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통령 되는 것도 시간문제라 할 정도로 촉망 받았던 정치인이었다.- 나무위키 '김민석' 항목 중]

이제는 아이돌 이름에 밀려 검색도 제대로 되지 않더군요.

[김민석, 노무현, 추미애의 화양연화]

저 동영상의 자막에서 설명되듯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잘생긴 마스크와 언변으로 대선 광고 모델이자,

15대, 16대 국회의원으로 2001년에는 만 38세의 나이로 당내 대선 여론조사 2위의 미친 커리어를 가졌던 정치인.

그러나 2002년의 잘못된 선택으로 지지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역대급 몰락과 배신의 아이콘이 된 그가

오랜만에 파파이스 인터뷰에 나와서 들어 보았습니다.

2002년의 그에게 느꼈던 실망과 분노도 이제는 세월 앞에 무뎌 졌는지

무려 15년간의 야인 시절을 사과의 말과 잠긴 목소리로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며 감상 했습니다.

[1시간 10분부터 출연 합니다.]

그는 과연 왜 그랬을까.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까. 그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앞서 무려 15년간 그 어느 쪽에서도 외면당한 인간의 처연한 모습에 측은한 마음이 먼저 생겼습니다.

2002년 당시의 자세한 상황은 흥미 있었습니다만, 사과도 있었지만 정권창출을 위한 충정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아직도 마음이 울리지 않더군요. 차라리 무릎 꿇고 생각이 짧았다, 이기는 쪽에 서고 싶었다, 잘못했다 라고 했다면 오히려

이해가 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때 촉망 받던 정치인의 몰락한 모습에서는 여전히 애잔한 느낌이었습니다.

과연 그는 다시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P.S. 같은 방송에 안희정 지사가 나왔는데, 김민석씨가 안희정 지사 보다는 훨씬 말을 잘하더군요.

안희정 지사는 초보 교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