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05 21:24:19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일본의 긴급지진속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영상들
영상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관련글 댓글화 못하는거 이해 부탁드립니다.

1. 2011년 3월 도호쿠 대지진 당시 일본 지상파가 어떻게 속보를 내보냈는지 비교 영상


http://youtu.be/eOrAwvJLKxo

2. 역시 도호쿠 대지진 당시 NHK가 어떻게 속보를 전달했는지 볼 수 있는 영상


http://youtu.be/iamvYWTlRPk

3. 2016년 4월 쿠마모토 대지진 당시 NHK의 속보 전달 영상


http://youtu.be/PY9-BqtmPbE

일본은 지진에 매우매우 민감하고 대규모 지진이 자주 일어난 나라기에 긴급지진속보가 전해지는 체계가 매우 잘 잡혀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일단 무조건 자막이 뜹니다.
그리고 지진이 일정 규모 이상이라면 방송이 중단되고 속보를 전하는 방송이 진행이 되죠.
그 시간에 뉴스가 진행되고 있다면 뉴스 중단하고 그 아나운서 들이 속보 방송에 돌입합니다.

방송 뿐만이 아니라 휴대폰 문자와 특정 벨소리로 지진 속보가 온 국민한테 전달되죠.

아래 영상을 보면 2011년 3월 지진 발생했을 때 지진파가 측정되고 8초만에 NHK에 지진 자막이 뜨는걸 볼 수 있습니다.
지진 발생이 18초. 지진파 측정이 40초. TV에 속보 자막이 48초라고 하네요. 허덜덜.


http://youtu.be/SBm94GVkNzU

하지만...
우리 나라는 문자 받으신 분들은 지진 발생 20분 후에 문자 받으셨다고 하네요.
저는 지진 발생하고 50분이 지났는데 문자 못 받고 있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렇구만
16/07/05 21:3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지진에 민감한 일본이랑 비교하는게 무리아닌가 싶네요
지진외에 호우 안개 등등알려주는건 나름 편리합니다. 지진은 차차 나아져야 할 부분이고.. 한번에 많을걸 바라기엔 우리나라라서..
16/07/05 21:32
수정 아이콘
다른 한편으로는 저렇게 시스템이 잘 돼 있었는데도 그렇게 큰 피해가 났다는게 무섭네요..
청소부하이에나
16/07/05 21:46
수정 아이콘
그만큼 큰 지진이였기도 하고...
하지만 아이티 지진때의 피해와 비교 하면 확실히 인프라 차이를 무시 못하죠.
16/07/05 22:41
수정 아이콘
http://news.joins.com/article/5298717

중앙기사라 좀 요약하자면,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해안에 방조제 건설 등 예비가 되어있긴 했습니다. 곳에 따라
10m의 방조제가 건설된 곳도 있었구요. 지진 해일에 민감한 일본에서조차 만리장성이라 할 정도니 꽤 대비를 한 셈이지요.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 때 14m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10m의 방조제가 있던 미야코시는 수백명의 사상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다룬 곳은 메이지시대 때 쓰나미에 대해 간접?경험했던 촌장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15.5m의 방조제를 건설해
쓰나미로부터 무사했던 마을과 해발60m에 이 밑으로 집을 짓지말라고 적혀있는 비석대로 고지대에 마을을 형성한 마을입니다.
16/07/05 21:38
수정 아이콘
애니보면 화면 상단에 잘뜨더라구요
16/07/05 21:42
수정 아이콘
일본처럼 하려면 그만큼 우리가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일본처럼 큰 지진이 자주 있는것도 아니고 아직까지는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니 세금낭비 일수도 있습니다.
크고 안전한 차 타고 다니면 좋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유지비도 비싼 것처럼 지진예보 시스템 구축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유지비도 그만큼 비싸지니 세금이 많아질거 같네요. 앞으로 더 지진이 심해지면 빨리 구축해야 겠지만요.
우리아들뭐하니
16/07/05 22:08
수정 아이콘
세금이 모자란게 아니라 도둑놈들을 잡아야....
소야테
16/07/05 21:45
수정 아이콘
왜 일본만큼 못하냐가 아니라 보고 배우잔 거죠.
소와소나무
16/07/05 21:46
수정 아이콘
일본처럼 하라면 확실히 무리긴 한데, 현재처럼 20분 후에 오는것도 좀 무의미 하지 않나 싶네요;; 해도 욕먹는 다는게 딱 이 상황인것 같습니다.
Romance...
16/07/05 21:49
수정 아이콘
태클같아서 죄송한데 2001년으로 되어있네요.
어리버리
16/07/05 22:00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드립니다. 아래에는 2011년이라고 제대로 썼는데;;
16/07/05 21:49
수정 아이콘
근데 지진같은건 보내는 시간이 5분 후만 되도 아무 의미없지 않나요. 그렇다고 일본처럼 30초안에 보낼 정도로
우리나라에 지진이 많이 일어나지도 않고.. 결국은 세금 문제일테니까요!
16/07/05 21:53
수정 아이콘
문제는 효용성이죠.. 지진이 발생하고도 아니고 이미 상당 지역에 지진이 도달하고 17분이 지나서 긴급재난 문자 와봐야...
피해는 피해대로 발생한 이후라는거죠. 사실 긴급재난문자라는게 예비도 하고 하는것에 의의가 큰것인데
지진은 말그대로 순식간에 다가와서 피해를주고 끝난다는거죠...
지진에 한해서긴 하지만 정말 안하니만 못한 그런 긴급재난 문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만난고기
16/07/05 22:02
수정 아이콘
재해에서 효율을 찾는건 넌센스일 수 있는 것이 발생할 확률은 무지하게 낮지만 대응체계가 조금이라도 늦다면 그 피해는 너무나 심대하기 때문이죠.
원자력발전소를 반대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둠의노사모
16/07/05 22:15
수정 아이콘
GDP 대비 보험료가 무려 세계 4위일 정도로 보험에 환장하는 나라에서,
국민 대부분이 안전에 무관심하다는 게 참 아이러니네요.
자판기냉커피
16/07/05 22:20
수정 아이콘
효율효율 찾다가 큰 재해한번나면
그때서야 하는척하고 또 얼마뒤에
재해나면 왜 그때 고쳐지지않았나
이런뉴스보는것보다 이런 문제는
효율 같은거 생각말고 따라가야죠
16/07/05 22:27
수정 아이콘
첫 영상에서 tv도쿄 마저도 결국 속보체제로 전환할 정도면 후쿠시마 지진이 얼마나 심한 일인지 알 수 있네요..
타마노코시
16/07/05 22:28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봐가면서 해야할 일과 단기적으로 처방할 일들이 나눠져야 하겠지만 일단 제일 큰 문제는 돈이 있더라도 '전문가 인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크죠.
일본이 저렇게 지진 대비가 확실한 시스템을 갖춘 이유는 재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결국은 전문가의 숫자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장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하나하나 활성단층의 존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지진계를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를 수행한 뒤에 이 자료를 계속해서 품질 관리를 해나가면서 안정화된 자료 품질을 바탕으로 재난 시스템에 적용하게 됩니다.
말로는 엄청 쉬운 말이지만 결국 실시간 감시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상주 인원이 존재해야된다는 것이고 원격 감시를 위한 시스템을 위해서는 학계 전문가 뿐 아니라 기술직 전문가도 학계 전문가보다도 더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나라는 일단 인력이 아예 황폐화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이건 해양-지질-대기 계통의 연구 분야라면 대부분 나타나는 상황이죠.
16/07/05 22:47
수정 아이콘
저런 통보체계를 구축하는데는 생각만큼 큰예산이 들지않지만 제대로 운영하는데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저 시스템이 효과를 보기 위해선 그만큼 지진에 대한 교육 및 국민들의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예를 들자면... 정글러가 적 정글러를 예측/발견하고 탑에 암만 백핑 찍어줘봤자 탑이 백핑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과 같습니다. 또 랜턴 던져줘봤자 걸어서 튀다 죽거나... 점화걸린 상태에서 어어 나 개피야 어떡해 ㅠㅠ하면서
소라카 반대편으로 튀거나... 쉔궁을... 아 이건 아니네요.
예루리
16/07/05 22: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성수대교 무너진 이후부터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교량이나 고가도로를 점검하고 있죠. 서울역 고가도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사용중단 된 것이 그것 때문이었구요. 고베지진이 1995년이고, 동일본 대지진이 2011년이니 일본은 2011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을 제외하고 전 인구가 지진의 공포를 몸으로 겪었습니다. 안전을 챙기는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항상 무언가 터지기 전까지 인력이나 예산 배분이 밀리니만큼 임시방편밖에는 할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Lainworks
16/07/06 00:42
수정 아이콘
와 NHK 는 정말....대단하네요
낯선 여자
16/07/06 03:11
수정 아이콘
6개월전부터 이바라키현에 거주중입니다. 평생 지진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오후에도 두번 흔들렸네요. 강아지는 지진나서 흔들리는데도 안깨고 자는 경지에까지..
일본이 지진대비가 잘 되어있기는 하죠. 얼마전에 4.5인가 하는 지진때 지진보다 핸드폰경보알람때문에 더 놀랐습니다. 거의 지진과 동시에 엄청 시끄럽게 지진경보라고 계속 알람이 와서.. 뭔일 나나싶어 초긴장. 여권들고 베란다 뛰어넘을뻔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180 [일반] [짤평] <도리를 찾아서> [35] 마스터충달4505 16/07/06 4505 3
66179 [일반] 귓바퀴 피지낭종 제거수술 후기 [35] 북극42325 16/07/06 42325 0
66178 [일반] 2016년 멜론 진입 일간이용자수 탑 30위 [8] 홍승식10686 16/07/06 10686 1
66177 [일반] (미술) 미술감상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용어 - 시뮬라크르 [34] Basquiat5890 16/07/06 5890 10
66176 [일반]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중 입니다. [157] 하리잔27381 16/07/06 27381 0
66175 [일반] 청년들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할 수 있어요~ [83] 누구라도10973 16/07/06 10973 2
66174 [일반] 이정현 의원 세월호 보도 개입의 심각성 [30] 이순신정네거리7218 16/07/06 7218 26
66171 [일반] [야구] 이장석 히어로즈 구단주 횡령,배임혐의 출국금지 [15] 이홍기7812 16/07/06 7812 1
66170 [일반] 좌편향 판결을 견제하면 사법정의가 실현될까. [10] 곰주4205 16/07/06 4205 1
66169 [일반] 헤어졌습니다 [31] Endless Rain7615 16/07/06 7615 4
66168 [일반] “명예훼손 명백” 경찰, 오메가패치 수사착수 [32] 토다기8548 16/07/06 8548 2
66167 [일반] 야심한 시각에 만나는 걸그룹 괴작(??) 모음 [24] 좋아요8027 16/07/06 8027 0
66165 [일반] 비극적 최후가 예견된 화성의 달 – 포보스... [23] Neanderthal9297 16/07/05 9297 35
66163 [일반] Youtube 유감 [20] 뀨뀨9356 16/07/05 9356 6
66162 [일반] 이번 원더걸스 컴백 활동의 작은 의의 [13] evene6611 16/07/05 6611 6
66160 [일반] 왜 LG에서 나가기만 하면 터질까? [103] 키르12370 16/07/05 12370 2
66159 [일반] 일본의 긴급지진속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영상들 [22] 어리버리7996 16/07/05 7996 0
66158 [일반] 국민안전처 지금 장난칩니까 [89] 삭제됨13643 16/07/05 13643 13
66155 [일반] 지진이 일어났네요. [50] 계란말이7925 16/07/05 7925 0
66154 [일반] 영화 포스터, 예고편을 올리는건 바이럴 마케팅 광고인가? [55] 에버그린5932 16/07/05 5932 3
66153 [일반] 방글라 테러범들 확인해보니…부유층에 여당간부 아들까지 [16] 군디츠마라8366 16/07/05 8366 3
66152 [일반] 정동영 의원 7촌 친인척 고용 논란 [96] 에버그린10130 16/07/05 10130 2
66151 [일반] 피지알 웹서핑 중에 악성코드로 추정되는 사이트가 떴네요. [29] 화이트데이7654 16/07/05 765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