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Abraham Lincoln) 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링컨은 당시 무지했던 의사들이 처방해준 파란 알약을 먹었습니다. 1850년대, 이런 파란 알약을 먹었던 링컨은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행동을 자주 보였습니다. 사소한 자극에 불같은 화를 내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현명한 링컨은 이런 자신의 감정적인 변화가 파란 알약 때문임을 인지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이 약의 복용을 중지합니다.
파란 알약 (blue mass)
이 파란 알약 1정에는 소량의 감초뿌리, 장미향수, 꿀, 설탕 등과 수은 750 mg 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는 허용양의 수천 배 수준으로 매우 매우 위험한 정도의 양입니다.
미나마타병 (Minamata disease) 으로도 알려진 수은 중독은 신체 마비와 정신 지체 등의 각종 신경학적 증세를 일으킵니다. 한마디로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미쳐서 날뛰다가 죽습니다. 수은 중독은 19세기에 흔했던 증상으로 작업에 수은을 사용했던 많은 사람들이 수은 중독에 시달렸습니다. 직접적으로 먹지 않더라도 수은의 물질 특성상 기화가 잘되어서 흡입으로 인한 중독 현상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도금을 하는 사람들이나, 사금을 캐는 사람들, 모자장수들이 대표적인데 유럽과 미국의 모자장수는 미친 모자장수 (Mad Hatter)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부분이 수은 중독에 시달렸습니다. 모자장수들은 모자가 찌그러지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당시 모자의 펠트 부위에 맨손으로 수은을 문질러 넣었습니다. 이 과정에 많은 모자 장수들이 수은에 중독되어 괴기한 행동을 보이면서 미쳐갔죠.
링컨이 계속 이 약을 복용했다면 남북전쟁을 이끄는 동안 만성수은중독으로 미쳐갔을테고 판단력 상실로 미국에 재앙이 되었을 겁니다. 대통령이 되고 이 파란 알약을 끊었기 때문에 심한 우울증에는 시달렸을지는 모르지만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젊은 시절 부모를 잃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사람이 있었죠. 그 (그녀) 에게 "파란 알약" 같은 존재가 다가와 중독을 시켰고 현명했던 링컨과 달리 약을 끊지 못해서 너무 오래 동안 약물 중독에 시달렸을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파란 알약" 같은 존재가 지금도 존재하죠? 손쓰기엔 너무 늦은 건가요?
신내림 약물과 무당, 주술가, 버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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