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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6 15:22:39
Name 어리버리
Link #1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5904107
Subject [일반] 일본 야구장 맥주 판매녀들의 하루 (스압 주의)


엠팍에서 퍼오긴 했는데 어떤 프로그램의 동영상인지는 모르겠네요. 언제 방송한지도 모르겠고요. 크크.

스샷에 나온 정보로 계산해보니 소뱅 홈구장(후쿠오카)에서는 맥주 한잔에 750엔에 파네요. 용량은 350-400 정도입니다.
제가 7월에 간 고시엔(한신 홈구장)에서는 650엔에 한잔 팔았고, 도쿄돔(요미우리)은 800엔에 판다고 합니다.
500도 안되는 맥주 한잔에 9000원을 내야 한다는거죠.
그래도 미친듯이 팔리더군요.

여자애들 무지하게 고생합니다.
이 스샷에는 잘 안나오는데 무릎 쪽에 보호대도 장착해서 무릎 꿇고 맥주 따라줄 때 무리 덜가게 합니다.
한 경기하면 맥주 따라주기 위해 수백번 무릎 꿇어야 하니까요.

저런 판매원이 맥주만 파는게 아니라
어떤 판매원은 과자도 팔고 탄산과실주도 팔고, 소프트드링크(음료수) 등등 다른 여러가지 안주거리, 마실거리들을 팝니다.
하지만 대강 보면 맥주 파는 판매원들이 제일 최고참이 아닐까 싶더군요. 돈이 제일 되는거 같습니다. 불티나게 팔림.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맥주파는 분들은 조용하게 맥주컵만 들고 돌아다니는데
일본 야구장 판매원들은 목이 터져라 홍보하면서 다닙니다. 시끄러울 정도 크크.
위 스샷보니 판매 수당이 만만치 않게 나와서 필사적으로 판매하는거 같네요.

저는 맥주가 너무 비싸서 끝나고 친구랑 마시기 위해 참았는데 목이 너무 말라서
암바사 비슷한 소다수를 500엔(6000원) 주고 사마셨네요.

경기는 진짜 재미없었습니다;;
한신이 꼴등하고 있을 때였는데(지금은 그나마 꼴등에서 2위), 야구 못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은 다 보여주더군요.
아는 선수라고는 하나도 없기도 하고 경기도 재미없어서 결국 8회초쯤에 나와버렸다는 슬픈 마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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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6 15:32
수정 아이콘
저도 4년전 오릭스 제2홈구장 호토모토필드에서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생맥주 사먹었었는데 700엔쯤 했던것 같습니다. 맥주 맛은 아주 좋았는데,
아는 선수라곤 이대호 밖에 없는데다, 경기는 너무 노잼이고, 이대호도 초구 아웃 2구 아웃 등등해서 무안타 1볼넷 경기를 해서 8회 이대호 타석 끝나자마자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맥주 따라주던 분이 남자분이었는데요!?
어리버리
16/09/06 16:05
수정 아이콘
고시엔에서 주류파는 판매원은 모두 여자분이셨네요. 남자분은 소프트 드링크 파는 분만 계셨습니다. 구단측에서도 여자를 주류 판매원으로 두는게 매출이 더 나올거라고 생각을 하는듯 보이네요. 한경기 매상이 1400만엔 정도면 저 매출도 구단 수익에서 무시 못할 정도니까 신경 많이 쓰나 봅니다.
16/09/06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당연히 여자분이 파는게 매출이 좋을것 같은데, 저 무거운걸 메고 다니다니..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면 불편러들이 등장할거라 ...
1일3똥
16/09/06 15:40
수정 아이콘
판매원 판매녀 어감이 참 다르네요
자몽에이드
16/09/07 08:52
수정 아이콘
자막에도 판매원이라고 나와있는데 굳이 판매녀 라고 일컫네요.. 어감이 정말 참 다르네요
16/09/06 15:43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같아요 뒤에 아사히 모양이 이번 여름 한정판인데...
저 프리미엄 맥주 엄청 맛있습니다
인사이더
16/09/06 15:47
수정 아이콘
저는 실제로 이대호 선수를 응원하고 여행할겸 오큐돔 저 구장을 가봤습니다.
일단 돔이라 시원합니다. 진짜 영업 잘하고 목소리톤도 상냥합니다.
단골들은 그분을 찾더라구요 아무래도 시즌권 구매 고객들의 비율이 많은 일본야구의 특성도 있습니다.
전 야후오큐돔에 저 막대기 응원봉이 좋더라구요 8회에 휙 날리는 재미가 있어요
타마노코시
16/09/06 15:55
수정 아이콘
저거 응원봉이 아니라 풍선이요.
럭키 세븐이라고 7회에 날립니다~
원래 90년대에는 저거 했던 것이 코시엔의 한신 홈에서만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인가 다 퍼졌더군요..
히로시마는 빨강, 소뱅은 7회에는 노랑, 이기면 하얀색 (이기면 시로보시 = 하얀별 이 붙는다 해서 하얀색 풍선을 날립니다.)
한신도 노란색 풍선을 씁니다.
어리버리
16/09/06 16:01
수정 아이콘
이번에 갔을 때도 한신 팬들이 7회 끝나고 날리던데 날리자마자 그라운드에 있던 진행 보조원들이 미친듯이 돌아다니면서 그라운드로 떨어진 풍선을 줍더군요. 크크. 그 풍선을 무료로 주는 것도 아니고 두개에 200엔인가 주고 사야 하는데 몇만개가 팔린다는 얘기. 진짜 낭비처럼 보이긴 했습니다.
16/09/06 15:52
수정 아이콘
맥주 판매원은 뽑을 때 성별제한이 있나요?
어리버리
16/09/06 15:58
수정 아이콘
고시엔에서 남자 판매원을 보긴했는데 그 사람은 맥주를 파는게 아니라 소프트 드링크를 팔더군요. 맥주를 포함한 주류를 취급하는 판매원은 모두 여자였습니다.
타마노코시
16/09/06 15:53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가서 보면 엄청 열심히 하는게 보이더군요.
얼마전에 소뱅 경기 보러 갔는데, 계단 내리막으로 내려가면서 거의 뛰어 내려가고 내려가자마자 뒤돌아보면 관객들에게 인사를 꼭 하고 움직입니다.
물론 저런 인사도 다 계산된 행동이지만 엄청 열심히 하는게 보이더군요. 일본 좌석들이 테이블석이 많지 않고 매점에서도 저 가격에 팔기 때문에 맥주만 찾는다면 저 사람들한테 사는 것이 '매출 올려줘서 도와주자' 라는 심리와 함께 작용해서 사게 되더군요.
저도 덕분에 몇잔 마셨네요..
어리버리
16/09/06 16:03
수정 아이콘
놀랐던 점 중에 하나가 관중들이 저 여자분들에게 맥주를 사면서 가벼운 잡담을 나누더군요. 말 걸기 전부터 밝게 웃으면서 먼저 말 걸어주기도 하고, 잡담 거는거 센스있게 받아주는거 같기도 하고요. 다만 제가 일본어를 전혀 못하길래 그냥 느낌만 그렇게 받았다는게...크크. 한국 야구장에서 묵묵히 일만하는 남자 판매원들만 봐서 참 생소하더군요.
타마노코시
16/09/06 16:11
수정 아이콘
한미일 야구장 다 경험해본 바로는 미국도 영어가 된다면 지나가는 판매원들과 가볍게 농담 주고 받기도 하더군요..
물론 일본 판매원이 더 살갑게 대하는 것 때문에 더 가까워 보이기는 하지만요.. 물론 저러는 사람 중 대부분은 시즌권을 가진 중장년층이 많고, 시즌권을 가지고 있어도 젊은 사람들은 보통 직장 끝나고 직장인들과 같이 와서 그런지 판매원하고는 잘 이야기를 안하고 맥주만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말을 걸고 싶어도 소심해서 못걸어봤네요..
최유형
16/09/06 15:58
수정 아이콘
비루 이카가 데스까? 수파도라이 이카가 데쇼까?
피로링
16/09/06 16:07
수정 아이콘
수파 도라이 모 야메룽다
마브라브
16/09/06 16:0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벌진않네요. 일본도 참 은근히 순위매기기 좋아해요. 인력거 알바하는 친구 있었는데 보통 3,400만정도인데 전국랭킹 순위권은 7,800만쯤 된다더군요 크크
이진아
16/09/06 16:10
수정 아이콘
저분이 1위하시는 분인데 벌이가 생각만큼 굉장하진 않네요
하루 최대가 27만원이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간디가
16/09/06 16:35
수정 아이콘
5~6시간에 평균 22만원 정도인데 그 정도면 알바치고는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업무강도 생각하면 높은 대우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방향성
16/09/06 16:21
수정 아이콘
일본이 인건비 참 잘 맞춰요. 다 계산해서 하는거지만, 저정도 강도의 육체노동인데...
정지연
16/09/06 16:29
수정 아이콘
하루 평균 13,500엔이면 업무 난이도에 비하면 많이 받는건 아닌듯 하네요.. 노가다급의 육체적 강도에 대인 판매라는 서비스업까지 겸해야 하는건데 말이죠.. 그것도 일본 전체 1위가 저정도면 그 이하는 만엔 받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도라귀염
16/09/06 17:12
수정 아이콘
기본급은 따로 나온다고 하는데 일본은 기본급이 좀 세지 않나요 하루에 20만원 넘게 번단 말인데 근무시간대비 수입이 괜찮은것 같네요 주업인 모델활동도 하면서 부업으로 하는거라자나요
정지연
16/09/06 17:21
수정 아이콘
합쳐서 13,500엔인지 성과급만 그정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저는 합쳐서 13,500엔이라고 생각했고요..
졸려죽겠어
16/09/06 21:12
수정 아이콘
알바가 보통 900-1000엔대던데 5시간 해봐야5000엔....이면 2.7배가량 버는건데 많은거 같은데요.
엘룬연금술사
16/09/06 16:31
수정 아이콘
일단 미인이시니 유리할 수 밖에...

저도 이대호 선수 후쿠오카 시절 매년 후쿠오카돔을 찾았었는데(12만원짜리 테이블에서 아무리 목놓아 불러도 눈 한번 안 맞춰 준 이대호...)
일단 맥주 종류 자체가 매우 다양하고(동일 브랜드 내에서도 각각 다른 종류의 맥주를 팔더군요) 정말 친절합니다.

그 외에 경기 끝나고 만원 관중이 질서지키며 퇴장하는 모습이나, 쓰레기가 거의 없는 것도 인상적이더군요.
보통 한번 가면 3연전 모두 보고 오곤 했었는데, 그렇게 4박5일 다녀오면 참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언능 우리도 훌륭한 돔구장에 성숙한 관전 문화가 자리잡히길...
16/09/06 16:40
수정 아이콘
1위는 역시 뭔가 다르군요..
Around30
16/09/06 17:07
수정 아이콘
도쿄돔에서 야구는 안보고 맥주녀와 같이 사진찍은 1인이 여기 있습니다.
DogSound-_-*
16/09/06 19:04
수정 아이콘
음 18세부터 술을 팔수 있다는게 신기하구요
제가 일본갔었을때에도 느꼈던거지만 손님 응대하는 자세(우리나라 사람은 보통 서있는 상태에서 상체를 구부리면서 받지만 일본은 꼭 한쪽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더라구요)가 신기하네요
일본이 옳고 한국은 틀렸어가 아니라 그냥 신기해서요 '-'
율곡이이
16/09/06 19:50
수정 아이콘
경기시작전부터 리필이라니 저긴 술반입이 안되나보죠?
어리버리
16/09/06 20:33
수정 아이콘
규칙에는 술 못 가지고 들어갑니다. 들어가면서 짐검사 하고 캔하나는 컵에 담아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매진될 정도로 입장객이 많으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방 대강 열어보고 윗쪽만 보더군요.
16/09/06 22:02
수정 아이콘
야구장에 야구보러가나요. 술 먹으로 가죠 ㅠㅠ;;;
어리버리
16/09/06 23:11
수정 아이콘
정답...
보드타고싶다
16/09/06 22:13
수정 아이콘
의외로 급여가적어서 놀라네요
곧미남
16/09/07 04:45
수정 아이콘
저도 야후오크돔, 삿포로돔 갔을때 저렇게 이쁜 여자분을 기다리게 되더라는..
16/09/07 10:30
수정 아이콘
오노 노노카가 저 맥주 판매원으로 주목받아서 그라비아 아이돌로도 인기 끌고 지상파 예능과 드라마까지 진출해서 활약했죠

도쿄돔에서 3시간에 400잔까지도 팔았다고 하던데 확실히 저거 하는분들은 미인들이 많이 하는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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