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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9 22:45:04
Name harijan
Subject [일반] 금치산자
금치산자란 심신상실(心神喪失)의 상태에 있어 자기행위(自己行爲)의 결과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능력(意思能力)이 없는 자로서 본인 · 배우자 · 사촌 이내의 친족 · 후견인(後見人) ·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家庭法院)으로부터 금치산(禁治産)의 선고를 받은 자를 말한다(민법 제12조, 제9조)

민법 계정으로 폐지된 제도이지만, 자기행위의 결과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의사능력이 없는 심신상실의 상태에 있는 자에 대한 법적 의사 결정을 제한 하는 장치 입니다.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기억에 한정한다면, 그녀의 아버지는 한 기업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고, 남 부럽지 않게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납니다. 그녀는 부족함을 모르고 자라났습니다. 그녀의 눈에 비친 아버지는 한 여자의 남편으로나 한 기업의 오너로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언제나 회사의 경영자로서 회사 걱정을 하시는 분이 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버지는 가정에 소홀 하셨고, 그녀는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어머니에 정신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녀가 성년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정신적인 지주셨던 어머니를 잃게 됩니다. 경쟁 회사의 모략에 의해 잃게 됩니다. 그 사건은 부족함 없이 자란 그녀의 첫 상실이었습니다. 온실속 화초로 자란 그녀에게 첫 상실은 너무 가혹했습니다.

그녀의 눈에 비친 아버지는 회사를 너무나 사랑하신 분이셨지만, 인간적으로 완벽한 분은 아니셨습니다. 회사는 성장하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죠. 그리고 큰 상실을 수습하기도 버거운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해야하는 무거운 책무가 그녀에게 뒤 따랐습니다. 대외적으로 그 책무를 잘 수행했지만, 그녀는 마음은 너무나 나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 모를 속 앓이를 하고 있었을 때, 한 사람이 등장하여, 자신의 심신의 위로 줍니다. 그 사람은 그녀에게 구원이었고, 아버지이자 어머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그사람의 관계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녀와 그 사람의 관계를 끊기 위해 노력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오른팔이었고 그녀와 그 사람의 관계를 끊으려고 했던 한 사람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또한 그녀가 오빠로 여겼던 한 남자가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고, 믿었던 그 오빠에 의해 모든 활동을 제약당합니다. 인간관계가 깃털 같음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떠났지만, 그 사람은 그녀의 옆을 지켜줍니다.

그렇게 그녀는 모든 활동을 제약 받으며 죽은듯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그녀의 아버지가 반대파들의 욕을 들어가며, 키웠던 회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심합니다. 내가 이 회사를 다시 일으키리라. 그렇게 그녀는 세상에 등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아버지를 그리워 하고 있었고, 그녀를 측은 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녀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 걸음 한 걸음에 그 사람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위치는 성장해 나갑니다. 그녀는 그럴 수록 그 사람에 의지하게 됩니다.

사실 그녀의 성공은 그 사람의 조언이 아닌 그녀의 존재 자체 였습니다. 그녀는 그 사실을 모릅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아버지의 회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녀 옆에는 그 사람의 딸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람의 딸과 가족에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녀와 그 사람의 딸과 관계가 알려집니다. 그리고 그 관계를 질타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해하지 못 합니다. 그녀가 다시 세상에 나온 이 후로 그 사람의 딸과 줄곳 함께 있었고, 모든 결정에 함께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와 그 사람에 딸을 향해 손가락질 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그녀를 반대했던 구성원들이 아버지의 마지막 유산인 그 회사를 내어 놓으라고 합니다. 또한 그녀의 옆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동조했던 이사진들도 그녀를 비난합니다.

이런 배경을 가진 한 소녀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아마 모든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이 이야기는 현재 대한민국의 수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한 소녀로서 그녀의 결정과 행동은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만약 회사가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 것이라면, 회사가 망하고 회사의 소속원들이 고통을 받겠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공화정에서 한 나라는 개인의 소유의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 사무치게 그리운 밤입니다.

사실 그녀는 금치산자였습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그녀에게 후견인의 존재는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견인의 자리에 누구가가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한 나라에서는 그 후견인은 국민이었어야 했습니다. 이 지점이 지금의 비극의 원인입니다.

어떤 살인범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성장 과정이 그 살인범의 살인죄의 면죄부가 될 수 없 듯, 박근혜 대통령은 비난과 비판을 받아야합니다.

일부 진성 친박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선을 긋고 대통령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대다수는 이 사태을 묵인 방조했습니다. 이러한 철면피 같은 행태가 우리를 더욱 더 분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분노 표출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 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를 했던 안 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부정하고 싶지만 이번건에 대해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박근혜를 찍지 않았어 나에게 어떠한 잘못도 없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우리에게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의무의 수행이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책임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술이 땡기는 밤입니다......


p.s 제가 부족해서 너무 많은 곡해를 낳았네요. 마지막에 적은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라는 말은 현재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뱀다리2. 사실 전 대통령이 될 자격도 능력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까지의 과정을 온정적으로 기술하면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 대한민국을 돌려까고 싶었는데, 저의 능력 부족은 자칫 미화된 측면이 있네요. 이런 점은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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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여삼추
16/10/29 22:48
수정 아이콘
뽑지도 않았고 계속 반대했습니다만, 쉽지 않네요
16/10/29 22:48
수정 아이콘
왜 부끄러움은 늘 우리의 몫인지.허허 거참.
16/10/29 22:51
수정 아이콘
참 박정희란 인물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죽어서도 저런 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까요...
이렇게 된걸 보면 지금같이 큰 이슈가 없었다면 박지만씨나 박근령씨도 대통령이 가능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섬뜩하네요.
뭐로하지
16/10/29 22:51
수정 아이콘
소녀는 자기 곁에 있어주던 사람을 위해 자기 친척들을 살해하는 모의를 모른척 했고 그 사람의 회사를 파산시킬지도 모를 행위들을 직접 돕고 방조했습니다. 심지어 소녀는 이미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성인이 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도요. 저도 그 회사 사원인데 일말의 동정심도 느낄 수 없네요.
16/10/29 23:00
수정 아이콘
사실 동정의 대상이 아니죠.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건 동정의 대상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 그것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상기하고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정치 혐오라는 방패를 들고, 간접적으로 이 모든 것을 방조한 것은 대한민국이고. 저를 포함 이 사이트 대다수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죠.
다크 나이트
16/10/29 23:18
수정 아이콘
뭐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솔직히 심정적으로는
1. 전 이 사람 찍은적 없었습니다.
2. 나름대로 힘든 와중에도 최대한 해보았고요.
근데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책임을 저야 한다고 하시니까 와닿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내가 할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사람,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결정된 계층, 내가 뭘하지 못하도록 누르고 있는 사회, 이 모든걸 참고 있으니 날라오는 책임지라는 말은 감정적으로 황당하면서도 화가 납니다...
16/10/29 23:23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을 찍은적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금 청계광장에 모여있습니다. 이렇게 개선해 나가려는 작은 노력들이 책임의식이지 않을까요? 다시는 이런 사람이 그런 자리에 오르지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여삼추
16/10/29 23:24
수정 아이콘
책임의식 아닙니다. 분노와 필요성이죠.
16/10/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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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자체는 하나의 감정이지만, 분노인해 우리가 하는 행동은 책임의식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0/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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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는것과 그동안의 사건들에 대한 책임지는건 다른 의미입니다.
harijan님께서는 분명 이번건에 대해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라고 글 마지막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댓글에 대한 대댓글의 내용은 후자가 아니라 전자의 내용이죠.
제 의견에 대한 답변 자체가 핀트가 안맞습니다.
16/10/29 23:29
수정 아이콘
책임이 없는 책임의식이 존재 가능할까요?
다크 나이트
16/10/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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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책임지겠다와 그동안의 일에 대한 책임지는건 다른 의미입니다.
두개는 다른 의미입니다.
내 국가에 책임을 질지언전 그동안에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건 다른의미고요.
책임의식이 다르고 그에 따른 책임이 다릅니다.
16/10/29 23:41
수정 아이콘
언어의 한계이거나 저의 필력이 부족함에서 온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적었던 의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우리가 져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모두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개선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0/29 23:48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이야기 하셔야죠.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가 아니라

[일부 진성 친박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선을 긋고 대통령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대다수는 이 사태을 묵인 방조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를 했던 안 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부정하고 싶지만 이번건에 대해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분명히 여기서 원하든 원치 않든 그동안의 일에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전 묵인도 안했고 대통령으로 찍지도 않았습니다. 적어도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책임의식을 가지자고 말할 때 화가 안날까요?
돌돌이지요
16/10/29 22:59
수정 아이콘
비토성향의 저도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생각못한 것처럼 아마 박통을 뽑으신 분들도 마찬가지이실 겁니다, 사람으로서 원망하는 마음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나 그분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아요, 정말로요

다만 박통이 저런 사람인거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 침묵으로 방조한 세력들은 반역자 수준입니다, 정말 이런 부류는 제대로 처단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겠죠

전통적인 새누리지지자분이신데 박통에 대해서는 부끄럽고 할말이 없다고 하시면서도 반기문이 들어와 새누리를 개혁해주면 적극 지지하겠노라는 모님을 보면서 진짜 답답하더군요

저런 무자격자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니 정말 한심합니다, 우리나라 국운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건가요
저격수
16/10/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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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와 이전의 행적을 보았을 때, 이 정도가 아니더라도 나라를 망칠 줄 몰랐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제대로 봐주긴 힘드네요.
그아탱
16/10/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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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사실 뽑은 사람도 이런 줄 몰랐죠.
진짜 알면서 계속 밀었던 주변인들이 진짜 나쁜 놈들이죠.
16/10/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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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 뽑은 사람도 이럴 줄 몰랐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 투표 결과가 나오고, 그래도 박근혜는 2MB와 비교해서 사리사욕이 없기에 좀 더 나은 대통령이 되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저 스스로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눈감았던것 같네요.
일각여삼추
16/10/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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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소에도 주위에 심지어 나보다도 머리가 나쁜 거 같다, 아이큐 100은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六穴砲山猫
16/10/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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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한테 책임이 없는데 왜 다른사람 책임까지 나눠 져야 되는겁니까. 금치산자를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 올려놓은 자들에겐 좌빨이라고 욕먹고, 그 반대편에 있는 자들에게 수꼴이라 욕먹는 걸로도 이미 충분히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데 말이죠. 책임은 책임을 져야 마땅한 자들만 지면 됩니다. 최소한 저는 거기 낄 이유가 없는거 같네요.
일각여삼추
16/10/29 23:1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뽑지도 지지하지도 않았고 꾸준히 반대했는데 어리둥절합니다.
16/10/29 23:17
수정 아이콘
그게 민주주의니까요. 우리의 책임이다가 아닌 우리도 책임이 있다라고 이해 해 주세요.
다크 나이트
16/10/29 23:35
수정 아이콘
그게 민주주의 단점중 하나입니다. 민주주의는 최선이 아니예요.
민주주의 폐헤를 이야기 할떄 단골로 나오는게 책임문제입니다.
말은 좋죠. 저도 머리로는 이해는 합니다.
근데 직접 찍으신 분이 안찍은 분들한테 책임을 모두 가져야 한다면 그것만큼 어이없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또한 그런건 진짜로 직접적으로 책임저야하는 무리들의 책임을 경감시켜주는 작용을 할수도 있습니다.
미카미유아
16/10/29 23:38
수정 아이콘
탑에서 똥을 거하게 싸서 온 협곡이 똥물로 넘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대선토론에서 박근혜의 무능력을 봤으면서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은 게임에서 똥싼 사람과 같다고 봅니다. 이게 게임이면 그 사람들 욕하면서 한판 더 돌리겠는데 게임이 아니라 인생이라 그 똥을 내가 치워야 하는게 너무 짜증나네요
16/10/29 23:18
수정 아이콘
책임은 충분히 지고 있죠. 현재도...
16/10/29 23: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현재도 충분이 그 책임을 지고 있죠. 우리의 책임이 있다는 그 사실은 상기 하고 싶었습니다.
六穴砲山猫
16/10/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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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총맞아 죽은게 불쌍해서 대통령 한번 시켜주야 되겠다던 사람들이야말로 지금 나라꼴을 이지경으로 만든 주범들이죠. 그 자들이 마음이 아프건 말건 내 알바 아닙니다.
일각여삼추
16/10/29 23:31
수정 아이콘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는 말은 진정으로 책임 있는 모리배들의 책임을 덜어줍니다.
六穴砲山猫
16/10/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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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박보검
16/10/29 23:3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내 알바 아닙니다.
저격수
16/10/29 23:39
수정 아이콘
동의2
16/10/29 23:45
수정 아이콘
책임이라는 단어가 너무 추상적이고 의미가 광범의한데, 제 능력의 부족으로 그 의미가 한정적으로 해석되게 했네요. 죄송합니다.
톰 요크
16/10/29 23:40
수정 아이콘
[이런 배경을 가진 한 소녀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뭐 어쩌라고요?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왜요?
왜 대통령이 xx인걸 제가 왜 책임을 져야 하죠?
16/10/29 23:44
수정 아이콘
이런 배경을 가진 한 소녀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그 뒤에 저의 답은 절대 그 소녀는 그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책임은 그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입니다.
다크 나이트
16/10/29 23:49
수정 아이콘
막지 않으신분이 막은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다 이야기하니 열불이 나겠죠.
16/10/29 23:53
수정 아이콘
사실 막지 않으신 분들 이야기를 끼어 넣은건 그 사람들을 돌려 까려고 넣은 건데, 능력이 부족한데, 많은 것을 짧은 문장에 넣으려고 한 제 불찰이라 생각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0/29 23:5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할 목적으로 모두에게 돌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임의식은 가져야 되는게 맞긴한데 그전에 선결되야할건 책임 소재의 분명히 해야하는겁니다.
그전에 나오는 공동체의 책임의식은 공허할 뿐이죠. 진짜 책임 저야할 사람들이 버젓이 살아있는 상황에서는요.
16/10/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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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신 부분이 저의 글쓰기에 있어 부족한점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톰 요크
16/10/30 00:05
수정 아이콘
뱀다리2 를 보니 제가 글쓴님을 오해한 부분도 있는것같네요
근데 글 내용전반이 '이러이러해서 나약한 그녀가 어쩔수 없는 선택을 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라고 느껴져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는 언론이 요즘 말하는것처럼 최순실게이트라기보단 박근혜게이트라고 생각해요
능력이 있건없건, 과거가 어쨌건, 정신적으로 아픈사람이건 말건
제발 좀 사라져 줬음 합니다...
16/10/29 23:4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Ee5uxCr9CKA
글쓴분의 의도는 이런 의도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거든요.
다크 나이트
16/10/29 23:50
수정 아이콘
적어도 그걸 직접 선출한 분이 전체에게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더군다나 저런 발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책임 소재를 흐트리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투표제를 실시하는 대의 민주주의의 크리티컬한 단점이기도 합니다.
16/10/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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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좀 봐 주시고 이야기해주셧으면 좋겠습니다.
글쓴 분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셔서 많은 반발을 산 건 이해합니다만, 이 영상 보시면 조금이나마 해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갖고 와봤어요.
다크 나이트
16/10/30 00:41
수정 아이콘
영상은 이미보고 쓴글입니다.
아니 이미 이전에 몇번이고 봤던 영상입니다.
위에서 나왔지만 본인께서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셨고 저도 그 말에 대한 문제점과 의도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한 이야기는 이 영상에서도 충분히 통용됩니다. 그 책임에 대한 소재문제는 대의민주주의 내내 따라오는 문제점이니까요.
16/10/30 01:0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전체를 안고 가서 모두의 책임을 이야기할 것이냐, 아니면 그쪽 방향을 맹목적으로 지지한 사람들에 대해서 핵심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냐라는 시각차이는 분명 있겠지요..
다크 나이트
16/10/30 01:06
수정 아이콘
대의민주주의는 후자보다 전자에 좀 더 가치를 두는 체제입니다.
그리고 그건 반대편에 대한 책임을 일부 전가하는 꼴이고 이건 공평하지 않은 책임소재에 대한 불평이 나올수 밖애 없죠 그게 대의민주주의가 가진 한계이고 끈임없이 제기되는 크리티컬한 문제점입니다.
16/10/29 23:54
수정 아이콘
http://www.nocutnews.co.kr/news/4676602

시작은 독재자의 욕망입니다. 한 독재자의 그릇된 욕망이 그 가정은 물론 한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네요... 판사님 우리 나라라고는 절대 말 안했습니다.
16/10/29 23:55
수정 아이콘
금치산자 금치산자 하는데 지금은 피성년후견인으로 바뀌었습... 그냥 드립치고 싶었습니다
근데 바뀐 게 더 알아듣기 쉽긴 하네요
카랑카
16/10/30 00:27
수정 아이콘
눈시님 말씀대로 금치산자가 없어진것이 아니라 용어가 바뀌었습니다.
피성년후견인이라고 하죠.

금치산자 → 피성년후견인
한정치산자 → 피한정후견인
저격수
16/10/30 00:17
수정 아이콘
근데 글쓴이님
그래서 누구 뽑았어요? 그거 확실히 안하면 물타기인데
16/10/30 00:29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전적이 1승1패1무입니다.
16/10/30 03:42
수정 아이콘
얼버무리지 마시구요. 누구 뽑았어요?
안토니오 산체스
16/10/30 04:47
수정 아이콘
투표의 원칙 중 하나가 비밀투표입니다
xxx개새끼해봐 해서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음같아선 물론 박근혜찍은 사람들은 투표권 그냥 박탈해버리고 싶지만, ... 그래도 2박통이 짓밟은 민주주의라는게 이런거니까요.....
지나가는회원1
16/10/30 00:28
수정 아이콘
사실, 박정희 시대의 망령을 청산하지 못했던, 김재규라는 외부 세력에 의해서 너무 쉽게 독재를 청산했던걸 이자 붙여서 지금 치르는 거죠.
역사를 위해서 반드시 한 번은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불쌍하지도 않고, 반드시 처벌 받아야하지만, 우리 모두의 잘못인건 맞습니다.
79년에 치뤘던 것, 그리고 자유민주의 가치를 가볍게 여겼던 것, 그 모두가 2016년 현재에 이자 붙여서 갚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희생된 백남기 어르신과 300명의 아이들에게 우리는 또 한 번의 빚을 지는거지만요.
16/10/30 00:38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두번의 큰 미스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해방 이후 친일 심판 부재 그리고, 박정희에 대한 심판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세력에서 국부라 칭하는 이승만도 4.19로 인해 심판을 받았고, 전두환도 5공 청문회로 인해 낱낱이 파혜쳐 졌지만, 박정희는 그의 독재에 대한 아무런 심판 없이 물흐르듯 지나가 버렸죠. 그로 인해 어느 누구도 박정희에 대한 대한 객관적 비판이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포도씨
16/10/30 00:3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한남충을 외치는 메갈들의 논리와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그냥 남자로 태어난게 죄인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책임지라는 말인가요?
병든 사회는 우리의 책임, 뒤떨어진 시민의식은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 무한 경쟁속에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는데 빌어먹을 누려본 기억도 없는 국민의 권리는 쥐꼬린데 뭔 책임을 이리 많이 씌우는건지... 글쓰신 분한테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다만 나라꼴이 이지경이 된것에 제 책임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 대부분은 잘못 없습니다. 책임도 없고요. 그만 자책하고 이제 이모양 이꼴로 나라를 망가뜨린 인간들에게 제대로 화좀 내봅시다.
16/10/30 00:51
수정 아이콘
메갈이 주장이 틀렸음에도, 메갈에 주장속에 함의된 성평등의 문제에 대해 고찰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사태에 대해 화를 내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화에만 그치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부족한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 사과 드립니다.
포도씨
16/10/30 01:07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는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모습을 반성할때가 아니에요. 저들이 교묘하게 모든것이 우리들의 잘못인 양 덮어씌웠던 짜증나는 프레임을 깨부술때죠.
16/10/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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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가문을 이렇게 미화시킬수있다는것 자체도 너무 역겹고
그 죽은 박씨의 영향으로 뽑힌 딸 박씨의 똥에대한 책임이 박씨가 죽을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저에게도 있다고하는 것도 역겹네요

회사사장 박씨가 회사를 사랑했기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사장을 유지하는데 방해돼는 노조원을 죽이고 이사회의 결정을 무력으로 진압해서 사장자리를 계속 연임한걸 제대로알았다면
그 딸 박씨는 쥐죽은듯이 살고있어야하는게 정상이 아니였을까요 왜 그런문제를 그딸은 평생 외면하고살고있나요
16/10/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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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가문을 미화시킬 마음도 의도도 없습니다. 리퍼님과 같은 이유로 전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냥 온정적인 시각으로 현 상황을 비꼬고 싶었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오해를 일으킨점 사과 드립니다.
16/10/3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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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혼자 열폭해서 별 생각없이 댓글을 막 달았네요
사과하실필요없으시고 오히려 제가 함부로 댓글달았네요 죄송합니다
StayAway
16/10/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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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성 성격장애가 정도가 더 맞지 않을까요? 뭐 이제와서 단어가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16/10/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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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측면에서 하야나 탄핵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가능 하겠죠.
StayAway
16/10/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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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중증의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으로 데려오는 일 자체가 굉장히 힘듭니다.
본인이 제발로 치료를 받을리가 없죠. 그렇다고 최소한 전직 대통령 강제로 입원을 시킬수도 없고..
꾼챱챱
16/10/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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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신정국가인만큼 모든 국민에게는 원죄(原罪)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동의합니다.
16/10/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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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의 책임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거대한 똥을 우리모두가 져야되는게 문제네요.
16/10/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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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책임은 거대한 똥을 우리가 치워야한다로 이해주세요.
새벽포도
16/10/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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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게시물 '페어플레이' 글에서 언급된 루쉰의 말이 연상되는군요.
16/10/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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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60이 넘어서도 소녀라니 누군 좋겠네.

그 토론회를 보고도 뽑아논 사람들이나 책임을 져야죠
단 한 순간도 지지한 적이 없는데 책임은 무슨 책임을 집니까?
16/10/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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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순간도 지지한적 없지만, 이런 사태가 불합리하고, 고쳐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력의 저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넓은 의미의 표현과 급작스런 전개로 오해를 불러 일으킨점 사과드립니다.
영원한초보
16/10/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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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피겨갤에서 스케이트를 즐기지 못하는 아사다 마오가 불쌍하다는 글 썼다가
뭐가 불쌍하냐고 난타 당했던 기억이 나지만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누리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고 모든 사람이 그러길 바란다고 생각할 때
박근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줌마들 모여서 박근혜 불쌍하다는 이야기 듣는데 좀 화나더군요.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건 그런게 아닌데)
박근혜의 삶은 비극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더 큰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에게 좀 더 바람직한 신앙의 길이 있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이 지금 청와대에서 보내는 밤 정말 끔찍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그가 이명박처럼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연민도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마지막은 비극적인 모습이 많은데
뻔뻔하게 잘 살고 있는 전두환도 있지만 박근혜는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근혜가 회개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에게 그럴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6/10/3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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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가정사나 환경에서의 불상함과 측은함이 그 개인의 공적활동의 면죄부가 될 수 없죠. 그 두지점의 명백한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부분에서 저의 글은 실패한 것 같네요.
포도씨
16/10/30 01:25
수정 아이콘
하리잔님은 도덕성과 양심 기준이 높으신 분이시겠지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책임을 떠올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말입니다. 실패라면 분노의 대상들은 기본적인 양심과 도덕성이 결여된 자들에게 본인이 가지신 감성으로 느끼는 아픔과 상처를 반영하셨다는거? 확신하건대 박근혜는 하리잔님이 생각하시는것만큼 고독하거나 슬프거나 괴롭지 않을겁니다.
스누피yw
16/10/30 01:23
수정 아이콘
박근혜라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시스템의 문제이고 그것은 다시 그 시스템에 기여하고 적응한 각 개인의 문제다 그런 얘기를 하려는 것 같은데... 본문 자체도 별 공감도 안 가고 생각이나 논리가 정교하지도 않은데 댓글 반응도 못지 않게 가관이네요. 어차피 여기도 이렇게 정치적 혐오감이 만연한 곳인데 정치 유머 금지니 이런 게 먹힐 리가 있나요? 운영진의 현실 인식이 제대로 되길...
16/10/30 0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문제를 가진 인물이 한나라의 수장인된 사회가 현재 대한민국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스누피yw
16/10/30 01:37
수정 아이콘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뭘 또 보여줘요... 사람들이 왜 이런 반응 보인다고 생각하세요? 글을 못 써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모두의 책임이라는데 민감하게 반응해서?

사람들이 이러는 건 본문이랑 별 상관 없어요. 그냥 상대편에 대해서 분노로 가득차서 그러는 거죠.괜히 고민하지 마세요.
매니저
16/10/30 01:23
수정 아이콘
.
16/10/30 01:26
수정 아이콘
그녀의 눈에 비친 그 아버지의 모습이죠. 회사가 무너졌다는 표현은 imf를 의미 합니다.
Jannaphile
16/10/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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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어떻게 그게 제 책임이 됩니까?
한결같이 반대해왔고 그녀를 지지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겁니다.
싫어하는 목소리 늘 내왔고, 그녀를 막을 수 있는 쪽에 항상 투표하고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일개 소시민이 더 어떻게 할 수 있죠?

harijan님께서는 혹시 그녀를 찍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글 곳곳에서 감수성을 자극하는 표현들을 묻어나는 걸 보면
뭔가 측은지심을 느낄 가능성이 보입니다. 님이나 많이 책임감 느끼십시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요? 네 그럴 수 있겠죠. 윗대가리들이 똥을 싸면 그건 아랫것들이 치워야 할 테니.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내게 책임이 있는 것죠? 이게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p.s. 막말로 이런 똥글에는 누가 추천하는 건가요?
Nate Smith
16/10/30 01:42
수정 아이콘
같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죄송합니다 급이네요
프로취미러
16/10/30 02:48
수정 아이콘
물대포 맞고 1년 가까이 누워있다 돌아가신 분과 그 유족에게도 '책임이 있다' 운운해보시던지..

이렇든 저렇든 우리의 대통령이라는 소리는 불법시위 하다 진압과정에서 다치고 사망한게 어쩔 수 없다는 소리랑 매한가지 아닌가.
16/10/30 03:14
수정 아이콘
최대한으로 노력했습니다. 가족을 설득했습니다.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을 설득했습니다.
미국이라 차를 두시간 몰고가서 투표했습니다. 주변 사람들 데리고 두번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했는데 제가 책임이 있다면 그 우리에서 저를 빼 주세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16/10/30 03:28
수정 아이콘
상당히 교활한 글이네요. 리플들 보기 전까지는 잠깐동안이나 동의를 했으니까요.
창호지에 먹물 스며들듯 아주 은밀하게 야금야금 책임을 떠넘기는 고단수 술책입니다그려.

죽빵한대 쎄게 맞으시면 고통이나 분노보다는
사회에 만연한 폭력성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타입이신가 봐요.
언어물리
16/10/30 03:29
수정 아이콘
뭔 책임을 지나요. 지금까지 쭈욱 반한나라, 반새누리였는데. 내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반대했는데 무슨 책임이 있어요. 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한국인으로 태어난 죄밖에 없어요.
행운유수
16/10/30 03:47
수정 아이콘
책임이 있죠.. 사람들이 박근혜 뽑는 걸 막지 못한 책임, 그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 책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더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콘크리트 지지율을 극복할 수 있게 하지 못한 책임...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연대책임을 느껴야 하는, 뭐 그런 것 같네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100년, 200년...500년 뒤의 후손들에게 상당히 부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왕조시대도 아니고 엄연히 헌법이 존재하는 민주공화국인데.. 700년전 고려말 공민왕과 신돈이 생각나는 군요..
스타더스트
16/10/30 06:26
수정 아이콘
새누리 일파에는 지금껏 단 한표도 던지지 않은 나에게 무슨 책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끓는 감정은 지극히 옳지 못한 역겨운 행태를 향한 분노입니다. 책임은 저기 위에 있는 범죄자들과, 그녀가 칠푼이라는 충분한 증거가 있음에도 옹위해 준 52%의 국민들에게 돌리세요. 이딴 말도 안되는 연대책임론 들고 오시지 말고요.
여탐정
16/10/30 07:52
수정 아이콘
만일 이글이 박근혜와 최순실, 부역자들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난 뒤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만 했겠습니다만 외국으로 도피하고 여전히 그 위치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이시점에서는 양비론 에 지나지 않다고 봐요. 마치 과거 친일파들이 자신들을 옹호했던 논리 같은 기분이 드네요.
보랏비사태를기억
16/10/30 08:30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예상독자 : 피지알을 하는 사람들. 성향은 순화해서 말하자면 지금의 사태에 관련하여 현 정권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
예상독자의 요구사항은 정치적 상황과 관련하여 박근혜씨의 하야 혹은 퇴진 아니면 탄핵이라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최순실의 구속 수사라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의 목적 : 설득하는 글.

무엇을 설득하는가 : 지금의 이 사태는 우리모두에게 책임이 있으니 그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인식의 변화를 촉구한다.

글의 전개 방식 : 박근혜씨의 일대기를 비유를 통해 사례를 들고 그 사례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사례와 의견 모형

그렇다면 이 글은 성공하였는가? : 댓글에서 보듯이 폭망이다.

왜 실패하였는가 : 사례와 의견 모형은 논리보다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공감을 이끌어내는 모형이므로, 사례가 잘못되었던가, 아니면 사례에서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의견이 사례와 맞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이 글의 실패 원인은 사례를 제시하는 방법이 예상독자의 성향을 고려하지 못하였고 의견이 사례와 맞지 않았으며, 의견 제시에서 예상독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썼어야 하는가 : 감히 제언하자면 박근혜씨의 사례를 들고 - 사례에서도 박근혜씨에 대한 동정적 시각이 있다.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나약해져 있었다, 라는 표현에서 드러난다 - 박근혜씨에 대한 동정적 시각은 예상독자에게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의견을 제시할 때 예상독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이말년 만화의 한 장면처럼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가자! 로 했다면 이렇게 반대 댓글은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대의품에Dive
16/10/30 08:48
수정 아이콘
이런 식의 방조,책임류의 글 보면 강남역 사태가 계속 생각나네요.
난 그냥 존재했을 뿐인데,어느새 잠재적인 가해자,방조자,책임져야할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16/10/30 09:3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책임"은 다같이 책임지고 이 잘못을 바로잡는데 힘을 모읍시다 정도의 의미 같은데 왜그렇게 몰아붙이시나요? 저 위에는 사상검증하는 분도 계시네요.

여담이지만 저는 박한테는 표를 주지 않았지만 그 전에 MB에게 줬었는데, 정말 그정도일줄 몰랐습니다. 제가 그랬어서 그런지 몰라도 박에게 표를 주고 후회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이해되고,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비난하시는 분들은 뭐, 항상 100% 옳은 선택만 하신답니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격수
16/10/30 09:48
수정 아이콘
(1) 책임을 왜 져야 하는가? 이해가 안 된다.
(2) 어차피 아무도 날 위해 신경써주지 않는데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본인들이 먼저 힘을 모아주지 않으면서 모아달라고 하지 마라.
(3) 한 번 있는 틀린 선택으로 나라를 말아먹는다. 용서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후회하는 것은 자유지만 실질적 피해자들이 그걸 받아줄 이유는 없다. 뽑은 사람들은 어쨌든 가해자다.
--
이 정도요.
16/10/30 10:00
수정 아이콘
저격수님//
(1)은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글쓰신 분이 그런 의미로 쓰신게 아니지 않냐는 의미입니다.
(2)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힘은 모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3)도 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생각은 그렇게 해도 이후 행동이 더 대승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다 지난 일이고, 후회하는 사람들을 몰아붙여서 득 될게 하나도 없잖아요? 같은 논리로는 저격수님도 언제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어요.
저격수
16/10/30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모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과 같은 뜻일 것 같습니다.
UGH님 말씀도 원론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저를 포함한 사람들을 사로잡은 감정은 이성보다는 분노로 보이네요.
16/10/30 10:14
수정 아이콘
분노야 왜 이해 못하겠습니까 저도 같은 피해자 심정인데요. 쿨병걸린 사람으로 보여서 혹시 언짢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격수님처럼 분노하시는 분들을 달래드리고 싶은 심정에서 댓글을 썼습니다. 마음만 이해해주세요. 1번을 찍었지만 후회하시는 분을 보는 심정도 사실 비슷합니다. 그분들을 밀어붙이기보다는 다독여서 다같이 이 지옥을 빨리 뒤집어버리고 싶네요.
16/10/30 10:17
수정 아이콘
탑신병자가 정글러한테 남탓하고있는 광경을 보고있는것 같네요.
뻐꾸기둘
16/10/30 15:13
수정 아이콘
내가 트롤한게 아닌이상에야 큐 돌렸는데 우리편이 트롤인게 내 책임은 아니죠. 이 꼴 날 거라고 예상도 했고(뭐 내시가 무당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그게 그거죠.), 뽑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책임의식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콘크리트들 평균 정치적 수준이 떨어지는게 제 책임은 아니잖아요?

일단 내 승급전 걸려있는 게임이니 아쉬운 내가 트롤러들 깽판 치는거 참아가면서 이기려고 노력이야 하겠지만, 그게 트롤러들을 이해해야 하거나 용서해야할 이유가 되지도 않고, 그들의 트롤에 대해서 내가 책임의식 가져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라 망하면 아쉬운건 나니까 시위도 하고 욕도 하고 투표도 하러 가겠지만, 깜냥도 안 되는 대통령 뽑은 인간들이나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지지하는 노답들을 제가 이해해 줄 이유도, 그들이 싼 똥에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이유도 못 느끼겠네요.
16/10/30 15:16
수정 아이콘
아뇨. 책임은 저 사람을 찍은 사람들이 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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