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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8 23:47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
이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 부조리를 이겨내는 방법이 증오나 무시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걸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그치만 말씀하신대로 사랑은 힘들고, 길고, 어려운 일이겠죠.
16/07/28 18:40
제가 현재까지 금세기 최고의 명언이라고 생각하는 글귀가 있습니다.
우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자. 물론 내가 맞고 네가 틀렸지만. - 어느 주갤러
16/07/28 19:22
그거 미국에서 떠돌아 다니던 meme을 OrBef님이 pgr에 번역해서 가져오신게 한국에선 처음일걸요.
https://pgr21.net/?b=10&n=48785
16/07/28 18:42
SNS가 Social Networking Service 가 아니라 선동(S)과 날조(N)로 승부(S)하자로 바뀐거 같긴하지만 현실에서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피해야되듯이 SNS에서 차단도 해야겠죠.
16/07/28 19:55
저랑 같으신데 저흰 소수가 맞습니다 크크... 근데 이번에 느낀게 메갈까면 여혐, 김자연 쉴드치면 메갈 이런식으로 극단적으로 취급받고... 여긴 아니지만 딴데서 메갈도 나쁘다 일베도 나쁘다 논리를 펼치니까 회색분자 취급 받아서 중립X라고 까이니까 내가 나쁜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ㅠㅠ
16/07/29 00:21
'다른 중요한 것이 없다'라고 말씀하셔서 '설마..남자의 상징? 고...곶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닉네임을 보니 납득...!! 자라나라 머리머리...ㅜㅜ
16/07/28 23:12
이번 사건에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신 댓글러들을 자게에서 여럿봤습니다. 여지없이 분탕종자 혹은 어그로꾼 혹은 메갈리안으로 도매금 당하시더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의견이긴 한데, 눈치는 그만큼 없는 사람들인가보다. 기분나빠할 말을 기분나빠할 타이밍에 해놓고, 사람들이 그에 날카롭게 대응한다는 것을 왜 예측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것일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이 피지알이 치우치지않고 폭주기관차처럼 어디에 브레이크없이 들이박지 않는 것은 님들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란 것을요. 건승하십쇼
16/07/29 14:20
저도 양쪽까고, 성우건도 그렇고 예스컷도 그렇고 긍정적으로 동의하진 못하겠어서... 중간지대에 있던 분들이 요새 많이 사라지는 느낌이긴 해요 굳이 여기만 그런게 아니고.
16/07/28 18:52
사람의 생각은 절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어떤 계기가 있고 느끼는 게 있지 않는 한. 특히나 그게 한쪽 말만 믿게 되는, 정보의 불균형이 패시브 스킬인 인터넷인 경우는 더욱 그렇죠. 차단을 안 하자니, 그냥 SNS를 끊어버리는 게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07/28 18:53
ㅠㅠ.. 충달님 글이 제 심정을 너무나 잘 대변해주셔서 글하나 써볼까 했다가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조금은 궤를 달리합니다만 세상에 굴복한 기분과 나의 일부를 버린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번 사태로 화가 많이 났습니다. 만화는 저의 제1덕후분야이기 때문에 더더욱 화가 났습니다. 나의 7할, 8할은 만화로 이루어졌을텐데. 그리고 개인사도 조금 겹쳐서 일반적인 문제 상황보다 제게 더 깊숙히 다가왔습니다. 그 결과 몇몇 사이트에서 나의 분노를 더 시원하게 풀기 위해 평소와 다른 댓글을 달았습니다. 어딜 가든 반말로 댓글을 달거나, 욕설을 사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엔 반말도, 욕설도, 아주 심하진 않더라도 원색적인 표현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저 미운 상대에게, 나를 모욕하는 자들에게 평소처럼 예의를 갖춰 차분한 어조로 댓글을 쓰기 싫었습니다. 나름 상쾌함과 통쾌함이 있더군요. 말초적인 만족감. 후련함. 하지만 비통합니다. 그들만큼 더럽지 않다한들 이제 깨끗하다 자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의 일부를 버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거야말로 저들의 혐오에 제가 진 것 같은, 굴욕감을 맛봤습니다.
16/07/28 18:58
너무 닉네임에 자아를 투영하면 안될 것 같아요.
인터넷의 끝은 아바타가 아닐까요? 잰 사람이 아니라 AI야~, 지인이라도 말이죠. 그러지 않으면 차단을 피할 사람이 남아나질 않아요.
16/07/28 19:02
인간이...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두명이상이 오롯하게 동의할수 있는 의견따윈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의견을 발견하거나 행위가 일어난다면 사상사에서 영원불멸할 대발견이거나 역사에 길이남을 영웅적 행위로 기록되겠지요....
16/07/28 19:56
전 치킨을 싫어합니다...아니 튀김껍데기 속에 있는 속살과 육즙은 좋아하지만...튀김이 머금고 있는 기름을 극혐한다고 하는 표현이 맞겠군요...이런 이치로 기름에 쩔은 새우튀김이나 고추튀김 그외 튀김종류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16/07/28 19:07
인간이라는게 감정적 동물이라 어지간하면 설득이 안되죠. 매우 친밀한 관계라도 뭐라고 뭐라고 설득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건 보통이고 정말 간곡하게 말하면 그제서야 조금 들어주고 맞아보이면 그때나 공감하는 정도죠. 근데 온라인에서 생판 모르는 인간에다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이라면? 아무리 좋은 소리해도 헛소리로만 들릴 뿐더러 팩트에서 밀리더라도 저 인간 언젠가 조져야지 하는 생각만 갖게 되며 나 몰라라하며 내빼기 마련이죠.
그냥 인간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설득이 안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봅니다. 헛소리하면 팩트로 반박해서 글을 보는 사람만 설득하는게 그나마 최선이고 글타래 길게 가져가며 댓글로 수백플 싸워봐야 헛수고죠. 자기 주장 강하고 전투적인 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 종교적인 도그마처럼 굳어져 절대 진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과는 말도 섞기 싫더군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따지듯이 시비거는 것이 이 분들의 특징입니다.
16/07/28 19:20
절친이지만 자꾸 메갈 관련해서 페북에서 설치는 패션페미들 글 수도 없이 좋아요 누르는 친구 팔로우 끊은 지 1주 되었는데 클린해져서 좋네요. 즐거울려고 하는 SNS인데 스트레스 받는 걸 굳이 봐주면서 안고 갈 건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그 친구 입장에서도 굳이 나랑 논쟁할일 없으니 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16/07/28 19:24
대학교때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인터뷰할 일이 있었습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우리팀에서 다루는 아이템과 너무 긴밀하게 관여된 사람이라 빼고 갈 수 없었죠. 짧지 않은 시간 만나본 그 사람은 짜증나게도.. 굉장히 상식적이며 젠틀했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살가운 사람냄새도 나더군요.
당혹스러웠습니다. 그간 미디어로 접한 한나라당의 이미지와는 너무 달랐으니까요. 표창원의원이 가장 무서운 적으로 유승민을 꼽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죠. 김자연씨의 티셔츠로 촉발된 일련의 사태에 대한 가치판단은 진즉 끝났음에도 십여년전 대학생때의 기억이 새삼 떠오른건 그만큼 손석희에 대한 제 신뢰가 공고하기 때문일 겁니다. 어쩌면 진보적 커뮤니티 위주의 활동으로 인해 내 판단이 편향된건 아닐까? 커뮤니케이션이 공고해질수록 배타성이 증대되는 모순은 항상 감안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니까.. 그 정도의 회의는 해주는게 손석희에 대한 의리니까.. 메갈을 마음편히 증오할 수 있도록 그 긍정적인 부분까지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페미니즘 운동 투트랙중 하나로써 유의미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여지는 없는가.. 메갈과 일베의 이분법적 상황인식으로 논란을 야기한건 격한 증오가 연쇄되면 일베와 다를게 없다는 경고메시지..는 개뿔 이건 도저히 아니다.. 뉴스룸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란해지는건.. 어쩌면 다가올 안타까운 전개에 대한 내적 복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TV끄고 롤챔스만 봐야겠습니다.
16/07/28 19:30
흠 신뢰한다가 그사람의 무엇일까요?
손석희 사장에 대한 신뢰는 그가 완벽해서도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어서도 아닐겁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결국 손석희 앵커의 답변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또는 그가 속한 보도국이 하고자 했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목표가 모두 헛된 노력은 아닐 겁니다. 뭐 메갈리언으로 누구의 기억속에 남겨질지 아니면 극복하고 다시 노력하는 언론인으로 기억될지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그에 대한 신뢰가 그의 결백에 가까운 완벽함에서 오는 건 아니었으면 좋겟습니다.
16/07/28 19:43
실수와 오판의 여지를 열어놓고 저널리즘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겠다는 그의 마인드를 신뢰합니다.
그의 도덕성과 판단의 정확성에 대한 결벽증적 집착이 있었다면 신뢰는 진작 없어졌겠죠..
16/07/28 19:57
동의합니다. 노무현이 집권내내 헛발질을 했지만 국회의원때 보여준 진정성을 잃었거나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손석희도 이번 사태 한번 헛발질한다고 바로 아웃시킬수는 없죠.
그런 독한 원아웃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보면 오물들만 가득하죠.
16/07/28 20:15
원아웃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보면 거기 제일 답이 없는 놈이 있죠. 남들의 잘못은 내가 다 알 수 없지만 내 잘못은 내가 알고 있으니까요.
16/07/29 00:21
잘못된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는 얼마나 빨리 실수를 깨닫고 반성하느냐 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실수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실수를 인정하고 극복하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16/07/29 03:53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31&b=bullpen2&id=5583674
엠팍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더군요. 사실이라면 손석희와 뉴스룸의 행보를 일단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07/28 19:26
아무리 잘 맞는 사람이더라도 내 신념에 반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아무리 안 맞는 사람이더라도 배워야할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설득할 때 인간대 인간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상대방이 내 의견에 설득 되더라도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서 판단할 수 있게 균형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우리가 누군가가 암만 좋은말을 해줘 봤자 오지랖에 쉰소리라고 느낄 때가 많은 것처럼 인간으로 이해하는 마음이 없다면 싸움을 불러오기 마련이고 싸움으로 설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니깐요. (사실 한쪽으로 설득되는 것보다 대화를 통해 서로 배워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지만) 저 또한 그런 입장에서 판단하고자 노력은 합니다만 아직 많이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대체로 어그로로 불리는 분들의 의견에 대해서 긍정할 면을 잘 캐치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아직 내 신념에 크게 반하면 상대의 좋은 면을 놓치기 마련이고 인간으로서 기분 상할 때가 많은듯해서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ㅠㅠ
16/07/28 19:39
인터넷이 생기고 서로 이해의 장이 열리리라.. 같은 이상적인걸 바란건 아닙니다만 이렇게 극단적인 혐오 문화로 흘러갈줄은 몰랐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려면 LCL용액이 되서 합쳐지는 수밖에 없을지도..
16/07/28 19:54
규칙과 도덕이 평화와 품위를 만들지만 말씀하신 감정의 격리와 차단이라는 결과를 만들기도 하죠.
제가 여기오기전에 있던 작은 사이트들은 주로 이곳보다 훨씬 더 표현과 사상에 더없이 관대하고 후리한곳이었는데, 거기서는 지금도 생각이 한없이 다른 사람들이 그게 대수라도 되냐며 서로 여과없이 까면서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PGR에서 많은 분과 다투고 욕먹고 평판점수 마이너스찍고 감정적으로 없는 사람 취급도 하고 받고 있지만 그때마다 "이 사람이랑은 더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겠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지 "이 사람이랑은 PGR의 방식 으로는 소용이 없겠다"하고 생각할뿐이죠. 그 대신에 얻는것도 많고 여기 계신분들은 그게 좋아서 오신분들일테니 감수할건 감수해야죠. 물론 이건 개인과 개인의 이야기고 SNS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제는 그냥 백프로 진영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6/07/28 23:11
진영싸움은 필연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논리도 막히고, 증거도 의미없고, 결국 말이 통하지 않으니 설득하기를 포기합니다. 대신에 수를 불려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지요. 내 의견에 찬동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것 외에는 상대에게 내 주장의 타당성을 보여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세를 불리고, 세를 불리기 위해 진영 논리가 등장하는 게 당연한 수순 같아 보입니다.
뭐 이런게 오버그라운드에 올라오면 '정치'가 되겠죠.
16/07/28 19:59
아마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SNS와 유사한 온라인 소통 자체를 안하게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러브스쿨부터 다모임, 싸이월드와 블로그, 네이트온 엠에센메신저.... 늘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 어느순간 블로그와 싸이월드를 접고 네이트온과 메신저를 삭제하고 그 이후 SNS는 아예 시작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시대에 쳐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그런것들이 무의미해보이더군요. 굳이 모르는 사람들과 왜 소통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으며 달랑 사진 몇장과 그 사람이 일방적으로 떠드는 주장과 글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싶습니다. 손 닿는대로 집어든 책 한권에서 작가와 대화하고 늦은 시간 편하게 불러낸 머시기친구와 소주한잔 하며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울고... 그렇게 살냄새 나는 소통이 더 좋더군요. 바이트로 주고 받는 소통이 과연 소통이 맞나 싶어서 내키지 않는 걸 보니 저도 이제 아재를 넘어서나 봅니다.
16/07/28 20:03
"손 닿는대로 집어든 책 한권에서 작가와 대화하고"
써주신 이 아름다운 문구를 보니 만화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느꼈을 배신감이 크겠다는게 확 체감되는군요 ㅜㅜ 살냄새인줄 알았는데 살ㅛ냄새였어...
16/07/28 20:16
저도 트위터는 초창기에만 잠깐 하고 접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제가 계속 체크해야 되는게 늘수록 문제라고 생각해서... 카톡이야 어쩔 수 없이 쓰긴 쓰는데 카톡도 안 쓰고 싶어요. 사실 얼마전에 스마트폰이 고장나서 한 10일정도 스마트폰 없이 지냈더니 책 읽을 시간도 있고 해방감도 있고... 사람이 산다는게 꼭 어디에 소속되는 것만이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6/07/28 20:22
논리보다 감정을 자극할 경험이 필요하죠. 친구 중 골수 새누리당원 있었는데 2009년부터 여러가지 사건을 보더니 반새누리로 돌아섰습니다. 어릴 때 국뽕에 취하고 은근히 유사사학도 신봉하고 맹목적인 반일감정에 취해있던 때가 있었는데 외국에서 몇 년 살면서 일본인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달라지더군요. 제가 보기에 인터넷에서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으면 팩트보다 선동과 날조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다 키배로 이어질 것 같으면 슬그머니 포기하게 되더군요.
16/07/28 20:45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이익>>감정>>논리 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면(생각을 바꾸려면)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게 첫번째죠. 그리고 그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대화와 행동을 통해 당사자의 감정의 근간을 이루는 포인트랄까(이걸 무의식이라고 하는 걸까요)? 그런걸 발견해서 그것에 맞게 저의 의견을 윤색해서 들려주면 대부분 설득되더군요. 이렇게 저의 아버지를 70% 쯤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방법은 가족이나 오랜 친구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함정. 또한 첫번째 방법을 반대로 생각하면, 당사자에게 이익이 된다면 똥이 황금이라 해도 믿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한해서는 단 1%의 설득도 불가능하다는게 함정(그래서 진영논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가 타인을 설득하지 말라고 했나 봅니다. 근데 저도 키워 하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은 함정....
16/07/28 21:42
충달님 심정을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저는 얼리어답터와는 반대쪽 세상에 사는 편이라 그런지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번 사태에서 떨어져있네요. sns도 할 줄 몰라 안하고 웹툰도 하나씩 나오는 거 기다리며 날짜되면 나왔는지 확인하는 거 못하겠어서 잘 안보고. 그나마 요즘도 가끔하는 디아블로나 스타2 하면서 혹은 우라사와나오키나 요시다아키미 만화를 보면서 찝찝함을 느끼는 상황이 온다면 더 나아가 안봐야하나 안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든다면 얼마나 우울할까 ... 상상해보면 그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느껴집니다. 얼굴보는 친구가 열명도 안되는데 그 친구들 중 하나를 이번사태로 안 보게 된다면 ... 대체 왜들 이러는지. 페미니즘이 뭘까요. 대체.
16/07/28 21:58
다른 사람에게 인셉션을 하려면
짧은 대화로는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와 같은 그저 작은 의심만 불러 일으킨 정도로도 훌륭한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16/07/28 22:44
다소 부침과 반동은 있겠지만 기술의 발달로 광범위하면서도 동시다발적인 소통의 기회는 언젠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거라 믿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니까요. 하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6/07/28 23:19
저도 페북에서 메갈논리로 글을 쓰시는 지인분이 계시길래 그냥 실상은 이렇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묵묵부답. 그리고 비슷한 논지의 글을 계속 쓰시길래 차단했습니다. 하아 학창시절 꽤나 의지하던 분이었는데 참 아쉽더군요. 또 한 고등학교 친구놈도 메갈 옹호하면서 광역도발 시전하길래 차단...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친구놈들 지인들이든 제발 sns에서 그딴소리 하지 말라고 아무것도 아닌 제가 속으로 빌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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