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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8 18:23:34
Name 작은기린
Subject [일반]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감상 (좋지 않은 서바이벌)
1.



이단옆차기(더블킥컴퍼니)가 만드는 걸그룹 데뷔 과정을 담은 '모모랜드를 찾아서' 방영중입니다
총 9부작으로 예정되어있는데 지금까지 3화 방영됐습니다

제작발표회때부터 식스틴을 '답습'해서 트와이스 같은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화제성이 필요하다면 잠자고있던 MC몽(이단옆차기)를 끌어들여보겠다..라고 립서비스를 했었는데...


중소기획사의 한계(이단옆차기가 걸그룹을 만들어? 개네가누군데?)
아이돌 리얼리티 서바이벌 단물빠짐(아 지겹다! 아이돌 서바이벌 또 만드냐? 그만 좀!)
여러가지 타이밍 러쉬 실패(올림픽 봐야지! 아이오아이 유닛나온대!)
기타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화제성이 제로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면서
방송도 방향성을 못잡고 그냥 저냥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말 마데인 차이나 식스틴 느낌 딱 그정도!

이단옆차기도 요즘 아이돌 서바이벌 리얼리티 방송이 좀 진부한 감이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서바이벌 포멧이 주는 여러가지 이점들을 포기하기 아까웠다 라고 인터뷰를 했었는데...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히트작곡가 이단옆차기쯤 되니깐 촬영은 엉성하지만 프로그램 편성해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제작비 보면 오히려 랜선친구 아이오아이가 더 나아보일지경...-_-;;)

시청률이야 그렇다치고 근데 티캐 조회수가 정말로 처참한 느낌...




2.




모모랜드 10명의 멤버들을 잘 살펴보면 그래도 꽤 고심해서 괜찮은 멤버들을 골랐구나 느낌이 들긴합니다
프로듀스 101 기준으로 22등까지 경쟁해볼만한 멤버들도 몇명은 있지 않나 싶네요
모모랜드의 센터 '연우'는 비쥬얼만 봤을때 웬만한 그룹에 가서도 충분히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쯔위닮았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외모는 좀 다르지만 아이오아이 정채연 분위기가 좀 더 나오는거 같습니다)



낸시라는 친구도 눈여겨볼 친구입니다
미국인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친구입니다 팀의 막내온탑을 맡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외모,춤,분위기가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 1차 경연평가무대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모랜드는 참가자들 모두에게 1~10위까지 등수를 매깁니다)
만약 모모랜드가 데뷔하게되면 연우,낸시 이 두친구가  투탑 에이스가 될거 같습니다


나머지 멤버들은 그냥저냥 고만고만한데 주이라고 굳이 비교하자면 아이오아이 최유정 롤(비글,춤,끼)을 담당[?]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방송에서 캐릭터는 얼추 비슷하게 잡아줄려고 하는데 유정이의 커여움과 쭈글스러움을 따라잡기에는..
3화밖에 안봤지만 연우,낸시,주이 이 세 친구는 아마도 별 탈 없으면 모모랜드로 데뷔는 할거같습니다


그리고 메인보컬...

첫번째 심사무대로 소녀시대의 다만세를 선보여서 프로듀스101 다만세조와 비교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AR을 깔아도 너무 심하게 깔아버려서 비교를 해야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녀시대가 라이브로 불러도 이정도는 못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심하게 깔았는지라...

그래도 다만세 후반 하이라이트는 라이브로 부르겠지 싶어서  메인보컬인 신시아와 유연정을 비교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모모랜드 메인보컬이 AR을 뚫고 나오지 못해서 라이브인지 립싱크인지 구분이 잘 안가서 더 비교하기 힘들었네요

역시 어느 그룹이나 메인보컬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리고 연정이는 진짜 짱이구나 그런생각...




4.

그리고 이 노잼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이 한개도 없습니다


'이 팀은 글러먹었다'
'하나도 연습이 안되어있어'
'최악이야'
'누구 한명이 떨어져야 애들이 긴장을 하려나?'

이런식으로 프로그램의 1화 오프닝을 시작합니다
일단 멤버들 멘탈 박살을 내놓고 시청자에게 서바이벌 리얼리티 방송의 주요 테마인 '성장'드라마를 보여주려고 하는데...
방송을 조금만 보다보면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1화 멤버소개+심사위원소개+다만세무대
2화 I got a boy + 심사평가(여기까지 같은날 평가)
3화 놀이공원 미션 나들이(38분)+연습장면(7분)


프로그램이 늘어져도 이렇게 늘어질 수가 없습니다 2곡으로 프로그램 2화를 떼우고
3화에서도 서바이벌 보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느낌입니다
멤버파악이 잘 안되서 그런거일 수도 있지만 리얼리티 장면에서도 뭔가 꽁냥꽁냥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아요
정확히는 엄청나게 비글스러운 분위기메이커나 똘기있는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느낌?

편집도 구성도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프로그램 자체는 정말 b급 이하이지만...프로듀스 101로 단련된 심미안으로 모모랜드 멤버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꽤 괜찮은 인재들을 고루고루 모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하고 처음으로 제작하는 걸그룹이니 곡은 A급으로 아마 받을거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 화제성이 안나올지는 이단옆차기도 예상못한거 같지만
(명색이 서바이벌인데 애시당초 금요일 7시로 시간 잡아준것부터가...)

멤버들 얼굴 도장 조금이라도 찍고 기사 한줄 나오게 하는게 목표라면 나름 소기의 성과는 있지 않을까요?(덕분에 연우,낸시 외움...)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에서 관객 3000명을 모으지 못한다면 단 한명도 데뷔무대에 오를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건 아마도 뻥이겠죠?


판타지오 걸그룹 만들때 서바이벌로 멤버 추렸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이렇게 죽도 밥도 아니게 만들거면 그냥 유정이랑 도연이랑 나머지 판타지오 멤버들이 치킨뜯고 피자먹고 족발먹고
동물원 가서 오랑우탄 흉내내고 적당히 게릴라 콘서트 한번 하고 팬싸인회 하는 순수 리얼리티 방송이 더 좋을거 같네요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은 닥치고 화제성이 짱짱인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내 회사처럼 돈이많던가!!





'Sixteen' Dance to Beyonce (JYP Survival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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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느님
16/08/08 18:32
수정 아이콘
랜선친구 하기전 시간대에 편성되어있어서 보긴봤는데
이미 프로듀스를 통해 극한의 msg를 맛봐서 그런가
너무 밍밍하더라구여
작은기린
16/08/08 18:35
수정 아이콘
맞아요 프듀 육수가 너무 진했죠 게다가..

프로듀스 101 (슈스케 1~3 메인 PD)
모모랜드를 찾아서 (슈스케 4~6 공동 연출 PD)
이래서 원조가 중요하구나 생각을...MSG의 질이 다릅니다
16/08/08 18:35
수정 아이콘
채널돌리다가 몇장면씩 보고 하는데

멤버들 비쥬얼은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작은기린
16/08/08 18:37
수정 아이콘
평균 비쥬얼만 놓고보면 플레디스 걸스 생각날만큼 꽤 괜찮더라구요
그냥 이 중에서 프로듀스 101에 몇명 내보내지 이단옆차기는 왜 허찬미를 내보낸거지-_-;;
GreyKnight
16/08/08 18:47
수정 아이콘
어머니 친구분 따님이 여기 나온다고 한거 같았는데 잊고 있었네요
다음에 생각나면 누군지 물어보고 응원해야겠습니다.
작은기린
16/08/08 20:40
수정 아이콘
오 데뷔하면 싸인은 확정인건가요
고마아주라
16/08/08 19:10
수정 아이콘
모모랜드라길래 모모 집에 찾아가는 리얼리티 인줄...
작은기린
16/08/08 20:42
수정 아이콘
원더랜드를 찾아서 라고 이름을 지었으면...
아 그건 구구단 타이틀곡이구나
연애왕스토킹
16/08/08 19:20
수정 아이콘
상무님 따님이 여기 나오는데 ㅠㅠ
작은기린
16/08/08 20:43
수정 아이콘
파이널 무대 고고...
이왕이면 현수막도 만들고 슬로건도 들고가세요
연애왕스토킹
16/08/08 21:24
수정 아이콘
파이널까지 못갈 것 같아요 ㅠㅠ
피노시
16/08/08 19:38
수정 아이콘
서바이벌이라고 마냥 좋은건 아니네요...
작은기린
16/08/08 20:44
수정 아이콘
사실 엠넷이건 어디건 중소돌은 방송에 1초라도 얼굴알리고 비추면 개이득이긴한데...
이단옆차기면 나름 은수저와 동수저 사이쯤 되지 않나 싶었는데 시청자는 냉정하네요
홍승식
16/08/08 19:40
수정 아이콘
1화보고 안봤는데 역시나 망하고 있었군요.
작은기린
16/08/08 20:45
수정 아이콘
3000명은 힘들거 같아요
큐브 남돌 서바이벌 리얼리티 펜타곤 메이커처럼 마지막에 엎어질듯...
자일리톨
16/08/08 20:57
수정 아이콘
엎어졌다면 데뷔를 안 시킨다는 건가요?
작은기린
16/08/08 21:01
수정 아이콘
펜타곤메이커도 3000명 안모여서 마지막 콘을 엎어버리더라구요
데뷔는 시킬거 같습니다만..
긍정_감사_겸손
16/08/09 00:39
수정 아이콘
그런일이 있었군요. 대박..
걸그룹도 아니고 남돌이 그정도면 진짜 엄청나네요.
FNC의 d.o.b도 펜타곤만큼 폭망한걸로 아는데..
소년24도 폭망했는데..
16/08/08 21:01
수정 아이콘
우연찮게 채널돌리다가 봤는데
중국 서바이벌인줄알았네요

근데 미모는 괜찮더군요
춤추는것만 봐서 노래는 잘모르겠네요
작은기린
16/08/08 22:01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로 식스틴 하위호환입니다 멤버는 7~8명정도 뽑지 않을까 싶네요
춤도 다만세랑 아갓어보이 밖에 안췄는데 혹평이 아주...
쿼터파운더치즈
16/08/08 21: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식스틴도 데뷔누가할지 뻔히 보이긴했는데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스릴있고 재밌게 만들었죠
작은기린
16/08/08 22:03
수정 아이콘
개인미션/배틀미션/팀미션/메이져,마이너 미션 이렇게 구도잡고 리얼리티 버무렸는데..
개인마다 개성도 강하고 뚜렷한 매력들이 있다보니 보는 맛이 있었죠
특히 박진영이 모모를 초기에 떨군건 신의 한수였다고 봅니다
외모나 실력이나 되게 눈에들어왔었는데 막내 나띠랑 붙여서 떨구다니..
그리고 막방에서 다시 복귀시키는 큰그림 하아 떡고...
클로로 루시루플
16/08/08 21:53
수정 아이콘
사실 식스틴도 시청률 보면 3대 기획사 서바이벌치곤 거의 망했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었죠. 탈락자는 너무 예상이 잘되서 별로 놀랍지 않았고 편집도 악마의 편집 없는게 좋긴한데 너무 없어서 심심 그 자체였죠. 게다가 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라 긴장감도 잘 안 느껴졌구요. 마지막 미션때 되니 그나마 좀 긴장하면서 볼만했는데 이게 생방이 아니라 이미 방영전에 기사로 다 알려진 상황이라 김이 좀 샌 느낌도 있었구요. 근데 생각해보면 타인끼리 만난 쇼미,프듀는 악마의 편집,대립,막말 이런게 나올수밖에 없고 방송으로 살리기도 좋은데 기획사 서바이벌은 그게 안되니 다들 재미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식스틴은 개인적으론 재밌지도 잘 만들지도 않은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와이스정도의 비주얼과 매력이 아니었다면 우아하게 진입 98위에서 그냥 사라졌을 수준이었죠.
작은기린
16/08/08 22:13
수정 아이콘
시청률이 05~06% 정도 나왔었는데 좀 매니악했죠 보는 사람들만 보는...방송은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했는데 팬덤내에서는 생각보다 엄청 치열했어요 특히 초반 어그로를 다현이가 다 끌어가서 욕받이 했는데 방송내내 기죽어서 멤버들이 위로 많이하더라구요 너무 비난이 심해서 그냥 커뮤니티 반응 안보고 중간부터 방송만 봤던거 같네요 대형기획사의 개인팬덤의 전투력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이돌 데뷔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방송들은 서바이벌 자체보다 멤버들의 매력과 인지도를 알리는 '리얼리티'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더라구요

진정한 서바이벌은 역시 쇼미나 프듀나 언프리티 랩스타같은거...근데 어그로 잘못끌면 아이돌은 멤버간의 케미로 먹고 사는데...그냥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클로로 루시루플
16/08/08 22:24
수정 아이콘
우아하게 진입 순위를 보듯 말씀대로 정말 전형적인 팬덤 프로그램이었죠. 대중들은 거의 무관심이었다고 봐도 될 수준이었구요. 식스틴은 서바이벌이 아니라 트와이스 쇼케이스,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아니냐라는 말이 많이 나왔을정도로 기존의 서바이벌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이긴 했죠. 하지만 거의 10년 다되가는 빅뱅의 서바이벌을 봐도 말씀하신대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그런쪽으로 방향을 잡을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쇼미,프듀처럼 하면 본인들 연습생들 이미지만 망치게 되니깐요. 하지만 그런걸 고려해도 솔직히 일반인들이 보기엔 너무 심심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이미지를 위해서라지만 갈등과 대립이 전혀없는 연습생들 경연 대회보는것 같았죠. 저같은 팬이야 몇번을 봐도 재밌지만요.
16/08/08 23:16
수정 아이콘
이젠 단일기획사 서바이벌은 안먹힐거라고 봅니다.
이미 프로듀스라는 극한의 msg와 ioi라는 올스타를 체험한 뒤라..
긍정_감사_겸손
16/08/09 00:51
수정 아이콘
이젠이 아니라 단일기획사 서바이벌은 역사상 단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WIN이 유일하게 화제성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머시,펜타곤,카라프로젝트,d.o.b 등등 자체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만드는 이유는 홍보전략 때문이죠.

홍보효과가 얼마나 크냐? 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무조건 해야되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가장 좋은 예로 시청률 0.9~1.5% 그들만의 리그인 공중파 음악방송 출연도 출연료는 처참한데 비해 백댄서, 무대의상등으로 오히려 적자를 봐서라도 무조건 음방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더케이팝, 더쇼, 쇼챔 같은 방송은 진짜 홍보효과란 먼지수준에 불과한데도 무조건 신인들 홍보하러 나오고 있죠.

효과가 있는 홍보만 찾는 것은 대형기획사나 가능하지 아닌곳은 그런거 따질 여유가 없죠.
자체 제작 서바이벌을 런칭할 돈도 없는 회사가 부지기수고 그와중에 엠넷에 방송 편성할 능력있는 소속사도 극소수..
즉 앞으로도 이런 서바이벌은 계속 계속 나올거고 신인들 홍보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홍승식
16/08/09 07:35
수정 아이콘
단일 기획사 서바이벌은 방송 시청률보다 애들 데뷔하고 난 후 과거 영상 보는게 최고죠.
그런 의미에서 식스틴을 네이버에 풀로 열어둔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입니다.
우아하게로 관심가진 사람들이 식스틴보고 회전문에 빠지니까요.
긍정_감사_겸손
16/08/09 00:56
수정 아이콘
모모랜드는 서바이벌을 가장한 리얼리티더군요. 특히 놀이공원씬 -_-;;
중간 탈락자가 없으니 긴장감이 없을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연우 낸시는 확실히 모모랜드에 있기 아깝다고 느껴지는 인재네요. 주이는 그반대고..

모모랜드는 딱 카라프로젝트 수준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기획력이에요.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연습생이 10명인데 심사위원이 9명이에요 크크크크크 이게 말이됩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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