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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7 16:22:12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국회 보이콧 중 당내 파열음이 들려오는 새누리당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711158

국정감사 개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 국방위원장 김영우 의원이 어제 링스 헬기 추락 사건을 얘기하기 위해
오늘 당론을 거부하고 국정감사를 열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권성동, 조원진, 황영철, 김도읍 국회의원은 국방위원장실을 찾아가
김영우 의원을 11시 50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3시간 20분 동안 설득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영우 의원은 여당 국방위원회 의원들에게
["지금 국방위원장실에 갇혀있다. 안타깝다. 이래선 안 된다. 이렇게 해서야 어떻게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고, 이는 언론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영우 의원을 [감금]했다고 얘기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366&aid=0000343270

친박의 수장 서청원 의원은
[“외국에서 정당은 종교와 양심의 자유에 관한것은 개인에 위임하지만, 당론은 따르게 되어있다. 양심과 종교와 달리 당론은 따라야 한다”]
라고 김영우 의원의 튀는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고 합니다.

일단 오늘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야당 의원들이 해산하면서 열리지 않게 되었지만
김영우 의원이 내일은 국정감사를 개시하겠다고 얘기했기에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이외에도 친박이 아닌 비박의원들 사이에서 강대강 대결은 대결대로 유지하고 국감에는 참여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네요.

http://www.pbc.co.kr/CMS/news/view_body.php?cid=654083&path=201609

또한 비박의 대표 주자 유승민 의원계라고 일컬어지는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김재수 농립축산식품부 장관이 알아서 퇴진하는게 좋다는 당론과 반대되는 얘기를 했습니다.

---

대야(代野) 강경투쟁을 시작한지 하루도 안되서 왜 이런 파열음이 나오고 있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임기 4년 내내 다음 선거를 준비한다는 얘기가 있죠.

총선에서 당선되는 순간부터 다음 총선을 위한 준비를 해야지 안 그러면 4년 후를 보장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정치 영향력이 미미한 초선, 재선 국회의원들은 특히 더 급합니다.
다른 다선 의원처럼 언론과 자주 인터뷰를 하거나 언론이 알아서 본인에 대한 기사를 써주기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4년 동안 온갖 노력을 다해서 한번이라도 더 지역구민들에게 "내가 이런 일을 했다"라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는 청문회, 국정감사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여당 의원들에게 청문회는 정권을 비호하고 임명 받은 장관, 고위공직자를 빨아줄 수 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기사가 나오면 나왔지 긍정적인 기사는 나오기 힘들죠.

그래서 이런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현장을 기다리고 있을거 같네요.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여야 할거 없이 정부, 단체들이 잘못한 점을 열렬히 까대면서 이름을 알릴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런 방법이 막혀있고,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건 위쪽 사람들 몇 명 뿐...
그래서 비박으로부터 슬슬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직 투쟁 시작한지 이틀도 안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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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7 16:2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거 왜이렇게 웃기죠
강동원
16/09/27 16:27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정당은 종교와 양심의 자유에 관한것은 개인에 위임하지만, 당론은 따르게 되어있다. 양심과 종교와 달리 당론은 따라야 한다]

캬 그래서 우리 갓누리당 의원님들은 양심의 상태가 그모양 그 꼴이군요?
16/09/27 16:34
수정 아이콘
양심보다 우선인게 당론!
바밥밥바
16/09/27 16:35
수정 아이콘
야당도 해본놈이 잘하지 이거 원 크크
16/09/27 16:36
수정 아이콘
사실 새누리당이 야당때는 진짜 잘했습니다.
물론 사학법 등 몇가지는 땅을 칠 정도로 아깝긴 합니다만...
그래서 전 늘 새누리당은 야당일때가 진짜배기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야당으로 20년 정도 머물면 아마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금방 도달할 겁니다.
16/09/27 19:00
수정 아이콘
20년이라니 아쉽잖아요. 모범 야당으로 평생 남으셔야죠.
16/09/27 21:12
수정 아이콘
야당 10년하고 이명박 박근혜를 만들었는데 20년을 묵히면 무슨 괴물을 만들지 몰라요
16/09/28 10:59
수정 아이콘
20년이면 대통령의 권한이 많이 줄어 있을 겁니다. 거기다 견제 시스템이 훨씬 견고해져 있을테니 문제 있는 대통령이 나올수는 있겠지만 괴물이 나오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코랜드파일날
16/09/27 16:41
수정 아이콘
야당 20년 하면 정치 선진국 22
16/09/27 16:35
수정 아이콘
모래알이군요
코랜드파일날
16/09/27 16:37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새누리 이 작자들 코미디에요

이틀 내에 파열음 더 커질텐데 참 재미있겠내요
16/09/27 16:39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있는 구멍 전부 다 꽁꽁 틀어막다보면 결국엔 터지게 될텐데요
16/09/27 16:43
수정 아이콘
이게 아무리 청와대가 주가 된다고 해도 당도 어느 정도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해야 하는데...
당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충성쇼+자기 이름 알리기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잡음이 새어나오는건 필연이죠
테바트론
16/09/27 16:43
수정 아이콘
팝콘 들고 와야 될 것 같다...재미지네요 크크크크킄
blackroc
16/09/27 16:43
수정 아이콘
하루도 단식 안 지났는데 무슨 한달 지난 거처럼 언플 중이더군요.
정말 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927134229422
하긴 일정이 이런 건데 하고 싶겠어요?

한편 추미애가 이정현 단식에 대해 한 말도 재미있더군요.
"이 대표의 단식농성은 대통령에게 그냥 잘 보이고 싶은 거 뿐이어서, 대통령이 '장하다', '잘했다'고 하면 (곧바로) 끝날 것"

추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때문에 단식 농성하는 것은 핑계"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장의 사퇴를 전제로 한 이 대표의 단식농성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이어서, 이런 것을 불능조건이라 한다"는 것.
http://www.huffingtonpost.kr/2016/09/27/story_n_12209964.html
16/09/27 16:43
수정 아이콘
이야 국회 재미있다!
아리마스
16/09/27 16:46
수정 아이콘
개그콘서트 뭐합니까 진짜.. 반성해야합니다
16/09/27 16:55
수정 아이콘
거긴 이거 아니어도 이미 망했...
우리는 하나의 빛
16/09/28 10:19
수정 아이콘
개콘은 명예롭게 망했으니 국회에 절이라도..
독수리의습격
16/09/27 16:56
수정 아이콘
코미디 황제의 정계 은퇴 이후 명언이 생각나는......
키비쳐
16/09/27 23:08
수정 아이콘
"여기에는 나보다 더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년 동안 코미디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16/09/27 16:55
수정 아이콘
옛날엔 필요할 땐 잘 뭉쳤던 것 같은데..
독수리의습격
16/09/27 16:5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당내 세력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고 대통령의 쫄따구나 다름 없다보니......
16/09/27 17:00
수정 아이콘
정치 선진국 헤븐조선 인정합니다. 이런 걸 한류 중심 컨텐츠로 수출해야 아시아가 발전할텐데
솔로11년차
16/09/27 17:22
수정 아이콘
단순히 박근혜가 힘이 없는 거죠. 3년반 후 공천심사가 있을 때 박근혜가 뭐하고 있을까요.
레임덕이 안오려면 강력한 '친박' 대선후보가 필요합니다. 근데 없죠.
16/09/27 20:5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레임덕 없는 대통령이 없었죠 크크;
솔로11년차
16/09/27 20:58
수정 아이콘
'레임덕이 안오려면'이라는 표현은 썼지만, '적으려면'이 보다 맞겠죠.
16/09/27 21:05
수정 아이콘
박근혜 본인은 적어도 자기당 비주류들에게 조금만 잘해줬어도 레임덕을 피할 길이 충분히 있었죠..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야 지금 상황이 훨씬 좋지만 스스로 레임덕을 자초한게 지난 총선이였죠.
솔로11년차
16/09/27 21: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지난 총선처럼 안했다면 총선 전에 레임덕이 왔을 거라고 봅니다. 박근혜가 인품이 훌륭해서 따르는 사람이 잔뜩 있는 것도 아니구요.
세종머앟괴꺼솟
16/09/27 17:55
수정 아이콘
트롤당이 아주 정신이 없네요 크크 이 양반들 평생 야당하면 레알 갓한민국이 될텐데 말입니다
16/09/27 19:17
수정 아이콘
새야딱
독수리가아니라닭
16/09/27 20:5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이미 끈 풀어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네여
16/09/27 20:57
수정 아이콘
최근 새누리당의 대응과정을 보면 보수는 부패하지만 유능하다라는 대전제가 틀렸다는걸 보여주는거 같네요.
상식적으로 세월호특별법이나 어버이연합 문제 등 최소한의 재량권은 부여하고 당에게 협상하라고 해야지....
아무것도 못준다하고 협상하라고 떠밀면 당에서 뭘 할게 없습죠. 물론 그것 하나 건의 못하는 새누리당의 행태도 한심스럽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여당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네요. 대통령께 건의하나 못하는 여당을 여당이라고 할 수 있을지...
그러니 집권당이면서 국회를 마비시키는 바보짓을 하는거죠. 막말로 야당이 아쉬울게 있나. 국정운영 멈추면 그게 다 대통령 책임으로 돌아가는걸;;;;
16/09/27 21:09
수정 아이콘
청와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이라도 장악하고 있는게 그래도 당조차 반기를 드는것보다(ex/참여정부 말기..) 낫다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16/09/27 21:25
수정 아이콘
과거 참여정부 시절에는 당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포기했던 최악의 사례였죠. 저역시 과거 참여정부 수준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당을 완전히 쥐락펴락 하는것은 용인하기 어렵습니다만, 당이 대통령과 따로 움직이는 것 역시 용인하기 어렵죠.

그걸 감안 하더라도, 현 대통령은 정도를 벗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이 숨쉴틈도 없게 틀어쥐고 있거든요. 이런 식이면 만약 차기정권창출에 실패하면 새누리당 역시 미래가 없죠. 물론 저같은 더민주 지지자로는 나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1년 하고도 반이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의 국정운영이 엉망일 거라는 점에서 마냥 기뻐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6/09/27 22:05
수정 아이콘
더민주와 문재인에 그닥 호의적이지않은 사이트에서도 새누리 비웃고 난리에요.
그정도면 뭐 민심도...
16/09/27 22:39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다시 더민주에 역전당하는(!)여론조사까지 있을 정도죠.
품아키
16/09/28 03:28
수정 아이콘
정치인을 떠나 한 업무와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런 쓸데없는 보이콧 때문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으면 단단히 짜증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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