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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4 20:41:58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학교가 차별을 조장한다는 티타늄님의 글을 읽고.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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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4 20:45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의 단점이죠. 뭔가를 의논해서 결정하려면 뭔가를 의논하는 구성원들 개개인이 똑똑하고 합리적이고 인격함양이 필요한데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16/08/14 20:50
수정 아이콘
윗글도 아랫글도 한명의 정상인이 비정상적인 시스템 속에서 겪는 일이라는 점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같은 상황이라고 느껴집니다. [truebeatsfear]님의 진정성 있는 조언에 덧붙이자면,
이건 명백히 두분이 잘못한게 아니라 학교들이 잘못한 것이고,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추억처럼 포장될지라도, 이런 불합리에 대항하여 생긴 정의로운 고민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치경제학
16/08/14 20:58
수정 아이콘
사실 스무살만 넘어도 이런 생각 잘 안하죠.

사회가 fm대로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하루되세요
16/08/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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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이런 바른 생각을 못하게 됩니다.ㅠㅠ
코나투스
16/08/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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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미안합니다...
마브라브
16/08/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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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야 부조리비난하고 정의를 외치지만 현실은 대한민국 군필남자 99프로는 군대에서 수많은 부정을 보고도 그냥 눈감은 사람들이죠...
klemens2
16/08/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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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기보다는, 그렇게라도 소외받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죠. 사람 마음은 모르는 것이니까... 전교 왕따라 그 아이는 정말 힘들겠습니다. 중학교때 일진들한테 찍혀서 맘고생하면서 학교 다녔었어서, 어쨋든, 그런 아이를 위해서 노력해준 글쓴이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왼오른
16/08/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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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절머리 없어하는 분야네요. 누가 불쌍하다고 [내] 관점에서 생각하는거죠. 정치건 경제건 마찬가지죠. 정작 당사자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고, 심지어 당사자가 [난 괜찮다] 해도 네가 틀렸다라고 이야기하죠. 그리고는 사명감에 불타요. 원칙도 없고 오롯이 자기들의 생각만 옳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손을 잡고 이끄는게 아니라죠. 그 사람이 원할 때 뿌리칠 수 있도록 손을 내 팔에 얻혀놓아야 하는 거랍니다.

중요한건 도와주는 사람의 노력 여하가 아니에요. 상대방이 도움을 받았느냐로 판단해야죠.
RedDragon
16/08/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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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가 욕을 먹는 사회입니다... ㅜㅜ
하카세
16/08/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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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그 여학생같은 상황이였는데 친구가 도와줘서 남은 학창시절 정말 좋게보냈습니다. 그 아이는 표현을 못했을지언정 속으론 정말 고마워 할거라 생각됩니다.
16/08/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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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군부독재와 싸워서 투표권 찾아줬더니 국민 1/3이 노태우를 뽑았었죠. 수모겪고 민주화운동하며 받은 그 댓가가 어떻고 그것을 고마워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됩니까?"

민주화운동의 댓가가 어땠어야 했는데요? 인민이 투표로 대표자를 선출하는 민주정, 대통력 직선제를 얻어냈는데, 이 이상 어떤게 더 필요했죠?
truebeatsfear
16/08/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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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는 군부 하나회출신... 전두환과 한패.. 큼큼
16/08/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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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제가 몰라서 이러고 있겠습니까.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결과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만들어낸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뽑힌 대표입니다.
개념테란
16/08/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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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완전히 손논 애들과 놀기만 하는 애들에게는 그 전제는 틀렸습니다." 라니요.
공부 손 놓고 놀기만 하는 애들이 뭐 어떻다는 건데요. 지금 공부 못하는 애들은 생각없고 개념없는 인간 취급하는 겁니까? 그들은 남의 슬픔에 공감할 줄 모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소시오패스라도 된다는 얘기에요? 단지 공부 좀 못한다는 이유로 이딴 취급까지 받아야한다니 어처구니없네요.

밑에서 두 번째 문단도 아주 가관입니다. 놀림당한 그 친구의 존엄성을 모른다고요? 착각하지 마세요. 그 친구의 존엄성은 글쓴분이 신고하고 일 벌인 시점에서 훼손당한거에요. 정작 당사자는 친한 친구로 생각한다는데, 그 사람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호구같은 여자애'로 규정 지은게 잘한 짓이라 생각하세요? 그래놓고 가만히 있던 다른 친구들은 인간의 존엄성조차 이해 못하는 미개인 취급하는군요.

"자유, 민주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 대중과 그 공부하지않고 놀고먹는 애들"이라.. 이들이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건가요? 이 표현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글쓴분 자유, 민주가 뭔지 알고 공부 잘해서 아주 좋겠습니다. 한창 본인만 잘났고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할만한 나이라는거 알지만, 작작하시죠 좀.
truebeatsfear
16/08/15 00: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상대방 마음도 헤아리지못하고 신고해서 후회한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친한친구로 대하지않고 그 친구는 살갗만 닿아도 곁에만 있어도 재수없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님이 더 상황을 모르는 것 같은데.. 그 상황에 있던 건 저잖아요. 그리고 공부를 못한 사람 깐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챙기지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얘기한것이고요. 저는 자유, 민주같은 추상적인 가치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않아요.

왜이렇게 감정적으로 댓글을 다는지 모르겠는데,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지마세요. 저는 어리다고 욕먹어봐서 피해의식 갖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혹시 예전에 학교폭력에 연루되었는지? 아니면 공부못해서 스트레스 받으셨는지? 잘난 사람에 대해서 열등감 갖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나 자문해보시죠. 저는 잘난 사람아닙니다 평범한 사람임니다.
주커버그
16/08/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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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주제 넘지만, 님께서 설령 본심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읽힐 수 있도록 글을 쓰셨다면 읽는 입장에서는 달리 느낄 수 있습니다.
개념테란
16/08/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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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완전히 손논 애들과 놀기만 하는 애들', '공부하지않고 놀고먹는 애들', '자유, 민주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 대중'이라고 서술했잖아요.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전혀 갖지 않은 채로 한 서술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상당히 비하적인 표현들인데요. 공부에 손놓았다, 놀고먹는다, ~~가 뭔지도 모른다는 표현이 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몰라서 이러는거에요? 정말 부정적인 생각이 없다면 언어능력의 부족이라고 봐야겠네요. 본인이 하는 말이 어떤 뉘앙스인지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마구잡이로 사용하니까 말이죠.

밑 문단은 답변할 가치가 느껴지지 않는데, 피해의식까지 갖고있다니 설명을 해야겠군요.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는건 아니고 학교폭력에 연루되지도 않았으며 학업 성적만 따지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짜증나는건 님이 어려서가 아니라 선민의식 갖고 다른 사람들 하찮게 보는 그 시선이 짜증나는거에요.
truebeatsfear
16/08/15 01:02
수정 아이콘
제가 비판을 받을 필요는 있어도 비난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애초에 개념테란님이 공부하지않는 애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니깐 제 글이 그렇게 보이는거겠죠. 다 자격지심입니다. 공부를 안하는데 시험제도가 바뀌어야할 그 필요성을 어떻게 이해하겠냐는 얘기를 제가 그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질수밖에요. 완전히 이해를 못했으면서 어찌 이렇게 성의없게 쭉 훑어보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만 집요하게 댓글로 남긴것 아닌가요?
주커버그
16/08/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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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께서 정말 글을 자치중립적으로 쓰셨나요? "수모겪고 민주화운동하며 받은 그 댓가가 어떻고 그것을 고마워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됩니까?" 그렇다면 이 문장에서 글쓴님은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신다는 건가요? "티타늄님도 그렇게 투사가 되어봤자 선생님들한테 불이익얻고 욕만 먹습니다. 자유, 민주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 대중과 그 공부하지않고 놀고먹는 애들하고 오버랩이 됩니다." 이 문장에서는 '투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며, '자유, 민주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대중과 그 공부하지 않고 놀고먹는 애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신 게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글을 쓰실 이유는 뭔가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데. 그렇다면 글을 쓰신 부분이 가치 중립적인 팩트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투표권의 중요성을 모르니 고향따라서 노태우를 찍은 것과 그 놀림당한 친구의 존엄성을 모르니 친구말듣고 제가 욕먹은 것이 오버랩이 됩니다. "에서도 투표의 중요성을 모른다고 짐작하고 계시잖아요. 제 기억이 맞다면 군사정권 아래서 경상도는 상당한 경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민주화라는 측면에서는 나쁜 선택일 수 있어도 우리 지역을 잘 살게 해준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죠.
truebeatsfear
16/08/1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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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쓸려고 했던 가장 큰 의도를 얘기하자면 티타늄님이 참전 안하셨으면 좋겠다, 이런말입니다. 티타늄님이 어줍잖게 참여했다가 피해받을수도 있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 제가 받은 피해를 나열하고 신고할 경우 피해를 줄수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부정적으로 서술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글의 의도를 밝혔으니깐 이해가 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개념테란
16/08/15 01:19
수정 아이콘
공부를 완전히 손 놓고 놀고먹는 애들에서 공부하지 않는 애들로 순화했군요. 이제라도 그 차이를 알았다면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공부를 안하는 학생들은 시험제도가 바뀌어야 할 필요성을 이해 못할 것이라 여기는 그 자체로 이미 편견이고 무시입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할지라도 생각을 못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들도 이해할 줄 알고 분노할 줄 압니다.
주커버그
16/08/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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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학교의 부조리라든가-에 대해 글을 써봤는데 같은 학생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시간 있다면 읽어봐주시면 좋겠네요.
그건 그거고, 위에 개념테란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성향은 아마 시간이 지나면 바뀔 겁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타인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자주 직면하게 될 거예요.
티타늄
16/08/15 02:0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듣는 것도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차별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싸우는 것을 멈추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이 실제로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9년동안의 지속적인 세뇌교육으로 아이들은 '차별'이란걸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쉽게말해서, 진로체험을 신청할때도, 심화반 아이들이 전산실에서 하게 해주었다는 소리를 듣고도 상당수가, '내가 공부를 못해서, 노력을 안해서 이렇게 된거니까 정당한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극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한 모두가 패배주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안될꺼야 하는. 누구한테 고마움 받으려고 싸우는 마음이 저 자신도 모르게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있으면, 그 피해자가 설사 크게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싸우는게 옳다고 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문제를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죠. 무엇으로 그것을 만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cafferain
16/08/15 03:17
수정 아이콘
차별받는 이들이 그 차별을 인지 못하도록 사회 시스템은 교묘하게 부자나 기득권을 위주로 움직이지요. 중요한것은 배운 사람은 혼자만의 힘으로 그 자리에 오른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프리 라이드로 사회 계층 여러분들의 도움하에 자신의 자리에 있게 된것이지요. 따라서 노블리제 오블리제는 거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내가 밥 먹고 직장을 가지는 위치에 있다면 중산층으로써 주위를 신경쓸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게 낫지 변할것도 없는데 주제넘게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나의 도움 변화 말한마디 행동 하나가 사회에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것이니깐요.

좀 더 제가 말한 바른 어른들이 사회에 많아지면 중산층이 두터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거죠.

그저께 친구가 오빠이야기(신경외과의)를 해주었어요. 대학 의대에서 학생들 입학 전형에 관계하는데 많은 에세이 중에서 성공하고 나 똑똑하다 라는 생각으로만 적은 에세이는 거른다구요. 대신에 인생에 굴곡이 있고 삶에 대해서 성찰하는 자세를 가진 이를 선호해서 전공의로 합격시킨다고 했어요.

그래서 가치와 신념을 가지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주위 모두가 벽을 치고 있다 하더라도 나의 신념을 위해서 바르게 살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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