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4/14 14:55:42
Name 글곰
Subject [일반] [단편] 04 드래곤나이트의 위기
-드래곤나이트의 탄생 : https://pgr21.net/?b=8&n=69054
-드래곤나이트의 질문 : https://pgr21.net/?b=8&n=69296
-드래곤나이트의 위상 : https://pgr21.net/?b=8&n=71076

--------------------------------------------------------------------------

“강대한 드래곤이여.”

“왜?”

드래곤의 대답은 퉁명스러웠다. 용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늘 그대의 기분이 좋지 아니하게 보인다. 무슨 일이 있는가?”

“아. 그거 말이지......”

드래곤이 보기 드물게도 잠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놀랍게도 한숨을 내쉬었다. 용사는 옆으로 풀쩍풀쩍 두 걸음 뛰어서 드래곤의 뜨거운 입김을 피했다. 인간의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곤란하게도 가끔씩 입에서 용의 불길을 내뿜고는 했다.

드래곤이 말했다.

“오늘 손님이 올 거야. 어제 기별이 왔어.”

“손님? 누구 말인가?”

뜻밖이었다. 용사는 드래곤이 그런 평화로운 사교 활동 따위를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었다. 드래곤이 짜증스레 한쪽 팔로 반대쪽 어깨를 긁더니 말했다.

“그게 말이지, 사실은......”

순간 사방이 어두워졌다. 용사는 무언가가 태양을 가렸다는 것을 눈치 채고 시선을 위로 올렸다. 절벽 위로 한참이나 올라간 허공에 거대한 물체가 떠 있었다. 거대한 몸체, 하늘을 뒤덮을 듯 활짝 펼쳐진 양 날개. 발톱은 길면서도 날카로웠고 아래쪽을 향한 입가에서는 유황빛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드래곤. 그것도 용사와 드래곤나이트의 맹약을 맺은 드래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드래곤이었다. 용사는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엘더 드래곤(Elder Dragon)인가?!”

“맞아.”

드래곤이 분노어린 시선을 위로 향하며 씹듯이 말했다. 엘더 드래곤. 드래곤이 수만 년의 장대한 세월을 살아오며 마법의 힘을 갈고 닦은 끝에 마침내 반신(半神)의 반열에 오른 위대한 존재. 그러나 그건 태곳적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전설일 뿐 실제로 엘더 드래곤을 목격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적어도 오늘까지는.

용사가 외쳤다.

“엘더 드래곤이 어째서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인가!”

순간 용사의 머릿속에 불길한 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전설에 따르면 엘더 드래곤은 화염을 뿜어 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멸하고 그 불길에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낸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란 말인가! 용사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드래곤에게 질문의 눈빛을 던졌다.

드래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그건 아냐. 실은......”

허공의 위대한 존재가 찬란한 울음소리를 토해냈다. 그것은 마치 세상을 가르고 대지를 진동시키는 듯 날카롭고도 맑고 웅장한 소리였다. 그러더니 엘더 드래곤은 날개를 반쯤 접고 유성과도 같은 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용사와 드래곤이 있는 절벽 위가 분명했다.

용사가 번개처럼 무기를 집어 들었다. 기다란 장대 끄트머리에 달린 미스릴 철퇴가 우스꽝스럽게 번쩍 하고 빛났다. 그러나 용사는 이미 스스로의 운명을 직감하고 있었다. 엘더 드래곤은 결코 인간 따위가 맞설 수 없는 위대하고 고고한 존재였다. 용사가 드래곤을 일별하며 비장하게 외쳤다. 찰나의 순간 그의 입가에 뜻밖에도 미소가 어른거렸다.

“드래곤이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해 주어 감사했다!”

“아, 그게 아니라고!”

드래곤이 버럭 악을 쓰는 순간 평온한 마나의 흐름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엘더 드래곤이 마법을 발동한 것이다. 눈을 뜰 수 없으리만큼 찬란한 빛이 엘더 드래곤의 몸을 휘감더니 순식간에 물결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 한가운데서 아름다운 인간 여성이 절벽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금빛으로 흘러내렸고 피부는 첫눈처럼 눈부시게 희었다. 무슨 재질인지 알 수 없는 하얀 천을 몸에 둘렀고 발은 맨발이었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것은 평범한 존재가 차마 직접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고상하고 신성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외에도 그녀를 쳐다보기 힘든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그녀의 키는 사 미터쯤 되었고, 그 아름답고 거대한 얼굴은 지상에서 한참이나 치솟아 오른 곳에 있었다.

그녀가 짙은 푸른색 눈으로 용사를 내려다보더니 곧 옆에 선 드래곤에게 시선을 돌렸다. 용사는 그녀의 입가에 따스하고도 포근한 웃음이 어리는 것을 보았다고 확신했다.

드래곤이 짜증내며 말했다.

“아, 엄마. 천상계에나 있지 여긴 뭐 하러 왔어?”

엘더 드래곤, 고귀한 신적 존재가 마침내 입을 열자 그윽한 목소리가 맑게 울렸다.

“너 언제 시집가나 보려고 왔지, 이년아!”




모녀가 드래곤 일족의 격식에 따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동안,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드래곤식의 욕설과 비방을 섞어 서로에게 퍼부으며 가끔씩은 걷어차거나 주먹질을 하고 때로는 입으로 불길을 내뿜어 상대의 머리카락을 그슬리기도 하는 동안, 용사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심정으로 그저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마침내 모녀의 인사가 끝나자 엘더 드래곤이 용사에게 시선을 돌렸다.

“설마, 드래곤나이트?”

“맞아.”

드래곤이 불퉁거리며 대답했다. 엘더 드래곤이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 웬일이니? 너 같은 천방지축을 고른 드래곤나이트도 다 있고. 우리 딸이 그래도 좀 매력이 있는 모양이네.”

“그런 거 아냐!”

드래곤이 버럭 짜증을 내더니 양손을 허리에 척 얹었다.

“그 망할 놈의 맹약 때문에 할 수 없이 받아준 거라고. 나도 귀찮아 죽겠어.”

용사는 상처받았다. 그러나 엘더 드래곤은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반신인데 어디서 엄마를 속이려 드니? 네 마음 다 보인다. 너 저 드래곤나이트랑......”

드래곤이 벽력같은 고함을 지르더니 용사가 본 것 중 가장 격렬하고도 뜨거운 불길을 내뿜었다. 엘더 드래곤이 웃으면서 한손을 가볍게 들어올려 불길을 막았다. 불길이 맥없이 증발해버리자 그녀가 말했다.

“엄마가 농담 좀 했기로서니 뭘 이렇게 대드니?”

“재미없다고! 그딴 농담은 만신전에나 가서 해!”

드래곤의 앙칼진 외침에 엘더 드래곤이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그건 곤란해. 만신전의 신들은 하나같이 꼰대들이라서, 놀리는 재미가 하나도 없는 걸.”

“그럼 애초에 농담 따위 안 하면 되잖아!”

“어머나, 얘도 참.”

엘더 드래곤이 고귀하게 웃더니 거대한 양 팔로 딸을 살짝 끌어안았다.

“너처럼 사랑스러운 딸에게 농담도 못 하게 하다니, 너무한 거 아니니?”

드래곤이 양팔을 날개처럼 퍼덕이며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엘더 드래곤의 양팔은 그녀를 강철처럼 붙잡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엘더 드래곤이 뜻밖에도 용사에게 시선을 돌렸다.

“안 그래요, 거기 드래곤나이트 양반?”

뒤이어 그를 돌아보는 드래곤의 눈길에는 뜨거운 화염이 일렁이고 있었다. 용사는 적절한 판단을 내려 못 들은 척 발끝만 쳐다보았다. 엘더 드래곤이 우아하게 미소 짓더니 다시 딸에게 말했다.

“그래도 다행이다. 난 네가 그놈의 성질머리 때문에 다른 드래곤들이랑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어디 산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 뭐니. 그런데 지금 보니 드래곤나이트가 생겼구나. 너도 조금 철이 든 것 같아서 엄마는 정말 안심했단다.”

그녀는 다시 한마디 덧붙였다.

“냄새를 맡아 보니 목욕도 자주 하는 것 같고.”

마침내 엘더 드래곤이 포옹을 풀자 드래곤이 짜증에 받친 목소리로 외쳤다.

“내가 목욕을 하건 말건 엄마가 무슨 상관이야! 얼른 가!”

“무슨 상관이냐니. 당연히 상관이 있지.”

엘더 드래곤은 한숨마저도 고귀하게 느껴졌다.

“엄마는 이제 이 지상세계에 아무런 관심도 없단다. 다만 딸이라고 하나 있는 게 천 살이 넘었는데도 아직 시집갈 생각도 안 하고 있으니 어떻게......”

드래곤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댔다.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제발 좀 그만해!”

“그래. 알겠다, 알겠어.”

엘더 드래곤이 자애로운 태도로 딸을 다독였다. 그러더니 그녀가 다시 용사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요.”

용사는 다시 못 들은 척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이봐요.”

엘더 드래곤의 목소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과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용사는 자신의 고개가 절로 돌아가 엘더 드래곤을 향하는 것을 인식했다. 마침내 시선이 마주치자 엘더 드래곤이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용사에게 단 한 마디만을 건넸다.

“잘 부탁해요.”

뭘요? 용사는 멍청하게 물었다. 그러나 이미 엘더 드래곤은 그의 시선을 벗어나 있었다. 다시 한 번 마나가 격렬하게 요동쳤다. 용사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고귀한 엘더 드래곤이 공중을 우아하게 배회하고 있었다. 목소리라기보다는 정신에 직접 속삭이는 듯한 울림이 들려왔다.

“엄마 간다. 또 보자.”

“오지 마! 제발 오지 마!”

드래곤이 악을 썼다. 엘더 드래곤은 날개를 펴고 창공 높은 곳으로 날아올랐다. 그 거대한 몸체가 점점 작아지다 마침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용사는 하늘에 고정시킨 시선을 떼지 못했다.

마침내 그가 들었던 고개를 내리자 그의 앞에는 드래곤이 서 있었다. 인간이 아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오늘 일은 잊어. 알겠지?”

용사는 눈치가 빨랐다.

“무, 무슨 일 말인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만......”

드래곤은 그를 한참 동안이나 쏘아보더니 용사가 바지에 오줌을 지릴 정도가 되어서야 간신히 고개를 휙 돌렸다. 그러더니 그녀는 날개를 펴고 대뜸 벼랑 아래로 뛰어내렸다. 싱그러운 봄바람을 타고 그녀의 몸이 시원스레 날아올랐다. 용사는 잠시 동안 가만히 서 있다 혼자 얼굴을 붉혔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데오늬
17/04/14 15:03
수정 아이콘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니네 썸타니????
17/04/14 16:39
수정 아이콘
썸은 어디에 있는 산 이름인지요.
송하나
17/04/14 15:05
수정 아이콘
드래곤쨩 귀여워...
17/04/14 15:0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진 용사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연재한 걸 보니 드래곤 누님도 귀엽군요.

용사도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 요령이 많이 늘어난 거겠죠?
귀여운호랑이
17/04/14 15:08
수정 아이콘
엄마도 참, 30년 동안 잘 숙성시켜서 조만간에 별미를 맛 보려고하는데 방해하면 어떡해.
17/04/14 16:40
수정 아이콘
용사 30년산. 도수 43%.
구입시 등긁개도 함께 드립니다.
까리워냐
17/04/14 15:08
수정 아이콘
아니 드래곤도 썸을 타는데.. 하...
17/04/14 15:10
수정 아이콘
이거 연재분이 남아있었어... 덜덜덜
17/04/14 16:41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는 잔뜩 있습니다. 끄집어내기가 심하게 귀찮아서 문제죠. 전적으로 제 게으름 탓입니다.
17/04/14 18:38
수정 아이콘
그 귀찮아 하는 게으름을 어떻게 해치울수 있습니까?
방법을 알려주시면...
17/04/14 15:22
수정 아이콘
[굳이 환상 속에서까지 커플들의 염장을 받아줘야 할 필요까지야 있겠습니까.]

이 댓글 누가 남겼을까요 크크크.
17/04/14 16: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말씀하신 사항은 철저하게 조사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YORDLE ONE
17/04/14 15:27
수정 아이콘
이제 하다못해 드래곤도 썸을..
RedDragon
17/04/14 15:59
수정 아이콘
근데 무슨 드래곤인가요? 레드드래곤이죠!?
17/04/14 16:42
수정 아이콘
아 여자분이셨습니까? 실례지만 연세가 혹시 천 살은 넘기셨는지....
17/04/14 16:02
수정 아이콘
천살 먹은 드래곤 누님 무병장수하시길. 크크

글곰님 '출사' 잘 보고 있습니다. ^^
17/04/14 16:42
수정 아이콘
어이쿠 감사합니다. (굽실굽실)
-안군-
17/04/14 16:19
수정 아이콘
아... 이번 편은 해롭네요. ㅠㅠ
유스티스
17/04/14 16:35
수정 아이콘
여친 어머님이 등장했으니 이제 여친 아버님과 술자리를...
17/04/14 16:42
수정 아이콘
엄마는 있어도 아빠는 안나옵니다. 설정상...
유스티스
17/04/14 16:44
수정 아이콘
그 때 그 때 생각나는대로 쓰시는줄 알았는데 설정이 있었다니! 물론 남자는 주인공으로 족하긴 합니다.
17/04/14 16:35
수정 아이콘
저번에 썸 안탄다고 하시던분이 있던거같은데 이러실겁니까 ㅠㅠ
17/04/14 16:39
수정 아이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걸음
17/04/14 17:14
수정 아이콘
아이의 종은 무엇인가요!
17/04/14 18:33
수정 아이콘
원래 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는 당연히 인간입니다.
거기에 대한 설정을 구구절절 잡아 놓긴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경우에는 인간입니다.
원시제
17/04/14 18:27
수정 아이콘
추천부터 하고 정자세로 읽겠습니다.

이거 한 열개 모이면 출판좀 어떻게...
아쉬운대로 전자책이라도...
17/04/14 18:31
수정 아이콘
반 년에 네 편 나오는 이야기가 전자책으로 연재된다면 그거야말로 모세의 기적에 버금가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제 2의 토가시가 될 수 있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4347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0981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2923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043 3
102662 [정치] 수능 지문에 나온 링크에 정치적 메세지를 삽입한 건 [14] 설탕물1249 24/11/14 1249 0
102661 [일반] 4만전자가 실화가 됐네요 [146] This-Plus4630 24/11/14 4630 2
102660 [정치] 이준석 : "기억이 나지 않는다" [229] 하이퍼나이프10865 24/11/14 10865 0
102659 [일반] 100년 전 사회과부도 속의 유럽을 알아보자 [23] 식별3256 24/11/14 3256 14
102658 [일반] 올해 수능 필적 확인란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 [23] 해바라기3563 24/11/14 3563 25
102657 [일반] PGR게시판의 역사(2002년~지금까지) [9] 오타니1299 24/11/14 1299 11
102655 [일반]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34] 깃털달린뱀3147 24/11/14 3147 3
102654 [정치] 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 [88] 전기쥐6041 24/11/14 6041 0
102653 [일반] 글래디에이터2 감상평(스포무) [9] 헝그르르1840 24/11/14 1840 1
102652 [일반] 바이든, 임기 종료 전 사퇴해 해리스를 첫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76] 뭉땡쓰9569 24/11/13 9569 12
102651 [일반] 유게 폐지 내지는 명칭 변경을 제안합니다 [214] 날라8570 24/11/13 8570 19
102650 [정치] 조국, 증시 급락에 “금투세 폐지하자던 분들 어디 갔느냐” [156] 갓기태9640 24/11/13 9640 0
102649 [일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 적립식 S&P500 투자의 장단점 [79] SOXL7457 24/11/13 7457 47
102648 [일반] 맥주의 기나긴 역사 [6] 식별2681 24/11/13 2681 19
102647 [정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욕하는 사람의 정체는?? [112] 체크카드10612 24/11/13 10612 0
102646 [일반] [속보] 트럼프,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124] 마그데부르크9811 24/11/13 9811 0
102645 [일반] 서울사립초 규정어긴 중복지원 논란 [17] Mamba4569 24/11/13 4569 2
102643 [일반] 위스키와 브랜디의 핏빛 역사 [14] 식별3505 24/11/12 3505 37
102642 [일반] 경고 없는 연속 삭제는 너무 한 거 아닌가요? [209] 지나가던S13479 24/11/12 13479 9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