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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4 02:29
최순실이 여타 유명인처럼 방송노출이 잦았던 사람도 아니고, 그냥 찍힌 사진 몇장이랑 셀카 정도가 그 사람 외모에 대해 대중들이 인식하고 있는 전부인데 대역이라 단정짓는건 아직 이르죠. 하다못해 일반인들도 뽀샵빨, 각도빨, 보정어플빨로 신인류가 탄생하지 않습니까.
대역을 쓰려면 그냥 검찰이랑 청와대, 새누리당 셋 모두가 짜고치는 고스톱을 해야된단 소린데 아직 검찰이 그정도는 아니리라 믿습니다..
16/11/04 08:16
생각하시는 검찰이 어느정도면 압수수색이랍시고 빈 상자를 들고나올까요?
솔직히 대역은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그럴수도 있는 집단이라는 생각인데요 저는...
16/11/04 11:48
빈상자 가지고 말이 많은데, 사실 압수수색 현장에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미리 견적하러 들어가 보는 이삿짐센터도 아니고 실제 집행하러 들어갈 때는 박스가 몇 개나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넉넉하게 싣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박스 한 개만 들고 들어갔다가 분량 좀 되면 야 넘치니까 박스 하나 더 가져와라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빈 박스 남은 거 도로 가지고 나왔다는 것 가지고 까는 건 말 그대로 까고 싶으니까 핑계 잡아낸 것밖에 안 됩니다. 검찰 깔거가 한두개도 아닌데 쓸데없는 걸로 깔 필요는 없습니다.
16/11/04 12:16
빈 상자가 남으면 박스로 만들어서 가지고 나오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펼쳐서 납작하게 남은것들 가지고나오는게 좋을까요?
제가 이사 여러번 다녀봤는데 이삿짐센터 사람들이 남은 박스들 상자 만들어가는경우는 본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설령 그런 멍청한짓을 했다칩시다. 그럼 그걸 두 사람이 들고나와야할 이유는요? 무슨말씀이 하시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깔것많으니 이런 사소한 일은 넘어가자라는 말씀이라면 잘못짚으신겁니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국민을 기만하는 더러운 버릇이에요. 기본 조차도 안되어있는것을 지적하는건 너무 당연하고 해야하는 일입니다. 박근혜가 대국민사과하러 나오면서 명품으로 두르고 나오면 사소한것으로 트집잡는다 하실 수 있나요?
16/11/04 12:37
압수수색 당하는 쪽에 관여해 봐서 현장을 여러 번 봤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그거 완전히 빈 박스가 아닙니다. 사무실별로 박스 나누어 가지고 가고 들어가고 들어가서 이거는 어느 사무실에서 압수했다 이런 식으로 라벨 다 붙입니다. 이 사무실 자료 저 사무실 자료 섞어서 그냥 대충 담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요즘 서류는 다 전자결재이니 주된 압수는 디지털자료인데 영장에 디지털자료는 원물압수하지 말고 하드카피 방식으로 이미지 떠서 압수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 박스에 카피본 하드디스크 몇 개씩은 들어 있을 겁니다. 두 사람이 들고 나온 건 포즈 잡아 준거죠. 그게 자연스럽게 들고나오는 모습이던가요. 기자들이 요구하니까 해 주는거죠. 언론에 보도되는 사진 중에 진짜 길거리 사진 아니라면 세팅 안 된 건 거의 없어요. 사무실에서 일하는 장면 같은 것도 다 자연스러운 양 포즈 잡은 다음에 찍습니다.
16/11/04 12:45
빈 박스 사진 보시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삿짐 파란박스위에 A4박스두개 얹고 또 다른박스 얹었던데 설정사진 찍으라고 부랴부랴 셋팅해서 자세잡은거라구요? 무슨 대기업회장이 검찰출두해서 포토라인서는것도 아니고 압수수색하는 검찰직원한테 그림좀 나오게 빈 박스라도 들고 찍으라 주문했다는거에요? 아니요 지금상황에서는 언론사입장에서는 압수수색나간 검찰이 빈손으로 나오는게 더 그림나와요. 안 그런가요? 기자들이 절대 그런설정 요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란겁니다.
16/11/04 13:05
대언론 업무도 해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6개 포개서 들고 있던 그 사진은 봤고 흔히 보던 설정장면이라 위화감도 못 느꼈습니다. 일단 자연스러운 상황이면 보통 시선이 정면이 아닙니다. 기자들 중에 기사 쓰는 사람들이고 사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림이 나오는 게 중요하지 사진의 목적은 생각 안 합니다. 찍을 때만 해도 박스가 비었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그냥 법조기자 알음알음으로라도 아시는 분 있으면 물어보세요. 정작 그 박스 찍었을 때 현장에 있던 언론사들은 빈 박스 의혹기사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자기들이 보기에는 하나도 안 이상했을 테니까요. 진짜 까고 싶었으면 인터넷이나 국회의원 주장을 인용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남의 말처럼 쓰겠죠. 그나저나 검찰하고 싸웠으면 싸웠지 사이 좋아본 적이 없는데 이런 글 쓰고 있는 것도 우습긴 하네요. 뭐 의심하는 것이야 본인의 자유이니 안 믿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16/11/04 13:20
이거야말로 쓸모없는 논쟁인것 같아서 이 답글만 쓰고 그만하겠습니다. 위 답글내용은 사진기자는 전혀 사안의 본질은 생각지 않고 기계적으로 매일 찍는 그림만 생각하는 사람인것처럼 표현하시는데 사진기자들도 현 사안에 대한 핵심키워드와 취재방향, 그에 따라 필요한 이미지를 이미 정해놓고 있어요. 자꾸 부연설명하시는 이유가 검찰이 '저렇게 많은 자료들을 압수해서 낱낱이 조사할것이다' 라고 보여지길 원하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말씀이시라면 너무 속보이는 쉴드같습니다.
16/11/04 13:22
경험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맞습니다. 사진기자는 사진사가 아니니 방향을 알고 현장 가죠. 그런데 그 방향은 해당 언론사의 데스크와 기사 쓸 기자의 의도대로 설정됩니다. 그러니 해당 사진기자의 언론사에서 의혹기사 썼으면 그 말씀 인정합니다. 그 사진 찍은 언론사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바로 그 사진기자 소속 언론사가 빈 박스 의혹기사 썼다면 제 잘못 인정하죠. 링크 걸어 주시면 사과드리죠. 검찰과는 법정 가 봐야 항상 반대편 자리에 있지 같은 목적 가지고 일할 일 없으니 실드칠 이유가 1%도 없습니다.
16/11/04 02:36
예전이었으면 판타지로 치부될 문제인데
현실이 판타지처럼 흘러가니 이마져도 의심가는게 당연한 상황 떳떳하면 정유라와 DNA검사라도 해야된다고 열손가락 지문검사라도 해야된다고 말들이 많던데 믿지는 않지만 현 정국을 볼때 저 말을 믿고 의심하는분들이 비정상이라고도 안 느껴지네요. 얼마나 신뢰가 없어졌으면 이럴까.. 하는 생각 저는 현 상황이면 최순실이 외계인이라고 해도 믿을꺼 같고 , 쌍둥이여도 믿을꺼 같고 , 클론 만들어서 검찰로 넣었다고 해도 믿을꺼 같아요. 근데 그게 사실로 들어나는데.....
16/11/04 02:42
http://blog.naver.com/wlsdn7346/220852589999 여기 보면 정리해둔게 있는데....
딴거는 모르겠고 눈썹은 저도 좀.... 그냥 검찰조사받으면서 눈썹정리 했다고 믿을려구요.
16/11/04 02:56
역풍맞기 딱 좋은 짓이죠.
지금 문제재기 되는 것만 해도 회복 불능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는데 괜한 욕심에 증거도 없는 의심으로 본질을 흐려버리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런 무리수가 상대에게 반격할 기회만 주는 행동인데..좀 답답합니다.
16/11/04 03:22
인신공양설 만큼이나 근거없는 추론이라고 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검찰, 출입기자, 호송담당 경찰... 등등의 입을 전부 막아야 한다는 얘기인데, 사실상 불가능하죠.
16/11/04 03:57
인신공양설, 대역논란....이런 이야기가 자꾸 퍼져 나가 확산돼서 논쟁이 이쪽으로 불 붙으면
기존의 정말 중요하고 파해쳐야 할 여러가지 사안들이 묻히게 될까바 진심으로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왜 자꾸 언급되는지 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16/11/04 04:25
대역쓸만한 당위도 부족하지만 설령 대역이었다면 명품입히지도 않았겠죠.. 가십성 음모론은 웃고 말았으면 해요. 빛이나 각도 피로도에 따라 충분히 달라보일만한 범위 이내인듯 한데..
16/11/04 04:40
이건 아니라고 보이기도 하고 설령 맞다고 해도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충격적이고 열받는건 이런일을 벌이고도 관련법이 없다고 대놓고 다 피해가는 모습이겠죠
16/11/04 07:25
이미 충분히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른다.하기에는 이건 그런 차원이 아니죠. 정말 미치고 정신이 나가서 그랬다고 쳐도 대역이 사실인데 현재상황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말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불가능한..마치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그런 조건들이 필요하죠. 언급되면 될수록 안좋을것 같습니다.
16/11/04 08:53
사진상으로는 대역이라는 주장이 그럴듯 하네요..
원래같으면 설마 그러겠어 하는데...검찰이나 청와대를 아주 사소한것까지 믿을수가 없으니 ...
16/11/04 08:53
대역같다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그냥 하고많은 음모론인것같아요. 정부에 대한 불신때문에 이쪽으로 믿는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기는 합니다.
16/11/04 09:00
16/11/04 11:22
이게 적절하죠. 대역론같은거 보면 다 그냥 대역이다에 결론을 맺어놓고 끼워맞추기식이 많은것 같구요.
제대로 된 사진비교도 힘든걸 비교할려고 하고 그냥 페북 어그로급입니다. 세월호 사건 1등항해사 대역 논란도 그냥 다른사람인데 비교한거구요. http://regardsurcoree.blogspot.kr/2014/11/1.html?view=timeslide
16/11/04 09:31
그놈의 음모론...
이러다가 광우병 때처럼 역풍을 맞는거죠. 공기로 전염된다 얼마지나지 않아 머리에 구멍이 생긴다등등의 음모론 때문에 정당한 비판마저 모두 거짓말로 도매금되는 거니까요.
16/11/04 12:14
저도 대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오늘 이 사진을 보니 좀 의아하긴 하더군요..
http://i.imgur.com/UqTLDQE.png 내용인 즉 같은 코트인데 길이가 다르다는 겁니다. 왼쪽은 무릎까지 내려오지만, 오른쪽은 상당히 짧아졌다는 거죠.
16/11/04 12:39
이것도 각도 차이로 보입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1/03/20161103003850.html 이사진 보면 길이는 비슷해 보이는듯 합니다.
16/11/04 18:56
이런 말도 안되는 의혹들로 진짜 중요한 이슈들이 가려지죠. 글쓴분은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쓴 글이라는 건 이해합니다만, 자극적이면서도 너무 엇나간 의혹들은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못보게 가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고요. 결국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게 만들죠. 박근혜 옹호론보다도 못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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