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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5 20:24
WWE 팬으로서 그리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파트타이머로 돈만 받아가는 것 같고, 경기력도 예전만 못하고...
이러다가 갑자기 UFC 출전한다길래 '깨지고 난 다음에 보자. 크크크.'라는 생각만 했었죠. 그런데... 이겼네요. 자버 만나서 이긴 게 아니라, 무려 마크 헌트를 잡아냈네요. 돈 때문이 아니라 진짜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없었던 호감이 스물스물 생겨나더군요. 멋져보이더라구요... 다음에 또 UFC에 출전한다면, 그 때는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07/15 20:27
레스너의 무지막지한 힘과 레슬링은 인정하지만 그 타격공포증을 알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도전정신은 인정할만 하네요.
16/07/15 22:19
레스너는 트레이닝을 자기가 원하는 힘과 레슬링만 한다더군요. 타격에 대해서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것만 해도 되는데 내가 왜?"랄까 곤조는 역시 브호동
16/07/15 22:05
약물검사 받았습니다. 원래 4달전에 받아야 하는건데 섭외가 한달전에 되서 한달간 집중검사 받았죠.
마크헌트도 약물검사 안받는거 아니냐고 드립치다가 받은걸로 밝혀지자 사과도 했구요.
16/07/15 22:06
사실 시합 조건이 너무 좋았죠. 약물 검사도 안 받고,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시합을 하게 될 정도이니...
브록 레스너가 재등장하는 게 너무 좋았지만(흥행을 몰고 오는 사나이), 그 상대가 누가 됐든 브록 레스너가 80%는 승리할 거라 예상했기에 슈퍼 사모아인의 패배를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은지 브록 레스너를 바라보는 눈빛에 불안, 두려움 같은 것도 느껴지더군요.) 다음 시합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약물 검사가 너무 늦었기 때문에 이미 몸 다 만들고, 약물 효과가 다 빠져도 잃을 게 없을 거라는 말이 있더군요. 약물이라는 게 몸 만들 때 큰 도움을 주고, 그 후로 빠져나가도 만들어놓은 몸은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식의 설명인지라 다음 시합 때도 지금의 브록 레스너 몸이 유지될지 궁금하지만, 어찌되었든 앞으로도 브록 레스너를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16/07/16 09:03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66368
자유게시판 바로 위에 약물사용 정황 포착되었다는 기사가 떳네요. 기사보니 확실히 약물검사는 받았네요.
16/07/15 23:00
약물검사는 받았고요.
http://m.viva100.com/view.php?key=20160710010002433#cb 이걸 비롯하여 통계 예측에서 브록이 유리한 자료를 본적 없는데 애초에 색안경 끼고만 보시는것 같습니다.
16/07/16 09:03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66368
자유게시판 바로 위에 약물사용 정황 포착되었다는 기사가 떳네요. 다행히 무조건 색안경만 낀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16/07/16 11:00
약물을 했다 안했다의 주장은
저희가 나눈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약물검사를 안함. 약물검사를 함. 경기 결과 예측 브록이 애초에 유리했음. 불리한 예측이 더 많았음. 정도를 지적 했읍니다만 ..
16/07/16 12:46
약물 검사 유무에 대해서는 님의 주장대로 약물 검사를 한 게 맞았었네요. 다만, 애초에 제가 한 예측이 뭐였나요...
제가 한 예측이라는 게, 브록 레스너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훈련을 끝마친 완벽한 타이밍에 하는 거라 약물로 몸을 만들고 약물이 채내에서 다 빠진 유리한 상황에서 시합을 한 게 아닐까 해서 생각했던 의문점이 약물검사 양성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으니 색안경 뭐라 했던 제 예측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상황이잖아요. '약물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거 같다'라는 주장을 색안경이라고 부정했으니 어느 정도 관련은 있죠..
16/07/15 22:17
레스너처럼 몸이 거대한데 약물 소리 안 듣기는 불가능하겠지만 USADA가 앞으로도 계속 레스너 약물 검사 한다고 하고
WWE에서도 약물 검사 할 테니 최소한 약물 검사로 특혜를 받는다는 소리는 이제 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막말로 레스너가 약물 검사로 특혜 받는 수준이라면 다른 스포츠 선수들은 선수 생활 전체를 특혜 받는다는 이야기...(올림픽만 제외) 그리고 레스너는 축복받은 신체로 태어나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는 것 같습니다. 큰 병이 있었으니 마냥 축복받은 건 아니지만 NFL에서도 운동 능력은 상위권이었다고 하니 재능은 정말 타고난 것 같네요. 다만 WWE에서 전성기를 다 보낸 것이...
16/07/15 23:02
사실 브룩 레스너의 나이를 칭찬하기에는 마크 헌트의 나이가 세 살 더 많긴 합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압도했다고 적어놓으셨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UFC는 라운드별로 승자에게 10점, 패자에게 9점을 주는 채점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1, 3라운드는 브록이 가져갔지만 2라운드는 체력이 빠진 레스너의 테이크다운을 헌트가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가져갔습니다. 스코어 카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심판이 29 -28을 줬죠.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휴식시간 동안 채운 체력으로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시키지 못했다면 아마 3라운드도 헌트가 가져갔을 겁니다.) 그리고 상위 랭커에서 레스너가 어느정도 비벼 볼 상대는 헌트 밖에 없었습니다. 펀치 공포증이 여전한 것 같은 모습도 보여줬는데, 태클과 레슬링의 레벨이 높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테이크 다운 디펜스가 부실한 헌트에게 2라운드에는 봉쇄당했을 정도로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밸런스가 좋은 다른 파이터를 만났다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스너의 도전은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드네요. 헌트보다 세 살이 어리다고 해도 경기를 뛰지 않았던 40대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고, 아무리 상성이 맞았다고 해도 상위 랭커를 잡아내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보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16/07/16 02:30
정확히는 29 대 27이었습니다.
3라운드가 10대8이었으니까요. 레물론 헌터의 타격이 통했다면 레스너도 위험했겠지만 경기내내 헌트는 위험한 장면을 전혀 만들지 못했습니다. 되려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브록에게 피니쉬될 뻔한 위기가 있었죠. 아슬아슬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16/07/16 02:21
본문을 마크헌트에 적용해서 얘기해도 큰 위화감이 없겠네요.
세상에 언제적 마크헌트인지.. 15년전에 입식타격룰인 k1 에서도 우승하고 mma로 넘어와서 그라운드 기술부족으로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꾸역꾸역 강자의 위치로 자리매김하다가 심지어 유엪시 와서도 그 나이에 한층 더 발전해서 랭킹을 유지하는게 참 경이롭다 싶습니다.
16/07/16 03:34
한게임 뛰고 5분 3라..
250만불 보장인데 안나갈 이유가 없지요. 페이퍼뷰 수익 및 기타 스폰서 수입하면 3~4백만불 갈텐데..5분씩3라운드... 가장으로서 거절할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허나 그 이상으로 의미부여 하고 싶진 않네요. 무슨 꿈이니 하고 싶었던 일이니.. 그냥 소시민의 입장에선 개소리 같아요. 워낙 상품성이 있으니 랭커외로 할 순 없고 이번에 전 챔프 케인이 5~60 만불 수준 받은걸로 아는데 브록한테 너 그거 줄테니 한겜 뛸래? 했음 전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그래도 그의 입장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진지하게 임해줘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그냥 WWE에 있어요 브록.. UFC에 전속으로 오는게 아니면 이건 서커스 라고 놀림받아도 할 말 없습니다.
16/07/16 08:16
16/07/16 08:25
실컷 레스너 약물 옹호 글 썼는데 격투기 카페가서 약물 적발된 것 보고 왔네요. 아직 뭐 걸린 지는 안 나왔지만 PED 쪽 확률이 9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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