. 기름 잘 먹는 사람은 많은데 저탄고지는 기름을 잘먹고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있는게 아니거든요, 중간중간에 함정이 많습니다. 본인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고지방 음식은 순수 지방이 아닌 고탄고지 음식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저탄고지 식단으로 효과를 본 사람들이 이 식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키토시스 상태에 들어가기가 힘든만큼 하루 정도 치팅을 해도 다음날 회복이 가능한 점과 충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해 식단 종료 이후에도 요요가 적다는 점입니다.
이민들레
18/01/03 23: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탄고지로 십키로 정도 감량하고 유지중입니다. 몸무게는 매우뚱뚱에서 뚱뚱정도로 내려왔네요. 이후 식단은 느슨하게 하고있고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완전 탄수를 와장창 먹고있는데도 요요가 전혀 없네요. 물론 먹는양은 줄지 않았고 운동은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18/01/04 00:11
수정 아이콘
187cm 107kg
올해는 꼭 성공하겠습니다
민간인
18/01/04 08:58
수정 아이콘
- 추석 집에가서 몸무게를 재었는데 85kg 충격(키 178cm)
- 10월 14일 다이어트 시작
- 하루에 8.2km 빠른걸음으로 한달동안 운동(1시간 20분 소요) - 한번도 빼 먹지 않음.
- 일요일은 근교 트레킹 실시(약 15km 이내)
- 닭가슴살, 샐러드 등등 1끼 300 칼로리를 넘지 않음(초기 2주간)
- 2주동안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음. -> 2주 후 잘못된 다이어트라 판단 하루에 1끼 식사-> 이 당시 81kg
- 하루에 최소 물을 1.5리터 ~ 2리터이상 마심(따뜻한물)
- 단, 저녁 6시이후로 두달동안 간식을 한번도 먹지 않음
- 2주후부터 탄산수를 매일 2개씩 마심
- 음식물 섭취시 항상 공복감을 느낄정도로만 먹음
- 11월 말 178cm - 74kg
- 현재 하루에 식사 탄수화물 2끼(회사) - 12시, 17시
- 일주일에 1번 18시 이후 간단히 식사(1월 2일, 3일 삼겹살 먹음)
- 오늘 아침 178cm -72.3kg .
- 1998년 제대시 몸무게입니다.

다이어트는 초반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는 음식 조절이 90% 이상인듯 합니다.
다이어트는 할 수 있습니다. 유지가 더 어렵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성공하세요.
18/01/05 03:1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살집 있는 체형은 아닌데 술을 좋아하고 아이돌 체형을 좋아해서(=몸에 접히는 살이 있는 걸 혐오해서) 작년부터 점심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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